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이나 오늘이나 힘은 변화를 이끄는 원천이다. 그러나 이 힘의 의미가 달라지고 있다. 힘이라고 하면 군사력과 경제력을 손꼽고 있던 부국강병의 시대를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오늘날의 세계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매력, 즉 아름다움과 건강을 주는 문화의 힘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21세기의 각 도시는 문화예술을 지향한다. 세계의 유명관광지는 산업공단이 발전한 도시라기보다 문학과 예술 그리고 자연이 함께 숨 쉬는 지역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이탈리아의 로마, 베네치아, 프랑스의 파리,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 미국의 뉴욕 등은 문화예술의 도시이기 때문에 항상 관광객들이 북적거린다. 특히 바르셀로나와 암스테르담은 다른 도시에 비해 예술분야가 빈약한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피카소, 미로, 가우디, 렘브란트, 고흐 등의 화가들의 활동을 상품화해 많은 관광객의 시선을 유도하는 것을 지난 여름 방문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필자가 태어나 오랫동안 교직에 몸담은 장흥은 한반도의 가장 남쪽에 있다. 나이가 들어도 잊을 수 없는 것은 어머니의 품과 고향이라 하지 않았던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내 고장 장흥을 소개하면, 경기도 장흥을 말
케텐을 열었다. 아침 6시가 넘었는데도 밖은 어둠으로 가득 차 있다. 늦가을의 아침은 늘 이러하다. 밝은 아침이 있는 6시를 생각하면서 그 때가 속히 올 것을 기대한다. 늦가을의 아침은 무슨 책이든 들면 도움이 된다. 내 곁에 있는 책을 들었다. 한 이야기가 나왔다. “내게는 돈, 자동차 키, 결혼 반지 등 나의 귀중품들을 넣어가지고 다니는 자그마한 가방이 있었다. 나는 가방을 털어 물건들을 내 손에 쏟아부었다. 바로 그때 일이 벌어진 것이다. 골프를 치고 난 후라 내 손은 땀으로 젖어 있었다. 손의 땀을 닦아내지 않은 채 결혼 반지를 손가락에 끼려고 하는데, 그만 반지가 땀에 젖은 내 손에서 미끄러져 마침 옆에 있던 비상 브레이크에 나 있는 작은 구멍 속으로 들어가버리고 말았다. 틈새로 들여다보니 다행히도 작은 볼트에 반지가 겨우 걸려 있었다. 나는 포켓 나이프를 가지고 반지를 꺼내보려 했지만 닿지 않았다. 점점 좌절감이 들기 시작했다. 벌써 저녁 약속 시간에 늦은 상태였다. 바로 ‘어리석은 공격’을 받게 된 것이다. 차를 아주 천천히 몰고 집으로 가면 반지가 계속 그 볼트 위에 걸려 있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집에 도착하면 적절한 공구를 가지고 반지를
학생의 학업성취에 학교장의 영향력이 크다 한국교육개발원에서 발행하는 해외교육동향 195호(2012.11.12.)에는 매우 흥미로운 연구가 소개되어 우리의 현실과도 일맥상통하는 대목들이 있어서 함께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아울러 우리나라에서는 비슷한 연구가 있는지도 매우 궁금합니다.학생이나 교사의 문제점을 다루는정책연구는 많아도학교장에 관한 정책연구는 드문 것 같아 연구의필요성도조심스럽게 제기해 보고 싶은것이필자의 솔직한 심정입니다. 훌륭한 교사가 학생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이미 많은 연구를 통해서 밝혀진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교장은 어떠할까요? 미국에서 연구한 결과 효과적인 교장은 학생의 학업성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반면, 비효과적인 교장은 학생의 성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Education Next 보고서에 의하면 7,420명의 학교장을 Value added 방법으로 평가한 결과, 학교장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왔으며, 가난한 학교의 경우 학교장의 능력에 따라 학생들의 성적이 현격하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또한 낮은 효과를 가진 교장과 교사의 이직률 간에는 높은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껏 해외 여행은 항상 먼 남의 일로 알았지만, 눈깜짝할 사이에 오십 고개를 바라보는 나에겐 작년에 우연찮게 백두산을 다녀오고 올여름 중국 산둥성을 다녀 온 여행이 인생 오후에큰 경험이자 좋은 공부가 된 것 같기도 하다. 시골에 병든 노모를 남겨두고, 또 광주 집은 귀국일이 하필 큰아들놈 수능일이 걸려 아쉬웠지만 이것저것 훌훌 털어버리고 언제 또 가보랴, 드디어 일생일대 숙제 같은 유럽여행을 떠났다. 이번 여행은 미국 메릴랜드 주에서 대학교수를 하는 형네와 다리 힘이 남았을 때 꼭 한번 언니랑 놀러 와요라며 재촉해대는 호주 테즈메니아섬에 시집간 처제한테 언젠가 한번 가기 위한 연습인지도 모른다. 올해는 운 때가 맞아 상도 여러 개 받고 올해 받은 연수만 500시간이 넘어 은연중 그 공으로 스마트 유공교원이 되어 평소 막연히 가보고 싶은 서부유럽국가 영국,프랑스,에스파냐는 아니더라도 세계적인 관광 명소인 중부유럽 오스트리아와 독일, 체코를 6박 8일간 다녀 온 게 아닌가 한다. 11월 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400유로를 환전하고 나서 오후 2시경에 비행기에 탑승, 무려 12시간 이상을 쪼그리고
