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교육과학기술부가 2011년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분석해 이른바 '잘 가르치는 학교'로 선정한 고등학교들은 소수 학생만이 아닌 전체 학생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인성교육을 병행한 경우가 많았다.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지속적으로 개선된 초중고는 '학습부진에 대한 체계적인 진단-보정-관리 시스템'을 탄탄하게 구축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학교 향상도 우수고교 = 수학 14.36%, 국어 3.85%, 영어 6.96%의 향상도를 보였고 특히 수학과목에서 향상도 전국 2위를 차지한 대전여고는 저소득층이 많은 지역에 있는 점을 살펴 `사제동행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과 적응력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정규수업, 방과후학교를 연계해 수준별 지도를 하면서 학생-교사 간 멘토링을 하는 등 소수가 아닌 '모든 학생'에게 해당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결과 보통학력 이상 학생 비율이 2008년 52.92%에서 올해 98.06%로 크게 오르는 성과를 얻었다. 수학(11.70%), 영어(6.13%)의 향상도가 두드러진 전북의 마령고는 결손가정 학생이 많은 농어촌 소규모 학교이지만 각종 교육시설이 부족해 사교육 기회가 거의 없는
우리나라 대표 방학교재인 ‘EBS 겨울 방학생활’이 더욱 알찬 내용으로 출간됐다. 이번에는 학생 혼자서도 공부에 흥미를 잃지 않고 자기주도학습을 해나갈 수 있도록 과학실험·공작 등 체험 중심 콘텐츠가 대폭 강화됐다. 교사나 학부모의 도움 없이도 강별 배울 내용을 미리 파악할 수 있도록 개선된 목차 편집도 눈에 띈다. 19일부터 방영되는 본방송 부분은 학년별 16강으로 구성돼있다. 각 강은 주요 내용을 재밌는 만화로 미리 확인하는 '학습목표', 방송을 보며 다양한 학습활동을 하는 '방송학습', 배운 내용을 만들기와 실험 등을 통해 확인하는 '보고나서' 등 3단계로 짜여 있다. 책 뒤쪽에는 방송학습기록장을 수록, 배운 내용과 느낀 점을 정리해보도록 했다.표 참조 책 속 부록 ‘재미 만점 창의 쑥쑥 글쓰기’는 각 학년 수준에 맞는 다양한 글쓰기 방법을 알려준다. 재밌는 만화로 주제별 글쓰기 핵심을 소개하는 ‘글 고갱이’, 글쓰기 기초 지식을 제공하는 ‘글쓰기 밀절미’, 글을 직접 쓰고 고쳐보는 ‘나의 글 적바림’, 배운 내용을 놀이를 통해 복습하는 ‘라온 말글놀이’ 등 4단계 구성을 통해 체계적인 글쓰기 공부가 가능하다. 방학생활 방송 프로그램은 EBS 지상파
1. 사람의 생애 리듬을 인식하는 말 중에는 재미난 것이 많다. 모범생처럼 인생을 살던 사람이, 마치 그렇게 살아온 것이 후회라도 되는 양, 늘그막에 바람나는 것, 그것이 얼마나 파괴적이고 그 정도가 맹렬했는지 ‘늦바람은 아무도 못 말린다’는 말로 경구를 삼았다. 중년 이후 잘못된 생애 리듬을 관찰한 데서 얻은 인식론을 극명하게 반영한 속담이라 할 수 있다. 물론 그 반대쪽의 말도 있다. ‘인생 초년의 고생은 사서라도 한다’는 말은 성실이 인생의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아주 건강한 통찰을 담은 생애 인식론이다. 사람마다 인생 성장의 중요한 변곡점(變曲點)이 있다. 세속적으로 말하면 돈을 벌거나 명성을 얻거나 권력 자리에 나아가거나 승진하거나 하는 것 등을 그 변곡점(變曲點)의 자리에 놓을 수 있다. 그것을 나이로 말하면 ‘몇 살쯤 될 무렵’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고, 직업과 소득으로 말하면 ‘그때 그 일을 해서 돈을 좀 벌기 시작했을 때’였다고 말할 수도 있다. 인생 경로에 여러 번의 변곡점을 겪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변곡점이 있기 마련이다. 이를테면 ‘내 인생의 분수령(分水嶺)’이라고 붙일 만한 것이 있는 것이다. 사회적 경력이 좀 쌓이고,
