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는 2015년 11월 19일(목) 호서대 안전보건학과 김홍 교수를 초청, 수련관에서 특강을 실시했다. 김홍 교수는 1, 2학년 학생들을 상대로 ‘21세기를 살아가는 방법’이란 주제로 두 시간 동안 강의했다. 김홍 교수는 강연 서두에서 쇼팽 콩쿠르에서 1위를 한 조성진 군을 예로 들면서 무조건 열심히 할 것이 아니라 뚜렷한 목표를 세우고 열심히 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해서 전교 1등을 하면 다시 충남 1등이 기다리고 있고, 충남에서 1등을 하면 또 다시 전국 1등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결국 끝없는 중압감에 시달린다고 했다. 때문에 1등보다는 뚜렷한 목표가 중요하며 조성진 군처럼 어떤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면 그것이 바로 인생의 성공이라고 강조했다.
‘청소년 균형능력 및 보행자세 측정상담’으로 보행자세를 고치다 등굣길. 스마트 폰을 손에 들고 등교하는 아이들을 보는 것이 이제 낯설지가 않다. 그런데 가끔 무거운 책가방을 둘러맨 아이들이 허리를 구부린 채 스마트 폰에 빠져있는 것을 보면 안쓰러울 때가 있다. 심지어 이어폰을 꽂고 도로를 무단 횡단하는 아이들을 목격할 때면 교통사고라도 날까 심히 걱정된다. 요즘 스마트 폰 기능이 날로 발전해 스마트 폰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일이 거의 없을 정도이다. 따라서 스마트 폰은 우리 일상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된 지도 오래다. 그런데 이 스마트 폰의 잘못된 자세가 성장기 청소년의 성장 및 집중력을 저해시킬 수 있다는 사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장시간 구부정한 자세로 휴대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하는 아이들일수록 척추질환 발생 위험이 크다는 최근의 연구 결과를 접한 적이 있다. 그런데 아이들의 이러한 심각한 증상을 부모들이 모르고 있다거나 그대로 내버려둠으로써 병을 더 키우는 것이 문제라고 전문가는 말하고 있다. 결국, 아이들이 신체 통증을 참다못해 호소해야지만 그제야 심각성을 알고 병원을 찾아온 경우가 많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에 잘못된 스마트 폰 사
깊어가는 가을의 끝자락에 와 있다. 여수 예울마루 대극장에 가을 정취를 담은 선율이 객석을 지나 여수 밤바다로 흘러갔다.19일 오후 7시 30분여수YWCA합창단 제16회 정기연주회(지휘 김성수)가 열렸다.특히 바리톤 박경준을 광적으로 좋아한다는 친구 현용진 장로님의 초대를 받았다. 꽤나 오래만에 감성을 자극하는좋은 음악 감상기회가 되었다. 여수YWCA는 예술문화 공연이 활발하지 않았던 1999년 창단과 함께 여수시민들의 음악 정서을 고양시키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파하는데 노력하여 왔다. 올해 연주회에는 합창단의 'In Virtute Tua, 주는 포도나무, African Alleluia, 내 모든소원 기도의 제목'을 합창하였고, 우리 나라가 자랑하고 세계가 인정한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의 '지혜아리랑, 사랑방드, 사계절중 '겨울''을 열정적으로 연주하였다. 바리톤 박경준이 함께하여 '장미빛 인생,Besame mucho, 모든 종교의 공통점을 담은 축복하노라'를 불러 삶에 찌들린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시간이 되었다.
초겨울비가 잦다. 흐린 날씨가 많다. 그렇다고 가뭄이 해갈된 것도 아니다. 이것도 저것도 아니다. 그래도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마음가짐이다. 마음이 참 중요하다. 초심이 제일 좋다. 처음 교직에 들어설 때의 마음이 어떠했는가? 아마 모두가 나름대로 각오가 대단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에 걸맞은 행동도 했을 것이다. 복장도 단정, 출근도 빨리, 성실하게 열정적으로 수업도 했을 것이다. 학생들을 내 가족처럼 따뜻하게 대해 주었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어떠한가? 갈수록 초심이 사라지고 있지 않은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초심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그만큼 교육은 후퇴하고 만다. 초심을 가진 선생님이 앞서 열정을 보여야 여러 선생님의 초심이 다시 살아나지 않을까 싶다. 젊은 선생님, 경험이 적은 선생님의 장점이 바로 초심 때문이다. 열정 때문이다. 성실 때문이다. 이런 무기가 있기 때문에 학교에 새바람을 불러일으켜 세워줄 수 있는 것이다. 선생님은 마음자세는 물과 같아야 한다. 上善若水라 가장 좋은 것이 물이다. 가장 행복한 삶이 물과 같은 삶이다. 가장 보람된 삶이 물과 같은 삶이다. 가장 바른 자세가 물과 같은 자세다. 물과 같은 자세가 바로 초심이다.
