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중국의 고등학생들은 중국 내 어느 대학을 가장 선호할까? 지난 7일과 8일 이틀간에 걸쳐 실시된 대학입학 시험 ‘까오카오(高考)’의 결과가 6월 25일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중국에서는 성적이 우수한 고3 학생들이 선호하는 대학은 어디일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는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중국의 전통적인 명문 베이징(北京大), 칭화대(淸華大)가 정답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선호도가 이들 대학에서 점차 홍콩의 명문대학으로 옮겨가고 있어, 머지않아 중국 본토에는 우수한 학생들이 선호하는 대학이 하나도 남지 않게 될지 모른다는 목소리도 교육계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실제로 한 조사에서 따르면 지난해 대입시험을 치른 고3 학생들 중 65.5%가 홍콩에서 대학 생활을 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5년 까오카오(高考)에서 베이징의 이과 수석, 광동성(廣東省)의 이과 수석을 한 학생들이 중국의 전통명문인 칭화대와 푸단대(復旦大)를 포기하고 홍콩과기대(香港科技大)를 선택했으며, 2006년에도 베이징대 문과 수석과 이과 수석을 차지한 학생들이 홍콩대학(香港大學)과 홍콩과기대에 지원한 것에서도 나타난다. 이처럼 현재 중국의 많은 고3 학
2007-06-11 13:38뉴욕시가 성적이 우수한 공립학교 학생에게 인센티브로 현금을 지급하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9일(현지시간) 성적 우수자에 대한 현금 지급이 학생들의 학업의욕을 고취시킬 수 있다는 하버드대학 경제학자 롤랜드 프라이어의 주장에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면서 빠르면 오는 9월부터 실시되는 새로운 평가시험부터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현금 인센티브 구상은 학생들에게 시험 응시에 따른 대가로 5달러를 지급하고 성적 우수자에게는 학년에 따라 25달러와 50달러를 포상금으로 준다는 것으로 지지자들은 현금지급이 학생들의 학업의욕을 즉각적으로 고취시킬 수 있고 빈곤 퇴치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종별 학력격차에 대한 연구로 유명한 프라이어 교수는 학생들이 공부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공부에 따른 대가가 너무 먼 장래에 지급된다는 사실이라면서 성적에 따라 바로바로 현금을 줌으로써 특히 가난한 가정의 학생들이 공부에 흥미를 느끼도록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금 인센티브 구상은 매사추세츠 첼시와 텍사스주 댈러스에서도 시범실시되고 있다. 첼시 교육구는 개근학생에게 25달러를 지급하
2007-06-10 09:18“현대사회의 평가중심 생활방식이 아동들의 행동과 학습능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리차드 하우스(Richard House) 박사는 EI 소식지 최근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영국의 한 일간지는 ‘현대 생활로 인한 아동 우울증 심화(Modern life leads to more depression among children)’라는 제목의 공개서한에 하우스 박사를 포함한 아동발달 전문가 100여명의 서명을 실었다. 이들은 공개서한을 통해 ‘현대사회에서 사라져가는 아동기’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고 이를 위해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한 국민적 협의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서명에 참가한 영국왕립과학연구소 수잔 그린필드 이사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아동의 평가중심 생활방식이 상상력과 장기 집중력 저하 등을 불러올 수 있다”면서 “이러한 잠재적 위험이 실제 뇌기능까지 바꿔버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하우스 박사의 동료인 수 팔머 교수는 3년에 걸쳐 현대문화가 아동발달, 특히 학습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그녀의 저서 ‘오염된 아이들(Toxic Childhood)’에는 ▲현재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아동의 발달 및 행동 장애, 우울증의 원인은 무엇인가 ▲지난