올 한 해 생활지도의 달인이 되기 위한 주제로 여러 문제행동들을 다루었다. 1월부터 5월까지는 생활지도 전반에 걸쳐 교사가 미리 준비해야 할 필수요소로 감정조절, 공감대화, 코칭대화 등을 안내했다. 6월부터는 구체적인 사례를 중심으로 다루었는데 6월엔 ‘반항하는 아이’, 7월엔 ‘나 안 그랬어요’하고 시치미 떼는 아이, 8 · 9월엔 ‘따돌림’, 10월엔 ‘입을 열지 않는 아이’, 11월엔 ‘충동적이고 산만한 아이’를 다루었다. 한 해를 정리하면서 우리 선생님들의 생활지도에 얼마나 도움이 되었을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이 글을 쓰면서 가장 좋았던 것은 공동필자인 본인들에게 아주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이다. 필자들 스스로에게 선의의 구속이 돼서 현장에서 그 원리대로 적용하려고 더욱 노력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미 다양한 경험과 대처능력으로 교사들의 공감을 얻어낸 집필경험이 있고, 그동안의 대처능력이 노하우로 쌓여서 다른 선생님들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본 집필의 동기가 되었긴 하지만 말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현장에서 생활지도가 더 잘되려면 우선적으로 지도돼야 하는 사실이 있음을 발견하고 이달에 함께 나누고자 한다. 퍼즐 맞추기와 생활지도 생
진로의 의미 진로의 의미를 학자에 따라서 직업에 관련한 일의 총체로 국한해 정의하기도 하고, 가정적 역할, 여가활동 등을 포함한 포괄적 개념으로 정의하기도 한다. 필자는 진로의 개념을 정의할 때 우선 그 어원을 살펴보고자 한다. 진로(Career)의 어원은 ‘수레가 길을 따라 굴러간다’라는 의미의 라틴어 ‘Carro’에서 유래한 것이다. 영어 사전에서는 진로(Career)가 경력의 의미 외에도 ‘한 인생의 전 과정’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그 외에 진로를 의미하는 ‘a way’, ‘a root’, ‘a course’ 등도 같은 맥락으로 ‘인생의 길’, ‘인생의 경로’로 해석이 가능하다. 한자에서도 ‘進路’란 말 그대로 ‘나아갈 길’을 의미한다. 진로를 뜻하는 단어의 의미를 종합해 보면 인간이 살아가는 방향, 행로로 설명할 수 있으며, 이는 일생 동안 한 사람의 출생, 학업, 일, 직업, 결혼 등 인생의 모든 경로를 포함하는 의미라고 할 수 있다. 진로와 직업과의 관계 많은 사람들이 필자에게 “왜 진로 책에는 직업에 대해서만 나오나요?”라고 질문을 한다. 그러면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싶다. “진로 즉, 인생의 방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무엇인가?”
최근 세계 경제는 글로벌 금융 위기와 재정 위기를 한꺼번에 겪으며 그 어느 때보다도 불투명하고 불확실한 상황과 직면해 있다. 세계적인 경제 위기의 여파는 한국 사회에 고스라니 전달되어 고물가, 고환율 그리고 높은 이자 비용 부담 등으로 개별 가정의 고통이 그 어느 때보다 극심하다. 사회 구조의 바닥에 가까운 계층일수록 경제 위기의 파고가 최종적으로 도달하는 곳이라 그로 인한 물리적, 재정적 부담은 상상을 초월한다. 설상가상으로 문제가 중첩되어 있는 상황에서 신용카드 관련 규제 등으로 더욱 어려운 처지에 놓인 것이 사실이다. 이미 기존에 보유한 부동산 관련 대출 및 신용 대출 이자비용도 적지 않은 가정이 태반인 상황에서 가처분 소득이 줄어 대부분의 생활비 지출을 신용카드로 연명하고 있는 서민 가정으로서는 신용카드 관련 규제가 사형선고처럼 느껴질 수밖에 없다. 금융기관, 신용 축소 때는 모르쇠 일관 우리나라는 카드 발급에 대한 규제가 느슨하기 때문에 소득의 몇 배 이상의 한도가 주어지는 카드를 여러 장 소지하는 게 가능하다 보니 이런 사실을 당연하게 여겼다. 소득이 불규칙하거나 거의 전무한 사람에게조차 신용카드 발급이 되는 세상이었다. 2003년 카드 대란 이후
도전 과제 1은 어떻게 구성됐나? 사례 : 거대한 퍼레이드 팀의 과제는 주어진 경로를 따라 이동할 퍼레이드용 무대차(float)를 창작하고 조종하는 것이다. 팀은 보통 외형이 3가지로 변신이 가능한 이동식 무대차를 만들어 정해진 경로를 따라 이동해야 한다. 이 과제에서는 추진력 장치의 처리에 대한 기술적인 특징과 이동차의 볼거리에 포함된 기술적 부분 등이 평가된다. 팀은 먼저 퍼레이드를 위한 주제를 정하고 그곳에서 공연을 맡은 주요 인물들도 설정해 연기해야 한다. 이러한 과제에는 제한 요소들이 항상 주어진다. 제한 요소는 다음과 같다. 1. 이 과제를 선보이는 시간제한은 8분이다. 이는 장비 설치, 문제 해결의 발표 등을 포함한 시간이다. 2. 이 과제의 비용 제한은 145달러(미화 기준)이다. 팀이 과제해결을 발표할 때 쓰이는 모든 재료들의 가격은 이 총액을 넘을 수 없다. 3. 팀은 다음을 포함한 공연을 창작해야 한다. a. 테마가 있는 퍼레이드 b. 팀이 만든 독창적인 차(외형이 3가지 형태로 변신 필요) c. 호화스럽고 볼만한 축전의식 d. 이동차의 기술적 특징 e. 이동차 볼거리에 포함된 기술적 특징 f. 주요 인물(사람) 4. 차 a. 손의 동력
