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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교육학 퀴즈 - 지능編 ② 1. 다음과 같은 교육프로젝트 접근은? 유치원 아동의 다중 지능 프로파일과 특이한 작업 양식을 측정하기 위한 혁신적인 방법이다. 평가를 교육과정과 구분하지 않고 정규 교육 프로그램에 쉽고 효율적으로 통합한다. 교사는 여러 가지 코너 활동을 이용하여 아동의 지능이 작용하는 방식을 관찰한다. 2. 원만한 인간관계, 사회적 유능성, 뛰어난 적응력 등과 같은 실제적 능력은 상황적 하위이론(Contextual Sub theory)에 부합하는 능력이다.(○ ×) 3. 철수는 공부할 때 방해를 받지 않기 위해 자기 방문에 ‘공부 중’이란 팻말을 걸어두었다. 스턴버그(R. Sternberg)가 제안한 지능의 삼원이론에서 볼 때, 이런 행동과 가장 관계가 깊은 지능은? 4. 비네(A. Binet)는 세계 최초로 지능검사에 지능지수(IQ)를 도입하였다.(○ ×) 5. 웩슬러(D. Wechsler)는 정신연령에 기초하여 지능지수(IQ)를 산출하였다.(○ ×) 6. 집단지능검사 결과 B학생의 IQ는 102이고, C학생의 IQ는 98이었다. 교사는 B학생이 C학생보다 지적 능력이 우수하다고 판단하였다.(○ ×) 7. 지능 지수는 인간의 종합적인 능력을 나타낸다.(○ ×) 8. 지능이 높을수록 창의성이 높으며 그 상관 계수는 약 80 정도이다.(○ ×) 1. 프로젝트 스펙트럼 (유치원 학생을 위한 다지능 신장 프로젝트임) 2. O (스텐버그의 분석적 · 경험적 · 맥락, 상황적 지능 중 상황적 지능에 해당됨) 3. 맥락적 지능, 실제적 지능 (상황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활용했으므로) 4. X (지능지수는 터먼이 스탠포드 - 비네검사를 실시하면서 처음 사용) 5. X (비율지능검사는 터먼의 스탠포드 - 비네검사이고, 웩슬러는 편차 IQ개념을 도입해 스탠포드 - 비네 검사가 가진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함) 6. X (4정도의 차이로 인간의 정신능력을 판단하는 것은 과잉해석) 7. X (지능지수는 인간의 종합적인 능력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지능의 발달 정도를 나타냄) 8. X (지능과 창의성의 상관관계는 높지 않고, 나이가 들수록 더욱 낮아짐)
인간관계 학교 창 너머 연못에 떨어지는 빗방울의 파문(波紋)이 어리연꽃과 함께 상쾌하다. 교무실 한편에 앉아 잠시 망중한을 즐기면서 10여 년 전에 퇴임하신 어느 교장선생님의 장모상(喪)에 다녀오신 선배 선생님의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 참으로 많은 분들이 오셨더라면서 차 한 잔을 권한다. 그 맛이 정겹다. 나는 연락받지 못했음을 안타까워하면서 25여 년 전에 교무부장으로 잠깐 모셨던 그 교장선생님에 대한 추억을 더듬는다. 존재 자체만으로도 많은 감동을 주셨던 분, 화물(貨物)같은 분이었다. 화물(貨物)은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 그리고 운반하는 사람 모두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준다. “돈을 남기면 하수(下手), 업적을 남기면 중수(中手), 사람을 남기면 고수(高手)”라고 했던 일본 근대 정치가 고토 신페이(後藤新平, 1857~1929)의 말과 함께 “그 교장선생님은 사람을 많이 남기셨으니 리더 중의 리더이신 것 같다”라는 결론에 이른다. 모 기업체 간부로 있는 친구의 이야기가 생각난다. “부장까지는 어느 정도 능력이 중요했지만 그 이상 올라가려니 신뢰가 중요했고 능력만으로는 사람을 사귈 수가 없더라. 믿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고, 신뢰를 쌓으려면 먼저 베풀어야 한다. 그리고 바깥사람들보다 회사 안에 있는 사람들과 먼저 관계를 쌓아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인맥이라고 하면 바깥사람들을 떠올리는데 그게 아니다. 외부보다 직장 내의 관계가 먼저다. 내가 지금 서 있는 곳에서 잘하는 것, 그게 인맥의 시작이며 일로 만나는 고객이 인맥의 시작이다. 비즈니스도 인간관계이다. 풀리지 않는 문제는 결국 인간관계로 풀어야 한다.” 톨스토이 말마따나 지금 여기, 바로 내 곁에 있는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인 것 같다. 소설가 이외수는 게임 마니아인 아들과 소통하기 위해 열 손가락에 물집이 생길 정도로 게임 연습을 했다고 한다. 덕분에 케이블방송 온게임넷의 ‘켠 김에 왕까지’란 프로그램에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이 게임의 최종 목표인 왕까지 정복하느라 장장 14시간 동안 밥까지 굶어가면서 게임에 몰입했다고 한다. 그의 나이 올해 65세인데도… 그러나 시인 나희덕은 서시에서 여전히, ‘단 한 사람의 가슴도/ 제대로 지피지 못했으면서/ 무성한 연기만 내고 있는/ 내 마음의 군불이여/….’라면서 마음의 군불을 제대로 피워내기가 쉽지 않음을 안타까워한다. 나 또한 경남여고에서의 마지막 4년째를 보내면서 그동안 ‘업적 남기기에 집착했던 것은 아니었던가’라는 아쉬움과 함께 이 세상에는 지금 여기 말고도 다른 세상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는 확신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자 한다. Soft Power 전임 한국과학영재학교에 교감으로 부임한 후 첫 몇 달은 참으로 힘들었다. 수업을 하지 않으니 아이들과의 친분도 별로 없고, 창의성이 중요하다고 아이들의 용의 복장에서부터 행동까지 ‘Let it be(?)’ 차원의 자율성이 강조되는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나의 상식 때문에 생긴 아이들과의 갈등이 나를 많이도 괴롭혔다. 학부모들과의 의견 차이도 나를 힘들게 하는 요인 중의 하나였다. 오죽했으면 전임지인 교육청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말까지 했을까! 그러던 9월의 어느 날 “교감선생님! 기타를 잘 치신다고 하던데 이번 축전 때 저희들과 함께 연주 한 번 하면 안 될까요?” 몇몇 아이들이 나에게 던진 말이다. 10월까지는 한 달여 남았으니 한 번 해보자고 했다. 그들이 연주하는 8곡 중에서 2곡을 나에게 할애했다. 일주일에 1~2번 정도의 연습은 “교감선생님! 기타 잘 치시네요”라는 이야기로 이어져 명쾌하게 진행되었고 발표 또한 괜찮았다. 그래서 만나는 학생들마다 건네는 “교감선생님, 참 멋있던데요”라는 말 한마디는 인간적 소통이라는 큰 행복을 가져다주었다. 기타 연주가 인간적인 매력이었는지 모르지만 아이들의 마음을 얻는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 종종 다른 사람들의 말을 인용하곤 한다. “소통의 본질은 설득이 아니라 공감이다. 그리고 사람의 마음을 끄는 힘(Soft Power)은 곧 유혹의 힘이며, 유혹의 힘은 다름 아닌 매력이다. 또한 사회 발전과 변화의 한가운데에는 항상 문화력(文化力)이라 불리는 Soft Power가 있으며 리더로서 꼭 갖추어야 할 덕목이다”라고. 요즘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이 화제다. 그 중에서도 이 프로그램에 모습을 드러내기 전까지만 해도 아는 사람만 아는 가수 임재범, 데뷔 이후 25년간 텔레비전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그가 단 몇 주 만에 대중의 관심을 받는 이유가 무엇일까. 혹자는 그 연유를 ‘삶의 아픔이 녹아든 최선을 다한 그의 노래에서 상처받은 외로운 이들이 위안을 얻기 때문이다’라고 한다. 하여간 그냥 편하게 베개 베고 누워서 TV 보다가 여러분을 듣는 순간 바로 일어나 앉아 보게 하는 그의 힘이 대단하다. 세상의 그 많고 많은 노래 중에서 그가 부르는 노래 한 곡이 이토록 많은 사람들을 먹먹하게 하다니…. 각자 서 있는 곳과 바라보는 곳이 다른 많은 사람들을 자연스럽게 하나가 되게 하는 임재범의 매력에 박수를 보낸다. 미국의 비즈니스 컨설턴트인 브라이언 트레이시(Brian Tracy, 1944~)는 타임지에 소개된 100여 명의 유명인과 인터뷰를 하고 그 성공비결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실력만큼 중요한 것으로 매력을 꼽았다. ‘얼마나 매력적인가가 성공의 열쇠’라는 것이다. 그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설득력을 갖고 싶다면 매력적인 사람이 되라고 한다. 매력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아 끄는 힘으로 사람의 손이나 발, 머리를 움직이게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움직인다. 중요한 것은 마음의 에너지를 끌어당긴다는 것이다. 사실 사람들은 상대방의 전문성 혹은 자신감과 감성적인 요소 등의 인간미에 의해 끌려간다. 자신감은 카리스마를 형성하고 매력을 발산하며, 사람들은 타인의 자신감 정도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우리는 굉장한 에너지를 발산하는 능력 있는 사람에게서 매력을 느끼고 그 사람의 성공을 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자신감을 얻는다. 그것은 사람들의 잠재적인 가능성을 일깨워 주기 때문이다.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힘, 매력, 그것은 자신의 능력을 가장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힘이기도 하다. 회사후소 구글에서 ‘리더’라는 단어를 검색해 보면 최소한 3억 개 이상의 검색 결과가 뜨고, 아마존에서 판매하는 리더십에 관한 책만 48만여 권에 이른다고 한다. 그만큼 리더십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이다. 리더십은 그 어원이 ‘먼지를 뒤집어쓰는 것’이라고 한다. 리더십을 ‘동기부여의 예술’이라고도 하지만 그것은 사람을 다스리는 기술이나 요령이 아니고 인간과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과 태도, 마음가짐이나 행동과 같이 인간의 깊은 내면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오래전부터 원활한 인간관계를 위해 일상생활의 규범으로서 예(禮)를 중요시해왔다. 예라는 것은 사람이 사람다워지는 수단으로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섬기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결국 리더라고 하는 자리는 리더 자신의 끊임없는 수신(修身)에 의해 사물을 반듯하게 인식할 수 있는 완성된 인격을 형성하는 도구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 리더십의 본질은 사람을 섬기는 것이다. 따라서 능력 있는 사람이 능력이 모자라는 사람의 종노릇을 하는 것, 부자가 가난한 사람의 종노릇을 하는 것은 리더로서 갖추어야 할 중요한 덕목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종노릇이란 서비스 정신이며 그것은 단순한 일방적인 ‘봉사’가 아니라 ‘너와 나의 가치를 높이는 것’을 말한다. 이제 21세기 리더십의 패러다임은 ‘나’라는 존재론에서 ‘우리’라는 관계론으로 바뀌고 있다. 그리고 논어(論語)의 팔일(八佾)편에 ‘회사후소(繪事後素)’라는 구절이 나온다. 공자가 제자 자하에게 “그림을 그리는 일은 흰 바탕이 있어야 가능하다”라고 말했던 일화에서 유래한 말이다. 하얀 바탕이 없으면 그림을 그리는 일이 불가능한 것과 마찬가지로 밖으로 드러난 형식적인 예(禮)보다는 그 예의 본질인 인(仁)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인간적 바탕이 살아 있어야 삶의 무늬를 그릴 수 있다는 것이며 리더는 인간적 바탕이 먼저라는 뜻이다. 그래서 ‘얼굴만 예쁘다고 여자냐/ 마음이 고와야 여자지…’라는 노래까지 있다. 뻔한 이야기 “남 험담하지 마라. 험담은 말하는 사람과 대상자는 물론 말을 듣는 너까지 세 사람을 죽인다. 그러니 험담은 하지도 듣지도 말아라.” 어릴 때부터 참으로 많이 들었던 이야기, 지금도 듣는 뻔한 이야기다. 진리는 뻔한 것이다. 사랑도 뻔한 게 좋다고 한다. 남들이 해보지 못하고 가져보지 않은 특별한 감정을 탐미하고 또 탐미했지만 결국 그런 어려운 목표 앞에 사랑은 찾아오지 않았다고 한다. 남들처럼 만나서 좋아하다가 다투고 또 화해하고 때로는 작은 이벤트도 준비하는 그런 사랑이 좋다고 한다. 뻔한 것이라 해서 가볍거나 가치가 떨어지는 것도 아니며 그 속에 정말 큰 것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보약보다는 날마다 먹는 음식이 최고의 건강을 만들고, 수없이 반복되는 뻔한 일상 속에 진정한 성공이 있으며, 그냥 예사로 던지는 뻔한 말에 진짜 속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직장인을 위한 기도라는 글귀 중에서 나에게 채찍을 가하는 문구들이다. 역시 그 바탕은 우리들의 일상을 차지하는 뻔한 이야기들이다. 고향 시장통에 가면 비계 섞인 돼지고기를 듬성듬성 썰어 넣고 얼큰하게 끓인 김치찌개를 파는 아주머니가 있다. 그녀가 끓인 김치찌개는 참 맛있다. 일품이다. 그녀의 인생사는 잘 모르지만 식당을 운영하는 모습이 삶을 정직하고 치열하게 살아내는 것 같아 김치찌개만큼이나 그녀의 삶도 일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누구나 자신의 삶을 일품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비록 김치찌개를 끓이는 것과 같은 사소하다면 사소할 수 있는 일상이라도 열심히 살아내면 그것들이 모여 우리의 삶을 일품으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갑자기 장맛비가 굵어진다. 스며들 곳이 막혀버린 아스팔트길은 금세 빗물로 넘쳐난다. 무슨 일이든 인위적 통제로 틈새들을 막아버리면 그 부작용이 뒤따른다. 따라서 틈새가 있어야 살아 있는 세상이다. 빈틈이 있어야 살아 있는 리더이다. 남들처럼 빈틈을 보여주고 웃어주는 교장이어야 한다고 후배들이 꼬집는다. 진정한 힘 미국의 물리학자 게리 주커브(Gary Zukav)는 영혼의 의자(The seat of the soul)에서 ‘진정한 힘’에 대해 이야기한다. “모든 형태의 생명을 보이는 그대로 사랑하는 힘, 인생에서 겪게 되는 모든 것에 대해 심판하지 않는 힘, 지구상에 존재하는 가장 작은 미생물일지라도 의미와 목적이 있음을 깨닫게 하는 힘이다.” 진정한 힘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우리 영혼의 진화 방향이며 존재의 목적이라는 것이다. 결국 리더로 산다는 것은 남보다 높은 산을 오르면서 자신의 영혼을 진화시켜 가는 과정이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나에게 유순함을 가르쳐 주고, 나를 미워하는 사람은 나에게 조심성을 가르쳐 주며, 그리고 나에게 무심한 사람은 나에게 독립심을 가르쳐 주기 때문이다.