잠시 주춤해 보였던 학생들에 의한 교사 폭행이 도를 넘고 있다. 최근들어 또다시 교사가 폭행당하는 일이 하루가 멀다하고 발생하고 있다. 최소한 3년 전만 하더라도 교사가 학생에게 폭행을 당하면 큰 기삿거리가 되었었다.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호기심 반 우려반으로 기사가 나갔었다. 그러나 이제는 교사가 폭행을 당하는 것은 더이상 세간의 관심을 끌만한 뉴스가 아니다. '또 그랬군'이라고 가볍게 넘겨 버리는 세상이 되었다. 이전에는 교사가 학생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일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법원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 것인가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았다. 폭력교사, 부적격교사에 대한 논란이 한참동안 이어졌다. 부적격 교사를 교원평가를 통해 퇴출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교사들이 반성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들려왔다. 교사들이 스스로 반성하는 기회를 갖기도 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교사들은 학생인권조례에 묶여서 학생들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수업을 진행한다. 자칫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는 행동은 자제하고 있다. 학생의 행동이 아무리 마음에 들어도 말 한마디로 때우고 만다. 머리를 쓰다듬는 일은 최소한 앞으로 수년내에는 보기 어려울 것이다. 괜
싸이의 성공 키워드, 꿈과 즐거움 “15살 때 TV에서 처음 보고 충격을 받은 록그룹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가 오늘의 나를 있게 했다. 가수로 성공하기에는 용모가 부족했지만 엉뚱함 속에서 즐거움을 선사하려는 노력을 통해 이를 극복했다. 나는 말(馬)춤만 시도해 본 것이 아니고, 코끼리, 원숭이, 캥거루, 뱀, 낙엽, 태양과 달, 모든 피조물에 대해서 춤을 시도해 봤다. 말춤을 만들어내기까지 한 달여 동안 스태프들과 함께 밤을 지새웠다." -2012.11.7 싸이 (박재상)영국투어 중 옥스퍼드대 강연에서 바야흐로 지구촌이 '강남스타일'의 열풍에 달구어졌다. 전 세계 최초로 동영상 조회 수가 10억을 넘을 거라는 분석까지 나온다. 유엔의 정식 회원국 193개국을 능가하는 220여개 나라에서 말춤을 추는 모습은 그야말로 지구촌에 행복을 몰고온 행복 바이러스로 전파되고 있다. 가사의 뜻조차 모르면서도 중독되어 흔들어대게 만드는 즐거움의 원천을 정확히 짚어낸 노력의 산물이다. 그의 성공은 결코 단순하지 않다. 불미스런 일로 넘어진 상황을 딛고 일어서기까지 낮은 자세로 참아낸 시간들이 짧지 않았던 것이다. 가수라는 직업의 특성 상, 한 번 잊혀지면 재기하지 못하는 사람들
수석교사는 ‘돕는 사람’ 인식‧여건 만들어줘야 “수업 컨설팅도 중요하지만, 신임 교사들이 정작 어려워하는 건 상담이에요.” 김덕희(58·사진) 서울 광희중 수석교사는 “학교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 중에는 경험해보지 않으면 대처하기 힘든 부분도 있다”면서 “전문성과 경험을 나눠줘 모든 교사의 능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수석교사의 취지인 만큼 상담경험을 나눠주는 것도 수석교사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김 교사는 집단따돌림 사건이 있는 경우를 예로 들었다. 협력 상담을 하게 되면 가·피해학생들을 동시에 상담하거나 개별상담과 집단상담을 병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입장이 다른 양측 학부모도 부딪히지 않게 각자 역할을 맡아 상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학생 한 명의 고민을 들어주는 상담은 교사라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복잡한 사안을 혼자 대처하다 보면 능력이 있어도 시간이 부족해서 넘어가게 되는 부분이 생긴다”며 “결국 일시적인 상황은 해결되지만 아이들 마음 속 상처는 치유되지 않아 더 심각한 문제로 비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협력 상담은 빠른 조치를 가능하게 할 뿐 아니라 그 자체가 신임 교사를 위한 컨설팅이 된다. 관찰할 사