어린아이의 존재는 이 땅 위에서 가장 빛나는 혜택이다. 죄악에 물들지 않은 어린아이의 생명체는 한없이 고귀한 것이다. 어린아이를 통해서만 우리는 이 지상에서 천국의 그림자를 엿볼 수 있는 것이다.-아미엘 오늘 통합 교과를 공부하는 시간이었습니다. 1학기에 이미 무궁화 그리기 공부를 했지만 복습 삼아 다시 했습니다. 주제는 '무궁화가 우리나라 꽃이 된 이유' 였습니다. 다양한 무궁화를 보여주고 그리기를 하였습니다. 아이들의 흥을 돋우기 위해 무궁화 노래를 불러 주었습니다. "무궁무궁 무궁화 무궁화는 우리 꽃 피고 지고 또 피어 무궁화라네~~"내 노래를 듣던 우리 반 기탄이가눈빛을 반짝이며 나를 칭찬했습니다. 그것도앙코르를 외치며! 닭살이 돋지만 그대로 옮겨봅니다. "선생님, 어떻게 그렇게 목소리가 예뻐요?" "진짜? 그렇게 생각해요?" "네, 진짜로 아름다워요. 어떻게 하면 그렇게 고운 소리를 낼 수 있나요?" "목을 아껴야 해요. 아무 때나큰 소리로 말하는 버릇을 조심하면 돼요. 기탄이처럼 늘 큰 소리로말하면 목이힘들어 하고 잘못하면소리가 나는 곳에 무리가 가서 노래를 못하게 되거나 병을 얻기도 해요. 선생님이 늘 목소리 낮추라고 말하는 이유가 그거랍니다.
우리 속담에 ‘말은 제주로 보내고 사람은 서울로 보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우리 삶에서 환경이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이를 마음에 둔 부모라면 자기 자녀를 서울에 소재한 대학을 보내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대학생 수에 비하여 서울에 사는 인구가 얼마나 많은가? 이런 현실에서 서울에서 산다고 서울 소재 대학에 들어가기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라이프 스타일리스트인 한 어머니는 세 남매를 두었다. 그중 첫째 아들은 지난 2013년, 스물아홉 살이 되던 해 서울대학교에 입학해 대학생이 되었고, 막내는 부산해양대학교 생명과학부에 입학했다. 모두 스스로 선택한 길이었고,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실행에 옮겼다. 이제까지 부모는 아이들에게 어릴 때부터 ‘이것 하라 저것 하라’라는 말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한다. 그저 ‘네 인생을 재미있게 살라’고만 했다. 평상시 대화를 나눌 때는 학업에 대한 것보다는 인생에 대해 이야기 했는데 이는 자신이 살아오면서 인생에 있어 중요하다고 느낀 것들을 아이들도 알아가길 바랬기 때문이다. 또한, 지금까지 아이들에게 대학을 잘 가고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인생의 성공은 아니라고 이야기해 왔다. 최대한 많이 경험하고 그 속에서 재미있는
십일월에 접어들자 낮의 길이는 더 짧아진다. 바래지는 형형색색의 가을은 낙엽 속에 정(情)으로 물들어 흩어진다. 일 년간 한 몸으로 지내던 나무가 잎을 떨구어 낼 때 마음은 어떨까? 낙엽활엽수의 일 년을 보니 압축된 사람의 자화상 같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가지는 마음은 여러 가지이다. 그중 희로애락은 보통 사람 필부가 가지는 대표적인 감정인데 이 마음의 이면에는 언제나 정이 관계 하고 있다. 부모와 자식간, 연인 간의 사랑도 오랜 시간을 지나면 무디어 곰삭아 정으로 더 깊게 된다. 그래서 어느 유행가 가사처럼 ‘끈끈한 정 때문에 정 때문에 괴로워 혼자 울고 있어요’란 노랫말이 생겼는지 모를 일이다. 지난 시월 중순경이었다. 뜨겁게 달구었던 여름이 지나자 걱정거리가 생겼다. 그것은 어른 손바닥보다 큰 거북이 두 마리 때문이었다. 여름철엔 움직임도 먹성도 좋은 녀석들이 하루가 다르게 조용해지고 먹이도 남기기가 일쑤였다. 혹시 병이나 들지 않았나 하자 열대지방에 사는 녀석들이라 기온이 낮아져서 그렇다고 한다. 아마 이런 날씨 같으면 영상 십 도에서도 얼어 죽는 인도 사람과 같은 조건이란다. 그래서 실내에 들여놓으려고 하여도 냄새도 나고 징그러워 망설여졌다. 거북이
