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생 인권침해 매년 조사 대입부정 입학취소 근거 마련 보건교육에 마약 오남용 명시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도서벽지 교원들의 교권을 보호하고 중대한 교권침해에 대해서는 장관 보고를 의무화 하는 내용의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 외에 교육부 소관 8개 법안이 1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먼저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은 관할청이 3년마다 도서벽지 교원의 근무환경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중대한 교육활동 침해 행위에 대해서는 교육감이 교육부 장관에게 즉시 보고하도록 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현행법에서는 공립‧사립 고교 이하 각급학교의 장은 교육활동 침해행위의 내용과 보호조치 결과를 교육감에게 보고하도록 규정하고 있을 뿐, 교육감이 교육부 장관에게 보고하도록 하는 조항은 없는 상태였다. 이런 현행법의 미비로 지난 2016년 전남 섬마을에서 발생한 여교사 성폭행 사건에서도 발생일로부터 2주가 지난 시점에 관할 교육청이 교육부에 보고한 것으로 드러나 관련 조치가 늦어진 바 있다. 앞으로는 심각한 교원의 교육활동 침해행위에 대해 초기단계부터 교육부가 책임감을 갖고 엄정하게 과정과 결과를
몸이 불편한 장애인의 경우 화재 등 재난 발생 시 그 피해가 비장애인보다 훨씬 크다. 갑작스러운 재난 상황에서 비장애인보다 이동시간과 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장애인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유도등이나 경보설비 등의 설치가 잘되어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이들의 신속한 대피를 위해 이동에 용이한 시설을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매뉴얼 익히고 훈련 반복해야 장애인들이 생애주기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에서의 재난 예방 교육이야말로 장애인들이 살면서 겪게 되는 재난 상황에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몸이 반응하는 재난대비가 된다는 점에서 특수학교에서 장애 유형별 재난 예방 교육은 특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특수학교에서는 기존에 관련 기관에서 개발한 재난대응 매뉴얼을 활용해 자체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특수학교에서 재난이 발생하면 교사와 조력자 중심의 자력 대피가 필요하다. 긴급한 상황에서 외부 인력 조력을 요청할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장애인이 평소 대면하지 않던 외부인 조력 시 거부 반응을 보일 수도 있다. 비상 상황 시 장애인은 평상시에 이용하던 이동 경로를 대피 이동 경로로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엘리베이터 사용은 금해야 한다. 평소의 통학로를
그 아이 대산이를 처음 만난 것은 1999년 3월이었다. 1997년부터 불어 닥친 우리나라 최대의 외환위기인 IMF를 극복해내느라 나라는 끙끙대었고, 3년간의 긴 육아휴직을 끝낸 나는 복직을 하던 해였다. 대산이는 5학년 3반이었다. 그러니까 내가 5학년 3반 담임을 맡은 것이다. 하얀 피부에 약간 각진 얼굴, 동그란 눈을 가진 그 아이는 키와 몸은 또래의 중간 정도였고, 온순했으며 예의 바른 아이였다. 공을 다루는 몸놀림이 날렵한 아이였다. 그런데 그 아이가 특별히 내게 다가온 것은 그런 이유 때문이 아니라 불과 몇 개월 전인 4학년 때 어머니를 갑자기 여읜 사실이었다. 별다른 내색도 없이 성실하고 씩씩하게 생활하는 것 같았지만 그 아이에게서 웃는 모습을 찾기란 그리 쉽지 않았다. 같은 또래의 아들을 둔 까닭에 대산이를 보면 안쓰러웠고, 어린 아들을 두고 눈을 감아야 했을 대산이 어머니 생각에도 그 안타까움이 더했지만 나 또한 대산이 앞에서 그런 티를 내지 않으려 노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년 만에 학교로 돌아와 다시 아이들 앞에 선 나는 마치 새로 발령을 받은 신규교사 마냥 기대감과 떨림, 의욕과 열정으로 아이들과의 이야기를 만들어갔다. 물론 지금
