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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은계초 박종섭 교사와 학생들이 교총에서 마련한 입장권과 농구공을 선물받고 즐거워 하고 있다.한국교총(회장 안양옥)과 서울삼성썬더스농구단(단장 이성훈)은 1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교원 복지 및 문화생활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안양옥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겨울스포츠의 꽃 농구는 ‘禮(예)’의 스포츠이기도 하다. 운동을 통해 인성을 키우고 더불어 체력을 기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이성훈 단장은 “스포츠가 학생들의 체력은 물론 정서와 인성발달에 도움이 되는 것을 잘 안다. 삼성썬더스구단 모든 관계자가 교육환경에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업무협약식이 마친 후 진행된 삼성썬더스와 안양KGC의 경기에는 교사와 학부모, 학생들 약 1,000여명을 초대, 경기관람 및 다양한 이벤트에도 참여 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교총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신청했다는 박종섭 은계초 교사는 “비오는 날 아이들을 인솔해서 버스와 지하철을 갈아타며 오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며 "그래도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보니 기분이 좋고 아이들과 더 가까워진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Hi-Five 이벤트에 참여한 서울 송곡고 김동현(고3) 학생은 “프로농구 선수들과 가까이서 하이파이브를 할 수 있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기회를 만들어주신 선생님께 너무 감사한다”고 전했다. 한국교총과 삼성썬더스농구단은 선생님과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데 뜻을 같이하고 회원 무료입장 및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교총 홈페이지 (www.kfta.or.kr) 참조. 경기 전 업무협약식을 가진 한국교총 안양옥 회장(왼쪽)과 이성훈 서울삼성썬더스농구단 단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시투자로 나선 안양옥 회장.경기장에 입장하는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로 인사하는 학생들.143명의 최대 인원이 초대된 서울 송곡고 학생들은 하프타임 이벤트에 참여해 O.X 퀴즈를 풀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1등을 한 남민우(왼쪽)학생은 이날 스마트카메라를 상품으로 받고 "이런 날이 또 있을까?"라며 흥분된 모습을 보였다.막상막하의 경기가 이어지자 응원석도 뜨거워졌다. 학생들이 개성있는 응원을 펼치자 객석도 함께 즐거워했다.
시대의 변천과 더불어 학교의 모습도 많이 달라졌다. 이같은 배경에는 사회의 요구가 달라졌다. 무엇보다도 학생들이 많이 달라지고 학부모들의 양육 방식이 달라져 그만큼 교사를 중심으로 한 학교의 역할에서 벗어나 다양화 되고 있는 현실이다. 종전에는 교육만을 중심으로 하는 인적 구성이 이루어진 단순한 사회였지만 지금은 학교가 급식과 보육 업무가 포함되어 종합 복지기관으로 변신중에 있다. 특히 지금 학교에 나타나는 현상은 세상이 제대로 알면 깜짝 놀랄 지경의 학교도 없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변화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교육은 겉돌고 일하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상처가쌓이고, 특히 복잡한 노사관계로 갈등이 번져 행복한 직장이 되어야 할텐데 얼굴을 붉히는 곳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사실은 급식을 둘러싼 파업이 보여주고 있는 현실이다. 지금 학교사회는 정규 교사, 교육행정직, 기간제 교사, 기능직(사무, 조무직), 시간 강사, 학교회계직, 방과후 활동 강사, 영양사, 조리사, 동아리 활동 강사, 특수교육 보조, 과학 보조, 학교 행정사, 혁신학교행정사, 교과교실 지원 인력, 수준별 이동 수업 강사, 방과후 행정 보조, 원어민 영어 강사. 사회복지사, We클래스 상담교사, 스포츠 클럽 강사, 배움터 지킴이, 용역 경비 등이 근무하는 곳이 되었다. 이렇게 다양한 인적 구성이 함께 생활하다보면 각자의 욕구는 다르게 나타나 갈등은 피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교사간에도 업무분장, 담임배정, 수업시수 배정, 승진 근평 등 인사상의 문제는 물론 생활지도, 교육과정 운영 전반에 걸쳐 조금만 잘 못하면 언제든지 갈등의 불씨는 잠재되어 있다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이런 복합적인 인적 구성은 엄청나게 복잡해 이를 통할하고 상생을 이루기 위해서는 학교장의 리더십은 학교조직의 성패를 이끄는 필수 요소이다. 이러한 교육현상 속에서 학교장은 변화의 주체가 될 인가 아니면 변혁의 대상이 될 것인가를 택해야 할 시점이다. 이같은 현상을 중심으로 상생의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서 '2012 교원노사관계 선진화 전략 과정 연수' 강사로 오신 한명복 강사는(신현고등학교 교장) 학교 경영자가 조직 구성원들의요구에 경청을 강조하면서, 첫째는 바르게 살아야 한다, 둘째, 옳은 행동을 해야 한다. 셋째, 설득(소통)하는경영자상을 가질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였다. 이를 위해선 관리자 스스로의 문제 해결 역량을 강화하는 일이며, 긍정적 인간관계 역량이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하였다. 나아가, 성공적인 협상 능력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데 전국에서 참여한 교장, 교감, 전문직으로 구성된 115명의 수강자들은 공감하는 여수기회가 된 모습이었다.
'대한민국 수원시에도 이렇게앞서가는 동(洞)민들이 있구나! 동민들이 시 창작 교실을 주선하여 만들다니?또 그런 제의를 흔쾌히 받아들인 최동호 시인은 더 멋지구나!' 필자는 지난 금요일 비오는 저녁 '수원 남창동 최동호 詩 창작 교실'에 참가하였다. 언론에 보도된 기사를 보고 전문가로부터 시 창작 강의를 듣고 제대로 된 시를 써보고자화성행궁 사랑채를 찾은것이다. 국어교사 출신으로 시에 대해 어느 정도 알지만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는시 창작에 대한 '확실한 무엇'을 배우려는 마음에서 였다. 남창동 마을 주민부터 시 창작를 배우려는 경기도민들이 60여 명 모였다. 한 편으로는 따분한 이론강의도 있겠구나 하였다. 그런데 그게 아니다. 개강식에 플롯 이중주 연주도 있고 남창초교 5학년과 6학년 학생의 자작시 낭송도 있다.최동호 시 '나무의 기다림은 지상에 서 있다'를 초교생이 낭독한다. 그 뿐 아니다. 시극도 있다. 시극이란 시와 연극이 합쳐진 것이다. 최동호 시 '공놀이하는 달마'를 낭송하고 연극인이 그것을 1인극으로 보여준다. 일종의 퍼포먼스인데 풍선으로 관객들과 함께 꾸며 나간다. 새로운 장르를 보았다. '아, 시를 저렇게 표현할 수도 있구나!' 새로운 느낌이다. 이제 최동호 시인의 특강 시간. 그는 1948년생으로 남창동 출신이다. 남창초교를 나왔다. 현재 고려대교수이다. 남창동 주민들의 최 교수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지지를 받아들여 오늘 이 창작교실을 성사시킨 것이다. 강사진을 보니 국내 최정상의 교수와 문인들로 구성되었다. 총 12강까지 진행되는데 강사진이 화려하다. 최동호, 맹문재, 박덕규, 권혁웅, 권성훈, 방민호, 김구슬, 신덕용 시인을 비롯해 정수자 시조시인, 오형엽, 이찬 문학평론가도 강의를 맡았다. 시민을 위한 무료 봉사에 기꺼이 나선 것이다. 아마도 최교수의 뜻을 이해하고 문학적으로 가까이 지내는 분들이리라. 최 교수는 말한다. 50여년 문학의 길을 걸어오다가 정년 퇴직을 앞두고 '수원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위해 고민했다고. 그러다가 내린 결론이 수원에 대한 인문학 기여라고. 수원이 21세기 인문 문화도시가 되었으면 한다고. 200여년 전 정조의 꿈을 실현시키고자 한다고. 수원이 문학과 시 향기가 가득한 도시가 되었으면 한다고. 최 교수의바람대로 석 달 후詩 창작교실 1기생들이 좋은 작품으로 등단을 할 것인가? 나아가 신춘문예에도 도전하여 성공할것인가? 첫 강의를 들으니 희망이 보인다. 최 교수는 엄격한 기준과 달콤한 열매도 제시한다. 2회 이상 결석하면 결격사유가되고 좋은 작품은 서정시학 본심 통과 작품으로 인정하겠다고 한다. 수강생에게 부탁사항과 함께 용기도 준다. 초심을 잃지 말고 끝까지 가야 한다. 12회 강의 동안 열심히 집중해야 한다. 시작은 부족하지만 꾸준히 하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 꽃을 보고 아름답게 느끼는 사람이라며 누구나 시를 쓸 수 있다. 최 교수는 시론 강의뿐 아니라 시를 쓰게하는 교수라고 말한다. 지금까지 100여 명의 시인과 평론가를 배출했다고 한다. 서정시와 서사시 질문에도 답한다. 한국인은 서정적, 격정적이고 위기상황에 대처를 잘 하고 도깨비적 상상력이 있어 서사시보다는 서정시에 맞는다고. 그리고 현대는 서정시의 시대라고 한다. 스마트폰한 면에 시가 나와야 한다고. 시는 짧고 간결하고 깊이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습작시는 매주 가져와야 한다고 과제를 제시한다. 그래야 실력이 는다는 것이다. 시는 자기 마음속에녹아 있는 것을 끌어내는 것인데 쉽고 단순하고평이하게 표헌하되 진솔한 감정을 아름답게 다듬어야 한다고 알려 준다. 시를 어렵고 장황하게 쓰면 안 된다고 가르쳐 준다. 시의 음악적 요소 질문에는 "시와 노래는 함께 출발했다. 한때 시와 노래가 분리되었으나 다시 통합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나아가 "시는 랩으로 부를 수 있어야 한다"고 한다. 디지털 시대에 "스마트폰 속에서 보는 것이가능하다" "시와 음악이 하나가 되면 독자들은 더 크게 공감한다" "이제 음유시인의 시대가 와야 한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2부 행사로 갤러리에서 주민들이 쭌비한 떡, 과일, 수육, 음료수 등을 먹으며 담소의 시간을 가졌다. 친교의 시간이다. 남창동 주민들이 위대해 보인다. 인문학 문화도시를 만들려는 그정성이대단하다. 경기도민에게까지 문호를 개방한는 열린 마음을 가졌다. 창작교실을 주관하는 '최동호 시인 문학강의실 운영위원회'와 후원해 주는 시사랑문화인 협의회에 감사를 드린다. 최동호 시인과함께 한 1강, 성공적이다. 최 시인의 군더더기 없는 강의와 질문에 대한 명쾌한 다답이 인상적이다. 교재 한 권도 받았다. 최동호 편저 '현대시 창작법'이다. 강사들의 강의 열정 못지 않게 수강생들의 열의가 좋은 열매를 맺으리라 본다. 필자도 지금 과제로 제출할 습작시를 구상 중이다.
