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람스야, 너의 이야기를 어머니를 통하여 조금 들었는데 매우 학습에 충실을 기하고 있는 것 같구나. 역시 공부는 기초가 중요한데 중학교 과정이 기초를 쌓는 과정이란다. 지금도 잘 하고 있지만 내가 광양여중에서 만난 어느 학생의 공부법을 소개하니 네 마음에 들고 내가 하고 싶은 방법이 있다면 잘 읽어 보고 도전하여 보기 바란다. 이 학생은 내가 알기로는 확실한 공부법을 습관화하였다고 생각한다. 너도 너의 공부법을 개발하여 소개한다면 그게 바로 많은 사람들을 옳은 길로 돌아오게 하는 것이 아니겠니. 성경에도 “많은 사람을 옳은 길로 돌아오게 하는 자는 별과 같이 빛나게 해 주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이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겠지? 이 학생이 실천한 것을 네가 꼭 그대로 실천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기에 네 나름의 방법을 통하여 몸에 익혀 습관화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소개한다. 제 어머니도 교장 선생님께서 주신 기사의 쌍둥이 형제 어머니처럼 공부하라는 잔소리를 잘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인터넷 강의를 수강하기 시작했습니다. 방학이 시작되면 그 다음 학기에 배울 것을 예습하기 시작합니다. 영어와 수학은 각각 과외와 학원을 다니기 때문에, 영어 단어를 외우는
해원아, 너와 내가 만나 이렇게 편지를 쓴다. 네 꿈이 치과의사라니 대단하구나! 중 1때 이꿈을 정하여 아직도 포기하지 않고 있다는 것도 이제 알게 되었다. 넌 책도 많이 읽어 비리 없는 성실한 치과의사가 되겠다는 꿈이 꼭 이뤄지기를 교장 선생님은 기대한다. 그리고 네 말처럼 이 세상 모든 일은 희망만으로는 이뤄지지 않는데 넌 이 사실을 지금 깨달았다니 정말 대단한 학생이라 생각한다. 네가 치과의사가 되겠다니 오늘은 너에게 의사로 살면서 세상을 밝게 한 한 의사 선생님을 소개하겠다. 2010년 오늘 14일은 다큐멘터리 '울지마 톤즈'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이태석 신부가 선종한 날이다. 그는 48세의 짧은 삶을 살다 갔지만 그의 삶은 우리에게 너무나 길고 가슴 먹먹한 이야기를 들려줬단다. 인간이 인간에게 꽃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소중한 이야기 말이다. 1962년 부산에서 10남매 중 9째로 태어난 이태석은 10세에 아버님을 여의고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고, 많은 아이들을 낳고 바느질로 아이들을 기르느라 약해진 어머니를 생각해 이태석은 의대에 진학을 하였다. 그러나 37세에 그는 신부가 된다. 의사로서 편안한 삶을 버리고 아프리카에서도 가장 오지인 수단으로 떠
어젯밤에 페이스북에서 무엇을 잘못 눌러 다른 외국어로 바뀌었다. 더 이상 페이스북에서 제자들에게 메시지를 남기고 댓글을 달고, 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가 없었다. 혼자 해결하려고 해도 되지 않았다. 그래서 제자들에게 긴급 요청을 보냈다. '울외사'가 난리났다. 초보가 무엇을 잘못 눌렀더니 한국어가 러시아로 변해버렸어. 아무리 고쳐보려고 해도 러시아어를 모르니, 학교 있을 때 기본이라도 배워둘 걸걸걸... 긴급 지원 요청 바란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나? 제일 처음 맞는 장애물이구나. 세상에 쉬운 일이 없어. 오늘 이걸 해결하려고 잠도 못자고 있어! 안 가르쳐 주면 포기할 수밖에 없다. 누가 나를 도와줄래? 세상에 이런 일이~ 이렇게 메시지를 남겼더니 밤1시에도 연락이 오고 새벽에도 연락이 오고 댓글에도 방법을 가르쳐주고... 한 제자가 그림과 함께 상세하게 설명해주어 그대로 따라 했더니 문제가 풀렸다. 그래서 제자들에게 페이스북 전용 그룹인 ‘울외사’에 글을 올렸다. 음군, 그리고 얘들아! 기쁨이 넘치는 아침이다. 어젯밤 문제를 스스로 만들어 밤 1시까지 애를 썼는데 해결 못하고 자고 일어나보니, 새벽에 사랑하는 나의 제자 ‘박보미’가 구체적으로 해결하는 방
늘어나는 이혼율과 노인 고독사 이야기는 어제 이야기가 아닌 우리사회 일상이다. 존속살인 이야기도 뉴스거리를 자주 장식한다. 뿐만 아니라 결혼을 기피하고 독신자로 사는 것이 평상의 모습이다. 가정 붕괴는 이렇게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다. 이 시대 효 교육은 어쩌면 사치품인지 모른다. 하지만 효는 가정의 근본이다. 성경에 나온 말처럼 생육하고 번성하고 땅에 충만하는 일은 가정에서부터다. 가정의 회복 없이 행복한 나라가 될 수 없다. 따라서 우리시대 효 교육에 대해 다시 생각해본다. 흔히 효(孝)하면 맹자왈(孟子曰), 공자왈(孔子曰)처럼 위에서 아래로 하는 가르침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맹자왈(孟子曰)을 말하기 전에 아이들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봐야 한다. 아이들을 이해하지 못하도록 만든 책임은 어른에게 있기 때문이다. 우리 시대 부모들은 자녀의 미래에 대해 너무 불안해하고 걱정한다. 그 결과 교육만이 답이라고 오로지 성적에 매달려왔다. 늘어나는 사교육비는 부모와 자녀의 고통을 함께 늘려주는 일이 되고 아이 낳기를 꺼린다. 뿐만 아니라 사교육비 충당을 어머니까지 위해 직업전선으로 나간다. 결과는 가족과 함께하는 식탁이 사라지고 대화는 사라져갔다. 아이는 텅 빈 집에