장학의 窓 장학을 이해하기 위한 첫걸음은 장학의 개념을 살펴보는 일이다. 장학에 대한 개념규정은 하나로 단정하기 어려운데 김종철 교수의 견해에 따라 법규면, 기능면, 이념면 등 세 가지 접근 방법을 통해 설명할 수 있다. 첫째, 법규면 장학이란 교육활동의 계획연구면, 행정관리면, 학습지도면, 생활지도면 등을 포함하는 제반 영역에 걸쳐서 계선조직을 통한 행정활동에 대한 전문적 · 기술적 조언을 통한 참모활동이다. 둘째, 기능면 장학은 교사의 전문적 성장, 교육운영의 합리화 및 학생의 학습환경 개선을 위한 전문적 · 기술적 봉사활동이다. 마지막으로 이념면 장학은 교수, 즉 학습지도의 개선을 위해 제공되는 지도 · 조언이다. 와일즈는 장학의 개념을 봉사활동, 인간의 가능성을 최대한도로 개발하는 것, 지도성, 의사소통의 수단, 교육과정의 발달을 가져오게 하는 것, 교수개선 등으로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장학의 개념은 시대와 장소, 어디에 강조점을 주느냐에 따라 학자마다 다르게 정의하고 있으나 교사의 교수행위에 영향을 주고, 교육과정을 개발 · 수정 · 보완, 교육자료와 학습환경으로 학생의 학습을 촉진하는 것 등을 말한다. 또한 교사와 학생의 성장발달에 관한 제 조건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도 · 조언하는 전문적 · 기술적 봉사활동이라 할 수 있다. 장학이 지향해야 할 목적 장학이 지향해야 할 목적은 몇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로 교육의 질적 수월성을 제고해야 한다. 교육의 수월성은 교사의 혼이며 그 혼을 만들어 주는 일이 장학이다. 장학은 궁극적으로 교육의 수월성을 이루도록 교사들을 지원하고 유지시키는 일이다. 장학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목표는 교수 · 학습의 질을 높여서 교육의 질적 수월성을 도모하는 것이다. 장학자는 교사가 수업 효과성을 높이도록 자극하고, 바람직한 프로그램을 스스로 개발하도록 고무시켜 준다. 교육과정 개발과 운영의 개선을 유도하고 교수 · 학습 개선을 통해 학교 교육력이 제고될 수 있게 한다. 둘째, 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들 수 있다. 장학은 모든 교사들이 전문성을 신장시켜 나가도록 지도하고 조력해 교사들이 학습자에 대한 이해와 교수 · 학습에 대한 이해를 넓히도록 돕고 교수에 활용되는 기술과 지식을 확장해 나가도록 교사들을 유도한다. 장학자는 교사와 직접 상호작용을 통해 교사를 조력하고 기술적 · 심리적 지원을 해주며 수업의 계획과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수업 효과성을 최대한 높이는 데 이바지한다. 그렇다면 수업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 수업은 학생으로 하여금 자신이 매우 의미 있는 사람이라는 전제하에서 무엇인가를 새롭게 배워야겠구나 하는 동기유발이 될 수 있는 활동이어야 하며 창의적인 활동을 조장해야 한다. 이는 현대 사회의 특징인 다양화, 개성화, 급속한 변화 등에 적응할 수 있는 학생을 육성하는 데 수업의 궁극적인 목표를 두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수업은 학생의 다양성에 대한 이해에서 출발하며, 수업의 결과는 모든 학생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조장해 창의적인 인간으로 육성되도록 해야 한다. 셋째는 직무동기의 부여이다. 동기이론은 주로 교사의 욕구나 요구들을 학교가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에 관심을 가진다. 교사가 학교의 교육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동기가 있으면 그들은 봉사하고, 잘 가르치고 다른 사람과 협력적으로 일하며, 창의적 아이디어를 많이 내어 학교교육력 제고에 이바지하게 된다. 이와 같이 장학은 교사들이 가르치는 일에 전념하고 동기화되도록 북돋워 주는 일이다. 교사들이 학교조직의 목적에 적극적으로 이바지하고자 하는 교육의 신념이나 가치를 내면화하도록 도와야 한다. 넷째는 학교 효과성의 제고이다. 장학은 교수의 질을 관리하고 학습 풍토를 조성하며, 시설과 기자재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참여적 의사결정과 양방향 의사소통이 이루어지도록 민주적 절차와 과정을 활용한다. 장학은 변화 지향적 지도성을 발휘해 교사를 지원해 주고 정책들을 개발함으로써 학교교육의 성과를 높일 수 있다. 장학의 성격과 형태의 변화 장학은 성격과 방법, 기술, 대상 등 다양한 변화가 있었다. 장학의 기본성격의 변화는 전제적인 시학, 독학 위주의 장학에서 민주적인 전문적 · 기술적 지도 · 조언과 집단적 · 협동적 연수과정을 위주로 하는 봉사활동으로 발전해 왔다. 초기의 장학방법은 시학, 독학 위주의 장학에서 민주적인 전문적 · 기술적 지도 · 조언과 집단적 · 협동적 연수과정을 위주로 하는 봉사활동으로 발전해왔다. 특히 장학지도의 방법과 기술이 다양화되었으며, 학교방문, 연구수업, 회담, 현직교육, 연구협의회 등과 같은 방법이 적용되었다. 초기에 장학의 관심은 주로 교사의 근무실태 평정에 있었다. 그러던 것이 점차 장학의 대상이 확대됨에 따라 오늘날 장학의 관심은 교육과정, 교사양성, 현직교육, 교육계획, 교육홍보 활동, 연구조사, 교육교재, 학생지도, 환경정화, 관리행정의 개선에 이르기까지 광범한 문제들이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초기 시학의 단계에서는 비전문가에 의해서도 장학은 가능했다. 그러나 점점 장학의 방법과 기술이 발달되고 장학의 대상이 확장됨에 따라 여기에 필요한 전문적 지식과 기술이 요구되었다. 이와 같이 장학은 전제적인 시학에서 민주적인 지도 · 조언으로 그리고 학교시찰에서 학교방문, 연구수업, 현직교육, 회담, 연구협의회 등의 방법으로 교사의 근무활동 전 영역을 대상으로 전문가에 의해 이루어지는 장학으로 발전되었다. 장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 우리 사회는 산업사회를 지나 정보사회로 발전했다. 과학 기술과 함께 사회변화가 빨라짐에 따라 사회의 각 분야에서는 고도의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전문화 사회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사회변화에 따른 학교교육의 과제는 교원의 전문성을 향상시켜 학교의 교육력을 증진시키는 일이다. 한 나라가 그 나라의 교육을 경영한다는 입장에서 볼 때 장학만큼 중요한 기능도 없다. 장학은 교사의 교수활동에 영향을 끼쳐 학생들의 성장 발달을 돕는 데 기여한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장학의 방향은 일제 강점기의 독재적 장학으로부터 민주적 장학의 방향으로, 행정적 장학으로부터 수업장학의 방향으로, 최근에는 ‘컨설팅장학’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시점에서 장학의 현실과 방향, 더 나아가 장학에 대한 시각의 변화를 알아보고자 한다. 장학의 현실 장학은 제도적 측면과 운영적 측면으로 문제점을 나눌 수 있다. 제도적 측면의 문제점은 장학직의 역할 그 자체는 전문직인데 비해 그 조직은 관료제를 지향하는 계선조직의 형태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전문직으로서의 장학직과 연구직의 자격기준이 모호하며, 전문직 선발과정이나 전직기준 등 임용체제에 문제점이 있다. 그러므로 운영적 측면의 문제점은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장학행정조직에서 장학업무에 비해 장학담당자의 수가 부족해 제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으며, 또한 장학담당자에게 비전문적 업무가 과다하게 부과되고 있다. 둘째, 장학에 대한 재정적 지원이 미흡하고(장학직은 교원에게 있는 각종 수당이 없기 때문에 교원이 장학직으로 전직 임용될 경우 월 급여액이 줄어듦), 셋째, 현재의 장학지도는 학교의 지역적 특수성을 고려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시 · 도에 있다. 넷째, 전문직들의 장학지도력이 미흡하기 때문에 학교 현장의 교사들은 장학에 대해 아직도 매우 부정적이고 고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교육 공동체 구성 주체들의 역할 학교 공동체는 학생, 학부모, 교원, 행정가를 그 구성원으로 한다. 학부모는 학교 공동체의 구성원이면서 동시에 모든 수준의 교육 공동체의 구성원이다. 학교 공동체 외곽에서 교육 공동체를 구성하는 요소는 입법부, 행정부, 사법부 등인데 이들은 교육통치구조의 요소이다. 여기에 학부모, 언론, 사회 각계인사 등 다양한 사회 집단이 교육 공동체를 구성한다(이종재, 1999 : 164). 21세기 장학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이때, 장학에 대한 시각의 변화 속에 교육 공동체를 구성하는 요소 중 자치단체 및 기업, 시 · 도교육청과 단위학교, 언론 등에서 어떤 시각으로 역할을 해주어야 할지 알아보자. 자치단체 및 기업은 학교의 교육력을 강화하고 교육의 수월성을 증진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른 무엇보다도 튼튼한 공교육 기반 확충 지원 사업과 장학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매우 중요하다. 학교도서관 등 지역학습 인프라 확충 지원 사업과 소외 계층을 위한 교육 복지 사업을 그 구체적인 예로 들 수 있다. 이와 같이 장학에 대한 시각이 바뀌어 지방자치단체들과 기업은 학교 변화에 필요한 재정적 지원과 변화의 노화우를 제공해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시 · 도교육청은 지방분권시대 지방 교육의 주체이다. 시 · 도교육청은 교육과학기술부로 이양받거나 위임받은 권한의 범위 내에서 해당 지역 내의 학교의 교육력을 강화하는 교육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책무를 가지고 있다. 첫째, 시 · 도교육청은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의회의 지방 교육에 대한 자발적인 지원을 이끌어 내는 데 노력해야 한다. 특히 타 기관과 다양한 MOU를 체결해 학교에서 언제든지 필요에 의해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채널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둘째, 시 · 도교육청은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 걸맞은 새로운 장학방법의 프로그램을 개발해 단위학교 특성에 맞게 장학방법을 차별화해야 한다. 일부 시 · 도교육청에서는 장학에 대한 새로운 방법을 도입(맞춤식 컨설팅장학 등)해 학교의 교육력을 강화시켜 변화를 가져오려고 하고 있지만 지식기반사회에 걸맞은 on/off-line 병행 장학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셋째, 이에 시 · 도교육청은 교원들의 전문성 계발을 위한 정책을 수립해 실행해야 한다. 급변하는 사회는 교원들로 하여금 끊임없이 자기 계발을 요구하고 있지만 수업시수가 많고 추진해야 할 업무, 학교행사, 교육청 출장 등으로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시 · 도교육청은 교원들의 교직 수행 능력 계발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 그 방법의 일환으로 시 · 도교육청 평가, 학교평가 등에서 교원이 자신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자체적으로 노력한 직무연수 실적을 평가해 교원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함과 동시에 학교의 변화를 도모하고자 평가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 평가가 교원들의 교직 수행 능력 계발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줄 수 있는 순기능도 있지만 역기능도 발생할 수 있다고 본다. 또한 단위학교에서 교장과 교사의 역할도 중요하다. 예전에는 ‘누구든 교장을 할 수 있고, 해도 된다’고 말했었지만 이제는 학교를 책임지고 이끌어 갈 21세기 학교경영자로서 전문 경영 능력이 요구된다. 따라서 교장이 비전을 창출해 제시할 수 있는 능력, 비전을 실현시킬 수 있는 전략을 설계하는 능력, 비전 실현에 함께 갈 인력을 조직해 이끌어 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리더가 되어야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고 본다. 이에 새로운 시대의 리더로서 장학에 대한 시각의 변화를 어떻게 해야 할지 교육적 차원에서 변화의 나침반을 제시하고자 한다. 따라서 교육비전 설정 및 실천을 위해서는 학생 발달과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방향, 목표, 계획을 수립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작성해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 한다. 또한 교사들의 교직 전문성 계발(각종 연구대회, 대학원 진학, 각종 세미나, 연수, 자기계발에 도움이 되는 장학요원 활동 등)에 적극적인 지원과 재정 지원도 우선적으로 해야 한다. 특히 교내장학의 허브인 수업장학을 최우선 과제로 해야 한다. 따라서 현재 형식적으로 이루어지는 임상장학부터 그 본질에 맞게 추진되어야 한다. 임상장학(Clinical Supervision)이란 병상의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와 같이 교실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교수 · 학습과정에서 일어나는 현황을 실제로 관찰해 자료를 얻는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교사와 함께 수업설계와 전략을 수립해 실행하고 그 결과를 평가해 교수 · 학습과정에 재 반영함으로써 교사의 교실활동을 개선하고 나아가 학생들의 학습효과를 제고하려는 것이다. 교육은 미래 지향적 활동인 만큼 교육에서 교사는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다. 따라서 교사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새로운 역할에 요구되는 능력을 갖추도록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우리 학생들은 인지적 · 정의적 영역에서도 교사의 변화보다 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학생들은 지금 다양한 곳에서 선수학습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과거에 선생님만 알고 있던 지식의 시대는 소멸되고 말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런 시대에 놓여 있는 교사들은 이제 장학에 대한 어떤 자세와 시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인가 고민하고 실천해 나가야 할 것이다. 부정적이었던 교육청 차원의 장학지도, 받고 싶지 않은 동료장학, 임상장학 등의 수업장학, 교사라면 누구나 해야 하고 언제나 할 수 있는 자기장학 등은 일정한 틀에 짜인 교내자율장학계획에서 벗어나야 한다. 나의 계획에 의해 교내 · 외 수업컨설팅 및 각종 연수를 받으면서 교원의 전문성 신장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학부모와 지역사회와의 연계 학부모와 지역사회는 학교교육에 대한 책무성을 함께 나눠 가지는 파트너십의 관계를 맺고 있다. 학교의 교육력은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 없이는 강화되기 어렵다. 21세기 학교가 되려면 ‘내 자식’에서 ‘우리 아이’로 학부모의 의식 변화가 있어야 하고, 저소득층 · 맞벌이 자녀를 위한 온종일 돌봄 교실을 학교 밖 지역사회에서도 함께 지원하고 운영할 수 있는 협력장학을 펼쳐야 한다. 교육력이 낮은 학교라면 그 학교는 경쟁력이 낮다고 볼 수 있다. 이런 학교들은 외부의 자극과 지원을 받지 않고 자생적으로 노력해 학교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그리 쉽지 않다. 이에 언론은 교육청과 함께 “좋은 학교”, “이제 학교도 경쟁력이다”, “변화하는 학교” 등 공동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쳐 학교를 널리 알리고 사회적 지지를 보내는 등 다채널 지원이 필요하다. 바로 이것이 언론이 취할 수 있는 장학에 대한 관심과 새로운 시각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장학의 이정표라고 할 수 있다. 맞춤형 컨설팅장학 사례 컨설팅이란 말은 2000년도에 이미 대전에서 수업컨설팅을 최초로 개발 · 적용, 브랜드화 해 전국에 일반화한 적이 있으며(2001. 전국시도교육청 우수사례 발표) 그동안 수업컨설팅은 다각적으로 노력을 한 결과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제 수업컨설팅은 맞춤형 컨설팅장학으로 발전해 학교 교육 변화의 나침반이 되어 학교 실정과 요청에 따른 지원 중심의 학교별 컨설팅장학 역할을 하게 되었고, 학교별 교육력 제고를 위한 컨설팅이 되는데 기여하게 되었다. 컨설팅장학은 학교와 교사의 필요와 요청에 따른 지원 중심의 장학으로 교사의 수업개선에 대한 요청 사항과 학교의 현안사항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 교육지원청에 컨설팅을 요청하면, 교육지원청은 전문 컨설팅 지원단을 구성해 지원하는 장학에 주안점을 둔다. 주요 교육활동 컨설팅은 다음과 같다. 학교 실정과 요청에 따른 지원 중심의 학교별 컨설팅, 학교별 교육력 제고를 위한 컨설팅, 전문 영역에 대한 컨설팅장학 지원단의 구성과 운영, 학교의 여건, 학교 구성원의 의견 등을 반영한 학교교육이 내실 있게 추진되도록 전문성과 책무성 제고, 장학 활동 결과 발굴된 학교 특색 및 우수사례를 홍보해 일반화, 장학요원의 전문성 제고를 위한 컨설팅장학 방법 연수 실시 등을 들 수 있다.
