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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가 공산당선언을 한 1848년, 22살인 아일랜드의 가난한 농부의 아들은 천신만고 끝에 애인과 함께 미국행 배를 탔다. 여비가 없어 남의 돈을 사취(詐取)해 비용을 마련한 것이 부끄러웠지만 자신이 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당시 흉년으로 인해 굶어 죽는 사람이 속출하는 등 아일랜드에서는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생각한 그는 차라리 신대륙에 가기로 작정하고 2개월이나 걸리는 미국행 배에 몸을 실었다. 하지만 그가 도착한 보스턴은 이미 영국인들이 지배하고 있었다. 그곳에서도 아일랜드인은 흑인보다 더 굴종적인 삶을 살고 있었다. 당시 아일랜드는 영국의 식민지였고 미국에서도 아일랜드인의 처지는 바뀌지 않은 것이다. 22살이던 농부의 아들은 술집을 시작으로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제대로 먹지도 못해서인지 그 청년은 미국에 온 지 10년 만에 그만 결핵으로 죽고 말았다.” 이 정도의 이야기만으로는 이 가문의 앞날도 그리 밝지 않을 것으로 지레짐작할 수 있다. 구한말 가난으로 하와이로 이민을 떠난 우리 선조들의 처지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의 선조가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무작정 미국행 배에 몸을 실은 지 110년 만에 미국 역사상 가장 훌륭한 대통령을 배출해낸 가문이 된 것이다. 다름 아닌 미국 역사상 가장 존경받는 대통령으로 회자되는 케네디 가문이다. 이웃의 신망은 무형의 자산 케네디 가문이 전 세계인들의 가슴에 깊은 감동을 주는 것은 비단 미국 대통령을 탄생시켰다는 그 사실 자체에 있지 않다. 케네디 가문은 모든 가난한 사람들에게 누구나 열심히 노력하면 자녀를 훌륭하게 키울 수 있고 부자가 돼 가문을 일으킬 수 있다는 확신을 준다는 데 있다. 희망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것이다. 희망은 절망에 빠져있는 사람들을 다시 일어나 살아가게 하고, 열정을 다해 꿈을 이루게 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요즘도 케네디 가문은 미국 이민자들이 꿈꾸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적인 존재이다. 먼저 가문의 내력을 살펴보면, 케네디 대통령 가문은 아일랜드의 가난한 농부의 삼 형제 중 막내아들 패트릭 케네디에서 출발한다. 케네디 대통령의 증조부인 패트릭은 22살 때 당시 흉년으로 인해 아일랜드를 휩쓸었던 기근으로 앉아서 굶어 죽느니 차라리 신대륙에 가기로 작정하고 미국행을 결정했다. 그 당시 미국으로 이민 간 사람들 대부분이 그랬듯이 패트릭 케네디 역시 가난을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이었다. 당시에는 우리나라도 일명 ‘보릿고개’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봄에는 한 끼 식사를 해결하는 것조차 힘들었다. 더욱이 흉년이 들면 더 심해 굶어죽는 사람들이 속출했다. 그것은 아일랜드에도 마찬가지였다. 그때가 1848년으로 마르크스가 ‘공산당 선언’을 내세웠던 바로 그 역사적인 해였다. 산업혁명의 여파로 가난한 노동자들이 농촌에서 도시로 쏟아져 나오던 시절이었다. 패트릭은 영국 지배하에 있던 아일랜드의 가난한 농촌에서는 더 이상 미래를 기약할 수 없어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2개월이나 걸리는 미국행 배에 몸을 실었다. 그것도 돈을 사취(詐取)해 애인과 함께 조국을 떠났다. 요즘 우리말로 하자면 야반도주한 셈이다. 미국 보스턴에 정착한 케네디 대통령의 증조부인 패트릭은 위스키 통을 만들어 팔면서 점차 재산을 늘려 갔다. 그는 외아들 패트릭 조셉 케네디(P. J. 케네디)과 세 명의 딸을 두었지만 가난을 벗어나지 못한 채 그만 이민 온 지 10년 만인 32살의 나이로 죽고 말았다. 조셉의 어머니는 남편이 죽자 문방구점을 차려 생계를 꾸려갔다. 아들은 초등학교를 중퇴하고 막노동판에 뛰어들었다. 졸지에 소년가장이 된 어린 조셉은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며 억척스럽게 돈을 벌었다. 조셉은 술장사를 하면서도 이민 온 아일랜드인들의 일이라면 발벗고 나섰다.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면서 차츰 이웃사람들에게 신망을 얻어나갔다. 술장사를 하면서도 선행을 베풀고 어려운 이웃사람들을 앞장서 도와주었던 것이다. 그렇게 하자 아일랜드계 이민사회에서 그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존재가 되었다. 이민사회에서 신망을 얻은 조셉은 주의회의 의원에 당선되면서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주의회 의원은 우리나라로 보면 경기도 도의원 정도에 해당한다. 1등을 위한 경쟁을 즐겨라 그의 정치인 변신은 케네디 가문이 처음으로 정치가의 가문이 됐음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그는 훗날 사돈지간으로 하원의원과 보스턴시장을 역임한 존 프란시스 피츠제랄드 가문과 함께 아일랜드 이민자들의 성공모델이 되었다. 케네디 가문과 피츠제럴드 가문은 처음에는 서로 정치적으로 대립했다. 더욱이 미래에 자신의 아들 딸이 결혼을 하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그러나 마치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정적의 가문끼리 결혼을 했다. 특히 외할아버지는 외손자 케네디에게 존 피츠제럴드라는 자신의 이름을 물려주면서 정치가로 큰 인물이 되기를 기원했다. 그래서 케네디 대통령의 이름이 존 피츠제럴드 케네디(존 F. 케네디)가 된 것이다. 하지만 이들 가문은 영국에서 먼저 미국에 이민을 와 부와 명성을 쌓은 보스턴의 영국계 명문가들로부터 늘 배척을 당했다. 다 같이 부와 명성, 권력을 갖고 있었지만 아일랜드계 가문은 영국계 가문들로부터 무시를 당했던 것이다. 수백 년 동안 아일랜드를 지배한 영국인들은 아일랜드 사람들은 열등민족이라는 편견을 갖고 있었다. 이러한 역사로 인해 보스턴에 살고 있는 영국계와 아일랜드계 이민자들은 서로 대립할 수밖에 없었다. 이는 일제시대 우리나라 사람들을 열등한 민족이라며 탄압한 일본을 상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일본인은 오히려 우리나라에서 문화를 전수받은 민족이지만 식민지로 우리나라를 지배하면서 자신들이 더 우수한 민족이라고 강변하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을 무시했던 것이다. 그래서 케네디 가문이 채택한 자녀교육의 첫 번째 원칙이 다름 아닌 ‘일등주의’이다. 즉, “이등은 없다. 오직 일등만이 있다”는 원칙이다. 케네디의 할아버지는 아일랜드계 후손이 미국 사회에서 당당하게 대접받기 위해서는 자신들을 무시하는 영국인들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학교에서든 사회에서든 항상 1등이 되어야 한다고 자녀들에게 강조했다. 1등을 해야 아일랜드계 사람들을 열등민족 취급하는 영국계 사람들의 콧대를 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오직 1등이 돼라”는 원칙은 민족적 설움을 이겨내기 위한 역사적 맥락에서 나온 것이다. 케네디 할아버지는 아일랜드인이 미국 사회의 명문가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먼저 늘 영국인들에게 무시당하는 아일랜드계의 울타리를 벗어나는 것이 시급하다고 생각했다. 그는 아들(케네디 대통령의 아버지)만큼은 명문대에 들어가 당당하게 영국계 명문가 자녀들을 친구로 사귀며 공부하게 하고 싶었다. 아일랜드 사람들끼리만 공부해서는 큰 인물을 만들 수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래서 아들을 하버드대학에 입학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다행히 아들은 아버지의 바람대로 하버드에 들어갔다. 아들은 모든 면에서 경쟁하기를 즐겼고 또 경쟁을 통해 이겨야만 직성이 풀렸다. 아버지의 뜻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아들이었던 셈이다. 이렇게 되면 아버지도 아들 뒷바라지에 신이 날 수밖에 없다. 서로 잘 따라주어야 아버지도 신이 나서 더욱 뒷바라지에 열성을 올리는 것이다. 이때부터 하버드대학은 케네디 가문과 특별한 인연을 맺게 되었고 케네디 아버지-케네디 4형제 등 5부자가 하버드대의 동문이 되었다. 독특한 밥상머리 가정교육 둘째, 좋은 인맥만들기를 꼽을 수 있다. 이러한 일등주의 원칙은 결과적으로 자녀들에게 더없는 인맥네트워크를 만들어주는 계기가 되었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가끔 인연만큼 중요한 게 없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조셉이 은행장이 된 사연을 보면 명문대 인맥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그는 아버지의 권유로 하버드대학에 다녔고 은행에 근무한 것도 아버지의 조언이 크게 작용했다. 이 역시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들어가야 한다는 아버지의 세상살이의 철학을 아들이 충실하게 따른 것이다. 어느 나라에서나 마찬가지지만 사업을 해서 돈을 벌려면 은행을 통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데 당시 보스턴에서 대부분 은행들은 영국계가 장악하고 있었다. 아버지는 아들을 그 호랑이굴에 들여보냈다. 때마침 아들이 다니던 은행이 재정난으로 영국계 은행에 팔릴 위기에 처했다. 이때 그는 하버드대학 인맥을 활용해 돈을 끌어모아 은행을 위기에서 구했다. 이러한 공로로 그는 입사 3년 만에 은행장으로 추대되면서 아일랜드계로서는 최초의 은행장이 될 수 있었다. 은행장으로 성공한 조셉은 사업가로서 수완도 탁월했다. 그는 일찍 부동산에 눈을 돌려 엄청난 재산을 모았고 재테크의 귀재가 되었다. 그렇지만 남들이 살 때는 사지 않았고 남들이 사지 않을 때 매입하는 방법을 썼다. 그게 비결이었다. 예컨대 그는 플로리다가 강풍으로 쑥대밭이 되어 땅값이 폭락하면 그때 땅을 헐값으로 매입했다. 지금도 그렇지만 주식이나 부동산은 남들이 살 때는 이미 거품이 일기 시작한 이후다. 값은 오를 대로 올라 잘못하면 상투를 잡기 일쑤다. 하지만 아버지로부터 배운 일등주의가 몸에 밴 그는 자신만의 비법으로 주식과 부동산에 투자해 큰 돈을 벌었다. 또 영화와 경마 등 신흥산업에도 눈을 돌려 재벌이 되었다. 셋째, 아버지는 바깥에서 일어난 이야기를 식사시간에 반드시 자녀들에게 들려주었다. 이는 자녀들이 세상에 대한 안목을 넓힐 수 있는 시간이다. 케네디 아버지(조셉 패트릭 케네디)는 당대의 재벌 회장이었고 나중에 대통령이 된 루스벨트의 후원회장을 지낼 정도로 막대한 재력을 갖고 있었다. 한때 대통령 후보 물망에도 오를 정도로 정치적 영향력도 막강했다. 그렇지만 그는 바쁜 와중에도 식사 때에는 바깥에서 일어난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들려주었다. 아이들은 부모들이 만난 사람이나 사업과 관련된 부모들의 이야기를 통해 세상에 대한 안목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그는 출장 중에도 자녀와 전화통화를 하며 수시로 관심을 보이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애썼다. 넷째, 아버지뿐만 아니라 어머니도 철저하고 계획적으로 자녀교육에 나섰다. 그중에서 식사시간을 자녀교육의 장으로 최대한 활용했다. 오늘날에도 가족 간의 대화 위해서는 식사시간에 TV 안 보기가 필수적이다. 케네디의 어머니 로즈 여사는 식사시간을 엄수하지 않으면 밥을 주지 않았다. 이는 아이들에게 약속과 시간의 소중함을 알게 하기 위해서다. 또 식사시간에는 뉴욕타임즈의 기사를 읽고 토론할 수 있도록 이끌었는데, 이는 훗날 케네디가 닉슨과의 토론에서 압도하는 결정적인 무기가 되었다. 자녀들이 자녀들이 처음부터 일등을 할 수 없고 처음부터 토론을 잘할 수 없는 일이다. 이때 로즈 여사는 자녀들에게 “처음에는 서툴러도 열심히 반복 하다 보면 나중에는 최고가 될 수 있다”고 자녀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끝으로, 케네디가의 자녀교육의 특징은 목표를 정하고 세대를 이어 단계적으로 접근했다는 점이다. 케네디 할아버지는 사업을 하면서 신망을 얻어 주의회에 진출해 정치 가문의 초석을 쌓았다. 케네디 아버지는 하버드대에 들어가 인적네트워크를 확대했고 재벌회장에다 대통령후보 물망에 오를 정도로 정치가로서의 야망도 컸다. 마침내 그의 아들인 존 F. 케네디는 국회의원에 이어 최연소 미국 대통령이 되었다. 아일랜드 농부가 미국에 이민 온 지 4대 110년 만의 일이었다. 대를 이어 이룩한 명문가의 꿈 세계적인 명문가들은 부모의 힘만으로, 또는 자녀의 힘만으로 명문가가 된 경우는 결코 없다. 부모와 자녀, 세대 간에 힘을 모으고 의기투합을 해야 명문가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명문가는 궁합이 잘 맞는 부모와 자녀, 세대 간의 합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케네디 대통령을 배출한 것은 할아버지와 아버지로 이어지는 치밀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것은 우물 안 개구리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더 큰 세상으로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어느 사회에서나 명문가가 된다는 것은 결코 한 세대가 해낼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또 한 세대에서 부자가 된다고 명문가로 대접해주지도 않는다. 케네디가는 이런 점을 잘 알고 있었다. 케네디가는 4대에 걸쳐 단계적으로 접근한 것이다. 명문가를 이룬다는 것은 한 세대와 다음 세대의 공동작업이지 결코 한 세대가 이룰 수 있는 게 아닌 것이다. 한 세대에서 모든 것을 이루려고 하면 조급증에 의해 스트레스를 받고, 자칫 모든 것을 이룰 수 없게 된다. 특히 여기서 중요한 것은 부모와 자녀 간에 목표를 공유하는 것이다. 아버지가 명문가를 만들기 위해, 자녀를 훌륭하게 키우기 위해 아무리 노력해도 자녀가 이를 따라주지 않으면 뜬구름과 같이 부질없는 것이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목표를 세우고 세대를 이어면서 노력할 때 더 나은 미래를 기약할 수 있다. 우리나라도 미국 이민이 100여 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미국 주류사회에 깊숙이 뿌리내리지 못하는 원인 중의 하나가 바로 한국계 이민 사회의 울타리를 벗어나려고 하지 않는 데 있을 것이다. 미국 사회에서 성공신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도전정신과 함께 세대에 걸친 치밀한 접근이 필요한 것이다. 자녀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미국의 케네디가만큼 교훈을 주는 가문도 없다. 보잘것없는 농부출신의 가문에서 100여 년 만에 대통령을 만든 케네디가는 우리에게 무한한 잠재력을 일깨워준다. 가난을 딛고 4대, 110년에 걸쳐 완벽하게 세계 최고의 자녀교육 성공모델을 만들어낸 가문. 자녀를 둔 부모의 입장에서 케네디 가문의 역사를 들여다보면 가슴이 용솟음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비록 지금은 가난해도 세대를 이어 노력하면 누구도 숭고하게 살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
최근 한국 사회의 새로운 계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족 형태가 다문화가정이다. 다문화가정이란 한 가족 내에 다양한 문화가 있다는 의미가 담겨있으며 한국인 남성과 결혼한 이주여성 가족, 한국인 여성과 결혼한 이주남성 가족, 이주민 가족(이주노동자, 유학생, 새터민)을 포괄하는 용어로 쓰이고 있다. 이러한 다문화가정의 형성은 국가 간 인적 교류의 확대, 외국인 근로자 유입, 국제결혼 증가 등으로 인해 날로 늘어나고 있는 현실이며, 나라별로 보면 중국과 베트남이 가장 많고 일본, 필리핀, 몽골, 우즈베키스탄, 태국 등 동남아지역이 많다. 다문화가정은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므로 적절한 교육 환경을 제공하여 그들의 문화를 우리 문화와 접목시켜 문화의 다양성을 높이고 나아가 국제경쟁력의 원천으로 연결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그들을 보는 사회의 시각은 차별과 편견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그들 자녀들은 언어, 생활습관, 외모의 차이로 인하여 학교생활 적응이 힘들고 공동체에서 화합하지 못하며 스스로 위축감에 젖어 있다. 이렇게 자란 아이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사회문제 요인 중 하나가 될 것은 기정사실이다. 이에 우리는 다문화가정으로 인한 사회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다문화교육의 필요성이 절실함을 알아야 할 것이다. 단일민족으로 구성된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문화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였고 다문화교육에 대한 이해나 교육자료 개발도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근래에는 다문화가정을 위한 교육자료 개발과 개선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시민단체에서는 다문화 국제대안학교 설립을 추진 중에 있으며, 교육부에서는 다문화가정지원정책연구를, 시·도 교육청에서는 다문화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집중 지도할 계획이며 지자체에서는 부모교육, 문화교육에 많은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다문화교육 프로그램 적용으로 다문화가정 구성원이 정체성을 확립하여 바람직한 우리 사회인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육을 직접 담당하는 교육자들의 이해와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아직은 학급 내, 학교 내 다문화가정의 수가 적고 다문화가정이 경제력과 사회적 지위가 낮아 상대적으로 교육에 대한 관심이 적다. 그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줄 수 있는 1차 지원자는 사회도 아니고, 단체도 아닌 지도교사이다. 다문화가정 대부분은 언어 소통, 문화적 편견, 교육 문제, 경제적 곤란 등 크고 작은 고통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하여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자는 이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우리 사회의 소중한 인적자원으로 대우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정규 교육으로부터 소외되지 않고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을 해주는 것이 교육자인 우리의 책임이다. 이에 교육자는 정책 개발보다도 인간적인 사랑의 관심으로 시작하여 다문화 학생교육, 부모교육, 사회교육을 실천해야 하며 그 주체가 되어야 한다. 한국계 미국 풋볼스타 하인스 워드가 세계적인 스타가 된 것이 어머니 교육의 힘이었다면 지금 다문화가정 속에서 자라는 아이들 중 한국의 인재로 거듭날 수 있는 아이들이 또한 얼마나 많을 것인가. 다문화교육을 통해서 세계 속의 한국 인재를 육성 하는 것, 이것이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교육자가 먼저 해야 할 일이다. 또한 이 속에서 느끼는 자긍심도 교육자만이 가질 수 있는 매력이다. 이제는 우리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 때이다.국제결혼을 통해 이 나라에 정착한 결혼이민자나 산업현장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외국인근로자는 우리 사회의 한 일원이고 우리 이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한 단일민족, 백의민족이라는 자긍심과 더불어 사회 현실과 함께 이루어진 다문화가정을 우리의 새로운 문화로 끌어안고 지도해야 한다.
