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렬 단국대 문예창작학과 교수가 최근 창작동화 ‘아리 아리랑’을 출간했다. 이 동화는 정선아리랑의 유래와 5대째 외국을 떠돌며 살아가는 이민 1세대가 겪은 애환 등을 그렸다. 이 교수는 197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 ‘위대한 그림’, ‘달님을 사랑한 굴뚝새’, ‘하늘을 날고 싶은 괴물 물고기’ 등의 동화를 창작했으며 ‘세종아동문학상’, ‘해강아동문학상’, ‘불교아동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해 한국교총과 SKT가 공동주최한 스마트러닝 공모전 참여를 위한 아이디어를 논의하다가 IT기술을 활용하면 사교육에 의존하는 현실을 바꿀 수 있겠다 싶어서 의기투합하게 됐습니다.”(이성근) 인천심곡초 이성근(32·사진 왼쪽), 조재홍(30·오른쪽), 인천공촌초 서승덕(37·오른쪽 위), 인천완정초 홍정수(34) 교사가 개설한 인터넷 무료강의 사이트 ‘학습놀이터'(cafe.naver.com/welearning2011)는 그렇게 탄생했다. 문제집을 사거나 사교육을 받기 힘든 저소득층 학생들이 교과서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 강의도 교과서를 중심으로 세분화했다. “저희 사이트 ‘학습’은 '학’원 없이 공부하는 ‘습’관을 기른다는 머리글자도 의미해요. 정식 서비스를 한지 2개월여 만에 회원 수가 4700명을 넘어섰으니 반응이 괜찮은 편 아닐까요?”(서승덕) 학습놀이터는 현재 수학과 사회과 강의를 서비스하고 있다. 수학의 경우 기존 인터넷 강의와 달리 수학 익힘책 모든 문제에 대한 개별 동영상을 제작·탑재, 원하는 문제만 풀이과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단순히 답만 베껴 쓰거나 포기해버리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과외선생님이 바로 옆에서
학교장이 학칙을 만들거나 고칠 때 교육감의 인가를 받는 절차가 없어진다. 국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안을 27일 법사위와 본회의에서 잇따라 통과시켰다. 지난해 경기도와 광주, 올해 서울 등 진보교육감 지역에서 시행하거나 추진돼온 학생인권조례가 사실상 무력화된 것이다. 개정안은 ‘학교장은 학칙을 제정 또는 개정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현행법에는 ‘학교장은 지도·감독기관(공·사립학교는 교육감)의 인가를 받아 학칙을 제정할 수 있다”고 돼 있으므로 교육감의 권한이 사라진 셈이다. 법 개정에 앞서 교육과학기술부는 21일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면서 두발·복장, 소지품검사, 학내 질서유지를 위한 사항을 학칙에 담을 수 있도록 명시했다. 학교장이 두발·복장 제한처럼 학생인권조례에 위반되는 조항을 학칙에 넣어도 교육감의 인가권이 없어지므로 제재할 수 없다는 뜻이다. 또 개정안은 ‘학칙에 학내 질서유지를 위해 필요한 사항을 정할 수 있다’고 밝혀 교육 목적의 간접체벌을 위한 근거도 마련했다. 교과부 학교문화과 오승걸 과장은 “개정된 법안은 조례보다 상위법이므로 학생인권조례에 근거해 교육감이 학칙을 규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개정된 법은
"경쟁 위주의 대학교육 정책과 일부 학교의 횡포로 많은 대학교수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대학교수회 초대 회장이라는 막중한 직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지만, 최선을 다해 대학 교단의 위상을 바로잡겠습니다." 지난달 28일 열린 제1회 대학교수회 발대식 및 연수회에서 대학교수회 초대회장으로 이창준 제주대교수(전 제주교총회장·사진)가 추대됐다. 각각 일반대와 전문대 대표로 선출된 이동형(한밭대)·한강희(전남도립대) 부회장과 함께 앞으로 3년간 대학교수회를 이끌게 된 이 회장은 퇴보하고 있는 교수들의 권익회복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우리나라 대부분 교원이 마찬가지지만 대학교수들의 어려움은 더욱 극심합니다. 급여·성과급 제도가 갈수록 악화되고 고용 안정성이 매우 낮아졌어요. 특히 사립대, 그중에서도 전문대는 상식 이하의 대우를 하는 곳이 적지 않습니다." 이 회장은 이러한 문제의 원인으로 정부의 관리 소홀과 잘못된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 대학평가 제도를 꼽았다. 그는 “편법운영을 하는 대학에 대한 관리가 전혀 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나치게 수요자 중심의 잣대를 들이대니 그 피해가 고스란히 교수들에게 전가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평가지표의 객관
"전국의 수석교사들이 교단의 선배로서 교실수업개선을 이끌며 후배들에게 희망을 주는 본연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는 여건을 확립하겠습니다." 25일 한국교원대에서 간선제로 치러진 (가칭)한국중등수석교사회장 투표에서 만장일치에 가까운 절대적인 지지를 얻어 선출된 임재모 회장(대전공고·사진)은 수석교사 관련 법규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숙원이었던 수석교사제가 올해부터 시작되지만 아직 위상과 역할, 수업 지원책 등은 충분히 정리되지 못했습니다. 법규상 평교사와 같이 분류되고 수당도 승진에 따라 지급되는 직급보조비가 아닌 연구활동비 명목으로 지급됩니다. 엄밀히 따지면 승진으로 볼 수 없는 것이지요." 교과부가 발표한 이원화된 승진체제와는 실질적으로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수석교사의 수업시수 감축(50%)에 따라 발생하는 공백을 메울 구체적인 인력 지원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수석교사의 수업공백은 충분한 경력과 역량을 가진 교사가 대신해야 수업의 질적 저하를 막을 수 있는데 대부분 학교에서는 기간제교사도 아닌 시간강사가 투입되고 있어요. 자꾸 미봉책만 내놓지 말고 조속히 정규교사를 증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수석교사들이 본연의 임무를 원활히 수
