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에 볼 일이 있거나 광교산을 갈 때 시내버스를 이용한다. 자가용이 편리하고 좋지만 일부러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한다. 왜? 삶의 현장을 느끼고 싶어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자가용 운전 시 못 보던 풍경을 볼 수 있어서좋다. 시내의 변화가 눈에 들어 오는 것이다. 수원시내 버스정류장의 인상적인 것은 창작시가 게시되어 있다는 것이다. 필자가 사는 일월지구 가까이에 있는 버스정류장. 그 곳에는 일월초교 선생님의 '버스 기다리시나 봐요?"라는 시가 있었다. 평범한 시지만 가슴에 와 닿는 시였다. 버스르 기다리면서 그 시를 읽으면 가슴이 따뜻해진다. 이게 바로 인문학 도시다. 인문학을 멀리서 찾는 게 아니라 우리의 생활 속에서 찾아야 한다. 인문학이 우리의 생활 속에 녹아 들어가야 한다. 인문학하면 고리타분하게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다. 우리의 생활 자체가 인문학이다. 위대한 창작품도 인문학이 바탕이 된다. 얼마 전 그 정류장을 보니 게시된 시가 바뀌었다. 필자가 잘 알고 있는 중학교 교장의 시다. 숙지중학교 안희두 교장이다. 수학교사 출신인데 시 쓰는 선생님이다. 시 제목은 '만석공원에 가면'이다. 수원시민이라면 만석공원이 어디 있는 줄 대부분 안다. 그것을 소재
교권(敎權)이란? 교사로서 지니는 권위나 권력을 말하는데 교권 실추(敎權失墜)는 한마디로 교사의 권위가 무너지는 현상을 지칭하며 교권 붕괴(敎權崩壞), 교권 추락(敎權墜落)이라고도 표현 한다. 그동안 우리 학교현장은 다양한 이유로 교사가 학생들에 대한 통제력을 잃어 학급붕괴 현상을 가속화시켜 결국 학교붕괴로 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학교에서 친구를 때린 학생의 부모가 학교를 상대로 소송을 거는 어처구니 없는 현실을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나? 학교에서 민원이 발생하면 교사들만 닥달해서 무조건 사과하라고 하고, 징계나 남발하는 교육청이나 교육부나 바로 학교 붕괴의 한 요인이 되기도 했다. 또한 지금 학부모들은 사소한 일에도 고발하고 민원을 넣고 인권위원회나 교육청, 교육부에 항의 전화하면 교육지원청에서는 무조건 학교에 전화해서 교사보고 사과하고 빨리 끝내라고 하는 일도 많다고 한다. 이런 현상들은 대부분 결국 학교를 우습게 여기는 일이 아니겠는가? 항의하고 목소리 높이면 모든 일이 수리수리 마수리된다는 것을 깨달은 학부모들은 끄떡하면 학교 찾아와서 행패부리고 그것도 모자라 나쁜 학부모들은 합의금과 소송을 걸고 협박도 한다. 뭐라고 협박하냐고요? 챙피 당하고 싶지
동백(冬柏)은 이름처럼 추운 겨울철 눈 속에서도 꽃을 피운다. 윤기가 흐르는 녹색의 잎 사이로 시나브로 피고 지는 붉은 꽃이 필 때 못지않게 질 때도 아름답다. 우리나라 남쪽은 홀로 봄빛을 자랑하는 동백나무가 있어 춥지 않다. 뭍으로 부는 바람이 제일 먼저 꽃소식을 알리는 섬이 장승포에서 뱃길로 20여분이면 닿는 지심도다. 지난 2월 7일, 청주아름다운산행 회원들이 거제의 지심도로 동백꽃 맞이 산행을 다녀왔다. 지심도(只心島)는 하늘에서 내려다본 모양이 마음 심(心)자를 닮았다는 섬이다. 멀리서 바라보면 섬이 하나의 숲으로 보일 만큼 수령이 오래된 동백나무가 빽빽하게 우거져 동백섬으로도 불린다.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리에 속하는 면적 0.36㎢의 이 자그마한 섬이 2009년 KBS2 해피선데이의 ‘1박 2일’에 소개되며 세상에 알려졌다. 여객선 출발시간에 맞추느라 평소보다 1시간 이른 새벽 6시에 회원들을 태운 관광버스가 어둠 속에 청주종합운동장 앞을 출발한다. 장거리 여행은 차타는 시간을 잘 활용해야 지루하지 않다. 그동안의 수면부족을 해결하는 사이 통영대전고속도로 인삼랜드휴게소와 공룡나라휴게소에 들르며 부지런히 달려온 관광버스가 10시경 장승포의 지심도터미
2월 13일(금) 오전 10시부터 본교 25회 졸업식이 있었다. 후배 학생들의 축하공연과 많은 학부모님들의 참여가운데 졸업식은 축제의 분위기였다. 1회 선배님들이 주신 장학금 지급도 있었으며, 후배학생들의 축하공연은식장을 뜨겁게 달구었다. 오늘 순천동산여중의 졸업장을 받게 되는 사랑하는 147명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의 졸업을 우리 모든 동산여중 교육공동체 가족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 자리에 참석하신 학부모님 여러분! 