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기 참 좋은 계절이다. 저유가 영향으로 유류할증료도 내리고 저가 항공기도 여러 도시에 취항하면서 외국에 가는 여행객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때 이용하는 것이 바로 공항이다. 공항은 그 나라의 얼굴이다. 공항에 관해서라면 미국 뉴욕은 끔찍하다. 14시간의 고된 비행 끝에 겨우 땅에 발을 붙이고서도 입국심사대까지 가기 위해 늘 한두 시간은 더 기다려야 한다. 2013년만 해도 뉴욕 케네디국제공항(JFK)은 미국 공항 중에서 입국 수속이 가장 오래 걸리는 악명 높은 곳이었다. 언론이 이런 문제를 제기할 때마다 미 세관국경보호국은 “국제선 항공편 도착이 매년 크게 늘어나는 데다 특히 JFK는 미국에서 가장 많은 해외 관광객이 들어오는 공항이라 어쩔 수 없다”는 답변이었다. 그런데 최근에는 거의 도착과 동시에 셀프로 자동입국심사(APC)를 거쳐 공항을 빠져나갈 수 있다. 물론 인천국제공항에도 자동출입국심사대가 있다. 하지만 이곳은 어디까지나 한국인만을 위한 시설이다. 반면 APC는 과거 한 번이라도 미국을 방문한 적 있는 비자면제 협약국 사람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데다 영어뿐 아니라 한국어 등 8개 국어가 지원돼 외국인으로선 정말 편리하다. CBP에 따르면
제49회 과학의 날(21일)을 맞아 국립과천과학관에서 ‘해피 사이언스 데이’를 주제로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19일부터 일주일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가상현실 체험(VR), 드론(무인항공기)의 작동원리, 레고블록 경진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국립과천과학관은 행사 기간동안 입장료를 무료로 정하고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일본에서 지진이 일어났다. 그리고 반대편에서도 지진이 일어났다. 땅이 흔들리고 집이 무너지고 모든 건물이 무너졌다. 사람의 생명을 빼앗아가고 많은 상처를 주었다. 가족을 잃고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았다. 피난처도 모자라 갈 곳이 없어 힘들어하는 이도 보았다. 남의 일이 아니다. 우리와 먼 거리에 있는 나라가 아니다. 우리나라도 지진에서 안전지대가 아니다. 안전에 대한 생각을 새롭게 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지진에 대한 교육도 필요하고 지진에 대비한 건물도 지어야 하고 지진이 일어났을 때의 매뉴얼도 만들어놓아야 할 것 같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려고 하면 안 된다. 애써 외면해서도 안 된다.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하면 안 된다. 교육도 필요하고 대비책도 필요하다. 특히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의 건물에는 지진을 대비한 설계가 이루어져야 하고 철저한 준공검사가 있어야 할 것 같다. 지진뿐만이 아니다. 우리나라는 각종 전염병에 대한 안전교육도 필요하다. 대비도 필요하다. 전염병이 돌면 온 국민이 생활은 정말 힘들어진다. 특히 정신건강이 피폐해진다. 모두가 불안 떨 수밖에 없다. 매년 찾아오는 전염병에 대한 철저한 대비 또한 소홀히 해서는 안 될 분야다. 학생들에
B형, 갑작스런 지진으로 일본 구마모토가 적이 없는 전쟁을 치루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무슨 말로 위로를 하여야 할 것인지 몰라 머릿속이 하얗게 된 느낌입니다. 특히, 구마모토시는 제가 3년 반 동안 아이들과 생활을 하였고 동포들을 돌아보면서 인연을 가진 분들이 많은 곳이랍니다. 5년 전 동일본 대지진으로 1만8000여 명이 희생되자 한국에서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제가 근무한 광양의 중학교에서도 학생들이" 힘 내, 빨리 회복되기를!" 내용을 담은 위로의 편지를 써 피해지 학생들에게 보내기도 하였으며, 과거는 과거고 인간적으로 일본을 돕자”는 글이 인터넷을 뒤덮더니 삽시간에 적십자에만 성금 456억원이 모였습니다. 이보다 5배 가까운 8만7000여 명이 희생된 2008년 중국 쓰촨성 대지진 때 걷힌 돈은 46억원이었답니다. 그러고 보면 동일본 대지진 때가 10배 가량 모인 셈이지요. 한국인의 중국 선호도가 일본보다 약간 높던 때였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일까요. 이는 한·일 간 애증 관계 탓이라는 게 전문가 진단입니다. 애증은 친밀감을 주는 상대가 섭섭하게 굴면 생기는 감정이지요. 이럴 경우 상대가 잘되면 밉지만 너무 잘못되면 애정이 튀어나오게 됩니
