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에서 글쓰기 포털사이트에서 대입논술이라는 주제어를 넣고 검색해보니 다음과 같은 뉴스 헤드라인이 뜬다. 생글논술대회 잘 쓰는 방법 없나요? "제시문 분석 후 '나만의 상상력' 펼쳐야" "대입논술 대학과정에서 어렵게 출제…선행학습 유발" ‘대입논술’ 대학과정 출제 여전… 연대 70%·홍대 54% 차지 대입 핵심 관문, 논술! 대학입시에서 논술은 아주 중요하다. 그런데 논술 능력은 단기간에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꾸준하게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등학생을 위한 각종 논술학원이 성행하는 것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그러나 초등논술은 어린이들 발달 단계에 맞는 일상의 학습활동이어야 하며 즐거워야 한다. 학생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어야 한다. 그 역할을 나는 교사가 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에 대해 큰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본다. 글쓰기는 미래의 경쟁력 조앤 디디온(Joan Didion)은 “글쓰기는 ‘나’를 말하고 ‘내 생각’을 사용해 ‘내 말’에 귀를 기울이게 만드는 행위”라고 했다. 즉 글쓰기란 한 사람의 생각뿐만 아니라 말과 함께 그 사람의 전체를 보여주는 하나의 거울인 것이다. 한
창의력 키우는 릴레이 팀 티칭 동북고등학교 방과후 프로그램 중 하나인 통합논술 시간에는 수업을 듣기 위해 모인 학생들로 언제나 진풍경이 펼쳐진다. 자리를 가득 채운 것도 모자라 교탁까지 내주어야 할 정도. 권영부 교사가 중심이 되어 이끄는 통합논술 수업은 지난 몇 년 동안 수차례 언론에 소개되며 전국적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1999년도에 동료 교사들과 함께 ‘동북독서토론모임’을 만들었어요. 교사들끼리 함께 책을 읽고 토론하는 것은 물론, 학생들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가르칠 것인지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모임이에요. 같은 책을 읽어도 교사들마다 느낀 점이 다 다르다 보니 늘 열띤 토론이 벌어지곤 했어요. 여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이걸 수업으로 만들어보기로 의견을 모았죠.” 권 교사는 한 교실에 여러 명의 교사가 들어가 150분 동안 수업하는 릴레이 팀 티칭을 고안, 2005년 실행에 옮겼다. 하나의 주제를 사회, 경제, 과학, 윤리, 역사 등 다양한 교과의 시각으로 학생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적게는 2명, 많게는 7명의 교사가 수업에 참여했다. 가령 과학교사가 촉매라는 개념을 설명하면, 윤리교사가 이를 인문학에 접목시키고, 바통을 이어받은 사회교사는 경제 논
학교폭력, 사건의 전개 2012년 6월 29일 사립 OO중학교 1학년 다수의 학생들이 지적장애가 있는 피해학생이 가는 길을 막고 집단적으로 괴롭힌 사건이 발생했다. 원고는 이 사건의 가해학생으로 지목된 학생 중 한 명이다. 위 집단 괴롭힘 사건을 조사해 가해학생을 가려내는 과정에서 원고가 6월 26일 피해자의 말투를 따라하고 욕설을 했던 일이 밝혀졌다. 이 일로 6월 29일 집단 괴롭힘 사건에 가담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돼 진술서를 작성하고 학교폭력대책 자치위원회에 회부됐다. 사실 원고는 6월 26일 피해자가 원고를 계속 째려보자 손걸레를 피해자의 얼굴 앞에 들어 2회 가리고 1회 욕설을 한 잘못이 있으나, 이후 피해자와 화해했으며 원고의 모친 역시 이 사실을 알고 즉시 피해자의 모친에게 전화해 원고의 행동을 사과했다. 원고는 6월 29일 발생한 집단 괴롭힘 사건에 가담한 사실이 없고, 오히려 사건 당시 위 가해학생들을 말리는 등 피해자를 보호했다.[PART VIEW] ○○중학교 내 학교폭력대책 자치위원회는 7월 22일 제5차 학교폭력대책 자치위원회를 개최했고 학교폭력대책 자치위원회 규정 제12조에 의거, 가해학생 10명에게 동조 제
