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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1. 드라마 형태의 도덕과 방송 프로그램 활용 방향 도덕과는 학생들로 하여금 건전한 도덕성을 형성하도록 돕는 교과이다. 따라서 교육과정은 우리가 처한 현실과 지향하는 미래를 종합하며 학문적으로 축적된 지식을 바탕으로 도덕적 인간성을 설정하게 된다. 또한 보다 구체적인 실천 목표를 세워 내용수준 및 범위를 다양화 한다. 이런 절차로 교육과정은 엄격한 도덕성과 절제를 바라는 반면 드라마는 자유로움과 변화를 희구한다. 그런 까닭에 방송드라마 중 도덕적 규범이 강조된 것은 자연스럽게 드라마로서의 완결성이나 감동이 적고, 드라마의 특성이 강조된 것은 한편의 드라마일 뿐이지 도덕과가 아닌 것으로 오해하기 쉽다. 도덕과 관련 교육방송 프로그램 활용에서는 이러한 양면성 때문에 적잖은 고민을 하게 된다. 그러므로 드라마 형태의 도덕과 방송프로그램 활용은 교실수업 현장에서 단순 시청이나 내용해설, 교화에 그칠 것이 아니라 반드시 자기의 경험과 관련시켜 새로운 문제사태로 발전시킬 필요성이 있다. 특히 시청을 통해 형성된 이미지를 바탕으로 선행 경험과 연결되는 관계지움, 의미지움의 사고과정 발전학습 활동이 있어야 된다고 본다. 2. 도덕과 방송프로그램 주제 선정 기준 첫째, 학년군별로 내용 영역의 비중을 고르게 하며 덕목이 겹치지 않도록 한다. 둘째, TV 매체로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덕목을 우선적으로 선정한다. 셋째, 학생들의 일상생활과 밀착된 소재 내용을 우선적으로 선정한다. 왜냐하면 지나치게 우화적이어서 현실감이 없거나 현실적 소재라 하더라도 교훈적인 이야기는 다만 좋은 얘기에 그치고 마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 도덕 교육의 문제가 도덕적 옳고 그름보다 가치의 선택과 지행합일 생활화를 중시하므로 학생들의 일상생활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문제 사례를 중심으로 갈등상황이 제기되는 프로그램이 먼저 선정되도록 한다. 넷째, 프로그램 시청 후 활발한 토론이나 사고를 진행시킬 수 있는 내용이 선정되도록 한다. 열린 가능성으로 다양한 해결방안이 모색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수업의 참여도와 집중도, 만족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3. 방송수업 적용 도덕과 학습지도 기본원리[PART VIEW] 가. 정합 원리 수업목표와 내용, 방법 사이에 논리적·실제적 일관성과 통일성을 생각해 내용성격을 고려한 적절한 지도방법을 선택한다. 나. 인지화 원리 도덕수업을 통해 옳고 좋은 삶의 지적 기반을 마련해 준다. 그러기 위해서는 도덕적 문제사태에 대한 사고, 판단, 합리적 결정 기회를 주어야 한다. 다. 심정화 원리 가치 규범을 좋아하고 존중하며 이를 실천하고자 하는 의지와 열정을 갖도록 한다. 라. 행동화 원리 구체적인 생활장면에서 관련 가치 규범을 적용할 줄 알게 한다. 마. 통합성 원리 도덕적 덕성의 인지적, 정의적, 행동적 측면의 조화를 이룬다. 바. 발달단계 고려 원리 지적, 도덕적 발달단계의 특성에 알맞은 학습지도를 한다. 사. 자율적 탐구원리 스스로 앎을 재구성하고, 주체적 신념과 태도를 갖도록 한다. 아. 구체성과 현실성 원리 일상생활에서 겪는 다양한 사회쟁점들을 지도덕목과 관련하여 스스로 생각하고 논의해 보도록 한다. 자. 반복과 계속성 원리 습관화에 이르도록 지속적 반복적 실천을 중시한다. 차. 학교, 가정, 지역사회 연계지도 원리 지도영역을 확대하며 유기적인 관계 속에서 통합적인 지도가 이루어지도록 한다. 4. 방송수업과 관련된 도덕과 주요 수업모형 모형 내용 역할놀이 수업모형 학생들이 실제와 비슷한 도덕적 문제상황과 그 속에 있을 법한 생각, 행동, 해결방안을 직접 연출해보고 느끼면서 공부하는 방법 개념분석 수업모형 윌슨(J.Wilson)에 의해 개발된 것으로 토론과 같은 과정을 통해 도덕적 상황에 참다운 의미 분석과 이해를 도모하는 학습방법 가치분석 수업모형 메트케프(L.E.Metcalf) 등에 의해 주창된 것으로, 가치문제에 대한 심사숙고를 통해 해결방법을 습득하고 합리적 결정을 내리는 학습방법 가치갈등 해결 수업모형 올리버(D.Oliver) 등의 법리적 모형에서 비롯된 것으로 논쟁적 도덕문제 대한 대화로 그 차이를 해소시키는 학습방법 가치명료화 수업모형 래스(L.E.Raths) 등에 의해 개발된 것으로 이성적인 자기성찰을 기초로 행위의 결과를 자신이 스스로 선택하고 존중하면서 그 행위를 생활 속에 능동적으로 적용해 가는 능력을 기르는 학습방법 모범감화 수업모형 타고난 양심에 바람직한 도덕적 규범을 제시하고 논의하는 가운데 감동과 감화를 얻고 자기반성과 실천의지를 다지게 하는 학습방법 실습실연 수업모형 도덕적 가치규범과 관련된 구체적인 도덕적 행위 기능과 실천행동을 직접 해 보면서 익혀가는 학습방법 5. 도덕과 방송활용 수업 절차 및 학습모형 가. 방송이용 학습모형 도덕적 문제 사태의 제시 •시청능력의 육성 TV 시청(라디오 청취) •시청능력에 대한 평가 · 중요한 장면이 언급되었는가? · 선행 경험과 비교 되었는가? •발문·조언 ·목표에 접근 ·선행 경험의 상기 ·의문과 갈등 조성 ·흥미와 관심의 환기 토의 도덕적 사태의 인지 및 목표설정 •목표에 대한 평가 ·자기 또는 소집단 잔체의 목표가 설정되었는가? 문제 사태와 관련된 규범 찾기 •제시된 도덕적 문제 사태에서 어떻게 행동하면 좋을지 찾아보기 ·저학년-규범적으로 진술하게 한다. ·고학년-규범적 행동 덕목을 제시하게 한다. 도덕적 문제 사태에서 취할 수 있는 행동 규범 찾기 •도덕적 행동규범의 평가 ·문제 사태에서 취할 수 있는 행동 규범을 명확히 할 수 있다. 규범 의미와 타당성 찾아보기 •문제 사태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채택한 규범의 도덕 의미를 파악하기 ·다양한 행동 방법을 동일한 의미를 가지는 것으로 묶고 이것들을 대표하는 규범이나 덕목을 부여하는 지도 채택한 규범의 의미 파악 •다양한 행동 방법을 그것을 대표하는 규범이나 덕목으로 분류하여 정의 할 수 있는가? •규범의 타당성을 생활 경험적 사실에 비추어 타당성을 밝히기 행동 덕목을 지켜야 하는 타당한 근거 •행동 덕목을 지켜야 하는 타당한 근거를 경험적 사실을 예로 들어 설명할 수 있는가? 도덕적 판단의 연습 •여러 가지 경우의 도덕적 문제 제시 ·도덕적 사고력과 판단력의 신장을 위한 다양한 도덕적 사태 제시 새로운 도덕적 판단에 적용 •새로운 도덕적 상황을 제시했을 때 자신이 신념화하고 있는 규범에 비추어 행동의 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가? TV시청 실천동기 부여 •모범 어린이의 행동 사례 또는 예화, 읽을거리 제공 실천 의지와 동기 강화 •도덕적 행동 규범을 실천할 의지가 있는가? TV시청 •일상생활에서의 강화물(정적, 부적 강화물)의 제공으로 도덕적 행동을 습관화시키기 도덕적 행동의 반복 •일상생활에서 도덕적 상황에 직면했을 때 바르게 행동하고 있는가? 나. 방송(발전)학습 모형 도덕과 방송(발전)학습의 형태 1시간 투입형 2시간 투입형 A형 •TV시청 •느낀 점 •알게 된 점 •TV 내용과 관계가 있는 새로운 과제 제시 •과제 해결 B형 •TV시청 •느낀 점 •알게 된 점 •TV 내용과 관계가 있는 경험 발표 •발표된 경험 중에서 과제 제출 •과제 해결 C형 •TV시청 •느낀 점 •알게 된 점 •더 알고 싶은 점 •문제 추출 •문제 해결 D형 1차시 •TV시청 •첫 느낌 •더 알고 싶은 점 •과제 설정 •과제 해결 계획 세우기 가정학습 •조사, 실천, 관찰 2차시 •조사, 실천, 관찰한 결과물을 가지고 발표회 개인, 소집단, 전체 과제 6. 도덕과 방송활용 수업안 제재 6. 봉사하는 마음 차시 1/2 지도대상 6-1 지도일시 2012.○.○ 프로그램명 봉사하는 마음 주제 서로 돕는 마음 지도교사 장소 교실 학습목표 자신이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의 종류를 알아보고, 그 중 하나를 선택하여 실천하게 한다. 투입시기 투입방법 학습형태 중반부 분절 방송이용 프로그램 개요 같은 반 영수가 신문 배달을 하다 다친다. 영수는 소년 가장으로 할머니와 함께 살며 고생을 많이 하는 친구다. 같은 반 동무들이 영수를 돕기로 하고 각자 할 수 있는 일을 분담한다. 남자 세 친구는 신문 배달을 돕고 여자 두 친구는 오후에 공부를 도와주기로 결정한다. 남자 친구인 현석이는 신문 배달을 하기로 했으나 늦잠 자는 버릇 때문에 실천하지 못하고 친구 진국이가 대신하다 다치는데……. 프로그램 선정 이유 오늘날 우리 사회는 극단적인 이기주의의 팽배로 인해 봉사정신이 실종될 위기에 있다. 이러한 현상은 학생들에게까지 파급되어 자신의 이익과 배치되는 봉사활동은 되도록 기피하게끔 만들고 있다. 그러므로 학교 교육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는 학생들에게 봉사정신을 길러 주는 일일 것이다. 도덕과는 이러한 역할을 하기에 가장 적합한 교과이다. 봉사의 개념을 파악하고 봉사정신을 신념화하는 과정을 밟음으로써 이의 정신을 내면화할 수 있는 교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교실 수업에서의 도덕과 학습은 봉사정신을 기르기에는 한계가 있다. 즉 신념화된 도덕성을 행동화할 수 있는 단계는 교실수업에서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에, 머릿속에서만 머무르는 도덕성에 만족해야만 했다. 발전학습은 이러한 도덕과 교실수업의 맹점을 개선할 수 있는 학습방법이다. TV프로그램을 본 후, 그 느낌을 자기화하여 실천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행동으로 옮기는 과정을 밟음으로써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오늘날 잃어버리기 쉬운 봉사정신을 생활화시키기 위해서는 발전학습이 가장 적합한 수업형태라 보고, 발전 학습 형태의 수업에 알맞은 본 프로그램을 선정하게 되었다. 본시 교수 학습 과정안 차시 과정 학습의 흐름 주된 발문 및 지시 시간 자료 및 유의점 1/2 시청 전 프로그램 소개 •프로그램 소개하기 2′ 바른 자세 지도 시청 중 TV 시청 13′ 관점 제시 없음 시청 후 •첫 느낌 •자기와의 대면 •발전과제 추출 •실천 계획 •첫 느낌은 어떤가? •비슷한 경험이 있으면 이야기 해 보기 •우리가 할 수 있는 봉사활동에는 어떤 일들이 있는지 알아보기 •그 중 하나를 선택하여 1주일간의 계획을 세워 보기 •발표해 보기 25′ •첫 느낌으로부터 자기 경험과 결부시키고 여기에서 발전과제를 추출한다. 개인(분단)별로 선택한 봉사활동 과제 해결 2/2 발전 과제 발표 •실천결과 발표 •모범사례시청 •실천의지 다지기 •과제가 무엇이었나? •실천해 본 결과 발표해 보기 •실천느낌 이야기 해 보기 •훌륭한 분 생애 시청해 보기 - TV시청 - •프로그램을 보고 느낀 점이나 자기의 각오를 이야기해 보기 40′ •실천 과정에서 느낀 마음의 움직임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게 한다.