4월 12일, 청주행복산악회원들이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와 마산합포구에 걸쳐 있는 진달래꽃 산행지 무학산을 다녀왔다. 두척산 또는 풍장산으로 불렸던 무학산은 서마지기를 중심으로 남북으로 길게 주릉이 이어지고 시내와 가까워 등산로도 다양하다. 산림청 지정 100대 명산에 이름을 올렸고 신라 말기 최치원이 산의 형상이 학이 춤추듯 날개를 펴고 나는 것과 흡사해 무학산(舞鶴山)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전해온다. 아침 7시 용암동 집 옆에서 출발한 관광버스가 국회의원선거 전날이라 거리에서 뜨거운 열기가 느껴지는 시내를 지나며 회원들을 태우고 문의IC로 청주상주고속도로에 들어선다. 날씨가 흐리지만 차창 밖 먼 산에는 활짝 핀 산벚꽃이 멋지게 수채화를 그렸다. 늘 그렇듯 가래떡, 모시떡, 삶은 달걀, 막과자, 빵, 커피가 연달아 자리로 배달된다. 돈을 써도 기분 좋을 때가 있다. 첫 번째 들른 중부내륙고속도로 선산휴게소에서 우연찮게 내 고향 청주시 내곡동의 어른들이 나들이 가는 차량을 만나 찬조도 했다. 부지런히 달리는 차안에서 편안하고 조용한 산악회를 자랑한 달콤 회장님의 비타민 많이 섭취하며 안전산행 하라는 감사인사, 석진 산대장님의 산행안내와 산행 후 어시장 경
우리 부부가 광교산을 찾아 가는 방법은? 바로 대중교통인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얼마 전 우리 부부는 광교산을 찾았다. 오전 10시 경, 우리 아파트에서 구운공원을 올라간다. 길가에 복숭아꽃, 애기똥풀꽃, 앵두꽃, 황매화꽃, 조팝나무꽃이 만발하였다. 이렇게 화려한 꽃을 보니 구태어 광교산을 찾을 필요가 없겠다. 구운공원을 지나 구운중학교 앞으로 간다. 광교산 종점을 가는 시내버스를 타려는 것. 시내버스를 타면 좋은 점 하나, 사방 주위를 둘러볼 수 있다는 것이다. 자가용 운전 때는 운전에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에 주위를 살펴 볼 수 없다. 그러나 버스를 타면 시가지의 변화 모습은 물론 승객들의 모습도 세세히 볼 수 있다. 수원에서 벚꽃길로 이름이 난 광교마루길, 오늘 모인 인파가 대단하다. 모두 봄나들이 나온 상춘객이다. 버스 종점에서 하차하니 벌써 배가 출출하다. 등산 시간을 계산하니 점심을 해결해야 한다. 가까운 식당에서 잔치국수로 대신한다. 휴일이라 그런지 식당을 찾는 사람이 많다. 우리 부부가 향한 곳은 창성사 앞길이다. 이 곳에선 무슨 땅파기가 한창이다. 마치 선사 유적지 발굴 모습이다. 땅을 자세히 보니 과거 이 곳에 있었던 길다란 화강암으로 된
지난 3월 29일 남청주신협 홍보원들이 남해바래길로 트레킹을 다녀왔다. 남해바래길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에 선정된 경남 남해군 남쪽 바닷가의 도보여행길이다. 남해여행정보에 의하면 바래는 남해 사람들의 토속어로 옛날 어머니들이 바다가 열리는 물때에 맞춰 갯벌에 나가 해산물을 채취하는 작업이고, 그때 다니던 길이 바래길이다. 출발장소인 청주시 용암동 남청주신협 앞으로 가니 아는 얼굴들이 많다. 국회의원 선거를 앞둬 정치인들도 얼굴을 보였다. 아침 7시 30분 출발한 관광버스가 남청주IC로 경부고속도로에 들어섰다. 전무님의 소개로 이사장님이 겨우내 움츠러든 마음을 따뜻한 봄기운으로 활기차게 만들자는 인사를 했다. 여행은 날씨가 한 몫 하는데 아침부터 하늘이 잔뜩 찌푸렸다. 통영대전고속도로 인삼랜드휴게소와 산청휴게소에 들르며 부지런히 달려온 관광버스가 남해고속도로 사천IC를 빠져나온 후 3번 국도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간다. 사천시와 남해군을 잇는 삼천포대교, 초양대교, 늑도대교, 창선대교를 차례대로 건너고 창선면과 삼동면을 잇는 창선교를 통해 지족해협을 지나면서 명승 제71호로 지정된 죽방렴을 구경하고 12시경 남면의 선구리에 도착했다. 남해