일과 사랑, 그 어느 쪽도 포기할 순 없다고 여자들은 말합니다. 제발 “행복이냐, 불행이냐” 하는 이분법으로, 19세기 식으로 진부하게 ‘일과 사랑’을 나누진 말아주세요, 라고 당당하게 말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런 이야기들은 여자들만의 희망이자, 로망인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커리어 우먼의 새 취향을 대변한다는 영미권의 소설들. 소위 치크리트(chick-lit: 젊은 여성을 의미하는 속어 chick와 문학 literature를 결합한 신생 합성명사)라고 하는, 요즘 대유행인 소설들에서도, 성공한 그녀들의 고민은 한결같습니다. 여전히 일과 사랑(일과 결혼)을 양손에 잡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호소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치크리트’의 교과서 격인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문학동네)만 봐도 그렇습니다. 최고 패션잡지 편집장 미란다의 비서가 된 앤드리아. 앤드리아는 미란다의 뒤치다꺼리에 신경을 쓰느라 남자친구 네이트와 갈등을 빚습니다. 전형적인 ‘일’과 ‘사랑’의 갈등입니다. 그리고 그 갈등은 앤드리아가 “난 이런 삶을 원치 않았어요.”라고 말하면서 미란다를 떠나는 것으로 매듭 지워집니다. 물론 영화에서는 그녀가 원하던 기자로서의 ‘일’과 남자친구와의 ‘사랑’도 다시 찾은 것으로 끝이 납니다. 하지만 엔딩 크레디트가 내려간 한참 후에도 머릿속에는 미란다의 “아니, 넌 원했어. 모두 우리처럼 살기 원해.”라는 한 마디가 못 박혀 계속 지워지지가 않습니다. 그녀의 갈등은 정말 끝이 난 것일까, 하고 말입니다. 제인 스프링 다이어리(노블마인)란 책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서른네 살 싱글이자 뉴욕 지방검사보인 제인 스프링. 그녀는 어려서 어머니를 잃고 군인 아버지 밑에서 두 오빠와 함께 엄격한 군대식 교육을 받고 자랐습니다. 일을 할 때도 데이트를 할 때도 항상 철저한 준비로 당당하고 자신만만합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남자들한테 차이고, 동료 검사들에게 환영받지 못합니다. 너무 똑똑하고 독선적인 게 탈이었던 거죠. 독립적이고 주관이 뚜렷한 제인이지만 사랑하는 남자와의 로맨스를 갖고 싶습니다. 제인은 결심합니다. 남자들이 원하는 여자가 되어 자기만의 그 남자를 찾겠다고. 그녀가 말하는 ‘완벽한 여자’ 되기의 네 가지 조건은 ‘섹시, 우아, 능력, 지적일 것’ 등이랍니다. 글쎄, 그렇게 완벽해지면 과연 사랑과 결혼도,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일까요? 설령, 그렇게 노력해 두 가지를 다 얻었다고 해도 도처에 암초 투성이입니다. ‘일’과 ‘사랑’, ‘일’과 ‘결혼생활’의 양립이란 쉽지가 않기 때문입니다. 그 대단한 여자, 미란다조차도 ‘사랑’과 ‘결혼’에는 실패하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애초에 두 가지를 모두 잘하겠다는 것, 자체가 욕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노력이 부족해서인 것이 아니라, 모두 다 가지겠다는 자체가 ‘과욕’이라는 말입니다. 하지만, 뭐 어쩌겠어요. ‘그레이 아나토미’(미국 TV시리즈)의 크리스티나처럼 최상의 의사이자 최고의 아내, 두 가지를 다 할 수는 없으니 “와이프를 고용하자”고 말할 발칙한 (?) 용기가 생길 때까진, ‘일’과 ‘사랑(결혼생활)’의 두 마리 토끼를 오늘도 쫓아볼 밖에요.
진실게임, 누가 아이들을 괴물로 만드는가? 세기 말의 암운이 드리워진 지난 1999년, 미국의 콜롬바인 고등학교에서 두 명의 학생이 총기를 난사해 다른 13명의 학생과 교사를 살해하고 자살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한다. 사건 직후 각종 언론 매체와 거기에 출연한 전문가들은 범행을 저지른 아이들이 악마숭배적인 음악과 퍼포먼스를 일삼는 ‘마릴린 맨슨’과 폭력적인 영화 '매트릭스‘에 심취했던 것을 근거로, 대중문화의 선정성과 폭력성이 이런 끔찍한 사건의 배후라고 입을 모아 주장하였다. 이는 당시 거의 공황 상태에 빠져 있던 미국인들은 물론, 이 사건에 주목하고 있던 대다수 사람들에게 여과 없이 받아들여졌고, 이후 상당기간 동안 폭력과 섹스를 주요 표현양식으로 사용하는 영화나 컴퓨터 게임 그리고 음반 등의 각종 대중문화 컨텐츠는 청소년 범죄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받게 된다. 하지만 이후에도 주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청소년의 총기관련 사건은 꼬리를 물고 이어졌고, 일부 가해 학생들의 경우 폭력적인 게임이나 대중문화와의 연관성을 입증할 수 없는 경우가 허다하였다. 이에 다큐멘터리 영역의 새 장을 연 ‘개척자’ 혹은 ‘악동’으로 찬사와 비난을 한 몸에 받고 있던 마이클 무어(Michael Moore) 감독은 특유의 역발상적인 태도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믿어 의심치 않던 ‘콜롬바인 사태’의 진단과 처방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기 시작한다. ‘정말 그 아이들을 그렇게 만든 것이 타락한 대중문화의 탓이었을까? 혹시 매체들이 선동하듯 늘어놓는 이런 표면적인 이유들 말고 진짜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었을까?’ 콜롬바인 총기 난사사건을 다루어 아카데미를 비롯해 각종 영화제의 상을 휩쓴 논쟁적인 다큐멘터리 영화 볼링 포 콜롬바인(Bowling for Columbine)은 이렇게 다소 삐딱해 보이는 질문에 대한 나름의 답을 찾아나가는 일련의 과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문제 학생 뒤에 문제 학교가 있다?! 일종의 탐사 리포트 형식을 지닌 다큐멘터리 영화로서 볼링 포 콜롬바인은 ‘콜롬바인 고교 사태’라는 특수한 사례를 다루고 있는 작품이지만, 보는 관점에 따라 우리의 교육현실 그리고 그 가운데 이루어지는 교사와 학생 사이의 관계를 되돌아보게 하는 성찰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머물러 있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존재로서 사람과 사람의 만남을 전제로 하는 교육의 장은, 이런 이유로 예측할 수 없는 문제들이 파생되는 가변적인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대개의 인생사 일들이 그러하듯 교육현장에서 학생 상호간, 혹은 교사와 학생 사이에 발생하는 문제들도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표면과 그렇지 않은 이면의 세계가 존재하게 마련이다. 어떻게든 학생과 관련한 문제를 다루어 판단하고 나름의 처방을 모색해야 하는 교사의 어려움이 바로 여기에 있다. 마이클 무어 감독은 ‘콜롬바인 사건’에 대한 사후 처방 중 가장 큰 실패가 참사의 주된 책임을 눈에 보이는 표면적인 원인, 예를 들어 과격한 표현형식을 가진 영화나 음악의 몫으로 돌려 버린데 있다고 주장한다. 그렇게 일견 명확해 보이는 원인에 일체의 책임을 돌림으로서 보다 근원적인 책임을 져야하는 해체된 가정, 폭력을 조장하는 사회 그리고 피 말리는 경쟁과 낙오자에 대한 왕따 문화 등이 일반화 되어 있는 학교를 비롯한 교육기관들의 책임은 회피되는 결과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문제 학생의 뒤에는 문제 가정이 있다’는 경구가 말해주는 것처럼, 청소년 음주, 흡연, 성적문란, 폭력, 금전갈취, 게임중독, 왕따 등등의 청소년 문제들은 단순한 금지와 처벌 그리고 현장정리 등의 미시적인 처방을 통해 근본적인 해결을 기대할 수 없는 복잡한 성격을 지닌 일종의 ‘징후’들이다. 적잖은 교사들이 이를 다루기 위한 거시적 안목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시적인 처방에 머무르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이러한 ‘징후’를 야기 시킨 원인을 다룬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너무나 큰 희생과 노력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깝다’는 자조어린 말처럼 교사 개인이 가정과 사회 그리고 교육현장의 문제를 절차와 체계에 따라 총체적 안목에서 다루어가기란 불가능에 가깝기에, 어쩔 수 없이 눈에 보이는 문제들만 시정해 나가는 수준에 머무르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볼링 포 콜롬바인을 통해 마이클 무어 감독은 이런 ‘어쩔 수 없는 상황’을 변화시키기 위해 책임 있는 영역 주체들이 결단하고 실천해 나가지 않는 한, 피의 악순환의 고리는 결코 끊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두려움이 우리를 구원할꺼야 볼링 포 콜롬바인이 다루는 또 다른 중요한 주제는 ‘두려움’에 관한 것이다. 마이클 무어 감독은 미국 내에서 발생하는 총기 사고에 관한 흥미로운 결과를 발견했다. 인구 대비 총기보유량이 미국보다 훨씬 많은 캐나다의 총기 사고가 연간 300여건에 불과한데 비해, 미국에서는 1만1천여 건 이상이 발생하여 캐나다에 비해 거의 35배 이상 많은 사고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물론 여기에는 캐나다의 총기관리가 상대적으로 철저한 편이며, 총의 종류도 사냥용 등 제한된 용도의 것을 주로 판매하는 등의 차이가 반영되지 않아 단순비교에 일부 무리가 따른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를 감안한다 해도 미국의 총기 관련 사고가 지나친 수준이라는 것을 부인하기 어렵다. 마이클 무어 감독은 이런 기이한 현상의 원인을 미국 사회가 의식적으로 또 무의식적으로 조장하는 ‘두려움’의 문화에서 기인한 것으로 진단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신의 생존 영역이 타인에 의해 침해를 받을 때 소극적으로는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며 적극적으로는 공격적인 입장을 가지게 된다. 이러한 침해의 정도가 심각하여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여기게 된다면 그만큼 대응수준도 과격해 지기 마련이다. 문제는 대중 매체들이 시청률 확보를 위해, 또 여타 상업적인 영역의 기업들은 보다 많은 매출을 올리기 위한 손쉬운 방법으로 ‘공포 마케팅’ 기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보험을, 이 약품을, 이 제품을 사지 않으면 당신의 미래가, 건강이, 인생이 치명적인 위험과 끔찍한 불편에 처하게 될 것이라는 반 협박식의 광고들은 그 구체적인 예들이라 할 수 있다. ‘두려움’을 방법적인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은 교육 영역이라고 예외이지 않다. 여전히 일선 교육현장에서는 학생 상호간의 경쟁을 유발하여 전체적인 학업성취도를 높이기 위한 ‘좋은 의도’에서 지금 열심히 공부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승리하지 않으면, 좋은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면 인생을 망치고 말 것이라는 공포감을 암암리에 조장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심각한 것은 이러한 압력이 학교에서 뿐만 아니라 가정과 사회 전체에 편만해 있는 현실이다. 자신에게는 물론 타인과의 관계에 있어 ‘두려움’이 끼치는 가장 큰 해악은 상대방의 입장을 먼저 생각해 볼 수 있는 여유를 잃어버리게 한다는 점이다. 타인에 대한 공포심은 자기 중심적인 태도를 극대화하도록 만들고 모든 에너지를 오직 자신의 안위에 사용하게 되는 이기적인 상태를 조성하게 된다. 그리고 볼링 포 콜롬바인이 보여주는 것처럼 이런 ‘두려움’은 결국 폭력적 태도를 낳는다. 이렇듯 ‘공포 권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학생과의 관계에 있어 진정한 교사가 가야 할 길은 오히려 명확해 보인다. 그것은 일상의 바람직한 인간관계의 기초와 마찬가지로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심정으로 상대방을 긍휼히 바라보는 마음의 여유를 유지해 나가는 것이다. 획일적인 성공의 길과 다른 학생 개개인의 특별한 차이점을 격려하며 두려움이 아닌 자신감을 북돋워 주는 것, 이를 통해 학생들 간에 그리고 학생과 교사 사이에 서로 들을 수 있는 귀를 열어 참된 소통과 만남의 토대를 만들어 가는 노력만이 시대의 흐름을 바르게 거슬러 올라가는 교육 현장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살펴본 바와 같이 자칫 주제의 진지한 무게에 짓눌릴 수 있을 것 같은 심각한 내용을 마이클 무어 감독은 특유의 풍자와 해학의 가벼운 방식을 이용해 역설적으로 풀어낸다. 예쁘장한 캐릭터에 욕설과 폭력적 표현을 가미한 문제 애니메이션 ‘사우스 파크’ 제작진이 폭력을 조장하는 미국사회를 풍자해 만든 단편 애니메이션의 삽입이라든지, 전설적인 재즈 뮤지션 루이 암스트롱의 ‘What a wonderful world'에 맞춘 영상으로 전쟁과 학살로 점철된 미국 근, 현대사를 개관하는 등의 창의적인 시도는 그의 작품이 다큐멘터리 수준을 넘어 하나의 영상예술작품으로 인정되는 이유를 짐작하게 해 준다. 이제 3월, 새 학기가 시작과 함께, 일선 교육현장에서 새롭게 만나게 될 아이들과의 보다 속 깊은 만남을 준비하려는 교사에게 적잖은 자극과 도전이 될 수 있는 영화 볼링 포 콜롬바인이다.
