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혁이에게 민혁아, 너는 다시 일어나야한다. 자살을 시도하는 아들 시드니에게 아버지는 이렇게 말한다. ‘내일은 소설의 다음 페이지와 같아!’ 민혁아! 우리 인생은 알 수 없는 일로 가득하다. 지난여름 영어마을에 가기로 되어있던 아이가 몸이 좋지 않아 갑자기 네가 영어캠프에 가게 된 일이나, 네가 지금 백혈병이라는 진단을 받고 병원에서 투병을 하고 있는 일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학교에서는 모든 선생님과 반 친구, 학교 친구들이 너를 위해 기도하고 있단다. 며칠 전 학교 급식이 먹고 싶다던 너를 위해 어떤 선생님이 급식을 받아 가져다 준 일도 들었다. 모금운동도 있었다. 모든 아이들이 십시일반으로 한푼 두푼 용돈을 냈고, 어떤 아이는 장학금으로 받은 전액을 내 놓기도 했다. 선생님들도 학부모들도 모두들 너의 얘기를 듣고 기도하거나 작은 액수이기는 하지만 도움의 손길을 내 밀었다. 학급의 부반장으로 최선을 다 하던 너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늘 궂은일에 앞장서고 교실의 문단속이나 잔심부름을 도맡아 하던 것들 말이다. 중학교 2학년이 되면서 키가 부쩍 더 커지고 덩치가 더 커진 너를 자랑스러워하시던 어머니의 모습도 떠오르는구나. 작년에 우리학교가 영어중점학교가
도학초(교장 박영선)가 지난 22일 영어체험실에서 교통안전지도를 하였다. 빈번하게 발생하는 안전사고에 대비하여, 학생들에게 안전의식을 제고시키고, 교통안전 뿐만 아니라 생활 속에서의 안전의식 함양을 위해 유치원부터 전교생이 교육을 받았다. 인근에 있는 이평파출소 신하은 반장님과 최귀문 경장님을 초청하여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각종 교육과 실습으로 어린이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함양시키는 기회가 되었으며, 교통안전 깜짝 퀴즈에서는 김성훈, 최혜정, 장소영 학생들이 건강줄넘기를 선물로 받았다. 교통안전지도를 받은 학생들의 소감을 들어봤다. 이하은은 “오늘 교통안전에 대해서 배우니 좋았다. 다음에는 배운대로 행동하고, 차조심을 해야겠다. 왜냐하면 우리는 건강하게 생활해야하기 때문입니다.” 김건호는 “앞으로는 교통질서를 더 잘 지켜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국윤호는 “횡단보도를 건널 때 안전하게 건너는 방법에 대해 배우니 좋았다. 앞으로는 더욱 더 교통질서를 잘지켜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한편 도학초등학교는 농촌 실정에 맞게 저녁 9시까지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을 무료로 운영하며, 개인별 맞춤식 명품교육으로 기초학력과 학력신장에도 힘쓰고 있다.
"이젠 비가 와도 걱정 없어요" 충북 증평군 도안면 도안초등학교(교장 채희봉)가 전교생들에게 '투명우산 씌워주기' 운동에 나서 농촌 어린이 보호와 교통사고 예방 및 바른 인성 함양이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학교가 각 교실마다 투명우산을 갖춰놓고 어린이들에게 빌려주는 것은 낮에 갑자기 비가 내릴 경우 농사일이나 맞벌이 등으로 바쁜 학부모들이 우산을 가져다 주지 못해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비를 맞고 하교하는 일이 잦았기 때문이다. 농산촌 연중 돌봄학교로 선정된 학교는 이에 따라 투명우산을 구입해 비가 오는 날이면 대여해 주면서 어린이들이 비를 맞고 집으로 돌아가는 일이 없어졌으며, 학부모들의 부담도 덜어주고 있다. 특히 그동안에는 어린이들이 우산을 쓰고 가다 앞이 잘 보이지 않아 교통사고 등 안전사고의 위험이 컸지만 투명우산을 쓰도록 한 이후에는 이 같은 염려도 사라지게 됐다. 학교 돌봄 업무를 맡고 있는 김백락 교사는 "각 교실에 비치된 공용우산을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이용하고 반환도 자율적으로 하도록 하고 있다"면서 "어린이들이 공공물건을 아껴쓰는 마음과 정직한 태도도 눈에 띄게 달라졌다"고 말했다. 학부모들도 "학교에서 이 운동을 시작한 이후 비가
인천시교육청은 일반계 고교인 진산고(부평구 삼산동)를 과학고로 전환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시 교육청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는 시 교육청이 낸 진산고의 과학고 전환 협의 신청에 대해 전환시 교육의 자율화·다양화를 촉진시키고 조화로운 창의인성 교육이 이뤄질 것으로 판단해 최근 동의했다. 일반계고의 과학고 전환은 진산고가 전국 최초 사례다. 시 교육청은 진산고의 과학고 전환을 위해 내년 중 기숙사 건립, 교명 변경, 과학기자재 확보 등의 절차를 거쳐 2013년 3월 새학기부터 과학고로 전환, 4개 학급 80명의 신입생을 뽑을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인천에는 1994년 설립된 인천과학고에 이어 2개의 과학고가 운영된다. 시 교육청은 부평지역 학생수가 감소하는 반면 과학 인재 양성이 필요함에 따라 진산고를 과학고로 전환키로 하고 지난 3월부터 교과부와 협의를 벌여왔다. 임병권 시 교육청 장학관은 "진산고의 과학고 전환으로 더 많은 이공계 인재를 양성하게 됐다"면서 "철저히 준비해 명문 과학고로 육성하겠다"라고 밝혔다.