일본 큐슈지방 중부에 위치한 구마모토현이 지진으로 유령도시로 변하고 있다는 소식이 가슴을 아프게 한다. 구마모토시는 나와 인연이 깊은 곳이다. 1994년 9월부터 구마모토한국교육원장으로 파견받아 3년 반 동안 재임하면서 재일동포들과 한국어 공부와 한국노래를 부르는 등 내 삶의 흔적이 남아 있고, 한국에서 많은 교원 연수단을 받아들여 일본교육에 대한 실태를 배우는 기회가 되기도 하였다. 아들은 구마모토시립고센소학교를 졸업하였고, 딸은 게료중학교를 졸업한 한 후에 큐슈학원고등학교에서 2년간 공부를 하고 귀국한 곳이기도 하다. 구마모토는 분지로 둘러 쌓여 여름철은 아주 더운 곳이지만 아소산을 중심으로 한 수려한 자원과 경관, 그리고 물이 정말 좋은 곳으로 매일 한국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과거 역사에는 한국과는 나쁜 인연이 많은 곳이지만 현재는 한국과의 교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자매도시인 충청남도 구마모토사무소가 개설되어 있다. 이런 곳이 이번 14일 저녁 진도 6의 지진으로 지반이 붕괴되기 시작하여 15일에도 진도 7.3의 강진이 연속적으로 발생하여 수많은 사상자와 인적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지인들에게 전화를 하였더니 인명피해는 없지만 재산상
41부작 ‘장사의 신-2015객주’ 후속으로 방송된 KBS 공사창립특별기획 ‘태양의 후예’가 4월 14일 종영됐다. 16부작 미니시리즈이지만 제작비 130억 원이 투입된 터라 대작 드라마라 할 수 있다. 영화가 그렇듯 드라마도 100억 원 이상 투입된 작품이면 보통 그렇게 말한다. 급은 뭐, 그렇다치고 ‘태양의 후예’는 드라마의 역사를 새로 썼다는 평가가 나올 만큼 신드롬을 일으켰다. 우선 사전제작의 전작제 드라마로 성공한 점이 그렇다. 성공의 바로미터는 응당 화끈한 시청률이다. 2월 24일 첫 방송은 전국 시청률 14.3%로 시작했지만, 3회 만에 23.4%로 급상승했다. 30%를 넘긴 것은 9회부터다. 밤 10시대 주중 미니시리즈가 시청률 30%를 넘긴 것은 2012년 MBC TV ‘해를 품은 달’ 이후 4년 만이다. KBS로선 2010년 ‘제빵왕 김탁구’(최고 시청률 30회 49.3%)이후 6년 만의 ‘쾌거’이다. 두 자릿수 시청률만 기록해도 성공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이니 그야말로 대박이 난 것이다. 15회는 34.8%, 1분 최고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42.5%까지 치솟은 것으로 조사됐다. 총선 개표방송을 한 지상파 3사의 시청률을 합한 23.2%보다
아름다운 잎은 하나씩 떨어지고 약속된 대로 푸른 새싹을 피우고 있으니 신선한 맛이 난다. 신선한 맛, 새로운 맛, 향기로운 맛을 느끼며 살아가면 행복한 삶이 된다. 선생님들은 자기도 모르게 짜증스러운 날이 있고 화가 날 일이 있고 황당한 일이 있게 마련이다. 그럴 때마다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면서 자연을 닮아가면 자신을 잘 다스리게 되지 않을까 싶다. 4월이 벌써 중반을 넘겼다. 4월 하면 농부가 생각난다. 농부에게는 가장 바쁜 철이다. 4월은 심는 달이다. 심을 때를 놓치면 가을을 기약할 수가 없다. 심는 대로 거둔다. 많이 심어야 많이 거두게 된다. 좋은 것 심어야 좋은 것 얻는다. 땅을 잘 기경해야 농작물이 잘 자라게 된다. 농부에게서 배울 점이 너무나 많다. 농부와 같은 선생님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농부는 계획적이다. 계획이 없는 사람은 목표를 이룰 수가 없다. 콩을 얻기 위해서는 콩을 심는다. 팥을 얻기 위해서는 팥은 심는다. 쌀을 얻기 위해서는 벼를 심는다. 교육의 3요소를 흔히 인간, 의도성, 변화와 성장을 말한다. 교육의 대상은 사람이다. 그리고 교육은 의도적인 계획 하에 이루어진다. 교육의 목표는 변화와 성장이다. 농부처럼 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