교사생활의 전화위복 불혹의 나이를 넘어서면서부터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승진이라는 것이 그 또래의 교사들 사이에서 가장 큰 관심사로 자리 잡고 있음을 깨닫기 시작했다. 자연스러운 일일 수 있지만 나의 경우 학생 가르치는 일에만 집중하고 싶은데, 승진을 위한 가산 점수 역시 신경 써야 하는 현실이 회의적으로 다가온 적이 있었다. 교실에서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는 것과 달리 자신의 승진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는 현실이 마음 아팠다. 그럼에도 일정한 나이가 되어 승진 대열에 오르지 못하면 무능한 교사로 치부하는 교육계와 사회적 분위기에 밀려 승진을 고민해 보기도 했었다. ‘굳이 내가 원하지 않아도 이렇게 자연스럽게 승진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되는 나이가 오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승진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현실과는 달리 승진 기회는 같은 고민을 가진 교사 모두에게 자연스럽게 주어지는 것은 아니었다. 철저한 사전 준비가 있어야 했다. 치열한 경쟁 또한 존재했다. 나 자신의 승진을 위해서 그런 치열한 경쟁에 뛰어들어 이겨낼 자신이 없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나 자신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도 않았다. 나는 원래 승진보다는 학생들과 즐겁게 지내는 시간에 더 관심이 많았고, 관리자보다는 가르치는 일에 더 가치를 뒀던 사람이었다. 그것을 잠깐 잊어버릴 뻔 했던 것이다. 이렇게 내가 승진이라는 것에 잠시 흔들렸던 것은 ‘과연 내가 언제까지 교단에서 학생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열정을 쏟아가며 가르칠 수 있을까?’라는 자문에 확답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주변에서 말로만 들어왔던 승진을 향한 치열한 경쟁 상황을 몸소 경험하고 난 이후, 신기하게도 난 ‘나이’만으로 학생·학부모에게 거부대상이 되지 않음은 물론 오랜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오히려 더 좋은 교사로서 환영 받을 수 있음을 증명해 보여야겠다는 강한 의지가 생겨났다. 그러던 차에 2010년, 수석교사를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던 것이다. 수석교사제 시범 운영 3기부터 법제화 원년인 지금까지 수석교사로서 활동하고 있는 나는 지금 큰 행복감을 느낀다.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수업을 제공할까?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잘 읽어서 심신이 건강한 아이로 가르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선생님들을 도울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하면서 비로소 내가 그리는 참된 교육자로서의 길을 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수석교사제는 일정 나이가 되면 승진해야 한다는 일방통행적 사고를 다양화할 수 있게 해줬다. 승진에 관심이 없는 교사도 많다. 그런 교사들이 좀 더 가르치는 일에 전문적으로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준 수석교사제가 실현돼 진심으로 감사함을 느낀다. 영어과 수석교사 되려면 무엇을 갖추어야 할까?[PART VIEW] 1) 수석교사는 우선 교육자로서 조화로운 인격을 갖추어야 한다 이러한 주문이 무척이나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러나 수석교사라면 절대적 인격 완성은 아니더라고 상대적으로 조화롭고 균형 잡힌 인격을 갖춘 사람이 되어야할 것이다. 이 요소는 기본임과 동시에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수석교사가 되려는 사람은 과목을 초월해서 무엇보다 먼저 주변 사람들과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있는가를 점검해 보아야 할 것이다. 수석교사는 학생, 신규 및 저경력 교사, 학부모, 동료 교사와 같은 ‘사람’을 만나면서 그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역량을 발휘해야 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아무리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다 하더라고 인격에 장애가 있다면 사회생활을 하는 데 주변인들과 원만한 관계를 형성하기가 어렵다. 또한 자신이 지니고 있는 뛰어난 능력까지도 그것에 가려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2) 학생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즐겨야 한다 학생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즐겁지 않으면 영어과 수석교사로서의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없다. 영어과의 과목 특성상 역동적인 수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상황을 부담스러워 하거나 즐기지 못하면 영어 수업이 침체되기 쉽고 그러다 보면 ‘사용 중심’이 아닌 ‘지식 전달 위주’의 소극적 수업 운영으로 흐르기 쉽다. 물론 항상 즐거울 수만은 없다. 그럴지라도 수석교사라면 학생들에 의해 다양하게 벌어지고 있는 갖가지 긍정적, 부정적 상황을 진심으로 즐기려고 노력해야 한다. 학생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즐기지 못한다면 교실에서 화려한 수업 기술을 펼쳐 보일 수는 있어도 그 속에서 학생들과 가슴이 열리는 진정한 소통을 기대하기 힘들다. 또한 교사로서 보람과 행복을 느끼기 어려울 것이다. 학생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즐겁고 행복한 수석교사만이 동료 교사들에게 긍정적 지원을 할 수 있다. 3) 영어교육에 대한 철학을 가져야 한다 교육정책과 사회적인 분위기에 떠밀려 이루어지는 영어교육이나 교육당국에서 제시한 피상적인 영어교육의 필요성 인식에서 출발한 영어 교사는 영어교육에 대한 철학을 갖기가 어렵다. 오랜 동안의 영어 수업 진행 경험, 수업 공개 경험, 수업 참관 경험을 통해서 얻어진 영어교육(수업)에 대한 노하우와 직접적인 영어사용(영어권 나라 여행,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사람과의 의사소통, 영어를 의사소통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비영어권 사람과의 의사소통 경험 등)의 경험은 영어교육에 있어 무엇이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잡는데 많은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긍심을 지킬 수 있으며 나아가 민간외교관으로서 국격을 향상시킬 수 있는 세계적인 시민의식을 갖춘 인간 육성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영어교육을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기 때문이다. 4) 무엇보다 교실영어 사용이 자유로워야 한다 지금까지는 영어 수업에 있어 교사 자신의 영어 구사 능력 부족 또는 학생들의 영어 듣기 능력 부족으로 TEE(Teaching English in English) 수업 실천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앞으로는 별다른 어려움 없이 TEE 수업이 가능할 만큼 교사, 학생 모두의 영어 구사 및 이해 능력이 향상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영어과 수석교사에게 있어 자유로운 교실영어 사용 능력은 필수 조건이라 할 수 있겠다. 영어과 수업에 대한 다양한 교수법 또는 이론은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공부해서 전문성을 높일 수 있지만 자연스러운 교실영어 사용 능력은 단기간에 향상시킬 수 없기 때문에 운동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장기간 꾸준히 훈련하는 것처럼 영어구사 능력 또한 그렇게 갈고 닦아야 한다. 5) 영어 수업 운영 능력을 인정받아야 한다 영어 수업을 운영하면서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하고 나아가 학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얼마나 다양하고 효과적인 교수방법을 적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능력을 검증 받아야 한다. 영어과 수석교사의 역할은 자신의 수업을 수시로 공개하면서 수업 컨설팅 또는 수업 코칭을 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말과 행동으로 또 일방통행 방식에서 양방통행이 가능한 수업운영 능력을 갖추는 것은 영어과 수석교사로서 당연한 일이라 하겠다. 이러한 능력을 갖추기 위해선 우선 자신의 수업을 공개하는데 적극적이어야 한다. 수업을 공개함으로써 자신의 수업을 타인의 눈을 통해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수업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으며 영어수업 운영에 대한 자신감을 기를 수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수업 실기 대회에 참여해서 자신의 수업 운영 능력을 확실하게 인정받는 것도 좋다. 이렇게 될 때 ‘내가 바람풍 하니 너도 바람풍 해라(Do as I do)’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영어과 수석교사가 될 수 있다. 수석교사로서 누리는 행복을 공유하고 싶다 사회는 물론 일선 학교 현장에서도 수석교사제에 대한 홍보 부족으로 지역과 학교에 따라서 수석교사의 지위 확보 및 역할 수행 정도에 다양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것은 어떠한 제도이건 완전하게 준비되지 않은 채 처음으로 도입되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시행착오의 과정이라고 본다. 이러한 시행착오의 과정이 밑거름 되어 수석교사제가 우리나라 교육계에 깊숙이 뿌리 내리게 되면 대한민국의 교육 발전 및 학교 문화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 수석교사제 원년에 수석교사로서의 자긍심은 물론 교육의 본질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지금의 나는 정말 행복하다. 지금 내가 느끼고 있는 이 행복을 후배 교사들이 수석교사가 되어 공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ㅣ끝
‘나’로부터 출발하는 수석교사의 전문성 신장 교사라면 누구나 수석교사가 될 수 있다. 그렇지만 수석교사가 수업 전문가인 동시에 학습조직의 리더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볼 때, 학습 문화를 이끌 수 있는 일정 교육 경력과 동료 교사가 인정할 수 있는 리더로서의 전문성이 요구된다. 수석교사 본연의 역할은 ‘소속 학교에서 수업을 담당’하면서 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교과 지원 활동’과 교사의 책무성 제고를 위한 ‘교과교육 관련 외부 활동’ 그리고 기타 ‘현장수요에 부응한 추가적인 역할’ 등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수석교사의 핵심 직무인 교과 지원 활동을 실천하기 위해 맨 먼저 준비한 것은 수업컨설턴트가 되기 위한 내공 쌓기이다. 수업컨설턴트로서의 전문성을 쌓기 위해 관련 연수는 필수적이었다. 2010년 수석교사 시범운영 대상자가 된 이후 컨설턴트로서의 전문성을 쌓기 위해 받은 연수는 수석교사 직무연수 및 자격연수를 포함하여 800여 시간에 이른다. 이 외에도 부산교육연수원으로부터 ‘공모형 연수과정 운영학교’로 지정받아 단위학교에서 동료교사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주제로 특성화된 현장 적합형 연수를 운영하는 수석교사들도 많이 있다. 수석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두 번째로 실천하고 있는 것은 ‘자기 수업 돌아보기’이다. 1년에 4번 정도 내 수업을 녹화하여 동영상을 보며 수업을 분석하고 있으며, 교수·학습 계획을 세울 때는 어떤 자료로 동기 유발을 하고, 어떤 학생 활동을 통해 학습목표에 도달할 것인지 간단하게 수업을 시뮬레이션하는 방법을 쓴다. 자기 수업 돌아보기와 함께 한 것은 수석교사의 수업공개이다. 수석교사는 연중 수업을 공개하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실제로 동료 교사들이 수업을 참관할 만한 시간적 여유도 없을 뿐만 아니라 그런 문화가 형성되어 있지도 않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자청하여 수업연구 및 시범수업을 하였다. 