울진군이 녹색성장체험 교육의 장으로 상설 ‘친환경엑스포공원’을 마련했다. 지난 2005년과 2009년 ‘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를 개최했던 14만㎡의 공간의 전시·체험장을 평상시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이곳에 마련된 프로그램은 이미 두 차례 실시된 엑스포 행사에서 각각 65만명, 115만 명의 관람객이 찾아와 호평을 받았다. 엑스포공원은 소광리 원시림을 발원지로 한 생태계의 보고인 왕피천, 1㎞에 이르는 해안백사장, 관동팔경의 하나인 망양정과 접하고 있다. 공원 내에는 200년 된 소나무 1000그루가 자생하고 있다. 이곳의 관람시설에는 친환경·유기농 농업에 대한 다양한 기술과 정보를 첨단전시매체로 제공하고 체험위주 전시공간으로 재구성한 ‘친환경농업관’, 국내외 곤충을 전시한 ‘울진곤충여행’이 있다. 동해안에 서식하는 각종 어류와 희귀 열대어류는 물론 울진대게의 탈피한 모습, 상어알에서 부화한 새끼상어 등을 전시한 ‘울진 아쿠아리움’도 해양생태계의 체험학습장으로서의 인기를 끌고 있다. 야생화관찰원 연못에서의 잉어 우유먹이기체험, 친환경농산물 수확체험, 자연보호의 중요성을 소재로 한 3D영상물 관람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울진엑스포공원관리사업소
최근 교육계가 비리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의 교육전문직 비리로부터 촉발한 이번 사태는 인사 비리, 성적 조작, 금품 수수 등 백화점식 부정과 비리로 확대돼 교육자로 하여금얼굴을 들 수 없을 정도로 비도덕적 치부가 노출됐다. 결국 교육계 비리와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은 교육을 자신이 직접 챙기겠으며, ‘교육 비리’를 ‘토착 비리’, ‘권력형 비리’ 등과 함께 3대 비리로 규정하고 향후 대대적인 사정(司正)을 통한 고질적 비리 구조 척결 관련 대국민 선언을 했다. 이어 교육과학기술부는 ‘교육 비리 근절 TF’를 조직했고, 비리를 감찰할 감사관에 현직 부장 검사를 임명했다. 따라서 향후 검찰, 경찰, 감사원, 행정안전부 등 감찰 기관의 강도 높은 전방위적 감찰과 수사가 예견되고 있다. 교육이 백년지대계라는 점은 동서고금을 통틀어 재론의 여지가 없다. 교육만큼 위정자들이 정책적으로 강조하고 국민들의 관심이 지대한 분야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 모든 국가의 통치자들은 한결같이 미래에 대한 투자이자 국가 번영의 핵심인 교육에 정책의 1순위를 두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점을 전제하고, 이번 정부의 대대적인 교육 비리 감찰 및 척결 대책과 관련해 우선
불건전한 졸업식 뒤풀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교과부가 내놓은 대책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교과부는 학교마다 특색있는 입학·졸업식을 발굴하고 공모전을 통해 우수학교에 500만원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건전한 입학·졸업식 문화 선진화 대책’을 14일 발표했다. 특색 있는 입학·졸업식 계획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우수 학교 192개교에 500만원을 지원하고 ‘학교단위 생활지도 책임제’를 통해 졸업식 이후까지 지도계획을 수립하는 등 교원의 책무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단위학교에 어머니스쿨폴리스를 조직하고 학교폭력 예방교육과 신고·상담센터를 내실화하는 한편, 지역사회와 연계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이는 지난달 사회적 논란이 됐던 ‘알몸 뒤풀이’ 등 폭력적인 졸업식 문화에 대한 대책으로 마련됐다. 기존의 형식적인 행사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흥미를 높이고 학업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학생문화를 만들자는 취지다. 그러나 일선 학교 현장에서는 이같은 방안이 기존에 이미 시행하는 대책이거나 교원들의 업무만 가중시키고 실효성은 없는 것이 많다는 지적이다. 서울 Y고 A교사는 “단순히 졸업식 문화를 바꾼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의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17일 서울코리아나호텔 글로리아홀에서 '이명박 정부 2년 교육경쟁력 강화 : 성과와 과제'를주제로 제6차 국정성과평가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강희락 경찰청장은 17일 낮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지역 교육 관계자, 학부모들과 함께 치안 현장 간담회를 열어 학교 폭력 근절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김영기 강동교육청 교육장과 장학관, 송파구 일대 중학교 교장과 생활지도부장, 배움터 지킴이, 학부모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강 청장은 간담회에서 학교폭력 자진신고 기간(3월15일∼5월14일) 운영에 협조하고 학교 안팎에서 책임있는 선도활동을 병행하는 한편 건강한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학교폭력 피해자에게 원스톱 지원센터를 통해 상담과 의료, 수사, 법률 지원을 하고, 지속적 보호가 필요한 피해자는 담당 경찰관을 지정해 2차 피해를 방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옛 담당교사의 제보로 연락이 끊겼던 남매가 18년 만에 가족을 만났다. 보건복지가족부 위탁기관인 어린이재단 실종아동전문기관은 18년 전 잃어버린 남매를 찾고 있던 가족이 인터넷 사이트 '싸이월드'에 게시된 '실종아동 찾기 캠페인' 사진을 보고 연락한 남매의 옛 교사로부터 도움을 받아 남매와 상봉했다고 17일 밝혔다. 1992년 각각 만 아홉 살, 일곱 살이던 남매는 어려운 집안 탓에 대구의 한 보육원에서 생활하던 중 함께 시설을 나갔다가 가족과 연락이 끊겼다. 남매를 보육원에 맡기기 전까지 돌봤던 백부는 18년 동안 남매의 생사조차 알지 못했는데 지난 2월 말 남매 중 오빠인 김씨의 중학교 시절 담당교사가 싸이월드에 나온 김씨의 사진을 보고 제자와 닮았다며 실종아동전문기관에 제보했다. 실종아동전문기관은 이달 초 교사로부터 남매가 중학교 때 생활했던 경기도의 한 보육원을 파악해 경찰의 도움을 받아 김 씨의 소재지를 파악했다. 올해 28살, 27살이 된 남매는 실종 후 경기도의 보육원에서 생활하다 성인이 돼 퇴소한 후 어렵게 생활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카를 찾은 백부 김모(74) 씨는 "죽기 전에 조카를 만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20여년 만에 만나게 돼
