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를 위하여 홍 윤 숙 한 생에 벌겋게 바가지로 쏟아 모은 진액의 땀방울들 그 아픈 궤적들을 나는 지금 폐수처럼 날마다 하수구로 흘려버리고 있다 이건 아니다 이래서는 안돼 조바심치는 내 안에서 또 하나의 내가 아니야 버려야 해 버리는 일이 네게 남은 유일한 숙제 얼마나 잘 버리느냐가 얼마나 잘 살았느냐의 답인 것을 버리지 못하여 노욕을 쌓고 버리지 못하여 노추를 부리는 미련은 싫다 버리고 버려서 깨끗이 비워 내야 비상의 날개를 달 수 있다 돌아가는 날 날개 없이 하늘을 날을 수는 없으니… 한 생애 지고 온 영욕의 땀 그 무거운 생의 항아리 이제 미련 없이 말끔히 비워내야 한다 비우는 일만이 네게 남은 일 천천히 소리 없이 흔적 없이… 시 감상 삶의 마무리 단계에서는 비워내야 하는 일이 절실한 과제가 되는가보다. 법정 스님의 버리고 떠나기란 책을 흥미 있게 읽은 적이 있다. 스님은 시종일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버리고 떠나기라고 말하고 있다. 욕심을 버릴 때 자기 내면의 목소리와 진실 되게 만날 수 있으며 지금보다 조금만 더 겸손하고 더 욕심을 버리면 삶은 한층 여유로워진다고 말하고 있다. 박경리 선생의 유고시집 버리고 갈 일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를
전국카누경기대회에 출전한 서령고 카누팀이 이준성 감독과 최승기 코치 및 선수들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서령고(교장 김동민)는 지난 29일부터 5월 1일까지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 한강카누경기장에서 열린 ‘제10회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 전국카누경기대회’에서 서령고가 금메달 6개, 은메달 1개를 차지하며 종합우승을 했다. 올해 들어 첫 대회인 만큼 선수들이 너무 긴장하여 초반에 안정되지 못한 모습을 보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개인의 기량이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특히 C2에서는 전 종목 우세를 보였다. 서령고 카누팀은 이번 대회를 통해 전 종목을 석권하여 선수들의 사기가 충만 되어 앞으로 있을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서도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 경기결과는 다음과 같다. 200M C1(오해성) 금메달, C2(이대운, 박기철) 금메달, 500M C1(오해성) 금메달, C2(이대운, 최문석) 금메달 1000M C1(오해성) 금메달, C2(이대운, 최문석) 금메달 C2(박기철, 이재희) 은메달.
기아자동차 화성공장(공장장 박광식)과 한국환경교육협회(회장 이진종)는 “2016 즐거운 환경과학교실”을 운영한다. 2010년부터 시작한 “즐거운 환경과학 교실”은 지속가능한 사회로의 변화에 있어 친환경적인 인식과 지식을 가지고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미래 세대의 인력 양성을 위한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환경과학 프로그램이다. 2016 즐거운 환경과학 교실은 2016년 5월부터 10월 중 경기도 화성시 관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약 600여명 규모로 총 20회 실시될 예정이다. 즐거운 환경과학 교실의 주요 교육 내용으로는 기아자동차 화성공장과 하수처리시설 등 현장견학과 체험프로그램은 물론 친환경에너지 체험, 태양광 자동차만들기 등이 진행된다. 2016 즐거운 환경과학 교실 접수는 2016년 5월 2일(월)부터 5월 10일(화)까지이며 홈페이지(www.keec.kr)의 참가신청서를 작성하여 팩스(02-571-2882) 또는 이메일(keea0517@naver.com)로 접수하면 되며 선정학교 통보는 2016년 5월 13일(금) 한국환경교육센터 홈페이지(www.keec.kr)와 개별 통보 될 예정이다.
