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뉴스 보기가 겁난다. 너무 많은 사건 사고가 이어지다 보니 이제 왠만한 내용으론 무덤덤해지기까지 하다. 지표로 보는 현실은 더 비참하다. OECD 가입국 중 자살률이나 이혼율, 강간률 등에서 우리는 부끄러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경제발전에 가려 사라진 인간성 인간성이 사라져가고 있다. 우리는 그동안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고 우리가 잘 살 수 있는 길은 교육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도 우리나라가 이처럼 부정적 지표에서 1위를 차지하는 것은 그동안 우리의 교육이 잘 살아보자는 경제적 풍요에만 집중된 나머지 인간의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주는 생활의 질을 높이기 위한 인간성 교육에는 너무 무관심했기 때문이다. 그만큼 과거 우리의 현실은 너무 어렵고 힘들었다는 것은 인정하자. 나 또한 너무 먹고 살기 힘들어 젊은 날 독일 광부로 자청했다. 이후에도 많은 이들이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베트남에서 중동에서 그리고 공단에서 목숨 걸고 일했다. 그렇게 악착같이 일하고 돈을 벌면서 우리는 경쟁에 너무 익숙해졌다. 학교에선 공부 잘 하는 것이 효도였고 모범생이라 칭찬받았다. 그렇게 교육 받고 사회에 나가 더 좋은 직업, 더 높은 연봉을 얻기 위해 경쟁에서 이기기 위
서울시립어린이도서관(관장 유송숙)은 4일 오후 학생, 학부모, 대학생동아리 등이 함께하는 '벽화 그리기'행사를 진행했다. 도서관 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어린이와 시민들이 함께하는 '시민결합형 도서관'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사진은 행사에 참여한 가족이 그림을 그리는 모습.
국공립대 성과급적 연봉제가 조만간 수정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최근 국공립대 성과급적 연봉제를 수정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대략적인 개선방안도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13년 변경된 지침에서 문제가 됐던 기본연봉에 성과가산액(전년 성과 연봉의 일부)을 매년 누적시키는 부분을 빼기로 했다. 4등급별로 차등 지급하는 성과 연봉은 그대로 둔다. 즉 한국교총과 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국교련)가 지속적으로 요구했던 ‘누적 없는 성과급+호봉제(기본연봉)’로의 개정을 추진한다. 이들은 지난 2010년부터 6년 동안 성과급적 연봉제 폐지를 요구하면서도 폐지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의 대안으로 이 같이 주장해왔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장 의견 수렴에 따라 기본연봉에 성과가산액을 해마다 누적시켜서 연봉을 책정하는 방식을 개선할 예정”이라면서 “한 해 성과에 대한 성과연봉만 반영하는 쪽으로 바꾼다는 의견을 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를 결정할 인사혁신처가 받아들일지 여부가 관건이다. 인사혁신처는 다음 달 최종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결정 대상이 안전행정부(현 행정자치부)였는데, 그 사이 인사혁신처가 생기고 공직사회 평가·승진·보수·혁신을 담당하면서