현대를 자아상실의 시대라고도 한다. 개인 스스로가 자기 자신을 이끌어 가지 못하고 있다. 왜 그런가? 자기 자신의 참 모습(인간의 본래의 모습)을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매일같이 24시간 동안을 나하고 같이 있는 몸뚱어리와 이 몸을 움직이게 하는 마음작용(생각, 의지, 상상, 잡념, 번뇌 등)들이 나인데 이와는 무슨 별도로 참나가 있느냐는 반문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종교인뿐만 아니라 위대한 예술가나 과학자들도 직업이나 삶의 방식은 다양하게 다르지만 그들의 행위나 작품, 학문적 연구 성과가 전하는 메시지는 참나에 대한 추구와 참나의 인정이다. 참나는 참마음, 심성, 영성, 본성, 진아, 진면목, 생명의 실상, 얼나, 신명, 불성, 신, 하나님 등의 용어로 불리어지고 있다. 우리는 참나를 아는 공부를 제도권에서 체계적으로 하지 않았다. 이런 공부는 특수한 종교적, 신비적 영역으로 제쳐놓거나 쓸데없는 것으로 취급하였다. 또한 이런 공부는 단지 지적인 것으로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수행이 따르는 어려움이 있다. 인생은 ‘참나’의 깨달음에 대한 여정 인생이란 무엇인가?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에서 왔는가? 나는 어디로 가는가?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내가 지금 여기서 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사유는 종교인이나 철학자의 몫으로 돌리고 우리는 가끔 그들이 내놓은 지식을 귀동냥할 뿐이다. 왜냐면 당장 이러한 본질적 공부는 물질적 부를 획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니 오히려 현대물질사회는 인간을 상품의 대상으로 전락시키기까지 한다. 온갖 교육과 홍보, 각종 선동 등을 통해 끊임없이 무엇인가 주입당하고 있고 세뇌되고 있다. 진리나 법이 아닌, 진실이 아닌 세속적인 것들에 세뇌된 채로 살고 있기 때문에 자아상실의 시대라 하는 것이다. 이 세상을 이분법적으로 나누어 파악해 본다면 음양, 선악, 정사, 정도와 사도, 안과 밖, 속과 겉 등으로 이루어져있다. 세속적인 것들은 물질, 명예, 권력 등으로 밖이고 겉이고 양으로 단지 삶의 울타리 역할을 하는 것이다. 물론 이것도 삶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참나, 법, 도 등은 안이고 속이고 음으로 삶의 본질인 것이다. 이것에 대한 깨달음만이 영원한 자유나 평화, 행복을 가져다 준다. 세속적인 것들과 참나의 깨달음은 밤 알맹이와 밤송이로 비유할 수 있다. 토실토실한 밤 알맹이가 본질이지만 밤 알맹이를 보호하고 있는 것이 이를 싸고 있는 가시 돋친 겉껍데기인 밤송인 것이다. 인생의 참다운 길은 참나의 깨달음에 대한 여정이다. 이 길을 가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심신이란 것이 있기에 필요한 수단으로 물질이나 명예 등이 필요한 것이다. 문제는 지금 현대인의 삶은 겉만 팽창하고 화려하고 속은 빈약하고 비어있다는 데 있다. 여기에서 현대의 모든 문명사적 문제인 물질문명의 풍요 속에 빈곤이 기인된다고 볼 수도 있다. 따라서 개인의 진정한 행복은 물론 물질문명에서 빚고 있는 도덕의 상실, 인간성 파괴와 소외, 생태계의 종말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참나를 깨닫는 것에 열쇠가 있다. 명상수련이란 참나를 아는 것이다. 참나를 알아야 주체적으로 나의 삶을 이끌어 갈 수 있다.(修身, Self‐leader ship) 그리하여 내가 나를 다스리는 힘이 물질문명(자동차, 인터넷, 핸드폰 등)과의 조화로운 삶을 이끌어 갈 수 있다. 마음을 비우는 것이 곧 채우는 것 참나를 찾기 위해서는 먼저 진리가 아닌 것들에 의해 세뇌된 것들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리로써 마음을 다시 형성되어야 한다. 이를 위한 수행법을 자기기억법이라 한다. 세뇌된 마음을 없애는 원리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그것은 자기 스스로 주체적으로 새롭게 자기기억을 하는 것에 있다. 흔히들 명상수련에 있어 “마음을 비워라” “무심으로 돌아가라”라고 하지만 초보자에게 이것은 텅 빈 말장난으로 들려온다. 마음의 실체도 모르는데 어떻게 비우고 어디로 어떻게 돌아가라는 것인가, 음·양의 원리 중에는 “음이 다하면 양으로 기울고 양이 다하면 음으로 기울어 간다”는 것이 있다. 이 이치에 따른다면 마음을 비우라는 것은 바로 새로운 마음을 채우라는 것이 된다. 바로 새롭게 마음을 채우는 것이 「자기기억법」이다. 사람은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에 계속해서 귀로 듣고, 눈으로 보고, 코로 냄새를 맡고, 입으로 맛을 보며 생활한다. 또한 몸으로, 손으로, 다리로, 연속적인 움직임을 통해 사물을 감지하며 머리속의 뇌에 기록한다. 그리고 이 기록된 수많은 기억을 소재로 하여 생각을 창출한다. 수없이 반복된 기억(생각)은 부지불식간에 나의 지식이 되고 믿음(信)이 된다. 이 믿음이 깊어지면 나의 마음이 되는 것이고, 이것이 집단적이면 양심(良心)이 되는 것이다. 칼 융에 의한 서양심리학에 의하면 믿음(信)은 잠재의식이고, 마음은 개인 무의식이며, 양심은 집단무의식으로 표현된다. 결국 마음이란 각자가 처한 시간과 공간의 제약 속에서 여러 감각ㅡ미각, 후각, 거리감각, 시각, 청각, 촉각, 성감각, 영감각ㅡ을 통해 받아들여 기억시켜진 것이 잠재의식으로 가라앉아 형성된 것이다. 명상수련의 첫 단추 「자기기억법」 우리는 이처럼 뇌에 무엇인가 기억시키면서 사는데 왜 자신 스스로가 자기의 뇌에 주체적으로 기억시켜야 하는가에 대해 알아보자. 자기기억과 비슷한 단어가 있는데 하나가 암시이고, 또 다른 하나는 세뇌이다. 암시란, 간단히 말해서 직접적으로 기억시키는 것이 아닌, 간접적으로 자신 및 타인의 뇌에 의미와 개념을 기억시키는 방법이다. 이에 비해 세뇌란, 같은 내용을 수없이 반복적으로 주입시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방법으로서 피교육자가 순종심리를 형성하도록 집중적으로 기억시키는 방법이다. 이는 판단력이 약한 사람들을 이용하는 하나의 수단이라 하겠다. 따라서 위의 두 방법은 각 개인에게 도움을 주는 면보다는 오히려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면이 더 많다. 그러므로 내게 유익한 것을 기억시키고 나쁜 것을 잊어버리는 방법은 오로지 자신 스스로가 자기 뇌에 올바른 점을 기억시키는 것이다. 내 자신에게 좋은 기억을 스스로 주입시킴으로써 보다 더 좋은 마음, 정신을 창조하고 다스려 나갈 수 있다. 우리는 건강하고 위대해지기 위한 가장 중요한 방법이 「자기기억법」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이를 습관화 시켜야만 한다. 우리는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어 컴퓨터에 입력하듯이, 내 머리속의 두뇌에 새로운 정보를 계속적으로 입력시키고 있다. 그런데 컴퓨터 기억입자에 기록된 것은 단순한 보관에 그치지만 인간의 두뇌는 더 정밀해서 뇌에 기록, 보관된 것을 종합 분석하여 관념 및 사상, 신념으로 정리시켜 심층심리를 지나 마음과 양심 등으로 발전을 계속한다. 그러므로 가능하면 나의 뇌에 기억되는 것은 타인에 의해서가 아니라, 내 스스로에 의해서 이루어져야 한다. 타인으로부터 암시 및 세뇌를 받아 기억된 것들이 모여 이루어진 마음에서 행한 행위는 진실된 행위라고 말할 수 없다. 또 그 마음을 내 마음이라고 할 수도 없다. 따라서 자기기억법에 의해 옳고 그른 것을 구분하여 스스로에 의해 기억하고 이 기억에 의해 형성된 마음과 양심으로 생각을 창출하고 행동을 유발한다면, 이야말로 비로소 진실된 행위이며, 주체적인 삶이라 할 수 있다. 엄격히 따져서 전자가 원시시대 때에 남이 심어 놓은 자연 발생적인 곡식과 과일을 얻어먹는 생활이라면, 후자는 내 땅에 내가 씨를 뿌리면서 농사를 짓는 주체적 영농시대를 의미하는 발전된 생활이다. 우리의 마음, 양심은 삶 속에서 뇌에 기록된 것의 표상이다. 그리고 그 마음에 의해 행위가 이루어진다. 결국 창조적이고 주체적인 삶을 영위한다는 것은 자기 스스로가 만든 기억에 의해 마음과 양심을 형성시키고 그에 따라 행위 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명상수련의 최종 목적은 각종 심리적 억압에서 해방되고, 자기의 생각만이 절대적으로 옳다는 고정관념을 극복하며, 마음을 비워서, 마음의 자유를 누려 무아의 경지(無我之境)에 이르는 것에 있지만ㅡ이것을 三昧라고도 했다ㅡ그러기 위해 먼저 해야 할 것은 내 스스로가 나에게 진실되고 유익한 것만을 뇌에 기억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명상수련의 첫 훈련은 「자기기억법」수련으로부터 시작해야만 한다.
