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설립을 준비중인 4년제 대학은 모두 38개 대학이며, 이들 대학이 로스쿨 설립을 위해 투입한 비용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모두 2천900억여원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나라당 이주호(李周浩) 제5 정조위원장은 전국 4년제 대학을 상대로 로스쿨 도입 추진 현황을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6일 밝혔다. 이 위원장에 따르면 이들 38개 대학의 희망 입학 정원은 서울대 300명을 비롯해 모두 4천655명이었으며, 로스쿨 설립을 위해 신규 채용한 교원 수는 지난해 말까지 모두 294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위원장은 "로스쿨 도입 취지는 법학교육과 사법제도의 연계를 통해 질높은 법조인을 양성하고 다양한 법률 서비스 수요를 만족시키는 것"이라며 "이번 조사 결과와 숙명여대 신도철 교수의 적정 변호사 수에 대한 연구 등을 토대로 볼 때 로스쿨의 신입생 규모는 2천500명 수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위원장이 인용한 신도철 교수의 '변호사인력 수급 전망' 보고서는 "한국의 변호사 숫자는 요구되는 적정 변호사 수의 10% 수준이며, 매년 3천~4천명의 순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06-02-16 20:35경기도교육청은 16일 초등학생들의 충분한 휴식과 친구간 대화 활성화 등을 위해 현재 대부분 10분으로 돼있는 초등학교의 수업과 수업시간사이 휴식시간을 각 학교가 자율적으로 최장 20분까지 늘리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 교육청은 20분으로 늘어나는 휴식시간에 학생들에게 간단한 체육활동을 하도록 하거나 친구들과 놀이, 독서 등을 하도록 권장할 방침이다. 도 교육청은 이와 함께 초등학교 입학생들의 예비소집도 지금과 같이 각 학교가 획일적으로 하지 말고, 여건에 따라 반 배정 결과 및 학습계획안 등을 학교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가정에 통보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도록 일선 학교에 지시했다. 이밖에 도 교육청은 즐거운 학교를 만들고 사교육비 절감 등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방과후 프로그램을 만들어 시행토록 할 계획이다.
2006-02-16 17:00"교과서나 텔레비전에서만 봤던 3.1운동을 조금이나마 느껴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16일 부산 사하구 감천동 옥천초등학교에서는 특별한 3.1절 체험행사가 열렸다. 이날 전교생 1천600여명은 각자 과제물로 집에서 그려온 태극기 그림을 작은 깃대에 꽂아 만든 태극기를 직접 흔들면서 3.1절 노래를 부르며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겼다. 이어 일제 강점기 항일운동을 전개했던 애국지사로 이날 행사에 초청된 8명으로부터 생생한 독립운동 체험담을 들었다.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은 김병길 애국지사는 "3.1운동 당시 진해 제51해군 항공창 군속으로 근무하며 항일결사 일심회를 조직해 항일운동을 전개했다"며 "일제의 악랄한 탄압에도 나라사랑 의지 하나만으로 탄압을 이겨내고 광복의 기쁨을 맛봤다"고 회고했다. 한복차림의 학생들은 각자 만든 소형 태극기를 손에 쥐고 운동장에 모여 '대한독립 만세'를 제창하며 독립운동정신을 되새겼다. 6학년 윤하영(12)양은 "3.1절은 국경일인 줄만 알았는데 직접 태극기도 그리고 3.1절 노래도 배우며 독립운동체험담도 직접 들어 3.1운동의 참뜻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2006-02-16 16:23교총은 유치원 교사도 2급 전문상담 교사 자격증을 부여받을 수 있도록 하고, 교직 임용 전 산업체 근무 경력 교사의 인정률을 상향 조정해 달라고 교육부에 요구했다. 교총은 “지난해 말 초중등교육법 개정에 의해 2급 이상의 교사 자격증을 소지한 초중등 교사에게는 전문상담교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할 기회를 한시적으로 부여하고 있으나 유치원 교사만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며 “유치원 교사에게도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초중학교 폭력을 사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유치원부터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학교폭력이 비정상적인 가족등에 의한 심리적인 요인에 의해 크게 좌우되고 연령 또한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 고려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와 더불어 교총은 교직 임용 전 산업체 근무한 교사들의 7할 인정률을 상향 조정할 것도 요구했다. 