연구대회에 대한 교육당국의 왜곡된 인식과 부실한 관리는 교사의 연구 열정에 찬물을 끼얹는 주범으로 지목된다. 대회를 일종의 '승진절차'로 취급하다보니 활성화는커녕 기본적 홍보나 관리조차 제대로 안 되는 경우가 태반이다. 교육청 등에서 매년 마련하는 연구대회 계획도 자발적 연구 문화 조성에 관한 내용은 찾기 힘들고, 승진 가산점 관련 내용이 주를 이룬다. 이런 인식은 연구대회 담당자들의 발언을 통해 그대로 드러난다. A교육청 장학사는 연구대회를 적극 홍보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전문성 신장도 중요하지만 솔직히 점수 필요한 분들이 주로 응모하기 때문에 공문으로만 알려도 필요한 분들은 다 아신다"고 대수롭지 않게 설명했다. 다른 교육청 담당자들 반응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교육부도 연구대회를 인사 문제로 인식하고 시·도대회 현황은 조사도 하지 않고 있다. 교원 임용권을 가진 교육감 재량이라는 이유다. 연구대회 감축에 나선 교육청도 많다. 불필요한 대회를 정비한다는 측면이 분명 있긴 하지만, 현장에서는 인사제도 손질 차원의 접근도 적지 않다는 의견이 나온다. 수도권 B교육청 인사담당자는 "올해 감축에 이어 내년에도 여러 대회를 없앨 예정"이라며 "교육감님들, 특히
교육연구대회가 승진에 관심 있는 일부 교원의 점수 따기 용도로 전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기 연구와 계발이라는 본래 목적을 되살리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교육부와 교육청, 교육 유관기관 등에서는 학교 수업 개선을 위해 각종 연구대회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점점 교원들의 참여와 관심은 저조해지는 추세다. 지난 2007년 교원승진규정 개정으로 연구대회 입상 등급별 연구 점수와 석·박사 연구 점수가 상향 조정되고 총점 상한도 낮아지면서 점수 채우기가 비교적 수월해졌기 때문에 연구대회 참여 빈도가 줄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국교총에서 실시하는 전국현장교육연구대회에는 2006년 이전까지는 시도 예선을 거쳐 1200여 명의 교원이 참여했지만 2007년 이후 1/3로 급감, 현재는 300개 이내의 연구물만이 출품되고 있다. 이는 연구대회가 승진 용도로 활용되는 데 그치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는 지적이다. 이러다보니 연구대회는 실제 수업과는 괴리된 보고용 서류에 그친다는 인식도 높다. 대구지역 초등교 A교사는 "학생 생활지도와 관련된 보고서를 작성하고 성격이 유사한 여러 연구대회에 형식만 일부 고쳐 제출하면서 점수를 따려는 것을 종종 볼 수
어릴 적 추억·경험 소재 삼아 구슬을 엮듯 이야기 풀어내 “과학 어렵다는 편견 깨고파” “어렸을 적, 리트머스 종이에 산성 용액이 닿자 빨갛게 변하는 모습이 그렇게 신기할 수가 없었어요. 선생님이 마술을 부리는 것 같았지요. 문득 개미 뒤꽁무니에서 시큼한 맛이 나는 걸 떠올렸습니다. 개미를 잡아 집 마당에 들어섰을 때 청보라색 도라지꽃을 발견했어요. 리트머스 종이 대신 해보자, 싶어 대봤더니 꽃잎이 빨갛게 변하는 게 아니겠어요. 지금까지도 잊히지 않는 경험이에요.” 이원춘 경기 창곡중 수석교사는 초등학교 때의 경험을 바로 어제 일인 양 떠올렸다. 한참이 지나서야 개미 뒤꽁무니에서 분비되는 물질은 포름산(개미산)으로, 식초만큼 산성이 강한 물질이라는 것, 이 포름산 성분이 도라지꽃에 있는 안토시아닌(색소)과 만나 화학 반응을 일으켜 색깔이 변했다는 걸 알게 됐다. 이 수석교사는 “시약과 리트머스 종이가 없었지만, 자연에서 과학 원리를 제대로 배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하는 에피소드를 통해 과학 원리를 배우는 과학 에세이 한 편이 출간 됐다. ‘상식 속, 상식 밖 사이언스’가 그것. 과학을 가르치는 수석교사 3인이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