은광여고 김정열 교장을 처음 만난 것은 지난 해 여름이었다. 미국 호프웰고와의 교환학생과정을 취재차 나선 길에 학교 정원에서 화단을 가꾸고 있는 김 교장을 봤다. 흙 묻은 하얀 목장갑, 작은 호미가 어색한 하얀 팔을 가지고 있었다. 실수로 교장실이 어디냐고 물을 뻔 했던 기억을 되새기며 김 교장을 교장실에서 다시 만났다. 3년간 화단처럼 가꿔온 학교와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배정된 학생 한숨부터 내쉬던 학교 지난 20여 년간 은광여고는 심한 부침을 경험했다. 87년 재단의 부도 이후 관선이사체제가 지속되면서 투자가 부실해진데다 2001년까지 실시됐던 2부제 운영 탓에 은광여고는 대외적으로 공부 안하는 시설 안좋은 학교로 인식돼 있었다. 오후가 되면 면학분위기가 흐트러지기 일수였고, 이웃학교 학생들이 한창 공부할 시간에 은광여고 교복을 입고 시내를 다니는 학생들의 모습은 학부모에게 나쁜 인식을 심어주기에 충분한 이유가 됐다. 당연히 학생과 학부모들은 학교를 기피했다. 고교 배정 시 은광여고로 결정되면 현장에서 대놓고 싫은 내색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내리막을 걷던 학교는 2002년 새로운 재단이 들어오면서 반전됐다. 재단(이사장 김승제)은 60년대 여성인사 배출 1위를 기록한 명성은 뒤로 하고 처음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화장실 개보수, 책걸상 전면 교체 등 시설투자 부터 적극 나섰다. 재단이 하드웨어를 갖춰 나가는 동안 2005년 은성여중 교장으로 있던 김 교장이 부임하면서 학교는 내실을 다졌다. 김 교장은 학생의 질은 교사의 수준을 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교사들의 견문과 식견을 넓히는데 우선 투자했다. 2004년 중국연수를 시작으로 2005년 뉴질랜드, 호주 견학, 미국 자매학교 참관 등 잘 가르치는 교사를 만들기에 주력했다. 또 매년 전체 교사 추천과 각종 평가를 근거로 Best Teacher를 선정 격려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동기를 부여했다. ‘좋은 학교를 만들자’는 공감대가 교사들 사이에 형성되면서 전과목에 걸쳐 파워포인트를 활용한 수업이 전개 되는 등 수업방법이 개선됐다. 또 학생들의 자율학습시간에는 학습 노하우와 주요내용 요약 프린트물을 자발적으로 만들어 학생들에게 나눠주기 시작한 것이다. 이양재 교감는 “처음에는 교장선생님의 마인드를 따라가지 못한 교사들이 많아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지만 요즘은 학생들을 보면 성과가 보이니 신나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학교장과 교사들의 노력에 학부모들은 수업 중 휴대폰 사용금지 등 학교 시책에 전폭적인 지원으로 힘을 보탰다.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한 각계의 열정이 모이자 성과가 나타났다. 지난 해 서울대 합격자 수는 13명으로 대구 경일여고와 함께 전국 여고 중 최고를 기록했다. 국제무대를 향한 거침없는 도전 은광여고의 성과는 명문대 진학 몇 명 따위의 형이하학적인 수준이 아니다. 학생과 학부모들이 은광여고를 좋아하고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국제화와 정서교육 등과 같은 특별한 학교 운영과 비전 때문이다. 김 교장이 처음 부임하면서 처음 학생들을 만나 생각한 것은 국제경쟁에서도 이길 수 있는 능력을 구비시키겠다 것. 선진국에 주눅 들지 않는 학생을 만들기 위해 시도한 것이 국제화였다. 국제화 파트너를 찾아 미국, 뉴질랜드, 호주,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학교들과 교류를 추진했고 매 방학 마다 학생과 정보, 문화 등을 교환하며 학교와 학생의 글로벌화를 도모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미국 호프웰고와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이다. 이것은 단순한 견학 또는 탐방차원이 아니라 2주 이상 상대 학교에 머물며 실제 교과 수업에 참가하는 말 그대로 학생을 교환하는 프로그램이다. 미국 학생들은 한국에 와 한국어로 진행되는 수업에 들어가 교과를 듣고 태권도, 한국무용 등을 특별활동으로 배웠다. 또 한국 학생들은 미국 호프웰고에서 영어로 진행되는 교과수업을 2주 동안 들으며, 하버드, MIT 등 미 명문대를 방문해 세계리더의 요람을 체험하기도 했다. 학생들과 함께 미국에 다녀왔던 정진현 교사는 “학교에서도 원어민 강사를 통한 수업을 강화하고 지난 여름 미국 학생들이 왔을 때 홈스테이를 제공한 학생들이어서 그런지 미국에서도 어색함이 없이 당당하게 생활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뿌듯했다”며 “미국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의 경우 포부가 커지고 견문이 넓어지는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교환 학생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학생들이 뉴욕주립대, 텍사스대, 일본 게이오대에 진학하는 등 국제무대를 향한 은광여고 학생들의 거침없는 도전이 시작되고 있으며 토익만점 등과 같은 부수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부모와 밤새 책읽은 추억 만들어 “은광여고가 추구하는 인재상은 공부 잘하고, 경쟁에서 이기는 사람이 아닙니다. 마음이 따뜻하고 성품이 온화한 바탕을 가진 사람을 만드는 것입니다” 취재 내내 학생들을 ‘우리 애들’, ‘우리 애들’이라고 부르던 김 교장은 학생들이 단순한 공부기계에 머무르는 것을 단호히 거부했다. 그래서 그런지 은광여고에는 학생들의 정서를 바르게 교육하기 위한 여러가지 장치들이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체벌없는 학교와 밤샘독서. 은광여고 학생들이 교내에서 각종 규칙을 위반했을 때, 교사들은 체벌을 하지 않는다. 숫자만 기록했다가 일곱 번이 되면 분기에 한 번씩 있는 주말 등반대회에 참가시킬 뿐이다. 인근 청계산을 오르는 이 등반은 위규학생들이 참가하지만 분위기가 화기애애하다는 것이 교사들의 전언이다. 교사들이 힘들어하는 학생들의 가방도 들어주고 물도 함께 나눠마시고 학교에서 준비한 간식과 식사를 함께 나누며 사제의 정을 나누는 시간이라는 것이다. 평균 학생 17~8명에 교산 11명 내외가 참가하는 이 사제동행등반에서 학생들은 “잘못을 했는데도 대접을 받고 오는 산행”이라고 말한다는 것이다. 함께 땀을 흘리며 마음을 여니 교육효과는 만점이다. 또 은광여고는 학기에 한 번, 학부모와 함께하는 ‘밤샘독서의 날’을 실시한다. 학교 정원에 들을 달아 밝혀주면 부모님과 학생들이 밤을 지새며 책을 읽는 것이다. 문학작품에서 오는 감동뿐만 아니라 그동안 모자랐던 가족 간의 대화를 소곤소곤 나누다보면 집이 아닌 학교에서 가족애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김 교장은 “이런 선생님과의 좋은 기억, 부모님과 함께 책을 읽고 나눴던 대화들은 결국 여고시절의 추억으로 남을 것이고 이런 추억이 결국 안정된 정서에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사회에 통하는 인재육성이 목표 평소 학생들의 이름을 불러주고 학생의 근황에 대해 먼저 이야기하는 김 교장의 서랍에는 얇지만 큰 파일철이 있다. 전교생들의 얼굴사진이 붙어있고 그 밑에는 빼곡하게 학생 신상에 관한 메모가 인상적이었다. 학생들의 얼굴을 외우는 일종의 비책(秘冊)인 셈이다. ‘화단에서 꽃을 가꾸던 정성이 저기에도 머물렀으리라’고 생각하며 발전구상에 대해 물었다.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것도 많지만 여건이 안 돼 안타깝다는 김 교장은 2010년으로 예상되는 학교선택권 확대를 학교 발전의 계기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학교시설 등 여러가지 불비한 여건이지만 IT교육장, 수영장 등 시설투자를 늘리면서 학력과 바른 심성을 갖춘 국제화 지향의 학생육성으로 특화시킬 계획이다. 또한 올해 일부 학생의 미국대학 입학을 계기로 유학반 운영에 대한 복안도 마련 중이다. 현재 평균연령 56세의 교사진이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되면 좀 더 역동적인 학교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유를 위해 진지하게 공부하는 학생들이 개인의 발전뿐만 아니라 국가경쟁력의 초석이 됐으면 한다는 김 교장을 바램처럼 국제사회에서 통하는 성숙한 인재들이 많이 배출되길 기대해본다.
I. 목적 1. 우리 문화의 정수인 우리말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우리말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태도를 기른다. 2. 세계화․개방화의 시대에 학생들의 문화 정체성을 함양하고, 우리 언어문화를 바르게 가꾸어 나갈 수 있는 힘을 기른다. 3. 국어 사용의 일반적인 소양과 일상 속에서 국어 사용 문화를 창조하는 능력을 길러 능동적인 국어생활 실천 태도를 기른다. II. 방침 1. 국어 사랑의 기초를 이루는 초등학교 단계부터 체계적으로 국어 애호 정신을 함양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2. 국어 사용 문화를 이해하고 국어생활에 발전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3. 고유어뿐만 아니라 한자어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한다. 4. 국어의 규범을 알고, 이것을 국어 생활에 발전적으로 적용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III. 세부추진계획 1. 국어과교육연구회 활동 지원 가. 목적 : 도 단위 및 지역교육청 단위 국어과교육연구회를 통한 국어애호 관련 연구 시행 및 국어 사랑의 선도적 역할 수행 나. 방침 : 도 단위 국어과 교육연구회의 분과연구에 국어사랑 관련 주제 분과 다. 활동 내용 (1) 창작 교실 운영(방학 중 연 2회) (2) 문학 창작 동아리 활동 전개 : 문집발간 (3) 지역별 국립국어연구원 연계 국어문화학교 운영 (4) 자율연수 및 문학기행 (5) 교수∙학습 자료 개발 보급 (6) 국어과교육연구회 홈페이지 운영 (7) 논술지도팀 구성 라. 학교단위 국어과협의회 활동의 활성화 (1) 단위학교 국어과 교사 협의회를 통한 국어사랑 지도 방안 모색 (2) 학교홈페이지, 유인물 배부 등을 활용한 활동 전개 2. 국어 애호교육 관련 장학 자료 개발 가. 국어 애호교육 프로그램 개발위원을 위촉하여 국어 애호교육 및 한글날 계기교육 자료 개발 나. 보급 시기 : 2007년 9월 중 3. 국어 애호 활동 실천 우수 학교(교사) 표창 가. 대상 : 국어 애호 활동이 우수한 학교 및 교사 약간 나. 시기 : 2007년 12월 중 다. 훈격 : 교육감 라. 선발 방법 : 지역교육청과 협장교에서 추천한 학교, 교사 선정 마. 제출서류 (1) 국어 애호 활동 실천 보고서 : A4 5매 내외 (2) 공적조서 (3) 공적요약서 및 표창결격 여부 심사표 바. 분야 : 국어 애호교육과 관련하여 학교단위에서 추진한 우수 사례 전반 사. 우수 사례를 도교육청 홈페이지에 탑재하여 국어 애호 분위기 확산 4. 각종 외부 백일장 안내 및 참여 권장 가. 언론기관, 대학교, 유관기관 등에서 시행하는 백일장 대회에 참여 권장 나. 문예관련 동아리 학생 중심의 백일장 참여 지도 다. 문학에 재능 있는 학생의 조기 발굴 5. 국어능력인증시험(TOKL) 응시 참여 안내 가. 2005년 7월부터 시행된 ‘국어기본법’에 의해 실시 나. 2006년부터 문화관광부와 국립국어원 후원으로 재단법인 언어문화연구원에서 주관 다. 연 5회 실시 예정(3, 5, 7, 9, 11월 실시) 라. 자세한 사항은 국립국어원 홈페이지(http://www.tokl.or.kr) 참조 6. 국립국어연구원 연구자료 및 프로그램 활용 가. 국립국어연구원 시행 국어문화학교 등 참여 나. 국어정보검색, 표준국어대사전 등 활용 다. http://www.korean.go.kr 참조 IV. 학교별 추진사항 1. 학교별 국어 애호 교육 추진 계획 수립 가. 학교별 국어 애호 기본 계획을 수립하여 실천 나. 학교급별, 지역별로 실천 가능하고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 추진 다. 학생들이 국어의 소중함을 알 수 있도록 계획 추진 2. ‘국어 순화 및 국어 사랑 의식 함양 자료’ 연중 게시 가. 학교 게시판이나 학급 게시판에 연중 교체 부착 및 학교 홈페이지에 게재 (1) 1일 혹은 주간 단위로 교체 나. 경기도교육청에서 개발한 자료 활용 (1) 탑재 위치 : 교육청 홈페이지 / 교육국 / 중등교육과 / 사이버 자료실 3. ‘우리말, 우리글 바로쓰기’ 지도 강화 가. 교원 연수 추진 : 단위 학교별로 교원의 국립국어연구원 직무 연수 참가 나. 학교별 교육과정 연계 지도 다. 학교 홈페이지와 국립국어연구원, 언론사 등‘우리말 다듬기 사이트’ 연동 (1) 우리말 실력 알아보기, 한글맞춤법 실력테스트 등 4. 장학자료 『 함께 하는 우리말 사랑 』 적극 활용 가. 경기도교육청에서 2006년 9월 중․고 각급 학교별로 개발하여 팸플릿(개발 자료에 대한 안내)과 CD자료로 배부 5. 국어 애호 교육 프로그램 행사, 학습 및 훈화 자료 적극 활용 가. 국어 애호 교육 프로그램 행사 자료 (1) 중학교용 :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 / 과자료실 / 중등교육과 / 사이버자료실(743∼751) (2) 고등학교용 :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 / 과자료실 / 중등교육과 / 사이버자료실(757) 나. 국어 애호 교육 학습 자료 (1) 중학교용 : 내가 만드는 낱말 사전 (사이버자료실 : 756) (2) 고등학교용 : 문학어휘사전 (사이버자료실 : 761) 다. 우리말 사랑을 위한 초․중․고등학교 훈화 자료 (1) 경기도교육청홈페이지 / 과자료실 / 중등교육과 / 사이버자료실(1070∼1072) 6. 한글날 기념 행사 개최 및 계기교육 강화 가. 한글날 기념 행사 및 한글날에 즈음한 계기교육 나. 한글 자∙모순 외우기 지도 다. 인터넷 시대의 한글 우수성 알리기 7. 학교별 추진 행사 (예시) 가. 국어 사랑 학생 동아리 조직 운영 (1) 전교생에게 확산될 수 있는 우리말 가꾸기 관련 활동(우리말 오용사례, 아름다운 우리말 등의 게시 활동) (2) 홈페이지에 우리말 순화에 관한 내용 게시 (3) 인터넷 언어 순화 관련 활동 나. 우리말 애호 관련 훈화 실시 다. 우리 고유어 퀴즈 대회 라. 우리말 골든 벨 행사 마. 우리말 사랑 으뜸이 선발대회 (1) 한자어, 고유어의 능숙도를 묻는 문항 출제(고사성어, 한자성어 포함) (2) 가족 관계, 집, 농업, 자연물, 생물, 과학과 관련된 어휘 등 출제 바. 국어사전 가지고 다니기 사. 한글 자모의 순서 및 읽는 법 올바르게 알기 아. 국어 사전 빨리 찾기 자. 고전 속의 우리말 활용하기 차. 우리말이 많이 쓰인 동화, 문학작품 읽기 카. 문학작품 속에 나타난 용례 중심 퀴즈대회 열기 타. 시(시조, 동시) 외우기 대회 파. 속담 알기 대회 하. 고사성어 알기 대회 8. 학교급별 국어 사랑 (문예) 캠프 운영 권장 가. 추진 방향 (1) 희망을 받아 방학 기간을 이용하여 학교별로 자체 운영 (2) 운영 기간은 자율, 장소는 학교시설이나 청소년 수련원 등 이용 (3) 국어(문예)에 대한 바른 이해와 다양한 경험이 가능한 프로그 램을 창의적으로 구안하여 활용 (4) 프로그램 (예시) (가) 국어 사랑 사례 발표 (나) 바른말 고운말, 표준말과 사투리 구분하기 (다) 틀리기 쉬운 맞춤법 발표하기 (라) 말하기․듣기 훈련 (마) 장르별(동시, 동화, 소설, 희곡, 극본 시조 등) 문학 체험 (바) 국어사전 빨리 찾기 (사) 바른 독서법 (아) 학교도서관 이용 체험하기 (자) 민요 부르기 V. 기대효과 1. 연중 각종 국어 애호 관련 자료의 게시, 각종 행사, 훈화 등을 통하여 우리말․글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될 것이다. 2. 국제화 시대에 외국어뿐 아니라 우리말도 소중하다는 문화적 균형감각을 갖추게 될 것이다. 3. 언어 규범에 어긋난 무분별한 통신언어의 사용에 문제의식을 갖고, 국어 순화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 VI. 소요예산 번호사업 과제산출 내용계 (천원)비고1장학자료 개발 ․원고료, ․인쇄비, ․편집비, ․급양비 VII. 행정사항 1. 학교별 「2007 경기도 국어 애호 교육 추진 계획」관련 현황 제출 2. 제출 대상 : 초․중․고등학교 3. 제출처 및 기한 가. 초․중학교 : 지역교육청으로 2007. 0. 0까지 나. 고등학교 : 협장교로 2007. 0. 0까지 다. 지역교육청과 협장교 : 해당지역 학교 현황을 취합 도교육청 제출 VIII. 참고자료(개발될 장학자료) 1. 바른말 고운말 가. 일상 생활 속에서 우리의 언어생활을 반성하고 바른 사용을 위한 게시 자료 2. 우리말 바로 알기 가. 명사들의 한글사랑, 맞춤법과 표준어, 바람직한 언어문화 가꾸기 나. 언어예절에 대한 동영상 다. 우리말 순화에 대한 게임(파워포인트 자료, 플래시 게임 등 다수) 3. 우리말 뿌리 찾기 가. 관용어와 일상생활 용어에 대한 어원 해설 자료 4. 예문으로 소설 어휘 알기 가. 문학교과서의 주요 소설 속 어휘와 예문을 함께 실은 소설 어휘사전 5. 내가 만드는 낱말사전 가. 학년 과정의 단계별 낱말 학습문제를 교과수업과 재량활동 또는 계발 활동시간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어휘 학습 자료 6. 시의 창으로 들여다 본 아름다운 우리말 가. 중학교 국어교과서에 수록된 시의 작가가 쓴 작품 중에서 우리말의 아름다움이 잘 드러난 시를 선정하여 제작한 시낭송 동영상 자료
