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시대를 맞이하여 우리 나라 대학은 위기를 맞고 있다. 경제가 저성장 시대로 접어들면서 대학을 나와도 취업이 어렵게 되다보니 좋은 취업을 위하여 대학을 진학한 학생들에게는 큰 실망이 되고 있다. 우리 보다 먼저 저출산을 맞이하여 고령화에 접어든 일본의 대학은 우리 나라와 비교하여 90%이상이 취업이 되어 위기가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일본 대학도 위기를 맞지 않은 것은 아니다. 대학입시생이 급격하게 줄어든 우리 나라 대학에 들려줄 메시지는 무엇인가를 살펴보았다. 대부분의 일본 대학들이 특색있는 교육을 위하여 발버둥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8월 5일 오전 후쿠오카현 북부에 위치한 큐슈쿄리쓰대학(共立大學)을 찾아 경제학부장인 시라이시 시노부 교수(白石 忍)를 찾았다. 스스로 운전하여 오리오역까지 마중을 나왔다. 이 대학은 경제학부와 스포츠학부를 연결한 융합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경제학부, 스포츠학부가 칸막이가 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양 학부는 서로 좋은 점을 겸하여 교육을 하도록 구성하여 소위 학부간 벽이 얇아서 폭넓는 직종에 취업이 가능하다. 그 결과 사회상식을 갖추고 인사, 예의 등을 철저하게 익혀 사회에 나가서 즉시 활용할
글쓰기는 재주가 아닌 기능이다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은 시나 소설이 아니라 논리적 글쓰기를 잘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문학적 글쓰기는 재능이 필요하지만 논리적 글쓰기는 노력으로 가능하다고 희망을 준다. 원하는 글을 잘 쓰기 위한 저자의 실천적 비법이 가득하다. 첫 문장을 시작하는 법부터 못난 글을 알아보는 법, 주제를 제대로 논증하는 법, 우리글을 바로 쓰는 법, 어휘력을 높이는 법,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책을 고르는 기준과 전략적 도서 목록 등 기술적·실용적 정보가 알차게 담겨 있다. 또한 고전 작품부터 각종 신문 칼럼과 잡지 기사, 국무총리 담화문과 헌법재판소 결정문까지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글을 예문으로 사용하여 잘 쓴 글과 못 쓴 글을 구체적으로 비교한다. 특히 예문을 과감히 평가하는 대목에서는 논객 시절에 보여주었던 저자의 날카로운 시각과 논리 정연한 분석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한다. 덕분에 독자들은 자칫 어렵고 추상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글쓰기 원칙과 이론을 보다 흥미진진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잘 살아야 잘 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책에 소개되어 있는 다양한 예문을 읽는 것만으로 글에 대한 안목을 체득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이 주관한 '2016 교원해외파견 발대식'이 5일 오전 경기 성남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진행됐다. 올해는 교원 347명이 선발돼 여느 때보다 대규모 파견단이 구성됐다.
교총, 대정부 건의·교섭 성과 교원들 “희망의 씨앗 뿌릴 것” “교육한류 전도사라는 사명감을 갖고 개발도상국 아이들에게 희망의 씨앗을 뿌리고 오겠습니다.”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은 5일 경기도 분당 국립국제교육원에서 ‘2016년 교원해외파견 발대식’을 개최했다. 20명 내외였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총 파견규모가 347명으로 늘어 장내 분위기도 활기로 가득했다. 2016년 해외 파견 교원은 1년 이상 장기파견교원(예비·현직교원, 퇴직교직원) 140명, 방학 중 단기파견교원(예비교원) 207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4주 간 집합교육을 이수한 후 수요국 요청에 따라 이르면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파견돼 수학·과학 등 교수·학습활동과 교육 자문활동을 펼 예정이다. 파견 국가도 종전 8개 ODA(공적개발원조) 국가에서 16개국으로 대폭 확대됐다. 지난해 키르기스스탄·카자흐스탄·말레이시아(아시아), 에티오피아·우간다·스와질랜드(아프리카), 칠레(중남미), 피지(오세아니아)에서 올해 베트남·네팔·중국(아시아), 브라질·파라과이(중남미), 보츠와나·탄자니아·남아공(아프리카)이 추가됐다. 파견 교원들은 오랜 기간 타국 생활을 해야 하는 부담감에도 불구
