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욕망을 자극하는 매체는 광고이다. 광고는 더욱 자극적이고 적극적 성격으로 가고 있다. 최근 광고들은 이전과 비교해서 몇 초 단위가 아니라 몇 분 단위로 시간이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스토리를 가진 광고가 늘고 있다. 때로는 시리즈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몇 초간의 짧은 시간 동안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는 이전 광고들과는 다른 개념이다. 판매에서도 이런 새로운 시도를 볼 수 있다. 2009년 코카콜라는 젊은 소비자들과 연결될 새로운 방법을 찾았는데, 바로 행복 기계 설치였다. 기말고사 직전에 미국의 한 대학교 학생식당에 코카콜라 자판기를 설치했다. 이 자판기는 일반적인 자판기와는 다르게 깜짝 선물이 나오게 되어 있다. 학생이 콜라를 하나 뽑으면 꽃, 피자, 풍선, 샌드위치 등의 다른 선물 또한 나왔다. 코카콜라는 이 행복 기계를 설치해 학생들이 선물을 받게 되는 영상을 유튜브에 게시했다. 이 영상은 2주 내에 200만 번 클릭되며 인기를 끌었다. 단순히 제품을 파는 게 아니라 각자의 이야기를 담아 행복 감정을 일으켜 매출을 높인 예다. 또한 디즈니는 정보기술과 이야기를 접목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 ‘겨울왕국’을 성공시키면서 관련 물품
지난 12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무사히 끝났지만 고3 수업은 예년처럼 시간 때우기 식의 파행적인 운영이 올해도 되풀이 될 예정이다. 수능 이후 고3 교실의 편법과 무질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오로지 수능을 위해 입시지옥을 견뎌왔던 학생들이 수능이 끝난 마당에 수업에 집중할 리 만무하다. 일선 학교에서도 이런 상황을 조금이라도 완화하기 위해 기말고사를 수능 이후에 실시하고 여름방학을 줄여 겨울방학을 앞당기는 등 보완책을 시행하고 있으나 미봉책에 불과할 따름이다. 학교별로 운영하는 수능 이후 프로그램도 고육책에 불과하다. 초청강연, 체험학습, 체육대회, 취미활동 등을 통해 학생들의 마음을 다잡아주면 그나마 다행이고 수업 시간 내내 영화를 상영하거나 이마저도 싫증을 내면 스마트폰 게임이나 잡담, 수면 등을 허용하며 시간 때우기 식으로 일관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수능이 끝난 후 수시 전형이 진행되는 것도 문제다. 논술, 적성, 면접, 실기 등 대학별 고사가 이어지기 때문에 이들 학생을 위해 정상 수업 대신에 별도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밖에 없다. 학교 자체적으로 대학별고사를 대비할 수 없으면 해당 학생이 등교한 것처럼 출석을 인정하고 실제로는 변칙적인 학원 수강
무상급식 예산과 함께 누리과정 예산 편성을 둘러싼 정부와 시·도교육청의 예산 떠넘기기 싸움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되풀이되면서 아이들을 볼모로 한 무책임한 행정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현재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어린이집 누리 과정 예산 부담 주체를 놓고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진보성향 교육감 13곳을 포함한 14곳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한 푼도 편성하지 않았다. 교육부는 지방재정법시행령 개정으로 누리과정 예산 지원을 의무지출경비로 규정, 시·도교육청의 법령상 의무이기 때문에 누리과정 예산을 교부금으로 충당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시·도교육청은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이 교육청 의무가 아닐 뿐더러 현실적으로 재원이 부족해 편성은 불가능하다고 한다. 문제는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의 ‘이념·정치 싸움’에 아이들만 피해를 입는다는 것이다. 교육복지 문제가 보혁구도의 정치 싸움으로 변질돼 취학 전 아동들의 양질 교육 및 보육 수혜 권리를 침해할 우려가 크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의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떠넘기기와 책임 전가로 내년 어린이집 보육대란이 현실화될 가능성마저 점쳐지고 있다. 만약 끝까지 어린이집 누리과
