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연수는 교사 개인의 자기연찬인 관점에서는 긍정적입니다. 그러나 평가와 관련시키면 부작용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학생지도, 공문보고 등으로도 하루 일과가 모자란데 어쩔 수없이 클릭 클릭하며 시간만 허비하게 돼요. 아무리 자기발전을 위한 연수라 하더라도 학교평가에 반영하는 것은 개선돼야 합니다.”(경북 A초 B교사) 교과교육, 생활지도, 정보화 등 교원의 직무수행에 필요한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실시되는 교원직무연수. 현재 교원들의 직무연수 이수 시간은 교육청의 학교평가와 교육부의 시‧도교육청 평가지표에 반영되고 있다. 그러나 현장 교원들은 “각 시‧도교육청이 매년 일정 시간의 직무연수를 요구하고 그 실적을 학교평가에 반영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입을 모은다. 시‧도교육청이 실시하는 학교평가에서는 교원 1인당 연 평균 60~90시간을 이수해야 만점을 받을 수 있다. 반드시 몇 시간 이상 채워야한다는 의무규정은 없지만 시‧도별로 적게는 5점부터 많게는 15점까지 직무연수 이수시간을 평가지표에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충남 B고 C교사는 “시간을 채워야 한다는 압박 때문에 업무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내용이어도 일단은 신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4일 오전 전국 17개 시·도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시·도지사, 구·시·군의장, 시·도교육감, 시·도의원, 구·시·군의원, 광역비례, 기초비례를 전국에서 3,952명 선출하게 된다. 특히 ‘로또 선거’로 관심을 모았던 교육감 선거는 투표용지를 세로에서 가로로 바꾸고 후보자 배열순서를 지역구마다 달리했지만 후보의 정확한 이름을 알지 못하면 투표하기가 어려운 ‘깜깜이 선거’가 될 것이라는 또 다른 우려를 낳고 있다.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 6월 4일 오후 6시 투표 종료 후에 개봉된다.
바야흐로 6⋅4 지방선거전이 막바지로 접어들었다. 이번 선거에선 도지사, 교육감 등 지역 및 교육일꾼 3952명을 뽑는다. 후보는 8994명, 2.3대 1의 경쟁률이다. 지난 선거보다 줄어들었다곤 하나 후보 숫자로만 보면 대한민국은 여전히 인재가 넘치는 나라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아무리 인재가 넘치는 나라라해도 잘못 뽑으면 고생하는 것을, 우리는 그 동안 똑똑히 봐왔다. 가령 충남의 어느 군수는 뇌물 챙긴 것도 모자라 여권을 위조하여 해외로 도피하려다 검거, 구속되었다. 과연 자치단체의 최고 책임자였는지,마치 범죄영화 주인공같다. 그만큼 유권자의 책임이 막중해졌다. 무투표 당선자도 더러 있는 모양이지만, 그렇듯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유권자들로선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게다가 ‘그 나물에 그 밥’이라며 정치적 무관심을 보이는 유권자들도 꽤 있어 낮은 투표율을 걱정할 정도이다. 특히 교육감 선거가 그렇다. 지역별로 줄어든 데가 있기는 하지만, 언론 보도의 여론조사를 보면 누가 누군지 모르겠다는 유권자 대답이 절반이나 된다. 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 역시 비슷하다. ‘로또 교육감’, ‘주사위 교육감’, ‘묻지마 투표’, ‘깜깜이’라는 기막힌 신조
인간이 세상에 태어나 일정기간 일을 하고 언젠가는 필연적으로 직장을 떠나는 시간을 맞이하게 된다. 이에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은 퇴직 예정 공무원을 대상으로 5월 26일부터 30일까지 4박5일간 충북 수안보상록호텔에서 미래설계 연수회를 가졌다. 이번 연수회는 퇴직에 따른 환경 변화에 퇴직자가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마음자세를 갖도록 하고, 퇴직 후 사회적 기여 지원, 사회공헌, 전문지식 활용과 일자리를 발견할 수 있으며, 자발적이고 체계적인 은퇴생활 설계 능력을 높이는데 있었다. 5월 26일 강의는 등록에 이어 창의경영연구소 조관일 소장의 변화관리, 5월 27일 자기탐색, 건강관리, 자산관리와 5월 28일에 자원봉사, 일자리 탐색, 자유토론 및 영화 상영으로 버킷리스트와 관상의 감상 기회를 가졌으며, 29일연금제도의 이해, 퇴직 공무원 지원 사업과 세무 상식, 여가 설계에 이어 30일 마지막 날에는 인간관계와 선배와의 시간으로 전북수업컨설팅 신정모 사무국장의 사례 발표가 있었다. 2002년 초등학교 교장으로 퇴직한 신정모 강사는 행복플러스 10만 시간 디자인을 주제로 자신이 퇴직 후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를 체험적으로 전하여 수강생들의 공감을 얻었다. 왕의 온
