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철 서울 도봉초 교사는 6~7일 오후 6시 서울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제15회 ‘사랑의 빛 4개의 촛불’ 공연을 연다. 15년째를 맞이하는 ‘사랑의 빛 4개의 촛불 공연 추진단’은 1996년 서울 북부교육청 주최 예술제에 참가한 4개 초등학교 교사들이 결성한 단체로 공연 수익금은 소년소녀 가장과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을 위해 쓰여진다. 문의 010-5294-5829
급식실 앞에서 한 학생이 “오늘 급식 어때?”하고 묻자 점심을 먹고 나온 학생이 대답한다. “급식 쩔어.” 여기에서 ‘쩐다’는 무슨 뜻일까? ‘쩐다’는 학생들 사이에서 두 가지의 상반된 의미로 쓰이는 대표적인 말이다. 짜증이 날 만큼 불만족스러운 상태를 의미하기도 하고 한 가지 일에 능통하거나 아주 좋은 것을 경외에 찬 시선으로 인정할 때도 쓰인다. 우리말 예절 교육서 ‘말이 예쁜 아이 말이 거친 아이’(추수밭)을 펴낸 공규택(40·사진) 경기과학고 교사는 학생들과의 언어 소통을 가로막는 좋지 않은 예로 이 같은 사례를 들었다. “급식이 좋다는 얘기야, 싫다는 얘기야?”하고 되묻지 않으면 의미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는 최근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학생들의 언어 문제에서 욕, 비속어 외에도 고쳐야 할 점이 많다고 지적한다. ‘헐’ 한마디로 모든 감정을 뭉뚱그려 표현하거나, ‘학주’(학생 주임 선생님) ‘멀미실’(멀티미디어실) 등의 과도한 줄임말을 사용하고 생각 없이 유행어를 따라 하는 등의 문제들이 학생들의 언어 능력 발달과 의사소통을 방해한다는 것이다. 오랫동안 교육현장에서 직접 아이들의 언어생활을 보고, 듣고, 지도해온 공 교사는 학부모, 교사
세계개발원조총회 참석 차 방한 중인 알 압둘라 라니아(42) 요르단 왕비가 30일 부산교대와 부산교대부설초를 방문했다. 평소 교육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라니아 왕비는 김상용 총장에게한국의 초등교원 양성 과정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부산교대와의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교대부설초 수업을 참관한 라니아 왕비가 김 총장에게 교육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부산교대 제공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회장 김광환)가 오는 3월부터 전국 학교를 대상으로 ‘2012 청소년 장애인식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청소년장애인식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장애인을 올바로 이해하고, 나아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살며 함께 일하는 사회에 대한 인식을 갖게 하기 위한 것으로 협회가 2008년부터 주요 사업으로 추진해왔다. 프로그램은 청소년·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학교 방문 장애 이해 교육(2교시 이내)과 장애 이해 아카데미(장애 체험 프로그램)로 구성돼 있으며 협회는 교육용 장애인식 개선 애니메이션 영상 CD도 신청하는 학교에 한해 무료로 배포한다.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관계자는 “올해 교육받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장애인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54%나 향상됐다”면서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깨고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청소년장애인식 프로그램에 많은 학교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이고 참여를 원하는 학교는 프로그램별로 3월부터 신청해야 하며 선착순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기획관리팀(02-754-3872)으로 문의하면 된다.
정부가 교육용전기료 4.5% 내외로 인상할 방침이다. 지난 8월 1일 6.3% 올린데 이어 한 해에 두 차례나 인상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교총은 논평을 내고 “전기료가 한 해 두 차례 오르는 것은 사상 처음”이라며 “교육의 공공성과 전기료가 학교공공요금에 차지하는 비율이 절반에 육박하다는 점에서 정부의 교육용전기료 인상 방침은 철회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실제로 교총이 11월 서울 시내 4개 초·중·고의 연간 전기요금 사용 현황을 확인한 결과 연간 ▲A초 5400만원(가스요금 2114만원, 수도요금 1151만원) ▲B초 2280만원(공공요금의 69.9%) ▲C중 3000만원(가스요금 4800만원) ▲D고 6444만원(공공요금의 52%) 등으로 학교에서의 전기료 부담이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기료 부담으로 일부 학교는 방과후학교(초등)와 여름방학 보충수업비(중·고)에 전기료 등을 간접수용비 명목으로 걷는 경우도 있었다. 교총은 정부가 교육용 전기요금을 인하할 경우 소비 절약에 부정적 효과를 미친다고 보고 있으나 교육용 전기의 전력사용량은 전체 전력사용량의 1.7% 정도에 불과해 요금인하 정책을 유지한다 하더라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준이라고 못 박
