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4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아이들은 옛날 이야기를 무척이나 좋아한다. 특히나 초등학교 1학년은 더더욱 그런 것 같다. 도시 아이들이어서 그런지 시골을 배경으로 한 동화를 듣고 싶어한다. 마침 수업 시간에 절친한 우정을 그린 동화 `엉터리 점쟁이'를 들려주었다. 줄거리인 즉, 몹시도 가난한 친구를 옆에서 볼 수만 없었기에 서로 짜고 감춘 값비싼 물건을 찾게 하고는, 부모님으로부터 도움을 받게 했다는 이야기다. 그것도 여러 차례 말이다. 꽤나 감명 깊었던지 박수로 답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그 뒤에 탈이 나고 말았다. 열흘 뒤쯤, 하교 지도를 하면서 갑자기 캐비닛 열쇠가 없어진 것이다. 좀처럼 물건을 잃지 않기에, 열쇠를 찾느라 법석을 떨었다. 하지만 허사였다. 다음날, 하는 수 없이 이 사실을 아이들에게 말했다. 찾아오는 사람에게는 선물까지 준다는 조건도 내걸었다. 그러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쉬는 시간에 한 아이가 아주 쉽게 열쇠를 찾아온 것이다. 엉뚱하게도 화장실에서 문제의 열쇠를 보았다고 한다. 어찌했던 참으로 반가웠다. `수사 반장'이란 칭호까지 부여하고는 약속대로 학용품을 주었다. 그런데 참으로 이상했다. 며칠만에 똑같은 일이 벌어지면서 역시 그 아이가 찾았다며 으스대지 않는가. 이번에도 화장실과 관련된 장소였다. `옆의 짝이 발로 차는 것을 주웠다'며, 그럴듯한 거짓 구실까지 붙였다.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 선물은 한번만으로 끝낸다고 부랴부랴 매듭을 지었다. 그 아이는 `알림장'을 못 다 썼다는 핑계로 하교 때면 뒤처져서 교실을 혼자 나서곤 했다. 비상한 두뇌에 엉뚱한 데가 있는 아이였다. 입학 초, 학교 시설을 돌아보면서 교무실을 `공부의 작전을 세우는 곳'이라고 해, 함께 있었던 선생님들과 놀라면서 웃은 적이 있다. `열쇠를 감춘 아이'에게서 귀한 교훈을 얻었다. 이야기의 소재 선택은 물론이거니와 들려준 뒤의 사후 지도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스승의 날'을 보내며 교사인 나는 참된 스승의 길이 무엇인가 다시 한번 되새기는 기회를 가졌다. 수요자 중심의 교육정책과 교원의 정년단축, 그리고 교사에 대한 정치·사회적 냉대로 교권이 크게 약화돼 "학생 지도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개탄과 우려의 소리가 학교마다 터져 나오는 상황이 스승의 그 `길'을 자꾸 떠올리게 만드는 지도 모른다. 그러나 학교 교육을 담당하는 책임 있는 교사로서 학교 교육의 붕괴를 한탄하기에 앞서 `나는 과연 교육의 주체로서 양심과 책무를 다 하고 있는가?'라는 자성(自省)을 하게 된다. 천원(天園) 오천석 선생이 저서 `스승'에서 강조했듯이, 교사는 아이들이 건전한 인격을 형성할 수 있도록 자상한 손길과 따뜻한 마음으로 올바른 길을 안내해 주고 각자의 개성을 신장시킬 기회를 제공해 잠재능력을 계발하도록 조력자가 돼야 한다. 또 교사는 단순한 지식을 전달하는 `經師'가 아니라 아이들을 올바른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안내해 주는 `人師'가 되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나아가 교사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비전을 제시하는 진정한 안내자로서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아이들을 신뢰하고 그들을 이해하기는커녕 도리어 마음에 상처를 주었거나 아이들의 사소한 잘못을 책망했는지도 모른다. 아이들의 건설적이고 자유 분방한 제안을 수용하지 못한 채 청순한 꿈을 좌절시켰거나 효율적인 교수-학습과 생활지도를 위한다는 미명하에 아이들의 개성을 존중해주기보다는 획일적·통제적 지도 방식으로 아이들에게 폭군으로 비쳤을지도 모른다. `학교 교육의 붕괴'는 그 원인이 교사와 학생간의 인간성 상실, 학교에 대한 학부모의 불신, 그리고 정치, 경제, 사회 등 학교 외적 요인에 의한 복합적인 산물이다. 따라서 학교 교육의 정상화는 공동의 노력이 수반돼야 가능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교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사들의 자구적 노력이라는 생각이다. 스승의 날은 스승의 은혜에 보답하는 날이다. 그러나 스승의 날을 맞이하는 현직 교사의 마음은 기쁨보다는 무거운 책무감을 느낀다. 교사는 현실이 아무리 힘들고 어렵더라도 교사로서의 본분을 다해야 한다. 교사가 아이들을 항상 사랑과 신뢰로써 이해하고 겸허하게 학문적 연찬에 힘쓰며 언행에 귀감이 될 때, 아이들을 스스로 감화돼 교사를 존중하고 학부모는 교사를 신뢰하게 될 것이며 나아가 학교 교육 정상화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학업중단 중·고생을 구제하기 위해 다니던 학교에 적을 두고 대안학교에서 교육과정을 이수하게 한 후 원적학교의 졸업장을 수여하는 교육부 대책이 발표됐다. 해마다 5만 5000명에 달하는 중도 탈락 학생들과 학부모의 걱정을 더는 방법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대안학교에도 문제는 있다. 몇 년 전 담임이었을 때, 집안에 문제가 있는 학생이 역경을 극복하지 못하고, 스스로 잘못된 길을 가고 있었다. 부모님과 여러 차례 상의도 해봤지만 결국 대안학교를 갔다. 그러기까지 학생과 부모, 학교가 겪은 고통은 겪어 보지 않고는 이해하기 힘든 것이었다. 문제는 대안학교 자체가 학생들을 통제하기가 힘든 실정이라는 것이다. 물론 특별한 교육과정이 있겠지만 학업을 포기한 주된 이유가 `공부하기가 싫어서'이고 더 나아가 학생다운 품성을 지니지 못한 경우도 많다. 대안학교에 간 학생을 추후 지도차원에서 살펴보았을 때, 학교에 가고 싶으면 가고, 싫으면 가지 않는 한마디로 생활자체가 엉망이었다. 나중에 그 부모님도 크게 후회했다. 결국 그 학생은 대안학교도 포기하고 검정고시로 고등학교에 갔다. 물론 모든 대안학교가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대안학교도 철저한 관리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오히려 나쁜 방향으로 갈 수도 있다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최근 정부는 국가직인 교원을 지방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언론 보도만으로는 교원의 지방직화가 눈앞에 다가온 느낌이다. 구체적인 시안이 완성된 느낌마저 든다. 교원단체의 반대에 부딪치자 정부는 교원의 지방직 전환에 대해서는 본격적으로 논의한 적이 없고, 단지 현재 시도 교육감에게 위임된 교육공무원 임용권 이양을 논의했을 뿐이며, 업무처리의 간소화 및 지방교육의 자율성 증대와 지방교육자치 활성화 측면에서 시도교육감에게 이양해 달라는 시도교육청의 의견을 타당한 것으로 받아 들여 신중히 검토하기로 한 것이 전부라며 곧 해명했다. 하지만 그저 `검토'하고 있다는 해명에도 불구하고 지방직화 추진은 이미 결정됐으며 지금은 그 절차를 따르기 위해서 시간을 갖고 연구하겠다는 의미로 비쳐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는 느낌이다. 물론 교육자치라는 측면에서 교원지방직화는 언젠가 이뤄져야 하겠지만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에 차이가 적지 않은 만큼 신중히 결정해야 할 문제다. 만일 이대로 추진된다면 지역적으로 교육격차가 불 보듯 뻔하고 교원 보수의 차등화로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킬 께 분명하다. 모든 문제가 그렇듯이 지방직화로 어떤 장점이 있고, 교원들에게 어떻게 불이익 없이 추진할 것인지를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 잊혀질 만하면 한 번씩 교원을 불안속으로 몰아넣는 지방직화 추진이 왜 튀어나오는지 씁쓸할 따름이다.