학기 초에는 주로 계약직 교사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공개하고, 수업태도에 문제가 있고 학습지도가 필요한 학생의 경우 학부모 수업 참관을 요청하기도 한다. 수석교사의 필수업무 중 또 다른 하나는 동료 교사의 수업력 제고를 위한 수업컨설팅이다. 수업컨설팅은 의뢰 기관이나 내용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다음과 같이 실시하였다. 가. 저경력교사 대상 교내 수업컨설팅 사전 협의(교수·학습과정안 제출) → 수업 참관 → 수업과정 컨설팅 → 피드백 나. 교내 수업연구 및 동료 장학 주간 수업 컨설팅 사전협의 → 수업설계 컨설팅(교수·학습과정안 분석) → 자기 수업 분석록 작성 지도 → 수업과정 컨설팅 → 피드백 → 종료 다. 교외 수업컨설팅 교외 수업컨설팅은 학교컨설팅지원센터로 접수되며, 대체로 다음과 같이 진행된다. 학교컨설팅지원센터 컨설팅 의뢰 → 사전 협의 → 컨설팅 → 컨설팅 결과 보고 [PART VIEW] ‘학습 조직’이 함께하는 수석교사의 전문성 신장 수석교사의 장점은 수석교사들끼리 학습공동체가 된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수석교사로서 전문성 신장을 위해 함께해 온 노력들을 소개한다. 부산중등 수석교사의 경우 부산중등수석교사협의회를 구성하고 연간·월간 계획에 의거하여 2011년 이후 18회의 다양한 연수 및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또 2011년부터 재직 중인 온천중학교에서는 교사들의 수업력 제고를 위해 ‘수업분석 직무연수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일정한 절차에 따라 부산광역시교육연수원으로부터 특수 분야 연수기관으로 지정받아 단위학교 내에 ‘수업분석 직무연수’과정을 개설하고, 집합연수 형태로 정해진 시간에 모여 우수 수업을 관찰한 후 수업을 분석하였다. 주로 사용한 사이트는 에듀넷이며 그 중 부산에듀넷(www.busanedu.net) 사이트 내에 교수학습지원센터→우수수업동영상에 탑재되어 있는 교과별 수업 동영상을 1시간 시청한 후 수업분석협의회 1시간으로 구성하여 운영하였다. 이처럼 수석교사들은 학교 간 혹은 단위학교 내에서 각종 연구회 활동을 하면서 학습공동체로서 전문성을 높이는 노력을 하고 있다. 현재 내가 참여하고 있는 연구회는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주관하는 ‘창의인성국어교과연구회’와 부산광역시교육청이 주관하는 ‘부산중등수석 국어교과연구회’로 활발한 활동을 통해 각각의 결과물을 내고 있다. ‘창의인성국어교과연구회’는 2011년부터 수석교사 3명을 포함한 국어 교사 4명으로 구성하여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국어시간에 하는 창의·인성교육과정안을 2011학년도에 12차시, 2012학년도에 5차시(중간 보고) 개발, 보급(www.crezone.net)하였으며, 개발한 과정안으로 직접 수업을 하였다. 창의인성국어교과연구회의 팀장으로 연구회를 운영하면서 중간발표회 컨설팅 결과 ‘매우 우수’함을 인정받아 뿌듯함을 느꼈다. 뿐만 아니라 부산에서 우수연구회로 선정되어 전국단위 최종발표회장에서 우수 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2012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부산중등수석 국어교과연구회’는 ‘시 수업 분석을 통한 시 수업 컨설팅 모형 개발’을 연구 목적으로 부산 지역 국어교과 수석교사 10명으로 구성된 연구회이다. 상반기에 10회의 협의회를 열고, 부산대학교 수업컨설팅단과 함께 자체 공개수업을 진행하면서 수업분석활동을 실시하였다. 또 부산광역시교육연구정보원의 의뢰를 받아 국어, 도덕, 사회, 수학, 미술, 기술·가정, 영어 수석교사들이 교과별로 팀을 구성하여 국어 10차시를 포함하여 총 70차시 정도의 ‘교과 속 진로교육 교수·학습과정안’을 개발하여 완료하기도 했다. 10~11월 중에 개발한 자료를 활용한 수업을 교과별로 시연하고 수업 동영상을 촬영하여 실제 수업 장면과 함께 개발한 자료를 보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수석교사는 외부의 요청이 있을 경우 교육연수원이나 교육지원청, 단위학교에서 사례 발표 및 연수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2012학년도 창의인성국어교과연구회 교수·학습과정안 개발 목록 연번 대상 수업 주제 수업 전략 1 2학년 PBL을 통한 창의적 문제 해결력 신장 PBL PMI기법, 브레인 스토밍 2 2학년 PMI와 CEDA 토론 모형을 활용한 문제해결력 신장 내용 교수법, PMI기법, CEDA 토론 모형 3 2학년 언어놀이 모형을 통한 협동성, 개방성 함양하기 수업 언어놀이 모형, 탐구학습 4 2학년 타블로 수업을 통한 문제해결력 및 적극성 기르기 소통확장모형, 감정이입모형, 창의연극, 타블로 5 2학년 인물현동화하기를 통한 확장적 사고력 기르기 인물현동화하기, 역할극, 해석교환모형 6 2학년 연출 구상하기 모형을 활용한 확산적 사고력 키우기 수업 창작모형, 연출 구상하기, 연극 대본의 제스처 만들기 7 2학년 브레인 스토밍과 특성요인도 활용을 통한 이해와 배려, 신뢰 쌓기 브레인 스토밍, 특성 요인도 8 2학년 온고지신, 깨달음의 거울을 통한 공동체 의식 기르기 피라미드 토론, 브레인 라이팅 9 2학년 의미 있는 웃음, 풍자의 세계를 통한 반성적 사고력 기르기 Block breaker, 역할놀이, 창작모형 10 3학년 인물현동화하기를 통한 관계적 사고력 기르기 인물현동화하기, 테이블 대화기법, 반응중심학습 11 3학년 논술식 수업을 통한 종합적 사고력 기르기 논술식 국어수업 모형, 브레인 스토밍, 브레인 라이팅 12 3학년 감정이입 모형을 통한 정서적 공감력 키우기 수업 감정이입 모형, 동기, 욕구 이해하기 연번 대상 수업 주제 수업 전략 1 1학년 PBL을 통한 시 감상 능력 기르기 감동 현상 분석하기, PMI, 비판적 사고와 대안적 사고 이어가기 2 1학년 시적 화자의 정서 느끼기를 통한 공감 능력 기르기 창작 모형 3 3학년 브레인 스토밍과 전문가 활동을 통한 세상과 소통하기 브레인 스토밍, 직소우 학습 4 3학년 스마트 융합 교육을 통한 소유의 개념 기르기 피라미드 토론, QR코드 만들기 5 3학년 창의적 활동을 통한 의사소통 능력 기르기 브레인 스토밍, 브레인 라이팅, 어골도 그리기, 뇌구조도 그리기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 수석교사가 앞장서야 누군가 나에게 지난 1년을 되돌아보고 정리하라고 한다면 나는 매일매일 업그레이드되었고, 그 어느 때보다 바쁘고 치열하게 시간을 보냈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나뿐만 아니라 수석교사는, ‘수석교사회’라는 학습조직 네트워크 속에서 함께 연수를 받고, 교육에 대해 같이 고민하고 많은 자료와 정보를 공유하면서 사람을 얻고 매일 성장하고 있다. 수석교사제도가 정체되어 있는 교단에 새바람을 불어 넣을 수 있다고 믿는 이유이다. 사범대학 시절부터 ‘교사는 수업으로 말한다’고 배웠다. 우리 사회는 무서운 속도로 변하고 있고, 수업전문가로서, 나아가 교육전문가로서 자신의 권위를 말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 미래를 생각해보면 분명 미래에 학교의 역할은 지금보다 훨씬 확장될 것이고 교사 역할 역시 계속 진화하고 달라질 것이다. 지금처럼 지식을 전달하는 수업 방식만으로는 교사도 살아남기 힘들 것이다. 미래의 학습자는 빠른 속도로 여러 일을 동시에 해내는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학습자이다. 그들은 학교를 제외하고는 비순서적으로 접근하고, 시각적 기술을 우선하고, 항상 웹에 연결하고, 협동적이며, 검색하면서 배우고, 놀면서 배우고, 외부로 표현하면서 배우고, 무엇보다도 현실적이지 않고 판타지적이다. 학교와 사회를 바라볼 때 ‘노는 물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괴리감이 커질 때 그들은 침묵하고, 그냥 있다가 간다. 이러한 미래의 학습자를 맞아들이기 위해서 학교와 교사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새로운 테크놀로지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한다. 다시 말하면 새로운 패러다임은 교사의 변화를 요구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변화의 선두에 수석교사가 있다.ㅣ끝
[PART VIEW][모범답안] 1. 서론 공교육은 교육의 불평등 문제를 시정하여 모든 사람이 균등하게 교육을 받음으로 보다 공정하고 평등한 사회를 만들고자 하였다. 하지만 학교 교육은 개인의 지위향상에 대한 주요한 척도로 작용하여 오히려 사회의 진출에 대한 불균형, 사회계층간의 갈등 등을 조장하는 비교육적 현상을 낳고 있다고 비판받는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의 학교구성 체제를 해체하고 변혁하자는 관점에서 대안학교나 홈스쿨링이 대두되었다. 2. 본론 1) 대안학교나 홈스쿨링이 지향하는 교육적 이념 대안교육운동은 20세기 초 개발중심의 근대적 가치관에 내포된 경쟁적, 파괴적 가치관에 반기를 들고 인간성 회복을 기치로 체험위주의 노작교육과 공동체 중심의 인간화 교육을 강조하였다. 이들은 첫째, 아동중심 교육관을 추구한다. 아동이 교육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보고 아동의 흥미, 욕구, 관심에서 교육의 시작점을 찾는다. 둘째, 개인의 자유와 자율성을 존중한다. 따라서 학생이 자기가 무엇을 배워야 할지를 선택하며, 그것에 대한 책임을 동시에 부여 받는다. 셋째, 더불어 사는 공동체적 삶의 가치를 추구한다.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이해하고 이해관계가 갈등을 일으킬 때에 양보와 타협을 하여 분쟁을 해결하는 체험을 하도록 한다. 넷째, 생태적 삶의 가치를 지향한다. 인간과 자연은 함께 공존하는 관계로 보고 인간의 노동과 불편함을 행복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태도를 중시한다. 2) 대안학교의 구체적인 형태 이러한 대안학교의 형태는 다양하다. 첫째, 자유학교형 학교는 아이들의 무한한 잠재가능성에 대한 신념을 기초로 학생의 자율성을 존중해 준다. 둘째, 생태학교형 학교는 마을 안에서 소규모 학생을 대상으로 생태와 노작 그리고 지역사회와 학교의 결합을 중시하고 있다. 셋째, 재적응형 학교는 부적응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학교이다. 넷째, 고유이념 추구형 학교는 독특한 교육이념과 방식을 바탕으로 운영하는 학교이다. 3) 우리나라에서 대안학교와 홈스쿨링 확산에 대한 자신의 입장과 근거 다양성의 시대에 대안학교는 필요하다. 전통적인 입장에서 볼 때 대안학교가 지식전달에 한계가 있고, 입시위주의 교육을 주문해오는 학부모의 요구로 본래의 목표에 충실하지 못해 공교육과 대안교육의 이중적인 모습으로 변질될 수는 있다. 하지만, 대안학교와 홈스쿨링은 공교육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돌파구가 될 수 있다. 아동의 흥미와 욕구를 바탕으로 교육이 시작되고, 아동 개인의 자유와 자율성을 존중하여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학교제도 그리고 협동과 이타의 방향으로 아이들을 이끌기 때문에 아이들이 자신의 선택과 책임을 배우고, 꿈을 키우는 공간이 될 것이다. 3. 결론 학교는 아이들의 자아실현을 위해 존재한다. 그러나 탈학교론자들에 의하면 학교교육은 사람들에게서 싱싱한 감각과 지적인 민감성을 없앰으로써 어리석게 만들고, 스스로의 힘으로 성장하는 것에 대한 책임을 포기시킴으로써 일종의 정신적 자살을 강요한다고 한다. 그들의 주장처럼 학습이 학교에 의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며, 학교가 반드시 학습의 증진을 가져다주는 것도 아니라면 공교육의 개혁과 동시에 대안학교나 홈스쿨링에 대한 관심을 확산시켜야 할 것이다. [참고자료] 홈스쿨링과 대안학교 1. 홈스쿨링 1) 탈학교운동 중심의 홈스쿨링 (1) 아동관-배움에 열정과 능력 : 탈학교운동의 중심, 홈스쿨링의 대표적 지도자로 존 홀트를 들 수 있다. 홀트는 모든 아이들은 배움에 대한 열정과 능력, 자기 나름의 시간표를 가지고 태어난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그가 초등학교 교사로서 학교에서 아이들을 관찰하며 내린 결론이었다. (2) 학교체제에 순응하는 사고와 행동 학습 : 그러나 아이들이 학교라는 체제에 들어서면 아이들은 곧 자신들이 원하는 것과 다른 커리큘럼을 만나 지루함을 느끼게 된다. 자율성과 창의 대신 정답과 성적을 요구받게 된 아이들은 혼란과 두려움에 빠져 아무것도 배우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나 나름대로 학교에서의 생존전략을 찾게 된 아이들은 진정한 배움과는 거리가 먼 단지 학교체제에 순응하는 사고와 행동을 보이게 된다. 이런 까닭에 결국 학교에서의 가르침은 실패로 끝나고 만다. (3) 학교교육의 개혁-교육(education)이 아니라 하기(doing) : 그래서 홀트는 교실 개혁가가 되어 학교교육을 참다운 배움인 ‘하기(doing)’가 있는 곳으로 만들고자 노력하였다. 홀트는 학교에서 말하는 교육과 자신이 생각하는 교육의 의미를 차별화시켜 학교에서 말하는 교육은 ‘교육(education)’이라 말하고, 자신의 교육은 ‘하기(doing)’라고 부른다. 학교에서 말하는 ‘교육’이란 능동적인 삶과는 거리가 먼, 유혹과 위협에 넘어가거나 욕망과 두려움에 짓눌려서 억지로 받게 되는 ‘배움(learning)’을 뜻하며, 이와는 반대로 ‘하기’란 스스로 방향을 정하며 목적 있고 의미 있게 살고 일하는 것을 뜻한다고 하였다. 즉, 참다운 교육이란 아이들의 자율적이고 능동적인 활동을 보장하는 데 있다고 보는 것이다. (4) 교사의 역할-촉진자 : 그가 생각하는 어린이는 그들이 알 필요가 있는 것은 무엇이든지 배울 능력을 가지고 태어나기 때문에 어린이들 자신이 스스로 교육에 책임을 지고 교사는 단지 촉진자의 역할을 하는 존재이다. 