“아니 이게 뭐니?” 아이와 함께 학교에서 제시한 여름방학 과제를 꼼꼼하게 챙기던 엄마의 목소리가 한순간 커집니다. “어린 애들이 남을 돕기는 무엇을 도와? 도움을 안 받으면 그것이 고맙지. 도대체 어떻게 도와야 한다는 거야? 어디에 가서?” “으응. 엄마 봉사활동 말하는구나. 엄마! 봉사활동 많이 해도 소용없어. 확인서를 꼭 받아와야 인정해준다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어.” 아이의 말을 듣는 순간 엄마의 머리는 무거워질 것입니다. 정확히는 모르지만 아이들이 의무적으로 1년에 몇 시간 이상은 봉사활동을 해야 한다고 들은 기억도 날것입니다. 하지만 걱정스러운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아이를 혼자 보내도 될까?’, ‘어디에 가면 봉사활동을 할 수 있을까?’ 등 고민스러운 점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학부모 입장에서는 평상시보다는 여유가 있다고 생각되는 방학을 이용해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낫다고 서두르게 될 것입니다. 봉사활동은 여유가 생기면 하는 일이라고 오해해서는 안 됩니다. 시간을 대충 때우는 식으로 소중한 기회를 낭비하면 결국 아이의 손해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이 입장에서도 이왕이면 남을 도와 나를 찾는 봉사가 될 수 있도록 부모가 도와준다면 아이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가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자신의 적성과 진로, 흥미를 탐색하는 계기가 되고, 지금 현재 자신의 생활이 얼마나 소중하고 의미 있는 순간으로 채워져 있는지를 가르쳐주는 행복만들기 프로젝트로 생각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해보면 어떨까요? Q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봉사활동을 하게 하는 목적이 무엇인가요? A 학생들에게 살아 있는 인성 교육과 생활 체험 교육 기회를 갖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학교에서는 교육(敎育)을 가르치고 기르는 것이라고 보고 교과지도를 통해 학생들이 지식과 이해를 높여 사회에 나갔을 때 통합적으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며 생활지도를 통해 바른 생활 습관을 정착시키고 인성이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하는 데 총력을 기울입니다. 따라서 학력과 인성이라는 양팔저울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양팔저울의 미학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학생 봉사활동은 균형적인 인성 교육이나 생활 체험적인 교육의 기회를 갖지 못하고 지식 위주의 입시 경쟁에 힘들어 하는 학생들에게 봉사의 의미를 이해하게 하고, 다른 사람들을 돕는 일에 적극 참여해서 공동체 의식과 삶의 보람, 자신의 존재 가치를 느낄 수 있게 하는 실천 중심의 교육과 인성 교육이 목적입니다. 세분해서 목적을 말한다면 첫째, 지역사회의 일들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함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잘 나눠서 맡으며 서로 도움이 되도록 하는 호혜정신을 기르는 것입니다. 둘째,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천하면서 서로 협력하는 마음을 기르고,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태도를 갖게 합니다. 셋째,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너그러운 마음과 더불어 사는 공동체 의식을 갖게 합니다. 마지막으로 지역사회와 학교와의 상호교환성을 통해 지역사회에 대한 소속감과 책임감을 발달시킵니다. Q 어린 학생들에게 봉사활동은 무리가 아닌가요? A 학생 봉사활동은 아직 성장과정에 있는 학생들에게 완전한 의미의 ‘자원봉사’를 요구하기보다는 봉사활동을 통한 학습, 곧 ‘봉사학습(Service-Learning)’입니다. 봉사활동은 스스로 하려고 하는 태도를 갖고 사람이 소중하다고 생각하며 계속적인 희생과 헌신이 있어야 합니다. 봉사활동은 학생들이 성인이 되어서 꼭 실천해야 할 과제이기도 합니다. 학생들이 하는 봉사활동은 활동과정을 통해 저절로 익히게 되므로 ‘인성 발달’에 큰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린 학생들이 하는 봉사활동은 봉사학습으로서 학습자, 즉 학생들의 주체성을 존중하고 올바르게 자라게 하기 위한 체험학습으로 ‘경험 교육’을 통해 ‘서로 돕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봉사활동은 자발성, 무보수성, 이타성, 공익성, 계획성, 지속성, 집단성, 단체성, 조직성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Q 학교에서의 학생 봉사활동 지침을 알고 싶어요. A 학생 봉사활동은 초 · 중 · 고등학교 학생들의 신체적, 지적, 사회적, 도덕적 발달단계를 감안해 학교급별로 적절한 활동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습니다. 초등학생의 경우 본격적인 봉사활동 실천을 지도하기보다는 봉사정신과 태도를 기르는 데 중점을 두고, 주로 교내 및 학교 주변을 중심으로 봉사활동을 권장합니다. 중학교에서는 자발적 의지의 봉사활동은 힘들지만 어느 정도의 봉사활동 실천은 가능합니다. 따라서 봉사학습의 뜻에 입각해 학교에서 안내, 지도된 활동을 중심으로 실천하도록 하고, 학교 내외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공공기관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기도 합니다. 고등학교에서는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권장하고, 지역사회의 다양한 부문으로 활동 영역을 확대합니다. 특히 학생들에게 자신이 장차 선택하려는 진로 영역과 관련해 봉사활동을 실천하도록 지도함으로써 진로 선택에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합니다. Q 학교 교육과정 이외의 봉사활동에 따른 1일 상한 시간 기준은 있나요? A 1일 8시간이 상한 시간입니다. 학교에서는 ‘학생봉사활동추진위원회’에서 심의한 후 교장선생님 결재를 받아 학생 봉사활동 시간으로 조정해 인정합니다. 학교 교육과정 이외의 봉사활동은 학생이 제출한 확인서에 기재된 영역 및 분류, 활동내용을 참고해 봉사활동 시간으로 인정됩니다. Q 우리 아이가 할 수 있는 봉사활동 영역과 유형을 알려주세요. A 제7차 특별활동 교육과정에서 제시한 봉사활동의 영역과 유형은 다음 표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Q 봉사활동을 하려는 아이에게 부모로서 어떻게 도와주면 좋을까요? A 봉사활동에 임하는 자세와 봉사자가 지켜야 할 사항 등을 아이와 함께 이야기 해 보세요. 봉사활동에 임하는 자세는 아이가 관심 있어 하는 쉬운 일부터 시작하게 합니다. 아이 주위에 있는 일부터 조금씩 지속적으로 실천하게 합니다. 물론 겸손한 태도와 감사하는 마음으로 봉사를 하게 합니다. 무엇인가 바라지 말고 자기 스스로 적극적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봉사를 하며 봉사를 통해 배우려는 진지한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함을 알려줍니다. 봉사자는 봉사활동에 정성을 다해야 함을 일깨웁니다. 봉사활동에 관한 약속은 꼭 지키며, 봉사하는 기관의 안내와 결정에 따르게 해야 합니다. 빠르고 확실하게 일을 하며 겸손한 태도로 상대방의 처지를 이해합니다. 또한 같이 봉사활동을 하는 사람끼리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며 웃는 얼굴로 공손한 말을 쓰고 몸가짐과 복장을 단정히 하게 합니다. 항상 안전에 유의하며 사고 예방에 힘쓰는 것도 잊지 말도록 당부합니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세상을 따뜻하고 밝게 만드는 봉사 이야기를 언론이나 신문을 통해서 접하면 우리들 마음도 따뜻해집니다. 평생 동안 폐지를 팔아 모은 돈으로 장학금을 내놓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이야기, 양손을 잃고도 염전을 갈아 어려운 이웃을 보살핀 장애인 이야기, 쪽방촌을 찾아다니며 삶이 힘겨운 사람들을 돌보아 주는 기간제 간호사 이야기 등 아름다운 기부와 봉사활동으로 국민 추천 포상을 받은 24명 중 대부분은 우리 이웃의 평범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잠시 생각을 달리하면 오히려 기부와 봉사의 수혜자가 될법한 많은 사람들 중에서 자기는 남보다 많이 가진 사람이라며 봉사와 기부하는 모습을 보며 여유와 시간이 많다고 봉사를 하는 것이 아님을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봉사는 아무리 그 뜻이 숭고해도 강요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봉사를 실천하는 사람들은 입을 모아 ‘봉사하는 기쁨이 받는 기쁨보다 몇 배나 크다’고 말합니다. 내 아이가 이러한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부모님의 말씀과 역할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나아가 이왕이면 아이 개인 단독으로 실시하는 것보다 가족이 모두 같이 함으로써 봉사활동의 효율성을 높이고, 서로 즐겁고 편안한 마음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그런 기회를 통해 아이는 봉사활동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위 글은 서울특별시교육청(2011), 학생 봉사활동 길라잡이 책자의 내용을 발췌 요약한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더 알고 싶은 내용이 있으면 본 장학 책자를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학생에 대한 생활지도의 현실 지난 6월 수업 중 휴대폰을 사용한 학생에게 이른바 ‘엎드려뻗쳐’ 체벌을 가한 교사와 그 교사를 징계한 도교육청을 둘러싼 논란이 점점 가열되고 있다. 이에 해당 학생의 한 부모는 “교사가 체벌했다”며 도교육청에 민원을 냈고 감사를 벌인 결과 A 교사는 “학생인권조례에 체벌은 금지돼 있다”는 이유로 불문경고를 받았다. 이런 도교육청의 징계에 반발한 A 교사는 교육과학기술부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징계취소 심사를 청구했다. 이와 함께 한국교총은 ‘교권을 회복시키라’는 성명을 통해 “학생인권이 소중하고 보호해야 할 가치지만 학생인권 자체가 잘못된 행동이나 다른 학생의 학습권, 교사의 교수권을 침해하는 행위의 면죄부는 아니다”며 “교사에게는 「초 · 중등교육법 시행령」과 학칙에서 정하고 사회통념에 벗어나지 않는 범위의 교육벌을 따끔히 내려 바로잡아줄 막중한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상위법인 「초 · 중등교육법 시행령」에서 간접체벌을 허용하고 있는데 그 하위법인 학생인권조례가 체벌을 금지하고 있다는 이유로 교사를 징계하는 것이 정당한가 하는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등장했다. 그리고 학생과 학부모 등에 의한 교사 체벌문제가 다양하게 제기되면서 교권 추락과 함께 어떻게 학생들을 교실과 학교 내에서 지도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학교에 팽배해지고 있다. 학생에 대한 생활지도는 어디까지 가능한 것인가? 우리 역사를 돌이켜보면, 조선시대 대중교육이라 할 수 있는 서당에서 교육을 하면서 유교적 가부장적 권위주의 논리와 군사부일체 정신에 따라 학업성취 향상을 위하거나 올바른 도덕률을 지키기 위해 적절한 체벌이 이루어 졌고, 이를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해온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좋은 의미의 신체벌이 일부 교사들에 의해 감정적인 폭력으로 나타나거나 상습적인 성향을 띠면서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안 마련이 요청됐다. 동시에 우리 사회가 선진화되면서 국민 모두의 권리의식과 인권의식이 높아지면서 학교에서의 체벌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되기 어렵다는 논리가 생겨났다. 그래서 몇 개 시 · 도교육청이 조례제정을 통해 체벌을 금지하게 되었고, 그 결과 각 급 학교에서 학생 지도의 어려움이 표출되자 교과부가 나서게 되었다. 즉, 「초 · 중등교육법 시행령」 제31조제8항에 근거해 훈육 · 훈계의 지도방법을 학칙으로 정하도록 하면서, 학생지도 시 도구, 신체 등을 사용하는 체벌 방법은 금지한다고 했다. 그러나 구두주의, 격리조치, 상담지도, 특별과제 부여를 비롯한 교육벌 등의 훈육 · 훈계의 지도 내용과 절차는 학년급별 특성 및 학생들의 신체적 · 정신적 발달단계를 고려해 단위학교에서 결정하도록 개정했다. 따라서 단위학교에서는 학칙을 절차에 따라 개정하면 교육벌 성격의 간접체벌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면 각 시 · 도 조례와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 법리상으로는 「초 · 중등교육법 시행령」이 조례보다는 상위법이기 때문에 이에 따라야 한다. 다만 학칙제 · 개정 시에는 교육감의 승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조례를 무시하기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그렇지만 법적인 근거가 마련되어 있고, 학생들의 학교생활과 관련된 사항(제31조 제8항 제7호~제9호)을 학교규칙으로 제정하거나 개정할 때, 학생들의 의견을 반드시 반영하도록 되어 있으므로 합리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통해 학칙과 학생생활규정을 개정해 생활지도를 한다면 답이 나올 것이다. 학생 생활규정을 준수하게 하는 기본 요건 진정으로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즐겁게 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선 학생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가 필요하다. 학교의 주인이 학생이고, 미래 사회의 주인 또한 학생이라는 명확한 인지 하에 이러한 학생들에게 학교는 어떻게 편의를 제공하고 도와줄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학생을 통제하고 획일화시키려 하는 사고방식과 틀을 고수하는 한 학생인권1)이 존중되는 문화가 형성되기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가정, 사회, 학교 그리고 국가는 우리의 미래이고 희망인 학생이 행복하게 생활하고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여건과 환경을 조성해주어야 하며, 그 중심이 학교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의 인권과 교권은 서로 대립되는 개념은 아니지만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다른 학생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지나친 인권 옹호 논리는 과감하게 척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자유와 권리의 또 다른 이름은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것이라는 것을 명확하게 실천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권조례나 학칙 등에는 학습권과 폭력으로부터의 자유 등과 관련해서도 ‘권리의 행사를 빙자해 타인의 학습권을 침해해서는 아니 된다’ 라든가 ‘위협과 물리력을 행사하는 등으로 다른 학생의 자유를 침해했을 경우에는…’ 등으로 침해금지의무를 명시해 부여하고, 권리남용과 침해를 처벌하거나 조사 · 조치할 수 있는 근거와 절차를 함께 만들어 두어야 한다. 두 번째는 학칙 및 학생생활규정 등 학생과 관련된 규정의 제 · 개정에는 반드시 학생들의 참여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특히 생활지도와 관련해 「초 · 중등교육법 시행령」 제31조의 개정 내용에도 명시했듯이 학생의 참여와 그들의 의견을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 그리고 이렇게 제 · 개정된 규정에 대해서는 학생 자치회 중심으로 내용을 캠페인 등을 통해 홍보하게 함으로써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내용을 알고 준수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세 번째는 학생생활 규정을 준수하는 문화를 형성하기 위한 중요한 요건으로 반드시 전 교사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기존의 방식과 같이 일부 학생부 교사 중심의 지도는 학생들로 하여금 기회주의적 사고방식을 갖게 할 수 있다. 그래서 전 교사가 참여해 실시를 하되 정문에서 매일 매시간 실시하는 것보다 예측할 수 없는 시간과 장소에서의 지도 방안을 강구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예를 들어 지각의 지도는 매일 담임교사가 정해진 시간에 자기 교실에서 실시하고, 복장위반 및 두발 등의 규정 위반은 주 1∼2회 정도 부장교사 중심으로, 지시불이행 · 타 학생 권리 침해 사례 등은 매일 수시로 모든 교사가 참여해 실시하는 방안 등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네 번째는 획일적인 처벌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의 적용이 필요하다. 