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경기 남양주 천마산 중턱에 위치한 야영장. 야외에서 한참 레크리에이션을 마친 학생들이 조별로 모여 목을 축였다. 그런데 행동이 조금 이상하다. 벌컥벌컥 들이켜도 모자랄 무더운 날씨에도 물을 병뚜껑에 조금씩 따라 마시거나, 한 방울이라도 흘릴까봐 물티슈로 친구 턱을 받쳐주는 모습이 생뚱맞다. 대성리교육원의 ‘지구사랑! 환경사랑! 물 2리터로 1박 2일 캠프’에 참가한 서울장안초 6학년 2반 학생들의 체험 현장이다. 이 캠프는 2일 동안 지내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물을 휴대해 사용하며 물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는 환경수련교육으로 서울교육청 산하 초‧중‧고 학생 1600여 명을 대상으로 20기에 걸쳐 진행된다. 야영장은 산 중턱에 있어 다른 캠프와 달리 물이나 기타 시설 사용이 제한적이다. 학생들은 첫날 저녁과 다음날 아침, 점심까지 먹을 식량과 2ℓ의 물을 짊어지고 야영장까지 걸어서 캠프에 참여하게 된다. 2ℓ에는 먹는 물, 씻는 물 등 생활 전반에 사용되는 물이 모두 포함된다. 도인석 지도사는 “혼자 2ℓ로 버티기에는 부족할 수 있지만 4~5명이 팀을 이뤄 물을 모으면 10ℓ가 되고 이를 어떻게 아껴 쓸지 상의하는 과정에서 협동심
엄봉용 할아버지가 자신의 이야기가 담긴 페이지를 보며 학생들과 환하게 있다.경기 한민고(교장 전영호) 3학년 학생 18명이 엮은 6․25 참전 용사 자서전 ‘나라사랑정신 잇기 위해 잊지 않겠습니다’발간 및 기증행사가 24일 이 학교 세미나실에서 진행됐다. 학생들은 지난해 6월부터 다양한 사진과 자료를 수집하고 참전용사인 조선영(89)․장오봉(86)․김구현(85)․엄봉용(82)씨를 인터뷰한 내용을 정리해 그들의 삶을 재조명했다. 참석자들이 기념 떡케익을 자르며 발간을 축하하고 있다. 학생들이 조선영 할아버지에게 책을 소개하고 있다. 어르신들과 학생들의 나라사랑 마음은 70년의 세월을 넘어 국기에 대한 경례로 함께 했다. 어르신들의 건강과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다같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효상 hyo@kfta.or.kr ⓒ 한교닷컴 www.hangyo.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봉화산 동쪽 기슭에 자리한 순천봉화초등학교(교장 허민량)는 ‘꿈은 크게, 실력은 알차게, 행동은 바르게’ 라는 교훈 아래 어린이들의 꿈을 실현하기 위하여 봉화가족 모두가 활발한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 학교장을 비롯한 모든 교직원은 어린이 한사람 한사람이 바른 인성을 가진 예절바른 어린이로 성장하도록 지도하고, 새 시대를 살아갈 어린이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며 자신의 특기를 키워나가도록 지도하고 있다. 평상시 생활지도를 충실히 한 덕분에 학생들의 애국가 부르는 자세는 모범적이었으며, 발표하는 자세도 좋았다. 한편, 4학년 학생들은 메모장을 준비하여 나름대로 수업내용을 충실히 메모하는 모습을 보았다. 이같은 활동은 사소한 것 같지만 시간 속에서 축적된다면 학습하는 좋은 자세로 연결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 모든 것이 선생님의 따스한 손길을 통하여 이뤄진 것다는 사실이다. 필자는 오늘 5학년, 6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나라사랑 교육을 실시하였다. 한국은 세계에서 유례없는 한국전쟁을 통하여 많은 인명이 손실되고, 재산 피해 등 엄청난 손실을 입었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을 이겨내고 대한민국은 경제적으로도 풍요로는 사회가 되었고 잘 사는 나라가 되었는데
지난 6월 14일, 청주행복산악회원들이 예부터 크게 일어날 밝은 곳과 매우 넓은 들을 뜻하던 거창의 우두산에 다녀왔다. 거창은 덕유산과 가야산을 잇는 산악지대에 위치하여 금원산(높이 1352m), 수도산(높이 1317m), 양각산(높이 1158m), 비계산(높이 1130m), 흰대미산(높이 1019m) 등 높이가 1000m를 넘는 산이 여럿이다. 이번 산행지였던 우두산(높이 1046m)은 경상남도 거창군 가조면과 가북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9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졌고 우두산(牛頭山)이라는 이름은 산의 형세가 소머리를 닮았다 하여 생겨났다. 제2봉인 의상봉은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참선하던 곳으로 주변의 경관이 아름답고 조망이 좋아 별유산으로 부르는 상봉보다 많이 알려져 있다. 아침 7시 용암동 집 옆에서 출발한 관광버스가 중간에 몇 번 정차하며 회원들을 태우고 남쪽으로 향한다. 오랫동안 싸돌아다녀 전국의 유명관광지가 머릿속에 들어있지만 아직 가보지 않은 곳이 많다. 그래서 로맨스 영화처럼 첫 번째 만나는 우두산이 설렘으로 다가온다. 오늘은 먹을 게 더 풍년이다. 통영대전고속도로 덕유산휴게소에 딱 한번 들르며 부지런히 달리는 차안에서 달콤 회장님이 본인 생일
