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9일 제565돌 한글날을 맞이하여 여기저기서 관련 행사가 있었다. 한글날 경축 행사는 물론 다양한 문화 행사도 함께 펼쳐졌다. 정부 주도의 행사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고, 광화문 일대에서는 한글주간(10.3~10.9)을 설정하여 각종 행사가 함께 있었다. 이 밖에 전국적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펼쳐졌다. 이 중에 언론에는 집중 조명을 받지 못했지만, 아주 의미 있는 행사가 있었다. 세종특별자치시(행정중심복합도시)가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이름을 딴 도시답게 마을과 도로 등의 이름을 순 우리말로 제정했다는 소식이다. 이번에 제정된 대표적인 명칭으로는 ‘큰 뜰’이라는 의미의 순 우리말을 활용해 ‘한뜰’이라는 마을 이름을 붙였고, 큰 소나무처럼 정직한 인물을 양성하라는 뜻에서 ‘한솔’이라는 학교 이름을 정했다. 도로의 경우에는 순 우리말과 함께 위치정보를 인지할 수 있도록 겨레로, 나눔로, 다붓로 등처럼 ㄱ~ㅎ까지 한글 14개 초성자음 순으로 이름을 부여했다. 신도시 건설을 하면서, 도시 전체의 주요 시설 이름을 순우리말로 제정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사실 우리나라 동네 이름을 우리말로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도 기대감이 부푼다. 특히 세
요즘 아이들은 입버릇처럼 "어른들과는 대화가 안 통해요"라는 말을 자주 한다. 가장 가까운 관계인 부모로부터 10대 청소년들이 멀어져 가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리고 선생님들과도…. 첫째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람들은 친구와 같이 있을 때의 경험을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것이다. 노년층도 마찬가지이지만 특히 10대에서 이 현상이 드드러지게 나타난다. 공부나 일을 할 때도 부모와 함께 하면 마지못해 하지만 친구들과 함께 하면 신이 나서 한다. 친구들과는 생각을 공유할 수 있고 누가 누구에게 일방적으로 요구하는 관계가 아닌 평등한 관계로 서로 즐거움을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화가 잘 통한다. 그러나 부모와의 관계는 공유하는 생각도 별로 없고 평등한 관계도 아니다. 그래서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 둘째, 부모와 10대 자녀가 서로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고 요구하기 때문이다. 즉 부모는 어른들의 관점으로 아이들을 바라보고, 어른들의 잣대로 아이들의 행동을 평가한다. 자녀들 역시 아이들의 관점에서 부모를 바라보고 평가한다. 입학한 지 얼마 안된 아이가 받아쓰기 시험을 보았는데 이 아이는 60점을 받았다. 엄마에게 나 오늘 받아쓰기 시험 봤다고 이야기 하자 엄마는 몇 점
긍정적인 말의 부메랑 원리 나는 정말로 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다. 그래서 늘 교재를 연구하고 교수방법을 연구한다. 요즘 학생들의 사회방언도연구하며 학생들과 소통하고자 한다. 그러나 수업을 막상 하면 참으로 만족한 수업을 할 때가 많지가 않다.수업을 장악하며 재미있으면서도 감동을 주는 수업을 하고 싶은데,떠드는 아이들, 자는 아이들이 있으면 속상하다. 내 수업이 재미 없어서 학생들이 잔다고 생각하니 이 학생들의 잠을깨우는 무슨 재미난 수업이 없을까? 고민하게 된다. 한마디 하면 열마디 하는 학생들이 있어서 속상하기도 하다. 어찌하든지 성적을 올리기 위해열정적으로 가르치고자 애쓰는 선생님의 진심도 모르고 재미있는 동영상만 보여 달라고 한다. 이런 학생들을 보며 선생님들은 저마다 한마디씩 한다. 요즘 아이들은 지도하기가 다들 힘들다고 하신다. 더구나 체벌도 못하는 상황에서 더욱 학생들을 지도하기가 참으로 어렵다. 조금만 혼내거나 기분이 나쁜일이 있으면 교사 평가 안 준다고 하는 학생도 있다.나는 이런 학생들을 품고 사랑하고 올곧은 학생들로 지도하고 싶다.그러나 그런 방법을 잘 몰라 힘들어 하고 있었다. 그런데 우연히 EBS의 '우리 선생님이 달라졌어요!' 프로그램