“야! 여기 와 봐, 신기해.” 하안북초등학교에 장독대를 처음 조성한 날 아이들의 반응이 어땠을까? 등교하던 아이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장독대 앞으로 달려갔다. 그리곤 서로 뭔가를 물어보면서 웃어댔다. 아이들은 학교 정원에 세워진 장독대가 마냥 신기하고 좋은 듯 연신 교실로 향하면서까지 쳐다보았다. 물론 무심히 지나가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장독대는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해 보였다. 학교에서 ‘학교의 자랑’에 관한 신문을 만드는 행사를 했다. 그 신문에는 우리 학교에 장독대가 있다는 것을 자랑삼아 소개하면서 자연스레 전통음식을 연결한 적지 않은 학생들의 기사가 실렸다. 2012년 하안북초등학교는 경기도교육청에서 실시하는 장독대 사업을 신청해 예산을 받아 운영했다. 예산을 가지고 장독대를 조성하고 항아리를 사고 장이나 기타 매실 등의 식품을 사서 직접 담갔다. 저장용 장독대 vs 교육전시용 장독대 하안북초는 광명시 관내 최초의 장독대 운영학교가 됐다. 장독대 운영학교 지정은 장독대를 저장 공간으로 사용해 조금이라도 전통의 음식 장류를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준비된 프로그램이다. 아이들이 장독대를 직접 보면 좋겠다는 생각에 급
반드시 알아야 할 성폭력 예방 행동지침 성폭력이란 상대방의 자발적, 적극적 동의가 없이 행해지는 원치 않는 신체적 접촉, 음란전화, 음란문자, 인터넷 등을 통해 접하게 되는 불쾌한 언어와 치근거림, 음란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것 등 성을 매개로 하여 가해지는 모든 신체적, 정신적, 언어적 폭력을 말한다. 성폭력은 가해자의 의도 유무를 떠나 피해자가 성적으로 수치심을 느낀다면 성폭력의 범주에 해당된다. 이러한 성폭력의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먼저 성폭력자의 행동특징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성폭력자의 일반적인 수법은 크게 세 가지로 살펴볼 수 있다. 1. 길을 가는데 갑자기 뺨을 때리고 강압적으로 데려가며 오빠 행세를 하는 행위 2. 가출한 정신병자를 병원으로 데려가는 가족 행세를 하는 행위 3. 길을 묻거나 짐을 다른 장소로 들어달라고 요구하는 행위 성폭력자의 행동특징을 기억하고, 이같이 행동하는 사람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일상생활에서도 주의해야 할 행동지침이 있다. 첫째, 아는 사람을 조심하자. 성폭력의 약 80%는 아는 사람에 의해 발생한다. 아는 오빠나 아저씨가 만나자고 집으로 부를 때는 절대 가지 말아야 한다. 또 이성교제 시 자신이 신
들어가기 1. 단원중심 수업디자인의 필요성 왜 우리는 차시가 아니라 단원별 수업디자인도 해야 할까? 차시별로만 수업디자인을 하면 교과나 단원의 목표보다는 인지적인 목표 도달을 위한 수업이 될 확률이 높다. 교과 목표에는 지식만이 아니라 정의적인 측면과 태도도 지도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한 시간의 수업으로는 역부족이다. 학생들을 지도해본 교사는 누구나 동감하는 일이지만 일상적으로 자주 사용하는 토론이나 토의 또한 제대로 하려면 많은 시간이 요구된다. 또한 학년·교과·단원의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단일교과보다는 통합교과로 교육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때도 많다. 그래서 단원중심 수업디자인이 필요하다. 2. 단원중심 수업디자인에서 생각할 점 대단원 수업디자인에서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점은 목표를 추출하고 그것을 정리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정리하는 일이다. 교육과정을 분석해 보면 각 교과의 지도 관점과 항목들이 나와 있다. 이들을 언제 어떤 방법으로 지도할지 교사가 수업방법을 생각하고 정리해 표로 만드는 일이 필요하다. 이렇게 단원별로 표를 정리하고 나면 지금까지 지도하면서 빠진 부분과 더 지도해야 할 부분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수업디자인을 체계적으로 할
과도한 입시경쟁으로 급속도로 증가하는 청소년 자살과 학교폭력 문제 등으로 살벌해져 가는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로 하여금 자신의 삶의 주인이 되도록 뇌체조와 명상 등 뇌교육을 실시했다. 지난 3월부터는 전교생 1~2학년을 대상으로 아침명상을 실시하면서 학생들이 마음의 안정과 자아성찰의 시간을 통해 바른 인성 함양과 더 나아가 자신의 삶의 주인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매일 아침 10분씩 월요일은 자연의 소리 명상, 화요일과 목요일은 뇌파진동 명상, 수요일과 금요일은 ‘좋은 생각’ 메시지 명상을 실시하고 있다. 명상 후 학습 플래너를 작성해 하루 혹은 일주일간 계획하고 실천하며 또 반성하도록 하고 있다. 무엇보다 명상음악과 함께 메시지를 통해 인간성을 회복, 소통과 공감 능력을 배양하고 자기 삶의 주인이 되며 홍익인간으로서의 삶의 질을 높이도록 하고자 한다. 명상 전 자세·마음가짐·분위기 우선 먼저 명상하기 전 몸과 마음을 이완하기 위해서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목을 좌우로 가볍게 흔들고, 어깨도 위·아래로 툭툭 털어주며, 허리를 좌우로 움직여서 의자 깊숙이 자세를 바르게 하고 앉도록 한다. 만약 시간이 허락한다면 명상하기 전 몸의 움직임을 통해
