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교수협의회와 학부·대학원 총학생회, 교직원노조는 3일 대학이 최근 발표한 구조조정안과 관련해 "학내 구성원의 의사가 철저하게 배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대학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구조조정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은 교수와 학생, 직원이고 이들 3대 구성원은 학문과 교육, 행정의 실질적 주체로서 현재 추진 중인 학문단위 및 운영체계 구조조정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할 권리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학문단위 재조정을 위한 본부위원회'가 계열위원회와 약속을 어기고 작년 말 일방적으로 학문단위 재조정안을 발표했다"며 "구성원들이 평가지표의 타당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학과 평가에 적용된 분석 자료 공개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구조조정의 내용에 대해서도 "대학의 위상을 떨어뜨리는 비학문적, 몰가치적, 시대착오적 요소들을 내포하고 있다"며 "'취업전문학교'나 '사내대학'으로 바꾸려는 것에 가까울뿐 명문대학의 기본 조건인 '연구중심대학'과는 거리가 멀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재단과 학교 본부가 의사 결정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명목으로 민주적 절차를 무시하고 있다"며 "계속해서 부당한 권한을 행사한다면 직접…
2010-03-03 18:01경기도교육청은 이달부터 도서벽지 및 농어촌 읍면지역 전체 초등학생에 대한 무상급식이 실시됨에 따라 평택을 비롯한 17개 시군 379개교 15만 106명이 무상급식을 받는다고 3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에 필요한 예산 648억원 전액을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성남·과천·가평·포천 등 4개 시군 5만 2천명이 시군 자치단체 예산지원을 통해 무상급식을 받았다. 올해 자치단체 무상급식 예산지원분이 6만 8천명으로 늘어나면서 도교육청 자체 예산지원분을 합쳐 초등학생 21만 8천명이 무상급식 혜택을 받게 됐다. 도교육청은 2014년 초·중학생 전면 무상급식을 목표로 도의회의 반대에 불구, 도시지역 초등학교 5~6학년생 23만 6천명에 대한 올 2학기분 무상급식예산을 1차 추경에 편성해 도교육위원회에 제출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김상곤 교육감의 핵심공약인 보편적 방식의 무상급식 정책이 농어촌지역에서 제한적이나마 첫 발을 내딛게 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무상급식 실현을 계기로 유상·무상급식으로 분류된 학생과 학부모의 심리적 상처를 회복하고 급식비 수납업무 경감, 급식 질 향상, 농어촌 경제 활성화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도교육청은 내다봤다. 김…
2010-03-03 18:00전남도교육청이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사실상 전국 최하위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나자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교육감 공석이라는 이른바 '비상상황'에서 전 학년에서 최하위권을 기록하자 수긍하면서도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개 과목을 치른 평가에서 초등학생은 기초학력 미달이 1.9%로 전국 평균 1.6%보다 0.3% 포인트 높았다. 특히 중학생은 무려 10.2%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으며 전국 평균 7.2%보다 3% 포인트 높았다. 그나마 고등학생이 5.5%로 전국 평균(5.9%)보다 다소 낮아 위안을 삼을 정도다. 전국 시도 순위 비교를 하면 사정이 더 나빠져 초등생과 고등학생은 각 14위, 중학생은 16위로 꼴찌다. 광역시를 제외하면 전북과 경기와 비교해 비슷하거나 일부 나은 정도다. 지난해 초등생 등이 중위권 실력을 보였던 것과 비교해도 큰 폭의 추락이다. 보통학력 이상 비율도 초등 79.1%(평균 79.3%), 중학생 56.4%(63.7%), 고등학생 63.1%(63.0%)로 전국 평균과 비슷하거나 낮았다. 특히 중학생은 56.4%에 불과해 최고 수준인 제주와 강원의 71.5%와 69.4%