시각장애 세계최초 오케스트라 협연 통해 끈끈한 팀워크 다져 “처음 바이올린을 잡았을 때는 정확한 음을 짚는 것도 어렵고 ‘할 수 있을까?’ 의문도 들었지만 벌써 3회째 연주회에요. 많은 사람들이 저희 음악을 듣고 행복했으면 좋겠고 시각장애인도 현악기를 연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요.”(박지훈 학생, 중2) 시각장애 특수학교 인천혜광학교(교장 명선목) 심포니오케스트라가 14일 제3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혜광학교 오케스트라는 전교생과 전직원이 참여하는 오케스트라로 학생 70여명과 교사·강사 30여명 등 100여명으로 구성됐다. 시각장애인이 관악기를 다루는 경우는 많지만 현악기를 포함해 오케스트라를 이룬 것은 세계 최초다. 오전, 오후로 나눠 진행된 연주회에는 인천 관내 중․고교생 및 학부모, 오케스트라 후원자들이 무료로 초대됐다. 특히 마지막 곡은 모든 무대의 조명을 끄고 어둠 속에서 ‘Amazing Grace’를 연주해 큰 감동을 선사했다. 보이지 않아 악보를 모두 외웠기에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박기화 지휘자는 “힘들어도 악보와 지휘자 사인을 외우며 따라와 준 학생들이 고맙다”며 “협연을 통해 아이들이 서로를 이해하는 힘과 함께 팀
학교법인 청심학원(이사장 하영호)과 청심국제중․고(교장 이충실)는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청심교육포럼 2012’를 개최했다. ‘창의 인재, 융합이 답이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홍성욱 서울대 교수, 박웅현 TBWA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등 각계에서 창의성을 발현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참여,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청심교육포럼에 참석한 4인의 창의리더들은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이 잘 하는 분야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다방면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왼쪽부터 박지윤 아나운서, 홍성욱 서울대 교수, 박웅현 TBWA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전병삼 KoIAN 대표이사, 최현석 ELBON the table 총괄셰프 ◇ 창의성=융합 능력이다: 홍성욱 서울대 교수=“정치, 경제, 사회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융합시키기 위해 더욱 많은 잡종(雜種)이 필요하다.” 홍성욱 서울대 교수에게 융합이란 이것저것 두루 맛보는 것이 아니다. 그가 말하는 융합은 ▲사고의 유연성 ▲다른 분야에 대한 호기심 ▲경계를 넘으려는 용기 ▲소통에 대한 관심 ▲지적 실험에 대한 열정이다. 홍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창의성’ 하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文 “교육본연 본질회복” 李 “곽노현 정책 계승” 후보 단일화가 끝났다. 보수‧진보 진영은 각각 문용린(65) 서울대 명예교수, 이수호(63)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을 단일후보로 확정하면서 서울시교육감 재선거(12월19일) 선거전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당선자는 곽노현 전 교육감의 남은 임기인 1년 6개월간 서울교육의 수장을 맡게 된다. 민주진보서울교육감후보추대위(이하 추대위)는 13일 김윤자, 송순재, 이수호, 이부영, 정용상 등 5명 후보 중 여론조사,배심원 투표, 시민선거인단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이 전 위원장을 단일후보로 확정했다. 문용린 교수는 이에 앞선 2일 교육계원로회의와 좋은교육감추대시민회의의 결선 진출자 3인에 대한 최종 투표로 보수 단일후보로 추대됐다. 문 교수는 김대중 대통령 시절 제40대 교육부 장관을 지냈으며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올해 8월 정년퇴직했다. 2003년부터 6년간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9월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영입되기도 했다. 문 교수는 △중1 시험폐지 등 서울형 교육과정 도입 △교사의 전문성과 위상 제고 △안심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교육적 특별배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