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최근 잇달아 발생한 선박 침몰 사고로 생존수영 교육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초등 생존수영 교육의 원활한 진행과 내실화를 위한 개정안이 발의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서영교(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학교체육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에는 △학교의 장이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해 취해야 하는 조치에 생존수영 교육의 활성화 부분을 추가하고 △생존수영 교육의 실시를 위해 수영장이 매우 부족한 현실을 고려해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학생의 체육활동을 위해 확충해야 할 기반시설에 수영장을 명시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서 의원은 이번 법안 추진배경에 대해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교육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교육과정이 도입됐지만 여전히 형식적인 교육내용, 턱없이 부족한 시설 등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면서 “내년부터 생존수영 교육 대상이 확대되는 만큼 이에 앞서 생존수영 교육을 내실화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도 생존수영 교육 의무화 계획을 밝히고 점차 확대해나가는 상황”이라면서 “특히 문재인 정부는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초등 생존수영 교육 확대’를
⑨로제타 셔우드 홀(Rosetta Sherwood Hall, 1865-1951) 1865년 9월 19일 미국 뉴욕주 셜리번카운티의 작은 마을 리버티에서 한 여자 아이가 태어났다.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이름, 그러나 익숙해져야 할 이름 로제타 셔우드(Rosetta Sherwood)다. 로제타는 리버티와 오스웨고에 있는 사범학교를 졸업해 초등과 중등 교사 자격을 얻은 후 1년 동안 체스넛 릿지(Chestnut Ridge) 중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1886년 펜실베니아 여자의과대학에 진학한 것은 그녀의 새로운 꿈인 의료선교사가 되기 위해서였다. 1889년 의사자격증을 취득한 로제타는 1년 간 뉴욕의 빈민가에서 의료봉사를 하던 중 훗날 남편이 된 윌리엄 제임스 홀(William J. Hall) 박사를 만난다. 그의 청혼을 잠시 물리친 로제타는 자신의 꿈을 위해 1890년 8월 첫 봉사지역인 조선으로 향하는 배에 올랐다. 자신의 25번째 생일을 배에서 맞으며 제물포항에 도착한 것은 그해 10월 13일이었다. 이튿날 가마를 타고 그녀가 그때까지 본 도시 중에서 가장 더럽고 보잘 것 없는 도시 서울에 도착했다. 그녀를 맞이한 사람은 조선 최초의 여학교 이화
지난해 9월 한 특수학교 급식시간에 장애학생이 호흡곤란으로 119를 통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이 특수학교에서는 작년에만 4명의 학생이 사망했다. 이런 가슴 아픈 일은 한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다. 보건복지부의 ‘전국 연령대 별 중증 및 경증 장애비중(2015년)’에 따르면 10대 중증비중이 87.4%로 가장 높고, 10대 미만이 86.7%였다. 장애아동의 중증비중은 85%를 넘어섰고 전 연령대 평균 38.8%에 비해 2배 이상 높다. 이들의 생명은 심각한 위험에 놓여있다. ‘장애인 조사망률’(2016년) 통계를 보면 장애인의 조사망률은 전체인구대비 4배 정도인데, 10대 미만의 조사망률은 37.9배이며 10대는 16.4배다. 사회의 무책임이 이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는 이야기다. 치료-교육의 기로에선 학생들 현재 대한민국 특수학교 시설로는 중증장애아동을 감당하기 어렵다. 의료시설도 마찬가지다. 소아재활치료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중증장애아동의 치료는 더욱 기피되고 입원과 집중재활치료가 필수인 아동들의 생명과 건강이 위험한 상태로 내몰리고 있다. 특수학교들은 상시적인 위험상황에 긴장하고 대비하지만 치료와 교육이 분리된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기대를 가득 안고 일월공원 원형광장에 나간다. ‘오늘은 과연 몇 분이나 오실까?’ 원형광장 벤치에는 아직 사람이 없다. ‘이러다가 포크댄스 운영 중단하는 것 아닌가?’ 잠시 불길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가까이 있는 코오롱아파트에서 눈에 익은 한 분이 나타났다. 경로당 회장이다. ‘휴, 살았다’ 저 분이 나타나시면 최소 다섯 분 정도는 된다. 경로당 회원들이 곧이어 나타나기 때문이다. 