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학창시절의 체벌은 거의 구타에 버금가는 것으로 기억된다. 교사는 사랑의 매라는 명분 아래 손바닥으로 뺨을 때리고 출석부로 머리를 치거나 대걸레 자루로 둔부를 때리는 등의 체벌을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학부모의 태도는 잘못했으면 학교에서 맞고 오는 것쯤은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시절이었다. 하지만 오늘의 현실은 매우 다르다. 자기 자녀에게 체벌은커녕 머리카락 한 올도 손대지 못하게 할 정도로 학부모 사이에는 체벌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지배적이다. 일부에서는 교사가 학생을 때리면 경찰에 신고하는 웃지 못할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 체벌은 허용되면 남용될 소지가 있고, 금지되면 교사가 학생지도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논쟁 그 자체가 무의미하다. 그러나 교육부가 최근 제시한 그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체벌할 교사가 과연 얼마나 있을 것이며, '대체벌'을 받기 위해 학부모를 대동해야 한다는 것은 학생의 인권을 배려(?)한 것치고는 아쉽기 그지없다. 결국 체벌은 잘못을 깨우쳐주기 위한 최후의 수단인 동시에 제한돼야 하는 미묘한 훈육방법이다. 물론 체벌은 일시적인 행동교정의 효과는 거둘 수 있기는 하지만 교정행동을 계속 유지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는 방법이다.
2002-08-22 16:11"교감 선생님, 감사합니다." 양우 어머니께서 조심스레 인사를 하셨다. "무슨 일인데요?" 영문을 모르는 나는 양우 어머니께 반문할 수밖에 없었다. 며칠 전이었다. 대문을 박차는 소리가 들리더니 양우는 "엄마! 나 연필 받았어"라며 큰 소리로 외쳤단다. "무슨 연필인데?" 눈을 동그랗게 뜨고 바라보는 어머니에게 양우는 연필을 흔들어 보이면서 "응, 교감 선생님께서 착한 일 했다고 주셨어"라고 말했다. "그래? 참 좋겠다. 어떤 일을 했는데?" 어머니가 묻자 양우는 "영어 시간에 의자를 바르게 놓고 갔다고 주셨어"라며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제 방으로 들어갔다는 것이었다. 양우는 초등학교 1학년 여학생이다. 양우가 교육청에서 실시하는 편지 쓰기 대회에 참가할 때, 연습으로 쓴 편지를 본 일이 있다. 편지의 내용이 매우 충실하고 표현력이 뛰어났다. 그리고 편지의 내용에 대해 몇 가지 안내를 해 준 일이 있다. 그런데 영어 특기·적성 담당 선생님이 양우의 이야기를 한 것이었다. 영어 공부가 끝나면 다른 친구들은 의자를 팽개치고 달아나는 데, 양우는 공부도 열심히 하지만 흩어진 의자를 가지런히 정리하고 가는 착한 학생이라는 것이었다. 기특하기도 하고, 다른 학생의 모범
2002-08-22 16:08공교육의 위기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공교육의 위기에 대해 교육학자는 물론 교육의 주체들도 공감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교육의 효과를 제대로 검증한 적이 있는가하는 의구심이 든다. 이제는 교육의 효과를 제대로 검증할 때가 됐다. 즉, 이제 책무성을 논할 때가 되었다는 것이다. 최근에도 끊이지 않고 거론되는 자립형 사립고 문제, 교원성과급 문제, 고교평준화 문제 등의 논란도 교육의 효과를 제대로 검증해서 필요하면 확대하고 효과가 없으면 과감히 정책을 철폐해 소모적 논쟁을 미리 차단할 필요가 있다. 교육의 주체인 교사들에게도 교육의 효과를 검증해 예산이 들더라도 봉급을 올려줄 필요가 있다면 과감히 인상하고 교육의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면 봉급을 동결하든지 삭감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언제까지나 모든 것을 끌어안고 나갈 수는 없다. 21C는 무한 경쟁시대라고들 하지만 교육현실은 구태를 벗어나지 못한 부분이 많음을 솔직히 인정해야 한다. 의무보다는 권리 주장에만 너무 집착해 교육의 황폐화를 가져온 부분은 없는지 자성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일부 학부모들은 특정 단체의 힘을 빌어 교육에 깊게 관여해 교육의 질을 떨어뜨리고 교사의 사기를
