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대학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조율하고 정부와도 적극 소통하겠다.” 허향진(61·제주대 총장) 신임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은 18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소통’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전체 대학이 공감할 수 있는 공생적 고등교육 방안을 마련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대학구조개혁에 대해서는 대학의 특성과 자율성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수정·보완해야 한다는 소신을 피력했다. 또 재정지원사업은 기본 요건을 갖춘 대학에 일정 수준의 재정을 지원하는 총괄지원(lump-sum) 방식을 토대로 사업중심 지원도 병행하는 투트랙 배분 방식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25년째 교총 회원이기도 한 허 회장은 초·중등 교육에 대한 관심도 나타냈다. 특히 교권침해의 심각성을 크게 우려하며, 가정·인성교육의 회복과 엄격한 법 적용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다음은 허 회장과의 일문일답. - 회장 취임 후 한 달여가 지났다. 소감은? “대학 구조개혁과 반값 등록금 정책으로 대학 재정이 어려워진 시점에 대교협 회장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 짧은 임기동안 모든 이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걱정도 된다. 회원 대학의 설립 유형과 소재지 등에 따라 이
“하나 둘, 하나 둘, 아이고 힘들다” “양쪽이 동일하게 움직여야 배가 앞으로 간다. 친구와 호흡을 맞추고 협동을 해야 해” 전문 수련지도사의 호령에 배는 점차 바다를 향해 나간다. 전국이 30도를 웃돈 때 이른 더위가 시작된 19일 오후, 충남 대천해수욕장에 학생들의 고함 소리가 가득하다. 서울인왕중(교장 박노근) 2학년 학생들은 2박 3일의 일정으로 서울시교육청대천임해교육원에서 진행하는 ‘2016 Sailing Project Camp’에 참여해 수상 안전교육과 레포츠 활동을 비롯해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대천 임해교육원은 ‘5월의 바닷가는 차갑다’는 선입견에서 벗어나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중간고사를 마친 학생과 교사들이 자연 속에서 레포츠와 친교의 시간을 통해 더 발전적인 학교생활에 도움을 주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김나영 교사는 “학교에서도 물놀이 안전교육을 실시하지만 직접 바닷가에서 전문 선생님들에게 배울 수 있는 기회는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아침에 일어나 민낯으로 아이들을 대하니 부끄러움을 넘어 가족 같다는 마음이 들어가고 아이들도 더 친근하게 대해주니 보람된 시간이 됐다”며 환하게 웃었다. 최지호 학생은 “도시에서 체
한국직업교육학회는 다음달 2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 컨벤션센터 무궁화홀에서 2016년도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중등 및 고등교육 산학협력의 과제와 전망’을 주제로 열린다. 나승일 서울대 교수(전 교육부 차관)가 기조 강연자로 나선다. 이어 박동열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평생직업교육센터장 겸 도제학교지원센터장은 ‘학교 밖 학습 경험 체계화를 위한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운영 및 내실화’를, 김영일 한국유니테크협의회장은 ‘NCS 기반 고교+전문대학 통합교육과정의 일 학습 병행제 유니테크 사업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중국 유치원에서 남교사를 늘려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차이나데일리의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上海) 관내 2000여개 유치원의 전체 교원 5만3352명 중 남교원은 200명(2014년 기준)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에서는 남학생의 교원양성대학 입학 기준을 완화하고 교직 진출을 조건으로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남교원 확대 지원책을 쓰고 있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남학생들에게 유치원 교사는 경제적 대우나 사회적 편견 등으로 기피 직업이기 때문이다. 상하이 유치원 교원 대부분의 소득은 연간 5만~6만 위안(약 905만원~1086만원)으로 근로자 평균 연봉인 6만5417위안(1184만원)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복리회(CWI)유치원의 천일랑 교사는 “3~4년 정도 교직생활을 하다가 낮은 임금과 높은 업무 강도, 주변의 시선 때문에 그만둔 남교사들이 주변에 많다”며 “심지어 사회적 편견 때문에 배우자를 찾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하는 동료도 종종 있다”고 밝혔다. 교육 현장에서는 학생들의 성격이 형성되는 시기인 유치원에 남교사가 거의 없다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CWI유치원 펑웨이 원장은 “남교원과 여교원은 교수법에서도 차이가