기아차 화성공장(공장장 박광식)과 한국환경교육협회(회장 이진종)는 화성지역 초등학교의 “방과후 환경학교”를 운영한다. “방과후 환경학교”는 화성시의 후원으로 운영되며, 화성지역 초등학교의 방과 후 학교에 참가하여 교내 학급 및 환경동아리 대상의 교육 운영을 통해 학교 환경교육 활성화와 사교육비 절감에 기여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화성시 “방과후 환경학교”는 2016년 5월부터 10월까지 약 5개월간 실시되며 각 학교당 8차시의 수업이 실시될 예정이며 환경의 이해와 자동차와 생활환경, 지속가능한 사회 등의 이론교육과 환경체험활동이 실시된다. 화성시 “방과후 환경학교”는 화성지역의 초등학교 20개교가 대상이며 1개교당 1개 학급 이나 동아리가 참여 가능하다. 화성시 “방과후 환경학교”의 신청기간은 2016년 5월 2일(월)부터 5월 10일(화) 18:00까지이며 본 협회 홈페이지(www.keec.kr)의 공지사항 게시판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 후 이메일(keea0517@naver.com)으로 접수하면 된다. 최종 참가자 발표는 5월 13일(금)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서 공지될 예정이며 문의는 한국환경교육협회 교육팀 전화(070-4350-6026)으로 하면
명예퇴직으로 교단을 떠난 지 두 달이 되었다. 떠났으니 이제 그만이란 생각으로 살려 하지만, 전북교육청이 최근 발표한 ‘2016학생생활교육계획’(이하 계획)을 대하니 지난 날 교직에 섰을 때의 ‘악몽’이 선연히 떠오르는 걸 어찌 할 수 없다. 정든 교단을 2년이나 앞서 굳이 떠나야 했던 그 악몽 말이다. 계획의 핵심은 상벌점제(그린 마일리지) 폐지다. 2009년 도입된 상벌점제가 관련 예산 지원 중단으로 폐지된 것. 2014년 취임 일성으로 벌점제 폐지방침을 밝힌 경기도 교육청 이재정 교육감은 “바람직한 교육은 학생들이 좋은 일을 할 수 있게 알려주고 권장하는 것이지, 벌점제처럼 어떤 틀을 정해놓고 그것에 어긋나면 벌을 주는 것이 아니다”는 논리를 폈다. 얼핏 그럴 듯해 보이지만, 이상론일 뿐이다. 아니면 학교나 학생 현실과 동떨어진 탁상행정이랄 수 있다. 한국교총은 보도 자료를 통해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생인권조례와 체벌금지로 가뜩이나 문제행동 학생을 제재할 수단이 없는 현실에서 벌점제까지 폐지하면 학생지도가 굉장히 어려워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렇다면 당신이 근무하는 학교의 학생들은 어떠한가? 내가 겪은 현실은 이렇다. 가령 1교시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감사의 달이다. 5월이 되면 자녀를 키우는 어머니에게는 부담이 되는 달이기도 하다. 어린이날이 있어 어린애들을 위해 경비가 지불되어야 하고 어버이날이 있어 부모님에게 경비가 지출되어 부담이 가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가정의 달에 부모님을 위해서 자녀들을 위해서 경비가 지불되는 것은 부담이 될 수 있지만 그보다 감사가 나와야 하는 달이 아닌가 싶다. 부모님에 대한 감사의 달이다. 부모님은 나를 낳으시고 기르신 분이다. 부모님에 대한 은혜는 하늘보다 높고 바다보다 깊다. 부모님에 대한 감사를 잃으면 효를 할 수가 없다. 부모님이 계시지 않았다면 ‘나’라는 존재가 있을 수도 없다. 나의 나된 것은 부모님이 계셔서 가능한 것이다. 부모님이 자식에 대한 사랑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지극하다. 어느 자식이라도 부모님의 사랑을 먹고 자라지 않은 이는 없다. 이 사실을 알게 되면 부모님에 대한 태도가 달라지지 않을 수 없다. 부모님의 대한 감사가 없으면 효라는 것이 있을 수가 없다. 부모님에 대한 감사가 있으면 절로 효가 생기게 된다. 부하고 가난하고는 아무 관계가 없다. 君師父一體라는 말이 있다. 임금과 부모님과 스승이 하나라고 한 말은
넓어진 주차장 모습. 충남 서산 서령고가 주차장 선을 새로 그렸다. 그동안 좁은 주차선으로 인해 선생님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었는데이번에 새롭게 주차선을 정비했다.