산업체 근무 경력 상향 조정은 2003년․2004년 상반기 교총과 교육부의 교섭합의 사항이며 교총의 건의에 대해 중앙인사위원회는 “교육부 판단에 의거 상향 조정하라”는 회신을 최근 교육부에 보낸 바 있다. 임용전 산업체 근무경력은 교직 내에서도 일반직 공무원들은 100% 인정받고 있어 형평성에 어긋
2006-02-16 15:21'학교야 이제 안녕, 그동안 고마웠어 책상아..' 올해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영선중학교 1학년이 되는 미주가 '백합반' 교실을 가만히 들여다보다 고개를 떨군다. 16일 오전 전북 고창군 무장면 만화리 신왕초등학교에서 열린 마지막 졸업식. 2층 건물에 교실도 8개 뿐인 이 시골 학교가 올해로 26회 졸업생을 낳고 1975년개교 이후 30년만에 폐교하게 됐다. 성미주(13)양 외에 6명이 학교를 떠나면 전교생은 4명만 남게 돼 지난해 3월 학부모 등이 폐교를 희망하는 의견서를 고창교육청에 제출, 승인을 받았다. "또래 친구들이 없을까봐 아이보다 제가 더 폐교를 희망했었는데 막상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하니 마음 한켠이 짠합니다." 마땅한 강당이 없어 빈 교실에서 열린 이날 졸업식이 시작되자 먼저 눈시울을 적신 쪽은 학생들이 아닌 학부모들. 29살인 큰딸부터 이날 졸업한 막내 설경한(13)군까지 7남매를 모두 신왕초등학교에서 졸업시킨 설동관(56)씨는 "학교는 아이들 뿐만 아니라 마을 주민들에게도 마을회관처럼 정든 장소"라고 말했다. 3명의 교사와 함께 학교를 이끌어온 고영태(57) 교장도 이날만큼은 "신왕초교가원대한 꿈을 실현하지 못하고 문을 닫게 됐다"고 회고사를…
2006-02-16 15:11등록금 인상문제로 전국적으로 대학측과 총학생회측이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부산지역 대학들의 등록금 갈등이 총학생회에 등록금 납부하기 운동으로까지 번져 학교 운영의 차질마저 우려되고 있다. 부산대 총학생회는 "17일 오후 대학 본관 앞에서 등록금 문제 해결을 위한 성토대회를 개최해 학교측의 일방적인 신입생 8%, 재학생 7.7%의 학부 등록금 인상 결정 철회를 요구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부산대 총학생회는 등록금 인상의 부당성을 지적하기 위해 재학생 및 신입생 1만7천여명의 가정에 발송한 설명문을 통해 학교측의 일방적인 등록금 인상에 항의하기 위해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등록금을 총학생회로 직접 납부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동아대 총학생회도 학교측이 제시한 학부 등록금 6% 인상안에 반대해 이날 오후 등록금 현물납부 시위를 벌였다. 총학생회 측은 이날 오후 등록금 인상에 반대하는 뜻을 대학측에 전달하기 위해 등록금 대신 전공서적, 경운기, 트럭 등 현물을 학교 경리과에 전달했다 거부당했으며 등록금 243만원을 모두 동전으로 바꿔 교내 은행에 납부하기도 했다. 부산교대 총학생회도 학교측이 제시한 신입생 등록금 11.37% 인상안에 대해 "학교측에…
2006-02-16 15:10전국시·도교육위원회의장협의회(회장 김실 인천시교육위원회의장)가 제주도특별자치도 설치와 관련 교육위의 도의회 통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교육위원 유급화에 대해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했다. 전국시도교육위의장협의회는 14일부터 이틀간 부산 해운대그랜드호텔에서 전국 16개 시·도 교육위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136차 임시회를 갖고 교육현안에 대해 협의했다. 이번 회의에서 협의회는 지난 9일 국회에서 통과된 ‘제주도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과 관련 해 성명서를 채택하고 제주교육위원회의 제주도의회 통합에 유감을 표시했다. 