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학년도 수학능력시험부터 EBS 70% 연계출제방침에 힘입어 한국교육방송공사가 세인들의 주목과 함께 새로운 탄력을 받고 있다. 우선 가장 큰 변화는 EBS강사진의 변화다. 그동안 사교육 시장에서 소위 말하는 1타 강사들을 대거 초빙, 강의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사실 그동안 EBS 강의는 미리 짜여진 각본에 의해 진행되어 자유로운 애드립과 융통성이 부족했었다. 그러다 보니 학생들로부터 외면당해 온 게 사실이다. 리포터는 지난 4월 초부터 EBSi가 개설한 모든 강좌를 모니터링 해봤다. 그 결과 가장 눈에 띈 점은 강사들의 표정과 행동이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활발해졌다. 국내의 유수한 온라인사교육업체인 M사와 비교해봐도 결코 손색이 없었다. 강의 수준 또한 다양하게 수준별로 개설해서 자기 수준에 맞는 강의를 들을 수 있게 한 점도 높이 살만했다. 이러한 EBS의 발빠른 행보를 반영하듯 일반 사설학원들도 EBS교재를 요약 편집하여 EBS강좌반을 서둘러 개설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바람은 수능전문방송인 EBSi에 그치지 않고EBS에도 불고 있다. EBS는 재미없고 따분한 방송이라는 그동안의 편견을 말끔히 벗고 흥미진진한 내용들로 채워져 일반
교과부가 시도교육청에 내린 지침에 따라 전국의 초중고교는 이번 학기부터 각종 외부 경시대회 수상 실적을 기록할 수 없다. 그뿐이 아니다. 토익, 토플, 텝스, 일본어능력시험(JLPT), 중국어능력시험(HSK) 등 공인어학시험 성적이나 구술 영어 면접과 해외봉사활동도 기재하지 못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입학사정관제 도입에 따른 학생부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항목이 사교육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학생부는 총 12가지 항목으로 이뤄져 있고 기록 내용은 구체적인 자료를 토대로 한다. 12가지 항목 가운데 교과학습발당상황은 과목별 성취도를 기록하기 때문에 교과영역이라 하고 나머지 영역은 학생의 소질이나 잠재 능력 등 개인적인 역량을 기록한다는 점에서 비교과영역이라 부른다. 흔히 내신이라 부르는 것은 교과영역, 즉 성적을 의미한다.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전형 요소는 학생부다.일단 학생부가 부실하면 목표로 하는 학교에 합격하기가 쉽지 않다. 대학입시의 경우, 논술이나 면접 또는 수능으로 만회할 기회가 있지만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 다년간 학생들의 진로지도를 맡고 있지만 학생부가 부실한 학생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한 사례는 거의 보지
전국 고3 학생들의 학력수준 진단과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한 적응력 향상을 위한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험이 13일 일제히 진행됐다. 서울 명동 계성여고 학생들이 1교시 언어영역 문제를 풀고 있다. 이번 학력평가는 수능시험과 동일한 형태로 언어영역을 비롯한 수리, 외국어, 사회탐구, 과학탐구 등 5개 영역에 걸쳐 치러졌다.
'과학의 달'인 4월이 되자 학생들이 실습 등에 사용하는 과학교구 판매량이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부쩍 늘고 있다. 13일 인터넷 쇼핑몰업계에 따르면 옥션에서는 이달 들어 과학실험교구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5% 증가했다. 특히 각 학교에서 '과학의 달'을 맞아 조립 경진대회나 시연 행사 등을 개최하면서 많이 활용하는 품목인 고무동력기와 물로켓의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학생들의 창의력과 사고능력을 키울 수 있는 과학상자 판매량도 4월이 되면 증가 추세를 보인다고 옥션은 전했다. 또 다른 온라인몰인 G마켓에서도 이달 들어 동·식물 학습완구, 지구본, 현미경, 고무동력기 등 자연과학완구 판매가 지난 3월보다는 280%,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하면 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쇼핑몰업계 관계자는 "과학의 달을 맞아 다양한 부대행사가 개최되면서 행사 관련 용품은 물론이고 자녀의 창의력을 키워줄 수 있는 각종 과학교구를 찾는 부모 고객이 많다"고 말했다.