충남 서산시 음암면 유계리 정순왕후 생가에서 4월 29(금)일부터 5월 1일(일)까지 ‘제9회 야생화 작품 전시회’가 개최되었다. ‘스산야생화보전연구회(회장 안각순)’가 주최·주관하고 윤정자(김기흥 전 시장 사모님) 씨가 장소를 제공해 개최된 이번 전시회에는 사흘간 모두 1,500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올해 9회째를 맞는 전시회에는 그동안 안각순 회장이 텃밭에서 틈틈이 가꾼 야생화와 회원들이 출품한 복주머니난초, 흑란, 흰떡천남성, 은쑥, 매발톱 등 이름도 생소한 야생화 200여점과 민들레, 할미꽃, 각시붓꽃, 제비꽃 등 어릴적 추억이 아스라이 스며나는 친근한 야생화 100여점 등 모두 300점이 깨진 기와, 나무뿌리, 괴목, 단지뚜껑, 항아리, 돌판, 버려진 화분, 소구유 등 다양한 용기에 심겨져 야생화 본래의 소박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특히 전시회 기간 동안 야생화 재배법에 대한 설명은 물론 구매를 원하는 관람객들에게 실비로 판매되기도 했다. 안각순 회장은 “야생화는 우리네 평범한 서민들을 닮은 꽃으로 보면 볼수록 아름답다.”며 “서산 시민들이 야생화를 보며 정서를 순화할 수 있도록 부춘산 활터와 해미읍성 공터 등에 꽃밭
2016년 5월 5일에 있을 ‘공군참모총장배 SPACE CHALLENGE 대회’ 충남 서북부 예선에 참가하기 위해 서산 서령고 학생들이 고무동력기인 글라이더를 제작하고 있다.
01 나는 대학에서 ‘산문문학론’ 강의를 할 때, 학생들에게 자신의 경험 내러티브를 짤막한 소설로 써 보도록 한다. 나의 학생들은 장차 교사가 될 사람들이다. 학생들에게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가장 고통스러웠던 일 세 가지 즉, ‘내 인생의 삼대 고통’에 대해서 기억해 보라고 한다.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자전소설의 한 대목을 써 보도록 하는 것이다. 학생들이 거론하는 고통 중에는 ‘학교 다닐 때 선생님에게서 부당하게 꾸중 들었던 기억’이 의외로 많았다. 주로 그 꾸중이 타당하지 않은 경우, 그러니까 좀 억울하게 꾸중을 들었던 경우가 고통으로 각인되는가 보다. 또한 꾸중의 양과 질이 지나치게 가혹한 경우, 평가의 원리로 말한다면 ‘꾸중의 신뢰도’가 무너지면 고통으로 여기는 경우도 많았다. 꾸중을 구사하는 선생님의 심리적 맥락을 기억하기 때문이다. 아마도 ‘선생님이 공연히 나만 미워한다’는 느낌이 강박적 불안 심리가 되어 고통으로 옮아가지 않았을까 싶다. 그런데 이들이 학교 다닐 때 견디기 어려웠던 고통 중에는 꾸중 못지않게 ‘칭찬’이 등장하는 경우도 있었다. 물론 자신에게 주는 칭찬이 고통스러울 사람은 없다. 선생님이 다른 아이를 부당하게 칭찬하는 것이 견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