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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관장 명노승)은 2024 현충시설 가족체험 역사문화 탐방 ‘매헌과 함께 떠나는 일일 여행’ 프로그램을 지난 24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초ˑ중ˑ고 학생과 일반 가족을 대상으로 충남 예산의 매헌윤봉길의사 유적지인 충의사, 윤봉길의사기념관, 김좌진 장군 생가, 광현당, 저한당, 부흥원 등 충남 일대의 독립운동가 기념관과 유적지를 함께 돌아보는 것으로 구성됐다. 이번 탐방에는 서울언남초 5학년 학생과 교사 등 54명이 참여했다.
내년부터 교원노조에 정부 지원을 받는 전임자를 둘 수 있게 된다. 이와 관련해교육계는 막대한 국가재정 투입이 예상되므로 정확한 노조 조합원 산정, 교원단체 차별 방지 차원에서 법 개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교원근로시간면제심의위원회는 28일 서울 종로구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제12차 전체회의를 열고 교원들의 근무시간면제(타임오프) 한도를 의결했다. 이날 교원 대표 5명, 임용권자 대표 5명, 공익위원 5명 등 재적위원 15명 중 공익위원 1명을 제외한 14명이 참석해 전원 의결안 찬성을 보였다. 이날 위원회는 유·초·중등·고등 교원 특성과 조합원 규모에 따라 총 9개 구간으로 구분해 연간 면제 시간 한도를 부여했다. 이로써 내년부터 교원노조에는 국가로부터 임금을 지원받는 전임자를 정해진 구간에 따라 해당하는 인원을 둘 수 있게 된다. 다만 교육계는 타임오프 기준이 되는 조합원 수 산정 시 중복 및 허수 관리 등을 철저하게 해야 하는 동시에 군소 노조에게 불이익 없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가재정이 투입되는 만큼 노동부 가이드라인 아래 시·도교육청 단위에서 정확히 계산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타임오프 대상에 교원노조만 적용하는 것은 교원단체 무력화, 말살 정책이라는 지적이다. 한국교총 등 교원단체도 타임오프를 적용받을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법 개정에 나서줄 것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교총은 “타임오프는 교원노조만의 절대적 권리가 아니다”며 “교원단체 활동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입법권자가 얼마든지 법률로 허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교원단체 타임오프 도입 입법의 타당성에 대해 법무법인 3곳에 자문한 결과 ▲입법권자의 재량사항으로 교원단체도 교육기본법 또는 교원지위법 등 관련 법률에 근로시간 면제 규정 신설 가능 ▲교원단체에 대한 불합리한 차별, 교원단체의 단결권 침해 ▲다른 법령과 충돌하거나 달리 위헌적 소지 없음 등 답변을 받은 바 있다. 교총은 “제21대 국회에서 교원단체 타임오프 도입법(교원지위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교원노조 등의 주장에 편승한 정치권의 반대로 폐기된 바 있다”며 “역사적, 법적, 현실적으로 교원단체의 설립, 운영, 교섭이 보장된 만큼 더 이상 차별 입법을 방치하거나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주문했다. 이어 “정부와 국회는 교원단체도 타임오프를 차별 없이 적용받을 수 있도록 교원지위법 개정을 즉각 추진하라”고 강조했다.
대통령 소속 행정위원회인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6차 회의를 개최하고 12+1대 주요 방향(안)과 관련한 논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국교위는 ‘세계 주요국의 교육개혁 사례 연구’와 ‘사교육 원인 분석과 대책 연구’의 주요 결과를 발제하고 위원 간 자유토의를 진행했다. ‘세계 주요국의 교육개혁 사례 연구 주요 결과’를 주제로 발제한 연구진은 미국, 영국, 프랑스, 싱가포르 등 주요 국가의 교육제도 현황과 개혁 동향, 국제적 흐름 등을 분석하며 우리나라 교육에 주는 시사점을 모색했다. 특히 지역별・학교별로 다양한 수업연한을 운영하는 선진국의 정책 사례를 참고한 학제 유연성 강화,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른 불평등 해소와 사회통합을 고려한 대학입시제도 개선 필요성,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고등교육 지원 체계 구축 및 지역사회와의 연계 등 제언이 나왔다. ‘사교육 원인 분석과 대책 연구 주요 결과’ 연구진은 우리나라의 사교육 현황과 그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여러 정책적 함의를 도출했다. 공교육 만족도가 높아질수록 사교육 지출이 낮아지나 가계소득과는 정비례 관계에 있음을 지적하며, 사교육은 민간 영역으로서 높은 수준의 규제를 적용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는 점, 방과후수업의 질적 제고와 학교 유형 및 운영의 다양화 등 공교육 교육력 강화를 통해 수월성 추구와 학력결손 보충을 동시에 충족해야 한다는 점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후 주요 결과 및 제언을 바탕으로 중장기 미래교육 방향에 맞는 합리적인 정책 대안을 자유롭게 토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교위는 향후 향후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 수립을 위해 주요 교육의제를 중심으로 월 2회 이상 회의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이배용 국교위 위원장은 “오늘 회의에서도 각종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학습이 가능한 시대에 주요국이 교육제도의 유연화 등 교육 성과 제고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노력을 살펴보고, 우리 사회의 난제인 사교육 과열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전문가와 함께 지혜를 모았다”며 “12+1대 미래교육의 방향과 관련한 의제를 차근차근히 검토해 나가면서 다양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홍원화 위원(경북대 총장)의 해촉으로 국교위 위원 수는 정원 21명 중 18명이 됐다.
경기 신우초(교장 유주현)는 14~25일약 2주간 교내 강당에서 신우초 월드컵 경기인 '제2회 신우 풋살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본 행사는 학생들의 체력 증진과 협동심 함양을 목적으로 마련되었으며, 5학년 7개 팀과 6학년 6개 팀 총 13개 팀이 참가했다. 경기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며, 매일 점심시간마다 펼쳐졌다. 학생들은 자신의 반에 속한 팀을 응원하며 함께 소리 지르고, 서로 격려하는 과정에서 소통과 협력의 중요성을 배우게 되었으며 우승팀에게는 트로피와 부상이 수여되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 경기를 관람한 한 학생은 “매일 풋살 경기를 보면서 응원하는 게 너무 좋아요. 우리 반 친구팀을 응원하다 보면 제가 월드컵 경기장에 온 느낌이에요”라고 말했다 유주현 교장은 "풋살 페스티벌을 통해 학생들이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기르고, 친구들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 자발적으로 이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해 준선생님들께 감사한다"라고 전했다.