학교에 시가 없다니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를 하느냐고 반문할지 모른다. 정말 학교엔 시가 없다. 아니, 문학교과서에 실린 그 많은 시가, 시가 아니면 무엇이냐고 언성을 높인대도 단연코 시가 없다. 시는 교과서에 있는 것이 아니다. 시는 보충 수업 시간에 유령처럼 떠도는 괴상한 문자의 나열이 아니다. 시는 학교의 존립 콘텐츠에 학생들 가슴에 살아 있어야 시다. 당연히 있어야 하고 있을만한 장소에 시가 없는 것은 농촌에서 점점 제비가 사라지는 현상과 다를 바가 없다. 점점 서식 환경이 나빠지니까 제비의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듯이 시가 살만한 환경이 되지 못하니까 시가 자취를 감춘 것이다. 원래 학교는 시의 온상이었지 불모지가 아니었다. 불모지는 나무 하나 풀 한 포기 살 수 없는 삭막한 땅이다. 울창하게 나무가 우거지고 새들이 집을 짓고 노래해야 할 장소에 새 한 마리, 나무 하나 없는 황무지로 바뀐 데는 분명히 그 까닭이 있다. 바로 세상의 그릇된 풍조가 학교교육에 흘러들어, 산사태를 맞아 황폐화된 농경지 처럼, 혹은 태풍을 맞아 쑥대밭이 된 인삼밭 처럼 된 것이다. 교과서엔 시가 있지만 학생들 가슴엔 시가 없다. 시를 읽는 선생님이 없고 시를 쓰는 학생이 없다. 연애편지에 시를 인용하지 않는다. 시에 재주가 있어도 누구 하나 알아주지 않는다. 누구 하나 그 재주를 끌어내어 격려하지 않는다. 옛날엔 연례행사로 실시되던 백일장도, 해마다 발간되던 교지도 사라졌다. 백일장이라야 어느 특정 기관이 실시하는 ‘학교폭력 근절 글쓰기 대회’, ‘통일 기원 교내 백일장’처럼 상투적이고 형식적인 글쓰기가 있을 뿐 학생들의 고운 심성을 마음껏 담아 낼 순수 백일장은 없다. 입시공부에 지쳐 스트레스가 푹푹 쌓였을 가슴 속의 답답함을 속 시원히 꺼내 놓고 새로운 희망의 불씨를 지필 그런 백일장은 사라졌다. 내가 학교를 다니던 오랜 옛날에도 춘계, 추계 두 차례 교내 백일장이 있었고 거기서 입상한 학생들과 문예부 학생들이 서울의 각 대학에서 실시하는 전국 백일장에 학교 대표로 참석하곤 했다. 일 년에 한 번씩 어김없이 발간되는 교지는 학생들이 자기 글을 발표하는 유일한 매체가 되어, 글이 소개되었을 때 학생들은 대단한 자부심과 뿌듯함을 느끼곤 했다.스마트폰과 이메일과 수많은 인터넷 카페가 있는데 옛날식 백일장이 무슨 소용이 있느냐 할지 모른다. 아니다, 그렇지 않다. 모든 글이 다 똑같을 수는 없다. 인터넷 카페에 쓰는 글, 핸드폰으로 주고받는 문자가, 학교 백일장의 작품과 비교될 순 없다. 글을 쓰기 위해 몰두하는 시간에 미처 몰랐던 천재적 문재가 비로소 발현되기도 한다. 백일장에서 상장이라도 하나 받는다면 그 학생의 가슴엔 문학의 씨앗 하나 옥토에 떨어진 것과 다름없다. 장차 그는 시인이나 소설가로 진로를 정할 수도 있다. 대학입시 논술이 왜 그렇게 문제가 되는가. 평소 글쓰기를 가까이한 학생이라면 논술이 그렇게 난해한 것만은 아니다. 이미 글쓰기를 통해 논리적 사고능력을 배양했기 때문이다. 꼬박꼬박 교지를 발간하고 있는 학교가 요새는 거의 없다. 만약 교지를 발행한다면 지면을 대폭 학생들에게 할애해야 된다. 교장선생님 장황한 훈화 말씀을 교지 첫 머리에서 발견하는 순간 그 교지의 가치는 반감되고 학생들의 호기심은 떠나버린다. 어디 그뿐인가. 석사학위 논문 같은 최신 영어교육이론을 어디서 복사 해다가 선생님 이름으로 싣거나, 첨단 과학 이론을 짜깁기 해다가 수십 페이지씩 지면을 차지한다면 그런 교지는 곧장 쓰레기장으로 직행하고 만다. 선생님들의 글은 10% 내외로 줄이고 학생들의 창의적인 글을 대폭 실어야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다. 전교생이 보는 교지에 내 글이 실렸다는 그 자부심은 평생 잊을 수 없는 귀중한 자산이 된다. 시를 발표했다면 시인의 씨앗 하나 마음속에 심겨진 것이 되고, 수필이나 소설을 발표했다면 평생 사라지지 않을 수필가나 소설가의 씨앗 하나 그의 부드러운 심전에 뿌려졌다고 보는 것이 옳다. 어떤 학생은 논설을 쓰고 어떤 학생은 과학 관찰 일기를 소개하기도 할 것이다. 통일의 방안을 제시하거나 청소년들의 건전한 문화를 소개하는 글을 올리기도 할 것이다. 그것은 그 필자로 하여금 그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는 귀중한 동력이 된다. 학생들의 글은 진지해야 한다. 아무렇게나 쓴 글을 마구잡이로 싣는다면 교지의 품격은 떨어지고 가치 없는 인쇄물로 전락하고 만다. 시 속에는 진선미가 들어 있다. 직접 윤리도덕을 역설하면 금방 식상하지만 공감할 수 있는 시 한편을 읽으면 저절로 고운 심성이 마음에 자리하게 된다. 여러 번 문학작품을 접하다 보면 언어는 순화되고 사고는 깊어져 언행에 분별이 생기게 된다. 학교엔 이제 시가 없다. 대학입시를 향한 무한 경쟁이 있을 뿐이다. 교육의 본질은 망각되고 비교육적인 경쟁만이 팽배하다. 학급과 학급의 경쟁, 학교와 학교의 경쟁, 교육청과 교육청의 경쟁이 각을 세우고 있다. 무엇을 위한 경쟁인지 학교도 모르고 학부모도 모르고 교육청도 모른다. 그냥 맹목의 경쟁일 뿐이다. 그렇게 경쟁을 시켜 얻게 되는 결과는 무엇인가. 교장의 체면, 교사의 승진, 교육청의 면책이 전부다. 학생의 미래를 볼모로 잡고 기성세대의 이권을 챙기는 꼴이다. 그렇게 청춘을 저당 잡혀 공부한 학생들이 장차 사회에 나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공부만 강조하고 공부 잘하는 아이만 추켜세우던 학교는 학생들이 졸업하자마자 학생들에 의해 토사구팽되고 만다. 아이들은 악몽 같은 고등학교를 폐기처분하고 비로소 세상의 보편적 질서에 편입하게 된다. 어느 대학에 몇 명 입학이 최종목표가 되는 기상천외한 교육이 대한민국의 교육을 파행으로 몰고 가고 있다. 행복한 미래를 설계하는 교육이 아니라 불확실한 미래로 내몰릴 뿐이다. 소질과 능력을 찾아내고 앞날의 목표를 세울 기회마저 박탈당하고 있다. 학교에선 아이들이 꿈을 꾸어야 한다. 기성세대는 모든 직무를 유기한 채 학생들을 일사분란하게 한 방향으로 몰고 있다. 중고등학교 때 키워야 할 꿈도 대학으로 막무가내로 밀어내고 있다. 중고등학교의 공동화 현상은 심각하다. 꿈을 꾸어야 할 학창시절에 꿈을 빼앗긴 아이들은 어디서 빼앗긴 꿈을 보상받는단 말인가. 대학에서 할 일은 따로 있다. 중고등학교 시절의 사랑과 우정과 행복을 대학을 위해 모두 희생해야 한단 말인가. 중고등학교 때 간직했던 꿈이 평생을 좌우한다. 대학은 꿈꾸는 곳이 아니다. 꿈의 실현을 위해 방향을 잡고 매진하는 곳이다. 중고등학교는 대학입시를 명분으로 더 이상 직무를 유기하지 말아야 한다. 대학을 구실로 학생들의 꿈을 짓밟고 있다. 소질을 찾아내고 길을 찾도록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 빼앗은 꿈을 온전히 다시 학생들에게 돌려주어야 한다. 노숙하는 아이들 한 때는 콩나물 시루였었지 지금은 열실이야, 터질 지경이야 육군 훈련소 가스실 통과하듯 아이들 열실을 통과하네 눈물콧물 쏟아내며 아우성치며 내달리지 스트레스가 나이테처럼 감기지 세상을 비정의 정글로 만들지, 대낮에 떠도는 잠들을 보았는가 찜질방 속에서 아이들 낮잠을 자네 부모가 낀 강도에게 쫓기다 그냥 자는 것이네 학문이 존중되지만, 사이비 종교에 빠지고 말지 학자도 맹신에게 맥을 못 추지 열실효과 퇴치를 놓고 논쟁을 벌이지 지지하는 세력이 되어야 하는데 울며 겨자 먹기로 반대에 가담하네, 교사들 열실에서 기른다고 대추나무 밤나무 되겠는가 장미꽃이 배추포기로 자라겠는가 얼룩말은 얼룩말로 하이에나는 하이에나로 길러야지, 세상이 광신도처럼 울부짖네 광풍으로 옷을 벗기려 하지 하이에나를 얼룩말로 키우려 하지 폭력 세력의 우두머리는 어른들의 맹목 매번 이성에게 혼쭐나도 정책부재는 근절되지 않는다 진리는 지지하는데 타성은 끊임없이 반기를 들지, 누가 자연을 이기고 진리를 거역할 수 있나 누가 상식을 역행하고 보편을 거절할 수 있단 말인가 욕심은 매번 진리에 끌려가면서도 그 버릇 놓지 못하네 어서 지지하는 세력이 집권하여 대낮에 떠도는 잠들을 밤으로 돌려보내야 한다 책상 위에 노숙하는 잠들에게 집을 마련해주어야 한다 필자의 졸시 전문