만성 피로 증후군이란? 피로(fatigue)는 지극히 주관적인 증상이기 때문에 정의하기가 쉽지 않다. 사전적 의미로는 정신이나 몸이 지친 상태라고 정의돼 있다. 그러나 의학적인 정의에서는 좀 더 구체적으로 정의할 수 있는데 신체적 활동 후 혹은 정서적, 정신적 압력을 받은 후 탈진되거나 힘이 없어지고, 기능이 상실한 상태로 정의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하기가 어려워진 상태라는 것이다. 만성이라는 의미는 어떤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때문에 의학적으로 만성 피로라고 하는 것은 이러한 피로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상태이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것을 만성 피로 증후군이라고 한다. 피로감을 유발하는 질환은 굉장히 많은데 흔한 것들만 나열해 보면, 우울증, 갑상선 기능저하증과 같은 갑상선 질환들, 당뇨병, 간장질환, 신장질환 그리고 결핵과 같은 감염증이다. 따라서 피로감을 주 증상으로 내원하는 환자들에 대해서는 이런 질환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진료가 이뤄지고, 원인이 밝혀지면 원인질환에 대한 치료가 가능해 진다. 그러나 많은 환자들의 경우에는 원인 없이 지속적으로 피로감을 호소하게
[PART VIEW]보통 계약직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정규직을 꿈꾼다. 그저 정규직이 된다면 좋다는 정도가 아니라 아주 간절히 원한다. 어쩌면 그들에게 정규직은 유일한 소원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미스 김은 정규직 제의가 들어와도 “난 노예가 될 생각은 없다”며 거부한다. 이 정도면 비정규직으로서 착취당하는 을이라기보다는 ‘근로 계약’을 좌우하는 권력자라 할 수 있다. 지난 12회 방송에서는 계약직 사원 정주리(정유미)가 어머니의 정성이 깃든 도시락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도시락 카페 기획안이 사내 기획안 공모전에서 최종심의에 올랐지만, 계약해지로 이어지는 안타까운 현실이 그려졌다. 정주리(정유미)의 독백은 의미심장하다. “누구나 한때는 자기가 크리스마스 트리인 줄 안다. 하지만 곧 자신이 트리를 밝히던 수많은 전구 중 하나일 뿐이라는 진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머지않아 더 중요한 진실을 알게 된다. 그 하찮은 전구에도 급(級)이 있다는 것.” 대부분 비정규직 계약직이라 할지라도 직장에서는 비슷한 업무를 하고 정규직 직원들과 함께 어울려 생활한다. 하지만 어느 순간 그들은 자신의 신분과 처지를 깨닫게 된다. 그 순간은 아주 사소한 것으로부터 오기도 하고 임금과 같은
1. 가족끼리 진짜 친해지기가 점점 어려운 세상을 사는 것 같다. 그러기는커녕 불화와 갈등이 더 도드라지게 드러나는 것이 가족인지도 모르겠다. 헐벗고 못살 때는 이런 걱정은 오히려 덜했다. 부자유친(父子有親)은 신화나 전설처럼 아득한 화석으로 남는 것일까. 자녀사랑이니 효도니 하는 것들에서도 왠지 이기적 술수들이 숨어서 넘실대는 느낌도 든다. 부모는 자애하고 자식은 효도하라는 것 사이가 하늘과 땅 차이만큼이나 멀고 무관하다. 세태를 탓하기는 쉬워도 막상 진지하게 깨달아 실천하기는 날로 더 어려워 간다. 어린이를 아끼고 사랑하는 일과 어버이를 받들고 감사하는 일이 서로 힘을 보태고 정을 더욱 도탑게 하는 것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는 사이에는 어떤 필연의 섭리가 있다고 생각을 해 보자. 자녀들 사랑하기는 자녀들이 그것으로 인하여 마침내 어버이를 다시금 느끼고 생각하는 데에 이르게 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어버이 받들기 또한 부모님들을 하루 호강시켜 드리는 이벤트로 끝나서는 모자란다. 어버이 공경하는 일로 인하여 마침내 부모가 자녀들을 다시금 느끼고 생각하게 하는 데에 이르게 할 수만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자녀 사랑이든 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