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는 2016년 5월 25일(수) TBS 박은주 PD를 초청, 특강을 들었다. 박은주 피디는 TBS의 5분 다큐 ‘사람’이란 프로그램 기획자로 학생들에게 다큐멘터리 제작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분리불안을 겪는 아이 마음속에 들어가요 “엄마, 회사 안 가면 안 돼? 엄마랑 같이 있고 싶단 말이야.” “선우야, 안 되는 거 알잖아. 엄마 다녀올게. 할머니 말씀 잘 들어.” “흥, 엄마 미워!” 나는 울음을 터뜨렸어요. 엄마는 나보다 회사가 더 좋은가 봐요. (5쪽) 이 책은 10여 년 전 1학년 담임을 했을 때를 생각나게 하는 책이다. 입학식 날부터 거의 한 달 동안 분리불안 속에 날마다 한 시간 울어대던 우리 반 여자 아이를 생각나게 하는 책이다. 그리고 필자의 경험이기도 하다. 연년생 남매를 키우며 출근하던 시절, 아침마다 눈물이 화장품이 되기 일쑤였다. 그 시절에는 육아휴직도 없던 시절이라 꼼짝없이 남의 손에만 의지해서 키운 남매에게 필자는 평생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 이 책은 일하는 엄마의 안타까운 시선이 또렷한 영상으로 다가온다. 세상의 모든 일하는 엄마들에게 공감을 주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러면서도 아이의 입장을 절실하게 그리고 있다. 그림책이 주는 따스한 감성이 그대로 전해져 온다. 엄마에게 껌딱지처럼 붙어서 엄마의 직장을 따라간 선우가 엄마가 눈에 보이지 않아도 언제나 자신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깨닫는 과정이 예쁜 그림 속에 가득 들
푸른 강물 위로 오월이 흐르는 강마을은 신록이 참으로 싱그럽습니다. 모심기를 위해 물 잡은 논에는 개구리 소리가 들리 고, 비라도 오면 청개구리가 먼저 알고 목청을 높입니다. 어느새 여름이 성큼 다가섭니다. 자연은 참 쉬지 않고 흘러갑니다. ‘자연(自然)’이란 말의 사전적 의미는 ‘사람의 힘이 더해지지 아니하고 세상에 스스로 존재하거나 우주에 저절로 이루어지는 모든 존재나 상태’입니다. 절로 절로 저절로 이루어지는 상태겠지요. 자연적으로 이루어진 것은 억지로 만드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오월의 신록이나 꽃이 피고 새가 우는 것처럼 말입니다. 모두가 어려운 때입니다. 젊은이들은 일자리가 없어서 힘들어 하고, 중년들은 직장에서 막판으로 몰려가고 있습니다. 노년층은 빈곤과 푸대접으로 모진 추위를 견뎌야합니다. 아, 오월은 신록은 너무나 아름답고 세월은 자연적으로 흘러가지만, 이 눈부신 꽃 잔치에 소외된 많은 사람이 있습니다. 비바람이 지나가면 다시 해가 나오듯이 겨울이 지나가면 봄은 반드시 오듯이 지금 우리의 삶이 팍팍해도 함께 서로를 배려하면서 같이 간다면 좋은 날이 올 것이라 믿습니다. 어쩌면 일제강점기 앞과 뒤를 돌아보아도 한 발 재껴 디딜 곳조차 없던
철학자 소크라테스가 인류의 위대한 스승으로 남은 것은 그가 생각한 대로 살았고 행동하였기 때문이다. 특히 그가 제자를 가르친 방법이 질문과 대화를 통해 스스로 깨치도록 돕는 방법, 학습자의 내면에 있는 배움의 본능, 공부 본능을 자극한 덕분이다. 오늘날 감성교육으로 불리는 방법이다. 모든 생명체는 스스로 살아남기 위한 삶의 본능 속에 공부 본능을 지니고 태어난다. 선생님의 역할은 바로 학습자의 내면에 잠들어 있는 공부 본능을 일으켜 세우는 일이다. 그것은 위대한 질문을 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좋은 질문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학생과 원만한 인간관계를 성립하는 것이 먼저다. 감정적으로 친숙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마음을 들여다보는 관계 질문이 성립되지 않기 때문이다. 심정적으로 마음을 터 놓게 되었을 때, 성찰하는 질문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되고 수업 시간의 정보 질문에도 활발하게 반응하게 된다. 그리하여지혜로운 학생으로 거듭나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위대한 질문이 위대한 제자를 만든다 선생님의 좋은관계 질문하나가 한 학생의 마음에 폭풍을 일으키게 할 수도 있고, 수업 시간에 던진정보 질문 하나가 학생의전두엽에 뇌폭풍을 일으키는 순간을 제공할 수도 있다