요즘 만나는 사람마다 힘들어 못살겠다고 한다. 시골가면 농산물의 유통구조의 불합리성 때문에 가격이 수지가 맞지 않아 농사 못 짓겠다고 한다. 주부들은 수입에 비해 물가가 너무 비싸 힘들어한다. 교사들은 교사대로 학교폭력, 과다업무, 상급기관들의 명령, 지시 하달, 소통부재,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몰상식적 행동 등으로 학교를 그만둬야겠다고 아우성들이다. 젊은이들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자아 정체감의 혼돈에 시달리고 있다. 그렇다면 3만불의 시대에 무엇이 부족하여 이런 불평들을 하는가? 인간은 사악한 존재이며, 끊임없는 욕망의 화신인가? 아마도 주원인은 일종의 사회갈등 양상에서 비롯된다. 대선을 앞두고 각 후보들마다 한국 사회의 문제점들을 개혁하겠노라고 다양한 공약을 내놓고 있다. 의구심이 들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경청을 하며 관심을 가져본다. 대략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각 영역의 민주화를 하겠다는 것들이다. 그 중에서도 경제와 문화의 민주화가 화두인 것 같다. 먹고사는 문제는 인류의 기원과 동시에 같이 가는 길이고, 앞으로도 영원히 해결해야 할 숙제이기 때문에 필요 불가결한 것이다. 그러나 문화적인 것은 경제적인 것이 해결된 이후의 문제이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 한국 사회가 나름 먹고사는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되고 나니 봇물처럼 터지는 사회적 갈등과 병리현상으로 온통 몸살을 앓고 있다. 도대체 한국 사회 무엇이 문제이고, 그 해결책은 무엇일까? 예전보다 젊은이들은 왜 방황하고 고민할까? 우선은, 신구세대의 조화로운 문화 상생 관계 시스템 부재에서 그 원인을 찾아볼 수 있다. 한국사회는 철저하게 승자독식구조이다. 정치나 경제, 특히 문화가 그렇다. 소수의 승자. 메이저리그만이 남아있는 사회이고, 마이너리그가 존재하지 않는 시스템이다. 마이너리그가 풍부하게 살아날 때 주류라는 메이저리그도 지속가능할 것이고, 또 많은 사람들의 문화적 스펙트럼과 삶의 질도 높아지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문화의 마이너리그를 키우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본다. 일종의 패자 부활제도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다. 또한, 시민사회 연대에 기반 한 의식의 전환이 절실하다. 우리사회는 여전히 극우 헤게모니가 남아있고, 그것이 정권이 바뀌어도 한국사회가 근원적으로 바뀌지 않게 하는 이유다. 현재로서는 그 부분을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인 것 같다. 먼저 광범위한 시민 사회적 연대를 통해서 최대한 조중동과 보수당으로 대변되는 극우헤게모니를 약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그 다음에 상식적 진보와 상식적 보수가 경쟁하는 구도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지금은 광범위한 시민 사회적 연대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는 문화의식의 민주화가 태동되어 젊은이들이 자생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는, 기성세대 문화와 신세대 청소년 문화의 원활한 교류가 있어야한다. 기성세대는 그것을 팔아서 돈을 벌고 또 청소년 문화를 비난하면서 자신의 도덕적 정당성을 수립한다. 청소년들은 그들의 문화를 통해 저항의 에너지를 발산하지만 결국 그들은 기성세대의 경제적 기여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다. 한편, 기성세대의 문화와 청소년의 문화가 각축하는 사이에서 대학생들을 비롯한 청년 세대의 문화는 사라졌다. 대학생들도 사실상 10대 청소년들 문화의 주변부에 놓이게 된다. 바로 이런 부분에서 어떻게 새로운 시대에 맞는 청년세대 문화를 만들어 낼 것인가가 필자가 오래전부터 갖었던 중요한 고민이다. 이것이 한국사회 문화적 모순을 해결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모색의 하나가 아닐까한다. 70 · 80년대 청년문화가 한국 사회 변혁을 이끌어오던 시대를 지나와서일까. 생존 경쟁 속에 문화를 창출하기는커녕 향유하는 것조차 버거워하는 청년들에 대한, 그리고 이들의 청년세대 문화에 대한 안타까움이 그 누구보다 깊고 무겁다. 필자의 청년시절은 아시다시피 한국사회가 군사독재 억압 속에서 암울했던 시기였고, 송창식의 노래 의 가사처럼 '보이는 모든 것이 돌아 앉아 있는' 불만스러운 시절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많은 젊은이들이 내가 이 사회 체제에 적응을 해서 잘 사는 것이 과연 옳은 길인가를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즐거운 순간에도 내가 이렇게 즐거워도 되나? 라는 자의식을 항상 느껴야만 되는 시기였다. 이 대답을 들으면서 문득 황석영의 '오래된 정원'이 떠올랐던 건 왜일까. 청년세대가 겪는 두려움이란 아마도 모두가 버스를 타고 가는데 나 홀로 버스에서 내렸을 때의 적막함 같은 것일 것이다. 그러나 그 버스에서 내리는 사람이 점점 늘어난다면 충분히 그 외로움을 견딜 수 있고, 또 새롭게 길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청년들에게 아등바등하지 말고 네가 원하는 삶을 자유롭게 살라고 이야기하지만, 그것이 현실적으로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안다. 하지만 어떤 자리에서 어떤 삶을 살게 되건 깨지고 외롭고, 아플 때가 있을 것이다. 그럴 때 여러분 뒤에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우리 기성세대는 이런 점에서 젊은 청년세대에게 많은 마음의 부채를 안고 사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인센티브 시스템’을 도입하는 세상을 만드는데 적극 참여하여 마음의 부채를 갚아야 할 것이다.
