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살아가는 과정에는 많은 기회가 열려 있다. 이 기회는 준비하는 자에게 축복으로 다가온다. 준비는 아름답다. 2년전 5월 정년퇴직을 1년 앞두고 '퇴직자를 위한 미래 설계'를 돕기 위한 학습 기회가 주어졌다. 2014년 5월 마지막 주였다. 수안보호텔에서 일주일 동안 연금관리공단이 주관한 연수에 참가한 것이다. 교직에 있으면서 많은 사람을 만난 축복을 누렸다. 이때 연수에서 만난 강사가 조관일이다. 이분은 농협에 입사하여 임원인 상무로 농협중앙회를 퇴퇴사한 후 강원도 정무부지사와 대한석탄공사 사장을 역임하였다. 퇴직 후 자신의 이름을 내건 창의경영연구소 설립을 하여 유명 강사로 활약하면서 48권의 책을 발간한 호화로운 이력의 소유자였다. 화려한 그의 이력을 보니 불현듯 ‘이 사람, 금수저가 아닐까’ 싶은 생각을 하였다. 사실은 뜻밖에도 아니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분은 학력 콤플렉스를 갖고 있었다. 다녔던 춘천농과대학(농학과)은 강원도에 위치한 작은 학교였다. 그 당시 집에는 논도 밭도 없었는데, 농대를 갔으니 무엇 때문일까? 나중에 교명이 강원대로 바뀌었지만, 어쨌든 지방대 출신이다. 사람마다 능력과 한계가 다르다. 자신만의 세계를 만드는 게 중요하
교육부는 지난해 말 ‘적정 규모 학교 육성 권고 기준’을 보면, 면·도서·벽지 지역 학생 수 60명 이하 학교, 읍 지역 120명 이하 초교, 180명 이하 중고교, 도시 지역 240명 이하 초교, 300명 이하 중고교는 통폐합을 권한다는 내용이다. 교육부의 적정규모 이하 학교 통폐안은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곤란하고, 학생들의 사회성 발달이 저해되는 등 교육 격차가 심화되며, 학생 수가 급속도로 줄어드는 상황에서 운영비는 많이 들어가고(60명 이하 학교 기준 1년에 3억∼4억 원) 교육적 효과는 떨어지는 소규모 학교를 유지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교육부이 이러한 발표에 소규모 학교의 앞날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다. 최근 자료에 의하면 60명 이하 학교는 2001년 700곳에서 올해 1813곳으로 늘었다. 저출산으로 인해 학생수가 점점 줄어들었고 이는 농산어촌의 갈수록 더 심한 것이다. 앞으로 이런 기준이라면 농산어촌 학교의 대부분은 폐교의 길을 면할 수 없다. 현재 대부분의 농산어촌 학교는 1면 1교의 원칙에 의해 유지ㅣ되어 가고 있지만 이마저 곧을 문을 닫아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학교는 지역사회의 교육과 문화의 중심지다. 학생교육뿐 아니라 대민 교육
상위 3%에 해당하는 학생들의 공부 비법을 듣다 기말고사를 앞둔 교실에 정적이 흐른다. 평소 공부를 하지 않았던 아이들까지도 이 기간만큼은 공부에 올인한다. 그런데 열심히 한 만큼 좋은 결과를 얻는 학생들이 있는 반면, 노력한 만큼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 낙담하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 문제는 학생들의 공부 방법인 것 같다. 이에 본교 상위 3%에 해당하는 아이들의 공부 비법을 들어 보았다. 본 수업에 올인하라! 고교 내신 성적은 학교 공부를 충실하게 받은 학생에게 유리하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매월 치르는 모의고사와는 달리 내신은 시험 범위가 넓지 않고 배운 내용에 국한되어 있기에 공부하는데 그다지 부담이 적다. 아이들의 수업시간 집중력은 대단했다. 무엇보다 수업시간 졸거나 잠자는 것 자체가 아이들에겐 용납되지 않았다. 그리고 선생님의 토씨 하나 빠트리지 않고 적어놓은 그들의 노트는 참고서 그 이상이었다. 시험 일주일 전, 조퇴·외출을 자제하라! 시험으로 인한 스트레스 탓일까? 시험이 다가올수록 학생들의 조퇴·외출이 잦다. 그런데 시험 일주일을 앞둔 외출과 조퇴는 오히려 학생들에게 독(毒)이 될 수가 있다. 아이들이 시험 일주일을 남겨 놓고 외출이나 조퇴