이러한 지도 결과 적발된 학생에 대해서는 절대로 직접적인 체벌을 해서는 안 되고, 획일적인 처벌보다는 학생들의 행동 특성, 정서적 성향 등을 고려하면서 학생의 문제행동을 바꿀 수 있고 변화의 기회를 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적용하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사제동행해 산행하기→부모님께 편지쓰기→교내봉사하기→한자쓰기 등을 연계해 실시하거나 중간 중간에 침묵수행하기, 독후감 및 감상문 쓰기, 예술치료 활용하기, 전문가 상담 받기, 자기주도 학습 계획 세우기 등 다양한 대체 벌을 학생 수준과 행동유형에 따라 다양하게 조합을 구성해 실시할 필요가 있다. 특히 본인들이 정한 혜택을 상실하게 하거나 일정시간 격리시키기, 방과 후 남기기 등의 중간 개입으로도 해결이 이루어지지 않을 시는 반드시 강력한 개입이 필요하다. 즉, 대체프로그램을 적용하거나 학부모 내교 면담, 학교관리자2)의 직접 개입 처리 및 교내 · 사회봉사 시스템 적용 등이 필요하다. 끝으로 학교 내 학생 인권존중 문화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학생의 생활지도는 모든 교사가 참여해야 한다는 것과 선도위원회의 처분을 받은 학생은 진로상담교사가 책임지고 추수지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학생부장(인성부장 등)은 학생들의 생활규정에 따라 선도위원회를 개최해 결정하는 것까지의 권한이 있으며 학생의 상담, 교육적 조치, 학부모 내교 면담, 외부 전문가 상담 의뢰 등은 진로상담 부장의 임무이기 때문이다. 다양한 교육벌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 수 있는가? 미래 학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혁신학교를 소개하는 TV 프로그램을보았다. 이 프로그램에서 참조할 만한 것은 대부분의 학교에서 오래전부터 실시하고 있는 벌점 초과 학생에 대한 사제동행 등반이다. 직접적인 체벌은 어떠한 경우라도 인정되기 어렵다. 그러면 학생들의 인권을 존중하면서 지도할 수 있는 방안은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우선 기존의 방식대로 학생자치법정을 활성화하거나 그린마일리제(상벌점제), 자아성찰교실 운영, 외부 기관에 위탁해 특별교육 이수하기 등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성찰 중심의 활동으로 다양한 글쓰기를 통해 반성하기, 침묵수행하기, 108배 하기, 분노조절 프로그램 수행하기, 한자쓰기 등이 있다. 그리고 세 번째는 독후감 및 감상문 쓰기, 시 암송하기, 과제수행으로 포트폴리오 만들기, 자기주도 학습하기 등 자신의 머리로 생각하고 계획하는 프로그램을 적용할 수도 있다. 네 번째는 신체벌에 해당하는 것으로 도우미 활동하기, 교내 봉사활동하기, 사회봉사활동하기 등이 있다. 신체벌의 경우 특히 유의해야 할 것은 반드시 학생들의 활동을 할 경우 학습권을 고려하고 타 학생들이 인지하지 못하게 하며, 반드시 학생별 지도 책임교사를 지명해 확인과 점검을 해야만 성과를 거둘 수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이 시간을 노는 시간으로 여겨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그리고 사회봉사활동의 경우에는 독거노인 돌보기, 정박아 시설 청소 및 식사시키기 등의 활동으로 의미 있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 끝으로 위와 같은 대체벌 등의 반복 적용에도 불구하고 그 이상의 일탈행동을 하는 학생에게는 학교관리자 차원의 조치가 필요하다. 상습적이고 반복적인 학생의 문제행동 원인을 알기 위해서는 부득이 전문가의 판단이 필요한데, 이 경우 반드시 학부모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그래서 관리자가 개입해 직접 처리하지 않으면 학교 선생님들 모두가 그 학생 지도를 함에 있어 공황상태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최고의 학생생활지도는 학생들의 일탈행동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선생님들이 수업시간에 열정을 다해 학생을 지도하되, 학생들의 인격을 존중해 준다면 학생들도 학교를 행복한 공간으로 생각할 것이다. 영국은 학생의 인권을 존중하지 않기로 했는가? “학생 체벌을 전면 금지한 ‘노터치(no-touch)’ 정책을 폐기한다”는 영국의 신문기사는 학생생활지도에 대해 혼란과 갈등이 야기되고 있는 우리나라 학교 현실에 시사한 바가 크다. 1998년 노동당 정부가 이런 방침을 도입한 지 13년 만이다. 교사가 학생 신체에 손을 못 대면서 폭력적 성향을 보이는 학생들이 급증했고, 이로 인해 교권이 추락하고 학생 피해가 증가하는 등의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데일리 메일 인터넷 판에 따르면 영국 교육부는 10일(현지시간) 52쪽에 이르는 새 교사행동지침서를 공개했다. 새 지침서는 올해 9월부터 일선 학교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교사들은 제멋대로 행동하는 아이들을 다루기 위해 ‘적절한 수준의 물리력(Reasonable Force)’을 쓸 수 있다. 또 학생 동의 없이도 이들이 술이나 마약 등을 소지하고 있는지 검사할 수 있다. 또 교사들의 행동에 대해 악의적으로 거짓말을 한 학생은 정학 · 퇴학은 물론 사법 처리를 당할 수 있다. 이 기사와 관련해 다음과 같은 영국 전문가 의견이 눈에 띤다. “지나치게 관대한 훈육 방식 때문에 학생들이 사회에서 타인과 올바르게 상호작용하는 법과 권위를 존중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라는 것이다. 그러나 독일의 학생 체벌은 전면허용이 아니고, 비상적 상황에서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상대로 물리력을 행사하는 조치를 명확히 허용했다는 것이다. 미국의 학교생활 규정은 누구를 위한 내용인가? 그렇다면 미국의 경우를 살펴보도록 하자. 그들은 잠을 자거나 말대답을 하는 등 교사의 충고를 듣지 않는 소극적인 말썽꾸러기들은 학교의 생활지도 주임인 딘(Dean)에게 보낸다. 학생은 교실에서 격리되며 조치가 취해질 때까지 교실로 돌아오지 못하며 딘이 관찰하는 디텐션룸에 머물게 된다. 딘은 교사 가운데 특별히 문제아 지도와 교육법 교육을 받은 전문가이다. 학교는 학부모를 소환한다. 전화를 받은 학부모는 ‘내일’ 오는 것이 아니라, ‘지금’ 와서 아이를 데리고 가야 한다. 직장이나 다른 핑계로 부모가 오지 않으면 ‘방임’으로 고발을 당할 수도 있다. 아이를 옳게 행동하도록 교육시키는 것은 학교의 책임이 아닌 부모의 책임이다. 학생의 유기정학권이 딘에게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말썽꾸러기들은 ‘당장’, 그리고 소극적인 말썽꾸러기들은 3회 위반 시 3~5월 정학에 처해진다. 정학을 당한 학생들은 매일 등교해 정학자들을 위한 교실인 정학실에서 담당교사가 보내준 과제를 수행하고 제출할 의무가 있다. 각 학교에서는 학교경찰이 배치되기 때문에 학생 간 혹은 학생과 교사 사이의 육체 다툼을 학교경찰이 물리적 힘으로 제압할 수 있다. 학생 간 싸움이 났을 경우, 교사는 말려서는 안 된다. 교사는 자기 교실을 단속하고 전화로 학교경찰에게 통고를 하면 교사로서 의무를 다한 것이다. 교사는 수업분위기를 고정적으로 해치는 학생에 대해 소정의 절차를 밟은 후, 반 재배치를 요구할 수 있다. 교사가 학생으로부터 육체적 위협을 받는 경우 교사는 아무 때나 교육위원회에 전근을 요구할 수 있다. 또한 상처를 입은 경우 공상으로 처리되어 치료가 끝날 때까지 임금이 보장된다. 교사는 경찰에 폭력학생을 형사고발 할 수 있다. 유죄가 확정된 경우 학생은 자동적으로 무기정학에 처해지고 학교로부터 500m 이내의 접근이 금지된다. 교장은 학생의 행동에 문제가 있고 장기적으로 교정이 되지 않는 경우 낙제를 명할 수 있다. 대부분 초 · 중등학교에서 사용되는 방법이다. 고등학교에서는 학점 미달이 되면 자동 낙제가 되기 때문에 특별한 낙제 조치가 필요하지 않다. 또한 교장은 문제아의 학부모를 방임으로 고발할 수 있다. 이 경우 학부모에게는 벌금형으로부터 실형까지 받을 수 있다. 미성년 학생의 옳지 않은 행동에 관한 최종 책임은 부모가 지도록 되어 있다. 교장은 학부모에게 학생의 의사 상담이나 심리치료사 상담 등 의학적 진료를 청구할 수 있다. 학부모는 자신이 의료비를 부담하는 시설 혹은 무료의 교육위원회 소속 의사를 만날 수 있으며, 그들의 권고 사항을 들어야 한다. 예를 들면 안정제 복용이나 일반교육과정에서 특수교육과정으로의 전학과 같은 일이다. 학생의 문제 상황이 심각한 경우 학교는 학생을 시교육구 재판부에 넘긴다. 무기정학에 해당되는 수퍼인텐던트 서스펜션의 시작이다. 학생은 학교 대신 교육위원회가 준비한 특수교실로 등교한다. 재판부에서 유죄가 인정되면 학생은 퇴학 조치된다. 퇴학을 당한 학생은 집으로 멀리 떨어진 다른 학교 혹은 문제아들을 위한 특수학교로 전학하게 된다. 어떤 경우에도 고등학교까지 의무교육인 관계로 교육기회는 제공해 주어야 한다. 단 학생에게 학교선택권은 없다. 영국과 미국의 사례검토, 우리의 대비책 마련 필요 네덜란드의 학부모는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의 경우 학교에 데리고 와서 학교 교문에서 교사에게 인계해야 하며, 점심시간에는 점심을 먹여 다시 학교로 데리고 와야 한다. 그래서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부부 중 한 명이 직장을 그만 두던가 돌볼 사람을 고용해야 한다. 이 경우 영국과 미국의 경우는 오랜 시행착오와 경험 및 논의를 통해 형성된 결과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떠한 시행착오나 과학적 검증 등을 생략한 채 너무 앞서가는 것이 아닌가 우려가 된다. 사람이기 때문에 존중해야 하는 인권, 당연히 학생 인권은 존중받아야 한다. 그리고 권위주의적이고 폭압적인 학생지도는 근절되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의도가 호도되어 교사의 교권이 유린되고 다른 학생의 학습권이 침해될 정도로 진행된다면 이에 대한 대비책을 미리 강구할 필요가 있다.
글로벌 시대이고 국제화 시대에 우리나라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면서 국민들의 영어(외국어) 의사소통 능력이 필수가 된 시대, 우리 영어교육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그 변화인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이란 산이 우리 앞에 있다.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은 학생의 영어 수준과 진로에 따라 실용영어와 기초학술영어로 구분해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 등 영어교육의 4대 기능에 대한 영어 능력을 인터넷 방식(Internet-Based Test)으로 평가하는 시험이다. 지금까지는 영어 능력을 평가할 때 비교적 평가하기가 쉽고 채점에 공정성이 확보가 쉬운 ‘듣기와 읽기 영역’ 위주의 평가만을 해왔다. 그러나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은 듣기와 읽기를 포함한 ‘말하기와 쓰기영역’까지도 평가하는 시험이다. 이것은 어떤 평가시험이고 초등학교에서의 영어교육은 앞으로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또 어느 방향으로 가야하는지 살펴보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우리나라의 초등학교 영어교육은 특별활동 영역에서 학교 나름의 영어교육을 해오다가 지금부터 15년 전인 1997년부터 초등학교 교육과정에 외국어(영어)가 도입되고 편성되어 3학년에서 6학년까지 주당 2시간의 영어교육을 실시하기 시작했다. 제7차 교육과정이 시작되던 2000년에는 3학년과 4학년의 영어 시간이 주당 2시간에서 주당 1시간으로 줄었다가, 2008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3학년과 4학년이 종전대로 2시간이 확보되었고, 5학년과 6학년은 2시간에서 3시간으로 늘어나게 되었다. 학교마다 영어 원어민 보조교사를 한 사람씩 배치하려 노력하고 있고, 담임교사의 영어수업 시수를 줄이기 위해 영어전문 강사도 채용했다. 또 각 시 · 도교육청 별로 학생 외국어교육과 교원연수를 강화하고 있던 차에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계획이 발표되면서 영어교육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이해와 표현 능력 강조하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기존의 영어 평가시험은 듣기와 읽기 능력시험 위주의 이해영역 중심의 평가방법이었다. 지금까지의 영어교육과정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등 4개 영역으로 되어 있는 것에는 문제가 없었는데, 평가과정에서 비교적 평가하기가 쉽고 객관성이 담보되는 듣기와 읽기 위주의 평가가 실시되어 왔던 것이 문제이다. 평가에서 비교적 시간이 많이 걸리고 객관성이 결여되기 쉬운 말하기와 쓰기의 평가를 피해왔던 것이다. 그러다보니 영어교육의 4개 영역 중 2개 영역만이 시험에 자주 출제되어 모두가 이런 시험에 매달리게 된 것이 문제였다. 그러다 보니 ‘벙어리 영어교육’이란 지적도 받아왔던 게 사실이다. 이에 보다 진일보한 표현 중심의 영어능력이 가미된 말하기와 쓰기 능력을 평가함으로써 본래 영어교육이 추구하는 의사소통 중심의 영어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국가 영어 능력 시험은 1~3급으로 구분된다. 1급은 대학교 2~3학년 수준의 교양과정에서 학문중심으로 배우고 익히는 것이기에 여기서는 논외로 한다.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2급은 첫째, 기초 학술 주제와 관련된 정보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 둘째, 학업과 관련된 소재나 상황에 맞게 표현하는 내용이다. 평가 소재는 인문, 사회, 경제, 과학, 환경, 문화 등의 짧은 발표하기, 짧은 에세이 쓰기 등과 도표를 보고 설명하기, 자신이 여행했던 장소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을 에세이로 표현하는 것이다. 현재 교육과정 관련은 영어Ⅱ, 독해와 작문, 심화영어회화와 연계해 지도하게 된다. 어휘 수준은 교육과정 기본 어휘를 모두 포함한 3000개의 어휘기본형 수준이다. 3급은 첫째 실용적 주제와 관련된 정보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 둘째, 일상생활에서 상황에 맞게 표현하는 능력을 평가 내용에 담고 있다. 평가 소재는 교통, 통신, 쇼핑, 병원, 여행 등 일상에 관한 내용, 광고, 문자메시지, 이메일 쓰기 등 직업 · 업무에 관한 소재이다. 현행 교육과정의 실용 영어 회화, 영어Ⅰ과 연계된다. 어휘 수준은 현행 교육과정에서 제시하는 2000여 개의 기본 어휘로 하고 있다. 초등학교 영어교육의 성격 및 특징 초등학교 영어교육에서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기초적인 영어를 이해하고 표현하는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의사소통이 바탕이 되는 언어기능 교육, 그 가운데서도 음성언어 교육이 주가 된다. 문자언어 교육은 쉽고 간단한 내용의 글을 읽고 쓸 수 있는 내용으로 하되, 음성언어와 연계해 내용을 구성해야 한다. 초등학교 영어는 학생들의 개인생활, 가정생활, 학교생활, 사회생활과 같은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기초적인 영어를 이해하고 표현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교과이다. 그래서 항상 영어에 대해 흥미와 관심을 가지며, 기초적인 영어 사용에 대해 자신감을 갖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상생활에서 영어로 기초적인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고, 영어 학습을 통해 다른 나라의 관습이나 문화를 이해하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나의 것과 다른 것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진정한 관용성을 길러주어야 한다. 또 영어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세계무대에서 활동하게 하며, 언어 교육을 통한 문화 교육으로 개인적 소양을 높이고, 미래 사회에 대비한다는 본질적이고 실용적이며 교양적인 목적 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특히 초등학생의 영어교육에서는 능동적인 참여 학습을 위해 학습과정에의 참여와 몰입(Learner Involvement), 자신의 학습에 대한 책임감(Learner Responsibility), 학생의 자기 주도적 학습(Learner Autonomy)이 중요시된다. 따라서 수업부담이 너무 커지지 않는 적정한 범위에서 시수를 증대해 영어 의사소통능력을 향상시키고 사교육 등으로 발생하는 지역 및 계층 간 영어교육 기회 격차 및 영어교육 격차를 줄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우리나라 영어교육의 문제점과 해법 우리나라의 영어교육의 문제는 시간과 비용 면에서 투자한 만큼의 효율성을 높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학생들의 영어 의사소통 능력은 아직도 부족한 게 현실이다. 시험성적에 비해 영어구사 능력이 훨씬 뒤처진다. 듣기나 읽기 등으로 대변되는 영어 대입수능에 투자하는 일부분을 말하기와 쓰기에 투자했더라면 영어 구사능력은 지금보다 훨씬 좋아졌을 것이다. 영어교육이 지향하는 4가지 영역인 말하기와 듣기, 읽기와 쓰기를 함께 평가해야 한다. 말하기와 쓰기의 평가가 듣기와 읽기 중심의 평가에 비해 시간이나 노력, 경비가 많이 들고, 평가의 공정성을 확보하기도 힘들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영어교육 정상화와 사교육비 절감, 그리고 지역 및 계층 간의 교육격차를 해소한다는 명제 때문에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이 도입되는 것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향후 전국에 1700개의 개별시험장을 만들어 5만 명이 동시에 시험을 치를 수 있게 한다고 한다. 1년에 총 24회의 시험이 실시되는데 개인별로는 1년에 2회의 시험 기회가 주어진다. 2급 혹은 3급에 각 1회씩 2회를 응시해도 되고, 2급이나 3급 중 하나를 선택해 2회 응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의 유효기간은 고교 졸업 후 1년이다.