서산 서령고등학교(교장 김동민)는 지난 15일(목) 교내 세미나실을 비롯하여 과학실 및 수학실에서 충청남도교육청 지정 교과교실제 정책연구학교 운영보고회를 가졌다.이날 행사에는 김인식(충남과학교육원장), 이석구(충남과학교육연구사), 김홍집(충남교육청장학사) 조영화(서산시중등장학협의회장 겸 서산여고교장), 최건(학교운영위원장), 김가혜(자모회장), 이영옥(자모회부회장), 백성기(총동창회장) 등 교육관계자와 도내 과학교사와 수학교사가 다수 참석했다. ‘비교과 체함활동과 동아리 활동을 통한 진로탐색 방안 연구’란 주제로 공개수업 및 체험 보고회 순으로 진행됐다. 본교 한승택 교감선생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개회사, 국민의례, 학교장 인사, 환영사, 운영보고, 분임토의 결과발표, 질의응답, 임석관 격려사 순으로 진행됐다. 서령고 김동민 교장선생님께서는 환영사에서 “고입과 대입을 목전에 두고 있어 매우 바쁘실 텐데, 이렇게 발표회에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과 함께 “본교는 1956년에 개교 이래 꾸준히 성장하여 교육부지정 과학중점학교, 교육력제고학교, 충청남도지정 지역명문교, 서산시영재교육원을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대학입시에서도 최근 10년간 서울대 38명을 합격시키는 등 괄목할 성장을 하고 있다”며 이는 교직원을 비롯하여 학생 및 학부모의 노력과 동창회, 지역사회의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특히 동아일보 발표 전국 학교평가결과에서 본교가 충남 일반계 고등학교 중 3위에 랭크된 것은 우리학교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결과라고 밝혔다. 서령고는 지난 2010년 3월 충청남도 교육청지정 교과교실제 정책연구학교로 지정되어 ‘비교과 체험활동과 동아리활동을 통한 진로탐색방안연구’라는 주제로 3년간 교과교실제의 본질 추구를 위해 학생의 특성이나 능력을 살리는 창의적 수업환경을 조성하고 수준별 맞춤식 자기주도적학습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비교과체험활동과 동아리활동을 통한 흥미제고를 위해 노력하였고, 창의적인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구안 적용을 하였으며,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한 창의인성 함양과 진로탐색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연구보고회에 참석하신 내외 귀빈들. 축사를 하는 서산시중등장학협의회장 겸 서산여자고등학교 조영화 교장선생님과 본교 한승택 교감선생님. 이번 보고회에서 격려사를 하는김인식 충남과학교육원장.
깊이있는 생각, 남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아이디어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사람 중 한 사람이 삼국지의 조조다. 조조는 메타포 즉 은유의 대가였다. 메타포(metaphor)는 어떤 언어표상을 그 본래의 의미와는 다르게 전화(轉化)된 의미로 사용함으로써 본래 표현되어야 할 내용을 간접적으로 명시하는 것으로 많은 문학 작품애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조조의 뛰어난 은유 표현력 메타포도 그의 참모 양수가 없이는 그저 한낱 말장난으로 끝나고 말았을 것이다. 어느 날 조조가 부하들에게 정원을 만들라고 명했다. 다 만들어진 정원을 둘러본 조조는 정원 입구의 문에 ‘活(활)’이라는 글자를 써 놓은 후 돌아갔다. 많은 사람은 그 말을 잘 이해하지 못했지만 유일하게 양수만이 ‘문(門)에 활(活)이라는 글자가 있으니 闊(넓을 활)이 아닌가’라며 “조조께서 정원이 너무 넓다고 생각하신 모양이니 크기를 줄이게”라고 말했다. 또 어느 날 조조가 술 한 병을 선물 받았다. 조조는 술을 한 모금 마신 후 병에 合(합)자를 써 놓은 뒤 부하들에게 주고 그 자리를 떠났다. 이에 대해 양수는 “합(合)이라는 글자를 나눠서 써보면 일인일구(一人一口)가 되니, 여기 모인 장병들 모두 한 모금씩 술을 나눠 마시게”라고 말했다고 한다. 양수야말로 조조를 가장 잘 이해하고 분석했던 그의 진실한 추종자가 아니었을까? 조조의 심중을 읽어내는 양수의 남다른 안목과 혜안이 없었다면 조조의 지헤로움은 그저 무지몽매한 대중들이 전혀 이해할 수 없는 한낱 말장난으로 끝나버렸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남훈은 동아일보 그의 연재물에서 메타포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것 전혀 다른 분야의 지식과 지식을 연결짓고 해체하는 과정이 바로 창의적 사고과정이라고 말하고 있다. 흔히들 창의적 인물의 대명사로 스티브 잡스를 꼽는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이미 알고 있다. 그는 사람의 면전에서 신랄한 독설을 쏟아놓는 미운 독설가였음을. 2010년 바락 오바마와 잡스와의 첫 만남에서도 잡스는 오바마에게 재선이 힘들 것 이라고 말하며 나는 문제가 있으면 누구든 그 사람의 면전에서 말한다고 했다고 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서로 잔인할 정도로 솔직할 필요도 있다고 강조 했다고 한다. 만약 잡스가 미국이 아닌 한국의 잡스였다면 주위의 평판이 실력의 우수함을 절대 능가하지 못한다는 전통적인 한국 사회의 분위기 속에서 그의 재능은 싹도 피우기 이전에 조직에서 오만하고 저만 잘난 오만자로 그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이름이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조조와 양수 그리고 잡스라는 인물을 통해볼 때 창의성은 나와 다른 그의 생각을 인정해주는 분위기속에서 비로소 빛을 발하는 새싹이다. 다른 생각 다른 시도를 격려하고 인정하고 칭찬하는 것이 아니라 나와 다른 생각을 무시하고 비판하고 집단의 생각을 개인의 생각에 우선시하여 개인의 생각을 말살해버리는 곳에서 새로운 시도란 기대할 수 없다. 새로운 생각 이전에 집단의 법칙에 적응하여 집단에서 살아남는 법을 먼저 배우는 것이 보통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창의성은 발휘되는 것이 아니라 인정하는 것이다 라는 조벽교수의 창의성에 대한 정의를 우리 교사들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경구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길이 막힐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이때 느끼는 것은 왜 이런 것은 교육을 많이 받았는데도 학교에서 배운 적이 없지 할 때가 많다. 세상에는 정답이 없어도 여러 길이 있는데 오직 정답만을 고르는데 익숙한 탓인지 쓸데 없는 고민으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결국에는 자기자 스스로 찾아야 하는 것인데도 정답만을 암기한 교육만으로는 해결이 불가능 하다. 그래서 정답이 아닌 문제 해결력을 기르는 교육이 어려서부터 필요함을 절감하게 된다. 이런 경우에 느끼는 것은 역시 생각하는 기술이고, 문제의 핵심을 찾고 정리하는 기술이다. 평소 진행되는 학교의 수업의 과정을 조금 자세히 들여다보면 보면 학생이 모두 다른데도 일제식으로 똑깥은 답만을 지나치게 요구하는 경우를 종종 발견하다. 이런 틀에서 벗어나 정형화된 답이 아닌 너만의 생각을 발표하라고 주문하면 어떨까? 틀려도 좋으니 더 많이 아이들에게 허용하는 질문을 던지고 더 많이 실패를 경험해도 좋다는 분위기 조성이 필요한 것은 아닐까. 인간은 어차피 실패하면서 성장하는 것이 삶의 원리가 아닌가? 그리고 실패한 아이에게 "괜찮아,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속담이 있지 않니?" 라 격려해 주는 멘트가 있다면 실패했다 할지라도 아이는 실패를 한 것이 아니라 지지를 받은 기회가 될 것이다. 올해 노벨 생리학상 수상자 거던 교수는 한 인터뷰에서 “실험이 잘 풀리지 않으면 63년 전 성적표를 들여다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학에 재능이 없다던 선생님의 말이 옳았음을 절감한다”고 말했다. 성적표가 그에겐 자극제란 의미일 게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어린 시절 그에겐 충격과 실망 그 자체였을 것이다. 만약이지만 거던 교수의 생물교사가 이들에게 “넌 안 돼” 대신 “넌 할 수 있어”라고 말했다면 어땠을까. 모르긴 해도 성공에 이르기까지의 좌절과 방황은 꽤나 줄었을 듯싶다. 우리네 학교 사정도 사실 별반 다르진 않다. 얼마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서 초·중·고생 1941명에게 물었더니 교사로부터 학업성적에 대해 상처받는 말을 들었다는 답이 많았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아이의 숨은 재능을, 소중한 가능성을 보는 대신 겉으로 드러난 성적으로만 재단하다 보니 빚어지는 일이다. 물론 많은 아이들을 상대로 숨은 재능을 찾는 건 쉽지 않다. 하지만 아쉬움이 큰 대목이다. 적지 않은 학부모도 마찬가지다. 형제·자매·남매도 모자라서 친구 딸과 아들까지 비교하며 자녀에게 상처를 주곤 한다. 설문 결과 아이들이 가장 기분 좋아하는 말은 “기운 내. 넌 할 수 있어”였다. “넌 소중한 사람이야”란 응답도 많았다. 교사가, 부모가, 친구가 자신을 믿고 인정해 준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이런 격려가 “넌 안 돼”보다 어떤 위력을 지닐지 짐작하긴 어렵지 않다. 새삼 되뇌어 본다. 실패한 아이들에게 “넌 할 수 있어.”를 끊임없이 조언해 주는 선생님의 모습을 그려본다.