리포터는 지난달 8일부터 일월공원 원형광장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산책객을 대상으로 포크댄스를 지도하고 있다. 구운동 마을만들기협의회 주관인데 수원시민이 대상이다. 타이틀은 ‘가족, 이웃, 친구와 손잡고 행복 포크댄스!’ 첫 수업은 20명 정도 참가하여 성공적으로 출발했다. 그런데 점차 참가자들이 늘어나야 하는데 어느 때는 간신히 10명 정도 된다. 그래서 걱정이다. 목표 인원은 25쌍(50명)인데 과연 채울 수 있을까? 시작 시각인 6시가 가까워 오자 아파트에서 여성 세 분이 나타난다. 나는 반갑게 “포크댄스 하러 오신 거 맞죠?” “예, 집에서 쉬느니 운동하러 왔어요.” “잘 오셨습니다. 환영합니다. 제가 친절히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잠시 후엔 공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회 주관으로 2019년 7월 13일 서울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는 '선열이 꿈 꾼 나라, 우리가 만들 세상'이란 주제로 100년 토론광장이 개최되었다. 총 20개의 모둠으로 모둠당 10명씩 200명의 국민 패널들이 참가해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보기 위함이었다. 이 행사의 목적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의 계승 가치와 미래 실현 방안을 국민이 직접 토론을 통해 만들고 공유하며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데 있었다. 2019년 5월 31일부터 7월 13일까지 영남, 호남, 제주, 충청, 강원, 수도권의 5개 지역으로 나누어 진행했는데 수도권 행사가 마지막이었다. 한완상 위원장은 그동안 100년전 3.1운동의 울림을 제대로 전하지 못한 게 유감이라며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이 3.1운동의 가치를 올바로 알고 미래성장동력으로서 평화롭고 평화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기여해달라는 당부를 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청소년들이 어떤 나라를 꿈꾸느냐에 따라 대한민국의 미래가 결정된다며 미래세대가 과거 100년 전 기억을 현재의 기억으로 되살리기 위한 노력을 해야한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은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이 주도해야함
서산 서령고는 제2회 고사가 끝난 직후인 7월 13일(토) 교내 수학캠프를 개최했다. ‘교과서 속 원리를 직접 체험하자’는 주제로 전교생을 대상으로 수학캠프를 열었다. 캠프는 1학년 교실 여섯 개를 개방해 진행되었으며, 그동안 이론으로만 배웠던 오더리 삼각형과 사각형 만들기, 허수 그래프, 스트링 포켓, 토러스 슬라이스톰, 지오메트릭 돔 조립으로 진행되었다. 희망자 중 100여 명이 참가해 각종 형태를 직접 제작해보며 수학적 원리와 이론을 깨달았다. 이번 캠프를 주관한 권덕한 교사는 “학생들이 수학캠프를 통해 진로를 탐색하고 일상생활 속에서 수학의 유용성과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학캠프 외에도 3학년 주관으로 교내 시사(인성) 논술대회도 개최했다. 전교생 중 희망학생 80명이 참가해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한 시간 동안 시험을 치렀다. 이밖에도 대산고등학교에서는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학교스포츠클럽 배구 리그전이 있었고 교과 동아리 생물나라 학생들의 태안사구 체험 및 특강 참여, 화학동아리 ‘CEO’ 회원들의 현대오일뱅크 견학도 있었다. 학생들은 이처럼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주중보다 더 바쁜 일정을 보내며 재미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교육부가 자체적으로 수정할 권한이 있는데 집필자가 수정을 요청한 것처럼 명의를 도용해 수정했다는 게 핵심입니다.” 초등학교 6학년 1학기 사회 교과서 불법 수정 의혹을 제기한 박용조(58·사진) 진주교대 교수는 문제 제기의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좌우 이념의 정치적 문제의식이 아니라 적법한 절차에 대한 문제의식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교육부가 2017년 9월에는 ‘정부 수립’ 수정 요구 하나만 했고, 이에 대해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교과서를 바꿀 수 없다는 입장에서 반대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교육부는 한 차례 연말에 논의를 하자는 연락 외에는 아무런 말이 없다가 이제 알려진 대로 다른 교수를 내세워 교과서를 대표집필자와 상의도 없이 임의로 수정했다. 그는 “2018년 1학기가 시작되고 교과서 배포가 다 이뤄진 후에야 집필자 요구로 수정한 것으로 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집필자를 패싱하고 협약서 도장도 마음대로 찍은 것이 문제의 핵심”이라고 했다. 교육부가 박 교수는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박 교수가 요청해서 고친 것처럼 교과서를 수정했다는 것이다. “교육부가 전혀 개입한 바 없다”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