◇실태="학교공부는 영 아니었어요. 다른 것을 하고 싶었거든요. 공부 못한다고 혼나는 것보다는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 좋잖아요. 학교는 내가 있을 곳이 못되었어요."(B 평생교육시설 K군) 작년에만 `학교 부적응'으로 학교를 등진 중고생이 5만 4,592명(질병·사망·유학·이민 등 제외). 전체 중고생 374만 여명의 1.4% 규모다. 이중 실업고생이 3만 1,251명으로 전체 학업중단 학생의 57%를 차지해 교실붕괴 현상이 뚜렷하고 여학생의 학업 포기도 매년 급증해 지난해에는 전체 학업중단 학생의 43.3%를 차지했다. 학생들이 학교를 떠나는 이유는 `획일적인 통제'와 `하기 싫은 공부에 대한 부담' 때문이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최근 학업중단 청소년 851명을 설문 조사해 발표한 `학업중단 청소년 실태조사'에 따르면 재학 중 가장 힘들었던 것으로 `가기 싫어도 학교에 다녀야 하고'(36.3%), `잘 모르는 공부를 해야 하는'(27.9%) 현실을 꼽았다. A소년원학교 B군은 "뜻도 모르는 내용을 앉아서 듣고 있느니 차라리 한참 놀고 싶을 때 노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러다 가출도 하고 여기에도 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런 어려움은 재학생들도 마찬가지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재학 중고생 2,142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학교에 적응하기 힘든 이유로 `학교에서 특기와 적성을 개발할 수 없고'(34.1%), `수업을 들어도 아는 것이 없으며'(23.1%), `친구와 불화가 있다'(10%)는 점을 들었다. 이들 중 상당수는 같은 이유로 언제든 학교를 떠날 수 있는 잠재적 중퇴자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더욱 큰 문제는 학업중단 청소년들이 뚜렷한 목적 없이 무작정 학교를 떠난다는 것이다. 자신의 진로에 대한 전문적인 상담이나 학교 밖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얻을 기회가 전무하다. 이들 대부분이 놀거나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851명의 학업중단 중고생 중 `일 없이 논다'고 답한 학생이 28.6%, 배달·서빙 등 단순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답한 학생도 34.7%나 됐다. 이들이 `비행의 유혹'(25.7%), `무시당함'(21.7%), `의지할 곳 없음'(16.1%)을 가장 견디기 힘든 문제로 토로한 것은 당연한 결과다. "처음에는 이렇게까지 막 나갈 생각은 없었어요. 친구들과 어울려 놀고 싶은 생각만 있었기 때문에 열심히 놀았죠. 그런데 놀려면 돈이 있어야 하잖아요.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는데 힘들어서 애들 돈을 뺏기 시작했어요. 저만한 나이의 애가 학교 나와 할 수 있는 일이 뻔하잖아요."(C선도보호시설 C군) "집은 지옥이었어요. 학교에 마음을 붙일 수도 없었고요. 사회를 향한 적개심이 있었어요. 그래서 막 나간 거지요. 공부 못한다고 무시당했고, 학교 졸업하지 못했다고 무시당했고, 온통 마음에 안 들었어요. 정말 내가 마음을 의지할 사람이 없었어요."(D대안학교 H양) 이들 중 70%의 학생이 학업중단을 후회한다는 사실은 단순히 그들만의 심성의 문제가 아니다. 이들은 진학(30.1%)을 가장 큰 목표로 삼고 있으면서도 다시 학교로 되돌아가는 일은 꺼린다. 대신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도록 '사회가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 줄 것'(52.4%)을 기대하고 있다. E선도보호시설 J군은 "다시 학교에 가면 우리 같은 애들이 적응할 수 있겠어요. 복교했다가 뛰쳐나오는 애들을 많이 봤어요. 정말 다시 시작하고 싶어요. 그렇지만 학교는 아닙니다. 현재 우리 수준에서 정말 할 수 있는 것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한다. 한국교육개발원 윤여각 박사는 "학생의 학업중단이 불가피한 경우 그 학생이 별다른 대책 없이 학교 밖으로 나가도록 하기보다는 학교 밖 대안교육기관이나 시설, 직업훈련기관에 의뢰하고 지원체제를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학업 중단의 맥락과 중퇴 이후 삶을 볼 때 사회적 관심의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에게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 대책=교육부는 3일 매년 5만 5000여 명에 달하는 학업중단 청소년들이 정규학교에 다니지 않더라도 대안교육 시설에 다니거나 대안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학력을 인정하는 내용을 담은 `학업중단 청소년 종합대책(안)'을 발표했다. 교육부 김규태 실무지원팀장은 "지난해 중고생 대상 설문조사에서 조만간 학업중단 의지를 밝힌 잠재적 학업중단 청소년이 20%를 상회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들을 수용할 대안학교와 대안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시설이 매우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교육부는 학교 부적응 학생이 중퇴하지 않고 소속 중고교에 적(籍)을 둔 상태에서 학교 밖 특정 대안교육시설에서 장기 위탁교육을 받거나 여러 대안교육시설이 분담해 개설한 연계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원 소속교의 학력으로 인정할 예정이다. 