26일 오후 최성수 바리톤 송기창 콘서트가 열리는 수원문화원 빛누리아트홀을 찾았다. 이 콘서트장을 찾은 사람은 1회 공연(4시)과 2회 공연(7시) 합쳐 무려 1000명에 가깝다. 이로써 수원문화원이 서수원으로 이전하며 서수원 시대를 활짝 열었다. 아울러 수원 출신 최순애의 ‘오빠 생각’ 노래비 건립 기금 마련도 일부확보했다. 이 콘서트는 (사)수원도시문화포럼이 주최/주관하고 수원문화원이 후원했다. 1부는 바리톤 송기창 가곡, 2부는 최성수 히트곡, 3부는 듀엣으로 진행했다. 반주는 소나레앙상블 11명이 맡았다. 완전 클래식 반주다. 출연자가 직접 진행한다. 콘서트를 여는 첫 곡이 궁금하다. ‘마중’(허림 시, 윤학준 곡). 2014년 화천 비목 콩쿠르 창작가곡 1위 수상곡이라는데 가사가 마음에 와서 닿는다. 멜로디도 가슴에 다가온다. 사랑이 너무 멀어 / 올 수 없다면 내가 갈 게/(중략) 사는 게 무언지 / 하무뭇하니 그리워지는 날에는 그대여 내가 먼저 달려가 / 꽃으로 서 있을게 다음 곡은 ‘고래’. 아동문학계의 거장인 수원의 자랑 윤수천 시인의 작품이다. 마침 윤 시인도 공연장 맨 앞자리에 자리했다. 윤 시인은 무대에 올라 ‘고래’의 내용을 직접 소개한다. “여기서 나오는 고래는 어렸을 적 꿈이다. 나이를 먹어가며 어렸을 적 꿈을 그리워하며 그 고래가 지금쯤 어디에서 헤엄치고 있는지 생각하는 시”라고 간략히 소개한다. 송기창 성악가는 이어 ‘가을의 노래’(김효근 시), ‘가을 그리고 겨울’(강석우 시), ‘수원 남문 언덕’(최동호 시)을 부른다. 가을 냄새가 물씬 풍긴다. 아마도 듣는 사람은 수원 남창동 팔달산 언덕을 떠올렸을 것이다. 지금은 외할머니 댁으로 가는 길이 끊겼지만 아련히 떠오른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푸시킨 시)에서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쳐 준다. 이어 가요 가수와 성악가의 콜라보가 선보였다. 우리 귀에 익숙한 우리 가곡 ‘향수’. 테너 박인수와 이동원의 노래로 널리 알려진 곡인데 송기창과 최성수는 어떤 분위기를 자아낼까? 클래식이 다정다감하게 다가오는 순간이다. 클래식보다는 친근하게 다가온다. 공연장은 ‘앵콜’의 함성이 울려 퍼진다. 가수 최성수는 자신의 히트곡을 차례대로 선보혔다. ‘해후’, ‘기쁜 우리 사랑은’, ‘TV를 보면서’, ‘혼술’, ‘위스키 온 더 락’이다. 최성수는 기타를 메고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노래를 부르는데 감미롭다. 기타 반주가 수준급이다. ‘풀잎 사랑’에서는 관객들도 합창한다. 주최, 주관처와 후원처에서는 나름대로 준비한 영상을 제공한다. 예컨대 ‘혼술’에서는 탁자 위에 놓인 소주잔이 화면에 나온다. ‘풀잎사랑’에서는 풀잎과 이슬과 햇살이 투영된다. 콘서트 대단원은 ‘동행’에 이어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듀엣이다. 콘서트장은 주인공 두 명과 객석에서 500명이 부르는 합창의 도가니가 되었다. 출연자와 관객은 하나가 되었다. 또 귀가 전에 팬 서비스로 포토존에서 관객과 함께 기록 사진을 남기게 한다. 관객 세 분을 만났다. 팔달구 우만동에서 온 60대 한 분은 “남편이 티켓을 구입해 주면서 친구들과 즐기다 오라고 하여 지인들과 함께 왔다”며 “옛날부터 최성수의 노래를 좋아했다. 그 중 ‘풀잎사랑’ 노래는 신바람이 난다”고 했다. 성남시 수정구 세곡동에서 온 한 분은 “최성수 동생 소개로 본격적인 팬이 되었다”며 “최성수가 콘서트나 공연에 출연하면 일부러라도 시간을 내어 관람한다. ‘해후’나 ‘동행’은 나의 애창곡이다”라고 했다. 신중년 동아리 포즐사(‘포크댄스를 즐기는 사람들’ 약칭) 회원인 이한구(69) 씨는 “가을이 익어가는 계절에 프로그램 선곡을 보니 가을 냄새가 물씬 풍긴다”며 “철학적인 노래도 있어 우리의 삶을 되돌아 보게 되었다. 내년도최순애 노래비 건립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구름 한 점 없는 쾌청한 가을 하늘 아래, 가을에 취하고 시(詩)와 음악에 취한 오후였다. 저 멀리 보이는 칠보산의 단풍이가까이 다가온다. 수원이 문화의 선도도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본다. 오늘 콘서트를 주관한 (사)수원도시문화포럼(대표이사박래헌)과 후원한 수원문화원(원장 김봉식)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전북교총(회장 오준영)은 24일 전북교육청 회의실에서 ‘2024 교섭·협의 합의서 조인식’을 가졌다. 조인식에서 양측은 교육 활동 보호와 행정 업무 경감에 중점을 둔 19개 주요 안건에 합의했다. 주요 합의 내용은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에 따른 교육활동 보호 절차 및 지원사항 ▲복무 결재 과정에서의 교원 권리 보호 ▲단위 학교의 보결수당 및 출장비 지급 관련 자율성 보장 ▲학교장의 학교 통할을 위한 인사기록 열람 권한 ▲공문서 감소를 위한 행정 업무 경감 ▲신규교원 임용 연수 교육 과목 편제 ▲유치원 재량휴업일 운영수당 ▲원도심학교 노후환경 개선 등이다. 이외에도 협의 과정에서 도내 주요 정책에 대한 점검과 개선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교원 행정 업무 경감 등 근무 환경 개선과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구체적 방안들이 다뤄졌다. 양 기관은 전북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계속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교섭·합의를 위해 전북교총 교육정책연구소(소장 김동철)가 지난 4월부터 현장 교원들의 의견 160여 건을 모았으며, 이중 최종 50여 개를 안건으로 삼았다. 이후 양측은 8월부터 5차례의 실무 교섭·협의를 거쳤다. 오준영 회장은 “이번 합의는 교원의 권익 보호와 전북교육 발전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전북교육의 올바른 방향을 위해 교육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서거석 전북교육감은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교육활동 보호와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해 준 실무자들에게 감사한다”며 “전북교총은 전북교육 대전환의 중요한 파트너이자 동반자”임을 강조했다.