2007-06-07 11:04미 공립학교 재학생 가운데 아시아계와 히스패닉계 등 소수계 학생의 비율이 지난 2005년 전체의 42%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교육여건에 대한 미 교육부 산하 국립교육통계센터의 보고서를 인용한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05년 공립학교 소수계 재학생이 42%를 차지해 30여년 전 22%에 비해 20%포인트가 늘어났다. 히스패닉계 학생은 지난 1972년 6%에서 2005년에 20%로 급증했으며 아시아계 학생도 1%에서 7%로 증가했다. 아프리카계 학생은 15%에서 16%로 1%포인트 늘어나는데 그쳤다. 반면 백인 학생 비율은 같은 기간에 78%에서 58%로 줄어들었다. 특히 서부지역에서는 지난 2003년 이후 아시아계와 히스패닉계, 아프리카계 학생을 합친 소수계가 백인 학생 수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1972년 73%였던 서부지역 공립학교 백인 학생 비율은 2005년 46%에 불과했으나 히스패닉계는 15%에서 37%로 급증했으며 아시아계 학생도 6%에서 12%로 늘어났다. 백인 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중서부지역으로 2005년 공립학교 학생의 74%가 백인학생이었으며 북동부(64%)와 남부(53%) 순이었다. 아시아계 학생 비율이 가장
2007-06-02 11:17지난 5월 중순 이곳 피츠버그의 초등학교 2학년에 다니는 딸아이의 현장학습에 학부모도우미로 동행하게 되었다. 미국의 현장학습 모습이 궁금하기도 하고, 아이를 셋이나 길렀지만 교직에 있는 관계로 학부모가 되어 아이의 현장학습을 따라가 본 적이 없어서 함께 하겠다고 표시하여 제출했다. 교사가 아닌 학부모로서 더구나 미국에서 현장학습에 따라간다고 하니 아이처럼 마음이 설레었다. 현장학습일 아침 아이와 함께 등교하였다. 담임선생님은 부모의 허락을 받지 못한 아이를 다른 반에 맡기 위해 유인물, 현장학습 준비 등으로 무척 바빴다. 현장학습날 담임이 바쁜 것은 한국이나 미국이나 차이가 없어 보였지만, 수학교담교사와 특수보조교사가가 현장학습도우미 교사로 도와주고 있어서 조금은 부러웠다. 현장학습과정에서 크게 눈에 띈 것은 안전수칙 교육과 아이들의 기초질서 지키기, 점심 등이다. 교실을 나서기 전에 현장학습동안에 지켜야할 안전수칙과 행동수칙에 대해 묻고 답함으로써 아이들이 이를 기억하여 안전하고 바른 행동을 하도록 배려하였다. 이를 ‘수칙환기(revisit)’라고 하는데 교실을 나서서 이동할 때에는 꼭 거치는 과정이라고 한다. 문을 통과할 때에는 출입문 도우미로 지정받은…
2007-05-31 09:32우연히 알게 된 한 호주 여대생은 학업과 밥벌이를 병행 하느라 휴일도 없이 일을 하는 통에 최근에는 체중이 부쩍 줄었다며 하소연을 한다. 고등학교 때부터. 커피 전문점과 수퍼마켓 점원, 식당일, 소수민족 대상 영어강습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하며 학비와 생활비를 버느라 늘 피곤하다는 것. 하지만 지금 생활에 만족한다며 웃음을 짓고 다닌다. 멀쩡한 부모두고 말그대로 고생을 사서 하고 있는 이유는 단지 '집에서 나오고 싶어서' 였단다. 그 학생은 부모 곁을 떠나려면 경제적 독립을 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고등학교 10학년 때부터 돈을 벌기 시작해서 지금에 이르렀다며, 앞으로도 고된 생활을 해야 하지만, 그래도 혼자 꾸려가는 생활이 마냥 즐겁단다. 이 학생처럼 호주의 10대들은 부모 곁을 떠나고 싶어 그야말로 안달이다. 비단 호주 뿐 아니라 어느 나라든 10대 청소년이라면 대부분 집에서 나와 친구들과 지내거나 혼자 생활하고 싶어하기 마련이지만, 막상 실천에 옮기기는 쉽지 않다는 점은 본인들이 더 잘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호주 10대들 가운데는 14, 15세만 되도 부모를 떠나기 위해 '구체적 채비'에 들어가거나 예행연습(?)을 시작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14~
2007-05-30 17:0897년 노동당 정부가 들어설 때 최우선 정책과제는 교육환경 개선이었다. 노동당이 교육에 집착했던 이유는 단순한 학력향상이라는 일차적인 수혜만이 아니라, 그로 인해서 완화될수 있는 사회계층간의 불평등 문제, 고용문제, 빈곤문제, 사회질서 유지 등의 다양한 문제들을 한꺼번에 해결하려는 시도였다고 볼 수 있다. 단순히 그 결과였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영국 경제는 보수당에 이어 지난 20년간 호경기를 지속해오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양지에 못지않게 음지의 그늘은 더욱 짙어지는 현상을 보인 것도 사실이다. 그 중에서도 우려되는 부분은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 ‘Under Class(주거불분명자 계층)"의 생성이라든가 아이들의 무단결석과 같은 것들이다. 2005~2006 학년도 일 년 간의 무단결석 일수는 160만 일이고, 이중 초등은 60만, 중등은 100만 일 정도이다. 이들 무단결석의 약 절반은 약 7만2000명(전체 학생 인구의 2.4%) 의 ‘상습범’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다. 무단결석 대책 전문연구소인 스완시 연구소(Swansea Institute)의 부소장 켄 레이드(Ken Reid) 교수는 “무단결석의 유형이 학교마다 다르다. 어떤 학교는 교내폭력이 주된 이유이