또 이미 중퇴한 청소년도 복교절차를 거쳐 원적교에 소속을 두고 학교 밖 대안교육시설에서 위탁교육을 받거나 연계 교육과정을 이수할 경우 역시 소속학교의 졸업장을 받을 수 있게 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올 하반기에 정부부처나 자치단체, 종교기관, 사회단체가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보호시설 ▲사회복지관 ▲아동상담소 ▲종합상담실 ▲청소년 쉼터 ▲수련시설 ▲소년분류심사원 ▲교육문화센터 등을 대상으로 일정 기준 이상의 여건을 갖춘 경우 대안교육 위탁기관으로 지정, 내년부터 정식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금년 중 가칭 `대안교육기관의 지정 및 학생위탁에 관한 규정'을 제정해 평가인정 기준·절차 및 학사관리 기준 등을 포함한 대안교육시설(기관) 및 대안교육 프로그램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또 기존학교에 대안학급(교실), 대안교육 프로그램을 설치·운영을 활성화하고 대안학교에 적용되는 특례를 인정하는 한편 각 시·도별로 경기 대명고와 같은 공립대안학교를 설치해 나가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각 시.도 단위로 종합상담실이 운영을 주관하는 `학업중단청소년지원협의회'를 설치해 종합적인 대안교육지원체제를 구축하고 실업계고부터 전문상담교사를 선발·배치해나갈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5월이 학년말이라 각 교과마다 각종 발표회를 갖기에 분주하다. 지난달 22일 미 동부 메릴랜드 주의 이스튼 고등학교도 생물과목을 선택하고 있는 학생들이 지난 한 학기 동안 쟁점이 되고 있는 환경 문제에 대해 조사 연구한 결과를 발표하는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환경쟁점 조사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한 헝거포드 박사와 지역사회 과학자, 환경 관련 단체 환경교육가, 지역사회 교육 관련 인사들, 학부모, 그리고 환경쟁점과 관련된 사람들과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하는 등 꽤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학생들은 지난 한 학기 동안 환경쟁점 조사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이 특별히 관심을 갖고 있는 환경쟁점에 관한 연구를 수행해 왔다. 첫 번째 발표에서 두 명의 시니어 학생(우리 나라의 고3)은 `체서빅 만의 수초의 재배 보급'이라는 지역의 환경쟁점을 주제로 한 연구결과를 내놨다. 체서빅 만은 그들이 포함된 지역사회를 둘러싸고 있는 만이다. 이들은 체서빅 만 수중 생태계에 끼치는 수초의 중요성에 관한 지역 주민들의 환경지식과 인식, 이를 둘러싼 가치관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분석했다. 조사 결과, 지역 사회 주민들은 이 쟁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수초의 성장을 방해하는 행동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으나, 직접적으로 실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두 학생은 체서빅 만의 수초를 학교 실험실에서 재배해 체서빅 만과 강에 보급하는 환경행동을 실천했다고 보고했다. 학생들은 연구활동을 통해 쟁점과 관련된 폭넓은 지식을 습득하게 됐고 쟁점에 대한 사람들의 가치 판단과 해결 방법이 매우 다양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평가했다. 발표 후에는 질의 응답 시간이 진행됐는데 학생들은 자신들이 조사한 정보를 바탕으로 전문가다운 답변을 이어나갔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모두 20명의 학생이 서너명씩 한 조를 구성해 연구결과를 발표했는데, 대부분 지역사회와 국가적인 환경쟁점을 주제로 다루었고 그 내용은 생물학적 지식과 정치, 경제, 지리, 보건, 식품공학 등 다양한 교과 영역을 포괄하는 것이었다. 10년 동안 이 프로그램을 실천해 온 허치슨 교사는 "학생들의 연구 탐구 활동은 지역 사회의 환경문제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면서 영향을 끼치고 있어 주민들 모두 관심을 갖는 교육 프로그램이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학생들은 `수초그룹'처럼 쟁점과 관련된 물리적인 환경 관리 행동을 하기도 하고, 쟁점과 관련된 법적인 사안을 처리할 때는 지역 의회나 주 의회에서 자신들이 연구한 자료를 통해 발표회를 갖거나 이들 사안을 다루는 정치인들이나 공무원들에게 자신들의 연구자료를 제공해 지역의 환경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고 있다. 허치슨 교사는 "20년 교직생활을 통틀어 이 프로그램만큼 자신의 교수 학습방법을 다이나믹하게 바꾸고 학생이나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교육에 참여해 교육을 통해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한 것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 학부모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읽기 쓰기 말하기 등 기본적인 능력은 물론 자료수집 분석 종합 요약 결론 및 추론하기 등 상위 고등정신 기능을 기를 수 있어 상급 학교 활동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하와이 몰라카이 섬에 위치한 쿠알라푸우 초등학교도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비키 교사와 데라 교사가 지도하는 5, 6학년 교실은 미국 내에서도 이미 유명하다. 이들 교실에서는 이 프로그램을 일년 교육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들에게 다른 교과서가 없다. 이 프로그램에 모든 교과 영역이 통합돼 지도하도록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이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 지역사회 전체가 환경친화적인 생활 환경을 만들게 됐다며 지역사회 단체 임원들은 증언한다. `쓰레기 처리장' 쟁점을 다룬 6학년 학생들의 조사학습 자료는 하와이 주 의회의 법 상정에 기본 자료로 활용됐고, 세 명의 어린이가 하와이 주 의회에 초대돼 자신들이 발견한 사실과 지역주민들의 법안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또 환경쟁점에 관한 이들 초등학생의 연구활동과 행동은 지역신문에 고정란으로 소개되고 있을 만큼 관심거리가 됐고, 미국내 여러 주는 물론 일본에까지 파견돼 이들의 학습활동 내용과 지역사회의 환경문제에 얼마나 밀접하게 관여하는지 발표하기도 했다. 