“2개월 근무한 기간제교사도 성과상여금(이하 성과급)을 받는데 6개월 근무한 8월 퇴직자는 성과급을 못 받는 게 말이 되나요. 8월에 퇴직한다는 이유로 성과급을 받지 못하는 불합리한 제도는 반드시 개선돼야 합니다.” 8월말 퇴직을 앞둔 교원들이 올해도 성과급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데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교원들은 문제 해결을 수년째 촉구하고 있지만 정부 당국은 여전히 개선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현행 성과급 지급 지침에 따르면 교원 성과급은 매년 평가기간(3월 1일~익년도 2월 28일) 동안 2개월 이상 근무 경력이 있는 자 중 지급기준일인 2월 28일 현재 재직자를 대상으로 지급된다. 이에 따라 8월에 퇴직하는 교원들은 3월부터 6개월 간 근무한 것에 대한 성과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기간제교사의 경우 지급기준일과 무관하게 평가기간 중 동일학교에서 2개월 이상 근무만 하면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다. 이에 대해 현장 교원들은 "단지 지급기준일에 재직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6개월의 근무노력과 성과를 전혀 인정하지 않는 것은 지나친 행정편의적 발상"이라며 "같은 조건에서 기간제교사에게만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은 역차별"이라고 개선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의 시행을 앞두고 학교 현장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부정청탁과 부패 문화를 척결하려는 법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너무 다양한 상황들이 어떻게 적용될지 감을 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저런 시나리오를 놓고 권익위와 언론의 서로 다른 해석을 접한 교단은 뭐가 맞는 건지 답답하다. 적법 여부를 떠나 기본적으로 교원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것 같아 개탄스럽다는 반응도 높다. 이제 교원들은 학생들이 수고하신다며 음료수를 가져와도 부정청탁 여부를 따져야 하고, 학부모가 건네는 커피 한 잔도 거절을 고민해야 하는 존재가 됐다. 가뜩이나 메마른 교육현장에 사제지간의 정은 더 희박해지고, 자녀 교육의 제1 협력자인 학부모는 그저 냉정한 업무관계로 서먹해질 개연성이 높아졌다. 교원은 이미 관련 법령에 따라 금품?향응 수수로 징계를 받을 경우 승진 제한 등의 엄격한 규정을 적용 받는다. 서울시교육청은 10만원 이상 받은 교원에게 배제징계(해임 또는 파면) 처분을 내리고 있다. 김영란법이 시행되면 이중 삼중의 중복 처벌을 받을 우려가 여기에 있다. 아울러 사립학교 조리사, 영양사, 학교 경비원 등은 학교와 직접 계약한 경우에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처음 적용되는 2017학년도부터 초등학교 1·2학년의 읽기·쓰기교육이 대폭 강화된다. 현재 27시간인 교육시간이 60시간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는 공교육이 초등학생들의 연필 쥐는 방법에서부터 체계적인 한글교육까지를 책임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글 능력을 조기에 키움으로써 이로 인한 이후 학력 격차를 해소하고 사교육 부담도 잡겠다는 취지다. 이처럼 교육당국이 교육 본질 회복에 나선 것은 바람직하다. 현재 우리나라 학생들은 초·중·고는 물론 대학생까지 글씨가 엉망이고 맞춤법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우려가 높다. 컴퓨터, 스마트폰 등을 통한 메신저 대화가 일상화된 데다가 초등 저학년부터 받아쓰기, 일기쓰기 등 쓰기 교육이 사라진데 원인이 있다. 더욱이 국어과는 여타 교과를 배우는데 꼭 필요한 도구 교과라는 점에서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국어 실력이 여타 교과 실력을 좌우한다는 말은 빈 말이 아니다. 이 점에서 초등 저학년에 대한 한글교육 강화는 매우 시의적절하다. 다만 단순히 시수 증가에만 머물러서는 교육목표를 제대로 달성할 수 없다. 유치원·어린이집의 누리과정 영역 중 하나인 ‘의사소통’과 유·초
