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노현 사태 이후 직선제 폐지 급물살 ‘공동등록제’ ‘러닝메이트제’ 대안으로 떠올라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의 선거후보 단일화 과정을 둘러싼 파장이 증폭되는 가운데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이 지난 7월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교육감 직선제 폐지 등 교육감 선거 보완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안 회장은 “교육경력이 없어도 교육감 입후보가 가능해 후보가 난립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며 “이렇게 직선제로 선출된 일부 교육감이 노골적으로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는 등 폐해가 큰 만큼 직선제 폐지 범국민운동을 펼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 때만해도 교육계 일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지난달 27일 곽 교육감 사태가 불거지면서 정치권을 비롯해 직선제의 문제점이 재조명되고 있는 것이다. 먼저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취임 1주년 기념 기자단 오찬에서 “시장 후보가 교육감 후보와 파트너를 이루는 공동등록제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정치적 중립성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직선제를 보완할 수 있는 점진적 개혁방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그동안 기호에 따라 당선 된다며 '로또 교육감'a이라는 얘기도 공공연히 돌지 않나”라며 “공동등록제는 이
“도움의 손길이 시급한 계층부터 단계적으로 무상급식을 확대하는 것이 국가적으로나 교육적으로나 옳다.” 한국교총은 서울시의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33.3%의 투표율에 미치지 못해 무효 처리됐지만, 전면 무상급식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교총은 무상급식 주민투표 이후 잇따라 발표한 성명에서 “앞으로 무상급식에 따른 폐해를 면밀히 모니터링 해 널리 알리고, 교육․복지 포퓰리즘 정책의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선언했다. 무차별적인 포퓰리즘 정책의 해악은 이미 동유럽과 일본 등 많은 나라에서 확인된 만큼 교육자적 양심으로 두고 볼 수만은 없다는 것이다. 교육의 본질과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교육․복지 포퓰리즘 정책 저지 및 불복종 운동 전개’와 더불어 교육을 정치 도구화하는 행태에 맞서기 위해 ‘교원의 참정권과 교원단체의 정치참여’를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뜻도 확실히 했다. 우선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참정권․정치참여 보장을 촉구해 나가는 한편 메니페스토 운동을 전개해 교육․복지 포퓰리즘 정책이 심판받을 수 있도록 전국 230개 지역별로 ‘교육정책감시단 119’ 활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교총 관계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의 금품지원 파문을 계기로 정치권에서 '교육감 직선제 폐지' 논란이 일고있다. 교육감 주민직선제를 규정한 현행 지방교육자치법을 놓고 한나라당은 직선제 폐지를 위한 법 개정을 추진 중인 반면 민주당은 "교육자치를 훼손할 수 있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히고 있다. 따라서 교육감 직선제 폐지 문제의 공론화는 불가피해 보이며, 여야가 상반된 당론을 정할 경우 정기국회에서의 정면 충돌도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곽 교육감 문제에서 불거졌듯 교육자 출신 후보들이 막대한 선거자금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고, 정당의 우회적 선거참여 등 부작용이 있다는 점에서 직선제 폐지 쪽에 중심을 두고 있다. 당내 쇄신그룹인 '새로운 한나라'는 30일 모임을 통해 교육감 및 교육위원의 주민투표에 의한 직선제를 폐지하는 내용의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을 발의, 9월 중 입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새로운 한나라' 소속의 정태근 의원이 대표 발의할 이 개정안은 교육감·교육위원 직선제를 폐지하는 대신 각 시도지사가 시도의회의 재적 과반수 동의를 얻어 임명하도록 했다. '새로운 한나라'는 후보 단일화를 둘러싼 매수, 금품 수수 문제 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일정 시기 이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의 금품지원 파문으로 인한 정치적 논란 와중에 교육감의 주민직선제를 폐지하는 입법이 추진된다. 한나라당 정태근 의원은 30일 교육감ㆍ교육위원에 대한 주민직선제를 폐지하고 교육감ㆍ교육의원을 광역자치의회의 동의를 얻어 광역자치단체장이 임명하는 방식으로 개정하도록 한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입법 취지를 통해 "교육감 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잇단 범죄 행위는 개인의 자질 문제 뿐 아니라 정치적 경험이 부족한 교육자 출신 후보자들이 갖는 막대한 선거 자금에 대한 부담이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면서 "교육감ㆍ교육의원 후보자들에 대한 유권자들의 정보 부족 역시 직선제를 지속하는데 큰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고 말했다. 개정안은 이와 함께 부대의견을 통해 국회가 가급적 오는 10월26일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전에 법을 개정해 불상사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고, 기존에 선출된 교육감ㆍ교육의원은 이번 임기에 한해 기존 법을 적용하지만 차기부터는 개정된 법률안을 적용하도록 했다.