봄의 기운이 완연하다. 봄바람이 따뜻하다. 경칩이 지나서인가? 계절은 속일 수 없다. 아내와 같이 등산하려 하니 지난 2월과는 복장이 달라야 할 듯 싶다. 지난 2월까지만해도 등산 복장은 겨울용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렇게 할 수 없다. 봄 계절에 맞는 등산 복장을 갖추어야겠다. 등산 복장을 갖추고 주머니를 뒤졌다.내 춘추 등산복 주머니에서 돈 1만 2천원이 나왔다. 누구 돈일까? 당연히 내 돈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게 아니다. 이 옷은 작년 가을에 한 번 입고 그 이후 계속 아들이 입었다. 그러니까 그 돈은 아들 돈임에 틀림없다. 아들은 운동할 때 겨울 내내 그 옷을 입었기 때문이다. 1만원권과 1천원권이 둘둘 말려 있다. 아들을 찾았다. "네 돈 1만 2천원이 여기 있네!" 아들에게 건네 주니 아들이 말한다. "그 돈 아빠 거예요?" 아니 이게 무슨 말인가? 아들은 자기 돈이 아니라고 선언한다. 그럼 몇 달 동안 그 돈이 등산복 주머니에 있었단 말인가? 나는 그런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아들의 말을 100% 믿고 자초지종을 살펴보니 돈의 출처는 이렇다. 원래 주머니에 돈 3만원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가 쓸 일이 있어 1만 8천원은 쓰고 남은 돈이 그것이
현대사회는 양적인 것을 중요시 하며, 경제적 측면을 강조하는 사회이다. 그래서 스페셜리스트가 존경받기에 이 지위를 모두 차지하려 한다. 또, 한 가지 분야를 깊이 아는 사람이 대접받는다. 자기가 아는 분야 바깥의 다른 일은 전혀 몰라도 잘 살 수 있다. 때문에 어려서부터 사람들은 어떤 일의 ‘전문가’가 되려고 경쟁을 하며 전력투구한다. 그러면 ‘이 세상이 낙원이 될’까? 어떤 직업을 가졌건, 상황이 어떻건, 모든 사람이 제 분야만 생각하고 다른 분야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세계를 상상해 보면 아찔하다. 스페셜리스트가 넘쳐나면 세상은 엉망이 될 테다. ‘오타쿠’의 세계에서는 군사 문제에만 빠진 사람, 정치에만 빠삭한 사람, 역사에만 빠삭한 사람을 ‘밀덕’ ‘정덕’ ‘역덕’이라 한다. 뭐, 나는 ‘오타쿠’를 싫어하지 않지만, 세상이 ‘덕’, ‘오타쿠’들로만 구성된다면 그 세상은 얼마나 황폐할 것인가. 김광규 시인이 지적한 '시와 정치의 사이, 정치와 경제의 사이, 경제와 노동의 사이, 노동과 법의 사이, - - 등, ' 이 사이를 생각하는 사람이 없은 ‘휴지와/권력과/돈과/착취와/형무소와/폐허와/공해와/농약과/억압과/통계가//남을 뿐’이다. 왜냐고? 제가끔 자기
세상살이가 잘 되려면 무엇이 기초가 되어야 하는가? 그것은 바로 믿음이라 생각한다. 상대방을 알고 믿을 때 비로소 새로운 탑의 기초가 쌓아지게 되고 이를 바탕으로 하나의 탑이 완성을 향하여 만들어져 가는 것 같다. 하지만 교육열이 높다고 평가되는 것이 한국이지만 진정 학교가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알려고 하는 학부모는 그리 많지 않다. 입학생의 20%에도 못미치는 학부모들의 참여에서 이를 엿볼 수 있다. 입학식을 마치고 참석하신 학부모님들에게 차 한 잔을 권하면서 학교교육운영방침을 간략하게 안내하였다. 이 안내를 받고 돌아가신 학부모님이 학생을 통하여 서신을 보내왔다.가장 큰 고민은자기 자녀가 아직공부에 대한 습관이 잡혀있지 않다는 것이다.하지만 전체적으로 이 학부모님은 자녀에 대한 지도 방법이나 교육관은 가장 모범적임을 알 수가있다. 학교는 학부모에게 확실한 교육방침을 제시하고 신뢰를 얻어내야 한다.자녀를 둔 부모는 학교를 신뢰하고 싶어할 것이다. 더군다나 자녀가 하나인 가정이 많아지면서 이러한 현상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충남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 기숙사가 대대적인 환경정비를 마쳤다. 그동안 낡고 미끄러워 사용에 지장이 많았던 각 층 화장실을 최신형으로 개보수하고 샤워실을 새로 꾸몄다. 또한 낡은 침대 매트리스를 모두 교체하여 사생들의 숙면과 청결 위생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이로써 서령고 기숙사는 지난 번 벽면 도색과 미끄럼방지용 러버타일 및 장판시공에 이어 이번 침실과 화장실 및 샤워실 정비까지 마침으로써 명실 공히 사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되었다. 이밖에도 서령고 기숙사는 면학실(열람실), 인터넷 검색실, 교육방송청취실, 휴게실, 사감실 등의 시설을 완벽하게 갖춤으로써 기숙사생과 학부모의 만족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3월의 학교는 가장 분주하다. 최근 학교 문화는 예전처럼 일사불란한 모습이 아닌 다양성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그러다보니 규모가 큰 학교일수록 더욱 어수선한 모습이다. 