따라서 교사는 어린이들에게 학습을 강요하지 않으며 시험이나 학점, 학위 같은 강제적인 커리큘럼은 제공하지 않는다. 따라서 어린이들은 자신이 흥미를 느끼는 것은 무엇이든 아무런 두려움 없이 학습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5) 학교교육의 한계-영혼에 반하는 폭압 : 홀트는 이렇게 흥미롭고 자율적인 학교에로의 개혁을 외쳤지만 교육은 개혁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모든 점에서 학교는 언제나 그 모습 그대로였다. 뭔가 변한 점이 있다면 더 나빠졌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결론은 하나 밖에 없다. ‘하기’를 위해 아이들을 학교로부터 탈출시켜야 하는 것이다. 교육(강제 학교교육, 강제 학습)은 인간의 정신과 영혼에 반하는 폭압이요, 범죄다. (6) 탈학교론자의 주장-참교육 실천 : 이제 그는 학교 개혁가에서 사회 개혁가로 변신하여 탈학교를 주장한다. 학교 대신 가정을 기반으로 하며 훈련받은 교사 대신 부모들이 학습자의 흥미와 활동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학습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학교에서 벗어나 가정에서 참교육을 실천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2) 홈스쿨링의 특징 첫째, 가정 중심적이다. 교육은 가정에서 출발하며 가정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둘째, 맞춤교육이다. 홈스쿨링을 하는 이유는 각 개인의 상황에 따라서 맞춤교육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관심 있는 것을 집중적으로 교육받을 수 있다. 셋째, 자율적이다. 학교교육과 같이 강압 혹은 규제가 아니라 훨씬 가볍고 자유롭다. 출석이나 수업의 방식, 시간과 분량은 각자 정한 규칙대로 정해져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자유롭게 조절이 가능하고 이것은 홈스쿨링의 구성원인 부모와 자녀들 사이의 자유로운 대화와 협의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넷째, 자립학습을 할 수 있다. 스스로 학습에 대한 계획을 짜고 자신만의 방법에 따라 학습의 과정을 조절하며 진행해 나갈 수 있다. 일방적인 강의가 아니라 스스로 답을 찾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며 그 과정 자체가 교육이다. 다섯째, 인격관계에 있어서 교사와 학생 사이의 비율이다. 학교에 비해 홈스쿨링은 늘 관계 속에서 시작한다. 자녀들이 자신의 부모를 수준 높은 훌륭한 교사로 생각하지 않는다 해도 인격적인 면에서 부모를 신뢰한다. 또한 학교 이외의 장소에서도 얼마든지 교육받을 수 있으며, 교사만이 유일한 교육자라는 의식이 배제된다. 따라서 홈스쿨링은 그 특징상 개인의 교육 상황에 맞춰서 유연함과 융통성을 가지고 역동성 있게 교육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2. 대안학교(alternative school) 운동 1) 대안교육의 교육 이념 첫째, 아동중심 교육관을 추구한다. 기존의 학교는 교사중심으로 교육이 이루어지며 학생은 단지 주어진 지식과 가치를 받아들여야 하는 피동적인 존재로 취급하고 있다. 그러나 대안교육에서는 아동이 교육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보고 아동의 흥미, 욕구, 관심에서 교육의 시작점을 찾는다. 둘째, 개인의 자유와 자율성을 존중한다. 대안교육은 학생들을 주체적이며 자율적인 존재, 스스로 사물을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는 존재, 독립된 인격을 지닌 개체로 본다. 따라서 학생이 자기가 무엇을 배워야 할지를 선택하며 그것에 대한 책임을 동시에 부여 받는다. 이러한 민주적인 삶을 체험하는 것은 이 사회를 민주적인 방식으로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된다. 셋째, 더불어 사는 공동체적 삶의 가치를 추구한다. 학생들은 자유를 존중받지만 동시에 공동체 가치를 중시한다. 기존교육은 경쟁을 기본으로 하지만 대안학교는 공동체 생활을 통하여 협력과 존중, 평등을 강조한다.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이해하고 이해관계가 갈등을 일으킬 때에 양보와 타협을 하여 분쟁을 해결하는 체험을 하도록 한다. 넷째, 생태적 삶의 가치를 지향한다. 인간과 자연은 함께 공존하는 관계로 보고, 자연 파괴를 통한 편리함의 추구보다는 인간의 노동과 불편함을 행복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태도를 중시한다. 2) 대안학교의 유형 첫째, 자유학교형 대안학교이다. 학교교육의 지나친 통제와 억압, 그리고 교사 중심을 비판하고 아이들의 무한한 잠재가능성에 대한 신념을 기초로 한다. 영국의 서머힐 학교가 이러한 유형의 원조라고 할 수 있다. 서머힐 학교를 모방한 자유학교의 형태는 다른 나라 대안학교에서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자유를 중시하고 학생의 자율성을 존중해 주는 것이 공통적인 특징이다. 둘째, 생태학교형 대안학교이다. 이 학교는 마을 안에서 소규모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식교육 뿐만 아니라 의식주에 관련된 기본적인 활동을 교육내용으로 삼고 마을의 다양한 생산자들이 교사로 봉사하는 것이 유명하다. 대표적인 학교는 영국의 하트랜드 지방의 작은 학교가 있다. 이 학교는 생태와 노작 그리고 지역사회와 학교의 결합을 중시하고 있다. 셋째, 재적응형 대안학교이다. 어떠한 이유에서든지 일반학교에서 부적응한 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우리나라의 많은 대안학교들이 여기에 해당된다. 전남 영광 영산성지학교가 부적응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공적으로 학교를 운영하게 되자 1998년 교육부에서 학교 경영적인 지원을 주며 일정한 설치기준만 마련되면 학교 설립을 허용해 주었다. 넷째, 고유이념 추구형 대안학교이다. 앞의 3가지 유형은 대안적으로 추구하는 교육목적이 비교적 일반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 유형의 대안학교는 독특한 교육이념과 방식을 바탕으로 운영하는 학교이다. 독일의 발도르프학교가 대표적이라 볼 수 있으며 한국에서는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일체화된 교육을 지향하는 홍성 풀무농업기술학교가 여기에 해당된다. ※ 참고자료 : 신태식 중등교육학논술(2012. 9) 서울 : 박문각
[PART VIEW]Ⅰ. 서론 다문화가정은 우리와 다른 민족,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된 가정으로 국제결혼 가정, 외국인 근로자 가정을 통칭하며, 다문화가정 자녀는 국제결혼 가정 자녀로서 국내에서 출생한 자녀와 중도입국 자녀, 외국인 가정 자녀를 말한다. 이들이 사회에서 정상적인 삶을 온전하게 영위하게 하기 위한 교육적인 지원의 필요성은 무엇이며, 그들이 처한 교육적 상황을 살펴보고 학교와 교육청 차원에서 어떻게 지원해야 할지에 대하여 논술하고자 한다. Ⅱ. 다문화가정 자녀 교육의 필요성 첫째, 국제결혼이 증가하면서 우리나라를 찾은 이민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앞으로도 계속하여 다문화가정 자녀수는 크게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둘째, 급증하는 다문화가정 학생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 지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문화가정의 다수는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하며, 한국어가 서투른 어머니의 양육으로 자녀의 언어발달 지체, 문화 부적응 등이 나타나고 있다. 셋째, 실질적인 지원과 사회의 인식을 개선하여 다문화가정 자녀가 조기에 적응하고 교육적인 성취를 얻도록 지원함으로써 사회적응력과 자립심을 제고해야 하기 때문이다. 넷째, 다문화가정 자녀에 대한 효과적인 교육 지원을 통해 언어·문화적 격차를 해소하며, 사회 일원으로서의 정체성 확립을 지원하고,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환경을 조성하여 사회 전반적인 인식을 개선하여야 한다. Ⅲ. 다문화가정 자녀의 교육적 문제 상황 첫째,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경우가 많은 상황이다. 많은 학생들이 왕따, 따돌림, 폭력 등에 노출되어 학교생활에 적응이 어렵고, 이로 인해 부정적 자아정체감이 형성되어 있어 문제이다. 둘째, 언어 소통에 있어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가 많다.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언어 소통의 어려움은 학습 결손으로 인한 학업성취 부진으로 이어져 상급학교 진학률이 저조하고, 취업 기회 제한으로 연결되는 등 결국 낮은 사회 계층으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다. 셋째,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나타나는 문화 실조의 현상도 교육적 문제 상황의 하나이다. 편견, 무관심 등으로 사회생활 간 갈등 요소가 상존하고 있으며, 이는 대인접촉 기피 등 인간관계 장애로 나타나고, 결국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경우 사회통합의 저해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Ⅳ. 다문화가정 자녀 교육에 대한 지원 방안 1. 학교 차원의 지원 방안 첫째, 학교생활 부적응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학생 및 교사 학부모 대상 다문화이해 교육을 실시하고, 평생 친구 개념의 또래학생 도우미 제도를 시행하거나 전담부서 및 전담교사를 지정하여 운영한다. 둘째, 학습 결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pull out 형태의 정규교육과정 중 운영되는 특별학급을 편성하여 운영하고, 기초학력 책임지도, 수준별 수업 및 개인별 맞춤식 교수-학습 기회를 제공하거나 학습지도와 인성지도를 병행하는 대학생 멘토링제도 실시한다. 셋째, 방과후학교에 한국어익히기반이나 한국문화 이해반을 개설하여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다문화가정 학부모를 활용한 외국어반을 개설하여 인적자원으로 육성한다. 넷째, 사회 적응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문화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주기적인 사회 적응 및 진로체험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체험 캠프를 운영하며, 해당 학부모 및 자녀를 대상으로 외부의 전문 강사를 주기적으로 초빙하여 강연도 실시한다. 다섯째, 전담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연수 및 연구 활동을 전개하고, 주요 교육적 시사점 추출을 위해 우수학교를 벤치마킹하며, 관내 유관기관 등과 연계하는 지도시스템을 구축, 인적 물적 자원을 공유하는 등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여건 조성에도 힘쓴다. 2. 교육청 차원의 지원 방안 첫째, 다문화가정 자녀 지도 자료를 개발하여 보급하고, 전담부서 및 업무전담장학사를 배치하고, 학생 지도 우수 교원을 양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다문화가정 자녀 교육 관련 학교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컨설팅 장학도 활성화한다. 둘째, 다문화가정 자녀 관련법과 제도를 정비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를 위해 대안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다문화가정 부모를 대상으로 외국인 근로자 교육 센터 등을 설립하여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셋째, 다문화, 새터민 자녀 중심의 특성화학교를 설립하고 의료, 취업, 복지 지원 등 사회적 안전망 구축을 위해서도 유관기관과 연계하여 지원한다. 넷째, 교육당사자간 이해 증진을 위한 홍보 및 연수를 강화하고 각종 간행물을 통한 우수사례를 전파하며, 사례발표대회를 실시하거나 사례집을 발간하여 배부한다. 다섯째, 우수 교원과 우수 학교를 발굴하여 표창하고, 인센티브를 부여하며, 연구학교를 확대 지정하고, 우수 자료를 일반화한다. 여섯째, 사이버 지원 시스템의 구축, 모니터링 및 평가 환류 시스템 구축 및 학교 교육계획에 반영하고 학교 평가 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항목으로 활용한다. Ⅴ. 결론 오늘날 국제사회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가 하나로 연결되는 글로벌 시대이다. 우리도 해외에 나가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많은 외국인 근로자 등 다양한 문화를 경험한 인적자원이 많이 활동하고 있다. 