전국1577개 일반고 학력- 교육여건- 선호도 평가 경남1위 마산제일고 동아일보와 입시정보업체인(주)하늘교육이 전국 1577개 일반계 고교의 학력과 교육여건을 분석한 결과 경남에서는 마산제일고등학교가 1위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학력수준, 교육여건, 선호도 등 3개 항목을 평가했다. 마산제일고는 지난해 7위에서 올해 1위가 된 것은 “선질서 ․ 후학습”의 생활지표를 토대로 남다른 노력을 기울인 결과이다. 특색사업으로 학교폭력 학생, 흡연․음주 학생, 휴대폰 소지학생 없는 3무(無)의 건강한 학교의 전통을 개교 이래 지켜오고 있다. 2012년 역점사업 인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동아리 활동으로 음악, 독서, 체육동아리 활동을 적극 지원하여 각종 경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외부 유명강사를 적극 초청하여 다양한 학습의 기회를 가졌다. 교과 수준별 이동수업을 강화 하였고, 맞춤형 학습활동으로 영재반, 심화반, 기초반, 등 운영하며 교사멘토링과 EBS 교육방송을 적극 활용하였다. 학생들과 학부모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하고 체계적인 학습지도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방과 후 학습지도를 강화하였다. 또한 토요 휴무특강 수업을 운영하고 기초학력 학생을 위한 학력 향상반과 수학․ 과학 교과 교실제를 운영하는 등 맞춤형 교육활동에 주력하였다. 300여명을 수용하는 기숙사에는 학생들의 학습은 물론 생활지도를 위하여 교사들이 사감으로 숙식을 함께 하고 있다. 박근제 교장은 “3무(無)의 운동을 통하여 질서를 강조하고 학교폭력이 없고 용모가 단정 해지니 지역민들과 학부모들이 자녀를 믿고 맡기는 학교로 신뢰하게 되었고, 교직원과 학생들 스스로 면학 분위기를 다지려고 노력한 것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라고 하였다. 이번 고교 평가 항목 및 배점을 보면 학력수준(60)은 수능 3개 연도 성적과 학업성취도, 진학률이 반영되었고, 교육여건(30)은 교육환경과 시설 및 재정이 반영되었다. 평판도(10)는 학부모 선호도 조사를 통해서 이루어졌다.
서울교총 중등교사회(회장 고경만)는 12월3일 서울 엘루체컨벤션웨딩홀에서 ‘서울교육 비전 2013’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새해를 맞아 중등 교원 간 소통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교사상을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대한민국의 교육 발전과 협력을 위한 교사들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서울교총 중등교사회 고경만 회장은 “지난 한 해 동안 교육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교사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2013년을 향한 도약을 위한 격려의 자리가 될 것”이라며 “학사일정으로 바쁘더라도 참석해 자리를 빛내 달라”고 말했다. 중등교사회 회원뿐만 아니라 비회원도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청기간은 22일까지 선착순 마감된다. 참가 희망자는 서울교총 홈페이지(www.seouledu.or.kr)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서울교총 팩스(02-725-1373)으로 송부하면 된다.
50대의 남성이 퇴근길에 중학생들을 때리고 있던 고교 중퇴생들을 목격하고 “이러면 안 된다”며 타이르다가 이들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뉴스를 접하고 할 말을 잃었다. 이 중년 남성을 불량 청소년들이 주먹과 발길질로 쓰러뜨린 다음에 더 폭행을 가하여 손목이 골절되고 뇌출혈이 되어 인근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하게 되었다니 세상이 어떻게 되려는가? 참담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미성년자들을 바르게 자라도록 정의감에서 어른답게 타이른 용기가 대단한 분이다. 그 옆을 지나가던 다른 어른들은 부끄러워해야 할 것이다. 이들은 반성을 하기는커녕 “아저씨가 먼저 끼어들어 참견하는 데 화가 나서 때렸다”면서 도리어 어른에게 잘못이 있는 것처럼 항변까지 하더라는 것이다. 교내에서 40대의 여선생님에게 욕설을 하며 배를 걷어차는 중학생도 있었다. 담배를 피우느라 10여분 늦게 수업 시간에 들어오자 지각한 잘못을 주의 받은 뒤에도 반성하지 못하고 동료 학생과 떠들며 잡담을 하였다고 한다. 선생님이 “조용히 하라”는 주의를 줬는데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을 하며 폭행을 가해 정신적 충격과 부상으로 병원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자기의 잘못을 모르고 어른을 어려워하지 않는 불량청소년들이 패륜적인 행동을 하는 위계질서가 허물어진 세상이 되고 말았다. 학교 안에서는 학생이 훈계하는 교사를 폭행하고 학교 밖에서는 아버지뻘 되는 어른이 잘못을 타이르는 불량청소년들에게 폭행을 당해서 입원까지 하는 지경에까지 치닫고 있으니 이곳이 사람 사는 사회라고 할 수 있습니까? 동물의 세계에도 상하 질서가 있는 법인데 하물며 사람의 탈을 쓰고 인륜의 도리를 모르고 막가는 세상으로 변질되고 있어 너무나 안타깝다. 첫째, 이러한 원인은 가정교육의 부재와 어려서부터 사람다운 사람으로 키우려는 인성교육을 소홀히 한 채 1등만 하라고 경쟁만 시키는 부모의 잘못된 자녀교육이 가장 근본적인 문제를 지니고 있다고 본다. 3대 이상이 한집에 살면서 엄한 가정교육을 시켰던 농경사회가 그리워진다. 아버지가 할아버지를 받들어 모시는 모습을 보고 자란 아이가 부모님과 어른을 존경하고 어려워하는 법이다. 핵가족화 되어가며 가정교육이 사라진데다가 결손가정이 늘고 있어 인륜도덕의 싹이 튼튼하게 자랄 수 없는 환경이 되어가고 있다. 둘째, 학교교육은 선생님의 권위가 무너지고 있어 자라는 아이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인성, 도덕, 윤리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학부모가 자기 자녀를 선생님에게 믿고 맡기며 선생님의 교권을 세워줘야 자녀교육이 바르게 되는데 작은 일에도 교원을 무시하고 심하면 폭언, 폭행까지 하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이 바르게 성장 할 수 있겠는가? 교권회복은 안중(眼中)에도 없고 학생인권만 주장하고 있어 버릇없는 아이들만 사기를 북돋아주니 학교현장에서 스승을 폭행하는 일이 벌어지는 것이 아닌가. 셋째, 사회에는 미성년자를 바르게 자라도록 훈계하는 어른들이 보기 드물다. 청소년들의 잘못을 보고도 봉변을 당할까봐 모른척하고 지나간다. 맞아 죽을 각오를 하지 않는 이상 불량청소년을 훈계하지 못하는 살벌한 사회에 살고 있다. 그리고 내 자식만 보호하고 남의 자식은 안중에도 없다. 모두가 내 자식으로 생각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의 일원으로 생각해야 한다. 불량 PC방이나 게임방 등이 아이들의 심성에 나쁜 영향을 끼쳐도 방치하고 돈만 벌려는 사회도 불량청소년을 늘어나게 하는 것이다. 넷째, 각종매체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악(惡)의 씨가 자라고 있는데 방관하는 나라도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본다. 청소년들이 건전한 생활을 하며 몸과 마음이 바르고 튼튼하게 자라도록 좋은 시책을 펼쳐나가야 한다. 이 나라의 장래는 청소년들에게 달렸다. 청소년을 바르게 키워 글로벌시대에 더 넓은 세계무대에 나가 다른 나라와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일그러져 가는 청소년의 심성을 올바르게 교육하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사회가 이대로 가면 안 된다. 권위주의는 많은 문제를 일으키지만 권위(權威)는 필수적이라고 본다. 가정에선 부모의 권위, 학교에선 선생님의 권위, 사회에선 어른의 권위가 회복되어야만 국가의 밝은 미래가 보장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기 칠보초(교장 양원기)에서는 지난 11월 13일 수요일 학부모회 임원들(운영위원장 최은자, 학부모 회장 이경화, 녹색어머니 대표 이현숙, 어머니 폴리스 대표 김상현 등) 20여명과, 권경숙 교감 및 담당교사, 호매실 지구대 파출소장 외 3명, RCY, 컵스카우트 단체 40여명의 학생들 총 70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한 학교 만들기” 캠페인을 실시하였다. 이는 학부모, 학생, 지역사회가 하나가 되어 교통 안전, 폭력 없는 학교, 유해 환경 근절 등 학생들이 안전한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의식을 제고하기 위함이었다. 이 행사는 학부모회 임원들의 주최가 되어 시행되었으며 우선, 저․중학년 학생들의 하교 지도를 실시하였다. 이후 고학년 학생들이 수업이 끝나자, 각 단체(RCY, 컵스카웃트)에 소속되어 있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교감 선생님(권경숙), 어머니 폴리스 담당교사(김유경), 각 단체 담당 교사(한정희, 박현지), 호매실 지구대 경찰관(소장 김인성)들과 함께 학교 정문을 지나 하모니 마트, 신미주 아파트, 일신건영아파트 등 학교 주변 지역을 순회하며 1시간 동안 캠페인 활동을 실시하였다. 학부모, 교사, 학생, 지역사회가 한 마음이 되어 실시한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안전한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학부모, 교사, 지역사회의 목소리가 화합하여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가는 데 좋은 자양분이 되길 희망한다.