미국에서 환경쟁점 조사학습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학습 태도를 바꾸고 교사의 교수-학습 지도방법을 역동적으로 변화시키며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적극적인 환경행동에 동참하도록 하는 교육프로그램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대선후보자가 이회창, 노무현씨로 결정되면서 이들 후보자들의 교육관련 정책의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양당은 후보자 결정 후 각각 대선레이스 준비에 착수했으며 공약개발을 위한 정책기획팀이 곧 가동될 전망이다. 후보 경선과정에서 나타난 이회창 후보와 노무현 후보의 교육문제에 대한 시각차는 상당한 간극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제시에는 뚜렷한 차별성이 없어 보인다. 현행 평준화 정책에 대해 이 후보는 `하향 평준화'를 비판하면서도 그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은 평준화 철폐가 아닌, 수정 보완의 완만한 계혁안에 머물고 있다. 이 후보는 특히 임기 중 교육재정을 GDP 7%선으로 끌어올리겠으며 이를 위해 교육국채를 GDP 1%범위 안에서 발행하고, 특별회계를 설치해 교육재정을 매년 수조원대씩 추가 확보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또 교육정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초정권적 국가교육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하고 대입시제를 2007년까지 대학에 완전 위임하며 대학의 자율성을 백% 보장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노무현 후보의 경우도 고교평준화가 문제는 있지만 기본틀은 유지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를 위해 자립형사립고, 자율학교, 특목고, 영재학교 등의 육성을 통해 평준화를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노 후보는 기본적으로 학벌중심의 사회구조를 개혁해야 한다며 권력분산과 사회적 합리화를 통해 교육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는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즉 경쟁보다 다양성이 개혁의 대안이 되어야한다는 입장이다. 노 후보는 학교의 자율성과 학교장 책임경영을 보장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선과정에서 교원노조가 주장하는 학교장 선출보직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가 뒤늦게 이를 철회하기도 했다. 노 후보는 최근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전교조 관련 해직교사의 민주화운동 인정 부분에 대해 긍정적 답변을 한 바 있다.
자립형사립고 추가신청에 유일하게 추천된 전북 상산고가 찬반회오리에 휘말려 진통을 겪고 있다. 전북교육청은 지난달 6일, 도내 자립형사립고 신청학교 중 유일하게 상산고(이사장 홍성대, 교장 박영규)를 교육부에 추천했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17일 상산고에 대한 현장 실사를 실시한 뒤 이달말 자립형사립고 시범실시를 결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자립형사립고를 반대해온 전교조는 지난 4월부터 40여일간 도교육청 앞에서 항의시위를 해왔으며 16일 오후, 수백명의 전교조 교사들이 몰려와 상산고 자립형사립고 지정반대 결의대회를 열기도 했다. 이와 관련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일부의 반대에 따라 교육청이 교육부에 대한 상산고의 자립형사립고 추천을 철회나 유보했다는 설은 사실과 다르다"며 예정대로 교육부 실사 결과에 따라 지정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북교련과 한교조 전북지부 등 도내 교육계는 자립형사립고 제도 도입을 찬성하고 있으며 도내 대부분 여론도 이에 동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사학법인협(회장 조용기)은 16일 상산고의 자립형사립고 심사를 지연시키지 말 것을 촉구하는 공한을 교육부에 제출했다. 사학법인측은 교육부의 늑장처리가 전교조의 불법적 반대투쟁을 계속하는 명분을 제공하고 있고 지역사회의 다수 여론은 자립형사립고를 찬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교사자격증을 부여받을 수 있는 일반대 교직과정 개설대학에 대한 평가가 올 7월부터 실시된다. 평가대상은 129개 대학의 2905개 학과다. 평가는 교육부와 교육개발원이 공동 주관하며 17명의 평가단 위원을 6월까지 구성해 현재 개발중인 평가편람과 평가척도를 근거로 대학자체보고서에 대한 서면평가와 설문조사, 방문평가 등의 방법으로 진행된다. 평가영역은 교육과정의 편성과 운영, 교수·학생, 행재정 및 시설의 3개 영역별로 △교직과정 목표설정 타당성 △교직교육과정 편성 적절성 △교직교육과정 운영의 충실성 △수업준비 △수업운영 효율성 △평가계획 및 운영 적절성 △교직 교육실습 충실성 △교수진 확보, 구성의 적절성 △교수 수업부담 △이수학생 관리 △이수학생 상담지도체제 △교육시설 △교육운용관리 △장학금 지급 및 관리실태 △실험실습비 확보 △정보관리체제 구축 활용 △실습시설 확보 등의 항목을 평가하게 된다. 평가는 대상대학이 제출한 자체 평가보고서를 토대로 서면평가와 현장 방문평가를 병행해 실시하되 학과중심 평가방식을 지양하고 기관중심으로 평가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평가결과를 연말까지 대상대학에 통보해 교원양성교육의 개선을 유도하며 교원 양성·연수기관의 평가인증제 도입과 학생정원 조정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로 했다. ◇교원 양성기관 평가=96년 발표된 3차 교육개혁안에서 교원 양성기관 및 양성과정에 대한 평가인정제 실시가 제안되었다. 98년, 사범대 평가를 시작으로 99년 교육대학원, 2000년 교육대·교대 교육대학원, 2001년 일반대 교육과 평가가 이뤄졌다. 일반대 교직과정 운영은 지난 58년 당시 심각한 교사 부족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일반대에 부전공 교직과정을 개설한 것이 요시다. 이후 70년대 현직교원의 산업체 이직현상에 따른 교사 충원을 위해 교직과정을 신청한 대부분 대학에 설치 승인이 이뤄졌다. 80년대 들어 과도한 교원양성이 새롭게 문제시되자 82년부터 교직과정 이수정원을 제한하고 기준성적을 상향조정하며, 교사자격증 표시과목 관련학과를 축소하는 정책선회가 이뤄졌다. 90년대 들어서도 교육과정 개편에 따른 관련 교직과정의 설치 및 폐지가 이뤄지는 한편, 교직과정 이수정원 역시 종전의 30%에서 10%로 단계적 축소가 이뤄졌다. 현재 일반대 교직과정 설치 현황은 국립대 25(학과수 812), 사립대 104(〃 2093)교 등 129개대 2905학과가 개설돼 있으며 승인인원은 입학연도 기준으로 99년 2만 2227명, 2000년 2만 3553명, 2001년 2만 3829명 등이다.