교육부는 학교 ‘딥페이크’ 총피해자가 900명을 돌파했지만 피해 증가율은 주춤해지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공개된 ‘학교 딥페이크 허위 영상물 피해 현황 8차 조사결과’에 따르면 25일 기준으로 1주일 동안 피해 학생이 24명 증가하며 학생과 교원 등을 합한 총 누적 피해자는 901명이다. 1주일간 피해 신고와 수사 의뢰는 각각 9건씩 늘었고 삭제지원연계는 4건 증가했다. 누적 건수로는 피해 신고 542건, 수사 의뢰 457건, 삭제지원연계 245건이다. 딥페이크 피해 건수 증가세는 하락하는 모양새다. 피해자 숫자는 직전 조사인 7차 때보다 증가분이 3명 줄었다. 피해자 가운데 초등학생은 2주 연속 0명이고, 교원과 직원 등은 3주 연속 0명이다. 학교급별 피해 신고의 경우 중학교는 2건 줄었고, 고교는 7건 줄었다. 교육부는 지난 8월 말 딥페이크 허위영상물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유포되는 사건이 급증하자 17개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피해 현황을 매주 조사하고 있다.
부산교총(회장 강재철)이 9일 금정산성 일대에서 ‘제15회 회원 및 회원가족 등반 대회’를 개최한다. 참석 대상은 부산교총 회원 및 회원가족 400여 명이다. 참석자들은 당일 금정산 등반 후 고담봉에서 1차 집결하며, 이후에는 금정산성 광장에 모여 경품 및 기념품 증정 등의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참석을 원하는 교총회원은 11월 7일까지 부산교총 홈페이지(www.bsta.or.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강재철 회장은 “가을 산행을 통해 교육 가족의 화합과 결속을 도모하기 위한 대회인 만큼 많은 회원이 참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경기 용인서농초(교장 신현자)는 25일독도의 날을 맞이하여 독도가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알리는 행사를 실시했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독도가 신라 지증왕 시대부터 영구적인 대한민국의 영토’였음을 역사적 자료들로 공부하고, 독도 노래부르기, 독도 포스터 그리기, 독도 표어 만들기, 독도큐브 만들기 등 각 반별로 특색있는 활동을 실시했다. 학생자치회에서도독도가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영토임을 알리는 독도퀴즈 풀기 대회 및 독도 사랑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독도가 우리 땅임을 알리는 그림과 표어들이 전시되었으며, 독도퀴즈를 푼 학생들은 두 손을 들어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큰 소리로 외쳤다. 서농초 학생자치회장은 “서농초 학생들이 자랑스런 우리의 영토인 독도를 지키려하는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현자 교장은 “서농초 독도의 날 행사를 지켜보면서 앞으로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영토인 독도는 우리들의 꿈나무들에 의해 앞으로도 굳건히 지켜질 수 있다는 믿음과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경기 남촌초(교장 김희자)는 전교생 51명(병설유치원 포함)과 교직원 13명이 한국민속촌으로 24일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이번 체험학습은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사전에 집중 안전교육 주간을 운영하고, 학교장 주관 교직원 연수, 학부모 교육 등을 실시하며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 특히, 학교장을 포함한 담임교사, 보건교사, 교과전담교사, 유치원교사, 돌봄전담사, 방과후전담사, 늘봄실무사 등 전 교육가족이 현장학습 내내 학생들과 함께하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체험학습의 주요 목적은 교육과정과 연계한 다양한 한국 전통 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것이었다. 학생들은 한국민속촌에서 전통놀이 체험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며 우리 조상들의 생활 문화를 생생하게 배울 수 있었다. 또한, 전통 가옥을 둘러보며 조선 시대의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날 체험학습에 참여한 학생들은 교과서에서 보았던 전통 가옥 및 문화에 대해 직접 체험하고 관찰할 수 있어서 정말 유익했으며, 우리 고장 용인이 더욱 자랑스럽게 느껴졌다고 밝혔다. 김희자 교장은 “이번 체험학습이 학생들에게 한국 전통문화를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안전한 체험학습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한국민속촌 체험학습은 교육적 가치와 학생 안전을 모두 충족시키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으며, 학생들은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며 하루를 보냈다.
경북 문경점촌북초(교장 하미경) 오케스트라는 24일 열린 ‘2024 문경교육축제’ 에 참가하였다. 문경교육지원청 주관으로 펼쳐진 이번 축제는 학생들의 꿈과 끼를 펼치는 장으로 마련되었으며, 관내 초·중·고 학생 동아리팀들이 참가했다. 그 중에서도 점촌북초 오케스트라는 수준 높은 연주 실력으로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서 점촌북초 오케스트라는 모차르트 협주곡 외 다수 곡을 연주하였으며, 장내에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학부모는 “우리 아이들이 이렇게 멋진 무대를 선보일 줄 몰랐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점촌북초 오케스트라는 본 축제 뿐만 아니라 최근 다른 경연 대회에도 참가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얼마 경남 함양에서 열린 ‘대한민국 학생 오케스트라 페스티벌’ 에서 동상을 수상했으며 문경 학생 문화 예술제에서는 오케스트라 부문 금상과 은상을 수상 하기도 했다. 하미경 교장은 “작은 학교임에도 불구하고 오케스트라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서로 협력하고 소통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앞으로도 본교는 학생들의 예술적 재능을 발굴하고 육성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경기 수원 신성초(교장 이재인)는 24~25일 1~4교시 각 1차시씩 1~4학년 대상으로 송현지 작가와의 만남을 진행했다. 작가와의 만남 전 사서교사는 해당 학년의 강의 주제에 맞는 작가의 책을 학급에서 미리 읽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여 깊이 있고 원활한 작가와의 만남이 되도록 하였다. 1~2학년은 작가의 동시집 ‘똥을 지배하는 자 2’로 ‘나도 똥시 작가!’ 주제동시 쓰기를, 3~4학년은 작가의 책 ‘초등 15줄 독후감 쓰기’로 ‘술술 15줄 독후감 쓰기’ 활동을 했다. 작가는 "동시란 어린이를 위해 쓴 시로 어린이의 마음이 담기고 달래주며 공감할 수 있는 재미나게 읽히는 것"이라고 하며 ‘똥을 지배하는 자 2’에서 동시를 발췌하여 실감 나고 생동감 있게 읽어주어 1~2학년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학생들이 의성어와 의태어를 활용하거나 삼행시 등으로 동시를 짓고 꾸며보는 활동을 하였다. 한 1학년 학생은 “작가님이 너무 실감 나게 동시를 읽어주셔서 좋았고, 동시를 직접 써보고 꾸미기도 해서 뿌듯했어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3~4학년 대상으로 한 ‘술술 15줄 독후감 쓰기’에서는 학생들에게 어렵지 않게 인물 책을 읽고 독후감을 술술 쓸 수 있는 7가지 비범을 알려주었다. 작가는 “독후감을 쓸 때 먼저 어떤 책을 읽었는지 쓰고,동기와 인물소개 그리고 인물의 장점과 별명, 제목은 인물의 별명으로 짓고 칸을 더 채우고 싶을 때는 인물의 삼행시 등으로 표현해 보자”고 했다. 4학년 학생은 “작가님이 인물 책을 성우처럼 읽어주셔서 집중할 수 있었고, 쉽게 독후감 쓰는 방법을 알려주셔서 너무 좋았어요”라고 했다. 이재인 교장은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학생들에게 깊이 있는 생각 나눔의 독서 체험과책을 읽는 방법과 깊이 있는 책 읽기에 도움이 되는 시간이 되었다”고 했다.
