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이 어느 정도 잠잠해 지는가 싶더니 다시 아동학대가 우리 사회를 뒤흔들고 있다. 인천 11살 학대 소녀 탈출사건을 시작으로 부천 초등생 토막시신 사건과 큰딸 살해 암매장 사건, 평택 실종아동 원영이 등 상상하기도 싫은 엽기적인 일이 잇따라 일어나고 있다. 우리는 흉포하고 잔인한 사람을 인면수심(人面獸心)이라고 말한다. 그야말로 얼굴은 사람이나 마음은 짐승 같은 사람이다. 아무리 인간성이 상실된 현대사회라고 하더라도 자기 자식의 생명을 무감각으로 살해하는 비정한 부모들의 모습에 두려움마저 든다. 아이들은 어리기에 부모의 관심과 보살핌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다. 이런 아이들에게 보살핌은커녕 방치와 학대로 피지도 못한 어린 새싹들이 시들다 못해 죽음을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누구나 성인이면 부모가 될 수 있지만 온전한 부모역할은 그리 쉽지 않다. 부모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제대로 못할 경우 어김없이 이런 비극은 찾아오기 때문에 이들에게 올바른 자녀양육에 필요한 부모로서의 의무와 책임, 그리고 소양교육이 필요하다. 부모는 자녀의 생존과 안전을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시켜 줄 뿐만 아니라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규범과 가치관은 물론
一寸光陰不可輕이라 세월이 너무 빠르게 지나간다. 세월이 흘러감이 눈에 보인다. 소년이로 학난성이라 소년은 늙기 쉽고 학문은 이루기가 어렵다. 그래서 시간을 아끼라고 한다. 맞는 말이다. 젊은이들을 세월 가는 줄 모른다. 아까운 줄 모른다. 나이가 들어야 이해가 된다. 모든 게 그렇지만 공부도 때가 있다. 공부할 때는 젊은 시절이다. 씨 뿌릴 때는 봄이다. 공부가 어렵다고 공부를 안 하면 학생으로서의 본분을 다하지 못하는 것이다. 많은 분들이 다른 일보다 공부가 제일 쉽다고 한다. 특히 애를 키우는 일보다 공부하는 것이 쉽다고 한다. 애를 키우는 주부들의 한결같은 말이다. 경험한 자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공부할 때 공부를 해야 나중에 후회함이 없다. 공부할 때 딴짓하다 나중에 공부한다고 책상에 앉아 책과 싸우는 이가 있다. 그러면 본인은 말할 것도 없고 딸린 식구들도 힘들게 된다. 공부는 공부할 때에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간을 아껴야 한다. 일촌광음불가경이라. 한 마디의 시간도 가볍게 여기지 말라고 하였다. 특히 학생시절의 시간은 금 같은 시간이다. 이 시간은 너무 빨리 지나간다. 시간을 붙들려고 해도 붙들 수가 없다. 자투리시간까지 공부에
장애인의 아픔을 이해해요 담양금성초(교장 이성준)는 4월 20일 제 36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1교시에 전교생이 장애이해 시간을 가졌다. 미리 제작한 장애인의 날 기념 신문과 학년 단계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한민국 1교시‘ 영상을 시청하고 1~3학년은 장애이해 O, X 퀴즈 풀기, 4~6학년은 장애이해 낱말퀴즈를 풀기도 했다. 후천성 장애인의 수가 선천성 장애인의 수보다 10배나 많으며, 누구라도 언제든지 사고나 질병으로 장애를 입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배우며 놀라는 학생들이 많았다. 금성초에 재학 중인 3명의 선천성 장애인을 대하는 자세도 배우고 장애인을 위한 시설물을 돌아보았으며 다른 사람이나 친구를 소중히 대하는 자세까지 배우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새로 입학한 1학년 친구들은 장애인의 날 기념 신문으로 공부도 하고 O, X 퀴즈 풀기, 학습지로 공부하며 인성 교육을 하는 시간이 되어서 매우 좋아했다. 사이좋은 친구 사이를 만들어주는 보물을 찾는 공부를 하면서 기본생활 습관을 다독이는 기회를 만들었다. 1학년은 장애인을 이해하고 돕는 공부의 중요성을 생각하면 가정교육도 함께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장애인의 날’로 5행시를