김대중 대통령은 스승의 날인 15일, 이군현 교총회장, 이상주 교육부총리 등 교육계 대표와 모범교사 등 180명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하며 격려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식정보화 사회에서는 지적 창의력과 모험심을 갖춘 인재를 요구한다"며 "교사들은 학생 개개인의 소질과 능력을 조기에 개발하고 이를 최대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정부는 교육현안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선생님들이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정해 나갈 것"이라며 교사들 역시 새로운 시대에 알맞는 스승으로서의 권위를 확립하는데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이에 앞서 지난 7일의 국무회의에서 범정부 차원에서 각 부처가 스승의 날 행사를 지원하고 국무위원들이 직접 학교를 방문해 1일 교사 체험을 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초등교사 양성을 담당하고 있는 교육대학교의 열악한 교육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하여 향후 5년간 모두 3,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지원하겠다는 '교육대학교 발전방안'을 발표하였다. 위 발표 내용을 보면 교사교육 프로그램의 개발, 우수 교수인력의 확보, 교육대학의 교사연수 기능 강화, 우수 학생의 선발과 양성, 그리고 현대적 시설과 설비의 확보 등 다섯 가지 영역에서 모두 21개의 세부 과제가 제시되고 있는바, 모든 내용이 그 동안 교육대학교가 요구하고 염원해 오던 사항들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교육대학이 교사양성에 있어 중요한 역할과 기능을 담당해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일반대학 중심의 대학지원 행정체제에 밀려 여러 면에서 소외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교육대학교가 4년제로 개편된지가 20년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옛날 사범학교 시설을 사용하고 있는 곳이 많은 실정이다. 교육의 근간이 우수한 교사양성에 달려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교육대학교에 대한 발전방안 수립과 투자계획은 만시지탄의 감이 있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교육대학교의 발전을 위해 3,000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하면 언뜻 그 숫자로 보아 많은 액수처럼 들리지만, 이것은 향후 5년간에 걸쳐 지원될 총액이라는 점과 전국에 모두 11개의 교육대학교가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평균 한 대학에 연간 50억원 정도밖에 안 되는 규모이다. 이 규모의 예산으로 11개 교육대학교에 교사교육센타를 짓고 기숙사를 증축하는 시설비의 충당에도 충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나 위 발전방안의 발표내용에는 앞으로 3,000억원의 재원을 어떻게 마련하여 조달할 것인지에 대한 아무런 계획과 언급이 없다. 재원이 뒷받침되지 않는 방안은 아무리 훌륭한 계획이라 하더라도 한낱 장밋빛 꿈에 불과한 것이 되고 말 것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교육대학교 발전방안의 구현을 위한 재원 마련 계획을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현 정부의 임기도 이제 반년 남짓 남은 시점에서 새 정부가 들어선 뒤에도 위 계획이 계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담보도 함께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교육대학교가 21세기 지식기반 사회에 부응하는 명실상부한 교사교육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정부의 '교육대학교 발전방안' 발표를 일단 환영하며, 이의 차질없는 추진을 당부하고 그 과정을 예의 주시하며 지켜 볼 것이다.
더듬이가 길을 잘못 인도했는지 곤충 한 마리가 교실로 들어 왔다. 수업을 잠시 훼방놓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철수는 놓칠 리 없다. 악동 철수는 교실을 휘저으며 곤충과 실컷 노니는데 혈안이 된다. 엉망이 된 수업 분위기. 철수에게 반성문을 써오라고 했다. 종례 후 철수가 교무실로 내려왔다. "선생님, 지구상에는 인간보다 곤충이 수천 배는 많대요. 지구의 많은 땅이 곤충의 영토 속에 있대요. 어찌 보면 인간은 날개 없는 유충일 것이고 인간이 살고있는 영역은 고작 표면이라는 단층에 불과합니다. 저는 애벌레가 되고 싶습니다. 언젠가 날개를 달고 허공의 무게를 재고 싶습니다." 곤충학자가 쓴 반성문이었다.