오늘날 디지털 대문명 시대를 살면서 전자기기에 대한 노출이 일상의 다반사가 되었다. 그 가운데 우리는 소중한 것을 상실해 가고 있다. 그것은 한 가지 좋은 습관이자 삶의 소중한 요건을 잃어버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국가의 힘’의 원천과 미래를 어둡게 하는 배경이기도 하다. 바로 책 읽는 습관의 상실이다. 이는 대한민국 성인 독서율이 43%에 불과하다는 것이 그 증거다. 성인의 절반 이상이 1년에 단 1권의 책도 읽지 않는 현실의 반영이다. 이렇게 심각한 현상은 세계에서 대한민국의 입지를 퇴보시키는 일종의 ‘예정된 재난’이나 다름없다. 또한 이는 최근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를 배출한 국가로서 부끄럽기 짝이 없는 모습이다. 결국 ‘책을 읽지 않는 민족은 미래가 없다’는 깊은 우려를 심어 준다. 이에 책읽기를 자녀의 초기 양육 단계에서부터 비롯하여 평생의 건전한 습관 형성으로 연계하기 위해서 교육적으로 다가서는 국민적 의지와 행동이 필요하다. 여기에 최근 노벨문학상 수상이 이를 동기화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어려서부터 책읽기 습관을 형성시킬 수 있을까? 여기엔 다양한 방법이 있을 수 있겠다. 하지만 각종 전자기기에 노출되고 이제는 인간의 오장육부를 넘어 오장칠부가 된 스마트폰의 사용을 자제하고 대신 아이들과 함께 책 읽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기서 더 나아가 아이들 주변에 많은 책을 비치해 스스로 책 읽는 습관을 정착시키는 자녀양육 방식에 특별한 관심과 실천이 필요하다. 아이는 놀이를 통해서 지혜를 쌓고 세상을 배우고 성장해 간다. 그래서 ‘놀이하는 인간(호모 루덴스)’의 본성을 계발하는 것은 부모의 역할과 책임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불행히도 이 땅의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놀이 시간을 잃고 살아간다. 이는 각종 학원으로 돌면서 생각하는 시간, 또래들과의 놀이를 통한 지능 계발과 사회성을 키울 순간들을 아예 차단당하고 있다. 놀이 본능을 상실한 아이는 결코 행복할 수 없다. 하지만 이를 무시하고 잘못된 가치관과 과열된 교육열로 아이를 숨조차 쉬지 못하게 사교육으로 모는 것은 차라리 아동학대이다. 어느 가정이든 부모가 아이에게 책 읽어 주는 것은 보편화된 아이 양육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일반 가정에서는 적잖은 책들이 아이들의 방마다 빼곡하게 채워져 있어 아이들은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하지만 여기에 강력한 장애물이 존재한다. 그것은 다름 아닌 전자기기나 TV를 통한 동영상 시청이다. 이렇게 영상에 노출되어 성장하는 요즘 아이들은 책을 가까이 하는 좋은 습관을 아예 원천적으로 제거 당하는 것이다. 초저출산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미래 세대를 키우는 자녀 양육은 그만큼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온다. 여기에 아이를 책의 세계로 안내하는 몇 가지 방법을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먼저 부모 스스로 책을 읽는 것이다. 부모가 안정된 마음으로 즐겁게 독서를 하면서, 재미있거나 좋은 내용을 아이에게 들려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때 아이는 부모와 함께 책의 세계에 들어오게 된다. 둘째, 아이의 책을 함께 읽고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주인공이 모험을 겪으면서 어떤 생각을 떠올리고 있을지 함께 얘기해 본다. 이는 아이가 원래 가지고 있던 지식에 무한한 상상력을 결합시킬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는 완전히 새로운 자신만의 이야기를 창조할 수 있다. 셋째, 책이 많은 곳에 가는 것을 장려한다. 도서관이나 서점, 가정의 서가에 들어서며 맡는 책의 향기만으로도 아이의 상상을 자극하는 효과가 크다. 이는 뇌에서 시각, 청각, 촉각 등 다양한 기능을 처리하는 신경망이 한데 교차하는 ‘다중감각 영역(multimodal area)’을 활성화시켜 뇌 발달에 도움이 된다. 넷째, 아이를 가끔은 심심한 상태로 놔둘 필요가 있다. 이는 본고에서 특히 강조하고자 하는 바다. 스마트폰과 같은 전자기기 노출을 어릴 때 줄이려고 하는 이유 중의 하나도 그것이 심심한 마음을 빼앗기 때문이다. 전자기기에 비해 자극이 적은 책의 세계로 아이가 자연스럽게 들어가기 위해서는 심심하게 지낼 필요가 있다. 심심하던 중 직접 뒤적거려 보는 책에서 아이는 예상치도 못했던 재미를 발견하는 기쁨을 느낀다. 이는 아이가 단지 어른 말을 무작정 따르는 것이 아니라, 직접 필요한 것을 발견할 수 있는 책의 세계로 안내해 주는 것으로 소아청소년전문의도 추천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어느 대형 서점의 슬로건이다. 책의 세계에 빠진 아이들은 창조적인 아이가 될 수밖에 없다. 창의성은 기존에 있던 지식들을 그물을 짜듯이 여러 방향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책의 세계는 굳건한 지식도 전달하고, 자유로운 상상의 여백도 제공한다. 어른과 달리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은 한계가 없다. 책은 가보지 못한 곳, 가보지 못한 시대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상상하고 창의성을 발휘하는 여행이다. 이런 여행만큼 아이를 성장하게 하는 것은 없다. 흔히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 한다. 가을의 절정에 이른 지금, 울긋불긋 형형색색의 단풍 구경 나들이의 유혹을 견디기 어렵더라도 아이를 데리고 동네 도서관이나 서점에 자주 들리고, 집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자. 특히 잠들기 전에 아이에게 책을 읽어 주는 것을 습관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처럼 아이를 위하는 책임 있는 행동이 동반되는 것은 진정으로 아이 사랑의 표징이라 할 것이다. 누군가 부모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3가지 선물은 신앙심, 경제 마인드, 책 읽는 습관이라고 했다. 특히 어려서부터 아이에게 줄 수 있는 평생의 든든한 자산 형성을 책 읽기 습관들이기에서 찾자. 부모는 삶의 현장에서 아무리 바쁘고 방해 요소가 많아도 아이의 미래를 위해 가장 확실한 투자인 책 읽기 습관을 부모 사랑 리스트의 가장 윗자리에 올리는 것은 좋은 부모 되기의 가장 중요한 실천이라 믿는다. 