제정러시아 시대 상트 페테르스부르크 겨울 궁전의 잔디밭에는 언제부턴가 경비병 두 명이 보초를 서고 있었다. 궁전의 문도 담도 아닌 잔디밭 한 가운데 두 명의 경비병이 서는 그 이유를 아무도 몰랐지만 그리고 그 이유를 아무도 헤아려보지도 않은 채 무려 200여년 동안 이 관행은 이어졌다고 한다. 어느 날 이 궁전에 새로 부임한 장교가 그 이유를 알아보았다. 그 이유는 없었다. 단지 오래전 잔디밭 중앙에 핀 꽃을 보고 한 여제가 꽃을 보호하라며 경비를 서게 했고 그 명령은 꽃이 진 후에도 철회되지 않아 경비병들이 계속 경비를 서는 것이라고 했다. 왜 여제는 경비병들에게 꽃을 지키라는 명령을 내렸을까? 꽃이 다 시든 후에도 꽃을 지키라는 것이었을까? 단순히 꽃을 지키라는 의미가 아니라 꽃이 아름답게 피어날 수 있도록 그리고 꽃이 오래 피어있을 수 있도록 병충해로부터 보호하고 비바람을 막아주고 추위를 막아주고 더위를 막아주고 꽃에 양분을 주라는 의미였을 것이다. 그리고 꽃이 질 때 그 꽃의 씨앗을 정성스레 모아 그 꽃을 또 다시 그 후년에도 볼 수 있도록 하게 하라는 것이지 말 그대로 꽃만을 지키며 서있으라는 단순한 의미는 절대 아니었을 것이다. 상트 페테르스부르크 경비병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교육 현실을 비춰보고 싶어졌다. 우리 교육자가 그리고 교육계가 가치를 두고 관심을 가져야 하는 대상은 눈에 보이는 현상이 아니라 그 현상 너머 가치이고 정신이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를 준비하며 전국의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을 담당하는 교사들이 골머리를 앓는다고 한다. 아니 정신적인 고충과 함께 정규 시간이 끝나고도 이어지는 방과 후 보충지도로 육체적으로도 힘든 것이 현실이다. 국가에서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는 학생들의 기초학업능력을 테스트하기 위함이라고 말하고 있고 학교는 그 기초 학업능력을 테스트하는 시험을 대비해 막대한 금전과 시간을 들여 시험과의 총력전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바로 이 시점에서 우리 교사들이 기억해야할 것이 상트 페테르스부르크 겨울 궁전의 교훈 아닐까 한다. 시험을 치르는 이유는 아이들의 기초 학업능력을 진단하고 그에 따른 지도 대책을 세워 궁극적으로 아이들의 학업 수행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함이다. 하지만 그 시험에 대비하는 우리들의 모습은 어떠한가? 학업 수행능력을 위한 근본적인 지도나 교육보다는 대부분의 학교에서 시험 대비용 문제를 풀고 이를 해석하는 수업이 주를 이룬다. 도교육청에서도 국가수준 학업평가를 대비해 교수학습 능력이 우수한 교사들을 따로 선별해 그들에게 시험문제를 만들게 하고 그 시험으로 수차례의 사전 모의 평가를 치르면서 시험에 대비한다. 공부는 문제집 풀기라는 등식이 사교육을 책임지는 학원뿐만 아니라 공교육현장에서도 만연해있다. 시험을 치르는 6학년들은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일 전까지 지겹도록 문제를 풀어야만 한다. 그렇다. 시험 문제가 아이들이 무엇을 알고 있고 무엇을 모르고 있고를 제일 정확하게 측정해내는 도구임에는 틀림없을지 모른다. 하지만 시험은 그 측정의 도구로써 끝나야만 하며 시험이 아이들의 학습의 내용이 되어서는 안 된다. 특히 기초 학습능력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아이들의 학습 부진의 원인을 철저하게 분석해서 학습부진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학습지도가 더욱 더 중요하다. 학습부진의 원인으로는 어휘능력 및 해석능력 부족 말하기나 글쓰기 표현능력 부진 심지어는 고학년임에도 불구하고 국어 맞춤법이 틀리는 아이들이 무수히 많은 것이 교육현장의 모습이다. 국어사전 사용법부터 시작해서 공책 정리법이나 학습하는 방법에 대한 훈련이 학습 부진의 대안적 지도내용이 되어야한다. 다양한 아이들만큼이나 다양한 학습의 부진요소를 해결하기 위해 더 많은 교사들의 허심탄회한 논의가 필요하고 또한 토의된 내용이 잘 실천되도록 상위교육기관에서 유도하고 지도하고 장려해야 한다. 하지만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일까지 실력을 높여서 그것을 통계적으로 증명해야만 하는 교육 현장의 분위기 때문인지 시험지 풀기 그것도 기출문제 유형의 문제풀기가 학습 내용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현실은 우리 교사들이 진정으로 추구해야할 가치를 외면하거나 무시한 채 꽃을 지키는 상트 페테르스부르크 병사와 다름없음을 증명해주는 것 아닌가? 국가에서 요구하는 것이 부진아 제로라는 통계일지 몰라도 우리 교사들은 부진아 제로라는 통계가 아닌 아이들의 학업능력 향상이라는 정신적 가치를 추구하며 시험지 대신 학습하는 방법의 기초로 돌아가서 그것을 목표로 지도하는 의연한 자세를 가져야한다. 시험 전에는 6학년이 5시까지 교실을 지킨다. 그들의 학력을 신장시키기 위해서 교사들은 그들에게 정규시간 후에도 보충지도를 시켰다. 하지만 시험이 끝난 후 방과 후의 6학년 교실은 텅 비어있다. 시험이 끝 후 6학년 아이들을 시험에서 해방시켜준다며 그들의 보충지도에 마침표를 찍어버리는 교육 현실이 너무나 씁쓸하다. 반성해 볼 일이다. 우리가 그들의 무엇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 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배움인지 시험결과의 향상이라는 통계와 숫자인지.
수원 칠보초, 2012 문화예술 발표회로 학생들의 재능을 격려해 경기 칠보초(교장 양원기)에서는 11월 15일 목요일 오후 1시부터 2시 30분까지 ‘2012 문화예술 발표회’를 개최하였다. 이는 다양한 특기활동을 발표해봄으로써 특기적성 교육활동을 하고 있는 학생들의 성취감과 자신감을 기르기 위함이다. 또한 학부모들이 자녀의 특기교육에 관심을 높이고 방과 후 특기적성 교육활동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자극하는 계기도 될 것이다. 방과후 특기 적성교육과 창의체험(계발)활동에 참여하는 모든 어린이가 빠짐없이 전시 및 발표회에 참여할 수 있는 이번 무대의 컨셉은 ‘특별함’ 혹은 ‘화려함’이 아닌 ‘소통․공감과 자신감’이다. 그간 방과 후 활동이나 창의체험(계발)활동을 통해서 갈고 닦은 자신의 재능을 다른 친구들과 학부모 및 지역 주민들 앞에서 발표함으로써 그들과 소통하고 공감하게 되는 것이다. 비록 평소에도 가까이 있어주었던 학부모님과 친구들이었지만 이 날만큼은 발표자들을 적극 지지하는 청중으로서 그들에게 아낌없는 박수와 격려를 보내게 된 것이다. 진행방침은 다음과 같다. 무용, 합창, 악기 연주 등의 부서는 발표회를 하고 다른 특기적성 부서는 작품, 포트폴리오나 활동과정 보고서 등을 전시한다. 이로 인해 칠보 관현악부, 합창부, 플롯부, 바이올린부 및 방송댄스 부서 등과 같은 경우에는 무대 위에서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게 되었다. 반면 과학교실, 클레이, 미술, 북아트를 비롯한 12개의 부서들은 학교 곳곳에 소속 학생들의 작품과 학습 활동 자료들을 전시할 수 있게 된다. 평소에 장난을 치고 관심이 부족하던 학생들도 곧 있을 발표회를 내적 동기 삼아 부서활동에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 무대가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는 이유는 여지껏 활동해온 모습 그대로를 보여줄 것이기 때문이다. 학부모들의 지원과 도움을 일체 받지 않으며 준비과정에서 다른 사교육이 조장되지 않도록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잘하면 잘하는 대로 박수를 받을 것이다. 그러나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웃음을 선사하며 그들의 능력이 마음껏 커갈 수 있도록 더 큰 갈채를 받을 것이다. 특히 전시회와 같은 경우에는 15일 당일로 한정하지 않고 22일까지 전시함으로써 여유로운 마음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번 문화예술 발표회가 가져다주는 교육적 이점은 실로 크다. 특기 적성 교육의 활성화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전개함으로써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배양케 한다. 그리고 지도교사 역시 전문성 함양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고 학생들의 참여율과 흥미를 증진시키기 위해 고민할 것이다. 무엇보다 학생들이 자신의 재능을 뽐냄으로써 그 기쁨을 꿈의 씨앗으로 품을 수 있을 것이고, 관람하는 학생들에게는 큰 자극제가 되어 ‘나도 해보고 싶다’라는 열정의 씨앗을 심어주게 될 것이다.
