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한국방과후학회 학술대회 방과후학교에 지속적으로 참여한 학생이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해 교우관계, 학업성취도, 학교생활만족도, 자아효능감 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방과후학교는 저소득층, 저학력층의 수능성적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결과는 한국방과후학회(회장 김홍원)가 지난달 26일 서울 성균관대에서 ‘방과후학교의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연 제1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방과후학교 참여에 따른 학생들의 교육적 성취 변화 분석’ 주제발표를 맡은 김성식 서울교대 교수는 “방과후학교에 지속적으로 참여한 학생이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해 11개 지표 중 학교생활만족도, 학업성취도, 교우관계, 자아효능감, 수업이해도, 학습자아개념, 내재적 동기 등 7개 지표에서 유의한 수준의 향상을 보였다”며 “방과후학교의 장기적인 효과에 주목해야 한다는 시사점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학습자아개념이나 자아효능감 같은 학습심리영역은 방과후학교 계속 참여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 간의 격차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 김양분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은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의 사교육비 경감 및 학업성취 효과’ 주제발표에서 “방과후학
초임교사를 위한 ○○초등학교 멘토링 프로그램 운영계획의 일부와 3월 둘째 주 멘토링 협의회 장면. -------------- · 멘토링 일시 :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 장소 : 멘토 교실 · 참여자 : 김 교사(경력 교사, 멘토), 박 교사(초임 교사, 멘티) · 일정 1주 : 멘토링 프로그램 소개 및 멘토-멘티 결연 2주 : 수업계획안 작성법 지도 3주 : 멘토의 멘티 수업 관찰 4주 : 수업 분석 및 협의 -------------- 김 교사 : 지난주에 얘기했던 수업계획안 작성을 좀 생각해 보셨어요? 박 교사 : (미안한 듯) 아니요. 아직 생각해 보지 못했어요. 사실 저는 멘토링에서 왜 수업계획안 작성법을 다루는지 잘 모르겠어요. 대학 다닐 때 배웠는데. 선생님, 제가 갑자기 처리해야 할 공문이 있어서 오늘 멘토링 협의회 내일 하면 안 될까요? 김 교사 : 바쁘기는 다 마찬가지죠. 그래도 우리가 만나는 이유가 뭔가요? 선생님을 도와주려고 그러는 거지요. 마침 선생님이 4월 초에 수업공개를 해야 하니까 멘토링 계획서대로 수업계획안부터 만들어보죠. 박 교사 : (놀란 표정으로) 그렇게 빨리 수업 공개를 해야 하나요? 아직 아이들 이름도
“요즘 아이들은 우리 클 때랑 달라!” 디지털 기기와 같이 눈과 입, 귀를 동시에 활용하며 다양하게 생활하는 아이들을 돌아보면, 분명 과거 우리들이 자라날 때와는 사뭇 다르다는 느낌이 피부에 절실히 와 닿는다. 그러므로 EBS 인터넷 방송을 처음 시작할 때 홈페이지를 접속해 보았던 선생님들이 교육방송이 확 변했다며 한결같이 반가워하던 그 음성을 지금도 난 잊을 수 없다. 실제 방송국에서 일방적으로 정해 놓은 시간대에 맞추어 교육방송 프로그램을 시청·녹화·활용하느라 어려움을 나누어 본 선생님들이라면 누구나 다 송출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나아가 생각할 수 있는 여백까지 제공해주는 인터넷 방송학습 시도가 얼마나 편리한지, 또 자기주도적 교육과정 구현 방안의 하나로 얼마나 유용한지 충분히 미루어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교육방송이란? 1964년 공표된 「방송법시행령」에 따르면 ‘교육방송이란 공중(公衆)의 일반적 교양향상을 직접 목적으로 하여 행하는 방송’으로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교실 내에서의 수업을 보충하기 위해서 실시하는 학교방송, 일반인의 교양향상을 도모하는 사회교육방송, 방송을 통한 정규학교교육(방송통신학교) 등이 모두 이 개념 속에 포함된다고 할