인천지역의 각계 인사들이 보수 성향을 갖고 있는 인천교육감 선거 예비후보들의 단일화를 추진하고 나섰다. 13일 인천교육계에 따르면 지역 각계 인사들은 최근 '비 전교조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을 목적으로 '바른교육 인천시민연합' 발기인 모임을 가진데 이어 14일 오전 인천 평생학습관에서 자신들이 속한 단체 회원과 시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바른교육 인천시민연합'을 창립할 예정이다. 이 모임체는 창립선언문에서 "더는 우리 아이들을 전교조 교육감에게 맡길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창립대회를 한다"면서 "모든 이해 관계를 떠나 비 전교조 후보들의 단일화를 촉구하겠다"라고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교육감선거에서 반국가, 반헌법적 성향의 교육자가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를 옹호하는 교육자가 당선되도록 노력하고, 비 전교조 교육감 후보단일화를 촉구하며 법질서를 존중해 활동하겠다"라고 다짐할 예정이다. 모임에 참여한 각계 인사는 김광식 인천상공회의소 회장, 임남재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 회장, 조상범 새마을협회 인천시지회장, 허문명 부평문화원장, 황규철 대한건설협회 인천지회장, 박상규 인천교육청 前 학무국장 등 70여명이다. 모임체의 상임대표에
이기수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신임 회장은 13일 "대학이 우수한 학생을 뽑는 경쟁에서 '가르치는 경쟁'으로 가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교협이 자율성을 달라고 하면서 교육부가 하던 것처럼 간섭, 규제 쪽으로는 가지 않으려 한다. 대학이 특성에 따라 (입시 전형을) 할 수 있도록 자립권을 주는 쪽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회장과의 일문일답. -모두 발언에서 '등록금이 비싸다'고 했는데, 올 초에는 '싸다'고 했었다. ▲개인적 견해였던 것으로 정리하자. 대학교육도 이제 의무교육으로 가야 한다. 현재 국공립대는 학생 1인당 500만원 정도씩 지원을 받고 있지만, 사립은 지원이 거의 없다. 정부 지원 없이는 (대학 재정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3불 폐지' 관련 견해는. ▲국무총리도 '3화 정책' 이야기했고, 정부도 2012년까지 국민 합의점을 찾는다는 방침을 정했다. 대교협도 기본적 정책 방향이 같이 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합의를 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대학 재정 자립도를 높이는 방안은. ▲전담팀(TF)을 구성해 충분히 검토하고 방향을 밝히겠다. -고려대생이 '자퇴 선언'을 할 정도로 대학교육의 질적 문제가 제기된다. ▲학
광주의 한 고등학교가 펼치는 이색 퍼포먼스가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 진흥고등학교는 오는 15일 개교기념일에 앞서 전교생과 교사 등 1100여명이 모두 참여하는 꿈나무 퍼포먼스를 연출한다. 이 퍼포먼스는 성격과 특성, 소질 등을 고려해 자신의 삶을 설계하고 미래를 내다본 희망을 적은 리본을 만들어 일제히 교정에 내거는 것이다. 특히 3학년 학생들은 학창시절에 대한 자부심, 소중한 추억 등을 적은 걸개를 반별로 만들어 학교 역사관 타임캡슐에 보관한다. '지도 밖으로 행군하자'(1학년) '멋진 경찰관이 되겠다'(3학년) '우리의 열정은 용광로보다 뜨겁다'(담임) 등 정문에서 교실까지 200여m에 이르는 교정 나무에는 형형색색의 리본이 매달려 장관을 연출한다. 교내 음악동아리와 풍물패의 찬조 공연도 이날 퍼포먼스의 의미를 더할 전망이다. 손성호 교감은 13일 "지난해 처음 실시했는데 학생들이 자신감 고취, 애교심 제고 등 나름대로 성과가 커 올해도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미국 학생들이 밤 12시까지 공부해야 한다면 그것은 다 여러분 때문입니다" 13일 광주 설월여고를 방문한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는 우리나라의 교육에 대한 열정을 높이 평가하고 여성의 사회적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스티븐스 대사는 강연 대부분을 아직은 서툰 한국말로 진행했고 학생들은 우레와 같은 함성과 박수를 보내며 그의 노력에 힘을 보탰다. 그는 지난해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청와대를 방문했을 때를 상기하며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학생들이 한국 학생만큼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미국 학생들이 밤 늦게까지 공부해야 한다면 그것은 여러분과 한국 학생들 때문"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에서는 교육에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가정과 사회에 부담이 되고 경쟁이 너무 치열해서 걱정이라는 말을 들었다"며 '은근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스티븐스 대사는 특히 우리 사회에서 여성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활발한 사회 참여를 당부했다. 그는 "한국에 처음 왔을 때와 비교하면 고등교육에서 한국 여성들이 이룩한 성과는 인상적이다. 그러나 미국에 비해 기업과 사회에서 여성은 제대로 대변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여성으로서 균형을 찾아가려
"이젠 대학교도 방과 후 수업시대입니다." 경북 구미의 경운대가 재학생을 대상으로 주간 정규 강좌가 끝난뒤 초·중·고교의 '방과 후 교육'에 해당하는 무료 강좌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경운대에 따르면 이 대학은 4월부터 '애프터 스쿨 강좌'를 개설해 재학생을 대상으로 야간에 수업을 시행하고 있다. 경운대는 학생들의 기초학문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정규 교과과정 수업 진행이 어렵다는 교수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애프터 스쿨 강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애프터 스쿨 강좌는 어학이나 교양기초과목, 전공기초과목, 학과별 자격시험 과목 등이 포함돼 있다. 이공계열에 필요한 물리와 미적분학, 인문·사회계열에 필요한 글쓰기와 한글 등이 개설됐고 영어와 한문, 일본어를 비롯해 전공 별로 한약관리사 자격증과 의무기록관리사 자격증, 사회복지사 자격증 시험 대비 과목도 들어 있다. 경운대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매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44개 과목의 애프터 스쿨 강좌를 개설했는데 예상보다 학생의 반응이 좋아 현재까지 776명이 강좌를 신청해 강의를 듣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인기 있는 과목은 토익강좌로 정원이 80명인데 수강신청자가 몰려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경운대
전북도교육청은 학생들의 영어실력 향상을 위해 내년까지 도내 모든 중·고교에 '영어전용교실'을 설치하겠다고 13일 밝혔다. 도 교육청은 이에 따라 올해 23억원을 들여 도내 46개 중·고교에 영어전용교실 각 1개씩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들 학교에 영어전용교실이 마련되면 영어전용교실 설치 학교는 2216개교 늘어나 설치율이 80%에 달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나머지 학교에 대해서는 내년에 모두 설치해 영어전용교실 구축을 100% 완료할 예정이다. 영어전용교실은 각 학교의 남아도는 교실을 리모델링해 만들고 있는데, 이 교실에는 영어교육을 위한 멀티 학습 자료와 영어 도서실, 영어카페 등이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