한국교원대(총장 류희찬)는 다음달 1일까지 예비교사 536명을 대상으로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 실습’을 실시한다. 체육교육과 주관으로 마련된 이번 실습에서는 안전 동영상 시청 등 이론 교육과 함께 자동제세동기(AED) 사용법, 마네킹(애니)을 이용한 심폐소생술 교육이 이뤄진다. 모든 예비교사는 교원양성과정을 이수하는 동안 교원양성기관장이 실시하는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 실습을 2회 이상 받아야 한다. 김도기 교학처장은 “이번 실습은 예비교사들의 안전의식을 고취시키고 학교 현장에서 각종 안전사고 발생 시 대처능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장평초(교장 서영배)는 18일 보성 녹차밭에서 전교생 녹차 만들기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학교와 인접한 보성 지역 특산품인 녹차의 우수성을 살펴보고 녹차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체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은 녹차 만들기 체험에 앞서 서희주 보림제다 원장으로부터 녹차나무의 특징과 녹차의 효능, 찻잎 따는 방법, 녹차가 만들어지는 과정 등에 대해 배웠다. 녹차 밭에서 잎을 딴 후에는 체험장으로 이동해 찻잎을 덖었다. 녹차를 음미하고 차 예절에 대해 배우는 다도수업도 진행됐다. 서영배 교장은 “우리 학교는 녹차 만들기 체험뿐 아니라 차 예절 교육과 전통예절 지도를 통해 인성이 바른 어린이를 기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소규모 학교의 특성에 맞게 체험활동을 진행해 학생들이 스스로 배우고 체득하는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기르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전북교총(회장 온영두)은 14일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와 함께 전주마음편한요양병원에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전북교총 청년위원회 주관으로 마련돼 교사와 학생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봉사자들은 직접 사랑의 빵과 향낭주머니를 만들어 전달하고 숙소 대청소, 어르신 말동무하기 등 활동도 진행했다. 전북동화중 관악부와 전북기계공고 태극유력구 공연팀, 교사가족의 4중주 공연도 선보였다. 온영두 회장은 “외로운 어르신들과 이웃들을 대상으로 나눔과 배려를 실천함으로써 스승의 날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사제동행 봉사활동을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이홍민 전북교총 청년위원회 봉사분과장은 “교사들이 자녀, 학생들을 동반해 봉사활동을 실천함으로써 지역사회와 제자들에게 신뢰를 얻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초등 수석교사 강사로 나서 학년·교과별로 연수 진행해 수업 아이디어·자료도 제공 “현장 적용성 뛰어나” 호평 교사들은 매년 일정 시간의 직무연수를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하지만 입맛에 딱 맞는 연수를 찾기란 쉽지 않다. 이론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됐거나 현장 적용성이 떨어져 만족도가 낮기 때문이다. 이런 교사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부산광역시남부교육지원청은 ‘와요! 선생님 공부방(이하 선생님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처음 문을 연 선생님 공부방은 관내 초등 14개교에서 진행된다. 연수를 원하는 초등 교사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학기 중 매달(3·4·5·9·10·11월) 마지막 주 화요일마다 초등학교 교사들이 모여 학년·교과별로 수업을 연구한다. 수석교사와 일선 교사가 강사로 나서 우수 수업 사례와 효과적인 수업 기법을 공유한다. 이석규 유초등교육지원과 장학사는 “기존 직무 연수와 달리 초등 전 학년, 모든 교과를 다루기 때문에 학교 현장에 바로 활용할 수 있다”며 “특수 직무연수기관으로 지정돼 연수 과정을 마치면 직무연수 시간(12시간)도 인정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선생님 공부방에 참가하는 교사는 한 해 1000여 명에 달한다.
최근 미국 몬태나주 코발리스 지역의 한 학교에서 지적 장애 학생이 스쿨버스에 방치된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됐다. 이 학생은 4세 수준의 지능을 가진 16세 지적장애 학생으로 등교 시간에 다른 학생들이 하차한 후에도 세 시간이나 스쿨버스에 남겨졌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미국에서는 특수교육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장애학생의 증가 현상과 지원 정책이 재조명되고 있다. 미국 정부의 보고에 따르면 장애인교육법의 보호를 받는 6세부터 21세 사이 장애 학생의 수가 2011~2012학년도 567만 명에서 2014~2015학년도에는 583만 명으로 늘어났다. 최근 10년간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장애 유형은 자폐로 나타났다. 자폐 학생 수는 2005~2006학년도에 비해 2014~2015학년도에 165% 증가했다. 자폐 학생 중 절반 정도는 심각한 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장애 학생 수의 증가에 대해 일각에서는 더 많은 증상들을 장애로 분류하는 추세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전에는 장애 학생으로 분류되지 않았던 학생들이 포함돼 그 수가 급증했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장애로 보지 않던 정서불안이 자폐증으로 일부 분류되는 경우도 그 예라
카메라로 스캔하면 바로 정답률 통계 나와 틀린 학생 누군지 알 수 있어 양방향 수업 “문제 풀 시간은 1분 30초입니다. 자, 이제 정답을 확인해 볼까요? 선택의 시간!” 16일 광주 서강고 1학년 3반 교실. 체세포 분열을 배우는 생물 수업이 한창이다. 봉병탁 교사가 교과서 형성평가 문제를 풀게 하고 ‘선택의 시간’을 외치자 학생들이 머리 위로 A4 크기 만한 카드를 들었다. 봉 교사가 스마트폰으로 학생들의 카드를 차례로 스캔하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즉시 스마트폰 화면에 정답과 오답률이 통계처리 돼 나타난 것이다. 정답은 4번으로 30명 중 26명이 맞췄다. 오답자가 누구인지도 모두 표시됐다. 이는 교사의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로 학생들의 의견을 실시간으로 수집할 수 있는 여론조사 앱 ‘플리커스(plickers)’를 활용한 수업 장면이다. 봉 교사는 “플리커스는 교사 1인의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든지 바로 질문하고 응답 처리가 가능해 양방향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어플”이라며 “형성평가에 활용하면 수업 목표에 도달시키기까지의 시간을 획기적으로 절약해준다”고 소개했다. “보통 문제를 풀면 교사가 정답을 알려주고 설명하거나 시험지를 걷어 채점하잖아요.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