최근 정부는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도서벽지 근무 안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 대책의 골자는 관사 등 도서벽지 거주 환경 안전 강화, 도서 벽지 치안 역량 강화, 성폭력 예방교육 및 가․피해자 조치 강화 등이다. 이번 대책 발표는 최근 자행된 전남의 섬 학교 여교사에 대한 반인륜적인 중대한 인권 유린, 교권 침해 성폭행 사건을 계기로 도서벽지 지역의 교원의 안전 종합대책을 마련한 것은 의미가 있다. 사후약방문,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지만, 그래도 이전의 어느 대책, 정책보다는 현실적이고 실현 가능성이 높은 대안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대책은 도서벽지 교원 안전 보장 및 근무환경 개선에만 치중해 늘어나는 교권침해사건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예방대책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도서, 낙도, 벽지, 오지 등에 근무하는 여교원 및 여성 근무자 전원에게 스마트워치 보급, 비상벨 설치, CCTV 설치는 범죄 예방효과는 다소 있겠지만, 근본적인 대책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완전한 안전대책 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특히, 도서벽지 교원의 애환은 단지 안전 미비 및 근무환경 뿐이 아닌 만큼 어려운 교육여건에서 학생교육에 헌신하는 도서벽지 교원에 대
평생 교직생활을 한 사람은 교육밖에 모른다. 다른 것은 아무것도 모른다. 생각도 오직 교육에 대한 생각뿐이다. 다른 생각을 해도 한계 때문에 더 이상 생각할 것이 없다. 교육에 대한 생각만 해도 기쁘고 즐겁다. 새벽에 밖을 나오면 제일 먼저 인사하는 이가 새들이다. 새들은 맞이하기 위해 얼마나 일찍 일어났는지 모른다. 하루도 늦지 않다. 매일 인사를 한다.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인사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인사는 사람을 기쁘게 한다. 사람을 즐겁게 한다. 그런데도 인사를 잘하는 이도 있고 그렇지 못한 이도 있다. 어떤 학생은 선생님이 지나가면 90도로 인사를 정중히 하는 학생이 있다. 그런가 하면 어떤 학생은 얼굴을 바라보면서 아무 말도 인사도 않는다. 고개도 끄덕이지도 않는다. 하늘과 땅이다. 인사를 남을 기쁘게 할 뿐 아니라 자신에게도 좋다. 인사를 잘하는 학생을 보면 절로 호감이 간다. 관심이 더 간다. 인사하지 않는 학생에게도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가 있다. 이런 학생이 인사를 하겠금 하는 게 우리 선생님들의 몫이기 때문이다. 기분 나쁘다고 불러서 혼을 내면 안 된다. 자연스럽게 인사를 잘 할 수 있도록, 깨닫도록 함이 우리 선생님들이 해야
얻어먹을 수 있는 힘만 있어도 그것은 주님의 축복입니다! 서산 서령고등학교(교장 김동민) 1학년 학생들은 2016년 6월 20일(월)부터 22일(수)까지 사흘간 충북 음성 꽃동네(사랑의연수원)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20일(월) 오전 11시20분쯤 꽃동네에 입소한 학생들은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거친 후 심신장애인 요양원과 천사의 집 등에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환우들의 식사 보조와 숙소 청소는 물론 목욕을 도와드리고 말벗을 해드리는 봉사활동과 장애 체험을 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1학년 이정환 군은 “몸이 불편하고 소외된 분들과의 관계맺음을 통해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봉사활동의 