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1일(월) 서령고(김동민)는 교사들을 대상으로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요령에 대한 연수를 실시했다. 기말고사가 끝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세 시간여에 걸쳐 진행된 이날 연수는 미래 대학입시의 흐름을 살피는 동시에 효과적인 학생부기재 요령에 대해 서울 광영고 교사이자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강사를 겸직하고 있는 김용택 교사를 초청, 특강을 들었다. 김용택 강사는 이날 특강에서 대입전형계획에 따른 준비전략, 학생부종합전형과 자기소개서 작성 요령에 대해 하나하나 사례를 들어가며 자세한 설명을 했다. 수시로 변화하는 입시제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려면 꾸준한 공부가 필요한데 그런 면에서 오늘 강의는 교사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한국교총은 12일 서울시교육청이 혁신학교 10개를 추가 지정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11개 지정 목표에 미달하는 등 현장에서 외면 받는 혁신학교를 폐지하고 일반학교 지원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총은 이날 입장을 내고 “시교육청은 단위학교 전체 학부모의 25% 동의만으로 신청이 가능하게 요건을 완화했음에도 미달을 면치 못했고, 특히 학부모 동의만으로 신청한 학교 수도 3개교에 불과했다”며 “이는 돈으로 하는 학교혁신의 한계를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시교육청은 하반기에 서울형 혁신학교(현재 119개)를 11개 추가 지정해 총 130개 학교에서 운영할 목표였지만 사실상 추가 지정은 8곳(재지정 학교 2곳)에 그쳤다. 교총은 “혁신학교에만 5년간 1천억원 넘는 과도한 예산을 투입할 게 아니라 학교운영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다수 일반학교에 지원을 확대하는 정책 수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11일 ‘민중은 개·돼지’라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의 불출석으로 회의 시작 30여분 만에 정회했다. 이날 전체회의는 당초 교육부의 2015년 결산을 위해 열렸다. 그러나 의원들은 최근 나 전 기획관의 망언 경위 파악을 위한 출석이 선행돼야 한다며 의사진행 발언을 했다. 유성엽 교문위원장은 “헌법을 무시한 발언으로 망언이라고 규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당시 상황을 밝히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지적했다. 이어 “나 전 정책기획관을 포함해 동석한 이승복 대변인, 김청현 감사관, 신민철 운영지원과장도 출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준식 사회부총리는 “나 전 정책기획관은 심신 충격으로 마산 본가에서 요양을 하고 있어 출석 여부에 대해 확인해야 한다”고 답변했고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은 “나 전 기획관의 발언은 헌법을 정면으로 위반했다”며 “출석하기 전에 결산 심사를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같은 당 노웅래 의원도 “장관의 태도도 책임지는 자세가 아니다”라며 “몇 시까지 출석할지 확답을 하고 진행되도록 조치를 하라”고 발언했다. 새누리당 김세연 의원은 “한 사람
통계청에 따르면 1971년 우리나라 출생아 수는 102만4773명이었는데 이들의 자식 세대인 2002년생은 50만명 이하(49만2111명)로 떨어졌다. 출생자는 계속 줄어들어 현재 43만명 수준이다. 이러한 저출산의 요인을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것은 아이들을 키울 환경과 여건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취업 문턱이 높아지고 주거비용이 급등하면서 만혼ㆍ비혼 트렌드가 크게 확산되고 있다.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보는 서울 2030세대’에 따르면 30대 서울시민은 결혼을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고 인식을 갖고 있다. “결혼은 해도 좋고 안해도 좋다”고 답한 30대가 52.6%로 나타나면서 6년 전인 2008년(34.6%)보다 20%포인트 가량이 높아졌다. 