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매체 사용 후 청소년들의 불건전한 언어 사용이 심각하다. 익명이 보장된 사이버상의 언어습관이 현실에 그대로 들어와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학교 단위의 언어 개선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실천해야 한다. 이에 필자는 학교 단위의 언어 개선 프로그램으로 편지쓰기를 제안한다. 편지는 수신자와의 상호작용하는 글쓰기이기 때문에 일상 언어생활의 연장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글은 마음의 표현이기 때문에 말보다 정제된다. 그리고 편지쓰기를 하다보면 자신의 심리를 표현하려는 본능이 나타난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품위 있는 언어 표현과 정중한 언어 사용에 대해 스스로 고민하게 된다. 편지쓰기는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언어 개선 프로그램이다. 교사의 특별한 지도 없이도 좋은 교육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국어시간과 재량활동 시간을 이용해 수시로 할 수 있다. 또한 친구, 부모님, 선생님과의 관계를 더욱 가깝고 따뜻하게 만들 수도 있다. 결국 편지는 인성 교육까지 자연스럽게 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우리 선조들은 편지로 자녀 교육도 했다. 이런 면에서 편지쓰기를 활용한 글쓰기 교육은 우리 옛 선조들의 전통 생활 방식과 정서를 계승하
대학 입시가 지난해에 비해 1개월 일찍 시작됐다. 그만큼 학생, 학부모 교사들이 대학 입시에 더 민감해졌다. 수험생수도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제도적 측면에서도 다른 점들이 많다. 가장 큰 특징은 미등록 인원에 대한 충원기간이 설정되었다는 것인데, 이는 수시뿐만 아니라 정시에도 영향을 미친다. 정시로 이월되는 모집인원이 줄어 2011학년도에 비해 수시지원율이 상승하는 바람에 고등학교 진학담당교사들은 여름방학 중에도 입시지도에 매달릴 수밖에 없었다. 문제는 대학 수시와 정시 모집 주요사항을 공고하는 시기가 너무 늦다는 것이다. 대학은 입학시험 시행계획을 늦어도 2월에는 발표해 주어야 한다. 그래야 고3 수험생들이 새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본인이 지원할 대학과 학과에 대한 입학전형계획을 보고 전반적인 계획을 세워 입시를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2012학년도 대학 입학 전형계획은 지난 3월 31일 발표됐고 대학전형계획 설명회는 4월~6월 사이에 있었다. 그마저도 기본계획이었고 최종 세부계획은 7월 12일에야 발표됐다. 반면 수시 지원 시기는 지난해보다 한 달 당겨졌다. 제출한 서류를 좀 더 꼼꼼히 살펴 입학사정관제의 공정성을 확보하겠다는 긍정적인 취지였다.
보훈교육연수원에서 실시한 ‘나라 사랑 직무 연수’의 일환으로 5박 6일 간 러시아·중국 문화유적 답사를 다녀왔다. 연해주와 만주를 중심으로 국외독립운동의 자취를 따라가 보는 프로그램이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하니 비행기로 2시간 남짓한 곳에서 유럽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게 신기했지만 러시아가 베이징조약으로 연해주를 차지하기 전까지는 이러한 모습이 아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지명도 블라디보스토크(동방정복)는 아니었을 것이다. 블라디보스토크에 남아 있는 독립운동가들의 초라한 비석을 보며 이곳에서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됐을 선조들의 모습이 떠올라 가슴이 아팠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발해의 옛 성터였다. 성곽 유물이 남아 있지는 않았으나 주춧돌이 몇 개 발견된 지역으로 옛 발해의 솔빈부에 해당한다고 한다. 버스를 타고 가는 내내 넓게 펼쳐진 초원을 보며 당시 발해의 위상이 얼마나 대단했을지 상상해보았다. 국경을 통과해 중국에서의 첫 일정은 길림성 용정시에 있는 용정중학교(옛 대성중학교)였다. 옛 모습을 재현해 놓은 교실이 인상적이었다. 마침 당시 교복을 입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 나도 당시 교복을 입고 학생처럼 책상에 앉아 사진을 찍고 근방의