학교와 연관해 교육기부를 생각해 보면 기업과 대학, 공공기관 및 개인이 가진 능력과 재능을 기부함으로써 공교육의 경쟁력을 높이고, 학생들에게 배려와 나눔 교육을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동안 우리의 기부문화는 주로 직접적인 금품의 전달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사회가 갈수록 복잡해지고 개인의 교육적 욕구 또한 다양해졌으며 빈부의 양극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금품 제공 식의 기부는 더 이상 사회통합 기능을 충분히 수행하기 어려워졌다. 현재는 사회의 총체적 협력을 유도하기 위해서 사회구성원이 가지고 있는 특별하고도 다양한 물적·인적 자원의 활용이 절실해졌고 그에 따라 개인과 기업의 재능 나눔으로 사회공헌의 성격이 점차 부각되기에 이르렀다. 교육기부, 사회적 분위기를 형성하다 이제 교육기부가 자라나는 우리 청소년에게 진정한 도움이 되는 기부가 되려면 제도적 정착이 이뤄져야 할 때다. 수요와 공급의 효율적 연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다양하고 수준 높은 기부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확산하는 과정을 체계화할 필요가 있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소규모의 열악한 단체나 공동체 혹은 개인이 교육기부를 추진하기에는 많은 어려움과 한계에 직면할 수 있다. 따라서 초기에는 교육과학기술부
■진행 안양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참석 김창학 수명중 교사(기술·가정) 오성진 동두천고 교사(과학) 윤철현 태원고 교사(미술) 이동훈 금옥여고 교사(도덕) 이순덕 포곡중 교사(사회) ■서면 참석 장 은 영성여중 교사(음악) 집중이수제 현장의 반응 교사도, 학생도 ‘죽을 맛’ 안양옥 • 집중이수제 시행이 2년째로 접어들었습니다. 각 학교의 집중이수제 현황과 이에 대한 교사, 학부모, 학생의 반응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이순덕 • 작년 2학기 때 1학년 사회를 집중이수제로 가르쳤습니다. 총 10개 단원을 17주에 가르쳐야 했고,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때 5개 단원씩 나눠 평가했습니다. 문제는 1학년 학생들이라 어휘력이 부족해 단어의 뜻을 설명하다보면 진도를 나가기 힘들었다는 점입니다. 사회교과의 목표인 ‘민주시민자질함양’에 도달하기 힘들었고, 학생들 또한 사회개념을 어렵게 느꼈고, 시험 범위도 방대해 공부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또 본인의 수준에 맞지 않으니까 공부를 포기하거나 아예 사회교과를 싫어하기까지 했습니다. 근본적으로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함양과는 점점 더 거리가 멀어지면서 학교폭력이 난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사라지는 현상들이
진화하는 학교, 연구하는 교사 특성화고가 갖고 있는 가장 큰 화두는 취업이다. 한국문화영상고등학교는 2009년 정기숙 교장이 취임하면서 기존 동두천정보산업고에서 한국문화영상고로 교명을 바꾸고 ‘선취업 후진학’을 목표로 문화와 영상 관련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전공 분야를 세분화해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입학단계에서부터 전공을 선택, 집중적으로 공부하면서 취업을 준비한 결과 취업률 50%라는 전례 없는 성과를 냈다. 신입생은 영상디자인과, 창업콘텐츠과, 글로벌관광과 중에서 자신의 적성과 목표를 고려해 지원하고 과별로 운영되는 심화학습을 통해 자신의 꿈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서게 된다. 그 결과 입학 지원자 성적 수준도 8%정도 상향됐다. 특성화고등학교로 선정되면서 교사의 역할도 변했다. 가르치는 자리에서 내려와 ‘학생의 마음으로 배우는’ 교사들이 하나둘 늘었다. 신설된 과에 따라 추가적인 공부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3년에 걸쳐 학교에서 운영하는 교사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한편, 대학원 진학이나 자격증 취득 등 초심으로 돌아가 공부하는 교사들이 많아졌다. 국어교사 중에는 시나리오과를, 디자인교사 중에는 광고학과를 다니기 위해 야간 대학원에 진학하는 교사도