2010-03-03 17:58"처음 학력향상 중점학교로 지정됐을 땐 교사들 모두 창피해 고개를 들 수 없었습니다. 그때 받은 자극이 좋은 결과를 낸 것 같습니다." 3일 교육과학기술부가 공개한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서 전국 12개 우수학교에 포함된 제주도 서귀포시 토평초등학교(교장 안정일)의 성적향상 비결은 '교사의 열정'이었다. 12학급 전교생 320명인 토평초교는 주로 6학급 미만인 다른 '학력향상 중점학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학교. 이 때문에 처음 치러진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6학년 학생의 11.1%가 기초학력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7월 도교육청으로부터 학력향상 중점학교로 지정받자 교사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전형적인 도시형 농촌학교인 토평초교는 학생들이 학원에 가려면 10㎞ 이상 떨어진 서귀포 시내까지 나가야 하기 때문에 사교육의 지원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대로는 안된다'고 생각한 교사들은 우선 진단평가를 통해 학생들의 학습 부진 요인을 찾아냈다. 이를 토대로 매 수업이 끝나면 학습목표에 도달했는지를 평가할 수 있는 '형성평가문항'과 기초학력이 뒤처지는 학생들을 위한 '기초학습지도' 교재를 자체 개발했다. 또 담임교사와 교원 자격증을 가진…
2010-03-03 17:57교육과학기술부가 3일 공개한 초중고생들의 학업성취도 평가결과에서 경남 20개 시·군 가운데 도서벽지로 꼽히는 남해군과 산청군 초등생의 학력수준이 유독 돋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평가대상 초등학교 6학년생 가운데 경남 20개 시·군 가운데 남해군과 산청군 두 곳만이 기초학력 미달비율이 1%도 안됐다. 과목별로 남해군은 국어(0.5%) 사회(0.2%) 수학(0.5%) 과학(0.5%) 영어(0.2%) 모든 과목에서 기초학력 미달비율이 낮았다. 산청군 역시 국어와 사회·수학·영어 과목의 기초학력 미달비율이 0.4%에 불과했고 과학은 0%로 미달학생이 전혀 없었다. 경남 전체 기초학력 미달비율이 1.2%에 달하고 나머지 18개 시·군 가운데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최대 2.7%까지 나온 곳이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남해군과 산청군의 학력수준이 크게 돋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가 밝힌 학업성취도 평가의 목적이 기초학력 미달 학생을 판별해 구제하는 것인 만큼 남해군과 산청군은 기초학력 미달학생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며 이는 사교육비가 많고 교육환경이 좋은 서울과 부산·대구 등 광역시 학생들보다도 나은 결과다. 군 전체가 섬인 남해군과 지리산 자락인 산청군은 각각 인구가 5만
2010-03-03 17:55충남교육청이 교육과학기술부의 2009년도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중상위권으로 도약했다. 3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밝힌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의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충남교육청은 기초학력 기준으로 ▲초등학교가 전년도 10위에서 5위 ▲중학교는 9위에서 6위 ▲고등학교는 최하위인 16위에서 8위로 각각 상승했다. 특히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전년도에 비해 초등학교 47.8%, 중학교 37.4%, 일반고 63.4%, 전문고 56.7%나 큰 폭으로 감소하는 성과를 냈다. 보통학력 이상의 학생 비율에 대한 평가에서도 전국 16개 교육청 가운데 초등학교는 7위, 중학교 및 고등학교는 각 11위에 오르는 등 하위권에 머물렀던 지난 2008년도에 비해 크게 뛰어 올랐다. 이처럼 충남교육청이 좋은 결과를 얻게 된 데는 전국 처음으로 학력 증진을 위한 전담부서를 둬 기초학력 부진학생 제로화 운동, 학력향상 중점학교 운영 등 학교간, 지역간 학력 격차 해소에 적극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전시교육청 역시 2009년도 학업성취도 평가에서도 전년에 이어 전국 상위권의 성적을 거뒀다. 초등학교의 경우 보통학력 이상과 기초학력 미달 부분에서 전국 16개 교육청 가운데 각각…
2010-03-03 17:53제주지역 중·고등학생의 학업성취도가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3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가 실시한 전국 단위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고등학교 1학년의 경우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개 교과 전체의 보통학력 이상인 학생의 비율이 73.2%로 작년에 이어 연거푸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교과별로도 보통학력 이상 학생의 비율이 수학, 영어, 사회 등 3개 교과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국어는 광주에 이어 2위에 올랐고, 과학만 8위에 머물렀다. 또 중학교 3학년의 경우도 5개 교과 전체의 보통학력 이상인 학생의 비율이 71.5%로 69.4%인 강원을 누르고 다시 1위에 올랐다. 교과별로는 국어, 사회, 수학, 과학 등 4개 교과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으며, 영어 교과만 광주와 울산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5개 교과 전체 기초학력 미달인 학생의 비율은 중학교 3학년 6.3%, 고등학교 1학년 3.5%로 지난해의 9.5%, 4.4%에 비해 각각 3.2%포인트, 0.9%포인트 낮아져 기초학력 향상도가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의 학생 1인당 지출되는 월평균 사교육비는 18만1천원으로 전국에서 13번째이지만…