오는 9월 28일부터 본격 시행되는 청탁금지법이 교원에게 현재 적용되는 규정과 상충되고 사립 교원까지 포함돼 과잉입법이라는 비판이 또다시 제기됐다. 24일 국민권익위원회 주최로 열린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약칭 청탁금지법)’ 시행령 입법예고안 공청회에서는 법률 제정과정부터 논란이 됐던 사립학교 교원 포함 문제, 각각 3·5·10만원으로 정한 음식물·선물·경조사비 가액 기준 등에 대한 반론이 이어졌다. 이재완 한국교총 이사는 “법률에서 사립학교 교직원을 포함시켜 마치 촌지나 받는 비리의 온상인양 여겨지는 자체가 암담하다”며 “사립학교 교직원은 법적으로 엄연히 공무원이 아닌 민간인인데 처벌의 ‘필요’에 의해 지나치게 적용대상을 확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립학교 교직원과 법인 임직원 등 민간 영역까지 대상을 넓힌 것은 과잉 입법 논란을 피해갈 수 없다는 주장이다. 특히 금융이나 의료, 법조계 종사자들도 공적 업무에 종사하는데 유독 교육과 언론 분야를 지정한 것은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사학법인연합회는 현행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서 사립학교를 공공기관에 포함시키지 않고 있는데도 청탁금지법이 사립학교
오늘은 날씨가 흐리다. 안개도 보인다. 이런 날은 따라서 마음도 흐리기 쉽고 앞이 캄캄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저기압이 되어 낙심하거나 좌절하면 안 된다. 언제나 밝은 마음을 지녀야 할 것이다. 어제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동영상을 보았다. 백합에 대한 이야기였다. 백합이 꽃을 빼놓고는 들풀과 하나도 다른 것이 없다. 나는 누구이지? 나는 들풀과 다름을 밝혀야지, 하는 생각으로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그래서 백합 자신의 존재를 나타내려고 애썼다. 때가 되어 백합이 아름다운 꽃을 피웠다. 그리고는 영롱한 물방울을 보여주었다. 그리고는 나 혼자로서는 부족하지 온 들에, 절벽에 씨앗을 만들어 백합의 존재를 알려야지. 씨앗이 온 들로 절벽으로 날아가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백합을 사랑했다. 귀하게 여겼다. 어느 골짜기에는 백합으로 가득차 있어 ‘백합의 골짜기’라고 이름을 붙여놓은 곳도 있다고 한다. 백합이 온 마음을 다해 꽃을 피운 것은 꽃으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서였다. ‘나는 누구인가?’ 이 사실을 안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나 자신을 부각시키기 위해 애를 많이 쓴다. 남자든 여자든 마찬가지다. 특히 여자가 더
