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외고(교장 정순택)의 경제탐험대 동아리 학생들이 8개월간 발로 뛰어 진로체험 가이드북 ‘청소년 진로 찾기 1, 2’(이하 청진기)를 발행해 화제다. 두 권으로 발간된 청진기는 부산시교육청 지원으로 주5일 수업과 창의적 체험활동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제작됐다. 1~3학년까지 36명의 학생들이 직접 만든 만큼 철저하게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부산의 도시철도역을 중심으로 구성, 크게 계획하지 않아도 누구나 쉽게 ‘청진기’만 보면 시내 22개 기관(기업)을 탐방할 수 있는 것이 특징. 기업을 소개하면서 관련 직업, 학과도 안내했으며 학생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심층 인터뷰와 활동지까지 담았다. 청진기에 참여한 정선혜 학생(3학년)은 “고교생으로 어떻게 하면 시간, 비용 부담 없이 내가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일을 해볼 수 있을까를 진지하게 고민해 제작했다”며 “입시준비로 좀처럼 시간 내기 어려웠지만 팀원들이 서로를 다독이며 함께 결과물을 만들어 낸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박세현 지도 교사는 “제작 과정 8개월 동안 학생들은 본인의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며 “서로의 의견을 개진하고 이를 비판적으로 검토·수
충남도교육청과 초등 돌봄 교사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사단법인 초등학교보육교사연합회(이사장 양윤이)가 7일 입장을 발표하고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충남은 도교육청이 돌봄 교사의 처우와 방과후 수업 수준을 높이기 위해 공주교대에 사회적 기업 (재) 나우누리 설립을 허가하고 돌봄 교사를 고용하자 교육청 직접 고용을 요구하는 전교조와 일부 돌봄 교사들의 반대에 부딪혀 왔다. 초등보육교사연합회는 “도교육청의 사회적 기업 운영을 기점으로 학교비정규직연합회, 전국노조가 연대해 개입하면서 초등보육(돌봄)교사의 노조 가입을 선동하고 대화보다는 시위를 조장하고 있다”며 “이는 도교육청, 교과부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고 초등보육(돌봄)교사 본연에 대한 업무를 망각하게 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회는 “초등보육(돌봄) 교사에 대한 노조 개입을 반대한다”면서 “시위보다는 대화 및 간담회 등 소통으로 대치상황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돌봄 교사 문제해결과 처우개선을 위한 토론회도 개최한다. 연합회는 시·도교육청을 방문해 초등보육(돌봄)교사의 처우 문제를 논의하는 한편 20일 이상민·박인숙 국회 교과위 의원과 함께 국회도서관 대회의실에서 ‘초등돌봄교실의
인천 초중등여교장·교감협의회(이하 여교장·교감협의회)가 여교사 투서사건에 대해 언론, 인천시의회 의원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또 투서를 보낸 당사자는 자신이 누구인지 밝히고 해당 관리자가 누구인지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인천 여교장·교감협의회는 10일 시교육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사태를 야기한 투서 당사자와 어느 학교 관리자가 문제인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사실여부 확인 없이 무고한 기사를 게재해 인천 전체 여성 관리자를 모욕하고 인천교육계에 불신과 불명예를 전국에 확산시킨 언론은 사과해야 한다”며 “투서 내용이 전체 인천 여교사와 관리자들 일인 양 확대해 인천교육계에 비수를 들이댄 시의회 노현경 의원은 공개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여교사 투서에 대한 시교육청의 조사가 교장들에게 알리지도 않은 채 실시돼 현직 학교 관리자들을 잠재적인 비리 당사자로 취급해 명예를 실추시켰으며 이어진 노현경 의원의 설문조사 역시 노골적이고 상식이하 표현으로 여교사들에 대한 언어폭력을 감행했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또 “이 사건은 지극히 일부 특정사항으로 조용히 조사해 그 당사를 색출하고 진위를 밝혀야 함에도 언론에 알리는 등 공개해 관리자들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함인석․이하 