문1. 학습자 주도적 학습과 교사 주도적 학습을 비교하고 21세기에 필요한 학습능력 신장을 위한 교사의 역할을 논술하시오. 1. 序論 시대가 바뀌면 요구되는 교육의 방향도 변화하기 마련이다. 21세기는 지식정보화사회로서 창의적 지식이 새로운 가치창출의 원천이 되는 사회이다. 이러한 사회에서는 폭발적인 정보와 지식을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을 갖지 않고서는 대응하기 어렵다. 따라서 급속한 사회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기존의 교사 주도적 학습보다는 학습자가 중심이 되는 학습자 주도의 학습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2. 本論 교사 주도적 학습이란 교사가 중심이 되어 학습목표를 설정하고 학습자들이 따라오도록 하는 학습을 말한다. 즉, 교사가 설명을 하고, 시범을 보이며, 학생의 질문을 받아 안내하는 설명식 교수법을 의미한다. 또한 학습에 대한 평가와 그것에 대한 피드백 역시 교사가 중심이 된다. 반면에 학습자 주도적 학습이란 학습자 스스로 학습목표를 설정하고 스스로의 계획 하에 자신의 과제를 수행하고 평가하는 등 학습에서 학생 스스로가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학습을 말한다. 이 과정에서 교사는 안내자, 촉진자로서 역할을 수행한다. 그런데 21세기 정보화 사회에서는 학습자가 주도적으로 지식과 정보를 활용 및 가공해야 하기 때문에 자기주도적 학습력과 창의성, 정보활용능력 등이 요구된다. 따라서 교사는 우선, 교사 스스로 정보화 능력을 갖추고 적절한 교육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CAI, 멀티미디어 및 인터넷활용 수업을 통해 학생의 자기주도력을 신장해야 한다. 또한 학생 중심의 수업을 전개해야 한다. 토론학습, 실험․실기학습, 역할놀이학습 등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교수-학습 전략을 활용해야 한다. 끝으로 학습자의 자기주도적 학습과정을 촉진하기 위한 평가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토론법, 실험실습법, 연구보고서법, 포토폴리오법 등 자기주도력 신장에 도움이 되는 평가방법을 활용․실시해야 한다. 3. 結論 시대가 변하면 그에 따라 교육도 변해야 한다. 지식기반사회는 급속한 지식의 증가에 자기주도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창의력과 정보활용 능력이 중시되는 만큼 교사는 자기주도적 학습환경 조성, 학생중심의 수업, 다양한 교수․학습전략과 평가방법을 통해 학생을 지도해야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21세기를 주도할 유능한 인재를 양성할 수 있을 것이다. 문2. 글레이저(Glaser)의 수업모형 중 출발점 행동진단의 필요성에 대한 이론적 근거를 제시하고 효과적인 학습결손 보충방안을 논술하시오. 1. 序論 출발점 행동이란 학생들이 새로운 도착점 행동을 습득하기 전에 이미 습득해 있어야할 행동을 의미한다. 수업절차에 앞서 이 단계에서 진단 평가를 실시하여 학습 결손을 발견하고 수업 처방을 강구하는 것이다. 그런데 효과적인 수업을 위해서는 출발점 행동에서 학습 결손에 대한 진단 및 처방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학습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 2. 本論 출발점 행동 진단의 필요성에 대한 이론적 근거에는 블룸의 완전학습이론을 들 수 있다. 완전학습이란 학급의 95% 이상의 학생이 학습목표의 90% 이상을 달성하는 학습을 의미한다. 완전학습에 영향을 주는 변인은 학생의 지적, 정의적 출발점 행동, 교사의 수업, 기타의 변인으로 구성되며, 그 중 출발점 행동은 학업성취도의 65%의 영향을 준다고 한다. 따라서 출발점 행동이 잘못되면 완전학습이 이루어질 수 없다 는 측면에서 학습의 성패를 좌우할 만큼 중요한 변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학생들의 학습결손의 원인은 학습자의 출발점 행동의 부족과 반복적인 학업성취 실패에 있다. 또한 교사의 단순 강의식 지식전달 수업과 학생의 수준을 고려하지 않는 일제식 수업, 기타 과밀학급 등 열악한 교육환경도 개별학습을 곤란하게 하게 한다. 따라서 학습결손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교사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교사는 우선, 학생의 현재 수준을 정확히 진단하여 그 수준에 맞는 학습을 단계적으로 실시해야 하며 다양한 학습매체의 활용으로 학생에게 학습동기와 흥미를 이끌어 내야 한다. 또한 CAI, Project 등의 교수 학습방법을 활용하여 학생 개개인의 수준을 고려한 개별학습이 이루어 져야 한다. 그리고 과밀학급에서는 이질적 집단을 구성하여 동료에게 배우고 동료를 가르치는 협동학습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 끝으로 학교는 학습결손 학생에 대해 특별 보충과정을 수립하여 더 많은 학습기회를 부여해야 한다. 3. 結論 효과적인 학습을 위해서는 모든 학생이 수준에 맞는 교육을 받아야 한다. 학습결손의 원인이 출발점 행동의 부족으로 인한 반복적인 학습실패, 일제식 수업 등에 있는 만큼 교사는 모든 학생의 출발점 행동을 정확히 진단하여 수준별 개별 학습이 이루어 질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문3. 수행평가 한계점 (문제점)을 설명할 수 있는 이론적인 근거를 제시하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논술하시오. 1. 序論 21세기는 지식기반사회로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이 무엇보다도 중요시 된다. 따라서 이러한 능력을 기르기 위해 실제상황하에서의 문제해결과정과 결과를 평가하는 수행평가 방식이 도입되었다. 이러한 수행평가는 지적 영역뿐만 아니라 정의적․신체적인 전 영역을 포괄하는 전인적 평가이며, 일회적이 아닌 지속적․종합적인 평가이다. 그러나 ‘무늬만 수행평가’ 라는 비판도 적지 않기 때문에 이를 해소하기 위한 대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2. 本論 수행평가 시행상의 문제점은 평가의 공정성과 신뢰성의 문제, 교사의 전문성과 자율성 결여, 수행평가에 대한 이해 부족, 평가방법의 어려움, 시간과 비용의 문제 등이 있다. 이 중 평가의 공정성과 신뢰성 확보가 가장 큰 문제점이다. 이론적 근거로서 신뢰도란 한 검사가 측정하려는 대상을 얼마나 정확하게 측정하고 있느냐의 정도를 말한다. 그리고 채점자 신뢰도인 객관도 역시 측정의 결과에 대하여 여러 채점자가 어느 정도 일치된 평가를 내리느냐의 정도이다. 또, 실용도는 문항제작 및 평가에 수반되는 비용에 대한 문제인 실용도가 있다. 그런데 수행평가는 객관식 평가에 비해 신뢰도와 실용도가 낮으므로 현장에서 정착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우선, 교사의 학생평가에 대한 자율성을 보장하고 동시에 수행평가에 대한 교사의 전문성을 신장시켜야 한다. 예컨대, 연수, 세미나 참여, 전문서적 탐독 등을 통한 지속적인 평가능력 계발이 필요하다. 또한 명확하고 객관적인 채점기준을 제시하고 동시에 채점결과의 공개 등으로 평가결과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 끝으로 교사들이 교수․학습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여건 개선이 필요하다. 과밀학급 해소, 과중한 업무 경감을 통해 교사들의 학생지도와 평가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3. 結論 수행평가의 성패는 공정성 확보여부에 달려 있다. 수행평가의 한계가 교사의 공정성과 신뢰성의 부족 및 교육환경에 있는 만큼 현직 교사들의 전문성 향상과 평가의 투명성 확보 그리고 교육여건의 조성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렇게 될 때 21세기에 적합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수행평가 정착이 가능할 것이다. 문4. 교육양극화의 원인을 설명할 수 있는 이론적 근거를 제시하고, 양극화 해소방안을 논술하시오. 1. 序論 우리 사회에서 ‘개천에서 용 난다’는 속담은 이미 옛 말이 되었다. 최근 서울대에서 발표한 ‘출신 고교별 입학생 현황’을 보면 서울지역 외고와 강남구 출신의 합격생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학부모의 사회경제적 배경 및 교육지원 정도가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많은 영향을 미쳐 교육격차를 심화시킨다는 것을 증명해 준다. 이 같은 교육현상은 계층간 위화감과 소외감을 낳고 사회통합을 저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에 대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2. 本論 교육양극화의 원인으로는 문화재생산이론이나 교육격차이론을 생각할 수 있다. 브르디외에 의하면 사회계층간의 문화습관(Habitus)이 학교에서의 학업성취도에 영향을 미쳐 계층간 교육격차를 심화시킨다고 주장한다. 또, 교육격차이론에 의하면 교육격차의 원인을 지능 등 개인적 요인, 가정환경결핍, 교사결핍에 의해 교육격차가 생긴다고 한다. 특히, 교사결핍은 편견에 의한 교사의 기대와 평가가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격차를 유발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교육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우선, 학교교육을 내실화하여 공교육의 경쟁력을 회복시켜야 한다. 학교가 학부모와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한 교육프로그램 운영과 교사의 전문성 함양으로 학교의 신뢰성을 높이고, 교사․학생 간의 인격적인 관계가 형성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방과 후 학교를 활성화시켜야 한다. 다양한 양질의 프로그램 운영과 우수교사 확보, 다양한 인적 자원 및 지역사회의 시설 활용을 극대화하여 사교육을 학교 내로 흡수하고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을 신장시키도록 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학교 온라인망을 이용하여 저소득층 아동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 EBS교육방송, ICT활용 교육 등을 적극 활용하여 학습자 수준에 맞는 프로그램 제공은 물론 쌍방향의 의사소통을 통해 열악한 가정환경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끝으로 농산어촌 및 저소득층 학생들에게는 등록금이나 무료 급식 등 정부의 행․재정적 지원이 뒷받침되어야겠다. 3. 結論 교육은 인간을 평등하게 만드는 위대한 장치이다. 교육양극화가 개인 및 가정환경 결핍과 사회구조적 요인에 있는 만큼 학교에서는 공교육의 정상화와 방과 후 학교의 활성화, 이러닝 등을 활성화하여 교육격차를 보상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의 행․재정적 지원은 물론 교사의 관심과 사랑이 요청될 것이다. 이를 통해 참다운 교육 경쟁력이 발휘되는 사회를 만들 것이다.
학생과 대화하는 기술 배워야 교사역할 훈련(T.E.T)실천가이드 GIT코리아 / Chie Kondo 지음, GIT코리아 편역, 윤기선 감수 / 12,000원 열심히 준비해 온 수업계획, 배우는데도 때가 있다고 깨우쳐 주고 싶은 열정도 학생의 무기력과 무관심 앞에서는 의미가 없어집니다. 때론 체벌에 의존하고 싶고, 칭찬으로 달래고, 구슬리고, 위협도 해보지만 학생들의 반응이 시원치 않을 때, 교직은 포기하고 싶지는 않으십니까. 학생을 생각하는 마음이 있기에 요구하고 싶은 마음도 생기는 것인데, 이같은 교사의 열정은 표현과 정상적인 의사소통 채널로는 잘 전달되지 않고 반항적인 학생들의 태도가 늘어날 때 결국 교사의 스트레스만 증가합니다. 국제노동기구(ILO)는 이미 70년대 초 ‘교사의 스트레스는 전쟁터 수준’이라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열악한 환경 속에서 교사들은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이 질문 미국의 임상병리학자 토마스 고든이 제시한 T.E.T(교사역할훈련)에 따르면 학생과의 관계를 혁신적으로 개선할 것과 생활지도, 학생의 자발적 학습참여, 교직에 대한 자긍심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미 60년대 개발 돼 전세계 25개국이 넘는 나라에서 40여년 이상 실시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교직은 전문직이며 교육기술이라는 방법론이 중요한 것처럼 학생과의 인간관계 만들기도 방법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학생이 가지고 있는 문제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교사는 열정과 함께 학생에 대한 인간적으로 접근할 것을 권합니다. 최근 출간된 교사역할훈련(T.E.T)실천 가이드는 3일 24시간동안 진행되는 교사역할훈련 워크숍에서 강의와 실습하는 속에서 체득하는 교사의 대인관계 기술, 교사들이 학생에게 경청하도록 만드는 법, 강요나 처벌을 적게하기 위한 교실운영방법, 학생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지 않는 훈육법 등을 구체적인 사례와 그간 참여했던 교사들의 생동감있는 경험들을 통해 전달합니다. 실제 워크숍에서 이뤄지는 실천적인 방법을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볼 때 교사역할훈련(T.E.T)실천 가이드는 다른 상담심리학 분야나 커뮤니케이션 관련 책들과 차별성이 있습니다. 또 교사역할훈련의 필요성과 현장에서의 적용, 워크숍 후 교사와 학생들의 변화 그리고 교사역할훈련 워크숍의 전반적인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이 책만의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살아있는 역사 문화재1 언어세상 / 이광표 지음 / 12,000원 ‘문화재가 무엇인가’란 질문에 사람들은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을까? 특히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비춰진 문화재의 상은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물이거나 고리타분한 유물쯤이 아닐까? 살아있는 역사, 문화재는 살아있는 증거요, 남겨질 기록이며 우리 삶에서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역사책인 문화재를 편하고 즐거운 친구를 만나는 것처럼 쉽게 설명하고자 했다. 1권에서는 성곽, 궁궐, 고분, 근대문화재 등을 소개하고 앞으로 발간될 2권을 통해 탑, 불상, 범종 그리고 기록문화재 등을 다룰 예정이다. 미디어 리터러시의 도구상자 텔레비전 읽기, 만들기, 보여주기 커뮤니케이션북스 / (사)일본민간방송연맹 지음, 안미라·황조희 옮김 / 15,000원 ‘표현’과 ‘학습’ 그리고 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해 실천적으로 연구하고자 출범한 도쿄대 대학원의 MELL 프로젝트의 여러 프로그램 중 민간 방송협회와 함께 한 텔레비전 미디어 중심의 연구에 대한 기록이다. 비록 내용이 일본 미디어 교육 현장을 다룬 것이지만 우리나라 중·고교 학생들이나 교사들이 참조할 만한 미디어 교육 현장 사례가 담겨 있다. 또한 미디어를 단순히 사용하는 능력을 키우는데 것 뿐만 아니라 주제적으로 비판하고 수용해 창조적으로 표현하는 능력을 키우는 ‘미디어 리터러시’란 개념을 새롭게 제시했다. 세계의 대통령, 반기문 산호와 진주 / 박수현 지음, 박은연 그림 / 8,500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세계의 대통령이라고 불리는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감동적인 삶을 위인동화로 엮었다. 유엔 사무국의 수장이 되기까지 반 총장이 어떤 꿈을 꾸고 실현을 위해 무슨 노력을 했는지를 보여준다. 잠시라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고, 영어를 잘하기 위해 친구들보다 몇 배의 노력을 기울였으며, 공직에 오른 후에도 매사 겸손하게 행동했던 반 총장의 모습 속에서 학원을 몇 개씩이나 다니며 공부하는 학생들이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를 조용히 살펴볼 수 있게 하는 책이다. 내 말에 상처 받았니? 커뮤니케이션북스 / 상생화용연구소 / 9,800원 별 뜻 없이 한 말이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입히거나, 내 의도와는 다르게 받아들여지는 경험을 많이 해보았을 것이다. 내 말에 상처 받았니?는 다른 말하기 기술 서적에서 다루지 못했던 것, 즉 마음을 전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책을 통해 저자는 한국식 말하기의 사례를 중심으로 ‘무심코’ 말하는 경우, 위로하거나 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하여 ‘배려하여’ 말하는 경우, 같은 뜻이라도 ‘상황을 바꾸어’ 말하여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 경우 등을 재미있는 사례로 소개하고 있다.