2010-03-03 17:39전교생이 50명에 불과한 충북 괴산군 청천면 청천중학교(교장 김화태)가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학력향상 우수학교로 선정됐다. 농촌에 있는 이 학교는 2008년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과목별 기초학력 미달 학생 수가 수학과 과학 각각 9명, 사회 5명, 영어 4명, 국어 3명 등 모두 29명에 달했으나 지난해에는 국어와 과학에만 1명씩 모두 2명으로 크게 줄었다. 또 보통학력은 2008년 29명에서 36명으로, 우수학력은 9명에서 13명으로 늘어나는 등 전반적으로 학생들의 학업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면 소재지에 학원조차 한 곳도 없는 이 학교가 학생들의 학력을 신장시킨 비결은 교직원들이 똘똘 뭉쳐 명품교육을 실시했기 때문이었다. 대부분 농업이나 영세상업을 하는 부모, 편부모, 조부모 밑에서 자란 학생들은 넉넉하지 못한 가정으로 15명이 중식비를 지원받는 형편에서 공부를 등한시해 2008년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매우 낮은 성적을 보였다. 이에 학교는 학력향상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학생들에게 미래에 대한 꿈과 계획을 심어줘 학습 동기를 유발했으며 인성교육과 수준별 맞춤형 수업을 함께 실시했다. 매주 수요일 사물놀이반과 건강댄스반, 컴퓨터미디어반 등 특기 및 적성교육을 해…
2010-03-03 17:36지난해 학력향상 중점 관리학교에서 1년만에 학력향상 우수학교로.. 교육과학기술부가 3일 내놓은 2009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서 우수학교 사례로 포함된 경기도 파주시의 문산북중학교의 괄목상대가 눈길을 끌고 있다. 파주교육청과 문산북중 등에 따르면 문산북중은 지난해 10월 시행한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3학년 152명이 응시한 결과 기초학력 미달자가 전년도보다 무려 33%나 줄어드는 놀랄만한 성과를 거뒀다. 이 학교는 불과 1년 전인 2008년 10월에 본 학업성취도 시험에서는 5개 과목 전체의 기초학력 미달학생 비율이 36%를 차지하는 초라한 학력에 그쳤다. 이 때문에 교과부가 관리하는 학력향상 중점학교 중 하나로 선정되는 불명예를 감수해야만 했다. 그러나 불과 1년만에 기초학력 미달학생이 33%나 감소해 이번 평가에서 3% 대에 진입하며 전국에서 우수 사례로 선정된 중학교 2곳 가운데 1곳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과목별로 살펴보면 이들이 어떤 대변신을 이뤘지는 명확하다. 과학의 기초학력 미달자는 57명에서 0명으로 줄었다. 국어 41명→4명, 사회 97명→7명, 수학 60명→8명, 영어 19명→5명으로 각각 감소했다. 이같은 성과의 바탕에는 교사들과 학
2010-03-03 17:35인구 5만 4천명의 전형적인 농촌인 충북 옥천지역 초등학생 학력이 충북도 내 최상위권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3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밝힌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옥천군 내 초등학교 6학년 중 기초학력 미달자는 국어, 수학, 영어 등 3개 과목에서 도내에서 가장 낮은 0.3%를 기록했고, 사회, 과학 등 두 과목은 제로(0)로 나왔다. 또 보통학력 이상의 비율도 과학 98.3%, 국어 95.7%, 수학 95.5%, 영어 94.2%, 사회 90.7% 등 전 과목에서 도내 최고수준을 보였다. 이는 옥천교육청과 12개 초등학교의 맞춤식 교육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선학교는 학기 초 개인별 성적과 적성 등을 분석한 뒤 교과·수준별 맞춤식 수업을 진행했고 학력진단평가에서 '부진' 판정된 학생에 대해서는 1대 1 맞춤식 교육으로 학력을 끌어올렸다. 또 충북교수학습지원센터가 제공하는 학습자료를 적극 활용해 방과 후 자기주도형 학습을 지원하고 '사제동행 독서운동'을 펼쳐 학생들의 문장 이해력을 높인 것도 학력신장에 보탬이 됐다. 이은자 교육장은 "대규모 학교 2곳을 제외하면 한 학년이 10~20명에 불과해 1대 1 맞춤수업이 가능했다"며 "교사들이 교육
2010-03-03 1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