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는 담대했다. ‘지치지 않는 희망으로 나를 채우라’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말처럼 힘든 내색 없이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고 있었다. 21일 광주예고에서 만난 배모니카(3학년) 양에게 받은 인상이다. 배 양은 다음 주에 있을 서울대 실기시험을 앞두고 연습에 한창이었다. 입시 준비로 하루 7~8시간씩 그림을 그리고 저녁에는 교과공부를 하느라 정신없이 바쁜 일상이지만 확고한 목표가 있기 때문에 견딜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여러 대회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둔 적이 있기 때문에 실기 시험이 긴장되지는 않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에 걸맞게 화려한 수상 경력도 갖췄다. 제30회 원진서화백일장 대상, 제1회 KBC청소년예술제 대상, 제4회 오당 안동숙 미술대회 대상은 물론 지난해에는 교육부가 주최한 대한민국인재상도 받았다. 회화를 전공하고 있는 배 양의 꿈은 동화작가다. 직접 그림을 그리고 글을 써 자신과 같이 불우한 시절을 겪는 아이들에게 ‘포기하지 않으면 결국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싶다는 것. 동화 작가로 성공하면 도서관을 지어 소외된 어린이들에게 희망의 울타리가 돼 주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어린 시절을 여수에서 보냈어요
순천교육삼락회순천지회(회장 정한주) 2016정기총회가 9월 20일(화) 오전 11시부터 순천청소년수련관에서 열렸다. 정한주 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7월 순천농협 파머스회의실에서 열리 강성채 조합장님의 농협현황에 대한 특강 내용과 8월 25일 개최한 이사회의 결의 내용으로 탈락회원 처리, 초, 중등 부회장 추대 및 감사추대와 여행건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정기회에서는 도회비 2만원 납부에 대한 토론의 시간을 가져다. 이어 노래교실 시간은 '묻지 마세요'와 노사연의 '바램'을 부르게 되었다. 회원은 구성은 상당수가 연로한 회원으로 구성되어 이제 퇴직한 회원들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 이같은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를 분석하여 새롭게 회원이 참여하는 회가 되어야 제대로 퇴직 교원 모임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 임무가 새로 구성된 집행부에 주어진 과제가 아닌가 생각된다.
민경아, 이제 추석도 지나고 어느 학교에 진학하여야 할까 고민도 하겠지? 성격이 꼼꼼한 경우는 3학년 마지막 중간고사를 앞두고 있기에 쉬지도 못하고 공부에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학교에서는 학사일정에 따라 10월 초에 중간고사를 보는 학교들이 많다. 그런데 학생들 가운데 일부는 시험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는 학생들도 있을 것인데 너는 시험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하구나. 평상시 수업태도가 좋고 준비가 잘 된 학생들은 시험이 즐거운 대상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학습습관이 몸에 배지 않은 학생들 대부분은 시험 때마다 고통이 될 수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집중력이 점점 떨어져 고민하는 학생들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런 학생들은 시험기간이 되면 더욱 학교생활이 힘들 것이라 생각되어 몇 자 적어본다. 현재 학교 학습에서 중요한 것은 자기주도 학습을 위한 집중력 높이는 방법을 체득하는 일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만의 노트'를 만들기를 권한다. 노트정리를 잘 한다는 것은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는 기본조건이다. 노트는 학습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왜냐하면 교과 중심의 평가는 교사가 가르친 문제를 중심으로 출제하기 때문이다. 가르침의 내용을
결국 강진이 발생하여 국민적 충격을 준 경북 경주시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 선포됐다. 더불어 최근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수 차례의 강진으로 우리 교육과정에 지진교육을 강조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물론 세월호 참사로 인한 안전 교육에 대한 국민들의 경각심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과거에는 지진은 남의 나라 이야기처럼 들렸지만, 이제 우리 교육과정에 안전 재난교육이 더욱 강조돼야 할 때이다. 경주발 강진과 여진 지속 등 지진공포가 계속되면서 재난 교육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행 2009 개정 교육과정과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안전 재난교육을 피상적으로 다루고 있어서 문제인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현행 각 교과 교과서 속 내용은 간략한 이론 위주에 그치는 등 현실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화재나 태풍, 홍수 등 다른 재난과 달리 지진의 경우 우리나라는 안전지대라는 인식 때문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세월호' 등 대형 사건을 겪었음에도 각종 재난 안전에 관한 우리 학교 교육이 여전히 형식적이고 피상적이어서 문제다. 현행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지진 관련 내용은 초등학교 1∼2학년 과정