한국교총과 대한 적십자사가 교총 대강당에서 공동으로 개최하는 15일 스승의 날 행사에서는 4가족이 교육가족상을 받는다. 교육가족상은 6인 이상의 교원을 포함하는 교육가족(직계존·비속 및 그 배우자)에게 주어지는 것으로, 올해는 김승무 교장(경기 시흥 은계초)과 윤철중 교육장(충남 예산), 이영우 교사(제주 대기고) 가족이 그 대상이다. 21명 3가족의 총 교직경력은 353년. 한 가족의 교원만으로도 학교를 꾸려나갈 수 있는 규모이다. 온 가족이 함께 모이는 명절은 자연스럽게 교육토론장이 형성되고, 수시로 교육정보와 경험을 주고받는다.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들 교육가족들은 한결같이 '2세를 양성하는 보람'을 만끽하면서 교육의 미래를 낙관하고 있었다. ▲김승무 교장 가족 김승무 교장의 교육가족들은 모두 초등교원이다. 총 교직경력은 79년. 장녀 김수정(36) 교사는 경기 시흥의 금모래초, 차남 김천우(32) 교사는 인천 석남초, 차녀 김수미(28) 교사는 인천 석암초, 며느리 이남주(32) 교사는 인천 가좌초, 사위 장수진(28) 교사는 경기 시흥초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 김 교장은 "온 가족이 초등학교에 근무하고 있어서 교육정보를 함께 공유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김 교장은 자녀들에게까지 교직을 권한 이유가 "2세를 기르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보람된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지난해 김 교장은 학교환경을 개선하고 주변 여건을 고려한 교육으로 교육청으로부터 과학교육우수학교 표창과 안전교육을 위해 어린이 소방대를 조직해 행정자치부장관으로부터 학교표창을 받았다. 가족들이 모이면 "생활지도와 학습지도에 대한 지도방법과 절차 등을 두고 자연스레 가정장학이 이뤄진다"고 김 교장은 말했다. ▲여운창 교사 가족 충남과 대전, 경기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여운창 교사의 교육가족은 모두 6명. 총 교육경력은 99년이다. 여교사의 교육가족으로는 대전 성천초에 근무하는 부인 이순재(58) 교사와, 샘머리초에 근무하는 장녀 여진경(27) 교사와 며느리 김미연(26) 교사, 대전여정보고의 차녀 여선경(25) 교사, 경기 오산여중의 처남 이은식(45) 교사가 있다. 장녀와 며느리가 같은 학교에 근무하는 여교사 가족은 "함께 출퇴근하면서 교육현실에 대해서 논의할 때 가장 행복을 느낀다"고 말한다. 여교사는 "교육재정 확보와 지·덕·체의 균형있는 교육이 가장 시급한 교육문제"라고 지적한다. 여 교사(1987)와 이은식 교사(1984)는 체육부장관표창을, 부인 이순재 교사(2000)는 교육부장관 연공상을 받은 풍부한 교직경력 소지자다. 여 교사는 "평생 교단을 지킨 경력교사를 우대하지 않고, 교직을 전문직이 아닌 관료집단으로 보는 풍토는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철중 교육장 가족 윤철중 교육장을 포함해서 유·초·중·고교 교사를 모두 망라하는 7명의 교육가족. 윤 교육장은 지난해 예산교육청을 정보화교육 우수교육청과 행정서비스 최우수교육청으로 이끈 교육행정 베테랑. 그는 "앞으로의 교육은 10인 10색의 개성화·개별화의 패러다임을 갖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남 윤석진(33) 교사는 천안농고에서, 장녀 윤선영(32) 교사는 부평서여중, 차녀 윤선이(31) 교사는 홍성 홍남초 병설유치원, 며느리 유선미(32) 교사는 천안여중, 사위 우종관(32) 교사는 서울 재현고에서 교직을 수행하고 있다. 주말에 함께 모이면 교실수업개선방안 등의 교육현안들을 두고 자연스럽게 토론하는 이들은 "교원부족으로 기간제 교사를 많이 쓰고 있다"며 "교사 수급 문제가 시급히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한다. 윤 교육장은 자녀들에게 "교직에 보람을 느끼는 경업(敬業), 즐거움을 갖는 낙업(樂業), 성실한 자세로 근무하는 근업(勤業)을 토대로 학교에서 인정받는 교원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한다. ▲이영우 교사 가족 1995년 전국 체전에서 제주 대기고 축구부를 우승으로 이끈 이영우(61) 교사와 그 가족들. "덕을 베풀고 사람을 변화시키는 직업이라 자녀들에게 교직을 권했다"는 이 교사의 교육가족은 모두 8명. 장녀 이유순(33)교사는 안산시 광덕초, 차녀 이복순(31) 교사는 일산 저등고, 삼녀 이미순(26) 교사는 광주시 남한중, 며느리 김소형(28) 교사는 고양시 정발고, 첫째 사위 이용호(37) 교사는 안산 선부초, 둘째 사위 박진식(32) 교사는 고양시 주엽고, 막내 사위 허성행(34) 교사는 광주시 경화여중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교직을 수행하면서 "방황하는 학생들이 사회에서 적절한 역할을 찾아 기여할 수 있도록 선도할 때, 그것도 가족 전체가 그런 일을 하고 있음을 생각할 때 작은 보람을 느낀다"고 이교사는 말했다. 이 교사는 "현재 우리가 직면한 교육문제가 교육내용의 획일화에서 비롯됐다"며 "교육내용과 방법을 다양화가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75%는 "법정공휴일로 정하자" 대부분의 교사와 학부모들이 스승의 날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에 찬성하고, 스승의 날을 지속시켜야 된다는 의견은 교사보다 학부모 층에서 더 많았다. 또 교사들은 스승의 날을 법정공휴일보다는 교사들만의 공휴일로 지정하자는 의견이 많았고, 공휴일로 지정할 경우 5월이 가장 적당하다는 의견이 교사와 학부모에게서 많이 나왔다. 경기도 교육위원회의 이철두 부의장이 지난 3월 경기도 초·중·고 교사 1000여명과 학부모 35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이다. 이 조사에 의하면 스승의 날을 교사들만의 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에 대해 초·중·고 교사의 85.1%, 학부모의 76.3%가 찬성했다. 또 스승의 날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에 대해서도 교사의 79.2%, 학부모의 74.9%가 찬성했다. 스승의 날 지속 여부에 대해서는, 교사의 73.8%, 학부모의 84.6%가 지속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스승의 날을 공휴일로 지정할 때 교사의 58.3% 학부모의 68.6%가 5월이 가장 적당하다고 대답했다. 그 다음으로는 교사의 15.2% 학부모의 8%가 2월을 꼽았다.'스승의 날에 부담감을 느끼느냐?'는 질문에는 '조금이라도 부담을 느낀다'는 학부모가54.0% '부담을 느끼지 않았다'는 응답은 46.0%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스승의 날이 제정 취지와는 달리 많은 교사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고, 자율학습의 날로 정해서 휴교를 하는 학교가 서울의 경우 40%에 달하는 현상과, 교권확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수집하기 위한 차원에서 행해졌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교사의 경우 95% 신뢰수준에 ±3.1%, 학부모는 95% 신뢰수준에 ±5.2%이다. 자료는 SPSS 통계 처리했다.