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은 어떻게 치러지나? 시험문제의 출제는 전국의 중 · 고등학교 영어선생님들로 구성되어 학교 영어교육과 연계된 문항이 출제되도록 노력한다고 한다. 말하기는 주어진 상황을 글 또는 그림으로 제시하고 알맞은 대화를 컴퓨터의 마이크를 통해 녹음한 후 저장하면 된다. 쓰기도 주어진 상황에 가장 적당한 문장을 컴퓨터 자판으로 입력한 후 서버에 저장하면 된다. 학생들의 평가가 끝나면 채점단에 의한 채점에 들어간다. 중 · 고등학교 교사 중 연수와 시험에 관한 평가요원 인증을 받은 4000여 명이 원격으로 채점을 하게 된다. 지난번 채점요원 선발에서는 700명의 응시자 중 1/3 정도만이 통과될 정도로 엄격한 과정을 거쳤다고 한다. 채점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4명의 복수 채점요원이 채점한 것을 집계하는 등 2중 3중으로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 5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치면 보다 새로운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이 실시되어 학교 영어교육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2008년 12월에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의 도입을 결정하고 난 후 2년 반 동안 개발하고 공개토론회, 전문가 협의회를 거쳐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해 계속 계발한다는 계획이다. 진정 학교교육만으로 준비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준비가 되었는지를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아 2012년 하반기 대학수학능력시험외국어(영어) 영역을 대신해 활용할 것인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한다. 이 시험이 수능을 대신해 활용하기로 결정되면, 3년간의 준비기간을 두어야 하기 때문에 현재 중학교 2학년이 고등학교 3학년이 되는 2015년(2016학년도) 이후 대학 입시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과 현행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차이점 말하기와 듣기 영역이 포함되고 5지 선다형이 아닌 4지 선다형이다. 그리고 읽기영역에서 문법 지식을 묻는 문장이 사라진다. 상대평가형식이 아니라 절대평가형식으로 성취 수준에 도달한 정도에 따라 성적이 4개 등급으로 부여되며, 일정한 역량을 갖추면 원하는 성적을 취득할 수 있으므로 과잉학습을 완화시켜주는 효과를 거둘 수 있으리라고 본다. 시험의 난이도도 대입수능에 비해 조금 더 쉽게 출제된다고 한다. 어휘수도 2급 읽기 시험의 현행 수능에 비해 1000 단어 이상 적을 뿐만 아니라 읽기의 정답률도 수능에 비해 5~10% 정도 높아질 전망이다. 대입수능이 지필 평가였다면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은 인터넷 기반의 평가인 IBT(Internet Based Test) 평가를 채택하고 있으며, 복수의 기회를 주는 것이 특징이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말하기와 읽기 평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말하기, 쓰기 평가 말하기의 어려운 점 중 하나는 상대의 말에 즉각적으로 반응해야 하기 때문에 항상 시간적인 압박을 받아, 머릿속에 들어 있는 단어나 문장구조를 빨리 동원할 시간이 없다는 언어계획의 문제이다. 또 다른 하나는 영어 특유의 강세와 리듬을 살려서 말하지 못해 상대방이 잘 알아듣지 못하며, 외워둔 표현이 있다 해도 그것이 끝나면 계속해서 말을 이어가기 힘들다는 음성발화적인 문제가 있다. 특히 채점자가 동일한 기준을 가지고 수험자의 답변을 채점함으로써 채점의 신뢰도를 보장해야 한다. 그리고 쓰기 평가도 성취도 평가의 목적에 부합되어야 하고, 결과적으로 능숙도 평가의 성격을 띠도록 해야 한다. 꼭 필요한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을 꼭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학교 교사들의 협조와 학부모들의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그리고 대학에서도 이 수준에서 만족하지 않고 학교 나름대로 입학시험이나 입학 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영어능력을 평가한다면 이 제도의 근간이 또 흔들릴 수 있다. 아무리 좋은 제도도 자주 바뀌거나 신뢰성이 담보되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다. ‘기회는 준비된 사람의 몫이다’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이 우리나라 영어교육의 정상화를 가져오고 이름대로 영어능력이 아주 뛰어난 학생을 교육하는 좋은 제도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 곽노현 사태 이후 직선제 폐지 급물살 ‘공동등록제’ ‘러닝메이트제’ 대안으로 떠올라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의 선거후보 단일화 과정을 둘러싼 파장이 증폭되는 가운데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이 지난 7월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교육감 직선제 폐지 등 교육감 선거 보완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안 회장은 “교육경력이 없어도 교육감 입후보가 가능해 후보가 난립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며 “이렇게 직선제로 선출된 일부 교육감이 노골적으로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는 등 폐해가 큰 만큼 직선제 폐지 범국민운동을 펼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 때만해도 교육계 일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지난달 27일 곽 교육감 사태가 불거지면서 정치권을 비롯해 직선제의 문제점이 재조명되고 있는 것이다. 먼저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취임 1주년 기념 기자단 오찬에서 “시장 후보가 교육감 후보와 파트너를 이루는 공동등록제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정치적 중립성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직선제를 보완할 수 있는 점진적 개혁방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그동안 기호에 따라 당선 된다며 '로또 교육감'a이라는 얘기도 공공연히 돌지 않나”라며 “공동등록제는 이런 부작용을 많이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그는 “우선 내년 4월 세종시 교육감 선거에 도입해보고 가능 여부를 검토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육감 공동등록제는 지난달 5일 충북대 한국지방교육연구소에서 교과부 후원으로 열린 세종시교육감 선출방식 관련 정책토론회에서 본격적으로 거론됐다. 최영출 충북대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종전 교육감 선거과정이 지나치게 고비용 구조인데도 투표율이 낮고 주민의 무관심을 받고 있으며 교육감이 시도지사와 갈등을 빚는 문제점이 드러났다”며 후보자 공동등록제를 제안했다. 정치권에서도 지난달 29일과 30일 한나라당 정두언, 박영아, 조전혁 의원 등이 차례로 직선제의 폐단을 지적하며 간선제, 임명제, 러닝메이트제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쏟아냈다. 한나라당 정태근 의원은 직선제를 폐지하고 교육감ㆍ교육의원을 광역자치회의 동의를 얻어 광역자치단체장이 임명하는 방식으로 개정하기 위한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으며, 정희수 의원도 교육감 직선제를 폐지하고 임명제로 바꾸는 내용의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을 발의할 계획이다. 각 시도지사가 시도의회의 동의를 얻어 임명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공동등록제 등 직선제 보완론에는 논란의 소지가 있다. 우선 지방교육자치법이 규정하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에 대한 우려다. 교육감 후보가 정당에 소속되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사실상 정당의 선택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정치색을 띨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민주당 박영선 정책위의장은 “교육감을 시도지사가 임명하거나 시도지사-교육감 러닝메이트 제도를 도입하면 교육에 정치가 개입하게 된다"며 “교육자치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국회 교과위 위원장인 변재일 의원도 “직선제가 문제점은 있지만 교육이 정치화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교총 김동석 대변인은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 훼손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교육감 후보 공동등록제라는 선출방식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며, 교육계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며 “교육의 정치중립성을 넘어 독립성을 확보할 수 있는 대안 마련이 교육계 중심으로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공동등록제는 = 교육감후보자와 시장후보자가 공동으로 후보자 등록을 하고 선거운동도 공동으로 하는 방식이다. 유권자는 별도의 투표용지와 투표기호(시장 1명, 교육감 1명)에게 각각 투표하되, 공동등록 후보자에게 동일한 투표기호를 부여한다. 교육감 후보자의 투표용지 게재순위는 시장 후보자의 게재순위와 같게 하고, 각 투표용지의 성명 및 괄호 안에 공동출마 사실을 기재한다. 이 같은 공동등록제는 유권자가 후보자를 선택할 때 큰 참고사항이 되고, 공동 선거운동으로 선거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교육행정과 일반행정의 연계ㆍ협력을 촉진한다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하지만 투표기호와 투표용지 게재순서를 같이해 시장후보와 교육감 후보를 연계해도 투표 결과 공동등록한 후보가 당선되지 않는다면 현행 주민직선제의 문제점이 되풀이되고, 근본적으로 피선거권을 제한한다는 위헌시비도 피해갈 수 없다.
“도움의 손길이 시급한 계층부터 단계적으로 무상급식을 확대하는 것이 국가적으로나 교육적으로나 옳다.” 한국교총은 서울시의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33.3%의 투표율에 미치지 못해 무효 처리됐지만, 전면 무상급식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교총은 무상급식 주민투표 이후 잇따라 발표한 성명에서 “앞으로 무상급식에 따른 폐해를 면밀히 모니터링 해 널리 알리고, 교육․복지 포퓰리즘 정책의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선언했다. 무차별적인 포퓰리즘 정책의 해악은 이미 동유럽과 일본 등 많은 나라에서 확인된 만큼 교육자적 양심으로 두고 볼 수만은 없다는 것이다. 교육의 본질과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교육․복지 포퓰리즘 정책 저지 및 불복종 운동 전개’와 더불어 교육을 정치 도구화하는 행태에 맞서기 위해 ‘교원의 참정권과 교원단체의 정치참여’를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뜻도 확실히 했다. 우선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참정권․정치참여 보장을 촉구해 나가는 한편 메니페스토 운동을 전개해 교육․복지 포퓰리즘 정책이 심판받을 수 있도록 전국 230개 지역별로 ‘교육정책감시단 119’ 활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교총 관계자는 “교육․복지정책은 국가의 재정형편과 더 시급하고 중요한 부분에서의 복지여건이 충족된 이후에 국민적 합의를 토대로 진행되는 것이 순리”라며 “이제 투표가 끝난 만큼 포퓰리즘 정책이 미치는 해악과 폐해에 대해 냉정히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정된 교육예산에서 무리한 무상급식예산 배정으로 인해 노후교실이나 낙후된 시설․화장실 개선 등이 후순위로 밀려나는 상황과 신선식품․우유 값 인상에 따른 학교급식 질 저하 문제, 낭비되고 버려지는 급식과 우유 등 그 폐해와 무상급식의 허구성을 면밀히 파악해 고발할 방침이다. 한편 교총은 헌법과 법률에 명시된 신성한 투표행위를 이른바 ‘나쁜 투료’로 몰고 간 일부 정치권 등에 대해서도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주민투표를 ‘나쁜 투표’로 규정, 투표거부 행위를 조장한 것은 자유민주주의 기본질서를 무너뜨린 그야말로 ‘나쁜 행위’라고 못 박았다. 주민투표 무산이 포퓰리즘 정책의 신호탄이나 면죄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김동석 교총 대변인은 “학생들에게 대화와 타협, 민주적 절차에 따른 투표의 소중함 등을 교육해야 할 교육감이 ‘주민투표는 나쁜 투표’라며 불참한 모습을 보면서 서울의 교육자들이 어떻게 학생들에게 ‘선거와 투표는 소중한 민주시민의 권리이자 의무다’라고 교육할 수 있을 지 걱정이 앞선다”고 우려했다.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의 금품지원 파문을 계기로 정치권에서 '교육감 직선제 폐지' 논란이 일고있다. 교육감 주민직선제를 규정한 현행 지방교육자치법을 놓고 한나라당은 직선제 폐지를 위한 법 개정을 추진 중인 반면 민주당은 "교육자치를 훼손할 수 있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히고 있다. 따라서 교육감 직선제 폐지 문제의 공론화는 불가피해 보이며, 여야가 상반된 당론을 정할 경우 정기국회에서의 정면 충돌도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곽 교육감 문제에서 불거졌듯 교육자 출신 후보들이 막대한 선거자금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고, 정당의 우회적 선거참여 등 부작용이 있다는 점에서 직선제 폐지 쪽에 중심을 두고 있다. 당내 쇄신그룹인 '새로운 한나라'는 30일 모임을 통해 교육감 및 교육위원의 주민투표에 의한 직선제를 폐지하는 내용의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을 발의, 9월 중 입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새로운 한나라' 소속의 정태근 의원이 대표 발의할 이 개정안은 교육감·교육위원 직선제를 폐지하는 대신 각 시도지사가 시도의회의 재적 과반수 동의를 얻어 임명하도록 했다. '새로운 한나라'는 후보 단일화를 둘러싼 매수, 금품 수수 문제 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일정 시기 이후 후보 단일화를 규제할 수 있는 선거법 개정도 검토하기로 했다. 정희수 의원도 교육감 직선제를 폐지하고 임명제로 바꾸는 내용의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을 발의할 계획이다. 각 시도지사가 시도의회의 동의를 얻어 임명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또한 18대 국회 들어 한나라당 의원들 중심으로 시도지사-교육감 러닝메이트 도입안, 지역 주민의 의사를 반영해 교육감 선임 방식을 조례로 정하는 방안 등을 내용으로 한 법안이 제출됐다는 점에서 '교육감 직선제 폐지'를 위한 움직임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교육감 직선제 폐지에 따른 '교육의 정치화'에 우려를 나타냈다. 민주당 박영선 정책위의장은 "교육감을 시도지사가 임명하거나 시도지사-교육감 러닝메이트 제도를 도입하면 교육에 정치가 개입하게 된다"며 "교육자치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인 변재일 의원은 "직선제가 문제점은 있지만 교육이 정치화해서는 안된다"며 "교사와 교육감이 정당에 가입하고 정당 행사에 참석하는 것을 국민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의 금품지원 파문으로 인한 정치적 논란 와중에 교육감의 주민직선제를 폐지하는 입법이 추진된다. 한나라당 정태근 의원은 30일 교육감ㆍ교육위원에 대한 주민직선제를 폐지하고 교육감ㆍ교육의원을 광역자치의회의 동의를 얻어 광역자치단체장이 임명하는 방식으로 개정하도록 한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입법 취지를 통해 "교육감 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잇단 범죄 행위는 개인의 자질 문제 뿐 아니라 정치적 경험이 부족한 교육자 출신 후보자들이 갖는 막대한 선거 자금에 대한 부담이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면서 "교육감ㆍ교육의원 후보자들에 대한 유권자들의 정보 부족 역시 직선제를 지속하는데 큰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고 말했다. 개정안은 이와 함께 부대의견을 통해 국회가 가급적 오는 10월26일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전에 법을 개정해 불상사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고, 기존에 선출된 교육감ㆍ교육의원은 이번 임기에 한해 기존 법을 적용하지만 차기부터는 개정된 법률안을 적용하도록 했다.