교육적 측면에서 이들 자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대책 운영은 사회적 갈등 해결과 사회적 비용을 절약하는 길이 될 것이며, 문화의 이질성과 다양성, 상대성을 인정할 수 있는 성숙한 민주 시민의식이 함양될 것이다. 다문화교육은 선택 사항이 아니라 거부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다. 다문화가정 학생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교육을 통하여 문화적 편견을 극복하고 사회통합을 이룩하여 국가 경쟁력을 제고하고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참고자료 [Nieto(1992)의 다문화교육 정의(7가지)] ■ 반 인종편견 교육(anti-racist education) : 차별적인 습관과 행동에 대한 인식 및 차별에 반대하는 행동을 하도록 하며, 공평과 평등에 대한 감각을 증진시킨다. ■ 기초 교육(basic education) : 다문화와 세계 사회에서 효율적으로 상호작용하는 필수적인 지식과 기술을 제공한다. ■ 모든 아동에게 중요한 교육(important for all student) : 자신의 문화적 특성에 관계없이 중요하고도 필수적인 교육과정이다. ■ 널리 미치는 영향력(pervasive) : 모든 교육과정 영역에 골고루 펴져 있으며 다문화에 중점을 두어 통합할 때 교육과정은 적절하고 효과적이다. ■ 사회정의적 교육(education for social justice) : 사회적 공평과 평등의 발달을 촉진시킨다. 다문화에 초점을 두어 설계된 수업 경험은 사회적 상황을 탐구해 보고 부당한 사건에 대해 판단할 수 있다. ■ 하나의 과정(a process) : 태도와 가치를 경험하고 명료화하는 과정이다. 다문화교육은 사회적 현실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격려하는데 필수적이고 역동적이며 지속적인 경험이므로 유아에게 긍정적이고 다문화적인 환경에서의 상호작용에 대한 대응능력을 길러준다. ■ 비판적인 교육(critical pedagogy) : 지식을 탐구하고 다양한 시각으로부터 아이디어와 사건을 고려한다. 유아에게 사건을 면밀히 탐구하게 하고 공정함과 평등을 추구하며 분석하도록 지원하고 격려한다. 사회적 공평과 평등함을 발달시키며 반편견 교육이 필요하다. Nieto(1992; Melendez, Beck Fletcher, 2000 재인용)는 특히 다문화교육의 이론적인 근거를 반편견 교육과 관련지어 강조하고 있음 [다문화가정 학생 상담 시 교사가 유의할 점] ■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발달적·종합적 관점으로 접근하기 다문화가정 학생에 대한 상담은 무엇인가가 부족하고 결핍되어 있어 누군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치료적인 관점이 아니라 다문화가정 학생이 보이는 문제를 성장 및 적응하는 과정에서 보이는 일시적인 부적응 양상으로 보는 발달적 관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 다문화가정 학생의 부적응을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받아들이기 학교에서 다문화가정 학생을 교육할 때 다문화가정의 환경적 요소가 학생의 성장에 부정적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교사는 학교교육프로그램에 따라 최대한 다른 학생들과 동일한 교육을 받게 하여 다문화가정 학생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잠재적 문제요인을 미연에 방지하고 차단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 다문화가정 학생의 적응 노력을 지지하고 격려하기 다문화가정 자녀가 스스로의 노력과 주변의 지지로 인해 어려움을 견뎌내면서 자신의 적성을 발견하게 되면, 우리 사회에 대한 적응 가능성이 높아진다. 자신들의 어려움이 문화차이에 기인한 것임을 알게 되고, 건전한 문화적 정체감을 형성하기 시작하며 학습 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면서 학교적응력이 대단히 높아진다. 공부에 매달리고 스스로 공부하고 인정받기 위해 도움도 요청한다. 적성에 맞는 학과목에 열중하여 수월성을 발휘하게 되면 자신감이 높아진다. 이러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친구들과 마음을 열고 대화하며 어울리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할 수도 있다. ■ 교사 혼자 해결하려 하지 말고 전문가와 협력하기 또래 관계에서 집단따돌림의 피해와 놀림을 경험하면서 다문화가정 자녀는 정서적 충격이나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이러한 경험의 반복은 불안, 위축, 소극적 행동을 보이거나 반대로 공격적, 폭력적 혹은 과잉행동장애(ADHD) 등의 정서 행동장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된다면 그들의 내면에 큰 손상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심각한 사회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다. 또한 교사가 모든 종류의 문제를 다 해결해 주려다 보면 전문성이 떨어질 수 있다. 이럴 때는 전문적인 상담기관의 협조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는 누구나 교육은 국가의 ‘백년지계’(百年之計)라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백년은 커녕 10년도 내다보지 못하고 교육현장에서 정착이 될 틈도 없이 대통령이 새로 선출되면 교육정책을 바꿔 왔다. 정부 수립이후 대통령 선거 때마다 나오는 교육공약을 보면 세계 여러 나라 장미 빛 교육정책이 모두 들어 있었다. 선진국의 교육제도나 대안을 공약으로 제시했지만 해법이 되지 못했다. 오로지 자신의 자녀를 일류대학을 보내야겠다는 학부모들의 요구를 어떤 정책이나 공약으로도 충족시킬 수 없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이상적인 제도가 있더라도 구성원이 노력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우리 모두가 교육자의 근본으로 돌아가 자신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교육 풍토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감사하고 만족하는 마음을 갖기보다 부족함을 느끼기 쉬워 교육이 자신의 기대치에 닿지 않는다고 불평하고 자녀의 학교성적이 다른 아이에 비해서 낮고 좋은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면 교육정책이 잘못됐다고 불만을 갖기도 한다. 그러나 이제는 교육의 근본이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의 교육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본 소양을 갖추기 위한 것이지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권력을 갖거나 부자가 되기 위해 오직 명문대학에 진학해야 한다고 믿고 있던 가치 기준을 바꿔야 한다. 대통령은 국민에게 무엇이든지 해주겠다는 공허한 공약보다는 정직하고 올곧은 모습을 보여주고 교육자들이 현장에서 법률에 따라 소신 있게 교육할 수 있게 만들어 줘야 한다. 학생들이 자신을 가르치는 교사를 만족도의 평가 대상으로 삼고 있는 현장에서는 그것이 가능하지 않다. 교육현장에서 미래의 세상에 대해 대처하고 준비하는 교육을 할 수 있는 소신을 펼칠 수 있는 교단을 만들어줘야 한다. 교육학자 수호믈린스키는 “교육은 바로 모든 사람들이 자신에게 부여된 천품이 모든 분야에서 자기를 가장 원만하게 표현하도록 하는데 있다”며 “자신을 충분히 표현하는 것이 사회의 행복이며 또한 개인의 행복”이라고 했다. 우리가 찾는 책임과 배려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교육하는 데서 시작한다. 한 달도 남지 않은 대선을 앞두고 교육대통령을 만들어내기 위해 우리들 자신부터 넓은 안목을 갖추고 법을 지키며 원칙과 정직, 예절을 가르치는 교사가 돼야 한다. 다음 대통령은 황폐해진 교육현장에서 법과 질서와 정직을 가르칠 수 있는 기본이 바로서는 교육현장을 만들어 주는 교육대통령이 되기를 기대한다.
민간단체 최초로 설립인가를 받은 한국교총 종합교육연수원이 개원한다. 한국교총은 종합교육연수원을 통해 교원 전문성 신장 사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한다. 교원이 연수를 받는 목적은 당연히 전문성 신장이다. 다른 직종과 달리 학생들을 가르치는 직종이기 때문에 전문성은 더욱더 필요하다. 더구나 급변하는 교육여건으로 인해 교원의 전문성 신장은 그 어느 때보다 확보돼야 한다. 그렇기에 전문직교원단체인 한국교총의 종합교육연수원이 교육연수에 한해서만큼은 그 어떤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 교원들은 그동안 연수를 받으면서 여러 가지 문제점을 찾아냈을 것이다. 부실하게 운영되는 연수원도 있었고, 연수의 질이 떨어지는 연수원도 경험했을 것이다. 콘텐츠를 새로 개발하지 않아 수년전의 연수 내용이 최근의 연수내용과 변함이 없는 경우도 있었다. 부실한 연수원을 철저히 가려내 퇴출시켰어야 하는 이유다. 그러나 아직도 부실한 연수를 그대로 받는 교원들이 상당수 있다고 한다. 전문성 신장을 위해 수강했던 연수가 도리어 전문성을 떨어뜨렸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그만큼 연수원 중에는 부실을 면치 못하는 곳이 있다는 방증이다. 그렇기에 교원들은 변해가는 교육현실에 맞춰 좀 더 새로운 콘텐츠로 무장된 연수를 원하고 있다. 연수내용 뿐만 아니라 방법도 변해야 한다. 이미 한 물간 연수로는 시대적 변화를 따라 잡을 수 없다. 교원의 전문성 신장에 확실한 도움을 주는 연수가 필요한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의 한국교총 종합교육연수원 개원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본다. 그동안 온라인 연수와 오프라인 연수 모두를 진행해 왔던 한국교총이기에 종합교육연수원 개원을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층 더 발전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종합교육연수원은 연수과정의 자율적인 편성‧운영 권한을 가져 현장 수요에 따른 맞춤형 연수를 탄력적으로 실시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 서울시교육청에서 특수분야 직무연수를 승인받아 운영하던 교원연수원의 한계를 뛰어넘어 보다 발 빠르게 교원들이 필요한 연수를 개설하고 운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교과연구회나 학회의 연수를 재구성하고 퇴직준비 연수과정을 개설하겠다는 계획도 더 현장밀착형 연수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더불어 별도로 시행되던 온‧오프라인 연수를 병합할 수 있게 되고 시·도교총과 연수협력 체제를 강화해 지방 연수기회를 확대해 연수의 접근성이 강화되는 점도 눈에 띈다. 이제는 누구나 쉽게 한국교총의 질 좋은 연수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한국교총이 최우수 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던 경험을 살려 종합교육연수원을 운영한다면 누구나 꼭 한 번은 한국교총 종합교육연수원에서 연수를 받고 싶을 것이다. 물론 연수를 받고자 하는 교원들은 매우 많다는 점을 생각하더라도 한국교총 종합교육연수원의 발전을 생각한다면 아무리 한국교총 종합교육연수원이라도 끊임없이 신규콘텐츠 개발에도 노력해야 할 것이다. 여기에 연수비에서도 좀 더 교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교원들은 자신의 마음에 드는 연수기관이 있다면 당연히 그 기관을 이용하게 될 것이다. 부실한 연수기관에서 연수를 받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연수기관에 대해 사전정보를 잘 모르고 연수를 신청할 수는 있다. 그러나 그런 경우는 곧바로 실망하고 또다시 다른 연수기관의 문을 두드리는 일이 발생할 것이다. 그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현재의 교원연수는 여러 가지로 문제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런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연수원이 바로 한국교총 종합교육연수원이라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한국교총 종합교육연수원의 개관으로 교원들이 연수를 신청할 때의 고민들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성을 갖춘 연수원이기에 그 어떤 연수원보다 훌륭한 연수를 진행할 것으로 믿기 때문이다. 종합교육연수원의 약진이 교원연수의 여러 문제점을 하루빨리 일소하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다. 모든 교원들이 한국교총 종합교육연수원의 문을 두드릴 때가 반드시 올 것으로 믿는다. 그동안 연수를 운영한 경험과 노하우가 많을 것이다. 이런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질 높은 연수를 운영해 교원 모두에게 만족을 주는 연수원으로 발전하길 기대해 본다.