관내 교장·학부모 모아놓고 이념적 편향 단체 끌어들여 누리과정 관련 정부만 비방 서울시교육청이 내년도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지 않기로 한 가운데 이를 관철시키고자 관내 유·초·중·고 교장, 학부모를 대상으로 여론조성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지나치게 부적절하고 편향적인 방법으로 정부를 비방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서울교육청은 시교육연수원에서 6일과 9일 각각 관내 유·초·중·고 교장, 그리고 학교운영위원회(학운위) 위원장과 시민단체 등을 초대해 ‘2016 서울교육재정 설명회’를 열었다. 문제는 조희연 시교육감, 최문환 예산담당관, 김현국 ‘미래와 균형 연구소’ 소장 등이 나선 설명회가 지나치게 ‘누리과정을 책임지지 않는 정부’에 대한 일방적 비방에 맞춰졌다는 점이다. 무상급식으로 인한 문제 등 교육청 측 반성은 전혀 없었다. 특히 9일 학부모 설명회 때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제작한 ‘박근혜 교육공약 어디로 갔나?’ 유인물을 연수원 강당 앞에서 나눠줘 일부 학부모들로부터 항의를 들었다. 자료를 보면 박 대통령 외모를 희화화하고 문구 역시 누리과정과 관련해 ‘생색은 대통령이, 고통은 학교, 학부모, 학생에게 떠넘기기’라고 적혀있는 등 선동적이다. 당시
초겨울비로 인해 낙엽이 많이 떨어졌다. 아직도 구름이 맑은 하늘을 가리고 있어 마음이 썩밝지 못하다. 주말에 들려오는 테러와 시위는 마음을 더욱 무겁게 하고 있다. 이런 날일수록 마음의 평상심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싶다. 오늘 아침에 한국교육신문을 읽었다. “담임 뺨 때리고…말리는 교사 깨물고”라는 기사다. 읽어보니 마음이 착잡하다. 극히 일부이긴 해도 너무 지나치다는 느낌이 든다. 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향해 달리고 있는데 교육은 후진으로 역행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 옛날에는 선생님의 최대로 예우했다. 존경했다. 학생도 그러했고 학부모님도 그러했으며 모든 이들이 그러했다. 선생님 하면 저절로 고개를 숙여야 하는 대상으로 알았다. 선생님의 그림자도 밟지 않을 정도로 선생님을 높였다. 지금은 정반대다. 선생님을 존경하기는커녕 오히려 선생님을 우습게 생각한다. 내 자식에게 조금이라도 푸대접하면 선생님을 엄청 괴롭힌다. 이번 보도와 같이 선생님의 뺨을 때린다. 이는 정말 상식 이하의 행동이다. 이래가지고 어떻게 학생들을 교육할 수 있을까? 교권이 땅에 떨어졌다. 이것을 보고도 아무도 말하지 않는다. 교육을 담당하는 교육부 관계자도
충남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는 11월 14일(토) 1, 2학년 학생 36명과 국어과 교사 5명을 대상으로 독서·문화캠프를 실시했다. ‘문학과 삶의 연계성 탐색’이란 주제로 실시된 이번 독서·문화캠프는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대하소설 ‘혼불’로 유명한 작가 최명희 문학관과 전주한옥마을, 삼례문화예술촌(디자인뮤지엄, 김상림목공소, 책공방북아트센터, 책박물관) 등을 둘러보았다. 학생들은 이번 독서·문화캠프를 통해 평소 수업이나 독서를 할 때 잘 몰랐던 부분을 직접 현장을 답사하여 확인함으로써 작품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더불어 학생들의 독서문화 확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독서·문화캠프를 통해 학생들이 제출한 소감문은 심사를 통해 우수작을 선정하여 표창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가장 답답한 경우가 있다. 그것은 막힌 대화이다. 많은 사람과 대화하면서 느끼는 것이 나이가 들수록 위로 갈수록 남의 얘기를 잘 들으려 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모임에 가면 타인은 아랑곳하지 않고 혼자 실컷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다. 속으로 '저 사람 왜 이러지' 하면서도 점잖은 체면에 웃고 넘긴다. 남의 말을 잘 듣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한때 잘나갔다가 실패한 기업인들의 공통점은 남의 말을 잘 안 들어 일이 그르치게 되었다는 것이다. 자수성가해 성공한 기업인일수록 더하다. 자신이 만든 성공신화에 빠져 ‘그동안 내가 판단한 것이 맞는데 웬 딴소리야’라면서 밀고 나간다. 사업 성공에 대한 믿음이 워낙 강해 주위 이야기가 안 들린다. 임원들끼리 토론을 해도 결국 창업주 생각대로 밀고 나간다. 경영 여건이 좋아 잘나갈 때는 탈이 없다. 그러나 위기 상황이 닥쳤을 때는 위기 매뉴얼이 작동하지 않는다. 기업주는 더 고집불통으로 바뀌고 가르치려 한다. 월급쟁이 출신으로 재벌의 꿈을 이룬 강덕수 전 STX 회장과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은 그런 면에서 아쉬운 기업가다. 도전적인 기업가 정신은 높게 사지만 부실 사업을 빨리 정리하고 살릴 것만 살리자는 주
