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매홀초(교장 임미애)는 지난 10월 31일 ‘2025 매홀 꿈행성 축제’를 열고 학생 주도형 체험 부스와 공연 관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축제는 전교생과 교직원,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여 학교 구성원이 하나 되는 화합의 장이 되었다. ‘꿈빛으로 행복하게 성장하는 매홀 꿈행성 축제’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직접 부스를 기획·운영하며 창의력과 협동심을 기를 수 있는 교육적 의미를 담았다. 오전에는 특별실과 꿈빛관 등에서 다양한 체험 부스가 운영됐고, 학생들은 학년별 순환을 통해 창의 예술 체험과 신나는 놀이 미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겼다. 오후에는 꿈빛관에서 열린 ‘잼스틱의 비트팡팡 콘서트’가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학생들의 흥겨운 호응 속에 학부모도 함께 공연을 관람하며 가정과 학교가 함께하는 교육공동체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6학년 이OO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부스를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면서 책임감과 뿌듯함을 느꼈다”며 “친구들과 동생들이 즐겁게 참여해줘서 정말 기뻤다”고 말했다. 학부모회에서도 ‘참여형 놀이 부스’와 ‘오늘을 기억해 인생네컷 부스’를 운영하며 학생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물했다. 한 학부모는 “
지난해 10월 과중한 업무와 과밀학급 운영에 대한 부담을 호소하다 순직한 인천 특수교사 사건 이후 특수교육 여건이 개선됐지만 여전히 보완 사항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직 특수교사들은 실제적인 교권보호와 안전 확보 방안 등을 요구했다. 인천교육청은 3일 인천 남동구 샤펠드미앙에서 '2025 인천 특수교육 여건 개선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채윤주 인천서희학교 교사는 “특수교육 현장 교사들은 학생들의 폭력적인 행동에 노출돼 있다”며 “교육청 차원에서 특수교사의 교권보호를 위한 제도와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학생이 폭력행동과 위기행동을 보일 때 교사가 물리적으로 제지할 수 있는 상황별 대응방안과 분리지도를 위한 심리안정실, 긍정적행동지원팀의 가이드라인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채 교사는 특수교사의 행정업무 경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교사가 가르치는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전담인력 확충 등을 당부했다. 주제발표와 토론에서는 과밀 특수학급에 대한 논의도 전개됐다. 김라경 가톨릭대 교수는 “2024년 195개였던 과밀 특수학급이 2025년 10월 기준 95학급으로감소했지만 여전히 특수교육 인력의 구조적 문제가
서울특별시중부교육지원청(교육장 최도규)이 주최한 ‘생명존중 응원 문구 전시회’가 작은 말이 큰 힘이 되는 순간:나를 응원하는 한마디라는 주제로 3일과 4일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9월 ‘세계 자살 예방의 날 기념 캠페인’에 응모한 900여 점의 문구 중 50여 점이 최종 선정돼 전시됐다. 최도규 교육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만든 문구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생명을 존중하는 문화가 학교와 지역사회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주호 한국교총 회장이 최교진 교육부장관에게 ‘교권사건 소송 국가책임제’를 제안하고 전면 수용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는 5일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에서 개최된 최교진 교육부장관과의 간담회에서 강 회장이 요구한 내용이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9월 최 장관 취임 이후 열린 교원단체 상견례 이후 약 6주 지난 상황에서 교육 현안 의견 수렴 및 협력 방안 구체화 차원에서 마련됐다. 