10년간‘생명의 전화’상담해온 서울 숭례초 홍정임 교사 최근 잇단 연예인들의 자살 사건으로 사회적으로 자살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자살율은 OECD 회원국 중 최고 수준. 더 큰 문제는 청소년의 사망 원인의 2위가 자살이라는 것(통계청의 ‘2006년 청소년 통계’)이다. 왜 이렇게 자살하는 사람이 많은 걸까? 이 사람들을 막을 방법은 없을까? 24시간 자살예방상담전화인 ‘생명의 전화’에서 10년간 봉사하면서 1500건 이상 상담을 해 온 서울 숭례초 홍정임 보건교사를 만나 ‘자살 예방 교육’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홍 교사는 서울시교육청이 지난해 말 발간한 청소년 자살 예방 지도자료 ‘생명, 사랑, 행복한 미래’도 공동 집필했다. 아이들에게 ‘생명의 소중함’ 교육해야 최근 홍 교사가 상담한 38세의 한 여성은 연예인의 잇단 자살을 보고 자신이 보잘 것 없이 느껴진다며 자살 충동을 느낀다고 털어 놓았다. 실제로 ‘생명의 전화’에 상담을 해오는 청소년들도 이런 모방 심리를 느낀다고 토로한다. “사회 분위기 때문에 자살에 대해 호기심을 느끼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인터넷, 게임 등의 영향으로 생명을 쉽게 여기고 현실과 가상세계를 구분하지 못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홍 교사는 자살 예방 교육은 초등학교에서 집중적으로 시작해야한고 강조한다. “초등학교 아이들에게는 생명에 대한 소중함과 자아존중감을 배울 수 있는 인성교육이 필요해요. 또 사람의 ‘생애’에 대한 교육도 해야 합니다. 인생에는 고비가 있고, 그것을 극복하며 성숙한다는 것을 가르쳐야 합니다.” 홍 교사는 평소에 별 문제가 없는데도 유독 보건실을 찾는 아이들을 학기 초부터 유심히 관찰한다. 무엇보다 자살 위험자를 조기발견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자살은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사람들만 선택하는 길이 아니에요. 초등학교 학교 부적응 아이들이 중·고등학교에 가서 문제를 일으키고, 막다른 골목에 이르면 자살을 시도 할 수도 있거든요. 관련이 없어 보여도 초등학교에서부터 문제가 있는 아이들을 파악해서 학교생활을 잘 하게 지도하는 것이 자살 예방의 첫 걸음이에요.” 학교 부적응 아이들에 더 큰 관심을 홍 교사는 위험군에 속해 있는 아이들을 파악한 후에는 정말 돕고자 하는 마음으로 다가서야한다고 충고한다. ‘마음열기’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 아이들이 언제든지 문제가 있으면 상담실을 찾아 올 수 있는 문화를 학교가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자살 예방 교육이 아니더라도 문제나 고민이 있으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는 ‘친구 잘 사귀기’, ‘언니, 오빠와 잘 지내기’, ‘공부 잘하기’ 등 집단 상담 프로그램을 특기적성 교육으로 해야 합니다. 비슷한 문제를 갖고 있는 아이들이 모여서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힘을 얻게 되거든요.” 예방교육이 중요한 초등학생과는 달리 중·고등학교 학생은 직접 개입이 필요하다. 자살의 단서나 경고 표시가 있을 때는 우선 충분한 상담을 하고, 자살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자살 기도 계획과 빈도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자살에 대해서는 언급해서는 안 될 것 같지만 직접 대화로 자살에 대한 생각을 물어봄으로써 그 문제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해도 좋다는 것을 허용하고 보살펴 주겠다는 뜻이 담겨있습니다. 상담을 하면서 본인이 얼마나 중요한 사람인지 강점을 말해주고 가족들이 받을 상처도 각인시켜 주는 것도 중요해요.” 상담교사-담임-학부모 유대 중요 홍 교사는 S초에 근무할 때 친구의 왕따 문제로 고민이 많았던 김나리(11·가명) 학생의 사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상담교사와 담임교사, 그리고 학부모의 유대관계가 문제해결을 위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준 사례이기 때문이다. 뇌성마비를 앓은 김 양은 심한 왕따를 당해 학교에 다니기 싫어했고, 몸이 불편한 아이를 매일 업어서 등교시켰던 김 양의 엄마 역시 ‘죽고 싶다’고 할 정도로 힘들어 하는 상황이었다. 홍 교사는 담임교사와 상의해 상담 교사의 반으로 김 양을 옮겼다. 이때부터 담임교사는 상담을 통해 김 양의 고민과 고충에 귀를 기울였고, 홍 교사는 학부모 상담을 시작했다. 또 장애에 대한 편견을 없애기 위해 국립재활원의 ‘장애예방 프로그램’을 학생들이 체험하게 했다. 아울러 교육청에 보조교사를 요청해 수업에 도움을 받도록 하고 관할 보건소와 협의해 김 양의 치료비까지 지원받을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니 김양은 신이 나서 학교를 다녔고 중학교까지 무사히 진학했다. “자살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학생에 대한 교사의 ‘관심’입니다. 그 이후에는 학부모와 담임교사, 상담교사의 유대 관계가 문제해결에 무척 중요해요. 앞으로는 교사들이 좀더 자살의 징후를 선별할 수 있게 교육을 해야 합니다. 또 지역사회의 정신건강센터 등 전문 기관과 연계해 지속적인 사후 관리를 받을 수 있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새 학기가 시작되자마자 전국의 여러 학교에서 학부모에 의한 교사 폭행사건이 발생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번에도 경기도의 모 중학교와 강원도 모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폭행당했다는 기사를 보고 교육계에 종사하는 한 사람으로 착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동방예의지국이니 군사부일체, 스승존경 운운 하는 것은 아주 먼 나라의 호랑이 담배 태우던 시절의 이야기로만 들리게 되었으니, 말을 하면 오히려 구시대의 골통이 나왔다고 손가락질 받기 십상이다. 경기도 모 중학교에서 발생한 학부모에 의한 교사 폭행사건은 학생의 두발 문제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폭행은 C씨 부부가 무단결석한 자녀 문제로 교감, 학생부장과 상담한 후 벌어졌다고 하는데, 학부모가 학교에 있는 사실을 모른 교사는 복도에 있던 해당 학생의 불량한 용모에 대해 주의를 주었다고 한다. 이를 본 부부가 갑자기 “아저씨가 뭔데 우리 자식에게 뭐라고 하느냐”며 항의 하면서 몇 차례 고성이 오간 후 부부는 동시에 교사의 뺨을 때리고 핸드백으로 머리를 가격했다는 것이다. 교사는 이를 피해 빈 교실로 들어갔지만 그곳까지 따라온 부부는 폭행을 멈추지 않았다는 사실은 오래도록 뇌리에 지워지지 않는다. 더군다나 당시는 점심시간이 끝날 무렵으로 많은 학생들이 지켜보고 있었다니 아이들 눈에는 어떻게 비쳐졌을지…. 강원도 태백시 D초등학교에서는 지난달 21일 오후 6학년 수업 중 E씨(38)가 교실로 들어가 수업을 진행하던 F교사(39)를 폭행하였다고 한다. E씨는 교실로 들어와 “너 나와! 나 알지”하며 교사를 복도로 끌어내 머리채를 흔들며 수차례 뺨을 때렸고, 교사가 교실로 피하자 교실에서도 욕설과 함께 난동을 부렸다고 한다. F교사에 대한 폭행은 학생들의 비명 소리를 듣고 온 동료 교사의 제지가 있을 때까지 30여 분간 계속됐다는 것이다. 5년 전 아이의 담임이었던 교사가 케이크를 선물로 받고 본인의 흉을 봤다는 것이 이유라고 한다. 그것도 5년이나 지난 지금에 와서 교실까지 찾아가서 행패를 부렸다니 너무나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우리는 여기서 몇 가지 심각한 문제점을 짚어보지 않을 수 없다. 첫째, 수업 중에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학부모가 교사를 폭행을 가했다는 점이다. 학생들이 폭행당하는 선생님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하였을 것이며, 폭행당한 선생님은 가르치는 학생들 앞에 어떻게 교단에 떳떳하게 설 수 있을 것인지 자못 염려스럽기만 하다. 둘째, 두 사건 모두 교사들이 폭행을 피해 다른 곳으로 이동하였지만 따라 다니면서, 또 복도에까지 끌어내 머리채를 흔들고 수차례 뺨을 때리며 30여분이나 계속되는 것을 본 학생들의 비명 소리를 듣고 동료교사에 의해 제지 되었다고 하니 이것은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어디 만화책에서나 있음직한 조직폭력배의 이야기가 재현된 듯하다. 셋째, 폭행 사건의 내용으로 보아 무단결석이나 불량한 복장문제, 5년 전 케이크 선물을 받고 흉을 보았다는 이유로 학생들이 보는 교육현장에서 행패를 부린 행동은 도저히 용납이 되지 않는다. 얼마나 학교를 우습게보고 교사를 경시하는 풍조가 있으면 이러한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인지 도저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지난 해 5월 하순 경 지방의 한 초등학교에서 평소 담임교사의 급식지도에 불만이 많던 학부모가 폭언과 폭행을 동반한 민원제기 과정에서 ‘무릎을 꿇은 여교사’의 전국적인 방영으로 우리 40만 교원은 충격적이며 분기탱천한 마음을 가눌 수 없었다. 뒤 늦게 그들은 담당교사에게 사과문을 쓰고 반성을 하였다고는 하나 이미 모든 사안은 전 국민이 다 알고 있는 상황이며, 젊은 여교사가 울먹이며 교육자로서 잘못은 없지만 무릎을 꿇어서 모든 것이 해결된다면 무릎을 꿇는다며 ‘모든 것을 용서해 달라’는 흐느낌만은 전 교육자들의 뇌리에서는 아직까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이와 같은 교육계 전체를 참담한 충격으로 몰고 간 사건에 대해 검찰이 기소유예 등의 처분이 포함된 불기소 결정을 내렸었다. 검찰처분의 요지는 협박, 명예훼손, 모욕 등 대부분의 혐의가 인정되지만, 학부모가 초범이고 동종 전력이 없다는 점, 범행동기, 피해자인 여교사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의 정상을 참작하여 기소를 유예한다는 것이다. 이 기사를 본 교원들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착잡한 심정을 금할 길 없었다. 이와 같은 판결은 교사를 아무렇게나 대해도 별것 아니라는 점을 전 국민에게 인식토록 해 준 꼴이 되고 만 것이다. 특히 이 판결에 대해 당사자인 여교사는 얼마나 억울하고 참담한 심정일 것인지는 그 아무도 모를 것이다. 그 여교사가 당한 명예훼손이나 모욕죄, 그 외 죄가 인정되는 부분에 있어서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아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고 밝히고는 있으나, 하루하루가 죽기보다도 더 어려운 정신적 고통은 어떻게 할 것이며, 무참히 짓밟힌 공동협박과 모욕 및 명예훼손은 어디에서 하소연할 것인가. 당사자는 단지 이 사건을 빨리 잊어버리고 싶어 할는지도 모른다. 문제는 이와 같은 엄청난 사건에 대해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대해 필자는 ‘무릎 꿇은 여교사’ 판결을 보고(한국교육신문) 안타까운 심정으로 솜방망이 처벌에 대해 교사폭행 사건이 앞으로 다반사로 일어날 것임을 예견을 한바 있었다. 교총에서 발표한 2006년도 교권침해사건 처리현황에서도 학부모에 의한 부당한 교권침해 사례가 가장 많았으며, 이는 2005년도 보다 무려 2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침해사건에 대해 교원들의 교권이나 인권은 어디서 찾으며, 안정된 생활 속에서 이루어져야 할 학습활동이 언제쯤 이루어질 것인지 묻고 싶다. ‘무릎 꿇은 여교사’의 판결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교권이 이렇게 까지 추락하게 된 것은 학부모만의 책임은 아니다. 교육당국이 교원을 개혁의 대상으로 내 모는 잘못된 교원정책과 이에 편승하여 일부단체와 언론이 극소수 교원의 잘못을 전체 교원의 문제인 양 성토하는 왜곡된 사회풍조가 더 큰 책임이 있다. 교권은 교사들이 지위나 권위를 누리기 위해 필요한 것이 아니라 학생들을 올바르게 지도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학부모의 자기 자녀에 대한 과잉보호와 학생들의 자기중심적 사고 및 행동이 학교에서 교사의 교육활동과 갈등을 불러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학부모들도 교원들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꾸어야 한다. 그들의 자식을 가르치는 선생님을 믿지 못하면 어떻게 교육이 이루어진단 말인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소속 단체나 조직은 폭행당한 교사의 인권침해와 교권보호 차원에서라도 강력히 대응을 하여, 모욕적인 교권침해와 폭행상해 및 정신적 피해를 조직이나 단체의 설립취지에 맞게 막중한 사명감을 가지고 보호해 주어야 할 것이다. 교사의 권위가 실추되고, 사기가 저하된다면 교육에 대한 열의는 떨어지기 마련이다. 교사와 학생의 인격적 만남이 가능한 학교 공동체 구축과 학교붕괴 및 공교육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정부와 매스컴을 운영하는 기관에서도 자정의 협조가 있어야만 한다. 그들도 오늘 날과 같은 볼썽사나운 사태에 일조하였다는 것은 그들 스스로 너무나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제도권에서 교사의 권위를 세워주지 않는다면 우리나라 교육의 앞날은 요원할 수밖에 없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학부모는 정당한 절차를 통해 민원을 제기하고 해결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길 간절히 기원해 본다. 교사를 폭행하는 나라로 오인되지 않길 간절히 바라며…….
