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재문 제주한라대 교수가 제29대 제주교총 회장에 당선됐다. 제주교총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선홍)는 7일 이같이 밝혔다. 고재문 제주한라대 교수는 부회장 후보자 4명과 함께 러닝메이트로 단독 입후보해 무투표로 회장에 당선됐다. 고 신임 회장은 △교권 보호를 위한 교권보호위원회 구성 △다 함께 참여하고 소통하는 어울림 마당 개최 △에듀라인 한국교총 연수 참여 기회 확대 및 지원 △지역별 소위원회 구성 및 활성화 등을 공략으로 내걸었다. 그는 “회원이 행복한 제주교총을 만들고 싶다”면서 “특히 선생님의 명예와 자긍심 회복에 앞장 서는 제주교총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회장단과 긴밀한 논의·협의를 통해 교권 회복과 열린 교총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 신임 회장은 조선대를 졸업하고 1995년 제주한라대 교수로 임용된 후 산학협력처장, 기획처장, 응급구조과 학과장을 거쳐 입학홍보처장을 맡고 있다. 한편 부회장에는 김진선 태흥초 교장, 이정미 오라초 교감, 오재호 제주중앙고 교사, 김보영 제주국제대 교수가 선출됐다. 임기는 내년 2월부터 2년간이다.
오늘날 학교 교육은 창의·인성교육을 강조하고 있지만 사실은 시험과 진학을 위한 암기식 교육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특히 고3 수능 이후는 시험공부의 해방기로 그 어떤 교육도 효과를 기대하기 힘든 교육의 사각지대라 불린다. 이 같은 문제점을 주지하고 있는 교육부는 시·도교육청별 특별장학, 교육청 평가지표 반영 등을 강구하고 있으나, 이 또한 임시방편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매년 반복되는 고3 수능 이후의 문제점과 그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우리 학교에서는 학생(186명)과 교사(45명)를 대상으로 지난 7월과 11월에 12개 항목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교육과정 정상화를 위한 학교교육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학생은 4.84%, 교사 82.2%로 조사됐다. ‘문화체험(영화, 음악, 미술, 연극 등) 활동’을 해야 한다는 응답은 학생 91.9%, 교사 88.9%였다. ‘꿈·끼 탐색주간 운영’(학생 64.0%, 교사 93.3%), ‘학생재능기부 활동’(학생 62.9%, 교사 88.9%), ‘창의교육 활동’(학생 57.0% 교사 93.3%), ‘인성교육 활동’(학생 61.3% 교사 86.7%) 등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 주먹왕 랄프 (Wreck-It Ralph, 2012) * 장르 (국가): 애니메이션 (미국) * 상영시간: 108분 * 등장인물: 랄프, 팰릭스, 칼훈 병장(히어로스 듀티), 바넬로티(슈가레이서), 킹 캔디(악당) * 추천 등급: 5세 이상 * 관람 팁: 과거 오락실에서 유행했던 유명한 게임의 주인공들이 나와 교사와 대화가 풍성해진다. * 핵심 주제: 나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알자. * 인성요소: 자아발견, 자아존중감 STEP 1. 영화 맛보기 ‘다고쳐 팰릭스’란 게임에서 악당 역을 맡고 있는 랄프는 거구에 센 주먹을 가지고 있다. 랄프 자신은 매우 성실하다고 생각하지만 매번 게임이 끝나면 건물 밖으로 내동댕이쳐진다. 그러다 게임 30주년 기념파티에 랄프는 초대받지 못해 무척 화가 났다. 자신이 이토록 무시당하는 것은 주인공만 받는 메달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랄프는 메달을 찾으러 다른 게임에 들어가고, 랄프가 사라진 다고쳐 팰릭스 게임기는 악당이 사라져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는다. 랄프 역시 다른 게임기에서 엄청난 시련과 고통을 겪는다. 우여곡절 끝에 슈가 레이서란 게임 속에 있던 바넬로티를 만난다. 그녀 역시 진짜 악당인 킹 캔디의 음모