어처구니 없는 수학여행 여객선 침몰사고 이후, 사회 전반에 안전의식이 높아지고 있다. 주관적이긴 하지만 도로 위 자동차들의 신호지키기도 많이 개선되었다. 운전자들의 의식이 변화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학교도 마찬가지이다. 학생들에 대한 안전교육을 좀더 강화하고 있다. 그러면서 학교의 시설 점검도 학교마다 나름대로 실시하고 있다. 학생들 역시 안전의식이 높아지고 있다는 생각이다. 그런데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안전교육과 더불어 학교시설에 대한 안전점검도 철저히 이루어져야 하는데, 실제로 학생들의 안전교육을 주로 종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즉 교육청에서도 안전교육에 주로 매달리는 것으로 보인다는 이야기이다. 물론 학생과 교사에 대한 안전교육이 우선인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학교시설 곳곳에 방치되거나 무관심한 부분들의 점검도 지금보다는 좀더 철저히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학교는 담당부장 주관으로 학생들의 안전교육은 물론, 학교시설 안전까지 지속적인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가령 학교 외벽의 안전상태, 학생들을 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열려있지 않은 문은 없는지, 월담을 하는 학생들은 없는지, 만약 있다면 그 부분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에 대한 점검 들이다.
6월의 첫날이다. 일요일이다. 아내와 함께 칠보산을 찾았다. 집에서 거리가 가까워서 자주 찾는 편이다. 또 고도가 낮아 산행하는데 큰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특히 리기다소나무길을 걸으면 솔향이 솔솔 풍긴다. 오색딱다구리 서식지에서는 걸음을 늦춘다. 그 새와 조우하여 인사를 나누려는것이다.자연은 우리의 친구다. 우리 부부가 칠보산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자연을 찾으며 건강을 증진하는 것이다. 50대 후반이 되니 체력이 옛날 같지 않다. 그대로 있다간 다리 근육이 줄어들 것 같다.심장도 튼튼히 하고 근력도 키우려는 것이다. 줄여서 체력단련. 칠보산은 광교산에 비하여 거리가 가깝다. 자가용으로 10분 정도의 거리에 있다. 고도는 238m인데 주로 여성들에게 적합하고 가족단위에 알맞다. 서호중학교 재직 시에는 교직원 친목행사, 학생임원수련회를 여기서 가졌다. 지역사회를 제대로 알자는 취지였다. 칠보산은 광교산에 비해 유명하지 않기 때문에 산행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부부가 산길을 거닐면 호젓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부부간에 그 동안 나누지 못했던 대화를 나눌 수 있으니 부부애가 증진된다. 때론 여려운 고민도 토로하고 해결책을 함게 모색한다. 서울대학교 학
특수교육이란 무엇일까? 브리태니커에서는 '보통 학교에서 실시하는 교육에 상당한 수정을 가해야 할 정도로 사회적·정신적·신체적으로 일반적 수준에서 벗어나 있는 아동을 위한 교육'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왠 새삼스레 특수교육? 오래된 이야기지만 아쉬움이 많아서이다. 1988년 일이니 26년 전 일이다. 당시 근무하던 오산의 00여중엔 특수학급이 있었다. 그러나 특수교사가 모자라 일반교과 교사가 맡았다. 정확히 말하면 무자격 교사다. 그래서 교육부 차원에서 일반교사들에게 특수교사 자격증을 수여하는 기회가 있었다. 바로 특수교사 검정시험. 일반교사 중 희망자에 한 해 시험 기회를 주어 통과한 사람에게 특수교사 자격증을 부여하는 것. 특수교사의 수요를 충당하고 특수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시행한 제도라고 이해한다. 다만 그냥 자격증을 주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요건을 갖춘 사람에게 자격 여부를 판단하고 자격증을 주는 것. 그 당시 총각 시절이었는데 새로운 일에 대한 도전 정신이 많았다.특수학급 담당교사에게 제의 하였다. 함께 자격시험 공부하여 자격증에 도전하자고. 그러나 그 분은 싫다고 말한다. 특수학급을 맡고 싶지 않다고 한다. 같은 학교 체육교과 여교사와 함께 도전하