2002-08-22 16:07요즘은 '학교폭력'이란 말이 일상 용어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교육자의 한사람으로서 이 말은 '왕따'라는 말보다 더욱 못마땅하다. 실제로 어떤 학교에서 교육적 처방만으로는 도저히 치유가 불가능한 정도의 폭행 상해행위가 벌어졌다고 치자. 이럴 때 학교폭력이란 말을 쓴다고 시비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교에서 목격되는 사소한 교우·사제 관계의 비뚤어진 모습은 성장의 한 과정으로서 일시적인 현상일 뿐만 아니라 자연스러운 모습일 수도 있기 때문에 이를 학교폭력이라는 말로 매도할 성질이 아니라고 본다. 학교폭력이란 과장된 표현을 마구 사용하면서 얻는 것이 있다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정도일 것이다. 하지만 잃는 것이 훨씬 많다. '학교폭력'이란 말이 일상적으로 사용되면서 어느덧 학교 하면 사랑이 움트는 곳이 아니라 학교폭력을 구조적으로 잉태하는 곳이라는 착시현상마저 불러일으킨다. 학부모들로 하여금 '학교가 이미 그러한 곳으로 전락되었는가 보다'라는 생각을 갖도록 해 학교불신을 조장한다. 교원들은 이 말에 익숙해 있기 때문에 어떠한 현상을 지칭하는지 무리 없이 소화하지만 일반 학부모들은 대체로 동요하거나 불안해한다. 학교폭력이란 말은 마치 쌀에 뉘
2002-08-22 16:06
1990년 헌법재판소의 '국·공립사범대 우선 임용 위헌' 결정에 따라 교사 발령을 받지 못한 국·공립 사범대 출신 임용후보자 400여명은 21일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 앞에서 교육부를 규탄하고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미발추'(전국 교원 임용 후보 명부 등재 미발령자 완전 발령 추진위원회) 회원인 이들은 "교육부는 미발령자들을 구제하려는 법을 제정하는 과정에 부당한 압력 행사를 중단하고 국회 법 제정에 적극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교육부는 억울한 피해자 구제가 현 임용고시 체제를 흔들 것이라는 등의 미발추와 임용수험생간의 대립 조장을 중단하고, 김대중 대통령은 1989년 '미발령 교사의 문제해결' 약속을 즉각 이행하라"고 주장했다. 한국교총 채수연 사무총장은 격려사에서 "현재 국회에 상정돼 있는 특별법(국립사범대학졸업자중교원미임용자채용에관한특별법·권철현 의원등 23명이 2002년 2월 발의)이 조속히 제정돼 해당자들을 특별 임용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채 총장은 "국립사범대를 졸업하고 당시 법이 정하는 바에 따라 임용후보자명부에 등재돼 많게는 4년까지 임용을 기다린 점,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으로 공개 전형으로 교원을 신규채
2002-08-22 15:02보건복지부는 27∼30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APEC 장애청소년 IT캠프(APEC IT Camp for Young People with Disabilities)'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국가별 홈페이지 제작 경진대회를 통해 APEC 회원국 장애 청소년의 지속적인 사이버교류를 위한 가상공간을 마련하는 한편 스타크래프트와 정보검색 대회를 통해 세계 장애 청소년들의 IT활용 능력을 겨루게 된다. 또 '정보통신 기술능력 배양을 통한 장애인 권익향상'을 주제로 세미나를 갖고 '장애인의 IT 활용능력 계발을 위한 APEC의 활동과 연대방안'을 주제로 정책 간담회도 개최한다.
