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내 사설 학원들이 교육청에 신고한 수강료보다 최고 7.5배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대전주부교실에 따르면 최근 시내 입시학원을 비롯한 영어.논술학원 등 98개 학원을 대상으로 수강료 실태 조사결과, 가장 많은 차이를 보인 학원은 대입 논술학원(20시간 기준)으로, 실제 수강료는 교육청에 신고한 수강료(6만7천원)에 비해 7.5배를 초과한 50만원을 받고 있었다.
또 중학생은 최고 6배(40만원), 초등학생은 최고 3.8배(23만3천320원)를 초과해 받고 있었다.
아울러 교육청 기준 수강료(20시간 기준)가 6만2천원인 초등생 종합학원의 최고 수강료는 20만원으로 3.2배, 6만7천원인 중학생은 25만원으로 3.7배, 같은 고등학생은 34만2천860원으로 5.1배를 더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어 전문학원도 교육청 수리 기준액을 초과해 받기는 마찬가지로 나타났다.
20시간 기준으로 초등학생은 기준 수강료(초.중급반 6만2천원)보다 2.1배, 같은 중학생은 3배가 넘게 받고 있었다.
이밖에 추가비용의 경우 조사대상 중 입시학원은 55%, 영어전문학원은 34%, 논술학원은 47.1%가 교재비를 별도로 받고 있었으며, 학원비로 현금과 신용카드, 현금영수증 모두가 가능한 곳은 44.9%에 불과했다.
대전주부교실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기준 수리액을 지킨 학원은 28%에 그친 만큼 철저한 조사와 감독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소수 정예반을 운영하면서 터무니없는 수강료를 징수하고 있는 학원을 확인해 법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