성명서를 통해 협의회는 “제주도특별법통과를 계기로 앞으로 정부가 교육위원회의 시·도의회 통합을 전국적으로 확대하려는 의도에 대해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며 “교육의 자주성과 전문성 및 정치적 중립성 확보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협의회는 지방교육자치제와 관련 해 지방의원에 비해 교육위원들이 불이익을 받는 만큼 시도교육위원회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공조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2006-02-16 13:39한국교육개발원(원장 고형일)이 운영하는 전국 39개 방송통신고등학교의 졸업식이 오는 19일까지 학교별로 거행된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 졸업생도 굳은 의지와 열정으로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학업의 꿈을 성취한 인간 승리자들이 많았다. 특히 전국 39개 방송고 중에 유일하게 교도소 학급을 운영하고 있는 천안중앙고 부설 방송고는 올해 모두 18명의 재소자가 고교 졸업장을 받았으며, 3월 출소 예정인 K씨(21세)는 영동대학교 정보통신학과에 합격했다. 천안중앙고 임동수 교무부장은 “방송고 담당 교사들이 교도소를 방문해 수업을 하고 있다”며 “1학년 때는 학업에 전혀 관심도 없고 집중도 안 돼 수업진행이 어렵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공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수업에 임하는 학생들의 태도도 점점 진지해 진다”고 말했다. 이밖에 늦은 나이 방송고에 진학해 3년의 학업을 무사히 마치고 경기대학교 경영학부(야간) 수시모집에 합격하는 쾌거를 이루어낸 이애경(여 58세, 수도여고 부설 방송고 졸업, 사업가)씨, 지난 12일 수원 수성고 부설 방송고를 딸 황(21)씨와 함께 졸업한 김화자(47·여)씨 등 4026명도 졸업장을 받았다. 지난 74년 근로청소년과 저학력 성인층에게
2006-02-16 13:16한국교총은 15일 ‘교원승진제도개선특별위원회’를 조직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교육혁신위가 올 6월까지 마련할 예정인 교원양성․임용․승진제도개선안에 대응하는 교총 단일안을 현장 교원의 참여로 성안하기 위해서다. 이에 개선특위는 관리직위원회(위원장 임동원)와 교사위원회(위원장 성덕현)로 이원화 해 교장 임용방식, 교원 근평 개선 등에 대한 직급별 이해를 반영하고 통합회의를 통해 최종 절충안을 교총안으로 확정할 방침이다. 교총은 3월중 안을 확정하고 대정부, 대국민, 대교원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관리직위원회에는 임동원 서울 청운중 교장, 변용주 서울 서정초 교장, 박순만 서울 오금고 교장, 남미애 서울 대곡초 교감, 김용진 서울 서초중 교감, 김종근 서울 잠실고 교감, 김선오 경기 고천초 교장, 고범수 강원 횡성고 교장이 참여하고 교사위원회에는 김세령 서울 장충초 교사, 정성국 부산 성북초 교사, 이관희 충남 남성중 교사, 김창길 서울 성내중 교사, 성덕현 서울 경복고 교사, 김홍선 서울 신목고 교사, 김운념 충북 율량초 교사가 참여했다.
2006-02-16 11:51연세대 총장을 지낸 송자(宋梓) 전 교육부장관이 "우리나라 사립대학 등록금도 연 1천만원은 훨씬 넘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송 전 장관은 연세동문회보 2월호에 기고한 '인상할 수 밖에 없는 등록금'이라는 글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와 관련, 어윤대 고려대 총장도 지난해 7월 제주도에서 열린 최고경영자 하계세미나에서 "대학교 입장에서는 최소한 1천500만원의 등록금은 받아야 학교 운영이 가능하다"고 밝혀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송 전 장관은 "하버드, 예일 등의 대학은 투자도 많이 하고 등록금도 가장 비싸다"며 "선진국의 일류 사립대학 등록금이 그 나라의 개인당 국민소득과 비슷하듯 우리의 국민소득 수준으로 보아 등록금 인상은 크게 잘못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연세대의 문제는 등록금 수입이 부족해 과거 몇년 동안 경상비를 감당하지 못했다는 점"이라며 "학교가 인건비를 동결했으나 더 이상의 경상비 절감이 쉽지 않으므로 등록금을 인상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송 전 장관은 "이월자금의 경우 사용할 용도가 결정돼 있어 등록금을 12% 인상해도 경상비를 감당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며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한 만큼 학교도 효율적인 경영
2006-02-16 1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