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과 경북도교육청이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교육부는 14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시·도교육청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종합평가 결과, 8개 시교육청 중에서는 대구(1위), 대전(2위), 울산(3위) 교육청이 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됐다. 특히, 대구시교육청은 2012년 이후 5년 연속 1위에 올랐다. 9개 도교육청 중에서는 경북(1위), 충북(2위), 전남(3위), 충남(4위) 교육청이 우수교육청으로 평가됐다. 교육청 특색사업 분야에서는 울산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이 각각 시, 도지역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울산시교육청은 '기초학력 향상을 통한 꿈길찾기 BEST 프로젝트' 사업으로 2015년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전국 최저 수준의 기초학력 미달학생 비율을 달성했다. 전남도교육청은 '독서·토론으로 행복한 학생, 열차학교로 꿈과 끼를'이라는 사업으로 독서·토론 문화 확산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이번 평가는 2015년 1년간의 교육성과를 평가한 것으로 △학교교육 내실화 △학교폭력 및 학생위험 제로 환경 조성 △능력중심 사회기반 구축 △교육비 부담경감 △교육현장 지원 역량 강화 △교육수요자 만족도 제고
한국유초등수석교사회(회장 송준기)와 한국중등수석교사회(회장 이옥영)는 16일 한국교원대 교원문화관에서 ‘2016 수석교사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수석교사제 도입 다섯 돌을 맞아 열린 이번 기념식에는 전국 유·초·중등 수석교사 8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수석교사의 날에는 ‘융합교육축전’도 마련됐다. 교실 수업의 변화를 이끌기 위해 노력하는 수석교사와 전국 교사, 예비 교사들이 함께 어우러져 배우고 나누는 장(場)을 마련한 것이다. 송준기 한국유초등수석교사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수석교사와 예비 교사들의 만남을 통해 수업을 바꾸고 교실문화 개선에 앞장 설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옥영 한국중등수석교사회 회장도 “앞으로도 이런 교육 축제가 더욱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융합교육축전은 유·초등 수석교사들이 마련한 ‘융합수업나눔 축제’와 중등 수석교사들이 준비한 ‘자유학기제 융합교육 축전’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융합수업나눔 축제는 교육과정 재구성·설계 강의, 수업 시연, 수업 컨설팅 프로그램으로 구성, 운영됐다. 자유학기제 융합교육 축전은 수석교사와 예비 교사가 팀을 이뤄 창의융학교육 수업을 설계·발표하는 수업 경연
한국중등교장협의회(회장 최수혁)는 14일부터 이틀간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제109회 하계 직무연수를 실시했다. ‘미래형 창의 인재를 육성하는 중등 교육’을 주제로 열린 이번 직무연수에는 교장 2500여 명이 참석했다. 연수 첫 날에는 임선하 박사(현대창의성연구소)가 ‘미래형 창의 인재를 기르는 중등 교육’에 대해 강의했다. 이튿날 열린 개회식에서 최수혁 회장은 “인성을 중시하는 기본 교육의 정신이 정치적으로 흔들리고 훼손되지 않도록 교장들이 교육 현장을 지켜야 한다”며 “모두 힘을 합쳐 잘못된 관행은 바꾸고 좋은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해나가자”고 전했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은 축사에서 “이번 연수에서 여러 교장 선생님들이 해주신 말씀을 꼭 기억했다가 반드시 해결책을 제시하겠다”며 “특히 단위 학교의 자율성을 훼손하는 각종 실험 정책에 강력히 대응하고 관리직에 대한 성과연봉제 도입을 저지하겠다”고 전했다.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줘야 한다는 것이 요즘 교수학습이론의 대세다. 그런데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기 전에 선행돼야 할 것이 있다. 