짧지만 소중한 순간들이 있다. "우리의 수명이 70이요, 건강하면 80이라도 그 모든 날이 수고와 슬프이요 신속히 지나가니 우리가 날아가는 것 같습니다.(시편 90절 10,모세의 기도)"라고 고백했다. 아이들에게는 시간이 가지 않는다고 느낄 수 있지만 나이를 경험한 어른은 날아가는 시간이 된다. 그렇다면 우리 인생도 짧은 것이다. 절정이던 가을단풍이 어느새 낙엽으로 변해 간다. 그 절정과 낙하 사이의 시간적 여백이 너무 짧게 느껴진다. 하지만 그 시간이 길지 않고 짧았기에 더욱 절절하고 소중하게까지 여겨지는 것이 아닐까 싶다. 삶도 이와 다르지 않다. 모든 절정은 짧다. 아니 어쩌면 순간이다. 간혹 오래된 책들을 다시 뒤척이다가 어린 시절 곱게 물든 단풍의 낙엽을 골라 책갈피에 끼워 놓은 것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순간이 있다. 단풍 든 낙엽의 윤곽이 책 속에 그리기라도 한 듯 스며 있을 때 또다시 느끼게 된다. 짧게 산 단풍의 그 여운이 얼마나 길고 깊으며 진한 것인지를! 이처럼 이미 낙하한 가을 낙엽 하나에도 길고 충만한 생명의 기억들이 담길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 절정의 짧음을 탓하지 마라. 짧은 말이 긴 여운을 남기는 것도 마찬가지다. 구구절절 긴
한국교육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그 중 하나가고등교육을 받은 사람은 계속 늘어나는데 실업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기업현장에서 이미 없어진 산업군이나쓸모없는 기술과 지식을 여전히 대학에서 가르치고 있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채드 에번스 미국 국가경쟁력위원회 부위원장은 5일 ‘세계를 바꾸는 기술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였다. 그는 교육의 중심축은 기업은 현장에서 실제로 필요한 기술이 무엇인지 대학에 알리고, 대학은 실무적인 기술을 습득한 인재를 최대한 많이 배출해내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에번스 부위원장은 “미국은 국가경쟁력위원회 등을 통해 기업과 대학 간 '기술 매칭'을 성사시키는 데 매년 수십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다”며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직업교육을 받은 이들이 적당한 직장을 찾지 못하고 방치되는 사회적 비효율은 없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세션에서 ‘이머징 마켓에서의 우수인재 관리’를 주제로 발표한 폴 에번스 프랑스 인시아드 명예교수 역시 “인시아드에서 개발한 ‘글로벌 인재 경쟁력 지표’에서 한국 순위는 29위로 20위권 밖”이라며 “공교육 분야에 대한 점수는 높지만 기술교육부문이 굉장히 약한 탓에 순위
충남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가 2015학년도 각종 경진대회에서 수상하는 등 경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월 31일(토) 홍성 청운대학교에서 열린 2015년 제15회 대한민국 청소년 동아리 경진대회에서 본교 동아리 생물나라(지도교사 서영현)가 동아리활동부문 대상을 수상하여 충청남도 도지사상을, 과학 전시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여 여성가족부장관상을 받았다. 이어 2015학년도 교육공동체 과정중심 독서대회(청남교육청)에서도 본교 김동수 선생님이 교직원부문 최우수상을, 학생부문(지도교사 이근갑)에서 1학년 김승원 군이 금상을 수상하는 등 낭보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교육공동체 과정중심 사이버독서대회는 정보화 사회에 필요한 자기주도적 학습력 신장과 교육공동체의 독서붐을 조성하기 위해 학생들이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인터넷 매체를 활용해 시간과 경비를 절감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밖에도 10월 24일(토) 천안두정고등학교에서 실시된 제4회 중고등학생 역사골든벨대회(지도교사 김성한)에서 본교 한승우 군이 영예의 금상을 수상했다. 이 같은 수상은 그동안 학생과 교직원 및 학부모가 3위 일체가 되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로 이루어낸 것이라 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