세상살이가 끊임없는 평가의 과정이다. 사람은 누구나 알듯모르듯 다른 사람을 만나면 인상부터 살핀다. 그 인상을 살피는 이유는 내심의 평가를 위해서이다. 특히 사춘기 학생들은 이성의 평가를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선생님의 평가보다도.. 그럼 남학생들은 학생의 모습을 탈피하고 어른의 모습으로 변장한 모습을 좋아하는 것일까? 만일 내가 좋아하는 남학생이 나를 어떻게 평가는지 알고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다른 사람이 나를 어느 정도로 평가하는 것을 알고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난 그런 거 관심없어" 하고 잘라버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물음은 매우 중요하다. 적어도 우리 인간이 사회 속에서 살고 있는 한. 사회 속에서의 '나'는 내가 생각하는 '나'가 아니다. 남들이 평가하고 기억하는 '나', 다시말해 내가 타인들에게 남긴 인상의 종합물로서의 '나'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매우 한정된 정보에 기초하여 남을 평가하고 그것으로 인상을 형성하는 경향이 있다. 그 인상에는 얼굴은 물론이지만 복장도 중요한 한몫을 한다. 교문에 등교할 때 단추를 잘 잠그고 단정한 모습으로 등교하는 학생들을 보면 그렇게 예쁠 수가 없다. 한 학생의 등교 관찰 결과에 의하면 1학년은 거의 단정하게 교복을 입었는데 2. 3학년 학생이 그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다른 학생은 복장 단정히 하고 온 친구들을 보니 확실히 단정하고 예쁘게 보이고, 학생다움이 느껴졌다는 것이다. 복장을 단정히 하면 그만큼 '오늘 하루 잘 해 보자'하는 생각도 들고, 자세를 바로 하게 되는 장점도 있다는 소감에 나도 전적으로 동감이다. 과연 우리 선생님들은 어떤 학생을 좋아할까? 선생님도 사람이다. 답은 학생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필자도 복장을 단정히 한 학생을 예쁘지 않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학교에서는 학생으로서의. 선생님으로서의 예절이 있다. 복장 문제를 가지고 강요하는 것은 좋은 학교가 아니다. 학생 스스로 알아서 판단하는 문제이다. 자기 스스로의 이미지 관리를 위하여…. 교칙은 최소한의 예의를 규정하고 있다. 인권이니 자유니 요즘 화두가 되고 있지만 복장 문제는 인권, 자유 문제이기 이전에 자신의 인상을 남에게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라는 사실을 기억하면 좋겠다. 단정한 옷차림은 그 학교 학생들의 모습을 외부인들에게 알리는 선전효과를 가져오기에 우리의 명예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번 8월말로 정년을 하는 친구가 있다. 읍지역에 소재한 중고등학교에서 지리를 가르쳤는데, 정년을 하는 원로 교사가 담임까지 맡았다고 하여 친구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담임을 맡게 된 사연을 들어보니 이해가 간다. 오랜세월 아이들을 다루면서 쌓아온 그의 노하우를 활용해 아이들을 바로잡아 줄 선생님으로 적격이라고 하여 맡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시내에 살면서 읍지역으로 통학하는 소위 문제학생들이 많이 재학하고 있는 학교인지라 경력이 짧은 교사나 여자교사들이 담임을 맡으면 학생들을 다루지 못한다고 하였다. 교장선생님의 특별 부탁으로 6개월만 맡아 달라고하였는데 문제아들을 잘 다루며 제주도로 수학여행도 잘 다녀오니까 아예 정년까지 맡아달라는 간청이 있어서 정년까지 담임을 맡아 학생들을 잘 다루는 조련사가 되었다고 한다. 승진의 기회를 놓치면 그냥 시간만 때우려고 할법도 한데 무서운 면도 있으면서 자상한 배려와 관심을 가지고 학생들을 바른길로 인도하는 원로 선생님의 그간의 노고에 저절로 머리가 숙여졌다. 저녁식사를함께 하면서 들려준 이야기를 듣고 이런 참 스승은 학교에서 의미있는 퇴임식을 해드려야 한다고 하며 술잔을 채워주니 특유의 너털웃음을 웃으며 고맙다는 인사를 받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제 8월 31일이면 33년 간 근무했던 교직을 떠나 다시 자연인이 된다. 일 이년 동안 퇴직을 앞두고 여러 가지 생각을 했지만 막상 떠난다고 생각하니 복잡한 생각이 교차한다. 내가 교직에 들어온 것은 비교적 늦은 나이였다. 만학으로 학교를 다닌 까닭도 있지만 회사를 조금 다니다가 교직에 들어왔고, 또 사립학교 근무할 때 경력 일부가 누락되어 경력이 33년이 된다. 38년 이상 되는 분도 많은데 나의 짧은 경력이 비교되어 다소 민망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이미 퇴직자를 위한 미래준비교육도 여름방학 동안 다 받고, 학교에서 퇴임식도 마치고 내일 교육청 대회의실에 가서 교육감으로부터 훈포장을 받으면 공식일정은 모두 끝난다. 남은 것은 교직원공제회와 연금관리공단에 관련서류를 제출하여 수당과 기념품을 받고 연금을 수령하는 절차가 남아있을 뿐이다. 나는 전에도 한번 어느 글에서 썼지만 선생님이 되겠다는 꿈을 어려서부터 간직해왔던 것은 아니다. 물론 인류의 스승뻘 되는 아리스토텔레스, 소크라테스, 플라톤, 슈바이처, 페스탈로치, 루소 같은 인물의 전기를 읽으며 나도 훌륭한 철학자, 교육자가 되겠다는 꿈을 간직해본 적은 있지만 구체적으로 사범대학교를 가서 선생님이 되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나이를 먹으면서 꿈은 현실이 되었고,회사원으로 근무하다가 이 제약회사가 내 꿈을 펼치기엔 적당하지 않다는 걸 깨닫고 교직으로 진출해야겠다고 마음을 굳혔다. 이미 30의 나이가 된 때였다. 나는 인천의 한 사립고등학교에 영어교사로 부임하여 교직의 길로 들어섰다. 그 후 사립재단은 국가에 헌납되었고 교직원은 모두 공립교사로 특채되어 근무하다가 정년을 맞았다. 사립학교에서 근무하다 공립으로 전환되어 순환근무를 하다 보니 사립학교와는 다른 공립학교만의 분위기를 느낄 수가 있었다. 나는관리직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그냥 평교사로 근무할 생각만 했는데 다른 교사들은 그렇지 않았다. 점심을 먹고 커피 한 잔 타서 마시는 시간이 되면 책상 위에 종잇장을 펼쳐놓고 소수점 이하까지 점수를 따지며 진급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을 보이곤 했다. 나는 이 낯선 풍경을 그저 남의 일처럼 바라보았을 뿐이다. 세월이 흘러 같이 근무했던 많은 사립학교 동료들이 지금은 교장, 교감으로 훌륭하게 중책을 수행하고 있다. 나는 가끔 되돌아보곤 한다. 왜 나는 사범대학을 갈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고등학교 때 교사가 되기 위해 사범대학을 선택했더라면 좋은 여건 속에서 나의 꿈을 펼칠 수 있었을 것이다. 선후배 동문도 많았을 것이고 더 의욕적으로 더 재미있게 교직을 수행했을 것이다. 대학원을 빨리 졸업하고, 부지런히 연구점수를 추가하고 벽지근무도 신청하여 좀 더 빨리 관리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했을 것이다. 내가 공립학교 교사가 되었을 때는 이미 나이가 50이 되었을 무렵이니 나는 전혀 그런데 관심을 두지 않았다. 후회하지는 않는다. 관리자가 되어 소신껏 자신의 교육철학을 펼치며 좀 더 창의적으로 학교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도 좋지만 평교사로 자신의 교육철학을 구현하는 것도 보람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나는 교직에 근무하며 여덟 권의 시집과 두 권의 수필집을 냈다. 이 작품집이 우수하여 문인으로 명성과 부를안겨주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영광이겠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문인으로 크게 성공하진 못했지만 글을 쓰는 동안 나를 성찰하고 나를 계발하고 교양을 쌓아온 것을 보람으로 생각한다 . 글을 쓰기 위해선 읽기도 많이 해야 하고 많은 문학 관련 행사에 참여하기도 하고 또 문인들과 교류도 해야 했으니 이런 과정이 나를 발전시키는 계기도 되었다는 것이다. 문학은 왜 하는가. 사람들마다 생각이 다를 것이다. 나의 경우 문학은 즐거움을 준다. 내가 사춘기였을 때, 한 여학생을 마음에 품기 시작했을 때 문학은 내게 다가왔다. 시를 써서 나의 감정을 표현했고 그로써 나의 존재를 확인하고 생각을 타인과 교류하는 수단을 익혔다. 지금도 별반 생각은 다름없다. 내 생각을 시와 수필로 표현하여 타인과 교류하는 행위, 답답하거나 안타까울 때 그 심적 상황을 작품으로 표현하여 해소하는 행위, 문학을 매개로 많은 문인들과 행사를 같이 하고 식사하고 여행하며 삶의 순간을 보람 있게 가꾸는 행위가 바로 문학의 효용성이 되는 것이다. 모든 일이 그렇지만 기왕에 할 바엔 좀 더 낫게 훌륭하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더 좋은 작품을 쓰기를 열망했지만 생각만큼 쉽지는 않았다. 소질도 있어야겠지만 더 많이 읽고 쓰고 생각하고 참여해야 하는 노력이 요구되는 일이다. 그동안 나는 직장생활이 창작활동에 방해가 된다는 생각을 종종 했다. 시간을 내기 힘들고 모든 신경을 직장에 쏟다보니 창작에 매달릴 심적 여유가 없다는 생각이었다. 핑계일 수도 있지만 한편 그런 요소도 있다. 직장에서 물러나 시간과 심적인 여유가 생기면 좀 더 좋은 작품을 쓸 수 있을까? 나는 그러기를 바라면서 마음 준비를 하고 있다. 30여 년 문학을 하면서 독자에게 환영받고 동료문인들로부터 인정받는다면 즐거운 일이 아니겠는가. 33년 교직에 있으면서 많은 추억과 이야기거리가 있다. 떠올리기 싫은 기억도 있고 다시 되돌아가고 싶은 즐거운 시절의 기억도 있다. 모든 일엔 시작이 있고 끝이 있다. 산유화란 시가 있다. '산에는 꽃 피네/ 꽃이 피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피네' 그러다가 다시 '산에는 꽃 지네/ 꽃이 지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지네' 로 되어있다. 여기서 꽃이 피고 진다는 것이 단순히 자연현상을 사실 그대로 노래한 거라면 시가 되지 못할 것이다. 여기서 꽃이 피고 진다는 것은 바로 인간 생명의 탄생과 소멸을 노래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즉가을 봄 여름 없이 사람이 태어나고 죽는 다는 의미다. 어디 그것뿐인가. 입학과 졸업, 교단입문과 정년퇴직도 다 같은 의미로 생각할 수 있다. 이렇게 탄생과 소멸은 자연현상뿐만 아니라 사회현상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것이다. 교직에 처음 들어와 겪었던 일들이 어제 일처럼 선명한데 벌써 33년이 흘러 정년퇴직을 맞게 된 것이다. 지나고 나니 쏜살같이 흐른 세월 같지만 그 한 순간 한 순간이 긴장과 초조, 당혹감, 무수한 난제와의 싸움, 그리고 노력의 세월인 것을 생각하면 결코 덧없이 훌쩍 지나간 세월은 아닌 것이다. 국가와 사회에 기여한 세월이기도 하고 내 가족에게 안정과 평화를 가져다 준 고마운 세월이기도 한 것이다. 여생을 살아갈 준비를 한 세월이기도 한 것이다. 지난 7월 25일부터 8월 2일까지 인하대학교 대학원에서 '퇴직 교원을 위한 미래 준비교육'을 실시했다. 많은 강사가 앞으로 평균수명이 90세가 될 것이라며 퇴직 후의 생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건강, 경제, 봉사, 자기계발, 취미활동, 여가활동 등 각 방면에 걸쳐서 좋은 충고의 말과 함께 체험담을 얘기했다. 어떤 강사는 다음과 같은 글을 소개하기도 했다. 어느 95세 노인의 고백 나는 젊었을 때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 결과 나는 실력을 인정받았고 존경을 받았습니다. 그 덕에 63세 때 당당한 은퇴를 할 수 있었죠. 그런 지금 95번째 생일에 얼마나 후회의 눈물을 흘렸는지 모릅니다. 내 65년의 생애는 자랑스럽고 떳떳했지만, 이후 30년의 삶은 부끄럽고 후회되고 비통한 삶이었습니다. 나는 퇴직 후 이제 다 살았다. 남은 인생은 그냥 덤이다. 그런 생각으로 그저 고통 없이 죽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덧없고 희망이 없는 삶... 그런 삶을 무려 30년이나 살았습니다. 30년의 시간은 지금 내 나이 95세로 보면... 3분의 1에 해당하는 기나긴 시간입니다. 만일 내가 퇴직을 할 때 앞으로 30년을 더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난 정말 그렇게 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때 나 스스로가 늙었다고, 뭔가를 시작하기엔 늦었다고 생각했던 것이 큰 잘못이었습니다. 나는 지금 95세이지만 정신이 또렷합니다. 앞으로 10년, 20년을 더 살지 모릅니다. 이제 나는 하고 싶었던 어학공부를 시작하려 합니다. 그 이유는 단 한 가지... 10년 후 맞이하게 될 105번째 생일날! 95세 때 왜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았는지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이 글을 읽고 깜짝 놀랐다. 내게도 해당되는 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아직 무엇을 할까 생각 중이다. 책을 몇 권 더 내야겠다는 것과 여행을 많이 해야겠다는 것, 건강관리를 잘 해야겠다는 것, 경제적으로 보탬이 될 만한 일은 없을까 궁리를 하고 있는 정도다. 어떤 강사는 퇴직 후 제일 먼저 해야 할 일로 '자식과의 결별'을 꼽기도 했다. 마음에 와 닿는 말이다. 우리는 자식 문제로 얼마나 오랜 세월 고심하며 지냈던가. 왜 늙어서도 자식이 장성했는데도 여전히 자식 때문에 골머리를 앓아야 하는가. 자식들의 문제는 자식들에게 맡기고 내 생활에 충실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차차로 학교로부터 멀어진다는 생각을 해왔다. 마지막 소풍을 다녀오고 마지막 축제를 하고 마지막 가을 교정을 걷고 그리고 마지막 수업을 하고… 급기야 마지막 월급을 타고… 퇴임식이 끝나고 마지막 식사를 함께 하고… 이제 이틀 후면 교사의 신분을 내려놓는 것이다. 그동안 많은 선생님과 함께 했다. 함께 서로 도와가며 근무했기 때문에 무난히 교직을 마무리 지울 수 있었다. 오로지 내 노력으로만 교직을 수행한 것이 아니다. 교육의 목표와 방향을 제시하고 끊임없이 독려하던 교장선생님, 교감선생님, 모든 행정적 재정적으로 빈틈없이 뒷받침해주던 행정실장님과 직원들, 출장을 갈 때 결 보강을 처리해주고, 시험일정을 공지하고, 시간표를 짜고, 담임을 배정하고, 축제를 준비하고, 여행과 소풍지를 결정하고, 일일이 계획을 수립하여 운영하던 모든 선생님들의 노력 하나 하나가 모두 내게 도움을 준 고마움의 손길이었던 것이다. 퇴임식을 하는 날까지 정성스럽게 퇴임식 자리를 마련해주고 적지않은 액수의 퇴직 축하금을 모아 전달해주고, 꽃다발이며 선물꾸러미를 보관하고 있다가 차에 실어주고, 대리운전수를 불러 차가 떠날 때까지 배웅을 해주던 여러 선생님들의 노고와 동료애가 있어서 나는 무사히 교직을 완수하게 되었다. 이제 새로운 과제를 찾아 또 분주하게 일 할 것이다. 10년 아니 20년 후 내 퇴직 후의 생활이 정말 보람 있었고 인생의 황금기였음을 마음에서 우러나 감사할 수 있도록 시간을 소중히 가꾸어 갈 것이다.