요즘 학교사회도 과거와는 달리 변화와 혁신을 위해 경쟁적인 몸부림을 하고 있다. 학교의 혁신과 변화를 추진하기 위해 학교장은 물론 학교구성원들이 스스로 새로운 교육과제에 도전적 목표를 설정하고 창의적이고 자기주도적인 업무수행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러한 학교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교원 스스로 자기업무에 자율성을 갖고, 실패보다는 시도를 칭찬하는 교육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윗사람이 시키지 않아도 자신의 업무를 창의적으로 추진해 가는 교사, 닥쳐올 교육문제들을 예상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대책들을 준비하는 교사, 비록 자신의 업무는 아니더라도 학교의 성공과 발전을 위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제안하는 교사가 필요한 것이다. 모든 교원이 자기 일에 대해 주인의식을 갖고 자발적으로 추진해 가는 행동은 많은 학교조직이 바라는 이상적인 학교의 모습 중 하나일 것이다. 경영학자인 그랜트(Grant)와 애쉬포드(Ashford)는 앞서 언급한 행동들을 자기주도성(Personal Initiative)라고 칭하면서, 자기주도적인 구성원은 크게 두 가지의 행동 특성을 보인다고 제시하고 있다. 하나는 선도적 행동(Acting in Advance)으로서, 미래 지향적 사고를 기반으로 능동적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강구해 가는 행동을 의미한다. 즉, 외부의 지시가 없더라도 스스로 일을 찾고, 그 일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직면할 수 있는 문제들을 사전에 예측하고 대비하는 행동을 의미한다. 다른 하나는 변화에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행동(Intended Impact)으로서 조직의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 내고자 일상적인 업무 관행·관습에서 탈피하여 새롭고 혁신적인 제안을 하는 행동을 의미한다. 특히, 자기주도성을 갖춘 구성원은 변화 시에 동반되는 저항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자기 할 일에 매진한다고 한다. 최근의 교육환경 하에서 교원의 자기주도성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기존의 학교업무의 특성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과거에는 학교가 정한 교육과정에 따라 학생을 잘 가르치고, 관리자의 지시에 따라 맡겨지는 업무를 수동적으로 처리하는 것으로도 큰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인 전자시스템 입력에도 세심한 검토 없이는 자칫 오류를 범하기 쉬울 뿐 아니라 그 결과에 대한 파장, 또한 만만치 않다. 다음으로는 교사가 학생을 가르치는 일보다 더 복잡한 것이 바로 학생문제나 학부모와 갈등 관계를 슬기롭게 해결하는 일이다. 이들의 문제는 빠르게 분석하여 적극적으로 해결하지 않으면 학교의 새로운 화로 다가오기 때문에 교사의창의적인 해결능력이 필요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자기주도적인 교원이 학교교육 개선에 원동력이다. 학교의 변화는 학교구성원들의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노력 여하에 달렸지만 누군가희생과 헌신하지 않으면 이루어질 수 없다. 기존의 틀을 파괴할 수 있는 힘은 바로 자기주도성이있는 교원들이나 학교변화에 대한 저항 세력도 만만치 않다. 따라서 이들을 이해시키고 설득하는 일도 함께 이루어져야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지금처럼 미래예측이 어렵고, 이해관계가 복잡해져가는 교육환경 하에서는 학교경영자나 부장교사들이 몇몇이서 학교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혁신을 이뤄내기는 어렵다. 학교의 혁신이나 변화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교원 스스로 자신이 담당하는 현재의 업무나 향후 발생할 교육문제가 무엇인가를 예측 및 계획하고, 업무의 변화 흐름에 맞추어 선행적으로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등 주도적으로 교육업무에 임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다. 흔히 사람들은 ‘주도적인 사람’은 따로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주도적인 성격이나 기질을 가진 사람들도 분명 존재할 것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보면, 교원이 자신의 책임과 맡은 업무를 위해 주도적으로 헌신하는가의 여부는 학교의 자율적이고 허용적인 분위기 형성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교사들은 좋은 수업에 대해서 항상 고민하고 있다. 좋은 수업이란 무엇일까? 아마도 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재미있는 활동으로 학생들이 좋아하는 수업일 것이다. 학생들이 이해하기 쉬운 수업은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수업일 것이고, 학생들이 재미있고 좋아하는 수업은 다양한 학습 자료나 교수매체를 활용하여 학생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감동적인 수업일 것이다. 이렇게 좋은 수업은 교사가 만족하는 수업인 동시에 학생이 만족한 학습이 되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여간 어렵지 않은 것이다. 교사의 교수활동이 학생 개개인의 특성에 맞추기에 보다 많은 교재연구와 준비가 필요하다. 또한 좋은 수업에 대한 생각은 교사 마다 각양각색이라는 점과 시대나 교육환경 변화에 따라 다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질문을 자주하는 이유는 우리가 생각하는 많은 질문 속에서 공통적인 답을 찾을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좋은 수업에 대한 정확한 답은 어느 누구도 정의할 수 없지만 교사들의 최대 숙제인 좋은 수업에 대한 물음을 어느 정도 찾아내는 것이 교육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생각이기도 하다. 최근 독일의 교육학자 힐베르트 마이어(Hilbert Meyer)의 좋은 수업이란 무엇인가(Was ist guter Unterricht?, 2004)에서 그는 좋은 수업에 대한 설득력 있는 기준들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좋은 수업은 민주적인 수업 문화의 틀 아래서, 교육 본연의 과제에 기초하여, 그리고 성공적인 학습 동맹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의미의 생성을 지향하면서, 모든 학생의 능력의 계속적인 발전에 기여하는 수업이다(p.30).”이라고 하였다. 이것을 토대로 좋은 수업의 10가지 특징을 제시한다. 이것은 단순히 교사와 학생들의 인격적 특성이나 행동과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어떤 수업이 좋은 수업이 되기 위해서 갖춰야 할 객관적인 특징들을 말한다. 바로 ① 수업의 명료한 구조화, ② 학습 몰두 시간의 높은 비율, ③ 학습 촉진적인 분위기, ④ 내용적인 명료성, ⑤ 의미 생성적 의사소통, ⑥ 방법의 다양성, ⑦ 개별적인 촉진, ⑧ 지능적 연습, ⑨ 분명한 성취 기대, ⑩ 준비된 환경 등이 그것이다. 우리의 교육적 현실에서 이러한 좋은 수업의 특징들이 교사들에게 주는 의미는 매우 크다. 교사들은 대게 국가수준의 교육과정을 기본적인 수업 틀에나름의 교수방법을 적용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 교육의 수업 방식은 교사마다 제각각 이다. 고작해야 기본적인 학습모형에 선배교사들의 좋은 수업사례들에서 배우고 익힐 정도다. 이렇게 좋은 수업에 대한특성들을 이해하지 못한 채 수업혁신, 교단개선은 원론에 머무를 수 밖에 없는것이다. 우리 교육에서 또 하나의 문제는 모든 수업 방식이 한 가지로 왜곡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의 열린 수업이 그러했고, 요즘 경기도에서 일고 있는 배움중심수업이 그렇다. 한 가지 수업 방법에만 너무 강조하다보면, 또 다른 획일적인 수업으로 몰고 갈 수 있다. 이러한 수업방식들은교육의 다양화 측면에서 하나의 수업방법일 뿐 모든 교사와 교과, 그리고 모든 학생들에게 좋은 수업방식이 될 수 없음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좋은 수업이란 무엇일까? 우선 우리가 그동안 수업방법에 대해 알고 있었던 선입견과 오해부터 바로잡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강의식 수업, 암기식 수업, 교사 중심수업은 나쁜 수업이라는 생각들이다. 수업에서 교사요인 만큼 중요한 또 하나의 요인은 학생이다. 학생들이 어떤 수준에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를 분석하고 학생들의 능력과 특성에 알맞은 수업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수업의 성공 열쇠인 것이다. 