회장단이 직접 190여개 분회 방문…6월부터 2차 방문 추진 어우렁한마당, 해외탐방 등 소속감 높일 ‘참여형’ 활동 마련 교권‧정책TF 구성…“할 말 하고 솔선하는 강한교총 만들 것” “다른 거 없습니다. 교총이 눈앞에, 피부로 와 닿아야 합니다. 회장단이 직접 전 분회를 찾아가 현장의 소리를 듣고 회원 유치에 솔선한다면 3000명대 회원도 임기 내 이룰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지난 2월 취임한 고재문(제주한라대 교수) 제주교총 회장은 4개월째 학교 현장을 누비며 숨 가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취임 일성으로 강조한 회세 확장을 위해 ‘발로 뛰는 교총’에 속도를 내고 있어서다. 고 회장은 “지난 2년간 공무원연금 파동에 의한 명퇴 등으로 회원이 많이 빠졌다”면서 “이를 다시 회복하기 위해 5월까지 전 분회 1차 방문을 반드시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제주교총은 초등교 120여개, 중‧고교 70여개, 대학 4개 분회를 두고 있다. 190여개에 이르는 학교분회를 고 회장과 4명의 부회장, 사무총장 등이 분담해 면대면 활동을 펴는 중이다. 고 회장은 수업이 없는 요일마다 학교를 찾아 지금까지 100여개 분회를 방문했다. 그는 “전화 통화로는 거리감을 좁힐
우리 1학년 아이들은 질문이 참 많다. 밥 먹는 시각이 언제인지 묻는 단순 질문부터 우주의 나이는 몇 살인지 묻는 질문까지 매우 다양하다. 시시콜콜 뭐든지 질문하길 좋아한다. 문제는 이렇게 질문을 잘 하는 아이들이 학년이 올라갈수록 입을 다물게 된다는 사실이다. 그만큼 궁금한 것도, 새로움에 대한 호기심도 줄어든다는 뜻이다. 아니면 친구들에게 놀림 당할까 봐 묻고 싶은 것이 있어도 입을 다문다. 행여나 시시한 질문이라고 웃어버릴까 봐. 또는 선생님이 사소한 질문에 친절하게 응대해주지 않은 탓도 있으리라. 발표를 잘 하게 하려는 부모님의 열망들은 대단한데 질문을 하라고 하는 부모님은 드문 것 같다. 질문은 그 사람의 생각의 수준을 나타낸다. 좋은 질문은 좋은 답을 가져온다. 생각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사소한 일로 다툴 때도 시시콜콜하게 일일이 그 이유를 묻곤 한다. 무조건 우는 아이를 달래는 일보다, 왜 그랬는지 따지는 것보다 더 중요한 순서가 그 순간의 감정을 받아주는 일이다. 친절하게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절반은 해결되기 때문이다. 요즈음 유대인의 공부법인 하브루타 질문법이 대세다. 유대인의 노벨상 획득력이 바로 하브루타에서 시작되었다고 보기 때문이
스케쳐스(sketchers) 서산점(대표 김환성 34기)은 5월 24일(화) 서산 서령고를 방문, 카누부선수들과 지도자들에게 티셔츠와 운동화를 후원했다. 스케쳐스는 지난 해 서령고와 1사1교 결연을 맺고 서령고카누부를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5월 24일(화) 스케쳐스 김환성 대표가 서산 서령고 카누부를 방문, 티셔츠와 운동화를 기증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안산시학습관 별망성 대동제 참관기 한국방송통신대학교(이하 방송대) 경기지역대학 카페에서 별망성 대동제 소식(5.21)을 보았다. 방송대 대동제는 어떻게 이루어질까? 신입생이라면 누구나 궁금해 한다. 대학에서는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다. 학창시절의 축제가 기억이 생생히 남는다. 본인이 거기에 출연했다면 추억이 더욱 오래 간다. 아마도 지난 4월 경기지역대학 축제가 2학기로 연기되어 아쉬움이 컸다. 카페 대동제 홍보글에 댓글을 달아 제25대 안산․시흥 학생회 임원과 연결이 되었다. 방송대 8기 홍보단원온라인 리포터라는 임무를 띠고 안산 호수공원을 찾았다. 그것도 30도가 넘는 대낮 오후다. 행사 시작은 5시인데 2시까지 오라는 이유는 무엇일까? 2시 경 행사장에 도착하니 임원진들이 행사 준비에 분주하다. 객석엔 사람들이 많지 않다. 천막이 있는 곳을 살펴보니 출연진 대기석, 무대 옆 학생회 본부석, 내빈석, 심사위원석이다. 잔디밭 객석엔 학과 푯말과 현수막이 붙어 있다. 너무 일찍 와서 취재하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김영선 학생회장이 필자에게 임무를 부여한다. 사탕바구니를 건네주면 실무부회장과 함께 방송대 홍보활동을 다녀오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