어린이집은 2013년에는 4만3770곳으로 정점으로 그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어린이집과 유치원 충원율은 각각 75%, 85%이다. 지난해에만 어린이집 1400곳이 문을 닫았다. 최근의 어린이집·유치원 시위는 정부 정책에 대한 불만에서 시작됐지만, 저변엔 정원을 채우지 못해 쪼들리는 '저출산발(發) 경영난'이 깔려 있는 것이다. 저출산 쇼크가 교육·보육기관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어린이집과 유치
오늘은 날씨가 흐리다. 그러면서 덥다. 태풍이 오려나? 그래도 햇볕이 나지 않아 더위는 덜한 것 같다. 선생님들께서 그래도 수업을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 다행이다. 학교에서 멀리 살고 있는 선생님은 언제나 먼저 오신다. 멀리서 올 때는 아침을 싸가지고 와서 학교에서 먹는다. 그러고 나서 교무실에 은쟁반에 금사과를 갖다 놓는다. 작은 것이지만 나눠 먹으면 더욱 사과는 달고 맛있다. 아침의 사과는 금이요, 점심의 사과는 은이요, 저녁의 사과는 동이다. 아침에 은쟁반에 금사과를 만나니 그 기쁨은 말할 수 없을 정도다. 낙시(樂施)의 선생님이다. 선생님들이 해야 할 일은 너무나 많다. 머리가 아플 정도다. 하지만 선생님들이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은 학생들에게 본을 보이는 일이기에 어떤 일이든 해야 할 일이면 반드시 해야 할 것이다. 목민심서 6. 낙시(樂施 : 은혜를 베풀자)를 보면 선생님들이 해야 할 일이 나온다. 낙시(樂施)는 은혜 베풀기를 좋아하는 것이다. 선생님은 절약도 해야 하지만 그것을 자기 혼자, 가족만을 위한 것이 되면 덕을 쌓지 못하게 된다. 목민심서에 “절약만 하고 주지 않으면 친척도 멀어지니, 베풀기를 좋아하는 것은 덕을 심는 기본이다”라고 하
삶에 정답이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누구나 원하는 삶은 인간다운 삶, 나누며 공존하는 삶, 기쁨과 즐거움이 가득한 삶일 것이다. 인간은 사회적인 존재이기에 공존, 공유, 공감 등은 공동체의 필수요건일 것이다. 이는 국가를 넘어서도 적용된다.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아야 할까. 늘 인문학적인 질문을 던지며 살지만 늘 부족한 삶이다. 따라서 제대로 살기 위한 통찰은 우리 모두에게도 늘 필요하다. 앞서간 선인들을 통해 우리는 올바른 삶의 방향을 찾는 성찰이 가능하다. 지구인으로, 세계의 공동체의 일원으로 살아가야 하는 우리들의 인문학적 성찰은 더 큰 가치를 지향해야 한다. 이는 나의 문제, 한국가의 존립에만 집중고, 정신적·물질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만이 누리는 호사가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또, 자기 지배권을 강화하려는 또 다른 술책이 될 것이다. 약자들에 대한 연민이 없는 삶은 교묘한 지배논리와 다르지 않다. 플라톤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매우 인상적이다. 플라톤이 길이 막힌 아포리아(통로와 수단이 없는 상태)를 극복할 방법으로 내세운 것은 교육이었다. ‘동굴의 비유’에서 본질인 이데아를 보지 못하고 환영인 그림자를 보는 동굴 속 갇힌 인간이 깨어나는 것은 동굴
날씨가 너무 덥다. 만사가 귀찮은 때다. 여름의 시작이다. 짜증부리지 말고 잘 참아야 될 것 같다. 더위를 이겨내며 땀을 흘린 대가를 얻은 거북이를 생각해본다. "느림보 거북이에 비해 훨씬 더 빨리 토끼가 자만하여 낮잠을 자다 거북이에게 자고 만다는 이 우화는 많은 교훈을 이야기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이야기가 끝나자 한 학생이 손을 든 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질문했습니다. '왜 거북이는 토끼를 깨워서 같이 가지 않고 혼자만 가버린건가오ㅡ'" 이 학생은 재치있는 학생이다. 칭찬만 듣는 거북이의 이기심을 꼬집었다. 더불어 살아야 할 세대에 자기만 승리하고 자기만 잘되고 남을 배려하지 않은 거북이에 대한 거부감이 들었을 것이다. 이런 거북이의 삶이라면 모두에게 행복을 줄 수 없을 것이다. 남을 배려하고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인정넘치는 세상 만들기 위해 거북이의 아쉬운 점을 지적한 것이다. 정말 이런 세상이 되도록 모두가 하나 되어야 할 것이다. 손에 손잡고 살아가는 평화로운 세상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거북이에게서 배울 점이 많다. 열등의식을 가지지 않았다. 나는 느리다. 진도가 안 나간다. 따라갈 수가 없다. 이런 생각 속에 빠져있으면 아무것도 못한다