초등학교 교감이 됐다고 여든이 넘은 어머님이 무척 좋아하셨다. 여기저기 자랑하시고 다른 친구 분들께 밥까지 사셨다고 한다. 형과 누나들은 물론 고향 분들도 함께 축하해 주시며 그간 고생했다는 격려도 잊지 않았다. 갈수록 움츠리고 무거워지는 어깨 하지만 참으로 힘든 과정을 거쳐 교감이 된 것 같아 마냥 기쁘기보다는 만감이 교차한다. 다른 많은 교감들도 나름 아픈 추억을 안고 근무하리라 생각한다. 특히 어려움을 뚫고 교감이 된 만큼 앞으로 소신을 펴며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헌신해야 하는데 환한 미소보다는 근심어린 표정을 감출 수 없다는 게 가슴 한 편을 무겁게 한다. 교감이라는 자리에서 하는 일들은 정해져 있는 것이 없다. 학교에서 이뤄지는 대부분의 일에 관여해야 한다는 말이다. 교장의 업무 고충이야 이루 말할 것도 없지만, 갈수록 교감의 업무도 혹독한 수준이 되고 있다. 아침부터 학생 교문 맞이와 등교지도에 나서야하고 일과 중에는 수업 및 생활지도가 잘 이루어지는지 장학활동을 펴야 한다. 방과 후 활동과 돌봄교실도 점검해야 하고 병설유치원이나 영재교육원운영학교, 운동부 운영학교면 업무는 더 부가된다. 교육청 공문 처리는 교사들이 일차로 작성하지만 이를 검토,
“부장님, 오전까지 처리할 공문이 있는데…몇 시까지 출근하실 수 있나요?” 아침 8시 30분. 교무행정사로부터 다급한 전화가 걸려왔다. 며칠째 몸이 안 좋아 병원진료 예약을 취소하고 학교로 향했다. 학기보다 방학이 더 바쁜 학교현장 사실 이번 여름방학에는 건강에 이상 신호가 온 것 같아 우선 치유에 신경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틈틈이 수업 관련 연수를 들으며 새 학기를 준비하려고 했다. 그런데 마음처럼 잘 지켜지지 않는 상황이다. 학교에 도착했더니 주차장은 방학 전과 다름없이 주차된 차로 빼곡했다. 방학 중인데도 많은 선생님이 학교에 출근한 것이었다. 교무실은 평소처럼 선생님과 학생들로 시끌벅적하기까지 했다. 선생님과 학생들은 방학에 그다지 큰 의미를 두지 않는 것 같다. 무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학생들은 아침부터 방과 후 수업과 오후 자율학습까지 향학열(向學熱)을 불태우고 있다. 교사들은 하계 방학 연수 받으랴 1학기 마무리 작업(학교생활기록부 작업)하랴 쉴 틈이 없다. 기말고사 이후 학교가 마련했던 여러 가지 경시대회(독후감, 영어, 수학, 자기소개서쓰기 대회, UCC 대회,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 프로젝트대회, 인형극발표대회 등)도 마무리 작업에
미국에서 포켓몬 고(Pokemon Go)를 교육적으로 활용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포켓몬 고는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과 GPS를 바탕으로 한 모바일 게임이다. 닌텐도 자회사인 포켓몬컴퍼니와 미국의 증강현실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나이앤틱이 공동으로 제작해 지난달 6일 출시했다. 증강현실이란 현실에 가상의 이미지나 추가적인 정보를 덧입혀 현실을 보완하는 기술이다. 즉 휴대폰을 사용해 화면을 비췄을 때 화면 속에 포켓몬이 등장하는 것이다. 미국 교육계에서는 포켓몬 고의 교육적 효과가 기대된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높다. 게임이라고 나쁘게만 볼 것이 아니라 이를 교육적 차원에서 잘 활용하면 기대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교육전문지 에듀케이션 위크에 따르면, 텍사스 주의 브룩 에비뉴 초등학교에서는 포켓몬 고를 역사, 수학, 사회, 읽기 등 다양한 교과 수업에 활용하고 있다. 이 학교 토레스 교장은 "아이들이 게임을 하며 걸어 다니면서 자신들이 살고 있는 동네에 더 관심을 갖게 되고, 물과 관련된 포켓몬은 호수나 강가에서 발견되기에 자연 과학도 익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애리조나주립대학교의 지 교수는 "포켓몬 고가 교사와 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