공부를 잘 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고, 잘 할 수 있도록 하는 바탕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학습력의 바탕을 길러주는 것은 농부들이 곡식을 심기 전에 논밭에 퇴비를 주고, 쟁기질을 하는 등 지력(地力)을 길러주는 것과 같다. 학습력의 바탕이 약한 학생 즉, 아들러(Alder)가 말한 ‘삶의 틀’이나 원동연이 말한 ‘수용성의 틀’이 깨진 학생들은 스스로 학습하거나 가르침을 받아들이기 어렵다. 아들러는 “행동이 바르지 않거나 정상에서 벗어난 아이들은 틀림없이 낙담한 아이”라며 아이들이 스스로 소중하고, 의미 있고, 능력 있는 존재라고 느낄 수 있도록 삶의 틀을 먼저 복원시켜야 함을 강조한다. 아들러가 말한 삶의 틀은 자기존재에 대한 의미 부여인 ‘자기개념’, 세상에 대한 의미 부여인 ‘세계상’, 그리고 자신이 꿈꾸는 ‘자기이상’으로 구성돼 있다. 학생들이 삶의 틀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 교사가 할 역할은 학생에게 용기를 불어넣어주고 사회적 감정을 키워주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선택하고 있는 초등교
대구교총(회장 이종목)은 12일 대구교총 회의실에서 네오교총 정기협의회를 열어 주요 현안과 조직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하반기 행사 일정을 확정했다. 네오교총은 40세 미만 젊은 회원들의 조직체다. 앞서 9일부터는 회원 친선 도모를 위해 제2회 대구교총회장배 스크린골프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대회 예선전은 오는 22일까지 펼쳐지며 본선은 30일 썬스크린골프(유천동)에서 열릴 예정이다. 회원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국방부의 군공항 이전 정책 추진을 보면서 나는 ‘군공항 이전 수원시민 협의회’ 회원이다. 수원이 고향이고 60년을 수원에서 살아왔기에 어느 누구보다도 수원을 사랑하고 또 수원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그래서 시민 모임인 협의회에 가입하고 그 필요성과 이전에 대해 어느 누구보다 공감하면서 ‘군 공항 이전’을 주위 사람들에게 전파하고 있다. 이 모임에 즐거운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이상한 뉴스를 보았다. 박 대통령 말 한마디에 정부는 그 다음 날 국무조정실 주관 국방부, 국토부, 대구시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참여 TF를 구성하여 대구공항 이전 방안을 논의한다는 것이다. 대통령 지시를 받들어 대구공항 이전을 신속하게 추진한다는 것이다. TF 팀장은 국무조정실장이다. 와, 고위공직자들이 동작도 빠르다. 대구공항 이전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나도 찬성이다. 대구나 광주나 수원 군공항은 반드시 이전되어야 한다. 그런데 순서와 절차가 잘못되었다. 군공항이 이전하려면 지자체는 이전 건의서를 제출하고 실무협의체에서는 건의서를 검토하고 평가위원회에서는 건의서를 평가해야 한다. 그런데 대구의 경우, 대통령 지시가 먼저 내려졌다. 그렇다면 바로 1년 전, 2015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는 7월 14일(목) 오후 13시부터 14시까지 송파수련관에서 1, 2학년학생과 교직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담배연기 없는 학교 선포식 및 흡연예방 마술공연’과 금연 서약서를 작성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학생부장의 훈화를 시작으로 대표 학생들의 평생 금연 결의문 낭독 및 전체 학생 선서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이번 선포식에서 1, 2학년 학생들은 학생 본인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 평생 흡연하지 않고, 국민 건강을 위한 금연 활동에 적극 동참하기로 다짐했다. 이어 금연을 주제로 한 마술공연을 통해 학생들은 담배가 얼마나 해로운 물질인지 실감나게 깨달았으며 각종 포스터와 홍보물을 통해 흡연의 폐해를 자세히 알 수 있었다. 