인조잔디 조성 대상학교 선정은 강제성이 없는 만큼 소송을 통해 권리 침해 여부를 따질 수 있는 행정처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청주지법 행정부(최병준 부장판사)는 23일 청주 샛별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 2명이 "우리 학교를 다양한 학교운동장 조성사업 대상학교로 선정한 것을 취소하라"며 교육과학기술부장관과 충북도 교육감 등을 상대로 낸 선정결정 처분 취소 청구소송을 각하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청주교육장이 도 교육감에게 대상학교를 추천하는 것이므로 바로 선정되는 것이 아닐뿐더러 선정되더라도 예산이 지원되는 것일뿐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이 강제되는 것이 아니므로 구성원의 법률상 지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아 행정처분이라고 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또 인조잔디가 유해해 학습자로서 권리.이익을 침해당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이를 인정하기에 부족하고 달리 이를 인정한 증거도 없다"고 일축했다. 샛별초 학생 2명은 재학 중인 학교가 교육부의 '다양한 학교운동장 조성사업' 대상으로 선정되자 학생.학부모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치지 않아 선택권과 학습권을 박탈한 것은 물론 안전대책도 마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전남도 장흥교육지원청 소속 장흥공공도서관이 지역 내 이주 노동자와 국제결혼 다문화 가정 등을 대상으로 16년째 한글교실을 운영하고 있어 화제다. 23일 장흥공공도서관에 따르면 3월부터 12월까지 진행하는 다문화가정 한글교실에 현재 8개국에서 온 외국인 여성 40여명이 교육을 받고 있다. 이들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입국한 지 1년 미만인 초급, 한글의 기초를 익힌 중급, 입국한 지 5년 이상 되는 고급반 등 수준별 반편성을 통한 맞춤형 수업을 하고 있다. 지난 1996년 처음 시작한 한글교실에는 그동안 연인원 500여명이 거쳐 가는 등 장흥지역 다문화가정에 한글과 우리 문화를 전파하는 산실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초급반에서는 2명의 교사가 일대일 대면학습을 통해 한글의 기초 뿐만 아니라 한국의 문화와 생활 예절 등을 함께 가르치는 등 수강생들의 한국문화 정착을 돕고 있다. 한글교실에는 교단에서 퇴직한 3명을 비롯해 지역의 언론사 관계자 등 모두 5명의 강사가 자원봉사를 하며 수강생들의 애로사항이나 고민상담도 해주고 있으며 군에서는 등하교 대중교통비와 점심을 지원하고 있다. 한글교실 수강생들은 지난 2006년부터 자신들이 배운 한글로 쓴
한국교총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학생들의 욕설, 비속어 사용을 개선하기 위한 학생 언어문화 개선 협력학교 및 협력교실을 공모한다. 교총은 협력학교 16곳, 협력교실 100곳을 선정해 교육다큐 동영상 학생 시청, 언어순화 표준화 자료 등 수업 활용, 한글날 특별수업 실시 및 학교·교사별 자체 특화 프로그램 운영 등을 유도할 계획이다. 협력학교에 500만원, 협력교실에 50만원이 지원되며 8~12월 4개월 동안 운영된다. 협력학교의 경우 참가 학교장 또는 담당교사에 대한 해외연수 및 상패가 시상된다. 급별로 선정된 3개 우수교에는 상장 및 상금 200만원이 수여된다. 27곳이 선정될 우수 협력교실에는 상금 100만원 및 해외연수의 특전이 주어진다. 이번 공모를 통해 총 2억5000만원이 지원된다. 참가를 원하는 학교나 교사는 한국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7월 15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선정결과는 7월 25일 발표될 예정이다. 실제 학생들의 언어문화는 심각한 수준이다. 교총이 지난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교원의 66.1%가 “학생들 대화의 반 이상이 욕설과 비속어”라고 응답한 바 있다. 특히 욕설이 몸에 밴 학생들이