더위를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차라리 더위를 잊는 망서(忘署)에서 찾듯이, 아이와 함께 책읽기를 통해 부모는 현실의 고달픔을 잊고 아이에게는 미래를 살아갈 힘과 지혜를 키워주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슬기로운 부모임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경북 의성금성초(교장 신종훈)는 11일4~6학년을 대상으로디저트 페어링, 특수분장 등 진로교육을 실시하였으며, 15일에는 전교생을대상으로 ‘자원의 소중함’을 주제로 환경교육을 실시했다. 진로교육은 각 개인의 잠재 능력과 가능성을 기초로 자신에게 적합하고,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직업이나 여가를 선택하도록 하여 사회구성원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환경교육은 인간과주변환경 간의 상호관련성을 이해하고 올바르게 인식하는데 필요한 기능과 태도 개발을 목표로 두고 실시했다. 6학년 이○○학생은 "특수분장 프로그램으로진로에 대해서 생각하고 이해하는 폭이 넓어졌어요. 평소 학교에서 쉽게 해보지 못한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라고 말했다. 담당교사 손○○ 교사는"학생들의 진로, 환경에 대한 인식 및 지식의 고양을 통해서각각에 필요한 인식, 지식, 태도, 기능 등을 갖도록 하고 그에 따른 실천적 활동의 생활화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선배님 댁에서 숙박해 본 후배들 몇 명이나 될까? '함께 숙식을 같이 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깊다. 이번이 두 번째다. 작년 참가자는 4명, 이번엔 모두 7명이다. 캠프를 주선한 전근배 선배님. 초등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직했는데 경기도광주하남교육지원청 교육장 경력이 있다. 퇴직 후에는 경기도교육삼락회장도 하고 얼마 전까지 횡단보도 우측통행에 선도자 역할을 했다. 현재는 우리 사회의커다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약중독예방교육연구회를 이끌고 있다. 필자의 경우, 한교닷컴 리포터로 있으면서 교육지원청 최우수 표창인터뷰로 인연을 맺었다. 스마트폰 기록을 살피니 1년에 130차례 통화했다. 모임 장소는 신둔도예촌역. 가능하면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라는 뜻이다. 7명이면 이동 시 자가용 두 대면 족하다. 지구살리기에 동참하는 것이다. 캠프 첫 코스는 점심 식사. 나랏님 밥상을 찾았다. 한옥 건물이 으리으리하고 반찬은 진수성찬이다. 금강산 구경도 식후경이라는데 우선 잘 먹어야캠프가 즐겁다. 다음 코스는 이천도자예술마을. 선배님도 여기는 처음이라는데 도자기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고 소품을 구입할 수 있다. 갤러리도 몇 곳 보이고 중간중간에 미술작품이 설치되어 있다. 한 가지 특이한 것은 도자기 마을답게 가로등 기둥을 도자기로 감쌌다. 마침 경기도자비엔날레 기간이다. 설봉공원으로 들어갔다. 야외에 설치된 세계적 예술가들의 작품을 보았다. 예술작품을 감상한다는 것, 고급 사치다. 그러나 이곳에 오면 누구나 그 사치를 누릴 수 있다. 경기도자미술관 소장품 상설전을 보았다. 교장 신분임을 밝히니 특별입장권을 내준다. 여기서 망가진 도자기도 예술로 탄생한 것을 보았다. 눈이 호강했고 예술적 감각이 조금 생겼다. 올해로 제12회를 맞이하는 2024경기도자비엔날레는 주제가 '투게더-몽테뉴의 고양이'다. 함께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생각해 보자는 것. 몽테뉴의 질문이 인상적이다. "내가 고양이와 놀고 있으면서, 사실은 그 고양이가 나와 놀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걸 내가 어찌 알겠는가?" 우리의 허를 찌르고 있는데 의미가 심장하다. 다음은 설봉온천. 조선시대 세종과세조가이곳 온천을 다녀갔다고 한다. 몸을 덮히고 땀을 빼기 위해 고열의 가마 한증막으로 들어갔다. 약 20분 정도 지나니 땀으로 흠뻑 젖는다. 밖으로 나와 공부를 했다. "아니 웬 공부?" 마약예방교육연구회원으로서 기본을 다지는 것이다. 기념사진을 남겼다. 온천욕 복장으로 가마앞에서 둥글게 앉아 공부하는 모습. 저녁식사는 '천안문'에서 중화요리. 이천에서 손님들이 줄서서 대기하다가 먹는 집이라고 한다. 새우덮밥과 울면 중 택일 했다. 필자는 덮밥을 먹었는데 양이 흡족하다. 다음 코스는 설봉공원 음악분수. 음악에 따라 분수가 조명을 받으면서 춤을 춘다. 설봉공원을 산책하면 지자체의 시민을 위한 서비스는 야간에도 계속되고 있는 것을 보았다. 캠프장인 해강 전원마을 선배숙소를 찾았다. 건강 위한 천년초 시음하면서 인생 이야기가 펼쳐진다. 오늘의 화제는 인생을 어떻게 보는가 였다. 운명론자가 있는가 하면 개척론자도 있었다. 필자의 경우는 개척론자다. 내 운명 내 스스로 개척하고 인생을 만들어 간다는 것이 신조다. 생각은 사람마다 다 다르다. 나의 생각을 강요할 수는 없다. 이곳을 처음 방문한 사람은 서재를 방문했다. 벽에 전시된 것이 초임교사 시절부터 퇴직 후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는 게시자료를 보았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육영수 여사의 격려 편지. 선배님은 지금도 한 번 일을 손에 잡으면 놓지 않고 열정적으로 일하고 알찬 결과를 맺는다. 후배사랑이 극진하고 인간관계를 부드럽게 맺는다. 7명이 네 개의 방에서 각각 취침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기상이다. 잔디밭에서 전원생활의 일과와 보람을 이야기 하신다. 아침 식사는 소고기 감자 라면. 손수 끓인다. 언제 조리방법을 익혔는지 먹음직한 음식이 대령이다. 소고기는 캠프 참가자인 이세재 회원이 준비했다. 아침산책이 이어진다. 가까이 있는 정개산 트레킹이다. 아침 운동으로 피톤치드를 마시는 것이다. 비탈길을 오르며 건강의중요성을 다시금 깨닫는다. 낙엽을 밟으며 세월의 흐름을 생각한다. 필자는 하산 길에 떨어진 밤을 한웅큼 주웠다. 마음이 여유로운 동네에서는 야산에 밤이 떨어져 있어도 주워가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이제 캠프의 마지막프로그램이다. 점심으로 녹두반계탕이다. 1박2일 캠프 프로그램을 보니 영양식, 건강, 예술 감상, 인생 이야기 등이다.1박2일 캠프 후 참가자 7명은 수원에있는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경기지부 강사 양성교육에 참석했다. 다음은 1박2일 참가자들의 소감이다. 좋은 날씨에 학구적인 선후배들이 자리를 함께 하여 진지한 학습을 했어요.전근배 마약중독예방교육연구회 총무님이 계획하고 주관한 내용이 매우 알찼어요.더불어 눈도 입도 즐겁고 건강까지 챙기는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전근배 총무님과함께 활동한 회원님들 노고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김봉집) 1박2일 전근배 선배님 영도 하에 감동의 연속이었습니다.특히 꿈속의 고향같이 대해 주시는 교직 선배님들,늘 행복한나날 보내십시오.(최승화) 여러 교장샘님들께.어제는 뜻있고 의미있는 하루였습니다.모두가 교장샘이 계셨기에 가능했습니다.모두가 고맙고 감사했습니다.특히나 전근배 교육장님의 헌신적인 노력에머리가 숙여집니다.감사합니다.(이세재) 1박2일 인생 동반자의 소풍길로 가치롭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보고 싶고 먹고 싶고 만나고 싶은 인생 동반자와 마약과의 전쟁에서 전투병 교관이 되어 이렇게 연수함이 나의 행복이고 가치롭고 알찬 시간이었음을 깨달았습니다.(전근배)