전북도교육청은 올해 상반기 학생생활기록부 관리에 대한 부분 감사를 벌여 부당 정정 사례 157건을 지적했다고 30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부당 정정한 교사와 지도·감독을 소홀히 한 교장 등에게 책임을 묻기로 하고, 101명(주의 75명, 경고 21명, 징계 5명)에 대해 신분상 처분을 요구했다. 지적 내용을 보면 진로지도상황 정정이 93건(59%)으로 가장 많았고, 독서활동상황 정정 31건(20%),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정정 19건(1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3학년 재학 중 진로희망이 바뀐 것을 이유로 이미 작성된 1∼2학년 학교생활기록부 진로희망 부분을 정정했기 때문에 진로지도상황 지적 건수가 많다고 설명했다. 주요 지적 사례로는 학교장 지시에 의해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등의 부정적인 표현을 삭제하거나 긍정적인 표현으로 정정한 사례, 학교생활기록부 분실을 숨기기 위해 허위 사문서 작성과 사인장을 부정사용한 사례, 학교생활기록부와 정정대장을 보존하지 않은 사례 등이다. 이재천 감사담당관은 "해당 부서에 감사 결과를 통보해 지적된 학교에 대한 지속적 지도·감독을 요청하고, 앞으로 재발방지를 위해 감사 결과를 홈페이지에 올리고 관내 전 고등학
이 책은 며칠 전 교도소에서 자살을 기도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신창원의 이야기를 엄상익 변호사가 받아 쓴 책이다. 청송교도소를 탈옥해서 검거되기까지의 907일간의 생생한 기록이다. 지금 나를 잡으려고 군대까지 동원하고 엄청난 돈은 쓰는데, 나 같은 놈이 태어나지 않는 방법이 있다. 내가 초등학교 때 선생님이 '너는 착한 놈이다'하고 머리를 한번만 쓸어주었으면 여기까지 안 왔을 거다. 5학년 때 담임선생님이 "야, 이 새끼야, 돈도 없는 게 뭐 하러 학교 와∼ 빨리 꺼져!"하고 소리쳤는데 그때부터 마음속에 악마가 생겼다. 신창원이 책 속에서 고백한 말이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이라면 신창원의 이 말을 반드시 명심해야할 것이다. 굳이 신창원의 말이 아니더라도 학교라는 조직 속에서 교사 이상으로 학생들에게 영향을 주는 사람은 없다. 학생에게 있어 교사는 최일선의 조언자이기 때문이다. 학생이 성공과 성취감을 달성하느냐 아니면, 실패와 좌절감을 맛보느냐 하는 것은 오직 교사와 학생의 따스한 관계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따라서 교사는 학교의 위계질서에서 최고의 정상에 있어야 한다. 학교의 성공은 교사, 혹은 교사와 학생들과의 관계에서 시작되고 끝나는 것이다. 교육
서호중 이영관 교장 이임 인사 "서호중 교육 가족의 변함없는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참 세월이 빠릅니다. 2007년 9월 부임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4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습니다. 저는 이번 9월 1일자로 수원 관내 율전중학교 6대 교장으로 발령을 받았습니다. 돌이켜 보면 서호중 부임 당시 개교 2년차로 1. 2학년만 있었지만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신설 명문교를 만들기 위해 학부모의 성원을 전폭적으로 받으며 교육에 정성을 다하는 교직원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재임 4년간의 실적 중 기억에 남는 것은 우리 학생들이 특목고를 비롯해 원하는 고등학교에 100% 합격하고, 각종 대회에 나가 우수한 성적을 거둘 때였습니다. 그 결과 학교 표창만 2008학년도 4개, 2009학년도부터 2010학년도에는 연속해서 7개를 수상하였습니다. 또한 경기도교육청 지정 봉사활동 시범학교 대표교 2년(2008~2009), 보건교육 시범학교 2년 운영(2010~2011)이 그것입니다.학생, 선생님, 학부모가 혼연일체가 되어 봉사를 체험하는 시간은 나보다 남을 생각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익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특히 제가 팀장인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은 우리 학교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마라톤 경기 모습
세상살이가 끊임없는 평가의 과정이다. 사람은 누구나 알듯모르듯 다른 사람을 만나면 인상부터 살핀다. 그 인상을 살피는 이유는 내심의 평가를 위해서이다. 특히 사춘기 학생들은 이성의 평가를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선생님의 평가보다도.. 그럼 남학생들은 학생의 모습을 탈피하고 어른의 모습으로 변장한 모습을 좋아하는 것일까? 만일 내가 좋아하는 남학생이 나를 어떻게 평가는지 알고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다른 사람이 나를 어느 정도로 평가하는 것을 알고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난 그런 거 관심없어" 하고 잘라버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물음은 매우 중요하다. 적어도 우리 인간이 사회 속에서 살고 있는 한. 사회 속에서의 '나'는 내가 생각하는 '나'가 아니다. 남들이 평가하고 기억하는 '나', 다시말해 내가 타인들에게 남긴 인상의 종합물로서의 '나'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매우 한정된 정보에 기초하여 남을 평가하고 그것으로 인상을 형성하는 경향이 있다. 그 인상에는 얼굴은 물론이지만 복장도 중요한 한몫을 한다. 교문에 등교할 때 단추를 잘 잠그고 단정한 모습으로 등교하는 학생들을 보면 그렇게 예쁠 수가 없다. 한 학생의 등교 관찰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