‘(전략)…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선생님들의 구두를 닦게 해 달라고 부탁했지만, 모든 선생님들이 거절했고 그동안 고생했다며 한 명씩 소년을 안아줬습니다. 소년은 선생님들의 책상에 캔 커피를 하나씩 올려두고 교무실 바닥에 큰절을 하고는 일어나지 못한 채 엎드려 한참동안을 서럽게 펑펑 울었습니다. 선생님은 대성통곡하는 소년을 눈물 가득한 얼굴로 일으켜 세웠고 힘껏 껴안아 줬습니다. 교대를 졸업하고 선생님이 되면 나보다 더 훌륭하고 언제나 아이들 편에 서는 올바르고 정의로운 선생님이 되어 있으라고….(후략)’ 박순걸 경남 송진초 교감은 26년 전 고등학교 졸업식만 떠올리면 지금도 눈물이 앞을 가린다. 절벽 끝에 주저앉아있던 가난한 소년을 일으켜 세우고 새로운 삶을 살게 한 스승이 기억 속에 살아 숨 쉬고 있기 때문이다. “그 때는 잘 몰랐습니다. 제게 선생님이 얼마나 큰 선물이었는지….” 그 시절 그 소년은 이제 23년차 교사로 장성했다. 스승을 닮아가는 자신을 발견할 때, 가난하고 어려운 환경에 놓인 아이들을 가르칠 때 스승의 깊은 사랑을 다시금 깨닫는다.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학업도 포기할 뻔 했던 소년을 교사의 길로 이끈 건 스승 오재석 경남 창원고 교
대한사립중·고등학교장회(회장 박재련)는 22~23일 부산 벡스코 그랜드볼룸홀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정기총회에는 김석준 부산교육감,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 전국 사립중·고등학교 교장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첫 날에는 임동석 건국대 교수가 ‘명심보감의 실체와 교육에의 활동’을, 윤진영 한국학중앙연구원 왕실문헌연구실장이 ‘옛 그림 속의 인문학’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튿날에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제철웅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특강과 본회의 등이 진행됐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축사에서 “최근 사학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푸대접하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낀다”면서 “교총은 대한사립중·고등학교장회와 협력해 사학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바로잡고 사회적으로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연 도중 연수생들에게 종종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강의가 ‘주입식 교육’인지 여부를 물어보면 대부분 머뭇거린다. 그렇다고 답을 하자니 내 강의에 문제가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 같고, 아니라고 하자니 강의식은 주입식이라는 개념에 비춰볼 때 주입식 교육인 것 같기 때문이다. 그럼 나는 한발 더 나아가 이렇게 묻는다. 보통 연수는 강사 주도의 강의식인데 만약 강의식은 주입식이고, 주입식은 나쁜 교육이라면 여러분이 받는 연수의 대부분은 나쁜 것이라는데 동의하는지, 만약 동의한다면 연수를 주관하는 사람들은 왜 나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연수를 시킨다고 생각하는지가 그 질문이다. 이 질문에 여러분은 뭐라고 답을 하겠는가? 이를 답하기 위해 먼저 던져야 할 근본적인 질문은 ‘주입식 교육법이란 어떤 교육법인가?’이다. 우리 사회는 주입식 교육은 나쁜 교육이라고 규정하면서 동시에 우리가 지금까지 받아온 교육은 주입식 교육이었다고 몰아붙인다. 과거 50명 이상의 학급에서 모둠활동도 할 수 없는 공간적 제약을 딛고 나름 다양한 방법으로 최선을 다해 가르쳤던 선생님들로서는 억울하기 그지없는 비판이다. 주입식 교육을 하면 학생들이 배울 내용을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학습에 대한
교사-학부모로 만나 작사가-작곡가 변신 중창단과 동요 앨범 ‘햇살 좋은 날’ 제작 ‘우리 할머니’ 등 공동 작업한 6곡 담아 “햇살 좋은 날 유리병 한 가득/아이들이 두고 간 햇살 한줌 담아볼까/외로운 친구 마음에 살살 뿌려주면/눈물로 젖어 있던 친구 마음 어느새/보송보송 즐거워 웃음 짓겠지~.” 지난 20일 경기 중산초 2학년 1반 교실. “우리 노래 한 번 해볼까.” 교사의 제안에 학생들은 기다렸다는 듯 노래를 시작했다. 티 없이 맑은 목소리가 리듬을 따라 춤췄고 동심 가득한 노랫말은 상상력을 자극했다. 김남숙 교사가 가사를 쓰고 학부모 김은선 씨가 곡을 붙인 동요 ‘햇살 좋은 날’이다. 김 교사는 “밝고 신나는 곡이라 그런지 아이들이 무척 좋아한다”고 귀띔했다. 이들은 이달 초, 중산초 어린이 중창단과 함께 동요 앨범 ‘햇살 좋은 날’을 냈다. 타이틀곡인 ‘햇살 좋은 날’과 ‘아기별 꽃’ ‘보물’ ‘우리 할머니’ ‘가을 조각보’ ‘마음속에 피는 꽃’ 등 여섯 곡을 담았다. 전문가의 작품과 견주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특히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노랫말과 세련된 전개가 눈길을 끌었다. ‘보물’은 학년 말, 아이들과 함께 1년간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초등 교원을 대상으로 ‘2016 인터넷 윤리 교수·학습지도안 공모대회’를 개최한다. 사이버폭력 예방, 아름다운 인터넷 이용 문화 정착 등 인터넷 윤리 의식 제고를 주제로 △창의적 체험활동 부문 △교과 연계 부문으로 나뉘어 치러진다. 전국 초등학교에 재직 중인 교원이라면 누구나 개인 또는 팀(3인 이내)으로 참가할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교원은 다음달 14일까지 교수·학습 지도안 2(개인)·3(팀)차시 분량을 작성해 참가 신청서, 요약본과 함께 공모대회 홈페이지(www.교안공모.kr)에서 응모하면 된다. 접수된 지도안은 △학습내용 구성(40점) △학습전략 구현(20점) △수업활용 적정성(40점)을 기준으로 평가한 후 우수작 24점을 선정한다.
경기교총(회장 장병문)은 2일부터 2박 3일 동안 제주도에서 시·군교총회장 워크숍을 실시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경기교총 회장단과 고문, 시·군교총 회장들이 참석해 매입 예정인 경기교총연수원 부지를 방문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시·군교총 회장들은 각 지역의 사업을 공유하고 회원확보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