장안의 화재를 모으고 있는 MBC TV '우리들의 일밤 - 나는 가수다' (이하 나가수)를 시청하며 연예계의 하버드라고 불려도 과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두 번에 걸쳐 소개할 이번 칼럼을 통해 나가수와 하버드 박사과정에서 공통적으로 찾아볼 수 있는 다섯 가지 특징을 정리한 후 교육 활성화를 위한 타당성 있는 방향을 제시해보고자 한다. 나가수에서는 참여자 모두가 함께 배워나가는 기회와 공간을 창조해나가는 과정에 충실히 임한다. 명예졸업을 앞에 두고 경연하는 출연 가수들 사이에는 결코 지휘권을 휘두르는 중심인물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노래를 사랑하고 음악의 고귀함을 알리는 것이 그들의 꿈인 만큼 어느 누구도 수동적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자신이 직접 도전할 기준과 목표를 세워서 계획하고 준비해 나간다. 그들은 제각기 맡은 노래를 연구하고 무대를 준비하면서도, 각자가 알고 있거나 배운 것들을 서로 나누며 배움의 현장을 개척해 나간다. 하버드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경쟁과 협력학습은 절대로 상호배타적이지 않다. 교수진이 강의하거나 학습진도를 이끌어가는 경우도 있지만 2년 안에 필수과목을 마친 이후부터는 학생들이 지도교수,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며 박사 논문의 틀과
16일 상당수 주요대학의 2012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마감된 가운데 경쟁률이 사상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 주요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40∼50대 1까지 치솟아 '쉬운 수능'이 예고되면서 수험생들이 수시모집에 집중 지원할 것이라는 전망이 적중했다. 소수인원을 뽑는 일부 대학 인기학과 경쟁률은 300∼484대 1에 달해 거품 지원 추세도 보였다. 이날 원서접수를 마감한 고려대(서울)에는 1966명 모집에 8만1명이 지원해 평균 40.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지난해(37.14대 1)보다 경쟁률이 올랐다. 수시 2차 일반전형 경쟁률이 지난해(47.79대 1)보다 높은 53.65대 1에 달했고, 의대는 158대 1로 가장 경쟁률이 높았다. 서강대는 평균 53.01대 1로 지난해(54.73대 1)와 경쟁률이 비슷했고, 수시2차 일반전형이 70.9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성균관대는 47대 1(지난해 41.39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최고 경쟁률은 112대 1을 기록한 일반학생전형의 사회과학계열이었다. 한양대 서울캠퍼스도 48.8대 1을 기록, 지난해 경쟁률(37.66대 1)을 웃돌았다. 수시2차 일반우수자전형은 86.91대 1이었고, 의예
'친구니까 男女 같이 옷갈아 입으라고?'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어느 기사의 제목이다. 기사의 제목이 너무 자극적이다. 왜 이렇게 제목을 붙이는지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사를 읽어 주어야 하는 언론사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자극적인 제목을 사용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제목을 자세히 보면 선정적이라는 느낌도 든다. 기사의 내용이 다소 과장된 점도 있다. 이런 기사를 단순히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해서 쓰지 말고 학교현실이 어떤지 단 몇명의 교사들에게 물었다면 기사의 내용이나 제목이 달라졌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기사참고, 노컷뉴스,2011-09-17 12:48) 기사의 주요 내용은 전국 남녀공학 중·고등학교 절반 가까이에 탈의실이 설치돼 있지 않거나, 남여 공용탈의실이 설치돼 있어 사춘기 학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내용이다. 여기서 한가지 의문점은 정말로 남여 공용탈의실이 설치되었느냐는 것이다. 그렇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탈의실을 활용하는 과정에서 일부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 남여 학생이 공동으로 옷을 갈아입으라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탈의실이 설치되지 않은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학교에 여유공간
학생인권이 강조되면서 인권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뀐 것이 사실이다. 학교에서의 학생인권이 중요한 것 역시 전적으로 공감은 한다. 그러나 인권이 마치 체벌과 관련된 것으로 오인되고 있는 것은 매우 안타깝다. 학생을 5초간 엎드리도록 했던 교사가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징계를 받았지만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서는 징계를 취소하도록 하였다. 어쩌면 이 결과가 요즈음의 학교현실이고 교육현실이 아닌가 싶다. 이번의 징계취소결정은 매우 의미가 크고 깊다. 학교에서 학생인권이 강조되면서 중요한 것을 잃고 있는 현실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의 결정이 학교교육에서 인권과 교육권의 대립을 조금이라도 풀어주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그동안 자꾸만 작아지던 교사들의 정당한 학생지도권이 제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이번 결정이 전적으로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니겠지만 선례를 남긴 것은 대단한 의미가 있다 하겠다. 