2004년 9월 4일 처음 결성된 이래 이들이 ‘think4u’라는 이름으로 함께한 지도 벌써 7년이 넘었다. 보은, 단양, 음성, 충주 등 근무지가 충북 각지에 흩어져 있는 탓에 자주 만날 수는 없지만 인터넷 사이트(www.think4u.co.kr)를 통해 각자 찍은 사진을 올리고 정보를 공유한다. “처음부터 교사들을 모아 사진 모임을 만들겠다고 시작한 건 아니었어요.” think4u 사이트 운영자인 박윤희 교사(한국교원대 부설 월곡초)의 말이다. “청주교대 동기인 친구 때문에 사진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이왕이면 같이 사이트도 만들고 사진도 올리자고 주변의 지인들을 한 사람씩 불러 모았는데, 그 사람들이 대학 때부터 알고 지내던 교사들이었던 거지요.” 사진초보자로 시작, 이젠 전시회도 거뜬 다른 동호회와 구별되는 think4u의 특징은 회원들이 책임감을 갖도록 ‘유료 회원제’로 운영된다는 것과 사이트가 풍경, 인물 등 주제별이 아니라 개인별 갤러리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유료 회원에게는 자신의 이름으로 된 갤러리 공간이 제공된다. 꼭 유료회원으로 가입하지 않더라도 사이트에서 신청만 하면 일반회원으로도 참여가 가능하다. 현재 7명의 유료회원과 150명의
1985년 봄, 이화여고에 부임한 김성수 교사. 어느덧 3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지만 그는 한결같이 이화여고 교단에 선다. 생기 넘치는 학생들이 등교하기 전, 아직 불이 켜지지 않은 학교에 여느 때와 다름없이 김 교사가 먼저 불을 밝힌다. 부임 후 한 번도 거르지 않고 학생들보다 일찍 등교해 하루를 여는 김 교사의 일과는 ‘이조 패밀리’의 예절교육으로 시작한다. 사실 김 교사의 별명은 ‘이조 쌤’이다. ‘이화의 조선인’의 줄임말인 ‘이조’와 선생님을 뜻하는 은어 ‘쌤’이 합쳐진 말이다. 그가 평소에 효, 존경, 생명존중 등 예절을 매우 중요시하기 때문에 붙은 별명이다. ‘이조 패밀리’ 역시 ‘이조 쌤’에서 나온 말이다. 옷매무새가 단정하지 못하거나 예절에 어긋난 행동을 하다 김 교사에게 지적을 받은 학생들, 수업시간에 김 교사에게 찍힌 학생들 모임인데 자원해서 ‘이조 패밀리’에 가입하는 학생들도 있을 만큼 그의 예절교육은 인기가 많다. 이조 쌤, 생활이 곧 예절교육 “공수, 배례!” 올해로 28년째를 맞은 김성수 교사의 예절교육은 인사로 시작해 인사로 끝난다. 등교시간과 점심시간에 주로 하는 예절교육뿐만 아니라 수업시간 인사도 ‘차렷, 경례’ 대신 ‘공수,
현재의 청소년들은 과거와 달리 아동기부터 컴퓨터와 인터넷, 스마트폰 등 통신기술의 발달로 성인들의 성문화에 무분별하게 노출된 세대들이다. 즉, 과거에 비해 남녀차별의식 타파를 강조하는 사회적인 분위기 속에서 성장해왔기 때문에 남녀차별에 기인한 사회적인 문제에 연루될 가능성은 더 낮다. 하지만 대인간 접촉이 차단되고 익명성을 강조하는 사이버 공간에서 성장하여 타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고, 다른 사람을 의식하지 않을 가능성 또한 높다. 따라서 현재의 청소년들은 타인을 의식하거나 배려하기보다는 자신의 욕구 충족을 더 중시하고 이에 따라 성적 욕구를 성인들처럼 발산해도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다른 한편으론 결혼 연령이 늦어지는 시간적 규범을 고려할 때 현재의 청소년들은 성적 담론화가 일상화된 문화적 분위기에서 신체적으로 성숙했지만, 사회적으로 허용되는 성행동을 하기까지는 긴 시간을 보내야 한다. 여기에 우리 사회는 법이 인정한 부부간의 성행동 외에는 비윤리적인 것으로 간주하는 법적 윤리적 체계를 갖고 있다. 청소년기의 무분별한 성행동은 정서적, 신체적, 사회적 후유증과 더불어 HIV, AIDS같은 성병의 전염위험성 및 원치 않은 임신과 같은 심각한 사회문제를
1. ‘아내가 결혼했다’라는 제목의 소설이 있었다. 이 소설은 나중에 영화로도 만들어졌는데 그만큼 대중적 인기가 있었다는 증거이리라. 나는 ‘아내가 결혼했다’라는 제목을 처음 보았을 때 좀 황당했다. ‘어떻게 저런 제목이 성립한단 말인가. 아내는 나와 결혼했는데, 또 누구랑 결혼을 한단 말인가. 꿈에서나 있을 법한 이야기이지! 꿈도 참 더러운 꿈에서나 나올 일이지.’ 도무지 낯설었던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문학 평론가 유성호 교수는 이 소설의 제목을 처음 얼핏 보고는, 분명 ‘아내가 결혼했다’로 쓰여 있는데도, 자기는 ‘아! 내가 결혼했다’로 읽을 뻔 했다고 우스개처럼 말한다. 천신만고(千辛萬苦) 우여곡절(迂餘曲折) 끝에 마침내 결혼하게 되는 주인공의 이야기쯤으로 알아차릴 뻔했다는 것이다. 상식적이고 정상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런 낯설고 부자연스러운 혼란을 마음 안에서 겪을 것이다. 비슷한 느낌을 주는 것으로 ‘내 남자의 여자’라는 텔레비전 드라마도 있었다. 이것 역시 대중의 인기가 높아서 시청률이 고공 행진을 했던 드라마였다. 학창시절부터 절친했던 두 여인 A와 B가 있었다. A는 일찍 결혼하여 행복하게 가정을 이루었고, 그녀의 친구인 B는 외국 유학을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