정부가 내놓은 2,000원 인상안대로 담뱃갑이 올랐다. 담뱃세 인상액 2,000원에 부과되는 개별소비세 20%를 야당이 요구해온 소방안전교부세로 전환하기로 했다지만, 1000만 명쯤으로 추정되는 흡연자들로선 새정치민주연합(새정연)에게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다. 특히 ‘담뱃값 1,000원~1,500원 인상 의견접근’(중앙일보, 2014.11.28)이란 보도를 접한 후 2,000원 인상 확정이라 충격이 더 크다. “애초 정부도 담뱃값 논의과정에서 야당과의 협의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넉넉하게 2,000원 인상안을 발표”한 것인데, 새정연이 법인세 어쩌고 하다가 여당의 손을 잡아준 것이다. 새정연에 대한 배신감은 툭하면 서민정당임을 내세워 생긴 것이라 할 수 있다. 이것저것 주고 받았다고 자부하면서 만족해하는 모양이지만, 서민정당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쉽게 말해 담뱃값을 1,000원쯤 깎는 것이 소방안전교부세나 재벌기업 법인세율 인상안보다 훨씬 ‘친서민적’ 협상임을 간과한, 야당도 아닌 악수를 둔 셈이다. 정권교체 실패라든가 계파 싸움 등 그 동안 어떤 악재에도 흔들림없이 야당을 지지해왔지만, 이제 그렇게 되지 않을 것 같다. 서민증세라며 변죽만 잔뜩 올려놓고 정부
지난 해는 우리에게 세월호 사건을 비롯하여 너무나 가혹한 한 해였다. 그러나 올해라고 이런 가혹함이 우리를 피해가는 것이 아니다. 연초부터 곳곳에서 일어나는 화재는 우리를 두렵게한다. 이미 어쩔 수 없이 피하기 어려운 구조 속에 갖혀버린 것이다. 문제는 우리가 이같은 위험을 잘 피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가이다. 갈수록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젊은이는 물론 노인들도 힘들다. 특히, 우리나라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31.7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1위다 . 가장 큰 특징은 노인들의 자살이다. 60세 이상 자살률이 인구 10만명당 60명이 넘고, 80세 이상은 100명이 넘는다. 청소년이 자살하면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가 궁금해 하기도 한다. 사고가 나면 신문에 나오기라도 하지만 노인이 죽으면 면사무소 직원과 파출소 직원이 조용히 처리할 뿐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실정이다. 그들은 일단 가난하고, 가족이 없는 분들이다. 가끔 가족이 있어도 없느니만 못한 경우도 있다. 자녀들이 부모를 서로 안 모시려고 우리집에는 모실 방도 없다고, 나는 그동안 할 만큼 다 했다고, 장남이 무슨 죄 진 것 있냐고, 나도 물려받은 것 없다고 부모 면전에서 큰소리로 싸운다. 자살
전혜진 학생은 2012년 졸업하여 현재 효천고3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으로자서전 출판 기념회에 참가하여 광양여중 재학시절 자신이 경험한 내용들을 중심으로 축하의 인삿말을 한 학생이다. 저는 김광섭 교장 선생님의 제자로 축하와 감사인사를 전하게 된 광양여중 제40회 졸업생 전혜진 입니다. 이러한 자리는 처음인 터라 형식을 지키기보다 김광섭 선생님과 함께한 광양여중에서의 이야기를 여러분께 전하기 위해 참가했습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예쁘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광섭 교장선생님의 부임 이후 광양여중에는 많은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도 중간걷기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2교시와 3교시 사이 약 20분정도의 중간걷기 시간을 통해 찌뿌듯한 몸을 풀고 상쾌한 공기를 마실 수 있었을 뿐 아니라 교실이 달라 자주 마주하지 못했던 친구들, 동생들을 만나 반갑게 인사할 수 있었습니다. 운동장을 거닐다 보면 어느 새 저희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피어나곤 했습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학업에 열중할 수 있는 활기를 불어넣어 줌과 동시에 즐겁게 웃으며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생활지도 면에서 다양한 변화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학생들