2007-05-30 15:12미국 학생들은 자신의 수학실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다른 선진국 학생들에게 크게 뒤처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9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 학생들의 수학 실력은 OECD 29개국 회원국 가운데 24위로 특히 중학교 2학년(14세)의 경우 다른 선진국 학생들에 비해 2년 이상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다른 선진국 학생들은 중학생이 되면 대수학과 기하학을 배우기 시작하고, 중2가 되면 미국의 고등학교 과정에 포함된 대수학 1과 기하학을 끝내는데 반해 대다수의 미국 학생들은 여전히 정수론을 공부한다"고 밝혔다. 미국 학생들은 그러나 자신들의 수학 실력을 세계 최상위급으로 평가하는 것은 물론 "가장 어려운 문제도 이해한다"거나 "제일 좋아하는 과목은 수학"이라고 밝히는 등 상당한 자신감을 드러내 OECD의 조사 결과와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보고서는 학생들의 수준에 맞춰 학교 수준을 낮추다 보니 학력 저하 현상이 나타나게 됐다면서 문제는 학생들의 능력보다 기준을 더 낮게 잡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학생들의 '놀라운 자신감'이 바로 이러한 기준 저하로 생겨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또 다른 이
2007-05-30 11:01한 미국 중학교 한인 교사의 집념어린 노력으로 일제 말기 한국인을 가해자, 일본인을 피해자로 묘사한 '요코이야기'(So Far From the Bamboo Grove)가 미국 내 171개 초등학교 및 중학교에서 퇴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내 교육구청 중 세 번째로 큰 메릴랜드 주(州) 프린스조지 카운티 교육청은 지난 15일자로 이 지역 171개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요코이야기'를 더 이상 교재로 사용해선 안된다는 공문을 발송했다. 이에 따라 이들 학교에서는 '요코이야기'의 교재 사용이 완전 중단됐으며 학교에서 쓰던 책과 부교재, 교사 지침서들은 모두 교육청으로 반송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요코이야기 파문'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상당수 학교가 이 책을 계속 교재로 이용하고 있는 가운데 프린스조지 카운티의 '요코이야기' 퇴출 결정은 이제까지 단연 최대 규모이다. 불과 몇 달 전까지 프린스조지 카운티 내 공립학교 학생들이 배우던 '요코이야기'를 모두 수거하도록 만든 장본인은 이 카운티의 켄무어중학교에서 영어교사로 재직 중인 허 선씨(미국명 밥 허). 한국 국적의 미국 영주권자인 허씨는 지난 1월 '요코이야기'가 일제 해방 무렵 역사를 왜곡했다는 언론 보도를
2007-05-27 17:38영국의 차기 총리가 확실시되는 고든 브라운 재무장관은 15일 영국산업연맹(CBI) 만찬 연설을 통해 향후 몇 년 간 교육 분야가 영국 정부의 투자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운 장관은 교육과 관련한 나의 제안은 "수리적 사고능력이 떨어지는 어린이들이 일 대 일로 집중지도를 받도록 하는 전국적 새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10년까지 30만명의 학생들이 이 제도의 혜택을 받게될 것이며 세계시장에서 영국 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10대 청소년들의 어휘 훈련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운 장관의 이러한 교육 정책은 이달 11일 노동당 차기 당수 선거전이 시작된 뒤 그가 제시해온 선거 공약의 일환이다. 그는 이미 향후 몇 년 간의 교육분야 예산을 증액했다. 한편 브라운 장관은 지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의사들의 진료시간 연장 및 에코타운 조성 등의 공약도 내건 바 있다.
2007-05-16 1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