지난 9일로 문재인 정부가 임기 5년의 반환점을 돌았다. 2017년 5월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국가 비전으로 내걸고, ‘국민이 주인인 정부, 더불어 잘 사는 경제,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등 5대 국정 목표를 제시했다. 또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 국정 목표 아래 5대 국정 전략 중 하나로 ‘국가가 책임지는 보육과 교육’을 제시했다. 많은 국민이 낙제점이라 생각 문재인 정부의 지난 2년 반 여정은 정책의 언행 불일치로 순탄치 않았다. 임기 전반기 문재인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총평은 낙제점이라는 혹평이 많다. 교육정책은 국민 공감·소통에 기반을 둬야 하는데 이를 외면한 일방적 불통정부라는 지적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문 대통령은 “나라를 다시 세우고 정의를 확산시켰다”고 했고,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국민 소통을 강화했다”며 자평했지만, 국민의 정책 감수성과는 거리가 멀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후 선언적으로 교육의 분권과 민주성, 공정성, 평등성, 정치적 중립성 등을 천명했지만, 실제로는 진영에 경도되고 정치에 함몰돼 공론화·숙의 과정을 거치지 않은 소위 ‘시행령
하남시 망월초등학교(교장 정연란)는 11월 15일에 강수경 선생님의 지도로 망월초 ‘하랑합창단’ 정기연주회를 열었다. 3~6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하랑합창단은 △버스킹 공연 △창단연주회 △졸업축하공연 △딜라이브 방송 오프닝 공연 등 다양한 공연에서 실력을 갈고 닦아왔다. 제2회 하랑합창단 정기연주회에서 합창단 학생들은 강수경 선생님의 지휘에 맞춰 맑고 고운 노랫소리로 총 6곡의 노래와 율동을 선보였다. 또한, 학생들의 플롯과 바이올린 연주로 공연의 풍성함을 더했다. 하랑합창단의 정기연주회를 보기 위해 많은 학부모, 학생, 내빈들이 자리를 가득 채웠다. 이번 정기연주회에 참여한 학생들은 “많은 관객이 참석하여 처음엔 긴장했지만, 그동안 연습했던 노래를 들려줄 수 있어 뿌듯했고, 저희 합창단 노래 소리에 집중하는 관객들의 모습을 보는 것이 기뻤다”며 뿌듯한 소감을 전했다. 또한 공연을 감상한 관객들은 “합창단 학생들의 멋진 노래를 들으며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정기적인 공연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망월초 하랑합창단은 앞으로 예정된 다양한 행사에서 그 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하나의 어울림을 담아 정성스러운 공연을 보여준 망월초등학교 하랑합창단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전북교총은 18일 전북교총회관 회의실에서 ‘전북교총 2030 청년위원회 발대식’을 가졌다. 전북교총 2030 청년위원회는 젊은 회원 간 화합 및 정보 공유의 장을 위해 마련됐다. 최근 ‘한국교총 2030 위원회’를 중심으로 전국 시·도마다 지역의 2030 위원회 설치가 점차 늘어나는 중이다. 2030 위원회는 젊고 긍정적인 교총 이미지 인식 재고 및 회원소속감을 높이는 역할은 물론, 교육현안 해결 및 정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소통의 창구로도 활용되고 있다. 발대식은 참석자소개, 운영진 선출 및 인사구성, 위원회 운영방향 및 사업안내와 한국교총 안내와 기타 현안 토의 및 건의사항을 나누는 순으로 진행됐다. 위원회의 본격 활동을 위해 초대 운영진이 구성되기도 했다. 초대 위원장에는 박지웅 안천초 교사가 선출됐다. 수석 부위원장에는 최원석 봉동초 교사, 부위원장에는 이승리 만경여중 교사(조직홍보 분과), 정세연 양현초 교사(정책 분과), 정준형 천천초 교사(연수 분과) 등이 함께 한다. 박 위원장은 “2030 청년위원회가 전북교총에 활기를 넣어주는 큰 역할이 될 것”이라며 “이번 발대식을 통해 앞으로 젊은 교사들의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경북교총은 16일 ‘2019년 경북교육가족 한마음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한마음 체육대회는 회원들의 사기진작과 친목도모를 위해 매년 열리는 경북교총 행사로 이날은 배구대회와 테니스대회가 열려 600여명이 참가하는 성황을 이뤘다. 배구대회는 양덕초와 양서초에서, 테니스대회는 포항실내테니스장에서 분산 운영됐다. 회원들은 실내 구기운동 위주로 실력을 겨루며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각 종목당 시·군으로 나눠 총 네 분야의 1~3위에 대해 시상이 이뤄졌다. 승부를 떠나 체육대회를 매개로 회원 상호간 화합과 단합으로 교총가족의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는 계기가 됐다는 후문이다. 류세기 경북교총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경북교총은 항상 회원님들과 함께하며 교권을 수호하고 교원의 사회·경제적 지위향상과 교직의 전문성 확립, 교육정책 개선 등 질 높은 교육의 실현과 교직의 발전에 기여해 왔고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선수단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선생님들의 뜻깊고 기억에 남는 대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대회 현장에 경북도교육청 임종식 교육감, 도의회 장경식 의장, 이재