대교협)는 1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대학교육, 유․초․중등, 산업, 시민사회, 교원, 학부모 6개 분야 대표 및 전문가들과 함께 ‘21세기 인재 양성을 위한 생태계 구축’ 선포식을 개최했다. 21세기 인재육성을 위한 공동의 책임을 나누고 인재상 정립, 공동체의식 함양, 교육과 입시 및 취업연계 강화, 나눔 공동체 활성화에 협력하기 위해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함인석 대교협 회장,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 고영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문성우 법무법인 바른 대표, 신금봉 부산시민사회교육연합 상임대표가 각 분야 대표자로 참석했다. 선포식에 앞서 열린 토론회에서 패널로 참석한 민경찬 연세대 교수는 영국의 경험주의 철학자 존 로크가 ‘지덕체(知德體)’가 아닌 ‘체덕지’를 주장했던 것을 강조했다. 민 교수는 “주입식교육에서 벗어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면서 인성과 기질을 발달시켜야 이타적 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며 “이제 교육은 ‘소유’가 아닌 ‘공유’, 즉 개방․협력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공유혁명’의 시대로 나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분야
올해 대입 수시 모집 입학사정관 전형에서는 학교 폭력을 저지른 가해 학생 중 출석 정지나 전학 등 비교적 무거운 처벌을 받은 경우만 입시에 반영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10일 "현재 진행 중인 201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는 학교 폭력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 내용 중 8월말까지 학생부에 기재된 내용만 반영된다"고 밝혔다. 이에 해당하는 조치사항은 사회봉사, 특별교육이수 또는 심리치료, 출석정지, 전학, 퇴학 처분 등 비교적 무거운 처벌 5가지다. 반면 비교적 가벼운 처벌에 해당하는 서면사과, 접촉·협박 및 보복행위 금지, 학교에서의 봉사, 학급 교체 등 4가지 조치는 12월에 기재되기 때문에 이번 수시 전형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대교협 오성근 입학전형지원실장은 "가벼운 처벌의 경우 12월1일 기준으로 입력되기 때문에 현재 실시 중인 수시모집에는 반영이 불가능하다"며 "그러나 12월에 원서를 접수하는 정시 입학사정관 전형에서는 학교폭력 가해 학생에 대한 9가지 조치사항이 모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규 충남서령고 교사는 "한양대, 중앙대, 서강대 등정시에도입학사정관 전형을 실시하는 학교가 적지만 일부 있다"면서도"정시 입학사정관 전형은 대부
한국이 금년 상반기에 소위 20-50 클럽에 가입하였다. 20-50 클럽은 국민 소득 2만 달러와 국내 거주 인구 5천만 명을 동시에 달성한 나라를 일컫는 지표이다. 현재까지 20-50 클럽에 가입한 국가는 한국을 비롯하여 영국, 일본,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 등 총 7개국이다. 우리가 선진국이라고 일컫는 나라들이다. 그동안 20-50 클럽에 가입한 국가들은 예외 없이 향후 30-50 클럽으로 진입하여 선진국으로 성장하였다. 그러므로 20-50 클럽 가입은 더욱 국가 발전을 이룰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일이다. 이번 한국의 세계 일곱번 째 20-50클럽 가입은 경제규모 확충과 질적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절대 규모와 수준에서 글로벌 국가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이제 한국은 20-50 클럽 가입으로 선진국 진입의 발판을 마련하였지만, 인적 자원을 개발하는 교육에서는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다고 하겠다. 선진국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 모든 면에서의 균형 잡힌 성장을 이룬 나라이다. 특히 한국에서는 선진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정치와 더불어 교육이 더욱 혁신되어야 한다.