이를 이끌어가는 교장은 많은 상황들을 통찰하고 적절한 질서를 유지하지 않으면 학교는 혼란에 빠지기 쉬운 상황에 놓이게 된다. 물리적 환경인 학교공사를 입학시기에 맞추지 못하여 다른 학교에 더부살이를 하는 학교의 형편은 이루 말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이런 상황이 언론을 타면 학교장의 입장에선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 될 것이라 생각된다. 특히, 학교장은 다양한 계약 조건을 가진 근로자와 개성이 있고 다양성을 지닌 교사 집단을 통솔하는 지도자이다. 조직의 힘은 인사에서 발휘되는데 인사권이 극히 제한되어 있는 조직이 학교이다. 따라서 그만큼 지도성을 발휘하기 아주 힘든 곳이다. 이런 연유에서인지 더 버티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학교장도 올해부터 명퇴 대열에 나서고 있는 것이 아쉽다. 지도자가 될수록 더 큰 정신적 압박에 시달린다는 게 일반적인 통념이다. 그러나 지도적 위치에 오르는 것이 반드시 정신적 압박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닐 것이다. 지도자가 되면 동시에 자율성 및 다른 사람에 대한
세월은 무섭다. 3월이 언제 오려나!, 겨울이 언제 지나가려나 했는데 벌써 3월도 왔고 봄 냄새도 곳곳에 난다. 신학기를 맞아 선생님들은 엄청 바빴을 것이다. 정신을 차리지 못했을 것이고 어떤 선생님은 감기 몸살로 힘든 신학기를 맞이하고 있을 것이다. 선생님들은 지혜롭기 때문에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지 않을까 싶다. 학교도 달라지고 가르치는 학년도 달라지고 반도 달라지고 모든 것이 달라지기에 적응하기가 아마 힘들 것이다. 그럴수록 선생님들이 나약한 모습을 보이면 안 되겠다. 담대해야 하겠고 강해야 하겠다. 자신의 약함을 드러내면 학생들을 이끄는데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담력을 가지는 것이 좋다. 마음가짐은 섬세한 것이 좋다. 명심보감 7.존심편 제7장에 보면“膽欲大而心欲小(담욕대이심욕소)하고 知欲圓而行欲方(지욕원이행욕방)이니라” ‘담력은 크게 가지도록 하되 마음가짐은 섬세해야 하고 지혜는 원만하도록 하되 행동은 방정하도록 해야 하느니라.’ 당(唐)나라 때의 명의(名醫)로 천금요방(千金要方) 93권을 저술한 손사막(孫思邈)이 한 말씀인데 선생님들의 자세가 어떠해야 함을 잘 가르치고 있다. 담대해야 하겠다. 그리고 섬세한 면이 있어야 하겠다. 그래야 학생들을 잘
2015년 대통령 연두교서 높은 학력 요구 직업환경 대비 학점 2.5점 이상 유지 등 조건 등록금 전액 감면 정책 제안해 미국은 매해 1월 말 경 대통령이 연두교서를 통해 한 해의 정책 방향을 제시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연두교서에서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무상 유아교육 지원, 고교 직업교육 강화, 고등교육 경쟁력 제고 등을 약속한(본지 1월 13일자 8면 참조) 데 이어 올해는 커뮤니티 칼리지(Community College) 무상 지원을 중점 교육 정책으로 제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월 20일 워싱턴 미 의회 하원 본회의장에서 연두교서를 발표했다. 연두교서에 담긴 핵심적인 교육정책 방향은 커뮤니티 칼리지를 무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커뮤니티 칼리지는 지역 주민을 위한 2년제 공립 초급대학으로 각 지자체의 세금으로 운영되며, 지역 주민들을 위한 평생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커뮤니티 칼리지에 진학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가장 흔한 경우는 4년제 대학의 값비싼 등록금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커뮤니티 칼리지 졸업 후 4년제 대학으로 편입하는 사례다. 또 퇴역 군인, 편부·편모, 이직 준비 중인 직장인 등이 새로운 직업, 더 나은 직업을 얻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