서산 서령고는 7월 11일(목) 송파수련관에서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중3 학생과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 ‘제1차 2020학년도 고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고교입학 설명회에 참석한 학생들은 서산 관내 중학교 3학년 학생과 학부모님들로 모두 12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두 시간 동안 실시된 이날 행사에서 본교 정재욱 교무부장의 개회사에 이어 한승택 교장의 인사말과 신현욱 교감의 학교소개, 최계원 대입전략부장의 대학입시 결과 및 대학입시제도 설명, 최진규 입학홍보부장의 교육활동 소개 및 대입 성공 전략에 관한 특강이 있었다. 한승택 교장은 인사말에서 “고입에 대해 고민이 많은 중3 학생과 학부모님을 위해 본교의 교육과정 내용 및 수업지도 방법, 대입지도 분야, 비전 등을 자세히 설명 드리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며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학력증진 뿐만 아니라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해 각종 시설 개선과 급식의 질 향상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진규 교사는 이날 강연에서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중3 학생과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 본교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설명회를 개최했다.”며 “설명을 잘 듣고 현명한 판단을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서울시교육청의 자사고 재지정 평가 결과로 갈등이 증폭되는 가운데 교총은 9일 입장을 내고 “현재의 자사고 존폐 논란은 학교 각각의 재지정 여부를 넘어 고교체제를 정권과 교육감의 성향에 따라 좌우하는 데 근본 원인이 있다”며 “고교의 종류, 운영 등을 시행령이 아닌 법률에 직접 규정해 교육법정주의를 확립함으로써 교육의 일관성과 안정성을 회복하는데 국회와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총은 “상산고에 이어 서울 8개 자사고 지정 취소 결과 발표로 갈등이 극에 달했다”며 “재지정 취소 여부를 놓고 학교-교육청-교육부 간 소송까지 예고돼 있어 앞으로 학생, 학부모의 혼란과 피해는 더 가중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교총은 현재의 자사고 존폐 논란의 원인으로 시도교육청의 임의적 평가를 넘은 교육에 대한 정치․이념의 과도한 개입과 중립성 훼손을 지적했다. 고교체제라는 국가 교육의 향배가 특정 정치 성향에 좌우되고 정권과 교육감이 바뀔 때마다 학교 만들기와 없애기가 반복된다면 자사고 등의 존폐 논란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교총은 ‘교육법정주의 확립’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자사고 등 고교체제를 지금처럼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규정
교장·학부모·동문 연합- “수용 못 해… 공익감사 청구” “정치로 교육 흔들기 멈춰야”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최근 서울 지역 자사고들이 무더기로 탈락하면서 정부의 자사고 폐지가 본격화되고 있다. 예상보다 큰 규모에 교육계를 비롯해 탈락 학교 및 학부모들이 강하게 반발하는 등 집단 소송으로 번질 가능성도 나오는데다 ‘강남 8학군 부활’ 우려까지 나오고 있어 자사고를 둘러싼 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올해 재지정 평가 대상이었던 자사고는 전국 24곳이었으며 이 중 11곳이 최종 지정 취소 결정을 받았다. 특히 서울의 경우 운영성과 평가 대상 13개교 중 절반 이상인 8곳이 무더기로 탈락했다. 재지정 취소가 결정된 학교는 경희고·배재고·세화고·숭문고·신일고·중앙고·이대부고·한대부고로 이들 학교는 평가 결과 기준점인 70점에 미달했다. 동성고와 이화여고, 중동고, 하나고, 한가람고 등 5개교는 기준점을 넘어 자사고 지위가 유지됐다. 학교별 구체적인 평가 점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서울시교육청은 탈락 학교들의 방어권 보호차원에서 해당 학교가 정보공개 청구를 신청한 경우에만 세부 평가 내용을 제공하기로 뒤늦게 입장을 바꿨다. 세부 평가내용을 알려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