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머무는 곳은 부천이다. 아침 날씨가 계속 영하로 떨어진다. 봄이 가까이 온 느낌도 들지만 아직도 추운 겨울이다. 이 고비를 잘 넘기고 나면 꽃이 피는 따뜻한 봄날이 올 것이다. 봄소식, 봄기운을 기대하면서 막바지 겨울을 잘 이겨내야 할 것 같다. 지금은 졸업시즌이다. 학생들이 졸업을 하고 꽃다발을 들고 부모님과 함께 길거리를 걷는 모습을 보면 옛날이 생각난다. 세월이 이렇게 빠르게 지나가는 줄 모르겠다. 엊그제 고등학교를 졸업한 것 같은데. 한 토막의 시간도 아껴가면서 보람되게 살아야겠다.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겠지요? 다시 만나기 위한 약속일거야. 함께 했던 시간은 이젠 추억으로 남기고 서로 가야 할 길을 찾아서 떠나야 해요, 떠나야 해요, 떠나야 해요” 이런 졸업노래를 부르며 떠나는 이들을 축하하고 축복해주고 싶다. 이들의 장래가 돋는 햇볕 같아서 점점 빛나서 원만한 광명에 이르게 되기를 기원한다. 졸업하는 학생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다. 생각의 전환이다. 사람들은 생각대로 산다. 생각이 크면 앞으로 큰 사람이 될 수 있고 생각이 작으면 앞으로 작은 사람이 될 가능성이 많다. 작은 집에 살아야지, 하는 이는 작은 집에 살고 큰 집에 살아
순천동산여중에서 근무중인 백남선 학생생활부장의 명예퇴임식을 12일(목) 2시부터 유동관에서 실시하였다. 1981년 3월 1일 해남계곡중학교를 시작으로 보성여중, 보성율어중, 순천연향중, 순천삼산중, 여수여남중, 여선중, 순천왕의중을 거쳐 2011년 본교에 초빙교사로 부임하여 총 34년간 체육교사로 재직하면서 본교 학생생활지도부장을 담당하엿다. 활기차고 자상한 성격으로 학생지도를 위하여 이른 아침부터 매일 학생지도를 담당하였으며 솔선수범하는 인간적인 매력을 지닌 분이시다. 한편 학생지도에서 무사안일을 배격하고, 평상시 학생들과 소통하는 수업과 생활지도로 변화된 아이들을 잘 이끌어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도록 하셨다. 이제 제2막을 출발하는 백남선 교감님의 가정과 앞날에 축복이 함께 하기 기원하면서 학생들의 답사와 스승의 노래로 식을 마무리 하였다. 백교감은 이희숙 선생님과의 슬하에 3녀가 있으며, 차녀인 백목화 양은 대전KCC인삼공사 소속 배구선수로 국가대표 선수이며,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데 공헌하였다. 한편, 일과를 마친 후 연회장을 마련하여 송별회를 갖고 선생님과의 송별하는 시간을 마련하여 축시와 한숙자 선생님의 바이올린 연주에 맞춰 교직원의
또다시 영종대교에서 106중 추돌사고가 일어났다. 다수의 사상자를 만든 이번 사고는 역대 최악의 사고란다. 중경상자 가운데는 외국인도 무려 18명이 된다고 한다. 2명이 숨지고, 63명이 다쳐 인천과 서울 등 16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차량 106대나 추돌한 원인은 짙은 안개 때문으로 사고 구간 가시거리는 10m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의 최초 추돌은 한 택시가 앞서가던 택시를 들이받으면서 일어났다. 추돌로 충격을 받은 택시가 2차로로 튕겨 나가며 달려오던 공항 리무진 버스가 그대로 들이받아 연쇄추돌로 이어진 것으로 본다. 106중 추돌을 만든 사고지점은 영종대교의 가장 높은 지점을 지나 내리막으로 이어지는 지점이다. 전문가들은 안개가 짙은 상황에서 내리막 차로를 내려오던 후속 차량이 사고를 피하기는 불가능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우리나라 안개(해무)는 변화무쌍하여 언제 발생할지 모르고 농도 또한 예측하기 어렵다. 따라서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지점의 교통시설 재점검이 필요하다. 또한 사고를 막을 수 있는 차선 통제 및 차선 안내 시설과 규정 마련이 시급하다. 예를 들어 안개 발생 시 차선 안내를 위한 유도 조명등을 장치하거나 차
경기 수석교사들이 화난 진짜 이유 경기도교육감 및 도교육청 정책입안자들이 수석교사에게 깊은 상처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예산 문제 때문에 정원조정을 한다고 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경기 수석교사에 대해, 그리고 수석교사제에 대해 너무나 무지하고 왜곡된 정보를 갖고 있음을 알게 됐습니다. 심지어 교육감님은 ‘수업을 좀 더해달라는데 왜 행정소송을 제기했는지 모르겠다’는 식으로 전혀 이해하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였으며, 급기야 핵심 참모조차 ‘수석교사들이 수업하기 싫어 데모한다’는 발언으로 자존심을 짓밟고 있습니다. 객관적인 자료나 논리적인 근거에 의해서가 아니라 개인적인 성향과 단편적인 인식 아래 평생 교육적 열정의 순수성을 짓밟았습니다. 저희 수석교사들은 출발 당시부터 차가운 첫눈 위에 첫발자국을 찍는 심정으로 대한민국 교육혁신의 길을 걸어가기를 결의한 사람들이며, 온갖 어려움을 이미 예상하며 고난을 길을 자처한 사람들입니다. 우리에게 더 어려운 과업이 주어지거나 더 경제적 불이익을 감수하라고 했다면 이렇게 반발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교육감님께서도 평생을 소신에 따라 어려운 길을 걸어왔다고 알고 있습니다. 교육감님께서도 그 인생역정이 더 어려웠다고 인