최근 교육부는 ‘적정규모 학교 육성 강화 및 폐교활용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저출산 고령화 사회의 도래로 학생 수 감소로 인한 통폐합으로 인한 폐교가 늘어남에 따라 이를 캠핑장 등 귀농·귀촌이나 관광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과 자진 해산하는 영세 사립 초·중·고에 재산평가액의 일부를 장려금으로 지급하는 것이 골자다. 이는 궁극적으로 소규모 학교를 통폐합해 적정 규모의 학교 육성을 강화하자는 논리다. 기본적 취지는 공감하나 그 추진 과정과 초점은 많은 갈등의 소지가 소재하고 있다. 이번 교육부의 ‘적정규모 학교 육성 강화 및 폐교활용 활성화 방안’은 경제 논리에 의한 교육 정책의 일환이어서 안타깝다. 이와 유사한 정책과 방안이 여러 번 제기돼 온 것이 사실이다. 또 다른 소규모 학교 통폐합 정책과 유사하다는 우려가 없지 않다. 그간 소규모 학교 통·폐합 정책 관련 지역 민원 발생과 농산어촌 지역의 교육 여건 악화 등을 고려하여, 학생 수를 척도로 한 ‘도서벽지 및 농산어촌 교육 활성화를 위해 일률적 기준에 의한 학교통폐합 지양 등의 논란에 비춰 이번 방안은 지역 사회 학교 활성화라는 사회 일반의 인식 및 요구에 정면 위배되는 것이다. 그 동안 역대
최근 삼성전자가 직급 체계 단순화, 수평적 호칭을 골자로 하는 인사제도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이 개편안의 주요 골자는 '직무·역할' 중심의 인사 체계 전환, 직급 단계를 기존 7단계에서 4단계로 단순화, 수평적 소통을 장려하는 상호존중의 호칭 등이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연공주의 중심의 기존 인사제도를 폐기하고, 업무와 전문성을 중시하는 '직무·역할' 중심의 인사 체계를 도입한다.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함께 창의적이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경력개발 단계(Career Level)를 적용해 기존 부장, 과장, 사원 등 수직적 직급 개념은 직무 역량 발전 정도에 따라 '경력개발 단계(Career Level)'로 전환되며, 직급 단계는 기존 7단계(사원1·2·3, 대리, 과장, 차장, 부장)에서 4단계(CL1~CL4)로 단순화된다. 임직원 간 공통 호칭은 '(이름)님'이 됐다. 단, 부서 내에서는 업무 성격에 따라 '님', '프로', '선후배님', 영어 이름 등 상대방을 서로 존중하는 수평적인 호칭을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반면 팀장, 그룹장, 파트장, 임원은 직책으로 호칭한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회의문
어미 곰처럼 이어령 어미 곰은 어린 것이 두 살쯤 되면 새끼를 데리고 먼 숲으로 간다고 해요. 눈 여겨보아두었던 산딸기밭 어린 곰은 산딸기에 눈이 팔려서 어미 곰을 잊고 그 틈을 타서 어미 곰은 애지중지 침 발라 키우던 새끼를 버리고 매정스럽게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나버려요. 발톱이 자라고 이빨이 자라 이제 혼자서 살아갈 힘이 붙으면 혼자 살아가라고 버리고 와요. 새끼 곰을 껴안는 것이 어미 곰 사랑이듯이 새끼 곰 버리는 것도 어미 곰 사랑. 불같은 사랑과 얼음장 같은 사랑.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산딸기밭을 보아두세요. 아이들이 정신을 팔고 있는 동안 몰래 떠나는 헤어지는 연습도 해두세요. 눈물이 나도 뒤돌아보지 않는 그게 언제냐고요. 벌써 시작되었어요. 탯줄을 끊을 때부터 걸음마를 배울 때부터 손을 놓아주었던 그때부터 무릎을 깨뜨려도 잡은 손 놓아주었던 날을 기억하세요. 시작노트 이어령 박사는 한국을 대표하는 지성이다. 문학평론가이며 문화비평가이며 학자이며 언론인이다. 소설가이자 수필가이며 희곡작가다. 동화작가이기도 하다. 그의 이름 앞에 시인의 이름은 빠졌었다. 이제 그의 이름 앞에 시인의 이름이 붙게 되었다. 시집을 출간했기 때
“경기도, 내년부터 야간자율학습 폐지 선언”이라는 기사를 읽었다. 한 마디로 반가운 소식이다. 현장에서 자율학습을 해본 선생님은 야간 자율학습에 대한 폐지를 속으로 환영했을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다. “경기도교육청이 내년부터 경기도 내 모든 고등학교에서 야간 자율학습을 폐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29일 간담회에서 교육의 비정상화를 정상화하는 첫 단계가 고교 야간 자율학습을 없애는 것이라며, 이 같은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어 야간 자율학습을 폐지하는 대신 인근 대학과 연계해 대체 프로그램을 개설할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경기도 교육감님의 야자 폐지 선언은 신선한 느낌이 든다. 야자를 폐지하는 것은 실보다 득이 많다. 우선 야자를 하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다. 가까운 일본, 중국의 학교에 야자하는 학교는 없다. 러시아, 영국, 미국 등 방문한 학교 어느 곳에도 야자를 하는 학교가 없다. 야자가 정말 좋다면 왜 선진국에서 야자를 하지 않겠는가? 그래도 사교육 걱정 안하고 자기들이 하고 싶은 공부를 우리보다 더 잘하고 있다. 야자를 하는 것은 선생님과 학생들을 힘들게 한다. 학생들이 야자를 하기 싫어하는데 학교장이 야자를 원하니 선생님이 마지