강박장애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원하지 않는 생각(강박사고)이 계속해서 떠올라 불안이 생기고, 그 불안을 없애기 위해 어떤 행동을 반복해야 하는(강박행동) 정신질환이다. 강박사고는 침투적이고, 반복적으로 떠오르며 지속적인 사고, 충동, 심상으로 나타난다. 강박사고의 특징적인 증상은 오염과 관련된 생각, 폭력적이거나 공포스러운 장면들이 떠오르는 것과 같은 심상, 누군가를 찌를 것 같은 충동으로, 이러한 생각은 스스로 원하지 않지만 반복적이며 지속적으로 침투하는 반응으로써 개인에게 상당한 불안과 괴로움을 준다. 강박행동은 모두 강박사고에 대한 반응으로 나타나며, 완고하고 규칙적으로 일어나는 자동적인 반복 행동이나 심리 내적인 행위이다. 강박행동의 특징적인 증상은 손 씻기나 확인하기 등과 같이 실제 나타나는 반복적인 행동이나 행동으로 나타나지는 않지만 나쁜 생각이 떠오르면 이를 중화하기 위해 속으로 좋은 단어를 반복하거나 숫자를 세는 것과 같이 심리 내적인 행위로 나타난다. 강박행동은 특정 시간, 혹은 특정 수만큼 엄격한 규칙에 따라 이루어지고 강박사고로 인해 경험하는 고통을 낮춰주며, 병이 날 것 같은 공포스러운 일을 막으려는 노력이다. 불안 야기하는 생각과 반복적 중화 행동 학업, 대인관계, 일상 등에서 불편 초래해 강박사고나 행동들은 상당히 소모적인데, 하루 1~3시간을 사용하는 수준부터 하루 종일 강박사고와 행동이 지속돼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는 수준에 이르기까지 그 빈도와 강도는 다양하다. 강박사고와 행동을 촉발시키는 상황에 놓이면 다양한 정서반응을 보이며, 강한 불안감을 경험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강박사고와 행동을 유발하는 사람이나 장소, 물건을 피한다. 10대에서 발병하는 경우가 흔하며, 틱장애가 동반되는 경우도 많다. 특히 치료받지 않으면 만성으로 발전해 악화와 완화를 자주 반복하며 삶의 적응을 어렵게 한다. 대부분의 강박장애 환자들은 강박사고와 행동을 모두 가지고 있다. 하지만 내용들은 개인에 따라 다양하며, 하나 이상의 증상들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흔한 주제로는 오염에 대한 강박사고와 관련해 청소를 하는 강박행동, 좌우 대칭에 대한 강박사고와 관련해 정리정돈을 하고 숫자를 세는 등의 강박행동, 성적, 공격적, 종교적 사고 등 금지 혹은 금기된 강박적 생각들과 관련된 강박행동, 자신이나 타인을 해칠 것 같은 공포 같은 위해와 관련된 강박사고와 강박행동이 있다. 아동, 청소년의 경우에는 부모와 같이 사랑하는 사람이 병에 걸리거나 죽는 등의 사건이 일어날 것에 대한 공포 등 위해에 대한 강박사고의 비율이 높다. 강박장애 아동 청소년이 호소하는 고통은 여러 가지 형태를 보인다.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관련된 생각에 골몰하고 있거나 동시에 이와 관련해 안절부절하거나 초조해 한다. 어떤 아동의 경우에는 부모가 아동의 질문에 분명한 답을 줬음에도 불구하고 반복해서 질문하는 행동을 수 차례, 지속적으로 반복한다. 가령 자신이 어떤 행동을 했는지 아주 사소한 것에 대해 과도하게 질문을 해 아동뿐만 아니라 질문을 받고 답을 해야 하는 부모 또한 극도의 스트레스를 경험한다. 어떤 청소년은 학원이나 학교 등 머물렀던 공간에서 벗어나기 전 잃어버리거나 흘린 물건은 없는지 수 차례 반복해서 뒤를 돌아보고 확인하는 행동으로 인해 자리를 쉽게 떠나지 못하고 시간을 소모한다. 이 때문에 친구들과 동행하지 못해 대인관계에서 소외되는 경우도 잦다. 또 다른 청소년은 시험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대칭성을 유지하려고 애쓰느라(가령 1번 문제를 3번 확인했다면, 다른 모든 문제들도 똑같이 3번을 확인해야 하는 것) 시간 내에 시험을 완수하지 못함으로써 학업에서 성취저하를 겪기도 한다. 그 외에도 학교와 같은 공공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해 참고 참다가 도저히 견디지 못할 때는 학교 일과 중이라도 자신의 집에 다녀와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자신들의 증상 때문에 점차 외출을 피하고 사교활동이 줄어들기도 하며, 굼뜨고 수행저하를 나타내 적응의 어려움을 겪는다. 더 나아가 이들은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과 같은 타인에게도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 가령 오염에 대한 공포 때문에 자신의 집에 외부인을 부르지 못하게 하는 자녀로 인해 가족들이 다양한 사회적 관계로부터 단절되는 경우도 있고, 오염에 대한 불안으로 외식을 할 수 없는 자녀로 인해 고충을 겪는 가족들도 종종 만날 수 있다. 파국적 생각에 대해 실제적 검증하고, 생각 바꾸는 인지행동치료가 효과적 강박증에 검증된 효과적인 치료법에는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가 있다. 약물치료는 세로토닌을 조절해 주는 SSRI(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를 사용해 증상을 조절한다. 인지행동치료는 강박사고(사고)가 불안(감정)을 유발하고 결국 강박행동(행동)을 하게 된다는 기본개념에서 사고-감정-행동의 연결고리를 이해하고, 이 연결을 끊는 것에 초점을 둔다. 대표적인 인지행동치료법으로, 강박사고가 일어날 확률을 따져보는 것이다. 자신의 걱정과 염려가 일어날 확률이 얼마나 될 것인가를 생각해 볼 수 있다. 강박장애 환자들은 일반인들보다 부정적인 일이 일어날 확률을 더 높이 평가한다. 그렇기 때문에 불안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 일이 일어날 확률을 좀 더 객관적이고 현실적으로 평가해 본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더 나아가 강박증 환자들은 만약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난다고 하더라도 그 결과는 돌이킬 수 없거나 최악의 결과를 맞게 될 것이라는 파국적 생각을 한다. 따라서 부정적인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낮은데다 만약 일어난다고 하더라도 교정하거나 수습할 수 있으며, 또 그 결과가 파국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생각을 수정하는 작업을 한다. 