한국츄크볼연맹(KTBF·회장 안양옥)은 지난달 11일부터 13일까지 대만에서 개최된 제2회 아시아태평양 대학생 츄크볼 대회에서 한국대표로 참가한 서울대학교팀이 동메달을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국제츄크볼연맹(FITB)이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한 대만, 일본, 싱가폴 등 7개국이 참가했다. 츄크볼 한국대표팀은 대회에 처음 출전해 3위에 입상하는 선전을 펼쳤다. 츄크볼(Tchoukball)은 뉴스포츠로 각 팀 진영이 정해져 있지 않고 가로·세로 1m의 바운드에 공을 슛해 튀어나오는 공을 상대팀이 받아내지 못하면 득점을 하게 되는 경기다. 상대방의 공격이나 수비 동작을 방해하는 일체의 행동을 금지함으로써 몸싸움이 없고 패스와 슛의 기술로 승부를 가르게 되며 전술·전략이 매우 중요한 팀 스포츠다. 이런 장점에 따라 유럽 등 선진 각국에서는 학교체육 및 생활체육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7월 치러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올해 발표 내용에는 과거에는 없던 ‘학교향상도’라는 항목이 포함됐다. 발표에 앞서 교과부는 이미 여러 차례 “학교향상도는 의미가 큰 지표”라고 강조한바있다. 왜? ‘선발효과’가 아닌 학교에 들어온 이후 성취도가 얼마나 나아졌는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처음 발표되는 ‘학교향상도’에 관심이 집중된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전국 1488개 일반고, 특목고, 자율고 중에서 국어 수학 영어 3개 교과별 ‘향상도 우수 100개 학교’의 뚜껑을 열어보니, 자율형공립고(자공고)가 9.5% 9.3%의 자율형사립고가 뒤를 이었다. 일반고는 6.7%, 특목고는 4.8%로 가장 낮았다. ‘자율고가 향상도 100대 학교에 가장 많이 포함됐다’고 착각하기에 충분한 내용이었다. 그런데 3개 교과별 100대 학교 명단, 총 300개 순위 자리에 자공고가 실제 이름을 올린 횟수는 6회에 불과하다. 즉 21개 자공고가 과목별로 총 6번 언급된 만큼 전체 63분의6으로 9.5%라는 비율이 나온 것이다. 교과부의 주장은 ‘자율고 숫자는 일반고보다 훨씬 적은 만큼 100대 학교 명단에 몇 개 포함
대교문화재단(이사장 강영중)은 29일 서울 눈높이보라매센터에서 참다운 교사상을 보여준 교육자들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제20회 눈높이 교육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10명의 교육자를 표창했다. 이날 교육상을 수상한 교육자들은 △초등 부문 최경자 서울 공덕초 교장, 임강혁 대전 장동초 교사 △중등 부문 장용준 전남 함평고 교사, 김차식 대구살서공고 교사 △특수 부분 현광영 서울정애학교 교감 △유아 부문 지성희 선경유치원 원장 △평생 부문 박영도 경기 수원제일평생학교 교장 △글로벌 부문 메리 코너 미국 코리아아카데미 이사장, 크리스틴 바흐룬 인도네시아대 교수 △재외동포 부문 강발렌찌나 우즈베키스탄 TTZ35학교 교사 등 이다. 특히 특수교육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박영도(52) 경기 수원제일평생학교 교장은 배움의 기회를 놓친 소외된 학생들을 위해 무료로 야학을 운영해 주위의 귀감이 됐다.
교사들 노력에도 한계…특단의 대책 세워야 “‘학생 때린 교사’보다 ‘교사 때린 학생’이 많은 것이 지금 우리 교육의 현실이다.”(경기 A중학교 교사) 최근 교육현장에서 들려오는 전언이 심상치 않다. 학생인권조례, 체벌금지 시행 1년여가 지난 지금 과도기를 거쳐 안정되기는커녕 갈수록 심해지는 교권침해와 갈등으로 오히려 학생지도를 기피하는 교육자들이 늘어나면서 교육이 설 자리를 잃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별다른 대비책 없이 학생인권만을 강조해온 현장은 본연의 교육활동을 하려는 대다수 교원들의 열정마저 꺾어 놓았다. 지난달 17일 학생인권조례가 선포된 광주의 B초 교사는 “학생의 무단결석 문제를 상의했을 때 학부모는 상관하지 말라고 했는데 나중에 학교 밖에서 아이가 문제를 일으키니 교사의 책임으로 몰더라”면서 “교육현장에서 사명감을 갖고 학생을 지도하는 교사들이 사라지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야단만 쳐도 학생은 지금 때리려고 하는 거냐며 대들고, 학부모가 바로 학교에 쫓아와 항의하는 것이 현실인데 누가 나서고 싶겠느냐”고 반문했다. 문제는 이러한 현실이 비단 학생인권조례나 체벌금지가 시행되고 있는 지역만의 상황이 아니라는 데 있다. 경북 C중 교사는 “이미
입학사정관 제도가 도입되더니 2011년에는 고등학교에 ‘진로진학상담 부장’이 새롭게 임명 됐다. 교육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개혁하기 위한 변화가 시작된 것이다. 진로교육의 이론적 토대 위에서 입시위주의 교육을 창의성과 개성을 존중하는 21세기 선진 교육 패러다임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개혁이 시동된 것이다. 2009 개정 교육과정의 적용과 더불어 정부가 추진해 나가고자 하는 교육 패러다임 선진화의 방향을 진로교육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제시해 본다. 우리나라는 1997년 경제위기로 인해 국제 통화기금(IMF)의 관리를 받게 되었다. 경제 주권을 잃고 타의적 구조조정에 의해 국민들이 대량적 실직, 조기 퇴직, 파산 등의 고통을 당하게 된 것이다. IMF 경제위기 이후에도 만성적 고실업 저성장이 지속되고. 소득의 양극화 및 취업난이 심화되고 있다. IMF 경제위기는 진로교육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고 실천을 모색하는 시발점이 됐다. 광복 이후 입시위주 주입식 교육은 많은 비판에도 불구하고 지속되어 왔지만, IMF 경제위기 이후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이 더 어려워지면서 개혁이 절실해졌다. 입시위주 주입식 교육은 무의미한 단편적 지식의 암기교육 심화, 협동 보다는 비인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