여자도를 걷기 위하여 새벽길을 걷는 사람들이 10시 30분 차에 올랐다. 40여분 걸려 선착장에 도착하여 보니 많은 차들이 눈앞에 들어왔다. 그만큼 섬을 찾는 사람들이 찾는다는 것이다. 여자도는 전라남도 여수시 소라면에 딸린 섬으로 동경 127°44′, 북위 34°47′, 순천만의 중앙에 위치하며, 대여자도와 소(송)여자도의 두 개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여자도를 순수한 우리말로 부르면 여자들만 사는 금남(禁男)의 섬이 아닌가 하는 오해를 하기도 한다. 한문으로 풀어서는 의미를 부여할 수 없지만 주위에 세 개의 섬 모양과 너 여(汝) 자의 글자 모양이 비슷한 데서 따 왔으며 섬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 하여 스스로 자(自)를 쓴 것이라는 동네 사람들의 설명이 설득력이 있는 것 같다. 이곳에는 다양한 고기들이 잡혀 주민들의 소득 수준이 높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낚시를 할 수 있도록 좋은 시설도 만들었다.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넌다는 것은 새로운 탐험의 시간이다. 섬 사람들의 생활 모습, 그리고 우리 주변의 자연경관을 보는 것은 내 삶을 돌아보는 것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 땀을 흘리면서 걷는 걷기 모임은 저녁 9시가 넘어서 막을 내렸다.
들꽃의 시인 나태주 시인이 시 선집을 냈다. 이번 선집은 특이한 면이 있다. 먼저 시인의 서문 일부분을 옮겨 본다. "이 책은 그리하여 시와 시인과 동시대 시인들에 대한 간절한 소감을 그때 그때 시의 형식을 빌려서 쓴 글들을 모은 것이다. 한 시대 한 시인이 그렇게 그렇게 이땅에 살았다 갔음을 기념하고 싶어서 내는 책이다." 시인의 말대로 이 선집은 1부 '시' 2부 '시인' 3부 '시인을 위하여'로 구성되어 있다. 거의 모든 시 말미엔 시를 쓴 연월일이 표시되어 있는데 1970년대 초반부터 2016년도 작품까지 망라되어 있다. 이 시는 시로 쓴 시인의 자서전이며 시로 쓴 시론이자 시인론이다. 시집의 표제작을 먼저 읽어본다. 시 ‧ 2 마당을 쓸었습니다 지구 한 모퉁이가 깨끗해졌습니다 꽃 한 송이 피었습니다 지구 한 모퉁이가 아름다워졌습니다 마음속에 시 하나 싹텄습니다 지구 한 모퉁이가 밝아졌습니다 나는 그대를 사랑합니다 지구 한 모퉁이가 더욱 깨끗해지고 아름다워졌습니다 1989.10.22 이 시인에게 시 쓰는 일은 마당을 쓰는 일이며 꽃 한 송이 피우는 일이며 그리고 바로 그대를 사랑하는 일이 된다. 마당을 쓰는 일은 내가 사는 곳을 깨끗하게 하
7월 8일(금) 13시. 강원도 교육청 주관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소프트웨어(SW)교육 강화에 따른 SW교육의 중요성 인식 확산 및 학교교육과정의 교육방법 적용 등을 공유하기 위한 2016 소프트웨어(SW) 교육 관리자 워크숍이 강원도 양양 강원외국어 교육원 대강당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워크숍에는 강원도 내(영동권) 초ㆍ중ㆍ고 교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 소프트웨어(SW)의 전망과 중요성에 대한 강사의 특강이 있었다. 인공지능의 발달로 미래는 소프트웨어가 좀 더 각광받는 시대가 될 것이다. 이에 각 급 학교는 소프트웨어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 공동의 관심사가 되었다. 3시간 이상 진행된 이날 워크숍은 ‘소프트웨어 중심사회와 초ㆍ중등 SW교육’이라는 제목으로 홍옥수연구원의 강의를 시작으로 전북 영선중학교 고기식 교사의 선진국(영국) 소프트웨어 교육 사례와 디지털 세대를 위한 미래 역량이라는 주제로 고려대 김현철 교수의 강의가 이어졌다. 끝으로 삼척 장원초 최환성교사의 2015년도 소프트웨어(SW) 교육 선도학교 운영사례가 있었다. 입시 위주 시대,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을 만들어보고 표현해내는 것을 경험하고 그러한 역량을 키우기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