가령, 자신이 오염에 노출되어 죽을 병에 걸릴 확률을 지나치게 높이 평가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과 유사하게 현실적인 기준으로 평가하며, 더 나아가 오염에 노출되더라도 죽을 병에 걸릴 확률은 자신의 생각보다 낮으며, 만약 걸리더라도 고칠 수 있는 확률이 높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다음으로 강박행동은 하지 않고 생각은 지나간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강박행동은 강박사고로 인해 발생하는 불안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환자들이 강박행동을 멈추는 것은 매우 힘들다. 따라서 강박행동을 하지 않으려고 하면 처음에는 더 불안해질 수 있다. 그러나 불안은 불안을 회피함으로써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강박사고가 지나가도록 두고, 강박행동은 멈춤으로써 불안이 자연스럽게 사라지도록 해보는 것이다. 그 결과 강박행동을 하지 않아도 불안은 지나가고 사라진다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더 나아가 불안을 견디는 것은 예상보다 더 쉽다는 것도 경험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강박사고를 흘려 보냄으로써 강박행동을 하지 않아도 불안은 지나가며, 불안을 보다 쉽게 견딜 수 있는 힘이 생긴다. 강박행동하지 않고 불안 견디는 경험 중요 개선에 초점 맞추고 편안함 즐길 수 있어야 또 자신에게 드는 생각이 실제로 일어날 일이라고 믿기보다 ‘생각은 생각일 뿐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생각을 생각으로만 받아들인다는 것은 ‘지금 내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구나’라며 자신의 생각에 심적 거리를 두는 것이다. 나의 생각에 거리를 두면 생각일 뿐인 생각은 그냥 지나간다는 것을 경험하게 되고, 곧 증상은 줄어든다. 사람은 모두 나도 모르게 많은 생각들이 지나가는 것을 경험한다. 하지만 모든 생각에 몰두하지는 않고 많은 생각들을 그냥 흘러 보낸다. 하지만 강박장애 환자는 불안하게 만드는 특정 생각을 붙잡고, 몰두하며, 믿고, 괴로워한다. 때문에 ‘생각일 뿐인 생각’은 지나간다고 생각하며 흘려 보내려는 노력이 도움이 된다. 끝으로 증상이 완벽히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강박증 환자들은 완벽주의적인 특성이 있어 완전 무결의 상태가 돼야 나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매번 조금이라도 남아있는 불편감에 초점을 두고, 몰두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불안에 시달린다. 따라서 증상이 남아있더라도 조금이라도 나아진 부분에 초점을 두고 편안함을 경험할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하다.
언제부터인가 학교 현장에는 교원 법정의무교육이 매년 새롭게 추가되고 있다. 몇 년 전부터 성폭력예방교육, 안보교육, 청렴교육이 들어오더니 최근에는 다문화교육, 기초학력교육까지 시행된다. 심지어 도박예방교육까지 포함돼 조만간 마약예방교육도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일일이 다 열거하지 못할 정도로 너무 많다. 교원 법정의무교육을 계속 추가하다 보니 지금은 무려 23개나 된다. 매년 1~2개씩 추가되다 보니 끝이 보이지 않는다. 교원은 수업 준비와 교과 연구, 생활지도에 시간을 많이 할애해야 한다. 이렇게 불필요하고 도움도 전혀 되지 않는 교육을 왜 자꾸 만들어서 교사를 힘들게 하는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 연수가 많아지다 보니 한꺼번에 몰아놓은 통합교육과정이 생기긴 했지만, 여전히 중복되는 연수가 너무 많다. 별도로 매년 추가되는 교육도 늘면서 연수 과부하에 걸릴 지경이다. 가장 큰 문제는 일부 교사들이 교과 전문성과 학생상담, 생활지도 등 자기 계발을 위해 듣고 싶은 연수를 듣지 못하는 상황이 연출된다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다른 업무를 보지 못하기도 한다.주객이 전도된 상황으로 행정 편의주의에서 나오는 탁상행정이나 다름없다. 실제로 매년 듣고 있는 심폐소생술 같은 실습 위주의 강의를 빼면 제대로 도움이 되는 교육은 거의 없다. 교원 법정의무교육이 학교 현장과 비현실적으로 구성돼 실질적인 교육 효과가 거의 없고, 교육활동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교원 법정의무교육을 교과와 연계해서 가르칠 수 있도록 반드시 개선될 필요가 있다. 또 교원이 수업과 교과 지도에 더 열중하고, 학생 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대폭 간소화해야 한다. 교원 법정의무교육 제도 개선 시급하다.
지금 학교 현장에는 적대적 반항장애, 주의력결핍과인행동장애(ADHD), 우울, 자폐 등을 겪는 학생이 늘면서 교사들도 수업과 생활지도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이주 배경 학생, 학교 부적응 등 다양하고 복잡한 이유로 인한 기초학력 부진 학생들이 더해지며, 학교 현장은 위기에 빠져 있다. 수업 중 갑자기 일어나 소리를 지르는 학생, 쉬는 시간에 연필로 친구 옆구리를 찌르는 학생, 수업 시간에 교실 밖으로 뛰쳐나가 복도를 거닐거나, 교문 밖으로 나가는 학생이 있어도 교사는 마땅한 해결책을 찾기 어렵다. 문제 학생을 돌보다 보면 수업을 진행하기 어려울뿐더러 교실 내 안전사고도 걱정된다. 최근 학교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사례다. 이 같은 상황에서 담임교사뿐만 아니라 학교 관리자들도 고민에 쌓일 수밖에 없다. 전문적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지만, 학부모에게 전문기관 연결을 설득해도 ‘우리 아이가 그럴 리 없다’ ‘학교가 알아서 해야지’ 등 거절만 돌아온다. 심지어 진단 등을 권고하는 교원을 대상으로 민원과 아동학대 신고를 넣기도 한다. 현장 교원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학생 안전과 학습권이 침해다. 다른 수많은 학생이 피해를 받을 수밖에 없다. 전북 한 초등 3학년생이 무단 조퇴를 제지하는 교감 선생님에게 욕설과 폭행을 한 사건에서 볼 수 있듯이 문제행동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 사건도 계속 늘고 있다. 정서 위기 행동 학생을 교실에서 교사 홀로 감당하게 한다면 결코 해결될 수 없다. 법과 제도를 통해 교사가 문제행동을 제지할 수 있는 권한을 주고, 수업 정상화를 위한 ‘학생 분리’가 이뤄져야 한다. 여기에 해당 학생에 대한 적절한 지원방안도 요구된다. 현재 국회에 발의된 ‘수업방해학생지도법’과 ‘학생맞춤통합지원법’이 조속히 통과되길 바란다.