오늘 영광의 졸업이 있기까지 자녀들을 뒷바라지 해 오신 정말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공사간 일로 바쁘심에도 불구하고 졸업식에 참석하여 주신 본교운영위원회 박치홍 위원장님, 양미정 학부모회 회장님을 비롯하여 여러 위원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졸업하는 학생들은 3학년에 진급하여 단 한명의 낙오자도 없이 상급학교에 진학하게 된 것을 여러 선생님들과 더불어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여러분이 3년동안 흘린 땀의 결과로 우리학교는 자랑스런 명문학교로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또 이 자리에서 여러분의 선배님들이 4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여 주신 것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은 순천지역사회에 화제가 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박수빈 학생이
순천동산여중에서 근무중인 백남선 학생생활부장의 명예퇴임식을 12일(목) 2시부터 유동관에서 실시하였다. 1981년 3월 1일 해남계곡중학교를 시작으로 보성여중, 보성율어중, 순천연향중, 순천삼산중, 여수여남중, 여선중, 순천왕의중을 거쳐 2011년 본교에 초빙교사로 부임하여 총 34년간 체육교사로 재직하면서 본교 학생생활지도부장을 담당하엿다. 활기차고 자상한 성격으로 학생지도를 위하여 이른 아침부터 매일 학생지도를 담당하였으며 솔선수범하는 인간적인 매력을 지닌 분이시다. 한편 학생지도에서 무사안일을 배격하고, 평상시 학생들과 소통하는 수업과 생활지도로 변화된 아이들을 잘 이끌어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도록 하셨다. 이제 제2막을 출발하는 백남선 교감님의 가정과 앞날에 축복이 함께 하기 기원하면서 학생들의 답사와 스승의 노래로 식을 마무리 하였다. 백교감은 이희숙 선생님과의 슬하에 3녀가 있으며, 차녀인 백목화 양은 대전KCC인삼공사 소속 배구선수로 국가대표 선수이며,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데 공헌하였다. 한편, 일과를 마친 후 연회장을 마련하여 송별회를 갖고 선생님과의 송별하는 시간을 마련하여 축시와 한숙자 선생님의 바이올린 연주에 맞춰 교직원의
지금 머무는 곳은 부천이다. 아침 날씨가 계속 영하로 떨어진다. 봄이 가까이 온 느낌도 들지만 아직도 추운 겨울이다. 이 고비를 잘 넘기고 나면 꽃이 피는 따뜻한 봄날이 올 것이다. 봄소식, 봄기운을 기대하면서 막바지 겨울을 잘 이겨내야 할 것 같다. 지금은 졸업시즌이다. 학생들이 졸업을 하고 꽃다발을 들고 부모님과 함께 길거리를 걷는 모습을 보면 옛날이 생각난다. 세월이 이렇게 빠르게 지나가는 줄 모르겠다. 엊그제 고등학교를 졸업한 것 같은데. 한 토막의 시간도 아껴가면서 보람되게 살아야겠다.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겠지요? 다시 만나기 위한 약속일거야. 함께 했던 시간은 이젠 추억으로 남기고 서로 가야 할 길을 찾아서 떠나야 해요, 떠나야 해요, 떠나야 해요” 이런 졸업노래를 부르며 떠나는 이들을 축하하고 축복해주고 싶다. 이들의 장래가 돋는 햇볕 같아서 점점 빛나서 원만한 광명에 이르게 되기를 기원한다. 졸업하는 학생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다. 생각의 전환이다. 사람들은 생각대로 산다. 생각이 크면 앞으로 큰 사람이 될 수 있고 생각이 작으면 앞으로 작은 사람이 될 가능성이 많다. 작은 집에 살아야지, 하는 이는 작은 집에 살고 큰 집에 살아
또다시 영종대교에서 106중 추돌사고가 일어났다. 다수의 사상자를 만든 이번 사고는 역대 최악의 사고란다. 중경상자 가운데는 외국인도 무려 18명이 된다고 한다. 2명이 숨지고, 63명이 다쳐 인천과 서울 등 16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차량 106대나 추돌한 원인은 짙은 안개 때문으로 사고 구간 가시거리는 10m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의 최초 추돌은 한 택시가 앞서가던 택시를 들이받으면서 일어났다. 추돌로 충격을 받은 택시가 2차로로 튕겨 나가며 달려오던 공항 리무진 버스가 그대로 들이받아 연쇄추돌로 이어진 것으로 본다. 106중 추돌을 만든 사고지점은 영종대교의 가장 높은 지점을 지나 내리막으로 이어지는 지점이다. 전문가들은 안개가 짙은 상황에서 내리막 차로를 내려오던 후속 차량이 사고를 피하기는 불가능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우리나라 안개(해무)는 변화무쌍하여 언제 발생할지 모르고 농도 또한 예측하기 어렵다. 따라서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지점의 교통시설 재점검이 필요하다. 또한 사고를 막을 수 있는 차선 통제 및 차선 안내 시설과 규정 마련이 시급하다. 예를 들어 안개 발생 시 차선 안내를 위한 유도 조명등을 장치하거나 차