강원·전북 이어 경기는 법 위반사항도 협약 ‘교육청인사위’ 전교조추천 인사포함 논란 진보교육감 지역인 경기·강원·전북 교육현장이 잇달아 몸살을 앓고 있다. 문제가 있는 전교조와의 단체협약 또는 정책업무협의 합의 내용을 학교 현장에 일방적으로 통보해 물의를 빚고 있는 것. 강원도교육청의 급작스러운 중간·기말고사 폐지(전교조 강원지부와의 단체협약), 전북도교육청의 교무회의 의결기구화(전교조 전북지부와 정책업무협의)에 이어 이번에는 경기도교육청이 지난달 28일 전교조 경기지부와 2년 만에 체결한 ‘2012 단체협약’ 내용이 독소조항을 담고 있어 도마 위에 올랐다. 협약 내용에 따르면 교원 인사와 징계를 다루는 ‘교육청인사위원회’ 위원추천 시 전교조가 추천하는 1인을 포함시키도록 했다.(제17조) 또 교육청이 조사·구제한 교권침해 사안에 대해 ‘전교조가 이의를 제기할 경우’ 교권보호센터장이 교권침해 여부를 재조사해 교권이 보장되도록 한다고 명시했다.(제10조) 신규교사 임용 전 연수 및 자격연수 과정에 ‘교원노사관련 과목’을 개설하고(2시간 이상) 전교조와 협의해 강사를 위촉하며 전교조 활동 중 사고에 대해 공무상재해 인정을 요구했다. 경기 U중 교장은 이런 내용을 담은 단체협약에 대해 “한마디로 도교육청의 굴욕적 노예협약이며 학교의 자율성과 전체교원의 자주성을 부인하는 협약”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가장 큰 문제는 인사위원회”라며 “교육청은 9명으로 구성된 인사위원을 3배수 이상 추천받기 때문에 전교조 추천 1인이 인사위원이 된다는 보장이 없다고 하지만 그 말을 누가 믿겠느냐”고 꼬집었다. 또 그는 “전교조 관련자 문제에 직접 개입해 비호하거나 전교조와 대립하는 교원에게 불이익을 주기 위한 편법규정”이라며 “인사위원회의 공정·투명·전문성 실현을 위해 어느 교직단체에도 편향되지 않고 심사대상자와 이해관계가 있는 위원은 제척 사유가 되는데도 거꾸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경기교총 최승학 과장도 “인사는 비교섭 과제라 교섭대상이 아니라던 교육청이 전교조와는 협약을 체결했다”면서 “다른 잣대가 새로 생긴 것 같으니 똑같이 달라고 요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경기 S초 교장은 “공무원연금법에도 위배되고 타 교직단체와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 공무상 재해 인정은 물론이고, 교원연수 강사 위촉까지 개입해 이념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해야겠나”며 개탄했다. 전교조 전북지부와 정책업무협의회 합의를 근거로 교무회의 의결기구화를 추진하고 있는 전북도교육청에 대해(11월26일자 참조) 전북교총(회장 이승우)도 강력 대응 입장을 밝혔다. 전북교총은 지난달 29일 교육과학기술부에 공문을 보내 정식으로 민원을 접수하는 한편 법적 대응을 위한 법률검토에 들어갔다. 이승우 회장은 “교무회의 의결기구화는 초중등교육법이 정한 학교장의 권한을 심대하게 침해하고, 학교 업무를 가중시키는 것이어서 교장뿐 아니라 교사에 이르기까지 현장 반대가 거세다”며 “교육감 특별면담을 통해서도 해결되지 않으면 소송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기말고사를 앞둔 도내 초등학교에 ‘중간·기말고사에서 일제평가가 이루어지지 않게 해달라’는 공문을 보내 논란을 빚은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한국교총·강원교총이 거세게 반발하자 지난달 22일 ‘2012 평가는 학기초 수립된 평가계획에 따라 실시하라’는 수정공문을 보냈다. 교육청이 입장을 선회하자 전교조 강원지부는 단체협약 이행을 요구하며 도교육청 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김동수 강원교총 회장은 “일단 당장의 중간·기말고사 폐지는 막았지만 도교육청은 내년에 상시평가를 전면 실시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그는 “대안도 내놓지 않고 학교 또는 학년 전체가 동일한 시간에 치르는 시험을 폐지하면 현장에 얼마나 큰 혼란이 올지 교육청이 모르는 것 같다”며 “현장의 들끓는 여론에 따라 내년에도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교과부는 지난 23일 공모비율 축소와 절차적 문제점을 개선하는 내용을 담은 ‘2013년도 교장공모제 추진계획’을 시·도교육청에 내려 보냈다. 현행 결원학교의 40%선(50±10%)에서 시행되고 있는 비율을 결원학교의 1/3∼2/3(33∼67%) 범위 내에서 시행토록 함으로써 30%선까지 공모비율을 축소시킬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 또 그동안 재공고에도 1인 신청 시 심사를 거쳐 공모교장으로 임용하던 것을 공모학교 지정을 철회토록 변경해 승진형 교장 임용을 가능케 했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교육청이나 교육지원청이 심사결과와 순위를 다르게 추천하는 경우 그 이유를 명시토록 해 공정성 시비를 차단케 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이런 내용은 지난 6월 교총과의 교섭합의에서 공모절차와 비율조정 등 관련제도 개선안을 마련해 3월 공모교장 임용 시 반영한다는 약속을 지킨 것이다. 지난 2010년 갑작스런 공모교장 확대에 따른 문제점은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공모교장 확대에 따라 승진형 교장인원이 급격하게 줄어 교육계의 중추세력이라 할 수 있는 교감, 부장교사들의 교심이반이 심했고, 이로 인해 교원사기 저하를 불러왔다. 또 선발 과정에서 전문성과 공정성 시비가 상존해 학교의 정치장화도 가속화됐다. 다행스럽게도 교과부가 이런 문제인식을 갖고 공모비율 축소라는 쉽지 않은 결정을 하고, 개선책을 내놓았다는 점은 높이 살만하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과연 교장공모제가 학교교육력 제고에 도움이 되고 있는지를 냉철하게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젊고 유능한 교장임용을 통해 학교에 새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의도가 학교현장에서 환영을 받고 있는지 밑바닥 교심을 읽어야 한다. 학연·지연으로 심사과정에서 분열과 갈등을 야기해 학교결속력을 저해하고, 1인 지원이 속출해 낮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또 공모교장을 교장임기 연장수단으로 악용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는 점은 이미 공모교장이 실패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단순히 학부모의 만족도 조사가 다소 높게 나온 것만으로 교장공모제의 성공적 안착을 주장할 수는 없다. 차제에 비율을 더 낮춰 현장수용성을 높여야 하고, 농산어촌 낙후지역학교 등 정책적 배려가 필요한 학교에 한해 실시하는 등 정책의 방향 전환을 기대한다.
오로지 1등만 키워내는 교육, 경쟁에서 이겨야만 생존이 보장되는 교육 속에서 학생들의 재능과 적성, 재미와 행복은 찾아볼 수 없다. 부모들은 자신이 걸어온 고생길을 자식들에게 그대로 물려줄 수 없다는 생각에 자신의 생각을 아이들에게 암묵적으로 강요하고 있다. ‘부모와 학부모의 차이’라는 공익광고의 내용은 우리교육 현실에 대한 뼈아픈 교훈을 전해주고 있다. “부모는 멀리 보라하고, 학부모는 앞만 보라합니다. 부모는 함께 가라하고, 학부모는 앞서 가라합니다. 부모는 꿈을 꾸라하고, 학부모는 꿈꿀 시간을 주지 않습니다. 당신은 부모입니까, 학부모입니까? 부모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길, 참된 교육의 시작입니다.” 어른들은 자신이 걸어온 인생경험으로부터 깨달은 삶의 진리를 아이들에게도 그대로 강권하려는 성향이 있다. 아이들이 걸어갈 앞으로의 인생과 부모들이 걸어 온 인생은 결코 비슷하거나 동일하지 않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체험적으로 깨달은 삶의 지혜를 전수받을 필요는 있지만 어른들이 걸어갔던 길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은 옳지 않을 뿐만 아니라 바람직하지도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른들은 아이들이 걸어가는 길, 특히 길 밖의 길을 가려는 아이들의 삶을 지나치게 간섭하고 보호하려고 한다. 간섭과 보호가 지나칠수록 아이들의 삶은 행복하지 않다는 점을 하루빨리 깨달을 필요가 있다. 모든 아이들이 다 비슷한 과목을 공부하고, 그런 공부를 통해 미래의 행복을 보장받을 수는 없다. 공부하는 삶을 선택해 평생 연구자나 학자의 길을 가야될 사람도 있지만, 공부 이외에 자신이 좋아하는 직업을 선택해 즐겁고 신나게 살면서 동시에 삶의 보람과 가치를 찾을 수 있는 길도 얼마든지 있다. 왜 모두가 동일한 출발선상에서 똑같은 목적지를 향해 필사적으로 질주하는 경쟁을 해야 되는 것일까? 아예 경쟁의 무대를 바꿔 다른 길에서 자신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오늘날 우리 교육이 풀어야 될 가장 큰 숙제가 아닐 수 없다. “저는 중고교시절 칠판만 쳐다보면 졸렸습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창밖을 바라보며 온갖 생각에 잠겼죠. 그러면서 상상하는 연습을 많이 한 것이 소설을 쓰는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소설가 박민규의 말이다. 우리 모두는 자신의 재능과 적성을 갖고 있다. 내 안에 잠자고 있는 재능과 개성을 흔들어 깨워주는 부모와 교사가 진정한 교육자다. ‘학교를 잊은 사회, 사회를 잃은 교육’의 저자 데이비드 오어는 ‘점점 전문화되는 교육과정과 인간의 조건에 관한 큰 질문을 하는 능력’ 사이에 커다란 간격이 존재한다고 보고, 지금의 교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조건인 ‘사랑, 지성, 지혜, 미덕, 책임감, 가치, 양식’에 관한 질문을 제기하는 일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런데 오늘 학교교육은 학생들에게 자신이 누구인가를 알기 전에 남보다 빨리 그리고 많이 돈을 어떻게 벌어야 할지를 걱정하게 만들며 끝이 없는 경쟁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다. 교육은 출세를 위해 학벌을 따고 학력을 키우는 과정이지 존경과 신뢰를 배우고 감사하는 과정이 아니라는 것이다. 학생이 질문하기 전에 학교가 답을 미리 던져준다. 질문을 통해 찾아야 되는 답보다 사회적으로 합의된 답을 교과서에 담아 가르친다. 주어진 내용에 비판적으로 의문을 던져보거나 질문을 통해 주어진 내용 이외 대안을 모색할 시간은 많지 않다. ‘문제풀이’식 교육을 통해 답을 가장 빨리 찾아내는 공부 선수들만 양산하고 있는 셈이다. 일찍이 우리 선조들은 의문을 품고 당연한 세계에 질문을 던지는 교육을 강조해왔다. 의문당(疑問堂)이라는 간판이 있다. 추사 김정희 선생이 제주도 유배시절, 대정 향교의 유학생들 공부방인 동재에 써준 현판이다. 스승의 말을 무조건 따르지 말고 항상 의문을 품고 학문에 정진하라는 말이다. 그런데 우리 교육은 질문보다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왜 배워야 되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지 않은 채 이미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주어진 내용을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습득하는 방법적 절차나 기교가 가장 중요하다. 대답은 마침이지만, 질문은 시작이다. 지시하고 가르치면 머리가 굳지만, 질문하고 함께 생각해보면 뇌가 비로소 머리를 쓰기 시작한다. -끝-