당시 최 장관은 교육 현장의 목소리에 응답하겠다고 약속했고, 교총은 그동안 현장 목소리를 수렴해 교육 현장을 살릴 7대 핵심 정책 과제를 구체화했다. 교총이 마련한 7대 과제는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 ‘교권보호’ 방안 제안 ▲현장체험학습 실질적 면책기준 마련 및 행정업무 경감 ▲교원의 정치기본권 보장 ▲고교학점제 제도 개선 ▲교원 정원 확보 ▲교원단체 교원 파견 협조 ▲한·아세안교육자대회 공동 개최 및 지원이다. 이날 강 회장은 7대 과제 중 첫 번째로 ‘교권보호’ 방안을 설명하면서 교권사건 소송 국가책임제를 제시했다. 교권사건 소송 국가책임제는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 상황에서 무고성 아동학대나 악성민원 관련 민·형사 소송 시 시·도교육청이 전담팀을 구성해 법률상담은 물론 소송대리
01 인간은 학습에 최적화된 기계가 아니다. 자신도 다루기 어려운 마음을 가진 인간이 또 다른 불완전한 학생을 성장시켜야 하기에 교사는 늘 다양한 난관에 직면한다. 인간 정신의 한계와 가능성에 대한 이해는 동기부여와 수업 혁신의 출발점이 된다. 한 학급 학생이 모두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게 만드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단순한 목표 설정이나 이성적 설득만으로는 움직이지 않는다. 수업목표에도 가슴을 뛰게 하는 요소가 들어가야 한다. 영화 연출과 같은 세심한 수업 연출, 바람직한 규칙과 수칙 제정 등의 행동 루틴 설정과 이를 위한 지속적인 훈련, 작은 성취 기회 누적적 제공 등의 정서적 강화 프로그램이 더해져야 학생들은 목표점에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된다. 기노시타 하루히로(2004)는 강요하는 초보 감동시키는 프로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수업은 처음 1분으로 결정된다네. 그 1분 동안 자네는 학생의 마음을 잡지 못했던 거야. 영혼을 흔들지 못했다는 말이지. 그래서 지루한 시간이 된 거고.” 공부해야 한다는 것을 머리로 알고 있지만, 이를 행동으로 연결하는 것은 힘들다. 이 둘을 연결하는 힘이 바로 동기다. AI가 학습 조교 역할을 하는 시대의 교사에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27일 2025년 연구성과 발표회를 서울드래곤시티 호텔에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연구성과 발표회는 평가원에서 한 해 동안 수행한 연구 성과를 알리고 교육 현장과 소통하는 기회 차원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 10회를 맞는다. 총 3개 연구 본부(미래학교교육연구본부, 학업성취도연구본부 수업평가혁신연구본부)의 9개 실센터의 연구성과가 발표된다. 평가원은 이번 연구성과 발표회를 공식 유튜브 채널 통해 생중계하고, 향후 발표 영상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21세기 들어 인공지능(AI)은 과학·산업·사회 전반에 걸쳐 구조적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특히 오늘날 인공지능(AI)은 산업과 경제를 넘어 교육의 패러다임까지 송두리째 바꾸고 있다. AI 기술은 단순히 하나의 학문 분야를 넘어, 모든 분야와 융합하며 새로운 지식과 가치를 창출하는 시대를 앞당겼으며, 세계 각국은 AI 인재 확보와 활용 역량 강화를 국가 경쟁력의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이러한 흐름 속에서 AI 교육 확대를 통해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디지털 전환 시대에 대응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난 6월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국정운영 5개년 계획’과 ‘123대 국정과제’를 통해 AI 중심의 교육혁신 방향을 구체화하였다. 123대 국정과제 가운데 핵심은 ‘AI 인재강국’으로 초·중·고 교육에서 AI 기초 소양을 길러내고, 대학에서는 세계적 수준의 고급 AI 인재를 양성하여 한국을 미래 기술 선도국가로 도약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본 글에서는 이재명 정부의 AI 교육전략은 어떠하며, 기대하는 바에 대해 함께 나누고자 한다. 국정과제로 살펴보는 이재명 정부의 AI 교육전략 이재명 정부는 국가 비전으로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