안양옥 한국교총회장은 28일 교총을 방문한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에게 ‘제19대 총선 교육공약 과제’를 전달했다. 지난 20일 교육본질과 현장에 충실한 교육정책을 지향하는 ‘정책선거’를 선언한 이후 공식적 첫 행보다. 안 회장은 “교육계는 이번 총선을 교총과 전교조, 민주당과 새누리당 식의 이분법적 구도가 아닌 좋은 교육정책을 판단의 기준으로 삼을 것”이라며 “정당에 처음으로 드리는 교총의 교육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 회장은 “정당이 교육정책에 대한 관심이 부족해 아쉽다”면서 “지역공약도 중요하지만 진정한 정책 선거를 이루려면 교육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교총이 한 대표에게 전달한 ‘더 나은 세상, 더 좋은 교육’ 요구과제에는 ▲학교폭력 관련 학생징계기준에 간접체벌을 포함할 것 등 세분화 ▲국공립유치원 정교사 100% 확보 ▲대입전형 시 농어촌학생 입학비율 확대 ▲문제은행식 수능 출제 ▲1학교 최소 1명 이상 교무행정전담요원 배치 ▲담임 및 보직교사 수당 인상 ▲교감업무추진비 신설 ▲일반학교 공모교장 비율 축소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안 회장은 “이 과제에는 교총이 지난해부터 전국 지역구별로 구성돼 있는 2000여명의 정책 11
경찰이 전국 초·중·고교생 558만명에 대한 학교 폭력 전수조사 결과 분석을 끝내고 본격적인 내사·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은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24일까지 30만 3473건의 설문조사 결과를 넘겨받아 분석한 결과, 학교폭력 피해사례 2만7835건(9.1%)을 추려 관할 지역 경찰청에 내려 보냈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사례는 전국 249개 경찰서가 지역별로 내사·수사를 맡게 된다. 경찰은 이와 관련, 이미 561건은 조사가 진행되고 있거나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수사 중인 사건은 13건이며 2건은 이미 검찰에 송치했다. 또 493건은 혐의 내용이 특정되지 않아 내사를 진행 중이며 53건은 내사 단계에서 종결 처리했다. 경찰은 가해자나 피해자에 대한 정보, 피해 사실, 시간 등이 구체적으로 적시된 사례이면서 동시에 사법 처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될 때는 즉시 개입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경찰은 이와 함께 2차분 설문 57만8000건을 추가로 넘겨받아 곧 분석에 나설 예정이다. 조현오 경찰청장은 지난 24일 “학교폭력 전수조사 결과를 토대로 대책을 수립해 4월말까지 학교폭력을 근절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의 관련사건 처리량도 크게
28일 오후 한국교총 단재홀에서열린제1회 대학교수회 발대식 및 연수회에서 선출된 대학교수회(회장 이창준)초대 회장단이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과 손을 잡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학교수회의초대 회장단. 왼쪽부터 한강희 부회장(전남도립대), 이창준 회장(제주대),이동형부회장(한밭대) 부회장.
28일 오후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한국교총에 방문하여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과의 면담을 가진 후 한국교총 교육정책 요구과제를 전달 받고 안양옥 회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수학교육이 달라진다. 지난달 10일 교과부가 발표한 ‘수학교육 선진화 방안’은 공식을 외우는데 급급한 문제풀이 위주 방식에서 사고력과 창의력 향상을 요구하는 과정으로 수학이 바뀌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는 수학교육 방법으로 가장 각광 받는 것은 무엇일까. 수학적 창의성과 논리력 향상을 위한 방법에 대해 전문가들은 역시 ‘독서’를 최고의 수단으로 꼽는다. 조달현 경기 광동고 교사는 “통합교과형 수리논술을 준비하는 것은 기본적인 교육과정에 있는 개념을 이해한 뒤 교과서 밖에 있는 경제, 과학, 환경, 역사 등 제반사항들과 확장해 연결하는 작업”이라며 “다양한 배경지식을 습득해야 통찰력을 기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수학자 에피소드, 역사적 맥락 등 통해 흥미 부여 학습자‧삶‧눈높이 맞춤형 3단계 수업환경 중요 ■ 호기심 끌기=고대 그리스의 수학자 아르키메데스의 2차 곡선의 성질을 응용한 포물경과 정밀한 투척기는 아이들로부터 수학을 접하는데 호기심을 끌어낼 수 있다. ‘우리겨레수학 이야기’라는 책에서 발견한 홍정하와 하국주의 대결은 다항방정식에 대한 모범사례가 될 수 있고 과거부터 이어져 온 한국인의 뛰어난 수학실력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