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은 내년부터 초등인사팀과 중등인사팀을 통합해 초·중등교원의 인사 업무를 한 곳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이런 내용이 담긴 '울산광역시 교육청 행정기구설치 조례 시행규칙' 개정안을 조만간 발표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초등인사팀과 중등인사팀을 통합한 교원인사과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는 초등과 중등 인사가 따로 이뤄지면서 업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또 교육정책과와 기획홍보과를 통합, 정책관실로 승격시켜 대외 홍보 업무를 강화하기로 했다. 정책관은 장학관이나 서기관이 맡을 예정이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업무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능별로 조직을 통ㆍ폐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2008년부터 고등학교를 위주로 지원해 오던 방과후 '자기주도 학습실' 조성을 중학교로 확대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자기주도 학습실은 학교의 비어 있는 교실에 개인별 독서대, 조명시설, 공기 청정기, 냉난방 시설 등을 설치해 주고 학생들이 방과후에 스스로 공부하도록 하는 `교내 독서실'을 말한다. 서울시는 학습공간이 부족하거나 환경이 열악한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2008년 91곳, 2009년 77곳, 지난해 16곳 등에 자기주도 학습실을 만들도록 한데 이어 올해는 12개 중학교로 확대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자기주도 학습실 지원을 받는 학교는 204개 고교와 12개 중학교 등 216곳이 됐다. 시는 또 지난 7월 지원 학교 담당교사를 대상으로 한 이용실태 조사에서 '능동적인 학습 태도를 갖게 된 학생이 늘었다', '학습실 이용 학생이 늘고 있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4년 동안 자기주도학습실 지원에 모두 104억원을 들여 해마다 285억원의 사설 독서실 이용료를 줄여주는 효과를 냈다"면서 "내년에도 지원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은 학생 교육 활동에 도움을 줄 재능, 시설, 장비 등을 개인과 기관, 단체로부터 기부받는다고 14일 밝혔다. 사회의 각종 인적·물적 자원을 초·중·고교 교육 활동에 활용해 교육 내용을 알차게 하고 다양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기부는 무형(인적자원)과 유형(물적자원) 2가지가 있다. 무형 기부에는 방과후학교 강사, 각종 상담활동, 급식 봉사, 학교 교육 등의 모니터링, 학교 교육과정위원회 활동 등 재능과 봉사가 해당된다. 유형의 기부에는 무상급식 지원, 기관과 단체의 교육 프로그램 지원, 각종 교육기자재와 장비 지원, 교육활동비 지원, 장학금 지원 등이 포함된다. 기부 분야별 유형은 문화예술, 문학·언론, 상담진로, 과학·환경, 체육·수련, 사회·경제 등이 있다. 시교육청은 이들 분야의 교육 기부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산하·투자기관, 정부 산하·투자기관, 지역 대학과 연구소, 사회적 기업, 시민단체 등과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또 교육 기부를 홍보해 개인이나 단체가 가능한 한 많이 참여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시교육청은 이달 중 교육기부를 전담할 교육기부센터를 청사 2층에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교육개발원(이하 KEDI)은 한국교육행정학회, 한국비교교육학회, 한국행정학회와 공동으로, 16일 서울중앙우체국 국제회의실에서 '현행 교육감 선출제도의 문제점과 보완방안 - 공동등록형 주민직선제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제50차 KEDI 교육정책포럼을 개최했다. 김영환 경주대 교수(한국공법학회 고문)가 '현행 교육감 선출제도의 문제점과 보완방안 - 공동등록형 주민직선제를 중심으로' 라는 제목으로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이하 국교련)는 15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미가다헌에서 '국립대학 선진화의 문제와 고등교육의 과제'를 주제로 기자회견을열었다.국교련은 교육과학기술부의 '국립대학 선진화 방안'의 철회를 요청하고 국립대학의 진정한 선진화 방향을 제안했다.