저축액수를 높이기 위해서는 수입보다 지출이 중요하다. 아무리 수입이 많아도 버는 만큼 다 소비해버리면 재테크에는 꽝이다. 월 500만원 벌어서 450만원 쓰는 사람보다 월 300만원 벌어서 150만원 소비하는 사람이 재테크에서는 승자다. 문제는 지출을 줄이고 목돈마련, 즉 저축을 하기 위해서는 꼭 절약해야 한다는 점이다. 절약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이번에는 필자가 신혼 때 직접 만들어 실천했던 ‘3·10·5(삼십오) 절약 법칙’에 대해 소개해 보고자 한다. 삼십오 절약 법칙에서 ‘삼’은 물건을 살 때 세 번 이상 생각하자는 것이다. 생활필수품이야 떨어지거나 훼손되면 바로 소비해야 하는 소모품이라 세 번 생각할 필요도 없다. 문제는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가구나 가전제품이다. 대부분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어 교체하는 경우보다 트렌드에 따라 바꾸는 경우가 다반사다. 과거 필자의 주변만 봐도 세탁기가 망가져서 교체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몇 년 사용하지도 않은 통세탁기를 잘 사용하다가 신제품인 드럼세탁기가 나왔다고 하니 큰 맘 먹고 기분 좋게 바꿔 버린다. 벽걸이 TV가 처음 유행할 때는 잘 보던 평면 디지털 TV도 시대에 맞춰 살아야 한다며 LCD나 PDP T
‘이 그림의 제목을 왜 ‘나와 마을’이라고 지었을까?’ ‘샤갈이 시골을 떠나 도시인 파리에서 살다보니 고향이 그리웠기 때문이 아닐까?’ 9일 경기 은계초 3학년 미술시간. 짝지어 앉은 학생들이 질문을 주고받는다. 이번에는 대답했던 친구가 묻는다. ‘왜 집과 사람들을 뒤집어서 그렸을까?’ ‘아마 샤갈이 자신의 복잡한 생각을 표현한 거 아닐까? 음…나도 잘 모르겠다. 우리 이건 선생님께 여쭤보자!’ 이 수업은 Q&E(Question and Explain) 학습의 한 장면이다. Q&E 학습이란 학생 스스로 교재를 분석하고 질문을 만들어 친구들과 공유한 후 나름대로 답을 정리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학생 중심의 수업이다. 이 학습법은 손해선 경북 장량초 수석교사와 박순덕 경기 은계초 수석교사의 손에서 탄생했다. 질문하고 토론하는 ‘하브루타’와 미리 학습하고 수업시간에는 설명하는 ‘거꾸로 교실’, 모둠친구들과 함께하는 ‘협동학습’을 접목해 우리 교실과 교육적 상황에 맞게 최적화시킨 것이다. 손 수석교사는 “하브루타는 너무 토론 위주여서 40분 동안 수업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웠고, 거꾸로교실은 학생들이 차츰 과제를 안 해오면서 수업 참여도와 학습효과가 떨어지는 등 우리나라
세익스피어의 ‘템페스트’를 보며 오랜만에 연극을 보았다. 이게 몇 년만인가? 몇 년 전 교원연수 때 연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본 것이 끝이었다. 그 당시 관람료는 제법 비쌌으나 기억에 남는 것은 별로 없었다. 바로 어제 교총 회원의 복지 혜택의 일원으로 윌리엄 세익스피어 원작의 템페스트를 세종문화회관 M 시어터에서 관람하였다. 교단에서 퇴직한 선배와 동행하였는데 오랜만에 서울 나들이다. 몇 시간 전에 미리 만나 점심을 함께 하면서 그 동안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선배는 그 동안 식사 한 번 대접 못해 미안하다며 퇴직 후 생활을 들려준다. 음악 교사 출신답게 코리아 남성합창단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정기 연주회 CD를 선물로 준다. 교직에 있으면서 가능하면 문화를 즐기려고 애쓴다. 지난 달에는 한국교직원공제회에서 제공하는 ‘문화의 숲, 예술의 정원’을 관람하였다. 뮤지컬 배우가 나와 토크쇼를 하면서 자신의 노래를 들려준다. 음악과 대화가 합쳐진 것인데 사랑의 언어 5가지가 기억에 남는다. 바로 상대를 인정하기, 함께 하는 시간, 선물, 봉사, 신체적 접촉이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용할 사랑의 기술이다. 이번 연극 관람을 하면서 놀란 점 하나. 관객들 대부분이 어린이
전국 30개 대 재학생 3000명을 일대일 면접한 어느 신문사의 ‘대학생 만족도 조사’ 시리즈 기사를 두고 대학가 반응이 뜨겁다. 대부분은 “학생 눈높이에 맞춘 참신한 접근이다”, “대학 운영에 참조할 지표를 제공했다”는 격려와 성원이었다. 조사 대상 대학은 물론, 포함되지 않았던 대학에서도 자료 요청이 쇄도했다. “유사한 방식의 조사를 자체 도입하겠다(한림대)”는 대학도 있었다. 이 같은 호응은 ‘대학생은 대학의 고객’이라는 이번 조사의 기본 인식에 대학들도 공감한다는 방증이 아닐까 싶다. 국내 대학들도 ‘학생 교육의 질’을 끌어올리려는 고민이 없는 게 아니다. 하지만 학생의 눈높이에 맞춘 평가, 학생 스스로 매긴 대학 교육의 ‘성적표’까지는 생각이 미치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이번 조사가 대학 교육 발전의 출발점은 결국 ‘학생’이라는 걸 새삼 일깨웠다는 반응이 나오는 건 그래서다. “공감은 하지만 여건 탓에 개선은 쉽지 않다”는 대학 관계자들의 볼멘소리도 적지는 않다. 넉넉지 않은 예산이 문제라는 것이다. “4년 정도 머무는 학생에게만 맞춰 대학을 운영할 순 없는 일이다. 가뜩이나 ‘반값 등록금’으로 수입이 줄어 장기 투자가 어렵다.”(서울 소재 사