“인성교육 실천운동의 완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인성교육은 지식을 가르치는 것만으로는 체화되기 힘들기 때문에 교사는 단순한 지식전달자가 되는 것이 아닌 적극적인 인성교육의 사표(師表)가 돼야 한다.” 안양옥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상임대표(한국교총 회장)가 12일 서울 상명대 밀레니엄관에서 교육대학원생, 사범대생 등 예비교사 70여명을 대상으로 인성 특강을 했다. ‘대한민국 교육패러다임 변화로서의 인성교육’을 주제로 열린 이날 특강에서 안 회장은 “교육의 가장 근본적인 가치는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것, 즉 인성”이라며 “교사가 주체로서 모범과 시범을 보이는 가운데 인성교육의 가치를 우리 교육 안에서 재정립 시켜야 한다”고 했다. 그는 “학교교육에서 학생이 자신의 욕구를 조절하고, 타인의 입장에서 사고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며 “나와 공동체가 동시에 만족할 만한 문제해결방식을 찾는 일은 교사의 인성교육이 아니고는 다른 방법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교사 권위 회복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최근 학교에서는 학생인권 중시로 학생을 훈육해 문제를 만들기보다 회피(avoid) 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면서 “지식 전달 역할
한국교총·서울교총과 서울시교육청이 12일 내놓은 ‘여학생 체육 활성화’ 대책은 여학생 체육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새로운 패러다임과 실질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여학생들이 즐겁게 신체활동에 참여하는 시간·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교총과 시교육청은 ‘여학생 신나는 체육활동 프로그램(이하 여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여신 프로그램’은 ‘여신 50+신체활동’, ‘여신 스포츠 행복지수(GSQ)’, ‘여신 자전거 클럽 여자만세’, ‘여신 SNS 스포츠 기자단’ 등 4가지 중점과제로 추진된다. ▨‘여신 50+신체활동’…쉽고 재미있는 100개 프로그램 보급=2017년까지 여학생의 스포츠클럽활동(연 17시간) 5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로(여신 50+) 교육과정·자율체육활동 연계 ‘맞춤형 신체활동 프로그램’이 개발․보급된다. 3개 영역(기본운동, 건강 체력, 여학생 팀 스포츠)으로 구성된 쉽고 재미있는 100가지 프로그램으로 학교급별 삽화 형태 교재로 제공될 계획이다. 운영 희망 50개교에는 용품 구입비도 지원할 예정이다. ▨참여도 수치화, ‘여신 스포츠 행복지수(GSQ)’ 개발=여학생 스포츠 활동 참여도를 효과적으로 수치화 할
교총이 제안한 ‘교원 자존심 회복 및 사기 진작’ 정책 과제 는 교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긍정적으로 전환하고 교원의 자율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70개 과제 중에서도 교원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회복하는 학교·교원 밀착형 7대 핵심 과제와 사회의 인식을 긍정적으로 전환하는 대외적 기반 조성 5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학교·교원 밀착형 7대 핵심 과제=교원능력개발평가, 학교성과급, 교장공모제 등 교원 3대 원성 정책을 대폭 개선하는 것을 첫 번째로 꼽았다. 이 외에도 △교직생애 연수총량제 도입 등 교원의 자발적 연수시스템 구축 △과도한 교육감 권한 남용 방지를 위한 교원인사제도 개선 △월 1회 교원 학습연구일 운영 △복수교감 기준 학급 수 하향 및 보직교사 정원 확대 △자율연수휴직제 도입 △소규모 학교 교원 근무유인책 현실화를 제안했다. ◆대외적 기반 조성 5대 핵심 과제=정부 차원의 교원 자존심 회복 공익광고 조성과 교원의 국내외 봉사 등 사회공헌 활동 참여 연수 활성화를 요구했다. 또 △예비교원 등 우수교원 해외진출 지원 △학교-가정의 협치를 위한 학부모 교육 강화 △‘스승의 날’ 전국민 스승 찾기 캠페인 등을 통한 교원 존중 풍토