기회가 되어 정말 뿌듯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소외되고 힘든 이웃을 돌보는 사랑의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승택 교감선생님께서는 퇴소식 인사말을 통해 “이번 음성 꽃동네 봉사활동은 학생들과 교직원들에게 자신만을 생각하는 삶에서 벗어나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작은 사랑의 실천을 통해 자신을 성찰하며 봉사의 참된 의미를 배우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바른 인성교육을 실천하는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주력하겠다.”고 밝
1950.6.25. 새벽 김일성은 38선 일대에 모든 병역과 무기를 옮겨놓고 전쟁을 일으켰다. 당일은 일요일이었다. 남한은 국방군이 있었지만 전쟁은 꿈도 꾸지 않아 외출과 휴가 등 평화로운 휴일을 즐기고 있었다. 북의 선전포고 없는 기습적 침공에 우리 군은 속절없이 후퇴만 거듭하여 3일 만에 수도 서울을 잃고 전국에서 공산군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었다. 이렇게 된 이유는 김일성의 치밀한 전쟁 준비 때문이다. 전쟁 초기 남한은 병력과 무기 모두 비교가 되지 않았다. 병력의 규모는 물론 소총도 쏠 줄 아는 훈련된 병사들이 많지 않았다. 전쟁 직전 남북한 병력 비교 통계를 살펴보면 남한이 총병력 103,827명, 육군 94,974명 육군 전투병역 67,416명 (8개 사단•22개 연대) 해군 6,956명, 공군 1,897명으로 나타났으며 북한(인민군)은 총병력 201,050명, 육군 182,680명, 전투병력 120,880명 (10개 사단•30개 연대), 해군 15,570명, 공군 2,800명 등 북이 두 배 이상 우월했다. 뿐만 아니라 전투기, 전차 등 전쟁의 승패를 결정하는 무기도 남한에는 연습기 10여 대뿐이었다. 이에 비해 북한은 소련제
대서초등학교(교장 송규환)는 우주 항공시대를 열어 갈 고흥반도 최북단에 자리하고 있다. 이 학교는80여년의 역사와 8천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전통있는 배움의 터이다. 지금은 농어촌 지역의 인구감소로 50여명의 학생이 열과 성을 다하는 교직원과 함께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가고 있다. 학교 정문을 들어서니 '꿈과 재능을 키우는 세계 제일의 대서어린이'가 되자는 표어가 눈에 들어왔다. 또한, 송규환 교장 선생님을 비롯한 모든 교직원은 학생 각자가 지닌 특성과 소질을 잘 계발하고 신장시켜 미래사회에 필요한 핵심역량을 갖추는데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편으로, 글로벌시대를 살아가는 학생들에게 국제감각을 갖출 수 있도록 고흥군교욱지원청의 도움을 받아 지속적으로 일본과의 교육교류를 하는 모습이 자랑스럽다. 교육의 기본인 기초·기본 학습 능력과 창의 인성을 바탕으로 자기주도적 학습능력과 꿈과 끼를 갖추는 세계제일의 어린이가 되도록 교육공동체 모두가 열정을 쏟고 있어 모두가 행복하고 비젼 있는 학교이다. 이를 내실있게 잘 추진하는 것이 바로 나라사랑으로 가는 길이다. 필자는 오전 11시부터 전교생을 대상으로 '나라사랑하세'를 주제로 학습을 실시하였다. 맨 먼저 애국가 부르는
6월은 호국보훈의 달로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기억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 때 하는 것이 애국가 부르기이다. 이어서 묵념을... 그러나 어떤 학교에 가서 보면 엄숙해야 할 상황에서 아이들의 하는 모습이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때가 많다. 바로 교육의 기본인 애국가 부르기를 소홀히 한 까닭이다. 6월을 보내면서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이 바르게 애국가를 부르는가를 관찰하여 보면 아이들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교육을 잘 실시하기 위하여 벌교중앙초등학교는 교사교육과 더불어 전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나라사랑 교육을, 그리고 순천왕조초등학교는 교사교육은 별도의 시간을 할애하여 실시하였고, 학생들의 수준을 고려하여 5학년, 6학년을 나누어서 나라사랑 교육을 실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