교육과학기술부는 학생을 잘 가르치는 대학 10곳(수도권 4곳, 지방 6곳)을 학부교육 선도대학으로 선정해 올해 30억원씩 주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4월 초까지 사업계획 신청을 받아 5월 초 지원 대학을 결정한다. 특성화된 교육 목표, 다학제간 융합 교육과정 신설, 기초·소양 교육과정 개발, 글쓰기·문제해결력 및 예술적 소양을 위한 교육과정 구성, 전담교수제 등을 통한 학생지도, 첨단 교수법 개발, 자기주도적 학습 지원, 강의공개 및 평가, 졸업 인증을 통한 질 관리 등이 중점 평가 항목이다. 4년간 지원하되 2년 뒤 중간 평가해 성과가 미흡하면 지원액을 깎거나 탈락시킬 방침이다. 교과부는 또 학부교육의 질과 경쟁력을 높이려 추진하는 교육역량 강화 사업 지원 대상으로 올해 85개대를 선정했으며 평균 29억 5천만원씩 2600억원을 제공한다. 신청서를 제출한 전국 158개대를 상대로 졸업생 취업률, 재학생 충원율 등 성과 지표와 전임교원 확보율, 1인당 교육비, 장학금 지급률, 등록금 인상 수준 등 교육여건 지표를 따져 85곳을 뽑았다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이들 대학은 지원금을 교육과정 개편, 교육·실습활동 지원, 교육여건 개선 등 교육역량을 높이는 데 자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은 17일 오전 부산 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현실성 없는 무상급식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6·2 지방선거를 겨냥해 일부 정당에서 실현 가능성 없는 무상급식을 공약으로 내세우는 것은 포퓰리즘에 불과하다며 즉각 공약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무상급식을 전면 확대 시행하면 부산에서만 한 해 1685억원의 예산이 추가로 들어가 막대한 예산을 국고나 지방재정에서 빼낼 수밖에 없다"면서 "이는 국민의 세금부담으로 작용해 실행 불가능한 공약"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단체는 "학교 환경개선사업과 교육의 질 향상이 우선"이며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무상급식을 확대하고 그 대상을 점진적으로 늘려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산시 교육청은 여중생 이모(13)양이 다녔던 초등학교와 진학 예정이던 중학교에서 교사들을 대상으로 심리상담을 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교육청은 이양이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는 진학하지 않은 애매한 상황이지만, 두 학교 종사자 모두 상당한 정신적인 피해를 보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결정했다. 교육청은 상담전문가를 학교로 파견해 일단 교사를 상대로 심리치료와 함께 생명존중과 성폭력 예방에 관한 교육을 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교사가 심리적인 안정을 되찾아 학생에게 더욱 관심을 두도록 하려는 조치라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또 해당 학교에서 요청하면 치료 대상을 학생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부산교육청 중등교육과 안연균 장학관은 "이양 사건으로 교사와 학생이 모두 심각한 정신적인 충격을 입었을 것"이라며 "전문가 상담을 통해 이들이 안정을 찾도록 돕고 학교 교육이 정상화할 수 있도록 이런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잠비아인으로 올해 서울대학교에 외국인 특별전형을 통해 입학해 화제가 됐던 켄트 카마숨바(21) 군이 한국에서 또 한 번의 큰 선물을 받았다. 17일 고려대의료원에 따르면 켄트 군은 최근 잦은 복부 통증으로 검사를 받던 중 췌장에서 20㎝ 가량의 종양이 발견돼 고대 구로병원에서 제거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악성종양은 아니었고, 켄트 군은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지난 주부터 건강하게 대학생활을 시작했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수술을 집도한 외과 최상룡 교수는 "켄트 군에게서 발견된 종양은 우리나라 사람에게서는 대개 5㎝를 넘지 않는 종양으로, 매우 큰 편에 속한다"면서 "종양은 태어날 때부터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이번 수술을 통해 완전히 제거했기 때문에 재발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켄트 군은 지난 2001년에도 잠비아에서 비슷한 수술을 받은 적이 있지만, 수술 자국이 남아있을 뿐 당시 종양 제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의료진은 추정했다. 이번 수술비는 경제력이 전무한 켄트 군을 위해 인송문화재단에서 희망플러스기금을 통해 의료비 일체뿐만 아니라 장학금까지 지원했다고 병원 측은 덧붙였다. 지난해 2월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고등학교를 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