해가 많이 짧아졌다. 7시가 되어도 밝지 못하다. 선생님들은 출근하기가 더욱 힘든 시기다. 어두운 시간에 일어나 출근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 식사도 제대로 못한다. 애들이 있는 집안에는 애들까지 챙겨야 하니 더욱 힘들다. 그래도 누구보다 근면 성실하고 모든 면에 모범을 보이는 선생님들이니 잘 이겨낼 것 같다. 세월은 너무 빠르다. 달력도 달랑 12월 한 장만 남았다. 이것도 열흘이 지났다. 세월이 여류다. 물의 흐름과 같이 빠른 것이 시간이다. 이런 시간을 낭비한다는 것은 금(金)을 낭비하는 것과 같다. 그래서 ‘일촌광음불가경’이라 아주 짧은 시간도 가볍게 여기지 말라고 하였다. 중3, 고3의 학생들은 졸업까지 아직 두 달 이상 시간이 남아 있다. 이 시간을 낭비한다는 것은 정말 아까운 일이다. 지금은 몰라도 세월이 지나고 나면 그 시간을 잘 활용하였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게 된다. 영어사전 한 권을 통째로 외운다든지 책을 수십 권, 수백 권을 읽는다는지 무슨 공부를 해도 해야지 시간을 허비하면 안 된다. 명심보감 9. 勤學篇(근학편)에 보면 배움에 대한 내용들이 참 많다. 그 중의 하나가 “禮記曰玉不琢(예기왈옥불탁)이면 : 예기에 말하기를, ‘옥은 다듬지
얼마 전 정부가 중·고교 역사(한국사) 교과서를 국정 교과서로 전환하기로 하고 집필진을 구성, 집필에 들어갔다. 정부의 역사 국정교과서에 맞서 발간을 추진하고 있는 대안교과서가 2017년 9월까지 개발될 전망이다. 애초 국정 국사교과서가 나오는 2017년 3월에 맞춰 발간하려 했으나 한 학기 늦췄다. 대안교과서 개발을 추진하는 전북과 강원, 광주, 세종 등 전국 4개 시·도교육청은 전북교육청에서 첫 교육감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진보 교육감들이 추진하는 대안 역사 교과서가 모습을 보일 로드맵이 발표된 것이다. 대안 교과서는 새로 나오는 국정 교과서의 문제점과 오류를 확인하고 이를 바로 잡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발행할 예정인데, 국정 역사 교과서의 보조 자료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대안교과서 이름은 '역사교과서 보조자료'로 잠정 결정했다. 현행 교과서 개발 규정 상 국정교과서가 발간되면 검정이나 인정 교과서를 만들 수 없다는 규정을 고려한 것이다. '보조자료'로서의 대안 교과서는 시대 흐름을 따라 역사를 기술하는 기존 교과서와 달리 특정한 주제를 정해 집중 탐구하는 형태로 집필하기로 하였다. 여기에 각 지역의 역사를 심도 있게 다뤄 중앙 중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어느 정도의 재물과 벼슬의 관, 그리고 학력의 인이라는 삼박자를 갖추면 상팔자이다. 이는 지금 유행하는 금수저를 갖고 나오는 것이다. 마치 학교 성적에서 국·영·수 세 과목이 골고루 80점 이상 나오는 것과 같다. 만약 국어는 95점인데 수학은 50점이면 기복이 심한 팔자에 해당한다. 재관인은 돌고 돌면서도 한편으로는 상극 관계라는 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재물이 많으면 벼슬을 살 수 있다. 이를 재생관이라 한다. 지금은 국회의원 선거 비용이 줄어들었지만, 과거에는 돈이 있는 사람들이 그 돈을 써서 금배지를 다는 경우도 있었다. 돈으로 벼슬을 사는 것이다. 재벌 기업이 퇴직한 고위 관료들을 자기 회사에 고용하는 경우도 여기에 해당한다. 역사에서 보면 조선시대에는 정승·판서 하다가 그만두면 고향으로 내려가 후학을 양성하였지만, 요즘에는 서울에 계속 남아서 노후를 대비한다. 100세 시대에는 환갑 넘어서도 계속 돈을 벌어야 하므로 재벌 기업에 고개를 숙이고 취직을 다시 해야 한다. 모든 벼슬은 재벌 밑에 모이게 되어 있다. 한편 학력이 너무 높으면 재물을 파괴하는 경우가 생긴다. '인수파재(印綬破財)'라고 한다. 가방끈(印綬·학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