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디지털교육자료 등 학습지원 소프트웨어(SW)를 교육자료로 도입하는 과정에서 학교 현장의 행정 부담과 절차 혼란이 커지자 이를 완화하기 위한 법 개정이 추진된다. 학교 현장에서 제기된 학습지원 소프트웨어 심의 절차의 경직성을 완화해 교육자료 활용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취지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민전 의원(국민의힘)은 4일 학습지원 소프트웨어 가운데 일정 요건을 충족한 경우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면제할 수 있도록 하는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 ‘초·중등교육법’은 학교에서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지능정보기술을 활용한 학습지원 소프트웨어를 교육자료로 선정할 경우 교육부장관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협의해 정한 기준을 따르도록 하고,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치도록 규정하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학습지원 소프트웨어 교육자료 선정 학운위 심의 가이드(안)’을 통해 학생 개인정보를 수집·이용·제공하거나 교과 성취기준과 관련된 학습콘텐츠를 포함한 소프트웨어 등은 학교 교육과정 운영 지원 목적 여부와 관계없이 학운위 심의를 받도록 했다. 그러나 최근 인공지능 기반 교육자료와 다양한 디지털 학습 도구 활용이 확대되면
전국에서 올해 입학생이 한 명도 없는 초등학교가 210곳으로 집계됐다. 5년 전과 비교해 80% 이상 늘어난 수치다. 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26학년도 입학예정자 0명 초등학교 현황’에 따르면, 올해 신입생이 배정되지 않은 초등학교는 210곳이다. 2021학년도 116곳에서 5년 사이 81% 증가했다. 증가 속도도 가파르다. 2024학년도 168곳, 2025학년도 188곳에 이어 올해 200곳을 넘어섰다. 3년 연속 증가세다. 올해 수치는 1월 예비소집 이후 추가 변동이 반영된 최종 집계로, 학기 시작 직전까지 학생 이동이 이어졌음을 보여준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45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 38곳, 전북 23곳, 충북 21곳, 강원·충남 각 20곳 순이었다.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입학생이 없는 학교가 발생했다. 수도권에서도 인천 5곳, 경기 4곳, 서울 1곳이 포함됐다. 초등학교 전체 신입생 규모도 처음으로 3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초등학교 입학생은 29만8178명으로 추산됐다. 2021년 42만7000명과 비교하면 약 12만9000명 줄어든 수치다. ‘신
한국교총과 대한의사협회(회장 김택우)가 공동주관으로 ‘건강한 우리몸 그리기 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청소년들이 인체의 신비와 의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과학적 사고와 예술적 감각을 융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공모 주제는 ‘신비한 우리 몸, 의학의 미래’로 온몸, 팔다리와 같은 특정 부위, 심장과 허파와 같은 장기, 현미경으로 관찰되는 세포 등 우리 몸의 구조(모양)를 과학적 사고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표현하면 된다. 공모 대상은 초등 4~6학년, 중학교 1~3학년으로 3월 31일까지 홈페이지(https://www.ourbodykma.org)에서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시상 내역은 부문(초/중등)별로 ▲대상 1명(상장 및 상금 100만 원) ▲최우수상 2명(상장 및 상금 50만 원) ▲우수상 3명(상장 및 상금 30만 원)을 선정한다. 또 각 시도의사회별로 1명씩 총 16명에게 ▲특별상(각 시도의사회장 상장 및 시도 지원 상금 10만원)을 수여한다. 수상작은 7월 10~12일 열리는 제43차 대한의사협회 학술대회장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참조.