환경부 국립환경인력개발원(원장 김승희)과 한국환경교육협회(회장 이진종)는 수도권(서울, 경기도)초등교사를 대상으로 오는 7월 25일(월)부터 7월 29일(금)까지 총 5일간 실시되는 ‘수도권 초등교사 환경교육 지도자 과정 직무연수’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서울특별시교육청의 특수분야 연수기관’으로 지정(서울교육 2016-1211)된 직무연수(30시간)로 기후변화 대응과 저탄소 생활문화 실천을 위한 환경교육 전문성을 신장하고 환경프로젝트 수업 개념, 교수학습방법, 우수사례를 안내하고자 실시하며, 연수비는 무료이다. 연수과목은 “환경교육의 이론과 실제” 등 총 8개의 과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론교육을 비롯하여 활동참여교육, 현장방문교육 등 환경교육 관련 교수능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연수를 희망하는 교사는 2016년 7월 20일(수)까지 한국환경교육협회 홈페이지(http://www.greenvi.or.kr/) 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keea1030@naver.com)로 접수하면 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한국환경교육협회(02-571-1195)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교총은 교육부가 ‘적정규모 학교 육성 강화 및 폐교활용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일률적 기준에 의한 학교 통폐합을 지양하라고 촉구했다. 교총은 4일 입장을 내고 “그간 역대 정부는 경제적 효율성을 이유로 통·폐합을 추진했으나, 이를 통해 농산어촌 교육의 질이 좋아지고 교육여건 및 교육격차가 해소되었다는 분석 결과는 미비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학생 수 감소에 따라 학교 신설과 재배치 등 국가적인 대책 마련은 필요하나, 성과와 목표치 도달에 치중해 지역 여건을 고려하지 않을 경우 농어촌이 황폐화 될 우려가 있다는 취지다. 특히 농산어촌 소규모학교는 학생교육은 물론 지역사회의 문화적 공동체 역할을 담당한다는 점에서 교육·문화적 공동체의 구심점이 사라지는 문제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학생들이 장거리를 통학하거나 기숙사 생활을 할 경우 정서상·교육상 많은 문제점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교총은 소규모 학교 통폐합에 있어 반드시 해당 지역주민의 선택권을 보장하고, 지역 균형 발전과 귀농 권장 등 국가시책에 부응하는 소규모학교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다만, 3,686개교에 달하는 폐교 활용 확대 방안 마련은 필요하다”며 “교육적이면서도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가 제15회 파로호배 전국카누경기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종합 준우승을 차지했다. 6월 29일(수)부터 7월 1일(금)까지 강원도 화천군 화천호카누경기장에서 열린 제15회 파로호배 전국카누경기대회 200M C1에서 오해성 군이 은메달, C2 이대운, 박기철 군이 금메달, C2 오해성, 이설송 군이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어 500M에서 C1 오해성 군이 은메달, C2 이대운, 최문석 군이 금메달을 땄다. 1000M에서는 C1 최문석 군이 동메달, C2 이대운 최문석 조가 금메달, C2 박기철, 이재희 군이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서령고는 대전 한밭고에 이어 2위를 차지해 종합 준우승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준우승을 토대로 앞으로 있을 제97회 전국체전에서도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