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제고 자율학교 확대·학교평가·성과연봉제 등 민심잡기 무상보육·무상급식·특수교육 지원 확대 올해 영국 교육계의 가장 큰 변화는 2014년으로 추진이 미뤄진 교육과정 개정과 그에 따른 대학입시 개편과 단위학교별 절대평가체제 도입이다. 직업교육도 지속적으로 강화된다. 학부모와 학생들은 이런 교육과정 개정에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교육전문가들이 꼽은 영국 교육의 화두는 성취도 향상을 위한 마이클 고부 장관의 책무성 강화 드라이브였고, 영국 교육부는 연말연초에 연달아 교육복지 확대를 위한 예산확보를 발표했다. 이 같은 분위기의 배경에는 2015년 총선이 있다. 영국의 경우 교육부장관이 하원의원 중에서 임명되는 직책이기 때문이다. 학력제고를 최우선 순위에 놓고 교육개혁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는 마이클 고브 장관도 총선을 통해 평가를 받게 되는 것이다. 그 결과 고브 장관은 개혁의 실질적 성과를 거두기 위한 학력제고 정책과 민심을 달래기 위한 교육복지 정책을 전면에 내세웠다. 대표적으로 영국 교육부는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400여개 학력미달 초등학교에 민간 스폰서를 연계한 학력향상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간 스폰서와 연계된 학교운영은 영국식 공공형 자율학
4세아동 대상 프리스쿨 과정 지원 직업교육 강화·대학경쟁력 제고도 미국은 새해 교육정책 방향을 매년 1월 말 경 대통령의 연두교서를 통해 제시한다. 2014년 연두교서는 1월 28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대통령이 연초에 연두교서 발표를 통해 국가의 전반적인 상황 및 새해의 정책방향 등을 설명하고 필요한 입법을 국회에 요청한다. 새 정부가 집권할 때는 연방정부 차원의 큰 교육개혁안 틀을 제시하기도 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미국 정부 회계연도가 10월 1일부터 다음해 9월 30일까지이고, 학년도 가을학기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새 학년도의 예산은 10월부터 이미 집행되고 있어서 올해 미국의 교육정책 방향은 2013년 연두교서의 내용과 2014년 예산안, 그리고 백악관 홈페이지에 제시된 정책방향을 근거로 분석할 수 있다. 이 자료들에 나타난 미국 연방정부의 2013~2014년도 주요 교육정책은 유아교육을 중심으로 한 교육복지 강화, 직업교육 강화, 고등교육 경쟁력 제고 등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2013 연두교서를 통해 중산층을 강화시키기 위해 주정부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그 중 교육 관련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무상 유아교육 프로그
겨울은 감기의 계절이다. 감기의 예방법과 퇴치법은 일반적인 전염병 예방과 퇴치의 원칙에 준한다. 여기에는 감염원, 매개체, 숙주의 면역력의 3가지 요소가 관여한다. 병을 일으키는 감염원이 없으면 병은 일어나지 않으며, 병을 옮기는 수단인 매개체가 없으면 전파되지 않을 것이다. 또 바이러스나 세균이 들어와도 숙주인 사람의 면역이 강하면 걸리지 않는다. 이 세 가지 중 어느 하나만 막아도 감기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 감기 바이러스는 맹랑한 구석이 있다. 이 녀석들도 독감 바이러스처럼 변신의 귀재들이다. 우리 몸은 한번 침공을 극복한 원인균에 대해서는 면역을 획득하지만 변신을 밥 먹듯 하는 감기 바이러스 앞에서는 힘을 못 쓴다. 감기는 환자의 침, 가래, 콧물 등의 매개체를 통해 전염된다. 기침이나 재채기로 공기 중에 퍼진 침방울들이 다른 이의 기도로 들어가 감기를 일으키는 것이다. 공기만이 문제는 아니다. 감기 환자의 손은 늘 코를 풀고 기침을 한 탓에 감기 바이러스로 도배돼 있다. 그 손을 잡고 악수한 후 손을 코나 입으로 가져가면 바이러스는 순식간에 기도로 유입된다. 손만 씻어도 상당부분 감기를 예방할 수 있는 것이 그런 이유에서다. 손은 자주 씻어야 한다