진보교육감들의 혁신교육이 학업성취도를 끌어올리는 데는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전국 초·중·고교생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시·도별 기초학력 미달비율이 높은 시·도는 서울(3.3%), 경기(3.2%), 전남·강원(2.7%), 광주(2.4%), 전북(2.2%) 순으로 최하위 6개 시·도 모두 진보교육감이 이끌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6개 시도는 기초학력미달비율이 낮을 뿐 아니라 많이 감소시키지도 못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기초학력미달비율을 감소시키지 못한 시·도는 초등은 광주(-0.2%), 강원(-0.1%), 전북(-0.1%), 제주(-0.1%), 서울(0%), 경기(0%), 전남(0%), 경남(0%), 중학은 광주(-0.5%), 대전(0%), 강원(0%), 고교는 광주(-0.1%), 경기(0%)였다. 특히 광주는 초‧중‧고 모두 기초학력미달이 늘었다. 진보교육감들이 자랑하는 혁신학교는 교과별 학교향상도 100대 고교, 우수중학교 50개교 중에 단 한 곳도 없다. 지난 2월 전북도교육청이 “혁신학교가 학생들의 창의성은 물론 학력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한 것이나, 지난 10월 유기홍 민주통합당 의원이 경기도교육청 국정감사에서 “혁신학교에 가면 성적이 떨어진다고 우려하지만 실제로는 성적이 향상된 사례가 여럿”이라고 주장한 것과는 사뭇 다른 결과다. 반면 이들이 실패한 교육이라고 지목한 특목고는 향상도 우수학교에 다수 포함됐다. 설립 유형별 학교 향상도는 사립고가 공립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교육개발원(원장 김태완)이 주최한 제6회 한국교육종단연구 학술대회에서도 사립중이 공립중보다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궤를 같이 했다. 학교 유형별로는 자사고(1.18%)의 향상도가 가장 높았으며 자공고(0.05%), 일반고(-0.02%), 특목고(-0.53%)이 뒤를 이었다. 학교 향상도는 입학 당시 점수를 바탕으로 도출된 학교의 기대점수와 실제 성취도 점수의 차이로 산출된다. 한편 교과부는 향상도 제고 요인으로 학교에 대한 안전성 인식, 교사와의 친밀도, EBS 이용률, 방과후학교 참여율 등을 꼽았다. 교과부는 향후 기초학력보장을 위해 학력 향상형 창의경영학교 500개교, 경계선상학교 3500개교를 지원하고 올해 첫 도입한 학습종합클리닉센터를 바탕으로 정서·행동발달상 어려움을 겪는 학생에 대해 찾아가는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1위 핀란드, 2위 한국 양극단 교육체제 불구 ‘우수한 교사’ 공통점 한국과 핀란드가 교육강국이 될 수 있는 비결은 ‘우수한 교사’에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의 교육전문기업 피어슨은 27일(현지시간) 이코니미스트 산하 분석기관 EIU에 의뢰해 우수한 교육성과를 이끌어내는 핵심요인을 분석한 ‘학습곡선’ 프로젝트 결과다. 피어슨에 따르면 세계 40개 주요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인지능력과 교육성과’ 지표에서 핀란드와 한국은 다른 국가들과는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며 1, 2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홍콩, 일본, 싱가포르가 상위권을 형성했다. 이 지표는 2006~2010년 각국의 PISA, TIMSS 등 국제학업성취도 결과와 문해율, 졸업자 비율 등을 종합해 산출했다. 한국과 핀란드교육의 비결을 분석한 결과, 핵심은 ‘교사’였다. 학습시간, 교사 1인당 학생 수 등 교육방법이나 환경에서 극과 극을 달리는 양국이 가진 공통점은 우수한 교사였다. 연구에 참여한 로버트 슈바르츠 교수는 “교육성과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유일한 투입 요인은 교수의 질”이라고 강조했다. 아무것도 우수한 교사를 대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우수한 교사를 가진 국가들은 공통적으로 우수인력을 확보했다. 핀란드와 한국 모두 상위 10% 이내의 학생들이 교직에 입직하고 있었다. 보고서는 또 충분한 교원양성교육과 지속적인 연수 실시, 교원들의 전문성과 자율성 존중을 우수한 교사 확보 방안으로 제시했다. 우수한 교사 확보 다음으로 꼽히는 요인은 교육을 중시하는 문화였다. 한국과 핀란드의 교육적 성과가 교사를 존경하는 풍토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학생들이 책임감을 갖고 학업에 임하는 점도 교육을 중요시하는 문화의 일부분으로 꼽혔다. 이 같은 결과는 교권이 추락하고 학생이 책임을 경시하는 학교 풍토에서는 우수한 교육적 성과가 나올 수 없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마이클 바버 피어슨 교육부문 수석자문위원은 “우리 연구는 교육이 한두 가지 단기적 처방으로 발전할 수 없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면서도 “교사와 학교가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는 수단을 갖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실효성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특별학급 교육과정 재편성… 성과 ‘미미’ 1회성 프로그램으로는 변화 못 이끌어내 “지난해 3월 부임하자마자 아이들이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다 화재경보기가 울려 한바탕 난리가 났습니다. 이런 상황에 무감각해질 정도로 교사들은 극심한 매너리즘에 빠져있었습니다. 한마디로 사고뭉치 학교였죠.” 20일 한국교총에서 열린 교과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주최한 ‘2012 하반기 어울림프로그램 워크숍’에서 프로그램 운영 우수사례 발표자로 나선 이선원 대전 법동중 교장(61)은 “문제 학생에게도 꿈과 희망이 있다는 믿음을 버리지 말아 달라”고 당부하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더니 변화는 일어났다”고 밝혔다. 이 교장은 부임 직후 ‘고위험군’학생 19명과 학부모 동의를 받아 특별학급을 편성했다. 미술치료 프로그램, 체험학습 위주로 교육과정도 재편성했지만 성과는 미미했다. “특별학급 수업이 너무 힘들다”고 토로하는 교사도 늘어만 갔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교실에 CCTV를 설치했습니다. 공개수업 명목이었지만 사실은 아이들을 관찰하는 쪽으로 사용했죠. 수업시간에 잡담하기, 엎드려 자기, 돌아다니기, 그리고 교사들이 수업을 포기하는 모습…. 가슴이 무너지는 것 같았어요.” 이 교장은 특별학급 학생, 학부모, 교사들과 캠프를 떠나 동영상을 그대로 공개했다. 그는 “이게 너희들, 당신 자녀의 모습이다. 우리 함께 반성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말하고 싶었다면서 “학부모들도 큰 충격을 받은 듯 했다”고 토로했다. 진심과 열정이 통한 것일까. 캠프 이후 학생들은 잘못을 자각하기 시작했고, 학부모들도 아이들에게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하게 됐다. 그는 “하고 싶은 일을 찾으면 무엇이든 해주겠다”고 했고 학생들은 ‘밴드’를 결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교장은 전문 강사와 악기를 지원했다. 아이들의 눈빛이 달라졌다. 3개월 연습 끝에 축제에서 멋진 공연을 펼쳤으며 한 학생은 ‘지금까지 살면서 남에게 인정받는 기분’은 처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특별반학생 중 한명이 ‘금품갈취’로 오늘부터 등교정지를…”이라며 이 교장이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자 장내가 숙연해지기도 했다. 그렇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회봉사, Wee센터 상담 등 수많은 프로그램이 존재하지만 단기간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요. 학교폭력은 한 번의 노력으로 사라지지 않죠. 학교가 무거운 책임의식을 갖고 끝까지 학생들을 포기해서는 안 되는 이유입니다.” ▨ 어울림학교는 학교 구성원 모두의 공감과 소통을 통해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7월 전국 16개 모델학교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100개 학교로 확대․실시될 예정이다.
‘울산사랑 글짓기 대회’ 시상식 ○…울산교총(회장 김종욱)은22일 울산교총에서 ‘제8회 울산교총 한글사랑, 울산사랑 글짓기 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울산지역 학생들의 정서를 함양하고 한글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9월24일부터 10월19일까지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공모전에는 700여 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양사초 한선지(5학년) 학생 외 4명이 대상(교육감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웅촌중 최지수(1학년) 학생 외 11명이 교육장상을 받았다. 이밖에 은상․․동상․입선 수상 학생 78명에게는 울산교총 회장상이 주어졌다. 울산교총은 향후 우수작을 책자로 발간해 울산지역 전 학교 및 도서관, 교육관련 기관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한편, 울산교총은24일 회원 130여 명과 함께 선암수변공원 일대에서 ‘자기 쓰레기 되가져가기’ 환경보호 캠페인도 실시했다. 김종욱 회장은 “교원들이 앞장서서 환경보호 운동에 참여해 본보기가 돼야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환경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장 중심 ‘교육정책 토론회’ ○…전북교총(회장 이승우)은27일 교육가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중심 교육개선 대안 마련을 위한 ‘교육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서는 이승우 전북교총 회장이 ‘학교폭력의 현황과 과제, 교무회의 의결기구화 관련 사항’에 대해 발제했으며 정혜정 원광대 교수, 채현주 가온누리대안학교 센터장, 소병권 용소초 교사가 토론을 맡았다. 한편 전북교총은 29일 부안 오륜의 집에서 ‘교육가족 토크콘서트’를 개최하고 교권신장, 학교폭력 근절 및 예방, 공교육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시교육청과 교섭 1차 회의 ○…대구교총(회장 신경식)은23일 대구교총에서 김영도 교섭위원장(경상중 교장) 등 6명의 교섭위원과 함께 대구시교육청과의 ‘2012년 교섭․협의를 위한 1차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교원업무 경감, 각종 평가지침 연초 통보, 청렴도 평가 개선, 보결수당 인상 등 현안과제 46개조 76개항에 대해 검토했다. 시․도교총 이사회 및 대의원회 개최 ○…경북․충남(23일), 부산․광주(27일), 전남(30일)교총은 각각 이달 말 이사회를 개최하고 2013년도 기본사업 계획, 2013년도 회계별 세입․세출 예산 등을 심의했다. 대전(22일), 제주(28일) 충남(29일) 교총도 각각 대의원회를 열었다.
경남교총 제32대 회장에 강동률 현 회장(경남도교육청 교원인사과장)이 재선했다. 강 회장은 단독 입후보해 무투표로 27일 당선이 확정됐다. 2009년 첫 직선 회장 당선 후 2015년까지 경남교총을 이끌게 된 강 회장은 “경남교총이 회원 수 감소의 침체기를 벗어나 조금씩 정상궤도에 들어서고 있다”며 “재선된 만큼 그동안 의욕적으로 추진해왔던 교원처우개선, 회원 복지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해 타 시․도교총의 롤 모델이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 회장은 교직원 해외연수 시행 등 회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복지혜택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러닝메이트인 윤갑석 우산초 교장, 강종표 진주교대 교수, 하선미 창녕초 교감, 양상진 대곡중 교사는 부회장으로 경남교총을 함께 이끌어가게 된다.