2002-08-22 14:52지식정보 강국을 위한 학교나 기업의 인적자원 개발에서 e-learning교육이 효율적 시스템이며 이를 위한 지원과 전문인력 양성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원장 강무섭)이 22일 'e-Learning을 통한 인적자원개발 방향'을 주제로 개최한 정책포럼에서 조규향 서울디지털대학 총장은 "지식정보강국이 되기 위한 정부나 기업 및 학교의 인적자원개발은 개방적 교육시스템이 돼야 하며 이러한 개방적 교육시스템으로는 e-learning교육이 가장 적합하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국내에서 실시되고 있는 e-learning교육 가운데에는 교재에 실려있는 내용을 그대로 웹이나 인터넷에 옮겨 담는 등 기존의 인쇄매체 형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고 교육으로서의 적합성 및 효율성에 대한 문제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e-learning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가상대학과 관련 조 총장은 "정원, 등록금, 교과과정, 신입생 선발 등 가상대학의 운영을 전면 자율화해야 하며 가상대학에 의한 e-learning이 국내에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단순히 행정 차원의 관리 감독이나 계도보다는 가상대학 내부의 자율적인 품질관리 시스템구축이 중요하다"고
2002-08-22 14:51대학들이 학습 환경을 보조해주는 다양한 온라인 기술을 더욱 많이 이용하면서 고등 교육을 온라인으로 받고 있는 호주인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드니 한국교육원에 따르면 현재 전체 대학교들의 절반 이상이 현재 온라인 과정들을 제공하고 있으며, 약 90%에 달하는 대학교들이 도서관 소장 도서 목록을 온라인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거나 학술잡지와 간행물들을 온라인으로 제공있다.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40개 대학교에서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된 'Universities Online, A Survey of Online Education and Services in Australia'라는 보고서에 의하면 호주에서는 현재 23개 대학교들이 완전 온라인화된 과정을 제공하고 있으며(전체 온라인 과정 수는 207개) 6개 대학교에서는 이수 단위의 100%를 온라인화하고 있다. 완전 온라인화된 과정들의 90%는 대학원 과정들이다. 완전 온라인 과정이나 이수 단위들의 숫자가 가장 많은 분야는 경영 및 상업, 교육, 정보기술, 보건 등이다. 이번 조사는 대학교들이 교수학습과 대학교육 서비스에서 인터넷을 어떤 식으로 이용하고 있는지에 관한 자료 수집의 첫 단계로 실시됐
2002-08-22 14:50"서버는 다운되고 매뉴얼은 엉망인데 10월부터 시행한다니 혼란이 불보듯 뻔 합니다", "완벽하지 못한 프로그램으로 고쳐나가는 식의 진행은 교원만 죽이는 일 아닌가요" 개학을 앞두고 일선 현장이 들끓고 있다. 원인은 교육부가 추진 중인 전국단위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때문이다. 교사들은 아직 완성되지도 않은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을 교사들에 연수시켜 기존 교무행정 업무에 혼선만 초래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이란=전자정부 구현 11대 중점추진과제의 하나로 추진되는 사업. 16개 시·도교육청 및 교육인적자원부에 서버를 구축하고 모든 교육행정기관과 전국의 초·중등학교를 인터넷으로 연결해 교무·학사, 인사, 재정, 회계, 물품, 시설 등 모든 교육행정 업무를 전자적으로 연계·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국고 11억4000만원, 정보화촉진기금 249억7000만원, 지방비 260억원 등 총 521억1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8월 현재 총 27개 단위 업무에 대한 약 7000여본의 프로그램 개발을 완료됐고 각종 전산 장비의 설치 작업은 8월말까지 모두 완료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9월 중순경 시범 운영에 들어가 10월에 개통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는…
2002-08-22 1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