교육 ‘본질’ 제대로 지키면 ‘교권’은 따라와 교원 전문성·사기 진작 복지정책 확대 필요 안양옥=반갑습니다. 고영진 교육감님은 회원이셔서 그런지 왠지 다른 교육감님들보다 특별히 가깝게 느껴집니다. 그간 우리 교육은 진보니 좌파니 하며 정책적 혼란만 난무할 뿐 뭐하나 시원하게 합일점을 찾기가 어려운데 교육감님께서는 ‘본질’을 지키겠다고 강조하시면서 많은 성과를 이뤄 내셨는데요. 고영진= 330만 도민이 저를 선택 해 주신지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도민을 비롯하여 54만 학생과 4만6000여명의 교육가족에게 감사드립니다. 회장님이 취임 1년간 이뤄내신 굵직한 일들에 비하면 제가 한 일들은 작은 변화가 아닐까합니다.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듣기 위해 많은 곳을 찾아 다녔고 매우 바쁜 1년을 보냈습니다. 지난 한 해가 교육현장을 변화시켜 나갈 정책을 준비하는 기간이었다면, 이제부터는 도민과 교육수요자의 바램을 반영한 ‘현장중심형’ 교육정책을 펴나갈 것입니다. 강동률=안 회장님이 말씀하신 데로 고 교육감님은 취임이후 급속한 사회 변화 속에서도 항상 교육 본질을 놓치지 않으셨습니다. ‘노래하는 학교‧운동하는 학교‧책 읽는 학교’라는 경남교육 특색 과제를 설정,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건강한 체력으로 열심히 공부하여 저마다의 꿈을 키워 나가는 학교다운 학교 분위기 조성을 강조하셨고요. 뿐만 아니라 교육과정과 연계한 초등 6학년 무상 수학여행 지원, 자율형 공립고 8개교 지정, 경남미래교육재단 설립 하는 등 진정성 있는 교육정책으로 실천적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고영진=강 회장님이 그리 말씀하신다는 건 제가 경남 교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자부해도 되겠지요?(웃음) 짚어주신 것처럼 ‘경남교육 1등 찾기’ 실현을 위해 ‘6대 공약 38개 과제’ 공약을 수립하여 실천해 오고 있습니다. 학교독서조례를 제정하여 도민 모두가 함께하는 ‘책 읽는 경남’ 구현, 현장체험학습조례 제정으로 초등 6년 무상 수학여행 실현, 경남미래교육재단 설립․운영 조례 통과로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이 최대 성과였습니다. 앞으로는 새로운 정책을 만드는 것보다 도민들과 약속한 공약과 정책들을 내실 있게 운영하는 데 전력을 다 할 것입니다. 안양옥=교육감님의 확신에 찬 ‘본질’에 의한 정책 추진은 제게도 큰 힘이 됩니다. 특히 1주년 인터뷰 중에서 학생 인권조례 제정에 반해 교원의 전문성, 학생에 대한 사랑을 강조하시면서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하지 않겠다고 하신 점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소위 좌파 교육감이라 불리는 쪽에서는 학생에만 치우친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어 요즘 교원들의 사기가 많이 떨어져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교육감님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고영진=학생의 인권도 지켜야 할 소중한 가치이며, 학생 인권에 대해 교육적인 관심과 사회적인 인식이 옛날 권위주의적 시대와는 분명 달라져야 한다는 생각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다만, 학생 인권에 대한 교육현장의 소모적 논쟁이 계속되는 것은 우려되는 현상입니다. 타 시·도에서 학생 인권에 관한 주장이 다수 학생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지 않습니까. 교사를 고발하는 등의 사태는 적극적 교육활동을 위축하게 만듭니다. 우리 교육청에서 학생인권 조례 제정을 고려하지 않는 이유는 인권 조례가 아니더라도 학생의 인권을 신장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교원은 전문직이며 학생은 미성년자입니다. 교사의 사랑, 학생의 존경하는 마음이 교육현장에 가득 찬다면, 조례 제정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교육기본법 12~14조에 학생의 기본 인권, 교사의 권리와 의무, 보호자의 권리와 책임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법률을 제정하여 학생의 인권을 신장하고 학습권과 교권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강동률=교육감께서 밝혔듯이 교원이 책임지고 제자를 가르치는 교권 확립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그런 맥락에서 교육감님의 입장에 동의합니다. 학생인권의 실현은 학교교육 목적과 배치되면 안 됩니다. 학생, 교사뿐만 아니라 부모의 학생교육권도 충분히 고려되어야 하고요. 경남교총은 지역 및 학교여건을 고려해 교육당사자들 간의 협의과정을 거쳐 학칙, 교칙 등을 통해 자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물론 한국교총에서도 도움을 주셔야 하고, 그렇게 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제안하건데, 교총에서는 ‘학생인권조례’ 제정에 따른 문제점과 대책 제시와 더불어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보호하고 교수학습권을 지키기 위한 ‘교권신장조례’도 함께 제정해 균형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해 주셨으면 합니다. 안양옥=좋은 지적이십니다. 교총에서는 지금 교권회복을 위한 교육기본법 개정 및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학생인권조례’ 제정은 교육정책적인 사안까지 인권이란 이름으로 과대 포장되는 포퓰리즘의 전형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교육감님이 지적하신 데로 사랑과 존경으로 학교구성원들이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사항을 조례로 일률적으로 규제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앞장 서 이렇게 말씀해 주신만큼 앞으로 교총의 법 개정 활동은 물론 교권 변호인단 활동에도 큰 힘 되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강 회장님께서도 현장 교원의 정서를 잘 다독이시고 한국교총의 법 개정 활동에 힘을 실어주시기 바랍니다. 고영진=맞습니다. 학생 인권, 교권 모두 보호 받아야지요. 교권 변호인단, 참 좋은 제도인 것 같습니다. 우리 교육청에도 교총의 변호인단 사업을 벤치마킹하고 서로 협력해 교권보호위원회를 운영하면 좋겠습니다. 안양옥=바로 이렇게 뜻을 같이 해 주시니 정말 고맙습니다. 포퓰리즘 이야기가 나왔으니 짚고가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서울시의 무상급식 논란은 복지 포퓰리즘이 우리 교육은 물론, 정치까지 얼마나 황폐화시킬 수 있는 지를 단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교육감님께서도 복지 실현을 위해 수학여행비 무상 지원을 비롯한 많은 정책을 추진하고 계시는데요. 고영진=저 역시 서울의 무상급식 논란을 지켜보며 참 안타까웠습니다. 경남의 경우, 무상급식 예산 부담(2014년까지 무상급식 예산 약 1700억 원 추정)은 경남도청 30%, 도교육청 30%, 시군지자체 40%로 계획되어 있습니다만, 무엇보다도 도의회의 지원과 협조가 꼭 필요합니다. 기본적으로 교육경비는 교육과정 정상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며, 무조건적으로 교육경비를 줄여 무상급식을 확대할 수는 없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우선순위를 정하고 대화와 소통을 통해 슬기롭게 풀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강동률=정치권에 의해 교육복지정책이 좌지우지 되어서는 곤란합니다. 경남교육청의 초등 6년 수학여행 지원, 무상급식 실시, 학교 주치의제도 등 학생의 건강과 교육활동에 직결되는 다양한 복지정책과 사업에 경남 교총은 찬성합니다. 하지만 학생 중심의 복지정책 뿐만 아니라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반드시 우선되어야 할 사업과 교원의 전문성 신장 및 사기 진작을 위한 복지정책도 더 확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독서교육조례’ 제정, ‘체력이 능력’ 믿음 “책 읽고 운동하는 즐거운 학교 만들 것” 안양옥=경남의 학업성취도 향상을 위해서도 노력을 많이 기울이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자립형공립고를 지정하고 고입선발고사 실시도 추진하고 계신데요. 고영진=경남의 수능 성적이 16개 시·도 중 14위로 저조합니다. 교육과정 운영 정상화를 통한 교육력 제고와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해 올해 자율형 공립고 8개교를 지정 받아 책무성을 제고하고자 공모교장을 임용했습니다. 고입 선발고사는 학생들이 중학교를 졸업하기까지 교육과정이 잘 운영되고 습득되었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서 이해해야 합니다. 고입 선발고사 실시에 대해 외부용역을 주어 연구한 결과, 도민의 68%가 선발고사 실시를 요구하고 있었습니다. 아직 구체적 로드맵은 구상되지 않았지만 현재 도 단위 교육청중 경남만 고입선발고사를 시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만약 시행하게 된다면 현재 초등 6학년이 고등학생이 되는 2015학년도부터 실시할 계획입니다. 도민의 충분한 의견수렴 단계를 거쳐 교육적 관점에서 타당한 방향으로 추진해 나갈 생각입니다. 강동률=경남교총은 교육 낙후지역에 자율형 공립고를 지정하고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는 교육청의 정책 방향과 중학교 교육과정의 정상화 및 학생의 학력향상을 위한 고입 선발고사 부활의 근본 취지에 동감합니다. 특히 중학교 선생님들이 힘들어 하는 생활지도와 학력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동시에 교권확립과 경남의 학생 경쟁력 제고라는 차원에서 고입 선발고사를 지지하는 입장인 만큼 다양한 방법으로 선발고사 실시에 대한 경남교총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도교육청과 소통하도록 하겠습니다. 안양옥=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건강과 독서에도 관심이 많으시지 않습니까. 지난 1월 전국 최초로 독서교육조례를 제정하셨지요? 경남에서 시작된 독서운동이 대한민국의 선진 독서 인프라 건설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4월엔 ‘산’이라는 책도 발간하셨는데, 교육감님에게 산과 독서는 특별한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고영진=로마의 정치인이자 철학자인 키케로가 “책 없는 방은 영혼 없는 육체와 같다”고 말했습니다. 미래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인재들이 영혼 없는 육체를 가져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독서조례를 제정했습니다. 안 회장님이 더 잘 아시겠지만, ‘체력이 능력’이라는 믿음을 갖고 시작한 등산이 20년을 넘었습니다. 등산은 제 건강에 큰 도움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산을 통해 만난 많은 사람들이 저의 가장 소중한 자산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안양옥=영혼과 육체, 심신이 건강한 인재 육성이라는 교육감님의 신념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유홍준 선생님이 ‘인생도처유상수(人生到處有上手)’를 말씀하셨지만, 교육감님 역시 뜻하지 않은 곳에서 많은 고수들을 만나셨던 모양입니다. 저 역시 요즘 전국을 돌며 숨어 있는 인재들을 통해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웃음) 마지막으로 새 학기를 맞는 우리 교원들에게 용기의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고영진=저는 남은 임기동안 ‘꿈을 키우는 학교, 함께하는 교육’ 비전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경남 교육현장에 ‘노래하고 운동하며 책 읽는' 소리가 끊이지 않도록 소신껏 정책을 펼쳐 나갈 것입니다. 교육은 우리의 미래 희망입니다. ‘사람만이 희망이다’는 일념으로 새로운 계획을 자꾸 수립하기보다 공약사항이 현장에서 잘 이루어지도록 봉사와 열정으로 임할 것입니다. 우리 교원들 많이 힘듭니다. 그렇지만 전문가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학생들의 꿈과 잠재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새 학기에도 봉사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교육청에서는 교원들이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모든 제도적인 뒷받침을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강동률=회원님들의 헌신과 봉사, 노고에 박수를 보냅니다. 우리 학생들이 배우는 기쁨을 느끼고, 선생님들은 가르치는 즐거움이 가득한 경남교육이 되도록 저 역시 열정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안양옥=멀리 창원까지 와서 기(氣)를 한껏 받아가는 느낌입니다. 끝도, 답도 없어 보이는 많은 현안들이 닥쳐 있지만 한 걸음 한 걸음 높은 산을 오르듯 앞으로 나아갈 용기와 신념 충전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교육은 교사, 학생, 학교를 기본으로 학부모와 지자체 등 모두 함께 하나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공동체적 의식이 없으면 백년대계를 이룰 수 없다는 ‘본질’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우리 모두 되새겨야 하겠습니다. ■ 고영진은 고 교육감은 경남 진주 출신으로 진주고와 경남대를 졸업하고 동아대학교 대학원 교육학과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반성종합고교 등 교장을 두루 거쳤으며 진주교육청 교육장을 지냈다. 2003년 12월부터 4년간 13대 경남교육감을 지냈으며, 이어 한국국제대 총장으로 일하다 지난해 7월 15대 경남도교육감으로 돌아왔다. ■ 강동률은 2010년 경남교총 회장에 선출된 강 회장은 진주고와 진주교대를 졸업하고 창원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여 년 간 초등 교사를 지냈으며 경남교육청 및 마산교육청 장학사, 창원 자여초 교장, 경남교육청 인사담당장학관을 거쳐 현재 경상남도교육청 교육국 교원인사과장을 맡고 있다.