지난 14일 일어난 일본 구마모토 강진과 관련, 일부 네티즌이 악성 댓글을 달고 있는 것은 참으로 부끄럽고 개탄스러운 일이다. 이들은 “5년 전 동일본 대지진 때 성금을 모아줬는데도 일본은 고마워하기는커녕 위안부 등 과거사를 왜곡하려 하니 절대 다시 도와줘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도우려면 형편이 더 어려운 에콰도르를 지원하자”는 목소리도 적잖고 옮기기 어려울 정도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표현도 없지 않다.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2011년 이후 한·일 관계가 악화된 것은 사실이다. 지난해 말 결국 양국 간 합의 형식으로 인정하긴 했지만 그 이전까지 아베 신조총리는 위안부 동원 과정에서의 일본군 개입 사실을 일관되게 부인했었다. 게다가 그는 무라야마 선언의 재검토까지 선언해 한국 측의 공분을 사기에 충분했다. 박근혜 대통령 역시 위안부 문제 해결 없이는 한·일 관계도 없다는 원칙을 고집해 양국 관계를 얼어붙게 하는데 일조했다.하지만 그렇다고 이웃의 불행에 눈감은 채 다시 도와서는 안 된다거나 심지어 고소해하는 건 정당화될 수 없다. 지난 동일본 대지진 때 성금을 모아준 것도 감사 인사를 듣기 위해 한 일은 아이었다. 인종과 국적을 떠나 모든 인간의
"좋은 연구 산출물도 도서관이나 창고에만 놓여 있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김재춘(53) 한국교육개발원(KEDI) 원장은 19일 한국교육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연구결과의 활용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유일의 교육RD기관으로서 연구를 잘하는 것은 기본이고, 널리 쓰이도록 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연구보고서를 수요자의 관심과 상황에 맞게 재구성하고, 연구 과정에 교원의 참여를 늘려 현장성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김 원장은 알파고 대국으로 실체를 드러내고 있는 제4차 산업혁명에 주목했다. 그는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창의성과 인성을 길러주는 교육이 필요하다"며 "미래사회에 적합한 교육모델을 개발·보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자유학기제에 대해서는 "학교교육을 근본적으로 혁신할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역설하며 ‘자유학기제 전도사’로서 소신을 피력했다. 김 원장은 현 정부의 핵심 교육 브레인으로 통한다.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 후보 선거캠프 행복교육추진단 위원으로 참여해 자유학기제 등 현 정부 교육정책의 밑그림을 마련했다. - 취임 석 달째를 맞고 있는데, 소감과 앞으로 계획은. "대학 4학년 때 연구실습으로 교육개발원에 온 이
"소중한 투표로 교사들의 마음을 보여줍시다" "오직 교총 회원과 교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분으로" "나의 한 표가 우리 선생님의 좋은 울타리가 되길" 제36대 한국교총 회장 선거에 대한 관심이 초반부터 달아오르고 있다. 아직 후보자 등록도 시작되지 않았지만 ‘온라인 투표 약속하기 이벤트’에 벌써 회원 160여명이 참여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 실명 인증 후 짤막한 글을 남기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번 이벤트에 참여한 회원들은 선거 참여를 다짐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동료 교원의 동참을 당부했다. 특히 이광우 회원은 "선거는 축제"라며 "입후보하거나 투표하는 것이 선거에 대한 예의"라고 강조했다. 정지혜 회원은 "첫 투표 꼭 하겠습니다"라는 짧은 글로 한국교총 회장 선거에 대한 설렘을 내비쳤다. 회원들은 새로 선출될 회장에 대한 바람도 나타냈다. 박경휘 회원은 교원의 의견을 잘 반영할 후보를, 고병철 회원은 교육에만 전념할 후보를 차기 회장감으로 꼽았다. 최선호 회원은 "대한민국의 큰 기둥 역할을 하는 ‘교총’을 잘 이어가길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12년 만에 부활하는 온라인 투표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나수임 회원은 "여러 선생님들
지난해 12월 26일 경기 안양 범계로데오거리. 인형 탈을 쓴 학생이 ‘우리말을 바르게 쓰자’는 전단지를 나눠주지만 사람들은 무심히 지나간다. 그러던 중 갑자기 한 학생이 트롬본을 불기 시작하자 행인처럼 오가던 학생들이 하나 둘 대열에 합류해 율동을 시작한다. 이는 언어문화개선 플래시몹 대회에서 교육부장관상을 차지한 경기 양명고 학생들의 활동 모습이다. 31개 팀이 응모해 17개 운영 팀을 선발한 후 최종 3개 우수 팀이 선정됐다. 40명의 참가 학생들은 로데오거리 뿐만 아니라 평촌 중앙공원과 학교 급식실, 대부도까지 3차례 플래시몹을 진행했고 활동 영상을 편집해 유튜브와 SNS에 공개했다. “지금부터 알려줄게 바른 언어 사용 / 멋지고 아름다운 사람은 따라해 / 제일 먼저 헷갈리는 안되 안돼 / 안되라고 말하면 절대로 안 돼 / 아기를 낳지 말고 병이 나아야 돼 / 설레임 말고 설렘이 느껴져야 해 / 몇일 인진 몰라도 며칠인진 아네 / 멋져도 맞춤법 틀리면 안 좋아해” 앞줄에는 유관순 복장을 한 여학생들이, 군데군데 산타클로스, 백설공주, 해리포터 복장을 한 학생들이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행인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신기한 눈으로 구경하기 시