손상훈 학생회장은 “앞으로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흡연을 예방하는데 학생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령가족 모두가 자존감을 갖고 희생과 헌신 안에서 한마음으로 학교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우리 엄마는 대화하자 하고는 꼭 마지막에 화를 내요. ‘대화’가 대놓고 화내는 것인가요?” “엄마랑 대화 안 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엄마랑 거의 매일 다투는데요, 대화를 안 하면 싸우지도 않고 일석이조잖아요.(어느 인터넷 고민 상담 사이트 글)”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과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 제작‧방영하고 있는 ‘EBS 인성채널-안녕! 우리말’의 새 콘텐츠가 공개됐다. ‘대화’와 ‘경청’을 주제로 15일에는 ‘대화(안) 하는 법'을 방영하고 22일에는 ‘경청의 기술’이 본방송을 탄다. 인실련은 2014년부터 ‘우리 사회의 언어문화 실태’, ‘따뜻한 언어로 만들어가는 사회’를 주제로 영상자료를 제작, 언어문화 개선에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해왔다. 올해는 ‘사회적 통합을 이끌어내는 소통의 기술’을 주제로 2편의 영상을 통해 구체적 실천방안을 제시했다. 매번 화내며 끝나는 엄마와의 대화 때문에 속상해하는 청소년들의 고민으로 시작하는 ‘대화(안) 하는 법’은 ‘엄마 언어 번역기’를 소개한다. 속마음 그대로를 표현하지 못하는 어머니의 말을 잔소리로 오해하지 말라는 의미다. 예를 들어 ‘공부 좀 해라’는 ‘포기가 아닌 노력을 배우라’는 뜻이며 ‘그만 좀 자라’
한국교총 교권옹호기금운영위원회는 12일 제89차 회의를 열고 교권 사건 11건에 총 3900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세월호 참사로 자살한 고 강민규 경기 단원고 교감에 대한 ‘순직유족급여청구 기각결정 취소 청구’ 행정소송(3심)과 관련해 변호사 선임료 5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교총은 이미 1‧2심에 1000만원을 지급했다. 교총은 “큰 재해를 겪고 생존자 증후군으로 자살한 경우 순직 또는 국가유공자로 예우하는 것이 보편적 추세인데 반해 행정편의주의로 이를 외면한 안행부에 유감”이라며 “대법원 판결 결과와 상관없이 교원의 교권을 끝까지 보호하려는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고 강 교감 외 21건의 안건을 심의했으며 학교폭력, 학교 안전사고를 이유로 민‧형사 소송을 당한 교권침해 사건에 100만원부터 500만원까지 변호사 선임료를 지급하기로 했다. 또 이종근 동아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이지은 법무법인 동서남북 변호사를 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교총은 1978년부터 명예훼손, 안전사고, 부당한 징계, 폭행 등 교권침해를 당한 교사들을 지원하기 위한 교권옹호기금을 운영하고 있다. 소송비는 심급당 최대 500
‘2015개정교육과정에 따른 초등 교수‧학습과 평가의 방향’을 발표한 정문성 경인교대 교수는 학생 참여형 수업에 ‘딴지’를 걸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 교수는 “최근 배움 중심, 학생 중심, 활동 중심, 체험 중심 등 교육청마다 학생 참여형 수업과 관련된 슬로건이 난무하고 있다”며 “이런 표현은 수업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일 뿐, 수단이 목적을 대신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설명식 수업은 나쁘고 토의‧토론 수업이 좋다는 식의 고정관념도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설명식 수업은 짧은 시간에 많은 지식을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토의‧토론 수업도 좋은 수업, 나쁜 수업이 있다”며 “설명‧시범‧체험 등 어떤 방식의 수업을 할 것인지는 교과 전문가인 교사가 상황에 맞게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또 ‘유대인교육’이나 ‘거꾸로 수업’ 등 새로운 수업방법들이 유행처럼 번지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현실을 우려했다. 그는 “‘학문에는 왕도가 없다’는 본질, 즉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예습 후 수업, 토론식 수업을 말만 바꾼 것일 뿐 가르치고 배우는 본질은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