교사문제는 2009 개정 교육과정의 논의 대상이 아닌 것 같다. 교원 수급관련 문제를 여러번 제기해도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 최소한 내년까지는 교원 수급에 어려움이 여러 학교에서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사실 집중이수제나 교육과정 자율화 방안에 따른 교과별 증·감편성은 교사 수급과 깊은 관계가 있다. 국·영·수 외과목의 시수를늘리고, 국·영·수를 감축 편성한 것을 대단한 결정이라고 부추기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속사정은 다르다. 정기 이동이 아닌 비정기 이동이 대거 발생한다면 당연히 내부적으로 증 감편성이 불가피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과목의 중요성과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교원수급만을 놓고 증·감편성을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다보면 교육과정의 정상운영이 어렵게 되어 학생들에게 피해가 돌아가게 되는 것이다. 내년도 교육과정 편성을 위해 교사 수급을 검토해 보았다. 교사수급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학급수의 감축 여부이다. 학급수가 어떻게 달라지느냐에 따라 필요정원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학급수가 줄어든다는 것은 단순히 교과별 시수를 따지는 교원 수급과는 완전히 다르다. 무조건 해당과목의 교사를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교사수를 줄이다 보면 수업시수계산은 뒤죽박죽이 되기 일쑤다. 또한 교사들의 담당업무의 연계성도 교사 수급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현재의 학급수대로 교원 수급 문제를 마무리지을 수 없다. 학급수의 결정은 빨라야 12월 말. 늦으면 1월 초순으로 넘어간다. 예측하기 어려운 것이 학급수 문제이다. 학급수를 결정하는 것은 학교의 여건과 학생수에 따라 달라지는데, 그 과정이 오래 걸리고 학교에서는 이미 정기전보서류를 작성할 시점이 되어야 결정이 되는 것이다. 학생과 학부모가 원하는 학교는 도리어 학급수가 증가되는 기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교원수급만 놓고 본다면 학급수와 교과목의 증감편성, 선택과목 개설 등과 맞물려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게 된다. 올해 전입해온 교사가 내년에 당장에 전출을 가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단 1년만에 이동을 해야 하는 것이다. 1년만에 이동하는 것이 뭐 그리 큰 문제냐고 할 수 있지만 학교와 학생에게 적응이 되기도 전에 또다시 옮겨가야 하는 현실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겠는가. 교원수급에 다소 숨통을 터줄 방법은 없는 것일까. 당연히 교원을 증원해 주면 해결될 수 있고, 2009 개정 교육과정의 8과목 이하 편성을 조금이라도 완화 해주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만일 그것이 어렵다면 강사라도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현재 수준별 이동수업에서 강사를 활용하는 것처럼 교원수급에 문제가 있는 일부과목에서 강사를 활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물론 현재도 강사활용이 가능하긴 하지만 문제는 예산이다. 학교에서 강사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예산을 추가편성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한가지 더 추가한다면 학급당 학생수 조정으로 가급적 현재의 학급수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다. 교원수급에 따라 학급수를 정한다는 것이 옳은 방향은 아닐 수도 있지만 교원수급문제도 해결하고 학교의 교육여건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이라면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학급당 학생수만 줄이더라도 계속해서 줄어드는 학급수를 어느정도는 조정이 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교육과정이 개정되었으면 예산지원을 통한 정착을 시도해야 옳다. 일선학교의 어려움을 단순히 생각하지 말고 어떤 방법으로든지 해결해 주려는 의지가 필요하다. 차제에 교과별로 수업부담에서 차이가 나는 부분을 일정부분 강사라도 쓸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 학교별 교과별 수급을 정확히 파악하여 과감히 지원하는 시스템의 도입으로 2009 개정 교육과정의 문제를 다소나마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K팝의 열풍이 대단하다. 일본을 시작으로 IT기술의 이용과 더불어 중국, 유럽, 몽골 등으로 확산 속도가 매우 빠게 확산되고 있다. 역사적으로 고대에도 한류가 있었다. 1600여년 전인 397년 한자를 일본에 전한 백제의 왕인박사는 일본 고대문화인 아스카문화의 창시자이다. 논어와 천자문 외에 도자기공, 기와공, 직조공을 데리고 건너간 왕인 박사는 일본 태자의 스승이 돼 일본인들에게 글과 기술은 물론 인륜(人倫)까지 가르쳤다. 오늘 한류의 바탕은 대중문화지만 왕인 박사가 전한 한류는 일본의 문화사를 바꾼 고급문화였다. 왕인 박사의 업적을 기리는 행사는 한·일 양국에서 매년 열린다. 그의 출생지인 영암에서는 올해도 4월 초 ‘왕인문화축제’가 열려 매년 일본인들이 참가하고 있다. 그러나 독도영유권 문제를 둘러싼 양국간의 외교 갈등이 일어나는 해에는 교류가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 일본 오사카에서는 매년 11월 3일 ‘사천왕사 왔소’ 축제가 열린다. 1990년부터 시작된 이 축제는 왕인 박사를 비롯해 일본에 문물을 전한 이른바 ‘도래인(渡來人)’들의 행차를 재현한 가장행렬. 행렬이 오사카 번화가를 관통해 사천왕사에 이르는 동안 형형색색의 고대 복장을 한 4000여 명의 참가자들과 연도의 40만 인파는 일제히 ‘왓쇼이’라는 구호를 외친다. ‘왔소’라는 한국말이 어원이라는 게 통설이다. 이처럼 고대에서 조선시대 유학에 이르기까지 한반도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것은 역사적으로 증명이 가능하다. 그러나 보수적 일본인들은 일본은 어떤 문화대륙에도 속하지 않는 독자적인 문화가 있었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 예로 ‘일본문화에 중대한 변화의 계기를 가져온 것은 4∼6세기 한반도를 거쳐 들어온 중국 고대 문명의 기술과 사상’이라고 표현하는 것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한류’ 는 아시아권에서 일고 있는 한국 대중문화의 열기를 의미한다. 아시아의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드라마, 대중음악 등 한국의 대중문화와 연예인을 동경하고 배우려는 문화현상을 의미한다. 이러한 배경에는 김대중 대통령의 일본문화 개방정책이 크게 작용했다. 한류의 어원을 살펴보면, ‘한류’라는 용어는 1999년 중반 중국 언론이 사용하기 시작했고, 국내언론에서는 2000년 2월 H.O.T의 중국 공연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쓰이기 시작하였다. 한류는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열광적인 선호현상’을 의미하는 신조어이며, ‘다른 문화가 매섭게 파고든다.’는 뜻의 ‘寒流(한류)’ 와 동음 이의어이다. 최근의 한류는 ‘대중문화에 대한 열광’ 에서 나아가 ‘한국문화, 한국 상품, 한국 인 등 한국 자체를 동경하고 선호하는 현상’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따라서, 한류를「해외에서 나타나고 있는 ‘한국’ 선호 현상」으로 넓게 해석 할 수 있다. 특히 한국의 배용준과 최지우가 주연으로 나온 '겨울 연가'가 후유노 소나타라는 제명으로 일본의 공영방송인 NHK의 전파를 타면서 급속하게 전파됐다. 사실 이 드라마는 20대의 사랑을 주제로 한 것이지만 20대가 TV를 보지 않는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언어를 40, 50대 언어로 바꿨다. 다시 말하면 재창작한 것이다. 이후 4, 50대 여성들은 한국의 유명한 남성 배우에 대하여 선호도가 매우 높았으며, 앞다투어 자막 없이 드라마를 보기 위하여 한국어 공부에 열을 올리기 시작한 것이다. 그래서 전국 각지에 한글 강좌가 시작되고 NHK는 한국어 교재 출반, DVD 발매로 큰 수익을 올리게 되었으며 서점에는 한국어 관련 코너가 설치되게 되었다. 그런가 하면 한류 스타가 가는 곳엔 일본인 팬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제는 중년 여성의 틀을 벗어나 연령층의 변화가 뚜렷하게 다양해지고 있다. 최근 니가타에서 개최된 공연에 원전 피해지인 후쿠시마에서도 참가할 정도이면 그 열기를 읽을 수 있다. 이같은 새로운 문화 현상을 보면서 한류를 단순히 대중문화의 일시적 유행 확산으로 치부하기 보다는 '21세기 문화의 시대'를 맞이하여 한국의 국가 이미지와 소프트파워를 확장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지난해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혜성처럼 등장, 서울시교육청을 접수한 곽노현 교육감이 벼랑 끝에 섰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례 가운데서도 가장 질이 안 좋다는 ‘후보자 매수 및 이해유도’ 혐의에서 벗어나기가 어렵다는 것이 교육계 안팎의 전망이다. 곽 교육감은 선거운동 당시부터 부패비리를 없앨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해 선거 전날 방송에서는 “반부패 혁신 전문가의 길을 걸으려면 자기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더러운 곳 근처도 안 가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더 나아가 “반(反)부패를 위해서는 윗물이 맑아야 하는데, 그 점에서 나는 누구보다 자유롭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랬던 그가 28일 일요일 오후 기자들 앞에 서서 ‘교육감 선거 과정에서 있었던 사건보도와 관련한 기본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박명기 교수가 자신의 경제적 형편과 사정의 어려움을 하소연하고 다닌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 같은 미래를 꿈꾸며 교육운동의 길을 계속 걸어온 박 교수의 상황을 모른 척 할 수만은 없었다”며 대가성을 부인했다. “이런 맥락에서 2억원의 돈을 지원했다. 드러나게 지원하면 오해가 있을 수 있기에 선거와는 전혀 무관한 저와 가장 친한 친구를 통해 전달했다. 그 친구도 저와 마찬가지로 정의와 원칙과 도덕을 지키며 살아온 사람이기에 만약 이 돈에 문제가 있는 돈이라면 결단코 저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았을 것이다.” 곽 교육감은 급하게 작성하느라 2010년 지방선거를 2009년으로 틀리게 적은 원고를 4분간 읽은 뒤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을 뒤로 한 채 회견장을 떠났다. 이른바 진보교육감이라는 이유로 표적수사를 받고 있다는 그의 결론을 기자들은 크게 보도하지 않았다. 오히려 좋은 뜻으로 돈을 줬다는 그에게 네티즌들은 ‘기부 천사(?)’냐는 조롱을 보내는 상황이 됐다. 한국교총은 성명을 통해 “곽 교육감의 선의 주장이 법률적으로 사회적으로 용인될 경우 차후 모든 선거에서 이러한 방식이 악용될 소지가 크며, 진실로 선의로 했다 하더라도 법은 ‘선의-악의’ 이전에 ‘합법-불법’을 가린다는 사실을 법학자인 교육감 스스로가 더 잘 알 것”이라고 논평했다. 교총은 이어 “곽 교육감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번 사안을 계기로 헌법이 규정한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중립성을 담보하며, 교육본질에 충실한 교육감선거제도 개선에 대해 교육계를 중심으로 한 범사회적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곽 교육감을 지원했던 일부 정치권도 그를 외면하면서, 보궐선거 판세가 어떻게 될 것인지로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9월 말까지 곽 교육감이 물러나게 되면 10월26일 서울시장 선거와 함께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정치권은 시장 선거의 유불리를 놓고 분주하고, 교육계에서는 보궐선거에 나설 인물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다.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에서 사실상 '승리'해 한껏 고무돼 있던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단 며칠만에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르면서 최대 고비를 맞게 됐다. 20여년간 방송통신대학 법학과 교수로 재직한 곽 교육감은 김대중, 노무현 정부 시절 국가인권위원회 초대 위원, 사무총장, 대통령자문정책기획위원회 위원,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 공동의장 등을 지내는 등 각종 경력을 쌓아왔다. 곽 교육감은 지난해 민선교육감 선거에서 민교협 추천을 받아 서울시교육감 후보로 나선 뒤 진보진영 후보단일화에 극적으로 성공하면서 34.3%의 득표율을 얻어 당선됐다. 그는 '건국 이래 최악의 교육비리'라는 수식어가 붙은 공정택 전 교육감의 후임인 만큼 개방형 감사관을 임용하고 일상감사 전담팀을 신설하는 등 교육비리를 척결하는데 주력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투명 행정' 공약에 따라 시내 공립ㆍ사립학교, 교육청에서 이뤄지는 시설공사의 계약 내용과 세부 비용을 외부에 전면 공개하는 조치도 마련했다. 그는 당선자 시절부터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던 혁신학교 300곳 개설, 무상급식 전면 확대, 초ㆍ중학교 공교육비 완전 무상화, 학생인권조례 개정 등 정책들도 취임 후 하나둘씩 추진해왔다. 지난달 말 곽 교육감은 남은 임기 3년 동안 본격적으로 추진할 정책과제와 역점사업을 담은 '서울교육발전계획'을 내놓으며 본격적인 정책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론 곽 교육감은 지난 1년간 주요 정책을 두고 교육과학기술부와 자주 갈등을 빚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서울교육청이 지난해 7월 중순 모든 학교에 전면적인 체벌금지를 선언하자 교과부는 학교 현장의 혼란을 우려해 간접체벌을 허용하겠다는 엇갈린 방침을 내놓아 일선 학교에서 혼선이 빚어졌다. 지난해 학업성취도평가를 둘러싸고 서울교육청이 평가를 보지 않고 대체학습을 할 수 있다는 공문을 보냈다가 집단 시험 거부사태가 발생했다. 교육청이 내부공모를 통해 서울 영림중 교장 후보로 전교조 출신 박수찬 교사를 임용제청했지만 교과부가 선발 절차상 문제를 들어 임용을 한차례 거부했고, 교육청의 임용 재제청에 대해서는 검찰 기소를 이유로 결정을 유보했다. 최근에는 교육청이 전교조 등 4개 교원단체와 맺은 단체협약에 대한 논란, 방과후 학교 시행방침을 둘러싼 논란 등도 있었다. 이런 가운데 곽 교육감은 1년 가까이 오세훈 서울시장과 극한 대립을 빚어온 무상급식 논란에 대해 최근 종지부를 찍어 무상급식 정책을 본격 추진할 동력을 얻었다.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무산됨에 따라 자신의 핵심 정책인 '초중교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 확대' 공약에 대해 시민들로부터 사실상 재신임을 받았다고 해석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앞으로 무상급식 전면 확대를 포함해 곽 교육감이 각종 정책을 추진하는 데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약속대로 시장직에서 물러난 지 하루 만에 검찰이 후보 단일화 과정의 돈거래 의혹을 수사하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곽 교육감은 단 며칠 만에 '천당과 지옥'을 오가게 됐다. 한편 곽노현 교육감이 이날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에게 선의로 2억원을 지원했다"고 밝히면서 이 돈의 출처에 궁금증이 제기되고 있다. 작년 7월 곽 교육감은 6.2 지방선거를 치르느라 28억 4000여만원의 빚을 져 재산 총액이 마이너스 6억 8000여만원이었으나, 그 뒤 선관위로부터 35억 2000만원가량의 선거비용을 보전받았다. 이후 올해 3월 관보에 게재된 정부 공직자 2010년도 재산변동사항 내용에 따르면 곽 교육감은 아파트 2채 등 총 15억9천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중 본인, 아내, 모친, 자녀 명의로 신고한 예금 자산은 9억여원이었으며 빚도 9억 5000여만원 있었다. 곽 교육감이 박 교수에게 건넨 2억원이 검찰 수사결과 대가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추후 당선무효형이 확정되면 선거비용 명목으로 선관위에서 보전받은 35억 2000만원을 돌려줘야한다. 이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004년 한나라당 의원이던 당시 주도적으로 국회에서 통과시킨 이른바 '오세훈법(선거법, 정치자금법, 정당법)'에 따른 것으로, 곽 교육감과 오세훈 전 시장의 질긴 악연이 이어지는 셈이다.
'선의로 2억원을 전달했다'는 것이 교육감 입장발표의 주된 내용이다. 절친한 관계라면 그렇게 했을 수도 있다. 역으로 보면 당연히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얼마를 전달했고 어떻게 전달했는지는 검찰의 수사가 그 결론을 내줄 것이다. 문제는 돈 문제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선거와 관련된 의혹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액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의혹으로 발전 했다는 그 자체가 문제인 것이다.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대부분 기사의 댓글에는 '나에게도 선의로 돈좀 달라'는 이야기가 올라 있다. 절친한 사이가 아니라면 돈을 줄 수 없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댓글을 다는 것은 그만큼 곽노현 교육감에게 대한 실망감이 앞서기 때문이다. 선의로 전달했다면 그 시기를 잘못 선택한 것이다.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 시기가 의혹을 더욱더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 수사의 결과가 어떻게 나오건 그동안 쌓아온 교육감의 신뢰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비리척결을 목표로 추진해왔던 교육감의 정책들에 대한 시선에 변화가 생길 것이기 때문이다. 교사들이야 교육감이 선거과정에서 어떤 비리에 연루 되었는가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단지 교육정책을 제대로 추진하여 학교를 살리고 학생과 교사들에게는 행복하고 즐거운 학교를 만들어 줄 것을 요구할 뿐이다. 최근에 평가방법 개선에 관한 공문을 보면서 일선학교 교사들은 학교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에 대해 상당히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 학생과 교사들에게 무리한 평가를 주문했던 것에서 일단 후퇴했기 때문이다. 교사와 학생들이 원하는 것은 바로 이런 것이다. 학교에서의 어려움이 있고 그 어려움이 객관적으로 입증이 된다면 과감히 개선을 해 나가는 그런 모습을 원하는 것이다. 최소한 곽노현 교육감은 도덕적으로 그 어떤 문제도 없을 것으로 생각해왔다. 그러나 본인이 선의로 전달했다고 하지만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다면이런 신뢰에 금이갈 수 밖에 없다. 역시 교육계 윗선에서는 아직도 비리가 남아 있구나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신뢰를 기반으로 해야하는 것이 교육이라고 본다면 의혹으로 발전하고 있는 이번 사건은 서울교육의 신뢰를 떨어뜨릴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본다. 앞으로 서울교육에서 추진되어야 할 정책도 많고 발전시켜 나가야 할 정책도 산적해 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추진에 힘을 잃게 될까 우려스럽다. 지금까지 교육현장에서 다소 불합리하다고 생각하는 문제도 그대로 따른 것은 교육감을 신뢰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신뢰를 잃어가는 모습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도덕성을 강조하면서 비리를 뿌리뽑기 위해 노력하겠다던 교육감이기에 더욱더 안타깝고 당혹스럽다. 최종적으로 검찰의 수사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개연성은 충분하지만 일단 돈을 전달한 것을 인정했고, 이 돈이 선거와 관련되었을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점이 문제의 핵심으로 보인다. 따라서 선의로 전달하는 것과 대가성이 있는 것의 구분이 어떻게 지어지는냐에 따라 결론이 달라질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의혹 그 자체만으로도 교육감의 도덕성에 치명적인 금이 간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 아닌가 싶다.
교육과학기술부가 9월1일자 초중고 교장 정기 인사에서 금품수수 등으로 징계받거나 검찰에 기소된 교장 임용제청 대상자 4명을 최종 임용에서 배제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교과부는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추천받은 교장후보자 1천481명 중 민노당에 후원금을 낸 혐의(국가공무원법 등 위반)로 기소된 경기도교육청 소속 교장 후보자 1명에 대해서 "법률 위반으로 기소된 현 시점에서 임용제청을 하는 것은 부적합하다"고 판단, 경기도교육청의 추천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또 금품수수 등으로 징계를 받고 징계취소 소송 중인 경남교육청 소속 교장 3명도 중임에서 배제했다. 교과부는 내부형 공모로 선출돼 서울 영림중 교장 후보로 임용제청된 전교조 출신 박수찬(55)교사에 대한 임용제청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교과부 관계자는 "전교조 출신이라고 모두 임용 거부하는 게 아니고 법적 하자가 없으면 임용한다. 경기도에서 교장공모제로 임용제청된 1명은 전교조 출신이지만 아무 문제가 없어 임용했다"며 "다만 법령 위반으로 소송, 재판 중이면 임용을 거부한다"고 설명했다. 교장 임용은 각 시도교육청이 심사를 거쳐 후보자를 교과부 장관에게 추천하면 장관이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한편 교과부의 이번 9월1일자 인사에서는 초·중등학교 교장 총 1477명에 대한 인사가 단행된다. 임용제청을 통해 최종 임명되는 교장은 공모·초빙교장 295명, 일반 승진·중임 교장 1182명이다. 학교급별로는 초등 953명, 중등 521명, 특수 3명이다. 초등학교장 953명 중 초빙ㆍ공모 임용자는 191명(특별채용 1명 포함), 승진 임용자는 362명, 중임자는 400명이다. 중등학교장 521명 중 초빙ㆍ공모임용자 104명(특별채용 2명 포함), 승진임용자 213명, 중임자 204명이다. 특수학교 3명은 중임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