전국 곳곳에 직업 체험을 할 수 있는 장소와 프로그램이 많아져 학생 지도에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 학생들이 실제로 직업 체험을 하면서 만족도도 높은 편이고 교육적 효과도 크다. 학생 스스로 직업 체험을 통해 자신의 적성을 찾고 꿈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되므로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자주 가는 것이 좋다. 청소년 시기엔 직접 만져보고 느끼고 생각해 보는 체험 활동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다. 세상에 있는 수많은 직업을 하루 만에 모두 체험할 수 없다는 사실을 고려해 틈나는 대로 주변에 있는 곳부터 하나씩 가다보면 학생들의 생각도 더 커지고 꿈을 구체적으로 키워갈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직업 체험 장소에서 만난 학부모와 학생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한 학부모는 “아이가 평소에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고 관심이 많았어요. 이곳에 와서 디자이너가 되어 직접 회의도 하고, 제품이 나오기까지의 과정들을 실제로 체험하고 나서는 좀 더 자신의 꿈과 직업을 구체적으로 생각하더라고요”라고 말했다. 다른 학생도 “간호사나 물리치료사라는 직업이 막연하게만 느껴졌는데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고 앞으로 열심히 노력해서 종합병원에서 근무해 보고 싶다”고 했다. 전국의 이름난 직업
입시의 도구로만 활용되는 ‘논술’의 현실 ‘통합 논술, 수리 논술, 바칼로레아, 유아 논술’ 등. 한 때 학원가의 간판 대부분을 차지하던 문구들이다. 2003년에서 2008년 논술의 광풍(狂風) 시기로 불리던 이 시기에 교육의 핵심 키워드는 ‘논술’이었다. 각 대학에서는 논술의 비중을 확대하고 이에 따라 학교 교육의 포커스도 논술에 맞춰진 것이다. 고급 쓰기에 해당하는 논술을 초등학생은 물론 심지어 유아까지 하기에 이르렀다. 논술이 모든 것을 해결해줄 수 있을 것처럼 위상이 올라갔지만 현재의 양상은 사뭇 다르다. 2012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 특기자 전형에서 논술이 폐지됨에 따라 논술에 대한 관심은 급격히 약화되고 있다. 논술은 이렇게 입시제도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는 것인가? 그 가치가 입시의 도구로만 활용돼야 하는 것인가? 논리적 사고과정을 거치는 고차원적 쓰기 논술이 최초로 대학입시의 학생 선발 기준으로 채택된 것은 1987년부터로 25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다. 쓰기 교육에 대한 논의 과정에서 가장 나중에 다루는 이유는 논술이 갖고 있는 고차원적 성격과 실제적인 영향력 때문이다. 논술은 현재에도 진행형이고 입시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논의
창의적체험활동, 입학사정관제가 본격화되면서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위해 비교과활동을 실시하고 활동이력을 ‘에듀팟’에 입력 · 관리하고 있다. 어떤 활동을 하느냐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참여기록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또한 중요하다. 국가에서는 이에 다양한 체험거리를 제공하고 참여 실적을 관리할 수 있도록 청소년수련활동인증제(청소년활동진흥법 제35조)를 운영하고 있다. 창의적체험활동과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는 국가 인증 수련활동의 참여 실적 작성 및 활용에 대해 알아보자. 14개 기준에 맞게 국가가 인증한 프로그램 2010년부터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창의성과 인성교육 강화를 위해 다양하고 실질적인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이같은 프로그램은 타인을 배려하고 더불어 살면서, 미래를 개척하고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하는 것이 근본적 목적이다. 학생들은 각자 자신이 원하는 활동에 참가하고 확인증을 받게 된다. 그래서 청소년수련활동인증제가 학교현장, 청소년 기관 및 단체에서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인증제는 청소년이 안전하게 유익한 수련활동을 하는데 목적을 두고 2006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는 제도이다. 학교나 청소년단체에서 제출한 프로그램을 4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