교총 “교원 명예·교육공동체 신뢰 훼손” 강력 항의·광고 삭제 요청 조금 어두운 빈 교실. 학부모와 교사로 보이는 여성 두 명이 선물을 주고 받는 장면이 나오고 ‘내가 하면 선물이 남이 보면 뇌물일 수 있습니다’라는 내레이션이 나온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TV를 통해 방송되고 있는 한 공익광고의 장면이다. 바로 이 광고가 지나치게 교원과 학교를 부정적으로 묘사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교총은 이 광고가 문제가 있다고 보고 즉각 내용수정과 방송철회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에 요청했다. 반부패․청렴 문화 조성을 위한 이 광고는 회사 회의실, 제조업 현장 등 사회 각 분야를 보여주며 ‘내가 하면 부탁이 남이 보면 청탁이 될 수 있습니다’, ‘내가 하는 단합이 남이 보면 담합이 될 수 있습니다’ 등의 카피문구와 내레이션을 이어 보여주는 식으로 전개된다. 정과 의리로 하는 행동들이 결국에는 비리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청렴 수준을 타인의 관점으로 높여 사소한 행동부터 조심하자는 것이 주된 메시지다. 하지만 문제는 뇌물 부분을 묘사하면서 굳이 학교 교실을 배경으로 했다는 설정 자체가 비현실적인데다 교원을 마치 선물이나 받는 사람으로 인식시킬
정의화 국회의장이 공무원 연금 개혁 논의가 공무원 사기를 저하시키지 않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8일 국회에서 열린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국민대타협기구’ 위원 위촉식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은 정치적으로 부담이 큰 사안이지만 국가 재정과 미래를 위해서는 해야 할 과제”라며 “공무원연금 개혁은 국가적으로 아주 중요한 문제이므로 위원들이 가진 지혜를 모두 모아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정 의장은 “국민적 관심이 높은 사안이므로 이해당사자는 물론 국민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합리적 방안을 마련해 달라”면서 “공무원연금 개정이 국가 재정과 밀접한 관계가 있지만 공무원 사기와 직결된 만큼 공무원의 명예와 자존심이 훼손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국민대타협기구에서 도출된 안은 국회 연금특위가 무겁게 받아들여 바른 개혁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해당사자 및 사회단체,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대타협기구의 위상을 강조함으로써 입법과정에서 정치권의 정략적 결정을 경계했다.
여․야 의원 4명 나눠먹기 배분 공투본에서 배제 요구한 인사 정당 추천 받아 위원으로 참여 8일 출범한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국민대타협기구’는 국회의원을 비롯해 정부, 공무원단체, 전문가, 시민단체 등 20명으로 구성됐다. 위원으로는 정치권에서 조원진, 김현숙 새누리당 의원, 강기정, 김성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공무원연금 가입당사자 대표로는 안양옥 교총 회장, 김성광 전국공무원노조 공동집행위원장, 류영록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김명환 한국노총 공무원연금공동대책위원장이 참여한다. 여․야에서 추천한 전문가 및 시민단체 소속 위원으로는 김태일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 김용하 순천향대 금융보험학과 교수, 김상호 광주과학기술원 기초교육학부 교수, 김연명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이병훈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정책연구원장, 정용건 국민연금바로세우기 국민행동 집행위원장이 위촉됐다. 또 김동원 교육부 학교정책실장, 이태한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 김성렬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실장, 김승호 인사혁신처 차장 등은 정부 소관부처 장이 지명하는 몫으로 참여한다. 국민대타협기구는 산하에 각각 10명 규모로 공무원연금개혁분과위원회와 노후소득보장개선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