1학년 아이들은 마치 기체 같다. 기체의 자유로운 분자 활동의 구조처럼 아이들은 정지된 동작을 너무 힘들어한다. 처음 1학년을 맡았을 때 그 끊임없는 움직임에 어지러웠다. 복도에 나가면 뛰고 달리고 교실에 있으면 서로 엉겨 붙고 자리에 앉으면 짝하고 얘기하고 뒤돌아 잡담하고 수업중이라도 볼일이 있으면 돌아다니고…규칙은 늘 정해졌지만 규칙 위에서 자유로운 아이들이었다. 고학년에 익숙한 나는 그런 1학년을 보며 `제들은 학생이 아니다. 학생이 되려는 시작점이다. 마음을 비우자'라고 다짐하곤 했다. 난 한 동안 1학년의 정신세계에 적응하느라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정말 초등 교사는 위대하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러나 그 힘든 것을 위로해 주고도 남는 1학년만의 순수함은 아름다운 보석 같았다. 그 빛에 가장 순수하게 웃을 수 있었다. 예상 못했던 말과 행동이 주는 기쁨. 그것은 1학년만의 소유물이었다. 판서를 하던 나는 어는 날 아이들이 너무 떠들어 "주목하고 칠판을 보세요"라고 말했다. 그런데 아이들이 갑자기 죽은 듯이 너무 조용했다. 놀라 뒤돌아보니 모두 주먹을 쥐고 있었다. "선생님, 주먹 쥐고 뭐해요?" 두 눈을 반짝였다. 그렇지. 아이들은 주목이란 단어를 모른다. 그제야 아이들의 정신세계에 들어간 나는 소리내어 웃었다. 주먹을 꼭 쥐고 율동이나 게임이라도 하는 줄 알고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나의 다음 지시를 기다리는 아이들. 아이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갔다. 줄을 세우고 앞을 보고 걸으며 "왼발, 왼발" 구령을 붙였다. 그런데 몇 번인가 그 말을 되풀이하자 아이 하나가 "선생님, 오른 발을 언제 걸어요"하는 거였다. 그 말에 깜짝 놀라 얼른 뒤돌아보니 아이들이 전부 오른발을 들고 `왼발' 할 때마다 폴짝 폴짝 뛰었다. `아! 이런 것도 가르쳐야 하는구나.' "내가 잘못 했다. 왼발만 걸으면 안되지. 오른 발 내려놓고 다시…왼발, 오른발, 왼발, 오른발…." 이제 이런 실수는 하지 않는다. 이런 실수가 내게 사라지면서 그런 실수가 주는 아름다운 웃음도 더 이상 없다. 항상 모든 것에 처음은 많은 추억과 즐거움이 있다.
자주 보면 국기에 대한 국민의 친근감이 더해질 것이라는 이유를 들어서 문민정부가 96년도에 개정한 국기에 관한 규정은 그 이면에 군사정권의 잔재를 척결한다는 업적 중심의 전시행정적이 아닌가 생각된다. 국기를 소중히 여기는 것은 국민 된 당연한 도리이다. 아침 해뜰 때, 국가를 생각하며 경건하게 행하는 국기 게양이며, 오후 5시에 전국에 일제히 울려 퍼지는 애국가 소리에 비록 국기가 보이지는 않더라도 걸음을 멈추고 잠시 나라와 민족을 생각하며 국기 하강식에 참여하는 모습이나 영화관에서 영화 시작 전 모두 기립해서 휘날리는 국기를 보며 애국가를 듣던 모습은 국민 모두에게 거의 정착 단계에 있던 좋은 제도였다. 학생들은 등굣길에 교문을 들어서면 제일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도록 가르쳐졌고 그렇게 했었다. 그런데 누구의 발상인지 모르지만 하루아침에 모두 안 해도 되는 것처럼 바뀌어 버려 관공서의 국기는 일년 내내 달려서 넝마 신세가 되어도 돌아보는 사람이 없다. 무슨 국경일 전후면 며칠 내내 가로등 허리에 매달려 초라한 모습으로 말려 있는 신세가 된 것이다. 거기다 비라도 조금 오면 차마 안쓰러워 볼 수 없는 형편이 된다. 국기는 좀 힘이 들더라도 소중하게 취급되고 모든 국민이 받드는데 부족함이 없어야 하는 것이다. 40, 50대의 교사라면 국기가 나라의 상징이라는 것을 가르치기 위해 어떻게 노력했는가가 생각날 것이다. 거의 강요처럼 국기 존중을 가르쳤고 국기에 대한 맹세를 암기시켰었다. 그런 교육이 싫다면 교육 방법을 시정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지 지금처럼 국기를 취급하는 것은 절대로 국민의 도리가 아닌 듯하다. 국기는 모든 국민에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긍지를 줄 수 있을 만큼 최대한 존중받아야 하고 정부는 국민에게 국기 존중이 국민된 첫째 의무임을 아이들뿐만 아니라 온 국민이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국기관리규정을 다시 한 번 다듬는 것이 좋겠다.