풍기북부초등학교(교장 김창길)는 지난 11월 16일(토) 독도지킴이동아리 ‘독도나래’ 학생들을 대상으로 2학기 교내 독도캠프 및 대외 독도캠페인을 진행했다.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은 오전에는 영상 시청과 학습, 독도를 주제로 한 다양한 표현활동에 참여하였다. 오후에는 영주시내에서 동아리 활동 결과물과 사진 등을 전시하고 독도 홍보 풍선과 유인물 나눠주기, 독도퀴즈를 통한 독도 상식 알리기 등의 활동을 하면서 시민들에게 독도를 알렸다. 캠페인에 참여한 김도희(풍기북부초 4학년) 학생은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것이 두렵고 쑥스러웠는데 많은 분들이 칭찬과 격려의 말씀을 해주셔서 기분이 좋았어요. 앞으로 독도에 대해 더 공부하고 많이 알리기 위해 노력할 거예요"라며 소감을 전했다. 독도나래 동아리는 지난 10월 구미코에서 이틀간 진행된 '1만동아리 어울림 대축제'에서 동아리 및 독도 홍보 부스를 운영하기도 하였으며, 김진원(풍기북부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 국토지리정보원 누리집의 독도 오류를 발견해 수정을 요구하여 담당자로부터 감사의 답장을 받기도 하였다. 이러한 활발한 활동을 인정받아 2019년 독도지킴이동아리 운영 초등 우수사례에 선정되었다. 동
영천동부초등학교(교장 장해인)는 11월 4일(월)부터 11월 15일(금)까지 인문학 축제를 실시하였다. 이번 축제에서는 학년별 다양한 독서놀이 프로그램, 독서골든벨, 시 암송 발표회, 인문독서 전시회, 원화 전시 등 2주에 걸쳐 다양한 독서 관련 행사를 진행하였다. 학년별 독서놀이 프로그램은 책을 읽고 감명 깊은 장면을 퍼즐 만들기, 가방 꾸미기, 텀블러 꾸미기 등 학년 수준에 맞는 재미있는 독후 활동으로 학생들의 독서 의욕을 높이고 책을 더 가까이 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올해 처음으로 운영한 시 암송 발표회(11월 14일)는 각 학급에서 시 암송 대회를 열어 각 학급 발표자를 뽑아 김영찬 외 12명의 학생들이 무대에 올라 차분하게 시를 암송하였다. 인문독서 전시회(11월 12일~14일)는 평소에 각 학년별로 독후 활동을 해온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아 전시를 하였으며 나만의 책갈피 만들기 부스를 운영하여 전시회도 보고 책갈피 만들기 체험도 하였다. 장해인 교장선생님은 “인문소양교육 선도학교 운영으로 지금까지 책 읽는 학교로서 많은 독서활동을 운영하였는데 인문학 축제는 독서활동을 총망라한 독서문화축제라 할 수 있다. 인문학 축제를 통해 인문, 문화, 예
지난 14일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이번 주부터 4일간(11.18~11.21.) 2학기 기말고사가 시작되었다. 사실 수시모집 전형이 끝난 상황에서 2학기 기말고사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아이들이 많다. 그래서일까? 일부 아이들을 제외하고 시험에 최선을 다하는 아이들이 거의 없다. 심지어 십 분도 채 되기도 전에 답안지에 인적사항만 체크한 뒤 엎드려 자는 아이들. 더군다나 수시모집에 최종 합격한 아이들은 시험 그 자체에 별 의미를 두지 않고 다만 시험에 참여하는 데만 의미를 둬 염려되었다. 수능이 끝나고 바로 이어지는 시험이라 다소 여유는 없겠지만, 모든 교과가 수능시험 이전에 시험 범위까지 진도가 나간 상태라 조금만 관심을 두고 준비한다면 뜻밖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시험을 치르고 채점을 끝낸 일부 과목의 경우, 예상보다 점수가 낮게 나와 교과 담임을 놀라게 했다. 문제를 쉽게 냈음에도 아이들의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화내는 교사도 있었다. 그리고 어떤 과목은 성적이 바닥을 쳐 선생님의 원성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영어시험이 끝난 뒤 아이들의 성적이 궁금하여 채점해보았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영어 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