벌써 3월의 끝자락에 와 있습니다. 3월이 이렇게 빨리 지나갈 줄 몰랐습니다. 나이만큼 세월이 빨리 지나간다는 말이 실감이 되기도 합니다. 아마 20대는 20km만큼 서서히 지나갈 것이고 30대는 30km만큼 서서히 지나갈 것이며 40대는 40km만큼 좀 빠르게 지나갈 것이며 50대는 50km만큼 빨리 지나갈 것입니다. 저는 50km만큼 빨리 지나간 것 같습니다. 60, 70대는 점점 60,70km만큼 더 빨리 지나감을 느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 선생님들에게는 아마 3월만큼은 그렇게 빨리 지나가지 않았으리라 봅니다. 아마 여러 선생님들께서는 3월이 제발 빨리 지나갔으면 하고 바랐을 것입니다. 너무나 바쁘고 힘들기 때문입니다. 정신을 없을 정도로 바쁩니다. 점심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를 정도로 바쁩니다. 어떤 선생님은 너무 힘들어 입안이 다 헐어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감선생님을 위시하여 감기는 기본입니다. 그 정도로 힘이 듭니다. 교재준비하랴, 학생지도하랴, 환경미화하랴, 학습자료 만들랴, 교통지도하랴, 식당 질서지도하랴, 청소지도하랴, 학생들 이름 외우랴, 자기가 맡은 계획을 수립하랴, 정말로 정신없이 돌아갔을 것입니다. 거기에다 교장이 새로 와서 심적으로 더 부담이 되고 힘이 들었을 것입니다. 행정실 직원들은 행정실 직원대로 바쁩니다. 평소에 하는 것만 해도 바쁜데 교장이 이거 해라, 저거 해라,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는데다 정신적인 자세를 가다듬게 하지요, 그래서 새 스타일에 맞춘다고 애를 먹었을 것입니다. 특히 마당발 노릇을 단단히 하시는 김 주사님께서는 더욱 바쁩니다. 낙서 지우라, 그림 지우라, 화장실 수리해라, 쓰레기 버리라 등등 온갖 궂은일을 다 시키니 아마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을 것입니다. 그래도 한 마디도 불평하지 않으시고 하나 하라 하면 둘, 셋을 하시는 김 주사님이 대단해 보였습니다. 이번 주 안에 하라고 하면 오늘 당장 하시는 김 주사님이 존경스러워 보였습니다. 특히 교문 앞에 주민들이 버리는 쓰레기마저 우리학교 쓰레기봉투에 담아 우리 창고에 넣도록 하니 얼마나 힘이 들겠습니까? 그래도 말없이 열심히 해 주시는 김 주사님이 정말 고마웠습니다. 또 숙직을 하시는 류 주사님도 오늘 아침에는 상당히 얼굴이 밝으셨습니다. 저가 어느 누구보다 일찍 오니 얼마나 신경이 많이 쓰였겠습니까? 밤에 외부 차량이 들어와서 학교기물을 파손하니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다 퇴근하고 나면 교문을 잠궈라, 아침에는 출근하고 등교하기 좋도록 문을 다 열어라, 새벽 3시 반이면 동네 쓰레기차가 오니 쓰레기 문을 열도록 하라, 동네 주민들이 학교에 와서 밤늦게까지 운동을 하니 자주 둘러보고, 휴지도 줍고 문제아들을 잘 타이르라고 하고... 전에 하지 않던 일을 하게 하니 얼마나 힘이 들겠습니까? 그렇지만 역시 두말도 하지 않고 그렇게 하셨습니다. 그러니 한 달이 지난 지금에는 학교가 아주 깨끗해졌습니다. 정리정돈이 되어갔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류 주사님께서 학교 안팎이 깨끗해졌다고 하니 자기도 웃으시면서 그렇다고 하시더군요. 그러면서 주민들이 운동하러 와서 이제 학교가 질서가 좀 잡히는 것 같다는 말을 한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모든 교직원들이 저 때문에 힘들어하고 마음고생을 하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3월이 빨리 지나갔으면 하고 바랐을 것입니다. 어제 1학년 부장선생님께 퇴근 무렵 결재를 오셨습니다. 학교생활이 재미가 있는지 어떤지 물었습니다. 1학년 부장선생님께서는 저가 무섭다고 하시더군요. 전혀 저의 바람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초기니까 그렇지 그러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교무부장 선생님께서는 저를 칼이라는 표현을 쓰시더군요. 그렇게 날카롭게 느껴지는지 역시 저가 원하는 것과는 달랐습니다. 이제 저의 참모습을 선생님들에게 보여줄 때가 되었다고 봅니다. 저도 역시 부드러운 남자입니다. 저도 역시 무딥니다. 저는 여러 선생님들에게 더욱 인자하게 다가가기를 원합니다. 그 마음이 저의 본래 마음입니다. 이제 3월이 지나가고 4월이 다가옵니다. 3월 한 달 동안 애써 주신 여러 선생님들과 교직원들이 너무 좋습니다. 저의 방침에 잘 따라주심이 너무 고맙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제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습니다. 저의 스타일도 알았을 것입니다.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도 알았을 것입니다. 무엇을 해주고 싶어 하는지도 알았을 것입니다. 여러 선생님들과 교직원들의 땀과 수고가 녹아내려 잔잔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많은 선생님들의 사랑과 열정이 학생들을 서서히 움직이게 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많은 선생님들의 노력이 돋보이는 3월이었습니다. 오늘 아침에 볼 수 있었던 붉은 동백꽃과 연산홍의 붉은 꽃이 3월을 견디고 잘 이겨낸 여러 선생님들의 아름다운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교육은 변화입니다.
아이들이 24시간 학교에서 생활하는 본교는 여타의 학교들에 비해 여러 가지로 생활지도에 어려움을 겪는다. 특히 기숙사 생활을 하는 많은 아이들이 모두 규칙적으로 일어나고 잠자리에 들기란 엄격한 규율을 바탕으로 하는 군대가 아닌 이상 힘든 부분이 항상 따른다. 특히 시험기간이나 여타 행사가 있는 날은 학생들이 피곤해 지쳐서 곧잘 아침 점오시간에 늦기 일쑤이다. 이런 점 때문에 해당 사감 선생님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아이들의 편의를 무조건 봐 주자니 학생들의 생활이 혼란스러워지고, 너무 심하게 학생들을 간섭하자니 아이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벌점제를 두고 선생님들도 의견이 엇갈리다! 24시간 생활을 하는 곳이라 무엇보다 아이들의 규칙적인 습관이 요구된다. 특히 담임 선생님들이 24시간 아이들을 때론 보살펴 주어야 하는 입장에 있기 때문에 학생이나 교사나 힘들기는 매 한 가지인 셈이다. 이런 어려움 때문에 부득불 학생들에게 규칙적인 생활을 유도하고자 벌점제를 도입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벌점제 시행을 두고 선생님들과 학생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들이 흘러나왔다. 다름 아닌 벌점제가 가지고 있는 처벌의 범위가 지나치게 비인간적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우리 학교가 학생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는 이상 학생들이 규칙적인 생활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지나치게 벌점제를 장학금이나 여타 학생들의 수상에 관련시키는 것은 조금 문제가 있다고 보여 집니다.” “그런 부문도 분명 있을 겁니다. 하지만 만약 우리 아이들이 이런 규칙적인 생활에 어긋나는 일을 하거나 혹은 사고가 생긴다면 엄청난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나 24시간을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는 아이들에게 …” 선생님들도 벌점제를 두고 이런저런 의견들이 많았다. 특히 벌점제가 지나치게 학생들을 억압하고 행동에 심한 제약을 준다는 점에서 비교육적이라는 것이었다. 한편에서는 24시간 기숙사 생활을 하는 아이들에게 자칫 조금의 여유라도 주면 사고가 일어날 수 있고, 그 사고는 24시간을 한 공간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에게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 등이 지적되기도 했다. 어떤 선생님은 1점, 그리고 어떤 선생님은 3점? 이런 저런 말들이 많았지만, 결국 벌점제는 학생들의 생활지도를 위한 방편으로 실시되었다. 많은 반대 의견과 걱정의 소리가 있었지만, 우선 24시간 한 공간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안하게 공부를 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우선이라는 점이 설득력을 얻게 되었다. 하지만 출발부터가 불안했다. 특히 학생들 사이에서 선생님들의 벌점 부과에 대한 형평성 문제가 불거져 나왔다. “어떤 선생님은 해당 항목에 1점을 주시는가 하면, 어떤 선생님은 3점을 주니 지나치게 자의적이다는 생각이 들어요.” “뿐만 아니라 몇몇 선생님들은 아이들의 잘못이 눈에 보여도 그냥 묵과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있어요.” “맞습니다. 우리들에게 벌점제는 너무 가혹하는 것 같아요. 여기에 상반되게 상점제도 있었으면 하는데, 그건 없고…” “1점 초과 때문에 장학금이나 수상을 하지 못한 경우가 작년에 있었는데, 너무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학생회의를 통해 드러난 벌점제의 근본적인 문제가 확연히 드러났다. 특히 선생님들이 지나치게 자의적이다는 분석이 있었는데, 인정은 하면서도 선생님들 개개인의 학생생활지도 방식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최대한 형평성에 맞게 지도하도록 선생님들께 알리겠다는 설명 이외에는 달리 해명할 수 있는 근거가 부족해 보였다. 뿐만 아니라 해당 벌점 항목이 때에 따라서 그 적용 범위가 다양해질 수 있다는 점도 지적되었다. 가령 “자율학습 무단 이탈”은 “교사 지시 불이행”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전자가 벌점이 1점인데 반해, 후자는 3점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느끼는 부담의 정도가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상점제’는 당근이고, ‘벌점제’는 채찍이다? 해당 업무를 처음 부여받고, 만만치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여러 선생님들로부터 작년에도 벌점제 때문에 장학금과 관련하여 많은 문제가 있었고, 특히 아이들과 학부모들에게 민감한 문제라 더욱 주의를 요하는 업무라는 말을 들어왔기 때문이다. 막상 3월 한 달을 지내보니 벌점제가 가지고 있는 문제가 만만치 않다는 생각을 여실히 할 수 있었다. 몇몇 학생들은 매우 민감하게 반응해서 간혹 선생님들과 벌점을 두고 언쟁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었고, 혹은 아예 벌점제를 무시하고 해당 규정을 어기는 학생들도 생겨났다. 또한 많은 학생들로부터 벌점제는 있으면서 왜 상점제는 없느냐는 항의 아닌 항의를 듣기도 했다. 특히 이 문제는 학생들에게 많이 지적되기도 해서, 재차 교무회의나 학생회의 때 다루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내심 담당자로서는 불만이 있었다. 학생들이 벌점제와 상점제를 채찍과 당근으로 판단하지 말았으면 하는 생각이 있었다. 벌점을 만회하기 위해 마음에도 없는 일을 만들어 내거나 혹은 벌점과 상점이 서로 균형만 이루면 된다는 그런 생각들이 지배하면 이는 벌점제를 시행한 근본 목적이 퇴색될 것 같았다. 24시간을 한 공간에서 생활해야 하는 우리 아이들의 고충이 이만저만 아닐 것이라는 것을 한 달 정도 생활해보고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다. 24시간을 거의 풀가동해서 공부에 전념해야 하는 시스템 속에서 받아야 하는 스트레스는 상상할 초월할 정도로 심해 보였다. 이런 생각 때문에 아예 벌점제를 없애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건 해당 담당자의 생각일 뿐,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해당 담당자로서 겪는 고충도 만만치 않았다. 일일이 아이들에게 벌점의 사실을 알리고, 관리자에게 결재를 득하면서 받아야 하는 스트레스도 이만저만 아니었다. 다만 우리 아이들이 벌점제를 만회할 수 있는 대안으로 상점제를 만들어 또 다른 불합리한 상황을 만들어내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 들었다.