올해부터 학생인권조례를 시행한 경기도에 잇따른 교권 침해 사건이 발생하고, 이에 대한 도교육청의 비상식적인 대처로 교육계가 들끓고 있다. 지난 3월말 남양주시 A고교에서 수업 중 휴대전화를 사용한 학생에게 5초 동안 엎드려뻗쳐를 시켰다는 이유로 5월 도교육청은 해당 교사에게 불문경고 처분을 내렸다. 사건의 발단은 다른 학생의 휴대전화를 뺏어 수업시간에 영상통화를 한 B학생에 대해, 수업 후 교사가 지도 및 훈계하는 과정에서 엎드리게 하고, 목과 머리 사이를 누르고, 볼을 잡은 것이다. 이후 B학생의 학부모가 ‘아이가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으로 지역 신문에 제보를 했으며, 도교육청징계위원회가 조사 후 교사에게 ‘성실 의무’를 위반했다면 징계를 내린 것이다. 이에 해당교사는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불문경고 취소 처분 소청을 냈다. 사건이 보도되자 한국교총은 19일 성명서를 통해 “교사의 교육열정을 빼앗는 ‘부당징계’로 학생인권조례의 ‘희생양’이 됐다”고 도교육청을 강력히 규탄하고, “해당교사의 교권 회복을 위해 끝까지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3일엔 도교육청을 방문,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교총은 서한에서 “해당교사가 사회통념을 벗어나지 않은 정당한 지도행위를 한 것
대학 등록금 이슈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회 교과위는 20일 등록금 인하 방안 중 하나로 도입 추진 중인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안’과 ‘고등교육장학재정교부금법안’에 대한 공청회를 가졌다. 현재 임해규 한나라당 의원, 김우남 민주당 의원, 권영길 민노당 의원 등이 대표 발의한 관련 법안이 교과위에 계류 중이며, 고등교육을 위해 내국세의 8~10% 정도를 교부금 재원으로 확보해야 한다는 규정을 담고 있다.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대학 운영에 필요한 재원을 국가가 교부금 형태로 지원하는 법안 내용에 대한 의견을 내세웠다. 송기창 숙명여대 교수는 “대학 진학률이 80%를 넘어선 상화에서 대학 교육 재원을 확보·배부하는 법률을 하루빨리 제정해야 한다”며 “고등교육을 위해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찬성 의견을 밝혔다. 반상진 전북대 교수도 “대학교육 투자를 위해 내국세의 8.85% 정도를 교부금 재원으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부실 대학에 대한 지원 제한이 포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반대 의견도 개진됐다. 이영 한양대 교수는 “교부금제는 사립대학을 ‘준 국립화’해 고등교육이 평준화될 위험성이 있다”며 “고등교육 재정 확대는 개인 단위의 학자금과 연구비 지원
학교회계정보시스템 ‘에듀파인’이 지난해 전면 도입된 지 1년이 넘었지만, 학교현장에서는 아직도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교과부가 ▲기존 교무행정 관련 인력을 에듀파인 운영에 활용 ▲필수입력사항을 제외한 나머지 생략·간소화 ▲품의 유형 8종 ‘일반’으로 일원화 등의 내용을 포함한 개선안을 내놨다. 교과부가 최근 시·도교육청에 보낸 개선안에 따르면 에듀파인 업무를 위한 보조 인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사용자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위한 개선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 같은 개선안은 그동안 교총이 줄기차게 요구한 개선안의 내용을 대부분 수용한 것이다. 교총은 현장 교원들의 불만 사항을 접수해 올해만 2차례에 걸쳐 에듀파인 관련 건의서를 교과부에 제출했으며, 지난달 30일엔 교과부와 에듀파인 관련 개선 협의회를 개최한 바 있다. 개선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인력 활용 부분이 눈에 띤다. 기존 교무·과학실험·전산·사서 보조 및 방과후학교 코디네이터 등의 인력을 투입한다. 이들에게는 실질적인 교원행정업무 간소가 이뤄질 수 있도록 급식비 및 방과후학교비 징수, 나이스·에듀파인 입력 등 업무분장을 부여한다. 또 인력 수급을 위해 내부 검토 및 시·도교육청과의 협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