그래서 때론 강의식, 암기식 수업이 더 효율적인 수업일 때가 있는 것이다. 한 예로 교육 선진국인 핀란드는 학생중심이 아닌 교사 중심의 전통적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학생 수가 적을수록 학습 성과가 올라가고 학생 수가 많을수록 학습 성과가 내려간다, 학생들이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학습 성과도 올라간다, 수업 분위기는 학습 성과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들도 마찬가지다. 성공적인 수업의 키워드는교사 요인보다 학생의 자율적이고 적극적인 학습태도에 있다. 학생의 학습 동기나 태도, 그리고 수업상황과 분위기를 어떻게 이끌어 나가느냐는 수업자의 교수능력에 달려있다. 이러한 교수학습 요인들이 효과적으로 상호작용할 때 좋은 수업이 일어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리 교육에서는 학생들의 자존감 회복과 공부에 대한 생각을 스스로 학생들이 정립하지 않으면, 교사가 아무리 좋은 수업을 하려고 해도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즉, 공부 목적이 오로지 대학진학이 아니라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무엇을 통해 내 삶을 풍요롭게 할 것인가? 에 답을 찾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 따라서 교육은 단지 지식의 습득만이 아니라, 미래사회에서 행복한 민주시민으로서 살아가는 가치를 찾아 가르치고 배우는 것이 바로 진정한 의미의 좋은 수업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2012년 11월 13일 충주상업고등학교(교장 최용교)에서 충청북도 초, 중학생들을 위한 기업가 정신 글짓기 대회 시상식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오석초등학교 김갑제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교사, 학생, 학부모가 100여명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루었다. 제1회 대회로 실시한 이번 대회는 어린이․청소년들의 기업가 정신 및 기업가 자질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하여 충청북도 초, 중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였고, 충주상업고등학교 학교장상외에도 충북중소기업청장상, 충주교육지원청 교육장상, 충북대학교창업지원단장상 등 특별상이 수여되었다. 최우수상을 받은 미덕중학교 3학년 황승태 학생은 “평소 경제와 기업가에 대한 관심이 없었는데, 이번 행사를 계기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수상까지 하게 되어 자신감을 가졌다.”며 기쁨을 표시하였다. 이번 행사는 시상식과 더불어 비즈쿨 창업동아리가 네일아트, 리본공예, 비누만들기 등 무료 체험행사를 함께 진행하였다. 충주상업고등학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내년에는 더 많은 학생들이 글짓기 행사에 참여하고 수상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하였다. 대 상 청주율량초등학교 5학년 최기보 매괴여자중학교 2학년 김진 최우수상 충주금릉초등학교 3학년 민준혁, 충주성남초등학교 6학년 박동현 충주미덕중학교 3학년 황승태, 충주북여자중학교 2학년 권영서 우 수 상 진천금구초등학교 6학년 이용욱, 청주새터초등학교 5학년 여소연, 청주샛별초등학교 6학년 이진영 매괴여자중학교 2학년 이상미, 오창중학교 3학년 한다영, 진천덕산중학교 3학년 임준형 장 려 상 원봉초등학교 5학년 이동근, 원봉초등학교 6학년 김혜준, 청주율량초등학교 5학년 전현수, 충주달천초등학교 5학년 고은주, 충주삼원초등학교 6학년 이수정 감곡중학교 3학년 배석훈, 오창중학교 1학년 이유정, 오창중학교 2학년 김영서, 진천덕산중학교 3학년 심명식, 진천덕산중학교 3학년 이소현 특별상 충주교육지원청 교육장상:오석초등학교 6학년 이의현, 충주예성여자중학교 3학년 전희주 충북중소기업청장상: 세성초등학교 5학년 최민희, 오석초등학교 5학년 정혜찬,충주중학교 1학년 황태현 충북대학교창업지원단장상: 충주금릉초등학교 3학년 장서연, 충주성남초등학교 5학년 정다소, 양청중학교 2학년 문호정, 오창중학교 2학년 김하나 우수참가학교상: 청주율량초등학교, 오석초등학교, 오창중학교, 진천덕산중학교
수능날 새벽은 왠지 모를 긴장감이 밀려온단다. 감독관으로 너희들의 그 투혼이 담긴 현장을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무척 긴장되거든. 감독 업무를 마치고 교문을 나서며 마주친 너희들의 뒷모습에서 묘한 여운을 느꼈단다. 길게는 12년, 짧게는 3년 동안 졸린 눈을 비비며 이 날만을 향해 달려왔던 그 험난한 과정을 감안하면 얼마나 속이 후련할까 하는 기대보다는 결과에 대한 부담감으로 오히려 어깨가 쳐진 것 같아 안쓰러웠단다. 아직 기회는 열려있다 지금쯤이면 가채점을 통해 자신의 성적을 확인했겠지. 언론에서는 언어와 탐구가 평이했고 수리와 외국어가 어려웠다는 반응인데 예상보다 점수가 잘 나왔으면 여유를 갖겠지만 반대로 원하는 점수를 얻지 못했으면 허탈감에 빠질 수도 있을 거야. 행여나 시험을 망쳤다면 아마도 지금이 시험을 준비하던 그 순간보다 더 힘들고 그래서 더 고통스러울 거야. 그렇지만 알다시피 길은 하나만 있는 것은 아니잖니. 수시 2차 모집 원서를 접수하는 대학도 있고 특히 논술이나 적성검사를 실시하는 대학에 지원하면 막판 뒤집기도 가능하단다. 정시모집에서도 특정 영역의 성적이 낮으면 그 영역의 반영 비율이 낮거나 아예 반영하지 않는 대학을 찾으면 되고, 표준점수와 백분위점수 중 자신의 성적이 어느 점수를 적용하는 것이 유리할지 따져 볼 필요도 있단다. 이렇게 ‘새로운 입시전쟁’을 준비하라는 말이 인내하며 기다려온 너희들의 입장에서는 서운하게 들릴 수도 있어. 시험이 끝났으니 잠도 실컷 자고 친구도 만나고 영화도 보면서 평소 미뤄뒀던 일을 당장 실행에 옮기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을 거야. 그렇지만 한 발 물러서 생각하면 지금 이 순간 미래를 위해 더 치밀하게 분석하고 적절한 전략을 세우면 아직 열려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단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변하지 않는 것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지금처럼 소중한 시간도 없다는 거야. 평소 책 속에만 파묻혀 보지 못했던 세계를 경험하고 폭넓은 교양과 상식을 쌓을 절호의 기회거든. 세상은 너희 자신이 만들어가고 창조하는 것이란다. 케케묵은 지식이나 낡은 관념에 휩싸여 흐르지 않은 물처럼 자신을 고정관념의 테두리 속에 가둬놓으면 새로운 세상을 만나기도 전에 썩어버리고 말 거야. 배터리도 일정 기간이 다하면 충전해야 하듯이 지금은 그동안 쌓아온 지식에 새로운 경험을 더해 얻은 지혜로 재충전할 시기야. 다양한 경험을 통해 얻은 지혜를 쌓아둔다면 수능을 잘 봐서 좋은 대학에 들어간 친구보다 10년 후에는 네가 더 경쟁력 있고 인정받는 실력자가 될 수도 있어. 긍정이 너희 앞길의 후원자 더 이상 지나간 시험에 미련일랑 두지 말자. 인생이란 원래 원하는 대로 풀리는 법이 없단다. 넘어지고 깨지면서 커가는 것이 인생이고 그래서 흔히 권투나 마라톤 같은 스포츠에 비유하는 것이지. 지금부터 감정을 추스르며 자신을 냉철하게 살펴보거라. 그리고 얼마든지 만회할 길이 남아있다는 말을 스스로에게 다짐하기 바란다. 지금까지 너희 모두는 새벽부터 밤늦도록 모든 것을 미룬 채 오로지 학업에만 정진했단다. 그 모든 과정을 오직 성적 하나로만 승자와 패자로 구분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란다. 오히려 열정적으로 자신의 미래를 향해 달려왔기에 모두가 승자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또한 그 동안 공부하느라 미처 챙기지 못했던 주위 분들, 특히 물심양면으로 뒷바라지 했던 부모님과 선생님들을 잊지 말기 바란다. 사랑하는 제자들아! 좌절보다는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는 긍정이 너희들의 앞길에 든든한 후원자가 될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당당하게 고개를 들고 저 넓은 세상을 바라보자. 그리고 함께 외쳐보자. “아자, 아자, 파이팅!”
신동영 전국초등학교스포츠강사연합회 회장은 전국체육대학생연합회와 공동으로 18일 한국체육대에서 ‘2040 대한민국 청년체육인 한마당’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21세기 대한민국 체육을 말한다’ 토론회 및 뉴츠포츠 체험, 레크리에이션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며 체육전공 대학생, 스포츠강사, 체육교사, 관련 단체 등 5000여 명의 체육인이 참여할 예정이다.
유동원 경남 사천중 교장이 지난달 자신의 6번째 시집 ‘석양이 참 고왔던 7월 어느 날’을 발간했다. 유 교장은 “교직생활이 힘겨울 때 교사들이 이 책을 읽으며 마음을 다잡고 새 힘을 얻는데 도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 교장은 2006년부터 지금까지 시집 ‘함께할 수 있어 좋았던 것들’, ‘들꽃처럼 살다가자’, ‘여귀꽃 당신’ 등을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