모든 인간은 기본적으로 남으로부터 존경받기를 원한다. 특히 가르치는 일을 하는 직업이라면 더욱 그러할 것이다. 아이들과 만나면서 존경하고 사랑하는 관계가 성립하는 것이 교직이다. 이러한 만남이 없이는 교육이 형식만 남게 된다. 그러나 존경을 바탕으로 한 만남은 몸에 쌓인 피로를 풀어줄 것임에 틀림없다. 이는 무엇보다도 마음의 깊은 곳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삶은 어차피 시간의 흐름 속에서 잊어지게 되는 것이 자연의 이치이다. 그렇지만 평생 살아가는 과정에서 가슴에 남을 기억은 역시 선생님의 마음에 와 닿는 이야기가 아니겠는가? 교사들은 직업을 통하여 수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중·고등학교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그렇다보니 아이들의 이름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교육을 하는 경우도 없지 않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다른 서비스기관에서도 고객과의 밀접한 만남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다. 평상시에 아이들의 이름만 불러주며 다가간다 하여도 아이들의 교사를 대하는 생각은 달라질 것이다. 지금 만나는 사람이 중요한데 이같은 중요한 본질은 생각하지 못하고 다른 곳에서 만족을 추구하다보니 내가 가진 직업이 별 의미가 없어보일지도 모른다. 아이들을 소중
영리한 아이들 "얘들아, 추석은 잘 지냈니?" "네~~" 아이들의 대답이 신통치 않았습니다. 직감적으로 숙제 때문이란 걸 알았습니다. 어제 오후 늦게 걸려온 학부모님 전화 내용으로 봐서 미리 짐작을 하고 들어선 교실. "선생님께서 추석 연휴 과제는 일기만 쓰라고 하셨다면서요?" "아닙니다. 추석 연휴가 길어서 알림장을 쓰는 대신 따로 인쇄물을 만들어서 주었는데 못 보셨나요? 아마도 00가 내 말의 끝부분만 듣고 그런 모양입니다. 추석날은 일기만 쓰고 다른 과제는 없다고 했을 뿐, 평상시와 같은 과제를 냈습니다. 하루 1시간 정도면 해결될 숙제였습니다. 그러잖아도 여름방학이 끝난 뒤, 00의 학습태도나 과제 해결 모습이 1학기만 못해서 전화를 드리려다가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그러니 밤 늦게라도 과제를 다 해결하도록 부모님도 같이 마음을 써 주시기 바랍니다. 2학년은 좋은 습관을 들이는 시기인데 벌써부터 게으름을 피우거나 핑계를 대는 버릇을 방치하면 3학년이 되어 사춘기가 되면 다잡기 힘들어집니다. 부탁드립니다." 아침독서를 마치고 숙제 검사를 하는 시간, 아이들 사이에서 작은 수런거림이 들려왔습니다. 내심으로는 다른 날보다 더 철저하게숙제 검사를 하리라고 마음
오늘은 2학기 처음 수업하는 날이다. 2학기 처음 아이들과 만나서 하는 수업은 새 학기가 시작이 되는 때이기에 대단히 의미가 있다. 새 학기가 되면 새롭게 꿈과 희망을 가지고 다시 시작해 보려는 아이들을 위해 그들의 꿈과 희망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보듬어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여름 방학 때 해외체험 연수를 했던 호주와 뉴질랜드의 자연환경과 생활 모습을 보여주고, 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다는 것을 교육하고 싶었다. 실제로 보고 느낀 일들을 나름대로 동영상과 사진을 열심히 준비했다. 색다른 이국의 모습을 학습현장에 활용하기 위해 1000여 장의 사진과 동영상 30여개를 촬영하면서도 아이들에게 이 멋진 장면을 보여 주어야겠다는 생각에 지칠 줄 모르고 즐겁기만 하였던 것이다. 요즈음 아이들은 집중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수업 전에 충분히 학습준비를 하지 않으면 수업진행하기가 대단히 어렵다. 1학기 때에도 단단히 준비를 하고 들어갔는데도 엉뚱한 짓을 하는 아이들이 있어서 화가 나서 호통을 치다가 학습 의욕을 잃고 접었던 때가 있었다. 수업이 끝나고 나면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되는데 내가 너무 심하게 나무랐다며 후회한 일들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이순(耳
"놀 시간이 없어요." "놀고 싶어도 친구들은 학원에 가고, 놀 친구들이 없어요." "왜 밖에서 놀지 않니?"라는 질문에 대한 학생들의 답이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여 경기도 양산초등학교(교장 임동석)에서는 아침부터 분주하다. 지성과 인성, 체력까지 골고루 길러주어야 하는 성장기 학생들에게 자칫 소홀히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을 채워주기 위해서이다. 작년부터 전교생이 계속 해오던 아침 건강 달리기와 함께 학생들이 아침놀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학생들은 학교에 등교하면 자연스레 운동장에서 달리기를 한다. 1학년이혁진 학생의 학부모는 "우리 아이가 건강달리기를 하면서 짜증도 줄고 성격도 더 활발해 졌어요. 아침에 학교에 일찍 가려고 깨우지 않아도 스스로 알아서 챙기는 습관까지 갖게 되었어요“라며 아침 놀이 활동에 적극 찬성했다. 직접 운동장에서 학생들의 아침 건강 달리기를 독려하는 임동석 교장은 "처음 실시했을 때 몇 주 동안은 학생들이 힘들어 하는 게 보였어요. 그렇지만, 지금은 비가 오면, 학생들이 더 아쉬워해요“라고 전한다. 아침 건강 달리기와 학생들이 운동장과 체육관에서 자유롭고, 신나게 뛰어놀 수 있도록 아침 자유 놀이 활동 시간을 운영한 다음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