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문집 도구(하이러닝 클래스보드, 패들렛)
30년 가까이 국어공책 대신 학생 개인 문집을 만들어 수업하고 있는데, 코로나 시기부터 온라인 문집을 병행하기 시작했다.
2025년까지는 구글 클래스룸에 국어 전용 교실을 개설하고 학생들이 자기 반 온라인 문집 링크(패들렛)를 통해 들어가는 방법을 사용했다. 교실 태블릿을 가져다 본인 반 문집으로 들어가 글쓰기 활동을 하는 게 학생들에게는 자연스러운 과정이 되었다.
2026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하이러닝에 있는 클래스보드를 활용해 반별 온라인 문집 보드를 운영하고 있다. 클래스보드는 패들렛과 거의 같은 구조로 구성되어 있어 학생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온라인 문집은 교과 단원별 적용 활동을 할 때 주로 사용한다. 활동 방법은 종이 문집과 거의 비슷하지만, 디지털 환경에서만 가능한 확장된 표현 활동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교사로서 글쓰기 교육에 집중하면서 갖게 된 바람은 학생들이 단순히 과제 수행이라는 생각만 가지고 의무적으로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를 글과 말로 표현하고 이를 깊이 내면화하고 소통하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온라인 문집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부분이 이러한 내면화 과정을 더 효과적으로 도와줄 수 있다고 본다.
온라인 문집의 다양성을 도와주는 도구
● 그리기 앱을 활용한 삽화 그리기
국어교사로서 학생들에게 자신이 쓴 글에 직접 그림을 그리도록 하는 경우가 많다. 글과 더불어 그림은 자기 생각을 요약해서 보여주는 매우 좋은 표현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소박하지만 자신의 글쓰기 의도나 생각을 직접 표현한 그림을 통해 학생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이 삽화를 완성하고 뿌듯해하는 모습을 볼 때면 글로 전달하기에 애매한 생각을 직접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에 학생들도 소소한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미술시간이 아니기에 멋진 그림에 대한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교실에 비치된 태블릿의 기종에 따라 기본적으로 탑재되어 있는 노트나 그리기 앱들이 있고, 따로 설치해야만 하는 앱들이 있으나 사용 방법은 비슷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쉽게 적응하는 편이다. 종이에 그림을 그리듯 학생들은 태블릿 전용 펜으로 그리기 앱에 그림을 그려 이미지 파일로 저장해 본인이 쓴 문집 글에 추가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