우리나라는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대학입시를 염두하고 입시 위주의 학원 공부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어릴 때는 예체능 위주로 다양하게 배우면서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다가도, 중학교 입학 시기가 되면 대입이 코앞에 오기라도 한 것처럼, 주요 교과목 위주로 선행 학습을 시킨다. 불안정한 시기에 있는 청소년들은 자발적인 의지 없이 학습이라는 절벽에 내몰리면서 불안에 떨거나 괴로워하게 된다. 궁지에 몰려 있는 청소년들에게 자발적인 공부 의지는 생길 수 없다. 공부 자체가 아닌 방법 가르쳐야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을 함양할 수 있는 교육을 하기 위한 인간상 중 하나로 ‘자기 주도적인 사람’을 꼽고 있다. 교육에 있어서도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배움을 실행해나가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다. 주도성이 강조되는 이유는 미래 사회가 급속한 변화 속에서도 복합성과 모호성이 더 짙어지고, 그로 인해 현재 학생들이 배운 지식이 미래 사회에 쓰일 수 있을지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할 것은 공부 그 자체가 아니라 공부하는 방법이어야 한다. 물론 그 이전에 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깨닫게 하는 것이 우선이다. 달리기를 잘하기 위해서 기초체력을 길러야 하는 것처럼 아이들에게 지식이나 기술을 가르치기보다는 기본적인 성취역량을 길러줘야 한다. 성취역량이 생기면 어떠한 변화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자세를 갖게 된다. 메타인지는 자신이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에 대해 인식하는 것을 의미한다. 어떤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어떤 방법이 효과적인지 아는 학습 전략에 대한 이해를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메타인지를 높이려면 많은 도전 속에서 실패를 경험하고, 그 경험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인정해야 한다. 그러한 과정에서 켜켜이 쌓인 용기와 믿음이 메타인지를 이끈다고 한다. 즉, 자신이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고 노력을 통해 부족한 자신을 단련시키는 스스로의 능력을 성장시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간혹 아이들에게 ‘천재’라고 칭찬하는 경우가 있다.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서 좋은 결과를 얻은 과정을 칭찬하지 않고, 천재라고 하면 앞으로 더 이상 노력하는 것이 이상한 상황이 된다. 잘못된 칭찬에 대한 부담감이 오히려 노력을 등한시하게 만들거나, 천재가 아니란 게 탄로 날까 봐 공부를 회피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잘못된 칭찬 경계 필요해 조선시대 독서왕으로 손꼽히는 김득신은 스스로 묘지명에 이렇게 적었다. ‘재주가 남만 못하다고 스스로 한계를 짓지 말라. 나보다 노둔한 사람도 없겠지만 결국에는 이룸이 있었다. 모든 것은 힘쓰는 데 달려 있을 따름이다.’ 남들이 뭐라고 하든 배움을 향해 끝없이 나아가는 열정과 도전 정신이 한계를 사라지게 한다. 앞으로의 미래는 예측 불가능하다. 스스로 배우고자 하는 내적 동기를 일으켜서 끊임없이 배우고 노력하는 자세야말로 미래를 살아가는 동력이 될 것이다.
신라 지증왕 13년(512)에 울릉도에 있던 우산국을 신라가 지배하면서 자연히 독도도 우리나라 영토에 포함됐다. 조선시대 태종이 공도정책(空島政策)을 실시하면서 울릉도와 독도는 무인도가 됐다. 왜구들의 노략질과 나라에 대한 의무를 피해 울릉도로 달아나는 백성이 많고, 울진에서 140㎞ 떨어졌으며, 바다가 깊어 가기가 힘들었기 때문이다. 이후 일본인들의 불법 어로가 발생하고, 나무를 베어가는 일이 잦아지자, 숙종 때 안용복 장군이 일본에 항의하고 독도가 우리 땅임을 증명하는 문서를 받아왔다. 일본 주장, 거짓인 증거 많아 조선은 1883년부터 울릉도 이주 정책을 실시했다. 이후 울릉도 거주민이 늘어나자, 1900년 10월 25일 고종은 ‘칙령 제41호’를 통해 “울릉도를 울도군으로 개칭하면서 울도(울릉도) 구역은 울릉전도·죽도·석도를 관할할 것”이라고 했다. 이를 기념해 민간단체인 독도수호대가 2000년에 10월 25일을 ‘독도의 날’로 제정했다. 또 2010년 경술국치 100주년을 맞아 한국교총이 시·도교총 등과 함께 같은 날을 전국 단위 독도의 날로 선포했다. 이러한 ‘독도의 날’ 제정 배경에서 알 수 있듯이 독도는 대한민국 땅이라는 사실이 명백하다.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일본도 이미 독도가 일본 땅이 아니라고 인정한 바 있다. 1877년 ‘울릉도와 독도를 시마네현의 지적(地籍)에 올려야 하는가?’라는 일본 시마네현 질의에 대해 태정관(총리) 지령에서 ‘울릉도와 독도는 (조선 땅으로) 일본 땅이 아니다’라는 공문을 낸 바 있다. 1895년 일본인 요시쿠라 세이지로(吉倉淸次郞)가 제작한 군사용 정밀지도 ‘실측 일청한군용정도’에는 한국과 일본의 국경선이 그려져 있으며 독도와 울릉도를 조선 영토로 표시했다. 일본이 군사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지도지만 독도와 울릉도를 조선 영토로 표시한 것이다. 1952년 4월 28일 발효된 샌프란시스코조약 이후 5월 마이니치신문이 발행한 조약해설 책자인 대일평화조약의 안쪽 표지에 실린 ‘일본영역참고도’에도 독도는 한국 땅으로 표기돼 있다. 성숙하고 냉정한 대처 요구돼 또한 샌프란시스코조약을 체결할 즈음 일본 국회가 부속 지도로 쓴 1951년 8월 일본해상수로청 ‘일본영역참고도’에도 독도는 한국 땅이다. 많은 증거 중 일부지만, 일본의 주장이 거짓임을 증명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 20여 년간 경제적·군사적 목적으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한국을 자극해 국제분쟁지역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 ‘독도의 날’은 이러한 일본의 거짓된 주장과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전 세계에 알리고 일본의 끊임없는 영토 야욕으로부터 독도를 지키고자 제정된 것이다. 우리는국제적으로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사실을 알리고 냉정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