서림초등학교(교장 이병노)는 10월 17일(월)부터 10월 22일(금)까지 일주일을 '서림방과후학교학부모초청수업공개주간'으로 설정하고 축구교실 등을 포함한 14개 강좌 560명의 학생이 참여하는 2학기 방과후학교 공개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번 공개수업은 많은 학생들의 참여로 이루어지고 있는 방과후학교의 다양한 교육활동을 공개, 학부모들로 하여금 자녀들의 방과후학교 학습 모습을 직접적으로 파악하는 기회 마련 및 발전적인 방안 수립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기회를 가져 효율적인 방과후학교 운영을 위한 계기를 마련하고자 실시했다. 10월 17일 칼라믹스 공개수업에서는 돼지 형제 메모판을 만들며 집중력을 키우고 창의력을 발휘한다는 목표 아래 메모판을 하나씩 가지고 폼클레이를 붙여가며 형태를 만들고 골판지를 이용하여 돼지 형제 모양을 꾸미는 등 창의적인 표현 방법을 배우고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 학부모 초청 방과후 공개 수업을 주관하고 있는 이교장은 “학교 교육의 보완 및 심화와 아이들의 잠재된 다양한 소질 개발 및 표현기회 제공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 방과후학교에학부모들이 참여하는 시간을 가짐으로 공교육에 대한 신뢰 회복으로 사교육비 절감 등을 위해
국립대 법인화 저지와 교육 공공성 강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이하 공대위)는 17일 서울대 법인화법 폐기를 위한 헌법소원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공대위는 이날 오후 서울대 문화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대 법인화법은 국회 처리 과정이 파행적이었을 뿐 아니라 내용 면에서 기본권을 침해하는 위헌적인 요소를 많이 담고 있다"고 청구 취지를 말했다. 공대위는 서울대 법인화법이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받을 권리', '대학의 자율성' 등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대위는 정부가 법인화 후에도 재정 지원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그동안 서울대가 누려온 특권과 혜택이 강화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대위는 지난 달부터 국민을 대상으로 원고인단 1356명을 모집했으며 이날 기자회견 후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 청구서를 제출했다.
대구의 환경교육에 대한 체계적 지원책이 미비해 환경교육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구경북연구원(원장 이성근) 녹색환경팀 김희철 책임연구원은 17일 '대경 CEO 브리핑' 316호에서 '환경교육계획 수립으로 지역 환경교육을 활성화하자'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김 연구원은 "2010년도 대구시의 중학교 환경과목 선택학교는 전체 123개교 중 11개교로 8.9%에 불과하다"며 "사회 환경교육은 2007년 이후 교육인원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으나 매년 자연체험활동 중심의 동일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환경교육이 활성화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환경교육기관 간 소통의 부재, 입시위주의 학교교육, 추진사업의 다양성 부족 등의 문제점들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라며 "대구시의 환경교육예산도 2010년 4억9000만원에서 올해 3억9000만원으로 21%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환경교육의 체계적인 추진 및 지원을 위해 2008년 3월 '환경교육진흥법'을 제정하고 환경교육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종합계획 수립 의무를 규정했다"며 "대구 환경교육 활성화를 위해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토대로 개별 사업에 대한 추진일정과 예산을 마련해 체
후보자 매수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곽노현(57) 서울시교육감이 법정에서 "선의로 2억원을 줬다는 진실을 법이 지켜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곽 교육감은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형두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꼬리자르기 같아 내키지 않고 부끄럽지만 지난해 5월에는 이면합의 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박명기(53) 서울교대 교수에게 2억원을 준 혐의에 대해 "불미스러운 일이 없었다는 것이 아니라 나 모르게 됐다는 의미"라며 "이후 내가 깨달은 보다 높은 차원의 도덕률에 따라 박 교수의 형편이 나쁘다는 얘기를 듣고 돕기로 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모두진술에서 "단일화 당시 선거비 보전 명목의 경제적 지원에 대해 서로 내용을 공유했다고 생각했는데 이후 약속을 지키지 않아 직접 만나보니까 곽 교육감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부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곽 교육감 측에서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걸 보니, 사기꾼들에게 당해 자살한 사람들의 심정도 이해된다고 강경선 한국방송통신대 교수에게 얘기하기도 했다"며 "그런데 이후 언론에 보니까 내가 빚쟁이에 시달린다느니, 인사 지분을 지나치게 요구했다느니, 자살