AI 인재강국을 향한 국가적 교육 시그널(signal) 최근 이재명 정부는 초·중·고 AI 기초역량(AI literacy)을 앞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발표했다. ‘AI 인재강국’이란 국정과제는 공교육이 미래 사회를 이끄는 핵심 기반이 되어야 한다는 강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이다. 이는 대한민국의 AI 인재 양성 목표와 AI 산업 100조 원 투자라는 거시적 국가 전략뿐만 아니라 초·중·고 디지털 기초역량(digital literacy) 배양부터, 인공지능 활용을 통한 전반적인 학습경험과 활용까지 국가가 직접 나서 AI를 챙기겠다는 의지인 동시에 대한민국이 초경쟁적 글로벌 AI 시대에서 더 이상 뒤처질 수 없다는 긴박한 시대정신으로서 ‘AI 교육’을 인식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초등 AI 교육’ 우려인가, 기우일까? 하지만 이러한 국내외적 AI 대전환에도 불구하고 일부 교원단체에서 너무 이른 AI 교육은 아동 심리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초등단계 도입을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일부 현장 교사들 사이에서도 ‘AI 교육이 오히려 학생들에게 인터넷 중독 등 해를 끼치거나 지나친 부담을 주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공존한다. 교육적 신중함
알파고 쇼크 이후 10년, 챗GPT의 등장은 이제 인공지능(AI)을 ‘먼 미래’가 아닌 ‘오늘의 현실’로 교문 안까지 들여왔다. 정부는 AI 강국을 선언하며 AI 교육을 서두르고, ‘AI 기반 초개인화 맞춤형 교육’이라는 청사진을 연일 제시한다. 모든 학생이 AI 튜터와 함께 공부하고, 교사는 인간 고유의 영역인 인성 및 사회성 교육에 집중하는 유토피아적 비전은 분명 매력적이다. 하지만 교실의 현실은 어떠한가? 한 고등학교의 자가진단 결과는 우리 교육현장의 맨얼굴을 여실히 보여준다. 교사의 27%는 여전히 디지털 도구를 전혀 사용하지 않으며, 무선 인터넷 환경은 ‘불안정하다’는 응답이 속출한다. 교사들은 새로운 기술 연수보다 당장 처리해야 할 행정업무와 수업 준비에 소진(번아웃)되고 있다. 이러한 현실 위에서 ‘범용 인공지능(AGI) 시대를 대비한 교육혁신’이라는 거대 담론은 공허한 구호처럼 들리기 쉽다. 이는 정책과 현장 사이의 근본적인 인식 차이에서 비롯된다. 정책은 ‘기술’이 가져올 미래를 먼저 보지만, 현장은 ‘기술’이 가져올 또 다른 ‘업무 부담’을 먼저 느낀다. 본고는 이 간극을 메우고, AI라는 거대한 손님을 두려움 없이 맞이할 현실적인 해법을
좋은 기획안의 조건 : 공감과 로그라인 기획은 거창한 문서나 화려한 프리젠테이션이 아니다. 상대가 원하는 바를 간파하고, 그 이야기를 들려준 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게 만든다. 이것이 바로 공감에 기반한 훌륭한 기획이다. 달걀을 예로 들어보자. 라면을 끓이기 위해 달걀을 깨 달라고 하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케이크를 만들기 위해 달걀을 깨 달라고 하면 그 순간 달걀은 너무도 어려운 식재료가 된다. 케이크는 전문가가 만드는 음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라면이나 케이크를 만들 때 달걀을 깨는 행위는 다를 게 없다. 그 차이를 인식하는 것이 기획의 시작이다.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고민 끝에 메시지를 보내듯이 기획도 공감을 유도하기 위해 시도하는 ‘마음 끌어내기’다. 로그라인(log line)은 원래 항로를 뜻하는 뱃사람들의 단어였다. 로그라인은 플롯(plot)이라고도 불린다. 콘텐츠에서 기대감이나 긴장감을 유발하는 것은 로그라인의 힘이다. 기획에서 로그라인은 한마디로 생각의 항로다. 쓰기 시작하면 끝까지 쓰는 것이 기획안 작성의 원칙이다. 여러 번 지우는 한이 있더라도 쓸 때까지 쓰고, 더 이상 나올 것이 없을 만큼 썼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