‘부처는 자유인의 삶을 말한다’는 40년 동안 교육 현장을 지켜온 국어학자 서재철 전 강원교총 회장이 불교 경전을 통해 자유의 본질을 탐구한 인문 에세이다. 저자는 부처를 신화적 성인이 아닌, 실존적 질문에 치열하게 응답했던 사유자로 그려낸다. 이 책에서 말하는 자유는 세상을 등지는 초연함이 아니라 삶의 한가운데서 관계를 맺고 살아가되 집착하지 않는 용기다. 비움과 공의 지혜를 포기가 아닌 더 넓은 삶으로 나아가기 위한 인식의 혁신으로 풀어내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특히 국어학자로서의 시선을 더해 언어와 실재의 간극을 짚어내며, 고정관념에서 벗어날 때 비로소 마음의 공간이 열린다고 강조한다. 지식 전달에 그치지 않고 현대 사회의 소유 중심적 사고를 통과해 부처의 가르침을 일상의 문장으로 끌어온 점이 특징이다. 21세기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소유가 아닌 존재에 대한 성찰이 자유로 가는 유일한 길임을 역설한다. 저자는 홍콩한국국제학교 교장을 역임하는 등 평생 교육에 헌신해 왔다. 이번 저술은 보살의 길을 사회적 책임과 소명으로 연결해 교육자와 생활인이 지녀야 할 태도를 함께 고민하게 한다. 독자들은 책을 통해 과거의 문장이 자신의 일상
제26대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이하 사총협) 회장에 전민현(사진) 인제대 총장이 취임했다. 사총협은 4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서울에서 임시총회 및 이·취임식을 열고 전 총장이 신임 회장으로서 사립대학의 위기 극복과 구조적 전환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전 회장은 취임사에서 향후 10년을 대학의 생존을 결정할 '골든타임'으로 규정하며 3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사립대 학생들도 국공립대 학생들과 차별 없는 교육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공정한 평가와 지원을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와 함께 대학 자체적인 재정 운영의 투명성과 건전성 제고를 위한 자정 노력도 병행할 방침이다. 안정적인 재정 기반 마련을 위한 입법 활동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전 회장은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 제정을 통해 공교육비를 OECD 평균 수준으로 확대하고,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의 일몰 조항 폐지를 위해 국회 및 정부와 긴밀히 소통할 계획이다. 특히 유학생들이 지역에 정주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산업계가 참여하는 ‘원팀 협력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전 회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현장형 회장’으로서 사립대학이 인공지능 전환 시대에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
경인교대가 국내외 유망 에듀테크 기업들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미래 교육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디지털 교육 혁신에 속도를 낸다. 경인교대는 지난달 27일 주식회사 오늘배움, 테바소프트 등 국내외 에듀테크 기업 5개사와 교원 전문성 강화 및 에듀테크 기반 교육 혁신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국내 기업뿐 아니라 미국의 스노클(Snorkl)과 퀴지지(Quizizz), 헝가리의 레드멘타(Redmenta) 등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각 기관은 AI 기술을 활용한 교원 연수 프로그램 운영, 에듀테크 도구 기반의 교육 콘텐츠 공동 개발, 예비 및 현직 교원의 디지털 역량 강화 등을 위해 다각도로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주식회사 오늘배움과는 글로벌 교육 트렌드를 반영한 교원 역량 강화 모델을 구축하고 실무 중심의 플랫폼 활용 연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테바소프트와는 AI 기반 마음일기 서비스를 활용해 학생들의 사회정서학습(SEL) 지원 교수법을 공동 개발한다. 이는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학교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정서·심리 지원 모델을 확산한다는 방침의 일환이다