교원 사회공헌 참여, 지원 강화 존경받을 때 진정한 교권 회복 솔선하는 봉사가 국민 신뢰 높여 “박근혜정부가 교원의 자존감 회복과 사기 진작에 관심을 못 기울이고 있어서 공무원연금을 계기로 이 과제를 교육부에 제안해 협의하고 있습니다.” 12일 서울시교육청 기자단을 만난 안양옥 교총 회장은 교원의 자존감 회복과 사기 진작을 우리 사회의 급선무로 꼽았다. 이를 위해 교총은 현장 교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들과 협의해 70여개 사기진작 과제를 도출해 교육부에 제안했다. 이 중에서도 안 회장이 강조한 것은 교원의 국내외 사회봉사 등 공헌활동 참여 활성화다. 사회적으로 팽배한 교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전환하기 위해서는 사회공헌을 통해 교원 스스로 이미지를 고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발표한 교권보호 대책도 중요하지만 자성적 교권 회복이 더 중요하다”며 “이제는 선생님 스스로 일어나서 사회적 지지와 학부모의 신뢰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실 법률 지원하고 서비스 해주는 교권보호는 외적 보상에 의한 수동적 교권 정책일 뿐”이라며 “선생님들 스스로 학생을 사랑하고 신념으로 교육활동에 임하는 내적 동기를 만드는 노력이 더
安 “민·관 협치 전기 마련” 컨설팅단 가동, 방문 상담 감정근로 힐링연수원 건립 여학생 체육활성화도 협력 교총과 서울시교육청이 손잡고 교권보호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안양옥 회장은 발표에 앞서 “교원전문직단체와 서울시교육청이 함께 고민하고 논의하며 협치의 관점으로 정책을 발표하게 된 것은 처음인 듯하다”며 “오늘을 계기로 17개 시·도교육감 모두 교육 발전을 위해 교육전문성을 가진 교원단체와 함께 고민하며 협치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공동기자회견의 의미를 설명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지난 몇 개월 동안 교총과 협의해 큰 프로젝트를 준비해 오늘 같이 아름다운 모습의 결론을 마련했다”며 “학생인권과 조화되는 교권보호 계획을 발표할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교원이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학교 만들기’를 목표로 수립된 이번 교권보호 방안은 ▲교권보호 지원체계 강화 ▲단위학교 교권보호 역량 강화 ▲교권 존중문화 조성 ▲피해 교원 치유·지원 강화 등 네 가지 세부 사업으로 구성됐다. 특히 교권보호 지원을 위해 구성·운영할 ‘교권보호 컨설팅단’은 교총과 시교육청이 공동으로 교권 전문가와 관련 전문성이 있는 퇴직교원으로 구축한다. 이들은 교총이 기존에 운
토의망·배심원 토론 혼합·재구성 자기뿐 아니라 상대 입장도 생각 ‘논리적 말하기’ 자신감 높아져 ‘똑똑하지만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전하지 못하는 요즘 학생들….’ ‘어떻게 하면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력과 언어수행능력을 신장시켜줄 수 있을까?’ 제58회 전국현장교육연구대회에서 최고상 후보에 올랐던 김영선 경기 이목중 교사의 ‘토의망 기반 자기 생각 만들기 프로그램 학습을 통한 비판적 사고력 및 언어수행 능력 신장’ 연구는 이런 물음에서 시작됐다. 김 교사는 “요즘 학생들은 학업 성취도는 매우 높지만 주입식 교육을 받은 터에 자기 생각을 표현할 줄 모를 뿐더러 겸손과 복종을 미덕으로 여기는 유교식 문화도 더해 제대로 된 토론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기존의 토론 형식에 문학작품을 활용한 독서 토론을 섞어 ‘자기 생각 만들기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토의망식 토론(Discussion Web)’과 ‘배심원 토론’을 혼합‧재구성한 것으로 중학생에게 알맞도록 김 교사가 직접 구안해낸 독서 토론 수업 모형이다. 토의망식 토론은 ‘망’을 통해 전체적인 구도를 눈으로 직접 확인해 가며 진행할 수 있어 토론 효과를 높여준다. 프로그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