글로벌교육문화연구원(원장 이종석)이 학교폭력선도교육사 2급 교육생을 모집한다. 이 자격증은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면학 분위기를 조성, 행복한 학교생활이 가능하도록 선도할 역량을 갖춰주는 교육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12월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승인한 민간자격증이다. 지난해 8월 1기 수료생을 배출한 이후 두 번째 수강생을 모집하는 연구원은 이 자격증이 교원의 퇴직 후 지속적인 교육활동 및 전문성 발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2월 퇴임하고 1기를 수료한 김익철 전 군산여상 교장은 “퇴임 후 대부분 무력감으로 어려워하지만 자격증을 활용해 학교 및 지역 아동센터에서 진로교육과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진행하며 바쁘게 보내니 무력할 틈이 없었다”며 “올해는 보다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워 교육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전 교장은 이번 양성과정에서 ‘학교폭력 예방과 학급관리’ 과목 강사로도 나설 예정이다. 이수 과목은 ‘학교폭력 관련법령의 이해’, ‘학교폭력과 학부모 상담’, ‘분쟁조정과 행정절차론’ 등 10회(30시간)로 구성됐고 강의는 22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다. 자격증은 자격검정시험을 통과한 사람에 한해 수여되며 정원은 25명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한 곳은 전국 2,370여개 고교 가운데 파주 한민고 한 곳만 남았다. 한민고도 교과서 선정을 오는 3월 개교 전까지 재검토하겠다고 밝혀 신학년도까지 지켜봐야 한다. 여기에 서울디지텍고는 교학사 교과서를 조건부 채택하기로 뒤늦게 결정해 주목을 받고 있다. 디지텍고는 비상교육, 리베르스쿨, 천재교육 등을 후보로 올려 비상교육을 최종 채택했지만, 학교장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교학사 교과서를 복수 채택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전국의 47개교는 이달 중 학운위를 열어 교과서 선정을 마무리할 예정이어서 교학사 교과서 채택률이 달라질 수 있기는 하다. 하지만, 올해 친일·사실 오류·이념 편향 논란을 일으킨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한 학교가 사실상 극소수에 그치거나 전무할 가능성이 있어서 우려되고 있다. 당초 경북 청송여고 등 20여개교가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했지만 줄줄이 취소됐다. 개별 학교의 자율적 결정의 결과가 아니다. 외부세력의 압력과 항의, 시위, 전화, 협박, 인신공격과 욕설이 공공연하니 버틸 재간이 없다. 교육부는 이번에 한국사 교과서 선정을 번복(변경)한 전국의 20개교에 대
인간은 누구나 자유롭기를 원한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자유함을 원하기에 역사는 자유의 폭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믿으며 살아간다. 우리는 삶을 영위하는 과정에서 회사 상사나 동료, 친구, 이웃, 연인, 심지어 가족……. 등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따라서 억압된 감정으로 살아갈 때가 더 많다. 그러나 모두가 내 생각처럼 나의 후원자는 아니다. 유해인간은 우리 주위 다양한 모습으로 포진해 있다. 이들은 우리의 자존감을 짓누르며, 우리의 말과 행동을 제멋대로 조종하려고 든다. '넌 아직 멀었어!'라는 말 한마디에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유발하며 에너지를 낭비하게 한다. 마음 같아서는 일체 상종을 하지 않고 싶지만, 어쩔 수 없다.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마음 속 갈등은 커져만 간다. 어떻게 하면 유해인간이 내 삶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할 것인가? '유해인간'의 저자 베르나르도 스타마테아스는 바로 이 질문에 대한 명쾌한 답을 제시한다. 유해인간은 총 13가지 유형으로 나눠볼 수 있는데, 저자는 일단 각 유형의 대표적인 특징을 간파하고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권위적인 상사나 언어 폭력자, 나르시시스트처럼 한 눈에 드러나는 유형의