현장 교사들에게 던져진 과제 지난 1월 교육부가 ‘모든 학교에서의 사회정서교육 확대를 위한 맞춤형 현장 지원 강화’를 발표했다. 사회정서교육의 효과를 인정하여, 이를 학교교육과정 전반으로 활성화한다는 것이다. 지난 1년은 교육 당국이 사회정서교육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고군분투한 한 해였다. 사회정서교육 교사연구회와 중점학급 운영은 교육부의 지난한 노력을 보여준다. 그러나 ‘사회정서교육이란 무엇이고, 이를 수업에서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현장에 여전히 남아있다. 교과수업·창의적체험활동·생활지도 전반에 걸쳐 사회정서교육을 실천하라는 지침과 달리 현장의 교사들은 당장 매일의 수업과 업무를 소화하기에도 하루가 벅차다. 정책 입안자는 지침이 가져올 변화를, 현장은 지침이 불러올 현실적 부담을 먼저 고민하기 마련이다. 사회정서교육의 활성화는 이 둘의 괴리를 좁혀나갈 때 비로소 가능해질 것이다. 이 괴리가 좁혀지기를 희망하며, 사회정서교육 수업 구현을 위해 필요한 몇 가지 실천적 단서를 제시하고자 한다. 사회정서교육 수업 구현의 세 가지 키워드 ● 첫 번째 키워드 _ 기술의 체화 사회정서교육의 첫 번째 키워드는 기술의 체화(體化)이다. 사회정
국평의 세대교체, 34평보다 더 잘나가는 24평의 질주 국평은 ‘국민평형’의 줄임말로서, 가장 많은 사람이 선택해 온 대표적인 주거 면적을 말한다. 과거에는 전용 84㎡, 즉 34평이 4인 가구 주거의 표준이었기만, 최근 이 견고했던 공식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집값은 크게 상승했고, 주거환경과 삶의 방식도 빠르게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넓은 집’이 곧 ‘좋은 집’이던 시대는 이미 지나가고 있으며, 이제 주거 선택의 기준은 면적이 아니라 입지와 땅의 가치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이 변화의 중심에는 24평이 있다. 과거에는 34평으로 가기 전 거쳐 가는 평형, 혹은 불가피한 선택지로 인식되던 24평이 이제는 당당한 주류로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2021년 부동산 가격이 한차례 폭등한 이후 24평의 강세가 점차 뚜렷해졌으며, 주요 재건축 단지와 신축 분양 현장에서 24평의 청약 경쟁률이 34평을 상회하는 현상이 지속되면서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라이프 스타일의 전환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24평 선호 현상을 1~2인 가구 급증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설명한다. 이는 절반은 맞고 절반은 부족한 설명이다. 인구 구조 변화는 분명
법적 근거 : 「교육공무원법」 제44조(휴직) 및 제45조(휴직기간 등) 휴직기간의 연장 및 재휴직 • 일반적으로 질병휴직 시 그 기간은 요양에 실제로 필요한 기간으로 함. • 처음에 제출한 진단서나 신청한 휴직기간이 끝났더라도, 휴직자가 요양이 더 필요하다는 객관적 증빙서류를 제출하였을 경우 연장 가능함. • 휴직기간(2년)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휴직기간을 연장하거나, 복직하였다가 재휴직도 가능함. 다만 복직 시에는 휴직사유의 소멸 여부를 파악하여 방학기간에 복직하였다가 다시 휴직을 반복하는 사례를 방지하는 것이 필요함. 제출 서류 질병휴직위원회의 역할 • 공무상질병휴직 3년 초과 시, 2년 범위에서 연장에 대한 자문 • 특별장학 또는 감사 결과 등에 따른 질병휴직에 대한 자문 • 질병휴직기간이 끝난 교육공무원의 직권면직 대상 여부에 대한 자문 • 기타 질병휴직과 관련한 전문적인 판단에 대한 자문 질병휴직 QA Q. 질병휴직 후 복직은 어떻게 되나요? A. 휴직자가 휴직기간 중 그 사유가 소멸되거나, 더 이상의 휴직이 불필요한 경우 임용권자에게 이를 신고(복직원 제출)하여야 하며, 임용권자는 지체 없이 복직을 명해야 합니다. 질
프롤로그 멕시코시티 여행을 준비하며 가장 먼저 떠오른 이미지는 영화 코코(Coco)였다. 화려한 색감 속에서 ‘죽음’마저 삶의 일부로 품어 안는 멕시코의 ‘죽은 자의 날(Día de los Muertos)’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 이 영화는, 죽음을 슬픔이 아닌 기억과 축제로 이어가는 문화를 인상 깊게 보여준다. 이러한 문화를 지닌 멕시코는 과연 어떤 나라일지 자연스럽게 궁금해졌다. 또 다른 큰 이유는 한국에서도 이미 일상적인 음식이 된 타코였다. 하지만 내가 알고 있는 타코의 맛이 과연 ‘본연의 맛’일까 하는 질문이 늘 마음에 남아 있었다. 그래서 멕시코시티의 길거리에서 ‘진짜 타코’의 맛을 직접 느껴보고 싶었다. 여기에 개인적인 역사적 호기심도 더해졌다. 미국 뉴멕시코주에서 여러 차례 마주했던 과달루페 성모상은 늘 인상적인 존재였다. 스페인 식민지 확산과 함께 북미 대륙으로 전파된 이 성모상의 기원지이자 기적의 장소를 직접 마주하고 싶다는 바람이 여행 동기가 되었다. 무엇보다 이 여행을 하게 만든 결정적인 이유는 세계사 서술 속에서 자주 ‘공백’처럼 다뤄지는 아메리카 대륙 원주민 문명이었다. 멕시코시티 근교에 위치한 테오티우아칸은 우리가 잊고 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