오늘 아침에도 비가 내린다. 비 갠 후의 산 중턱을 상상해보면 즐겁기만 하다. 맑은 공기, 싱싱한 나무, 그칠 줄 모르는 새와 풀벌레소리, 졸졸졸 흐르는 물줄기 소리, 이 모든 아름다운 모습들을 그리면 마음이 절로 기쁘다. 행복이 따로 없다. 자연 속에서 기쁨을 찾고 행복을 찾으면 된다. 자연이 주는 기쁨은 언제나 영양주사를 한 대 맞은 것 같고 비타민을 먹고 한약을 먹어 몸을 보한 것 같다. ‘인성은 진정한 실력이다’는 현수막이 학교 교문에 걸려 있다. 인성이 실력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말이다. 인성이 밑바탕이 되어 있지 않으면 진정한 실력은 없다. 사람 구실 못하면서 공부만 잘한들 아무 쓸모가 없다. 실력을 키우기 전에 바른 품성을 지니도록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래서 가정에서는 밥상머리교육을 시키고 학교에서는 수업머리교육을 시킨다. 수업머리교육은 지속적이어야 효과가 있다. 학생들은 한번 듣고는 흘러버리기가 쉽다. 몸에 습관화 될 때까지 반복되어야 도움이 된다. 좋은 품성을 지니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친구에게 피해를 주지 않게 되고 왕따를 시키지 않게 되고 미워하지 않게 된다. 친구를 자기만
교육과학기술부가 계획을 보면, ‘농촌 전원학교'는 자연친화적인 환경을 활용해지역사회와 연계하고 협력하는 등 다양하고 특색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농촌 학생 교육을 내실화하고 우수 사례를 발굴해확산하는 것은 물론농촌 지역의 초·중학교를 육성한다는 취지로 국가 차원에서 지원하는사업이다. 올해부터는 지난해까지 별도로 진행되었던 전원학교와 연중 돌봄 학교를 통합해 운영한다. '2012년 농촌 전원학교'는 앞으로 학력증진, 특기적성 계발, 맞춤형 돌봄 등 3대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농촌 학생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또 주5일 수업제와 관련해 토요일 및 방학 중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는 등 지역사회 교육과 문화, 복지의 중심학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사실 농촌학교는 도시 학교와 분명히 다른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고층 건물과 밀집된 아파트, 복잡한 교통여건 등 인위적 삶의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도시의 학생들과 자연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학생들은 성장과 학습 환경이 다르다. 도시의 환경은 학생들에게 급격히 변해가는 사회 모습을 보면 규격화된 삶에 적응하기 위한 효율성과 적응성 등을 중요한 삶의 가치로 가르치고 있다. 반면에 농촌의 학생들
수원을 사랑하는 사진 작가 12명이 뭉쳤다. 수원을 기록하는 사진을 3년여 촬영하고 전시회를 갖고 있다. 전시회 명칭이 '사라져가는 것에 대한 기록 2'이다. 전시장소는 행궁동 레지던시 1층. 9월 1일부터 14일까지 매일 10시부터 19시까지 열린다. 지난 토요일 오픈 기념식에 참석, 전시장을 둘러보았다. 고향이 수원인 필자, 다큐멘터리 사진 한 장 한 장이 기억이 새롭다. 이것을 기록으로남겨준 사진작가들이 고맙다. 그냥 내버려 두면 역사에 남지도 못하고 묻혀 사라질 것들이다. 기록은 영원히 남는다. 행사에는 수기사(수원을 기록하는 사진작가회 약칭. 회장 송응준)회원은 물론 수원시 부시장, 수원문화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하여 자축과함께 축하 인사를 건넸다.국악 축하연주도 있었다. 오창원 회원은 이 장면을 동영상 기록으로 남기고 참석한 사람들의 소감을 담아 놓는다. 필자도 여기 사진작품에 등장한다. 지난 7월 21일 오전 10시 '수원 어느 날'의 모습에 담긴 것이다. 오산원일초교 학생들과 함께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을 하는 장면이다. 이 날 10명의 작가가 수원역, 화성장대, 서호, 광교산 입구, 영통 한복판 등으로 나가 기록사진을 남겼다. 참으로 뜻 있
사실 따지고 보면 전교조에서 학생들을 위한다는 논리를 수없이 펼쳤던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전교조 합법화 이전부터 문제를 제기할 때는 꼭 따라다닌 말이 바로 '학생을 위해서'이다. 합법화 이후에도 이런 논리는 지속되었다. '학생을 위해서…', 등교지도니 용의 복장 지도니 이런 것은 학생들을 위해서 사라져야 한다고 했다. 학교운영위원회나 각종 위원회에 학생을 참여 시켜야 한다고 했던 것도 그들이었다. 그들의 이런 주장이 학교의 발전에 어느정도 기여한 것은 사실이고 인정한다. 물론 전부는 아니다. 오해가 없기 바란다. 학생회와 교무회의를 법제화 하자는 주장도 끊임없이 했었다. 그러나 아직은 시기가 아닌듯 싶다. 그래도 그들은 논리적으로 학생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계속해서 압박을 가하고 있다. 그렇더라도 학교폭력에 대한 그들의 태도는 이해하기 어렵다. 여기서 그들이란 전교조에 속한 모든 교사들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교육현장에서 전교조에 가입된 교사들의 이야기는 그들의 이야기와는 다른 점이 매우 많다.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에 학교폭력 사실을 기록하도록 한 것을 거부하는 것은 전교조 교사들 전체의 의견이 아니고 일부 전교조 수뇌부의 이야기라고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