“지소연 선수가 세계무대에서 메시같이 놀라운 기량을 보여 ‘지메시’라는 별칭을 얻었잖아요. 저도 열심히 해서 ‘제2의 지메시’로 한국축구를 빛내고 싶어요.” 임소정(경기관광고 2학년) 양의 꿈은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선수처럼 한국 여자축구를 빛내는 것이다. 18일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경기관광고 축구부에서 만난 임 양은 한 눈에 봐도 날렵해 보였다. 임 양의 포지션은 측면 공격과 수비를 겸하는 사이드 윙‧사이드 백이다. 최전방과 후방을 넘나들며 직접 득점하거나 어시스트하면서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스피드와 강인한 체력이 중요한 자리다. “축구선수로 활동했던 친오빠를 따라다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축구를 시작하게 됐다”는 임 양은 매년 U-13~16 여자축구대표팀 선수로 선발돼 아시아 각국을 돌며 국제대회에 참가할 정도로 자타공인 축구 유망주다. 장점은 단연 스피드. 전진영 코치는 “소정이는 팀 내 추축이자 우측 공격수로서 맡은 바 역할을 다하는 든든한 선수”라고 밝혔다. 지난해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3위, 청학기 전국여자중‧고축구대회 3위 등 축구부 창단 4년 만에 신흥 강팀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경기관광고에서의
바른말누리단 부문 암행어사 제도, 칭찬어린이 뽑기 눈길 체험학습, 각종 교내대회로 깊이 더해 한국교총과 교육부, 경남교육청이 공동 주관한 ‘2015 학생언어문화개선’ 시상식이 21일 교총회관에서 개최됐다. 특히 올해는 기존에 진행됐던 청소년동아리 ‘바른말누리단’과 ‘웹툰공모전’ 외에 새롭게 ‘플래시몹 대회’를 추가 운영해 더욱 다채롭고 풍성한 행사로 거듭났다. ‘바른말누리단’은 학교 현장의 언어를 순화하고 바른말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학생‧교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교내 동아리 활동이다. 전국 274개 팀이 응모해 147개 팀이 선정돼 활동했고 ‘학교 구성원의 동참‧확산 가능성’ 및 ‘교육캠페인 효과’ 등을 토대로 최종 12개의 우수 동아리가 선정됐다. 교육부장관상은 충북 대소원초, 울산 삼정초, 서울 염광고에 돌아갔다. 염광고는 반별 암행어사가 바른말 실천 학생을 추천하거나 욕설을 사용하는 학생을 감시하는 욕설 줄이기 프로그램을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우수 실천 반에는 한 달에 한 번 반 전원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벌였다. 장훈 지도교사는 “특히 여학생들이 남학생들의 언어 사용을 관찰하면서 비속어 사용이 상당히 감소했고 남학생들도
호주 교장들에 대한 한국 초청 연수가 한국어 교육 확산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교장 19명은 10~19일 한국을 찾아 초·중등학교 현장을 탐방하고 다양한 문화 체험에 나섰다. 이번 연수는 한국 교육부가 설립한 시드니한국교육원과 국립공주대 한민족교육문화원과의 업무 협약을 통해 이뤄졌다. 한국어 과정 개설권을 가진 교장과 교육 행정가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교육과 문화, 산업시설을 보여줌으로써 한국어 채택이 확산되도록 하는 게 목적이다. 2010년부터 매년 시행 중인 초청는 교육부가 국내 체재비를 지원하고 호주 교장들이 본인의 왕복 항공권을 부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까지 140명의 호주 교장과 교육 행정가들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연수에는 지난 10년간 중단됐던 비 한국계 학생 대상 한국어 초급과정을 재개시킨 뉴사우스웨일스주 교육부 교육과정평가원 폴 휴잇 국장과 수도 캔버라 교육부의 스티븐 귈리암 교육장이 참여했다. 이들은 공주교대부설초, 서울 여의도중, 세종국제고를 방문한 데 이어 공주박물관, 독립기념관, 부산 UN기념공원과 경주 석굴암, 불국사 등의 문화 유적지를 둘러봤다. 현대자동차 아산공장과 현대제철 공장 등 산업시설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