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해동 대구 해안초 교장은 최근 42년간의 교직 생활을 마치면서 정년퇴임 기념집 ‘멋진인생’을 발간했다.
김진숙 서울시학교영양사회 회장(서울 신서초 교사)은 지난달 26일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친환경 학교급식 정착을 위한 식생활교육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한미란 전국보건교사회 회장(서울 이화여고 교사)은 지난달 27일 한국교총 컨벤션홀에서 보건교사 역량 강화를 위한 ‘2011년 학술대회 및 제3회 보건교육연구대회'를 가졌다.
함영준 서울문화연구원 대표는 1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자전에세이 ‘마흔이 내게 준 선물’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조선일보 기자, 특파원, 부장 등을 지낸 함 대표는 청와대 문화체육관광비서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박일 가톨릭대 신학과 교수는 1일 사립명문 동성고 교장으로 취임했다. 박 교장은 동성고 49회 졸업생으로 학교 104년 역사 이래 첫 본교 출신 교장이 됐다.
이창준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장(제주교총 회장)은 2일 서울교총에서 2011년도 제3차 전국시도교총회장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교권침해 소송비 보조금 상향조정 조정(300만원), 하반기 회세 확장 등이 주요 안건으로 논의됐다.
8·24 주민투표 이후 민주당은 "서울시민이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하고 무상보육·의료, 반값등록금을 실현하라는 준엄한 명령을 내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학규 대표는 "보편적 복지는 시대정신"이라고 선언했다. 투표함을 열면 반드시 패한다는 사실을 아는 민주당은 원래 주민투표 참여율이 낮은 점을 이용해 ‘투표 배척’을 선택했고 이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민주시민의 기본권이자 의무인 투표를 ‘나쁜 것’이라고 모독하기까지 했다. 서울시민의 뜻과 시대정신이 이런 사술(詐術)로 규정될 수는 없을 것이다. 정치가의 '공짜' 약속은 '사기' 이번 주민투표는 공개투표처럼 시행됐다. 좌파와 야당은 일치단결해 투표거부투쟁을 벌였고 한나라당은 도움은커녕 발목잡기 일쑤였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 시민의 25.7%인 215만7744명이 투표를 했다. 이는 작년 선거에서 곽노현 교육감에게 표를 던진 사람보다 70만명이나 많은 숫자다. 그래서 필자는 이 투표결과를 “무상급식 논란은 이제부터”라는 시민의 뜻이라고 본다. 무상급식은 원래 경기도교육감이 '눈칫밥 먹는 서민아동의 수치심을 없애주겠다'는 명분으로 도입한 것이다. 그러나 지구상에 수치심을 예방하러 아동에게 공짜 밥을 먹이는 나라는
필자는 지난 8월16일부터 8월18일까지 3일간 서울 한국교총에서 열린 ‘제6회 한·중·일 평화교재실천교류회’에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한국과 중국, 일본, 세 나라의 초·중·고 교원과 대학교수, 교직단체 임직원, 사회단체 대표 및 방청객 등 80여명이 참석해 열띤 발표와 토론을 벌였다. 중국의 동북공정 강화, 일본의 독도 영유권 및 일본해 표기 주장 등 최근 이슈를 비롯해, 일본의 신사참배와 위안부 문제, 난징 대학살, 중국의 동북공정과 대북 협력 문제, 한국의 베트남 파병과 제주 4·3사건 등 다양한 주제가 심도 있게 다뤄졌다. 최근 부각되고 있는 몇 가지 첨예한 이슈 때문에 때때로 긴장이 조성되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원만하고 유의미한 토론이 이어졌다. 그리고 과거 역사의 어둡고 예민한 부분을 미래를 향한 선린 우호 관계를 돈독히 하는 밑거름으로 삼아야 한다는 데 참석자들이 의견을 같이 했다. 특히 이러한 아픈 과거 역사를 반성하고 미래지향적인 동아시아사를 정립하는 데 교육자들이 소임을 다해야 한다는 데 깊이 공감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고대부터 종교, 문물, 제도 등을 교류해 온 세 나라의 선린 우호 관계를 회복해 미래 동아시아 발전을 함께
나는 말로만 선생이었음을 고백한다. 지루한 장맛비 속에 눅눅하게 곰팡이 핀 내 마음, 무성의하게 아이들의 말과 행동을 재단하며 지내온 시간들을 반성한다. 공활한 가을하늘 아래 오솔길을 지나며 나는 지식을 빵처럼 추구해온 지난날을 반성한다. 반제 저수지를 지나고 독정 저수지를 지나 학교로 향하는 시간, 나는 물속에서 목숨 걸고 살아가는 가시납지리, 끄리, 납지리, 미꾸리, 참몰개 앞에서 안일했던 나의 태도를 반성한다. 푸른 하늘에 맞닿은 들판을 지나며 묵언 수행하는 수수밭의 진지함에 그간 주저리주저리 떠들던 얄팍한 사상을 반성하고, 잡초 같은 악착스러움도 없이 잡초를 비판한 편견을 반성한다. 차창을 열면 밀려들어오는 싱그러운 가을바람을 내 폐 속에 담으며 구차한 내 감정을 반성한다, 찌꺼기까지 헹구어 반성한다. 시내엔 촘촘한 신호등과 차량, 삶의 부대낌을 용납하지 못하고 매사 조급해하던, 남보다 앞서고자 했던 시간들을 반성한다. 생각하면 덧없는 욕망, 인색하게 남을 앞질렀던 옹졸함을 반성한다. 도심의 무성한 플라타너스들의 눈인사를 받으며 이웃을 외면한 날들을 반성한다. 나는 언제 한 번 저렇게 푸른 그림자를 드리웠던가. 내 몸속에 디스토마처럼 잠복한 이기적 유
현대사회에서 시민들은 자신의 이익을 효과적으로 추구하기 위해 다양한 집단을 만들고, 다양한 의사표현으로 표출한다. 그 가운데 꽃이라 할 수 있는 행위가 '선거'이다. 이 선거는 집단의 대표자를 선출하는 방법이기에 초등학교에서부터 이루어진다. 그런가하면 국민이 정책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기본적 행위로도 활용한다. 그런데 이번 서울특별시의 급식 관련 투표는 주민의 의사결정을 묻는 행위인데 아무래도 납득하기 어려운 것 중의 하나였다고 판단된다. 헌법과 법률에 명시된 신성한 투표 행위를 이른바 ‘나쁜 투표’로 몰고 간 일부 정치권의 행위에 대해 민주주의를 가르쳐야 하는 학교 현장에서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라는 의문을 지울 수 없다. 주민투표를 ‘나쁜 투표’로 규정, 투표 거부 행위를 조장한 것은 자유민주주의 기본 질서를 무너뜨린 그야말로 ‘나쁜 행위’에 속하는 것은 아닐런지! 학교 현장에서 우리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대화와 타협, 민주적 절차에 따른 투표의 소중함 등"을 가르치라는 것이 민주생활교육의 요체이다 그런데 이를 총체적으로 책임지고 가르치도록 교육해야 할 교육감이 ‘주민투표는 나쁜 투표’라며 불참하는 모습을 보았다. 이러한 현실을 보면서 서울의 교육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