충북도교육청은 31일 교육인적자원부가 충북 교직원 복지회관과 충북학생 외국어교육원 등 2개 기관을 벽지 '라' 지역으로 추가 지정, 교원들의 근무 가산점 혜택 범위가 넓어지게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도내 벽지 교육기관은 종전 31개에서 학교 28개교를 비롯, 모두 33개 기관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단양군 영춘초 의풍분교장과 영동군 영동학생야영장이 벽지 '가'지역으로 도내 교육기관 가운데 가장 오지이며 '나'지역은 1개, '다'지역은 7개, '라'지역은 23개 기관이다. 도서.벽지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지리.경제.문화.사회적인 혜택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지정한 것으로 도교육청은 교과서 무상공급과 무상교육 실시, 통학에 필요한 지원 등을 해주고 있다. 또 이곳에 근무하는 교원에게는 별도의 수당 지급과 함께 승진에 필요한 가산점 부여, 사택 제공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원의 심야교습 제한시간을 밤 10시를 원칙으로 하되, 관련 조례가 개정될 때까지 연장 승인을 요청하는 학원에 한해 밤 11시까지 허용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교육부의 '학원 설립ㆍ운영 및 과외교습법 개정안'이 지난주 효력을 발휘하기 시작해 '서울시 학원 설립ㆍ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조례'도 개정해야 한다"며 "조례 개정 때까지는 학원 심야교습 제한시간을 밤 11시까지 허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조례 개정안을 4월 중 입법예고하고 학부모, 학생, 학원 운영자 등 이해 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공청회를 개최한 뒤 교육위원회 및 시의회 의결을 거쳐 이르면 7월 중 조례 개정안을 공포한다는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아직 학원 심야교습 제한시간을 몇시까지로 할지 확정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기존대로 밤 10∼11시 정도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원법이 효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아직 관련 조례가 개정되지 못해 학부모와 학생, 학원운영자가 혼란을 겪을 수 있어 한시적인 조치를 취하게 됐다"며 "밤 11시까지 허용하는 것은 연장 요청을 해오는 학원에 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학원들이 학원법 개정 내용에 따라 제한시간을 따라 줄 것으로 기대하지만 제한시간을 넘겨 학원을 운영하는 경우에는 강력히 단속에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늘 아침도 기분이 좋습니다. 출근하는데 기쁨을 선사하는 것이 눈에 많이 띄었기 때문입니다. 제일 먼저 출근하는 길에 하얀 벚꽃이 맞아주었습니다. 그들의 모습이 환희의 함성처럼 들렸습니다. 기쁨의 환호처럼 느껴졌습니다. 저의 마음을 대변해 주는 듯하였습니다. 어제 우리 선생님들인 벌인 친목체육대회 겸 잔치를 연상케 해줄 만큼 환하게 웃으며 잔치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하늘을 쳐다보니 구름사이로 보이는 푸른 하늘이 그 어느 때보다 예쁩니다. 그 어느 때보다 더 푸릅니다. 그 어느 때보다 아름답게 보입니다. 구름의 장애물을 잘 참고 견디어 내었기에 그러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구름 사이로 보이는 그 푸르고 연한 아름다움이 바로 우리 선생님들의 아름다움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북부순환도로를 지나 달천농공단지를 달려오니 길다란 동대산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 동안 구름안개로 인해 동대산을 희미하게 볼 수밖에 없었지만 오늘은 아침 안개가 없어 선명하게 보입니다. 뚜렷하게 보입니다. 더 가까이 다가옵니다. 그 어느 때보다 무게가 있어 보입니다. 그 동안 보지 못했던 안정감이 돋보였습니다. 더 진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동대산의 참모습을 일부나마 볼 수 있어 다행입니다. 아마 오늘 아침의 동대산 모습이 바로 우리 66명의 교직원의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져 봅니다.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선생님들의 안정되고 무게 있고 품위 있는 모습을 보는 듯했습니다. 어제 친목회를 통해 더 그러함을 발견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학교에 들어오니 그 어느 때보다 학교가 깨끗했습니다. 휴지 하나도 운동장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모습이 일년내내 계속 되었으면 합니다. 왜 이럴까 생각해 보니 어젯밤에 비가 오니 학교 운동장에서 운동을 하는 분이 없어 그런 것 같았습니다. 이웃 주민들이, 청년들이 운동장에서 운동을 하더라도 오늘처럼 깨끗하게 해 준다면 저뿐만 아니라 1,142명의 학생들과 66명의 교직원들이 기뻐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제는 우리학교 친목 체육대회가 신학기 들어 처음 있었습니다. 초기에 선생님들이 너무 바쁜데다 날씨도 춥고 해서 미루어 오다 어제 한 것입니다. 새로 오신 선생님들의 환영 겸 전 교직원들의 친목을 도모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저는 오후에 두 건의 출장이 있었습니다만 출장을 끝내고 학교에 돌아와서 함께 하였습니다. 운동장에 나가보니 전 선생님들과 행정직원들이 다 나왔습니다. 운동장에서 교장팀과 교감팀으로 나누어 족구를 하였습니다. 저도 체육복을 입고 함께 족구를 했습니다. 우리 편을 응원하기도 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운동장 주변에 둘러앉거나 서서 응원을 하였습니다. 교감선생님도, 행정실장님도, 토마스 원어민 선생님도 함께 하였습니다. 평생 이런 체육대회는 처음 보았습니다. 저가 총각시절 4년의 중학교 근무시절도 일부가 나와 배구하는 것이 고작이었습니다. 평소에 저가 원하던 그 모습을 우리학교에서 볼 수 있어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울산여고 시절 때는 선생님들이 너무 많은 데다 오후 6시까지 수업을 하시니까 직체를 할 수가 없습니다. 1년에 많아야 두서너 번 정도입니다. 그것도 남선생님 위주로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학교에서는 대부분의 젊은 여선생님들이 많지만 직체가 잘 되었습니다. 뒤에 알고 보니 교감선생님께서 선생님들을 독려하여 이렇게 된 것이라는 것을 알고 교감선생님의 역할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팀이 열심히 했지만 결국은 지고 말았는데 저는 축배시간에 우리 모두의 승리라고 말했습니다. 교감선생님께서는 경기는 교장팀이 이기고 스코아는 교감팀이 이겼다고 겸손해 하셨습니다. 저는 이런 친목의 시간이 많아야겠다는 것을 깨닫고는 저가 운동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1년 두서너 번 하는 친목 체육대회를 매달 하면 어떻겠느냐고 교감선생님과 친목회장님께 말씀 드렸더니 그렇게 하도록 하겠다는 말씀이 계셨습니다. 저가 부임하는 날 교직원의 화합을 강조했는데 친목 체육대회가 화합의 지름길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더 자주, 더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가 총각시절 일부가 참석했지만 매주 배구대회를 했던 것처럼 우리도 매주 친목 체육대회를 가지는 그 날을 기대해 봅니다. 어제 늦게까지 즐겁게 노신다고 피로하실 텐데 더욱 힘을 내셔서 기쁜 마음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학생들과 함께 하는 동행교육에 힘을 쏟았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다음달부터 경기도내 초등학교와 특수학교의 청소를 외부 용역업체가 담당하게 된다. 30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도 교육청은 '깨끗한 학교만들기 사업' 명목으로 도내 1천50개 초등학교와 23개 특수학교에 학교당 월 90만원씩 모두 87억여원의 청소용역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각 학교는 이 예산을 활용, 다음달부터 용역업체를 통해 청소인력 1명씩을 고용하게 된다. 청소인력은 학생들이 평소 하기 어려운 일반교실 및 복도.계단 바닥의 왁스세척, 화장실 전면세척 및 소독, 유리창 유리세척 및 창틀 먼지 제거, 냉.난방시설의 필터 세척 및 교환, 잡초.폐기물 처리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도 교육청은 청소인력 1명이 담당학교에 상주하며 매일 청소를 실시하는 방법, 5-10명의 청소인력이 5-10개 학교를 묶여 하루씩 순회하며 대대적으로 청소를 실시하는 방법 등으로 학교 청소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용역업체는 교육장과 학교장이 협의해 선정하게 된다. 도 교육청은 "초등학생들이 하기 어려운 부분 청소에 외부 청소전문인력을 투입, 깨끗한 학습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하는 차원에서 학교청소를 외부 용역업체에 맡기게 됐다"고 밝혔다.
요즘 대학 입시에 관한 뉴스가 항간에 화제꺼리가 되고 있다. 그 만큼 대학 입시 전형이 차지하는 비중이 한국 사회에서는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 주는 증거가 된다. 농촌에 살고 있는 학생들이나 외딴 섬 지역에 사는 학생들에게 도시의 학생들이 받을 수 없는 교육 조건을 보완해 주기 위해서 마련된 것이 농어촌 학생, 특별 전형이다. 이것이 농어촌의 학생들에게 있어서 그나마 농어촌에 살면서도 도시로 나가 대학에 갈 수 있는 조건이 되었다. 그런데 요즘 들어 농어촌 학생, 특별 전형 지역이점점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농어촌도 도시화 되고 있는 추세인데도 농어촌 지역이 확대되고 있는 것에는 생각의 여지를 갖게 한다. 농어촌 학생, 특별 전형 대상지역 등급화로 농어촌 학생, 특별 전형 지역이 확대되면, 진정 농어촌 학생이 누려야 할 혜택을 보장받지 못하게 된다. 이런 결과로 인해 농어촌에 거주하는 학생들조차도 도시로, 도시로 다시 나아가는 결과를 낳을 것은 당연지사다. 그나마 농어촌 혜택이 주어진다는 그것만으로 농촌의 낙후된 교육 여건을 도외시한 채 묵묵히 공부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제는 다시 생각을 바꾸기 위한 약진이 도래할 상황을 맞고 있다. 언론에 심심찮게 보도되는 고액 과외에 좋은 학원이 있는 곳에서 교육을 받는 학생들과 농어촌 지역 학생들처럼 학교 수업이 거의 전부요, 학원을 다닌다고 해도 도시와 같은 좋은 시설에 훌륭한 교사를 초빙하기 어려운 학원에 다니는 학생들과 비교해 보면 그 결과는 삼척동자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김포시를 보더라도 00고, 0000고, 00고, 00고 등 누가 보아도 납득하기 어려운 이런 학교가 농어촌 학생, 특별 전형 대상 지역으로 지정됨으로써 이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대학에 들어가는 데 농어촌 특별 전형 혜택을 누리게 되었다. 농어촌 학생, 특별 전형 대상자의 기준은 과연 무엇일까? 새삼스럽게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 이제는 농어촌에 살면서 듣게 되는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은 어느 듯 사라지고, 대신 “투자한 만큼 얻는다”라는 말이 심심찮게 학생들의 입에서 흘러 나오곤 한다. 이런 현상이 되풀이 된다면 교육에도 빈익빈 부익부가 계속 되어 내 자손에게는 물론 농어촌에 살고 있으면서 어려운 환경을 극복해야 하는 농어촌 학생들은 시골에 있는 대학에만 다녀야 하는 결과만 만들어 내지는 않을까하는 생각마저 든다. 농어촌 학생들에게 혜택을 고루 주고 동시에 농어촌을 살려 나가는 길은 농어촌 지역의 등급화를 하루 빨리 추진하여 진정 농어촌에 거주하는 학생이 대학에 입학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방향을 찾았으면 한다. 농어촌 학생, 특별 전형 지역 확대는 전지역 보편화 전초전 농어촌 학생, 특별 전형 지역의 확대는 좁은 면으로 본다면 그냥 학부모와 학생들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지역 싸움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넓은 면으로 본다면 농어촌 학생들이 대학생으로 성숙해 가면서 갖게 되는 빈익빈 부익부가 이 사회에 대한 갈등으로 계속 되물림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농어촌 전형 지역 확대는 신중하게 고려되야 하고 등급화되어야 한다. 이렇게 계속 농어촌 학생, 특별 전형 대상 지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것은 궁극적으로는 농어촌을 평준화시켜 누구든지 농촌으로 가서 살게 되면 이런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이미지만을 남길 수 있다. 진정 농어촌 후계자를 양성하고, 도시화로 황폐화돼 가는 농어촌을 지켜주는 것은 지금부터라도 평준화 되어 가는 농어촌을 등급화시켜 농어촌을 떠나는 학생을 막아야만 농어촌 주민의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농어촌 학생, 특별 전형 지역 확대가 계속되면 될수록 농어촌 거주 학생들의 가계의 어려움은 가속화될 것이고 농어촌 주민의 사교육비 확보는 농어민의 도시 진출을 가속화시킬 것이다.
이제 학기초에 학생들의 가정환경과 희망직업을 조사하엿으며 부모님들을 만날 기회가 있을 것이다. 이때 교사들이 부모님과 같이 이야기할 것 가운데 하나는 학생들이 무엇을 잘하고 앞으로 어떤 진학과 진로를 가질 것이 아닌가 한다. 학생들의 학력 상승만을 다루는 사교육에 비하여 공교육이 갖는 장점은 학생들의 올바른 인성과 학생의 장래를 생각할 때 가장 적합한 진로를 잡아주는 것이 아닌가 한다. 그런데 학부모들은 학교의 진로교육에 대하여 불만이 많은 편이다.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조사한 결과 학부모들은 학교의 진로지도가 가장 불만이 많은 것중의 하나로 나타났다. 즉 학교가 자녀들의 미래에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하여 충분하게 지도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자녀 진로교육과 관련하여 부모들에게도 문제는 많다고 본다. 우리 나라 부모들만큼 자녀가 앞으로 뭐가 될지 관심이 많은 부모들이 없을 것이다. 최근 사교육비의 증가와 외국으로의 조기 유학 등은 결국 학부모들이 자녀들이 소위 잘나가는 고등학교와 대학을 가서잘나가는 일자리를 가지게 하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자녀의 적성이나 흥미 등을 반영하지 않고 부모의 욕구를 충족시켜주지 못하고 자녀의 희망에 반하여 특정과나 대학을 강요하고 있다. 그리고 일단 공부만 잘하면 무엇이든지 된다는 생각으로 자녀의 적성파악이나 자녀의 직업세계 탐색, 사회생활에 필요한 능력등에 관한 체계적인 지도를 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 자녀의 의사를 무시하고 부모가 생각하기에 괜찮은학교 혹은합격위주로 점수에 맞추어 대학만 들어가면 된다는 생각이다. 그 결과 대학생들이 되어서 10명중 3명이 자퇴나 휴학을 하고 대학 졸업 후 다른 분야로 취업을 하기도 한다. 이렇게 사회적 낭비가 엄청나는데 이 비용을 조금이라고 줄이면 학생들의 본인의 사회진출에도 도움이 되고 가정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인데 부모님들은 그것을 잘 모르는 것 같다. 자녀들이 아직 어린 경우, 직업이니 진로 같은 얘기가 현실적으로 피부에 와 닿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부모들은 아이들이 어릴 때 진로교육이 왜 필요한가를 생각하여야 한다. 인간의 발달에도 여러가지 단계도 있듯이 수십년동안 직업생활을 하기 위한 자녀의 올바른 진로발달을 위하여 초등학교단계부터 여러가지 단계가 있다.초등 학교 때부터 용돈관리를 하면서 돈이 무엇이고 직업생활이 무엇인가를 생각하여본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은 차이가 난다. 중학교 때 공부만 한 학생과 자신이 하고 싶은 분야에 가서 체험을 하거나 직업인을 만난 학생들은 틀린 것이다. 앞으로 자신이 무엇을 하였으면 하는 것을 아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은 학교생활과 공부에 임하는 자세도 틀려지리라 생각한다.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 지 모르는 학생들은 공부에 대하여 목표의식도 없이 마지 못해 하며, 이것 조금 저것 조금하다보면 갈팡질팡, 우왕좌왕하면서 시간과 많은 돈을 낭비하고 있다. 자녀들의 진로지도를 위하여 부모님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이다. 자녀가 잘하고 원하는 분야를 찾고 종사하게 하는 것은 부모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부모와 자녀는 같은 배를 탄 입장이다. 가수가 있으면 매니저가 있고 김연아선수뒤에는 코치가 있듯이 자녀의 진로를 위하여 코치와 매니저 역할을 하여야 한다. 학교에서 진로 교육을 잘 받는다고 하더라도 부모가 알고 있어야하며 자녀의 특성과자녀가 나가고 싶은 분야와 관련된 교육, 자격, 직업의 세계에 대해서 알고 있어야 한다. 자녀에 대하여 알려면 부모님의 평소에 자녀에 대한 관찰이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하며 이를 보완하기 위하여 표준화된 검사이다. 예를 들면 직업흥미검사/직업가치관검사/성격유형검사/적성검사 등이다. 이러한 심리검사를 실시하는 곳은 인터넷(http://www.work.go.kr, http://www.careernet.re.kr, 각시도교육연구원 등)과 시군구 청소년 상담실, 노동부 고용지원센터 등이다. 부모는 자녀들에게 적어도 초등학교 때부터 이런 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차곡 차곡 모아 자녀의 진로를 결정하는데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검사는 검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검사 결과를 해석하고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으로 학생들이 직업에 대하여 많이 알지도 못하고 체험할 기회도 많지 않다. 부모님들은 아이들을 데리고 박물관 등을 데리고 다니면서 자녀의 직업적 체험기회를 증대하여야 할 것이다. 마침 교육인적자원부에서 5월 셋째주를 직업세계 체험의 주간으로 선정하고 있는데 학생들에게직업세계를 체계적으로 체험하게 하기 위하여 학부모들이 적극 지원하여야 하겠다. 부모님들은 자녀가 다니는 학교와1校 1社 직업체험의 날운영, 특강 및직업 설명회, 현장 견학 및 체험 기회 제공,직업 박람회 등 직업체험 행사 공동 개최 및 지원,학생들이 관심 있는 직업에 대한 면담 및 인터뷰 기회 제공,학교 교육과정과 연계된 직업종합체험실 운영,부모님의 회사 탐방의 날 등에 협조할 수 있을 것이다. 교사들은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1:1 부모 면담이나 가정통신문 혹은 집합교육에서 이를 강조하여야 하겟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