홍민표 경남 사천중 수석교사(경남교총 부회장)가24일부터 12월1일까지 경남과학기술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치유와 휴식의 미술’을 주제로 세 번째 한국화 개인전을 개최한다. 홍 교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풍경산수화 70점, 문인화 30점, 부채 20점, 도자기 35점 등 총 150여 점을 전시한다.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일제히 배부된 지난달 28일 고3 교실에서는 학생들의 환호와 탄식이 엇갈렸다. 성적표를 받아든 학생들 중에는 책상에 얼굴을 파묻고 어깨를 들썩이는 학생도 있었다. 올 수능은 영역별 난이도 조절에 실패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학생들의 희비가 갈렸다. 특히 EBS 교재를 그대로 베끼듯 출제한 언어영역의 경우 고득점을 하고도 등급이 떨어지는 기현상이 발생했다. 마침 수능 정시원서접수가 시작되기 이틀 전에 제18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다. 유력 후보들이 공히 대입전형 간소화, 수능중심 탈피를 공언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실현방안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 특히 2014학년도 입시는 수능문제를 A, B형으로 나눠 치르기로 하는 등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다. 현재 대입제도의 난맥은 정부가 ‘사교육 줄이기’라는 목표를 정해놓고 모든 교육정책을 막무가내로 밀어붙인 탓이 크다. 하지만 공교육을 바로 세우지 않고 사교육을 잡겠다는 정책은 오히려 풍선효과로 부작용만 낳았을 뿐이다. 고3 담임교사들도 현 대입제도를 두고 알면 알수록 미궁에 빠진다고 한다. 그만큼 복잡하다는 얘기다. 정시모집만 해도 대학에 따라 영역별 반영 비율이 제각각이다. 그러다보니 입시기관마다 배치기준도 천차만별이다. 결국 수험생들은 사교육 컨설팅에 의존하게 되는 구조다. 한국교총은 이 같은 문제 상황을 인식하고 수능을 국가기초학력평가로 대체하고 출제는 문제은행식으로 할 것과 학생의 희망 전공별 내신반영 과목 채택을 요구했다. 또 입학사정관제 운영 내실화보장을 위한 조치로 대학여건별 공익형 입학사정관을 지원하는 이른바 ‘국가수준 공익형 입학사정관 거버넌스 구축’을 정책 대안으로 제시한 바 있다. 그리고 사교육 유발의 핵심 전형으로 꼽히는 논술도 고교교육과정 범위 내에서 출제토록 하는 등 일정한 가이드라인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입시현장은 대학, 공교육, 사교육이 복잡한 이해관계로 뒤얽혀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 대선에 출마한 후보들은 교육계의 목소리를 겸허히 받아들여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입제도와 그에 따른 실천 방안을 분명히 밝혀주길 바란다.
재공모 1인 지원 시 지정 철회…1/3 이하 효과 지정대비 준수‧취소 비율 등 교육청평가 반영 임용 전 직위 복귀…승진 적체‧인사혼란 예방 교장공모제 비율이 30%선까지 축소되고, 재공고 후에도 1인지원일 경우 공모를 철회, 승진형 임용이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또 교육감 또는 교육청이 학교 의사와 관계없이 교장임용추천 순위를 변경할 경우 그 이유를 반드시 명시해야 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3 교장공모제 추진계획’을 17개 시·도교육청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주호 교과부장관의 역점사업인 교장공모제는 2010년 이후 크게 확대됐으나 최근 3학기 간 경쟁률은 하락(전국평균 2.1:1 - 2012년5월 기준)하고, 1인 지원 학교가 속출하는 등 비율 축소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가 높았다. 지난 6월 교과부 교섭·합의에서 교총이 공모비율 조정에 가장 방점을 둔 이유도 이 때문이었다. 실제로 교과부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공모비율 축소는 없다는 완강한 입장을 고수했으나 22일 안양옥 교총회장이 교과부장관과의 담판을 통해 30%선까지 축소하는 것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안 회장은 이날 2010년 이후 교과부가 공모비율을 높였으나 대상 학교 수도 채우기 버거울 정도로 인기가 없는 현실과 승진적체 등 현장의 어려움을 피력, 현행 결원학교의 40%선에서 시행(50±10%)되고 있는 비율을 결원학교의 1/3(33%)~2/3(67%) 범위 자율시행을 이끌어냈다. 특히 공모학교 수를 무리하게 높여 지정할 경우를 대비해 지정대비 준수여부, 지정 취소 비율 등을 시도교육청 평가지표에 반영하도록 하는 등의 안전장치도 마련했다. 교총은 “현 상황으로 볼 때 40% 이상 실시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시도교육청 관계자 및 전문가들의 공통적 견해”라고 설명했다. 지난 9월 공모비율은 전체 결원학교 수(716개) 대비 38.1%로 경기‧강원‧전북 등 일부 시도교육청조차 수용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으며, 재공모 후에도 지원자가 1인 이하거나 적격자가 없는 경우 공모학교지정을 철회할 수 있도록 운영 절차를 개선, 실제 비율은 이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9월의 경우 1인 지원 학교는 100개교로 36.6%에 달했다. 또 지난 9월 1‧2차 심사결과 합산으로 최종 순위를 결정하도록 개선한 데 이어 교육감 또는 교육청이 학교구성원 의사와 관계없이 추천 순위를 변경할 경우, 이유를 반드시 명시하도록 함으로써 공정성 시비논란이 없도록 했다. 임기가 끝난 공모교장은 임용 당시 직위로 복귀하고 임용 당시 교감 또는 전문직은 교장임용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승진임용하거나 전문직으로 전직할 수 있도록 했다. 교총은 “무자격 공모교장에 대한 기준을 마련해 인사관리 혼란을 예방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면서 “자격증 소지 교감이 공모교장을 승진루트로 이용하는 것을 규제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과부 교장공모제 연구에 참여했던 강영길 부산 신정고 교장은 “교총과 현장교원 의견이 많이 반영된 것은 환영한다”면서도 “공모비율을 더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장자격증제도가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공모는 5~10%수준이 적당하다”면서 “학교 특성과 여건 등을 고려한 선발로 공교육에 새바람을 불어 넣겠다는 본 취지를 살리려면 더욱 그렇다”고 덧붙였다. 박은종 충남 미당초 교장도 “1/3~1/2(33~50%)까지 하향조정해 일반 승진발령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총은 “공모비율을 더 낮추고 교육공무원 승진규정을 합리적으로 개정하는 등 후속 조치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진 서울알로이시오초 교사는 “ 심사가 공정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철저히 외부인사로 구성된 교장공모심사위원회를 구성해 단위학교 입김이나 교육청(교육감) 영향력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통합당 유은혜의원이 대표발의한 공모교장 자격기준에 해당하는 사람(자격증 미소지자)에 대해 대상 학교 범위를 제한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교육공무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은20~21일 열린 교과위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하지 못했다.
모범생이었던 교사 학생일탈 이해 못해 노력해도 실패한다는 사실이 이제는 보여 “많은 선생님들이 그렇겠지만, 저도 학창시절 때 모범생이었어요. 일탈을 해 본 적이 없으니 그러는 아이들을 이해할 수 없었어요.” 장재일 안산디자인문화고 교사(35)는 3년째 담임 맡기를 회피한 ‘담임 기피’ 교사였다. 장 교사가 담임을 기피한 것은 힘든 일이 싫어서는 아니었다. 맡은 학생들이 엇나가기만 하는 모습을 보면서 다른 교사가 맡았으면 엇나가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 자꾸만 들어서였다. 그는 “아이들이 담배 피우고, 가출하고, 학교를 안 오는 걸 이해하려고 했지만 실은 일탈 자체를 이해할 수 없었다”고 시인했다. 학생들과 대화의 시간도 마련했지만 오히려 자괴감만 더했다. 어머니를 만나 ADHD 상담을 권했다는 이유로 한 학생은 “선생님이 나를 정신병자 취급해 학교 다니기 싫다”고 말한 것이다. ‘선생님이 달라졌어요’ 출연을 신청할 때는 절박함이 극에 달해 “실패한다면 교사를 그만둘 생각까지 했다”고 고백했다. 이후 그는 학생들 이름 외우기, 보드게임하기 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해나가면서 아이들에게 다가갔고, 아이들도 진솔한 이야기를 풀어놓기 시작했다. 결정적 성찰의 계기는 체육대회를 통해 찾아왔다. 그는 “이어달리기에서 바통을 놓쳐 꼴찌를 하게 됐을 때 느꼈다”면서 “너무 높은 기준을 제시해 놓고 실패했다고 규정해 노력하는 아이들 모습은 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저는 노력하는데 선생님이 알아주지 않는 것 같아 노력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학생에게 “이제는 기다려주면 되겠는지를 물어 볼 여유가 생겼다”는 장 교사가 코칭을 통해 배운 것은 수업 이전에 ‘관계’라는 사실이었다. “수업이 꽃이라면, 수업 밖에서의 관계가 뿌리라고 볼 수 있어요. 관계라는 뿌리가 잘 서야 교과지식을 전달하는 수업이라는 꽃도 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방송: 5일(수) 오후 7시 35분 *사진: 장재일 안산디자인문화고 교사가 학생들과 함께 게임을 하며 즐겁게 웃고 있다.
24일 한국교총 종합연수원 개원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현판 제막을 앞두고 있다.• 스마트교육 등 민·관 협력 모델 • 퇴직 등 교직생애별 요구 제공 • 교과연구회· 학회 연수 재구성 • 시․도교총 연계 연수기회 확대 한국교총 종합교육연수원이 24일 개원식을 갖고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안양옥 교총회장은 이종각 종합교육연수원장의 비전 선언에 이어진 인사말에서 “민간최초 종합교육연수원 설립인가는 교원연수에서도 민·관이 공동체가 돼 발전하는 시스템을 이끌어낸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교총은 특히 2011년도부터 SK텔레콤과 손잡고 ‘스마트교육 앱 공모전’을 운영해온 노하우를 살려 교과부와 협력해 스마트교육 교원연수를 추진해 민관협력 연수의 모범을 세우겠다는 계획이다. 안 회장은 또 “현장 교원들의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연수개발부터 운영까지 현장 밀착형 연수원 운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시·도교육청과 대학 중심으로 이뤄지던 연수가 현장교원들을 중심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교원들이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종합교육연수원은 연수과정의 자율적인 편성‧운영 권한을 가져 현장 수요에 따른 맞춤형 연수를 탄력적으로 실시하고 별도로 시행되던 온‧오프라인 연수를 병합할 수 있게 된다. 또 시·도교총과 연수협력 체제를 강화해 지방 연수기회를 확대하고 교과연구회나 학회의 연수를 재구성하고 퇴직준비 연수과정도 개설해 지역·전공·교직생애별 맞춤형 연수를 제공할 계획이다. 개원식에 참석한 김영윤 교과부 학교지원국장은 “인성교육 등 새롭게 요구되는 현장 적합성 강한 연수로 교원들의 요구를 충족시켜주길 기대한다”며 “정부도 교원단체와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대영 서울시교육감권한대행은 “연수원 개원은 안 회장의 강한 추진력과 굳은 의지의 결과”라며 “교원 전문성 신장 기회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동수 시·도교총회장협의회 회장(강원교총 회장)도 “풍요로운 수업과 따뜻한 교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교사들에게 ‘선생님에 의한’, ‘선생님을 위한’, ‘선생님’의 연수원을 만들어 다시 받고 싶은, 실질적인, 만족도가 높은 고품격 연수를 제공해 달라”고 말했다. 현장교원들의 기대도 컸다. 고경만 한국중등교사회 회장은 “다양한 교육수요를 예측해 교육선진화를 주도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맞춤형 연수시스템을 갖추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창준 대학교수회 회장은 “대학교수회를 통해 훌륭한 강사진을 확보하고 프로그램을 개발해 회원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해달라”고 요구했다. 김갑철 한국초등교사회장도 축하메시지를 보내 “교육의 생명인 수업과 생활지도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했다. 개원식에 참석한 오경은 전남 남악중 교사도 “교총만의 특성을 살린 교권침해, 학교폭력 대응방안 등의 연수가 기획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다양한 교육유관단체 인사들도 참석했다. 이영숙 한국성품협회 대표는 “교총의 종합교육연수원을 통해 학교의 답답한 부분들이 풀리길 바란다”며 “성품협회도 기회가 된다면 교원들의 인성교육 역량강화를 위해 협력하겠다”고 했다. 대의원회․ 창립 65주년 기념식도 열려 한편 이날 교총은 ‘제97회 정기대의원회’ 및 ‘창립 65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2013년도 기본사업계획과 예산을 확정했다. 대의원회 참석자들은 제18대 대통령선거에서 대선후보들이 교육현장과 50만 교원의 염원을 담은 ‘유·초·중등 및 대학 핵심 교육정책 실현과제’를 채택, 반드시 공약으로 성사시켜 줄 것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함께 개최된 창립기념식에는 한국교총 제29대 김학준 회장(단국대 이사장)이 참석, 자리를 빛냈다. 김 전 회장은 “1974년 조선교육연합회로 시작한 교총은 우리 교육이 우뚝 설 수 있도록 쉼 없이 최일선에서 뛰어왔다”며 “앞으로도 교실의 주인인 선생님들이 소신을 지키며 학교를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은수․이상미 jus@kfta.or.kr ⓒ 한교닷컴 www.hangyo.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