6.4 지방선거 투표에 참가하였다. 유권자로서소중한 주권을 행사한 것이다. 바로 사전투표에 참가한 것. 실제 투표일은 6월 4일이지만 사전 정해진 날에 거주지에 상관없이 가장 편리한 투표소에 가서 투표를 한 것이다. 필자의 경우, 진도군 임회면사무소에 설치된 투표장을 이용하였다. 사전투표란 무엇인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책자에 의하면 우리나라가 이 투표를 세계 처음으로 실시하였다고 한다. 과거 하던 부재자 투표와 다르다. 사전투표란 선거인이 별도의 신고없이 사전투표 기간 동안 전국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든지 투표할 수 있는 제도다. 해당 투표소에서는 투표용지 발급기를 이용, 선거인에게 해당지역 투표용지가 발급이 된다. 이게 신기한 것이다. 처음엔 기존 인쇄된 투표용지가 전국 투표소에 비치되어 있는 줄 알았다. 그래서 버리는 투표용지가 많겠거니 짐작했는데 그게 아니다. 역시 IT 선진국가답다. 오늘 오전 투표소에 도착하니 안내자가 맞이 한다. 이 곳 거주자인지, 외지 거주자인지를 파악하고 입장하는 줄이 다르다. 주민등록증을 제시하니 본인 확인을 한다. 서명할 수도 있고 지문으로 할 수도 있다. 손가락을 갖다대니 금방 확인이 된다. 이어 투표용지 발급기에서 일곱장의 투
일전에 한 지인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고등학교까지 무척이나 걱정을 많이 하게 하던 아들이었답니다. 그런 아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군에 가고 부사관이라는 직업군인이 되었답니다. 직업군인을 하면서 사이버대학으로 전문학교 과정을 마쳤답니다. 그리고 육군 3사관학교의 생도가 되었답니다. 그런 장성한 아들과 함께 올해 신년 해맞이를 위해 동네 뒷산에 올랐답니다. 해맞이를 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는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있어 높고 길게 옹벽이 있답니다. 옹벽이 높고 길다보니 그 부분은 응달이 져 겨울 내내 빙판이 된답니다. 그 길은 많은 사람들이 통행하는 길이랍니다. 겨울 내내 빙판이 되다보니 사람들이 통행에 어려움을 겪는 길이랍니다. 흔히 그런 빙판길에는 언제나 길에다가 뿌릴 수 있도록 모래나 염화칼슘 주머니가 비치되어 있지요. 그러나 누구도 그것을 이용할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지요. 그런 일은 공무원이 하거나 아파트 경비원들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혹여 빙판길에 넘어지거나 하면 공무원 탓을 하고 아파트 경비 탓을 하는 경우가 많지요, 길에는 아직 이른 시간이라 아비와 아들만 있었답니다. 그 길을 부자가 조심조심 넘어지지 않게 내
완벽한 수업을 위한 교사들의 노력이 치열하다. 서령고(교장 김동민)는 지난달 30일 완벽한 수업을 위해 지재규 장학사와 음악중 우혜경 선생님을 모시고 2014학년도 수업컨설팅을 실시했다. 1학년 7반을 대상으로 국어과 최계원 선생님께서 ‘연명치료 중단, 생명경시 풍조인가’란 주제를 가지고 한 시간 동안 열띤 토론식 수업을 펼쳤다. 학생들은 찬반으로 나눠 각자 자신의 주장을 피력했다. 연명치료 중단을 찬성하는 입장의 한 학생은 “연간 3만여 명에 이르는 연명치료자 가족들은 엄청난 심적, 경제적 고통으로 신음하고 있는데, 연명치료가 중단되면 이들의 부담을 크게 덜 수 있기 때문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연명치료를 계속해야 한다는 한 학생은 “자칫 안락사를 의도하는 것으로 오해하기 쉬운 말기환자들의 연명치료 중단을 서둘러 제도화하는 일은 매우 위험하다.”며 “삶의 마지막 시기를 보내는 환자들이 존엄하게 죽음을 맞을 수 있도록 치료와 호스피스 활동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고등학교 1학년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매우높은 수준의식견을 보여 참관인들을 놀라게 했다. 이번 수업컨설팅은 국어과 선생님들이 사전 협의회를 열어 수업방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