자기소개서는 자신을 알리기 위해 작성하는 글이다. 일반적으로 성장 배경, 성격의 장단점, 학교에서 생활했던 영역을 기술한다. 회사에 지원하거나 단체에서 일을 할 때는 기본적인 자료로 제시한다. 최근에는 상급 학교 진학 준비를 위해서 쓴다. 특히 대학 입학 전형 과정에서 자기소개서는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된다. 이뿐만 아니라 학생들은 동아리나 특정 단체에 가입할 때 쓰기도 한다. 자기소개서가 중요하다보니, 고등학교 작문 과목에는 자기소개서 쓰기 단원이 있다. 이 시간에는 선생님 지도하에 자기소개서 쓰기 실습을 한다. 학생들은 당장 대입 진학 자료로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정성스럽게 쓴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제일 관심을 갖는 것이 글쓰기이다. 학생들도 자기소개서를 들고 국어선생님들을 찾아다닌다. 문장 표현을 다듬어 돋보이게 하고 싶어 한다. 일부에서는 아예 전문 학원가를 찾는 경우도 있다. 이 과정이 힘들다는 이유로 일부 선생님은 자기소개서를 미리 써 놓고 오래 다듬으면 좋다고 권하기도 한다. 물론 자신의 삶을 언어로 표현하는 것은 어렵다. 따라서 미리 쓰면 힘을 덜 수 있다. 게다가 미사여구를 동반한 문장으로 쓰면 좋게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중요하지
리포터는 올2014 갑오년의 화두를 ‘종근여시(終勤如始)’로 삼았다. 원래 이 말은 ‘시근종태(始勤終怠) 종근여시(終勤如始)’에서 온 말이다. 즉 처음에는 부지런하지만 나중에는 게을러지기 때문에 끝까지 부지런하기를 처음과 같이만 한다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는 뜻이다. 교육 현장에 있으면서 항상 목격하는 것이, 학기 초에는 수많은 계획과 각오를 가지고 시작하지만 학년말이 되면 흐지부지 용두사미가 되는 현상이었다. 이런 현상을 보면서 정말 한결같은 마음을 가지고 끝까지 노력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새삼 느끼게 된다. 이 말은 조선 성종 때 압구정 한명회라는 유명한 권신이 유언으로 남겼기에 더 유명하다. 한명회가 천수를 다하고 세상을 떠날 무렵 성종이 신하를 보내 내가 앞으로 왕을 하는데 무엇을 좌우명으로 삼아야 되겠느냐고 묻자 한명회가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시근종태(始勤終怠)는 인지상정이오니 전하께서는 반드시 종근여시(終勤如始)하소서."라고 답했다. 이 말은시작할 때는 부지런하고 끝에 가서 태만해지는 것은 인간의 상정이니 마지막까지 부지런하기를 시작처럼만 한다면 남보다 앞설 수 있다는 뜻이다. 2014년이 시작 된지도 벌써 열흘이 흘렀다. 이때쯤
지난달 18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2013대한민국인재상’ 시상식에 다녀왔다. 1학년때부터 3년 동안 글쓰기를 지도한 3학년 제자가 영광스럽게도 대한민국인재상을 수상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인재상은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한다. 전국적으로 고등학생 60명, 대학생 40명 등 총 100명의 대한민국 젊은 인재를 뽑아 대통령 명의의 상장과 메달, 장학금 300만 원씩을 수여하는 상이다. 필자가 지도, 추천한 제자는 소녀가장이다. 제자의 대한민국인재상 수상은, 단적으로 말하면 그 부모가 버린 아이를 국가가 보살피고 끌어안은 것이라 할 수 있다. 3년 동안 글쓰기 지도교사로서 그 추천이 헛되지 않아 감회와 기쁨이 이루 다 말할 수 없을 정도이다.청와대 문양의 상장과 메달 등을 준 대통령, 학생 100명에게 일일이 전수해준 교육부장관, 그리고 대회를 주관한 한국과학창의재단에 대해 수상학생 지도교사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그러나 사실 필자의 기분은 시상식 내내 마냥 즐겁고 기쁘지 않았다. ‘인재를 키우는 건 교사다’ 하는 인식이 없었기 때문이다. “교사들의 노고를 치하한다”는 말이 축사, 격려사 등에 있었지만,
세밑이던 지난 12월 28일 직원들과 친목여행을 다녀왔다. 연중행사라 날짜와 여행지를 결정하는 일이 민주적으로 이뤄졌다. 직원들은 여행지로 따뜻한 남쪽나라에 있는 통도사와 자수정동굴나라를 택했다. 늘 그렇듯 여행 일정을 짜는 것은 여행 마니아인 내 몫이다. 마지막 직원여행이라 생각하니 느낌이 남달랐다.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다녀오자는 머리말부터 썼다. 글을 읽으면 출발부터 도착까지의 여행 일정이 그림처럼 펼쳐지는 일정표도 만들었다. 여행할 때 자꾸 ‘몇 시에 도착하느냐?’고 묻는 사람이 있다. 한치 앞도 모르는 세상에 그걸 어떻게 알겠는가. 어느 휴게소에 서느냐, 시속 몇 킬로미터로 달리느냐는 운전기사님 마음이다. 일단 집 떠났으면 모든 걸 주최하는 사람들에게 맡겨야 하루가 즐겁다. 여행은 그 자체가 설렘이다. 이왕이면 조금 부지런 떨며 일찍 집을 나선다. 약속시간에 늦는 사람 없이 아침 8시 통도사를 향해 출발한다. 연말이라 괜히 더 춥고 쓸쓸하지만 그냥 기분이 좋다. 늘 그렇듯 여행의 즐거움은 가본 사람만 안다. → 청원상주, 중부내륙, 경부고속도로를 신나게 달린다.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칠곡휴게소에서 딱 한 번 볼일 보고 커피를 마신다. → 차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