경기 수석교사들이 화난 진짜 이유 경기도교육감 및 도교육청 정책입안자들이 수석교사에게 깊은 상처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예산 문제 때문에 정원조정을 한다고 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경기 수석교사에 대해, 그리고 수석교사제에 대해 너무나 무지하고 왜곡된 정보를 갖고 있음을 알게 됐습니다. 심지어 교육감님은 ‘수업을 좀 더해달라는데 왜 행정소송을 제기했는지 모르겠다’는 식으로 전혀 이해하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였으며, 급기야 핵심 참모조차 ‘수석교사들이 수업하기 싫어 데모한다’는 발언으로 자존심을 짓밟고 있습니다. 객관적인 자료나 논리적인 근거에 의해서가 아니라 개인적인 성향과 단편적인 인식 아래 평생 교육적 열정의 순수성을 짓밟았습니다. 저희 수석교사들은 출발 당시부터 차가운 첫눈 위에 첫발자국을 찍는 심정으로 대한민국 교육혁신의 길을 걸어가기를 결의한 사람들이며, 온갖 어려움을 이미 예상하며 고난을 길을 자처한 사람들입니다. 우리에게 더 어려운 과업이 주어지거나 더 경제적 불이익을 감수하라고 했다면 이렇게 반발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교육감님께서도 평생을 소신에 따라 어려운 길을 걸어왔다고 알고 있습니다. 교육감님께서도 그 인생역정이 더 어려웠다고 인
“인성교육 실천운동의 완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인성교육은 지식을 가르치는 것만으로는 체화되기 힘들기 때문에 교사는 단순한 지식전달자가 되는 것이 아닌 적극적인 인성교육의 사표(師表)가 돼야 한다.” 안양옥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상임대표(한국교총 회장)가 12일 서울 상명대 밀레니엄관에서 교육대학원생, 사범대생 등 예비교사 70여명을 대상으로 인성 특강을 했다. ‘대한민국 교육패러다임 변화로서의 인성교육’을 주제로 열린 이날 특강에서 안 회장은 “교육의 가장 근본적인 가치는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것, 즉 인성”이라며 “교사가 주체로서 모범과 시범을 보이는 가운데 인성교육의 가치를 우리 교육 안에서 재정립 시켜야 한다”고 했다. 그는 “학교교육에서 학생이 자신의 욕구를 조절하고, 타인의 입장에서 사고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며 “나와 공동체가 동시에 만족할 만한 문제해결방식을 찾는 일은 교사의 인성교육이 아니고는 다른 방법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교사 권위 회복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최근 학교에서는 학생인권 중시로 학생을 훈육해 문제를 만들기보다 회피(avoid) 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면서 “지식 전달 역할
한국교총·서울교총과 서울시교육청이 12일 내놓은 ‘여학생 체육 활성화’ 대책은 여학생 체육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새로운 패러다임과 실질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여학생들이 즐겁게 신체활동에 참여하는 시간·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교총과 시교육청은 ‘여학생 신나는 체육활동 프로그램(이하 여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여신 프로그램’은 ‘여신 50+신체활동’, ‘여신 스포츠 행복지수(GSQ)’, ‘여신 자전거 클럽 여자만세’, ‘여신 SNS 스포츠 기자단’ 등 4가지 중점과제로 추진된다. ▨‘여신 50+신체활동’…쉽고 재미있는 100개 프로그램 보급=2017년까지 여학생의 스포츠클럽활동(연 17시간) 5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로(여신 50+) 교육과정·자율체육활동 연계 ‘맞춤형 신체활동 프로그램’이 개발․보급된다. 3개 영역(기본운동, 건강 체력, 여학생 팀 스포츠)으로 구성된 쉽고 재미있는 100가지 프로그램으로 학교급별 삽화 형태 교재로 제공될 계획이다. 운영 희망 50개교에는 용품 구입비도 지원할 예정이다. ▨참여도 수치화, ‘여신 스포츠 행복지수(GSQ)’ 개발=여학생 스포츠 활동 참여도를 효과적으로 수치화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