서울지역 학교들이 법으로 규정된 장애인편의시설 의무설치 비율을 지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서울시교육청의 '학교별 장애인편의시설 설치현황'에 따르면 서울지역 1306개 초·중·고 및 특수학교의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비율은 올해 9월 기준 46%인 것으로 집계됐다. 관련 법령에 명시된 설치기준상 총 3만2964개의 장애인편의시설을 설치해야 하지만 1만5천139개만 설치된 상태다. 시설별로 보면 유도·안내설비, 경보·피난설비, 점자블록 등 안내시설 설치율이 14%로 가장 낮았다. 장애인 전용 세면대, 대소변기 등 위생설비 설치율은 44%, 복도, 승강기 등 내부시설은 55%,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주출입구접근로 등 매개시설은 70%였다. 학년별로는 초등 50%, 중등 45%, 고등 40%로 고등학교 설치율이 가장 낮았다. 특수학교는 72%의 설치율을 보였다. 한편, 장애인 편의시설을 당장 확충하기에는 재정확보 등의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7월 서울교육발전계획 시안을 발표할 때 2014년까지 518개 학교에 설치를 마칠 계획이었으나 최근 학교 수를 424개로 조정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내년도 예산규모 조정 및 승강기
칠레에서 또다시 교육개혁을 요구하는 시위가 대규모로 벌어질 예정이다. 17일(현지시간) 칠레 언론에 따르면 칠레학생연합(Confech)은 "최대 노조 조직인 중앙노동자연맹(CUT)을 비롯한 70여 개 노동단체와 다양한 사회단체 회원들이 동참하는 시위가 18~19일 이틀간 벌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 주요 도시에서 모인 시위대가 19일 수도 산티아고 시내 중심가에 집결해 거리행진을 벌이며 시위가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위는 칠레 정부와 칠레학생연합(Confech) 간의 대화가 중단된 이후 처음 벌어지는 것이다. 펠리페 불네스 교육장관과 학생연합 대표들은 지난 5일 만나 협상을 벌였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으며, 학생연합은 곧바로 정부와의 대화 중단을 선언했다. 학생연합은 또 칠레교육사회협의회가 지난주 교육개혁을 주제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정부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150만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진 이 조사에서 88.7%가 학생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무상교육을 확대해야 한다고 답했다. 초·중·고등교육을 지방정부가 아닌 중앙정부가 책임져야 한다는 답변도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세바스티안 피녜라 대통령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오는 26일부터 학원들은 수강료 이외에 모의고사비ㆍ재료비ㆍ피복비ㆍ급식비ㆍ기숙사비ㆍ차량비 등 6가지 경비만 징수할 수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학원의 설립ㆍ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18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시행령은 학원비를 교습비와 기타경비로 구분하고, 학원들이 공식 교습비와 별도로 각종 명목으로 받던 16개 항목의 기타경비를 수익자 부담 성격이 강한 6종만 인정했다. 특히 입시학원이 받아온 교재비, 보충수업비, 자율학습비, 문제출제비, 논술(첨삭)지도비, 온라인콘텐츠 사용비, 학원 운영비용 등은 기타경비로 인정하지 않는다. 학원이 걷을 수 있는 기타경비는 ▲외부 공인기관의 모의고사 응시에 드는 모의고사비 ▲음악ㆍ미술 등의 실습 수업 재료비 ▲유아 대상 학원의 피복비 ▲유아 대상 학원의 급식비 ▲기숙학원의 기숙사비 ▲학원 차량 운영에 드는 차량비로 제한된다. 이 가운데 차량비는 8월 입법예고 당시에는 학원이 징수할 수 없는 기타경비에 포함됐으나 입법예고 기간 여론 수렴을 통해 별도 징수할 수 있는 경비로 인정됐다. 학원들은 교습비와 함께 6종의 기타경비를 시도 교육청의 홈페이지에 공개해야 한다. 이미 공포 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