학교에서 열정을 가지고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사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시발점이 되어야 한다. 엎드려뻗쳐를 시켜서 징계를 받은 교사도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만일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어떤 행동을 하든지 지적하지 않고 수업만 진행했다면 조사를 받을
시대의 변화와 더불어 변해야 할 것이 교육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에 스스로 대처하기 어려운 곳이 학교 현장은 아닐런지? 인간은 무엇보다도 변화를 좋아하면서도 실제로는 변화를 하고 있지 않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새로운 것은 익숙하지 않기에 뇌가 이를 쉽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항상 단위학교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정책집행자들의 고민이다. 미국은 아직도 세계의 중심에 서 있는 국가이다. 이 중심을 구성하는 것이 힘인데, 힘이란 한 마디로 모든 국민 전체가 갖고 있는 지식의 총합이라 할 수 있다. 현재는 선두일지라도 현재의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 장차 뒤질 수 밖에 없다는 계산이 나오고 있다는 판단이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선두를 달리는 미국의 고민은 교육에 있기에 최고 리더인 오바마는 교육 문제에 관심을 이울이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미국 공교육의 현재의 흐름이 교육의 근본 목적이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5인의 학자가 미국 교육개혁을 위해 제언한 내용이 뉴욕 타임즈에 보도되었다. 첫째는 단답식 교육 탈피(Dian Ravitch)이다 교육이란 자신의 삶에 책임을
물고기가 색깔을 구별할까?(1학년 최보윤)색에 따른 눈의 피로감은?(1학년 강하리 지다경)용오름과 토네이도(1학년 박지원 한지아), 피라미드와 사각뿔(1학년 이건휘), 트러스 구조와 아치구조(1학년 조우림 이도근 이희범)…. 오는 9월 17일(토) 오후 2시 율전중학교1학년 영재학급 20명의 학생들이 창의적산출물 발표대회에서 파워포인트로 발표할 내용이다. 이 밖에 천연염색, 소음과 방음벽, 루브골드버그 장치, 공간과 공간을 붙이기, 파동, 대체에너지, 부메랑, 가쿠로퍼즐 등 중학생으로서 생활속에서 찾아낸, 교과 속에서 평소 관심이 가는 주제를 잡아 연구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영재반 20명의 학생들은 지난 1학기 동안 13개 팀을 조직하여 연구 주제를 정하고 실험을 하면서 창의적 산출물을 만들었다.개학 후에는 파워포인트를 만들어 발표준비를 하였다. 이들은수학과 과학 지도교사 6명, 학부모님 앞에서 최종 발표를 하게 된다. 우수작 3팀에 대해서는 학교장 표창도 있다. 담당자인 김경아 교사는 "교육과정이 지식 중심이 아닌 탐구능력과 논리 사고력 함양을 위한 활동 중심으로 되어 있어 학생들의 참여도가 높다"며 "이번 발표대회는작은 과학자, 수학자가 되어 그들이
대전시교육청(교육감 김신호)은 9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대전평생학습관에서 104개 팀 총 3895명이 출전하는 제22회 학생음악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7월에 있었던 지역교육지원청의 예선대회에 이어 개최된 본 대회는 첫째 날인 9월 6일(화)에는 국악부문 19개 팀과 합창부문 20개 팀이 참가했고, 둘째 날인 9월 7일(수)에는 기악부문 38개 팀이 참가하였으며, 셋째 날인 9월 8일(목)에는 풍물 부문에 25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벌였다. 1년여 동안 닦아온 기량과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아름다운 가락과 화음이 흘러넘치는 음악 축제의 장이 된 이번 대회에는 부문마다 국내 최고의 권위 있는 심사위원들이 참여하여 공정한 심사는 물론 지도·조언을 통하여 대전 음악교육이 한층 더 성숙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이번 대회에서 대전성모초, 대전서부초, 대전글꽃중, 대전외국어고가 종합우승을 차지했으며 특히 초등학교 관악합주와 풍물부문은 전국 최고의 수준이라고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았다. 교육청 관계자는 “무덥고 지루한 장마에도 불구하고 예년보다 많은 학교가 참여한 것은 일선학교에서 음악교육이 바른 심성발달은 물론 창의성 함양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