"우리가 실추시킨 교권을 우리가 일으켜 세우는데 앞장설 것을 결의한다. 우리는 아이들 앞에서 선생님을 낮추는 어떠한 언행도 하지 않을 것을 결의한다. 우리는 선생님들의 어떠한 교육적 지도에도 불미스러운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을 결의한다. 우리는 학교와 일관된 가정 교육을 통해 참된 인간성 함양에 동참할 것을 결의한다" 제각기 자기 목소리 키우기에만 열을 올리는 요즘 세태에 학부모들이 자성의 목소리를 담은 스승존경 결의대회를 잇따라 갖고 있어 화제다. 학부모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학생들의 태도 변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전국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내 초·중·고 학부모와 지역주민 등 1300여 명은 8일 이상주 교육부총리와 이군현 교총회장을 초청한 가운데 대전평송 청소년수련원에서 `스승존경 결의대회'를 가졌다. `선생님을 존경합니다'라는 어깨띠를 두르고 진행된 이날 행사는 결의대회 추진경과 보고, 교육부총리와 대전 교육감의 축사에 이어 사례 발표, 학생실화극, 결의문 낭독의 순으로 진행됐다. 서대전고 오원균 교장은 작년 11월 학부모 운영위원, 동문, 인근 주민 등 1000여 명이 모여 선생님과 어른존경 결의대회를 하고 12월에는 `사랑의 매'를 전달받았는데 이러한 일련의 행사이후 교사들도 `존경받는 교사상'을 다짐하고 학생들의 태도도 크게 변해 면학분위기 조성, 학생흡연률 급락 등 바람직한 효과를 거두었다고 발표했다. 행사를 주최한 스승존경운동 대전협의회 김명순 회장은 이날 결의대회를 마친 후 5월13∼14일간에 걸쳐 학교별로 결의대회를 가짐으로써 분위기 확산을 유도키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이제 더 이상 엄숙하고 권위적이며 정치적인 훈육을 중시하는 교사상을 원하지 않는다. 지난 세기 80년대 이후 시장경제 발전과 더불어 중국의 교육은 이데올로기 교육의 주요수단으로부터 사회요구에 맞은 인재양성으로 발전 목표를 바꿔왔다. 특히 교사양성과 평가에 있어서는 교육의 소비자인 학부모와 학생들의 요구에 더 많은 주의를 돌리기 시작했다. 현재 중국 학생들이 선호하는 교사상은 어떤 모습일까? 2001년 7월 북경시 교육부에서 해정구(海淀區) 관내 소학교 학생 24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결과에 의하면, 1∼3학년은 키가 크고 멋있는 선생님을 선호하고 안경을 낀 선생님은 싫어하는 등 외모나 키에 관심이 많았다. 하지만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외모에 대한 관심은 적어지고 교사의 내적 소질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소학생들이 선호하는 교사는 △학식이 풍부한 교사 △키가 크고 날씬하며 눈이 큰 교사 △옷차림이 정결한 교사 △성실하고 성격이 좋으며 학생들과 잘 놀아주는 교사 △상상력과 유머감각이 풍부한 교사 △언어 표달을 잘 하는 교사 △학생들을 공평하게 대해 주는 교사 △학급 활동을 많이 조직하는 교사 순으로 집계됐다. 중학교 학생들의 교사 `이상형'은 소학생들과 차이가 있다. 사춘기에 들어선 만큼 `자신들을 존중해주고 대화를 많이 해주는 교사'를 선호하는 편이다. 북경시 제189중학교가 최근에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50.06%의 학생들이 선호하는 교사의 특징을 `교사의 품성'쪽에서 찾았고 `교사의 지식능력에 관한 특징'을 택한 학생은 33.56%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학생들이 교사를 단순한 `지식전수자' 보다는 편한 친구나 선배가 돼 주기를 원한다는 사실을 입증한 수치로 분석됐다. 중학생들이 선호하는 교사의 품성순위(복수선택)는 `유머감각이 뛰어난 교사'(62.63%)가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고 `이해심이 있고 교류하기 편한 교사'(41.21%), `성격이 낙관적이고 오픈 마인드를 가진 교사'(36.36%)가 각각 2, 3위에 올랐다. 교사가 갖춰야 할 지식능력에 대해서는 `창조의식과 창조능력을 겸비한 교사'를 제1순위로 꼽았고 `학식이 풍부한 교사', `지식전수와 능력양성을 동시에 중시하는 교사'가 그 다음을 이었다. 전반적으로 학생들은 지식전수자로서의 교사보다는 자신들에게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고 친밀하게 교류해주는 교사를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반대로 대학생들은 품성보다는 학식을 중시하고 있다. "풍부한 전공지식과 민활한 사유능력으로 수준 높은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수업중 학생들과의 교류를 중시해 많은 토론을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학식이 풍부해 수업내용 이외의 정보를 얻을 기회도 많았습니다." "교수님 수업의 의미는 수업내용 전수뿐만 아니라 사회에 대한 적응력을 키워주신 데 있다고 봅니다." 2001년 북경 청화대학 학생들의 우수교사에 대한 교수평가 내용이다. 대학생들은 `폭넓은 지식과 민첩한 사고력을 갖고 있는 교사'를 선호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결과다. 그렇다면 학생들의 요구에 대해 교사들은 어느 정도 인식하고있으며 어떤 자화상을 그리고 있을까. 중국 북경시 제4 중학교의 왕수여 교사는 "교사, 특히 중소학교 교사는 학생들이 마음속으로부터 숭배하는 인물이 돼야 한다"며 "교사의 일언일행과 일거일동이 모범이 돼 학생들에게 바람직한 인간상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교육잡지 `담임교사'의 완보상 주임은 이상적인 교사상에 대해 "우수한 교사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력만이 아니라 교사의 인격수준, 지식구조와 능력구조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품성"이라며 "교사는 심리 도덕 심미 측면에서 모두 학생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교사를 `숭배자' `인격적 완성체' 등으로 인식하는 교육계는 `깊은 이해력과 포용력, 유머 있고 낙관적인 품성'을 기대하는 학생들과 꽤나 동떨어져 있다. 더욱이 자녀들의 요구를 민감하게 감지한 가장들도 `친구 같은' 교사상을 요구하는 분위기다. 해정구 내 중학교 자녀를 둔 鄭 모 씨는 "학생들의 친구가 되어 아이들에게 생활의 이치를 가르쳐 줄 수 있는 교사여야 마음이 놓인다"고 말한다. 학생과 교사의 서로 다른 교사상은 중국 교육현장의 문제뿐만 아니라 어쩌면 유교적인 전통 아래 `사도존엄'을 지켜온 동아시아 국가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모순이기도 할 것이다.
한국교총은 제50회 교육주간 주제를 '스승이 살아있는 사회'로 정했다. 일부에서는 지식정보화 시대로 대변되는 요즈음의 세태에 '웬 스승'이냐고 반문할 지 모르나 스승의 정신은 결코 버려서는 안될 소중한 유산이다. 우선 이번 주제 설정에 대해 우리 모두 반성의 계기가 되어야 한다. 교육자들은 왜곡된 시장경제논리로 어느 순간 지식판매자로 전락하였고, 사회전반에 교육자에 대한 경시풍조가 팽배하고 있다. 정부는 개혁이라는 미명으로 교육자를 개혁의 대상으로 낙인찍어 설자리를 잃게 만들었다. 총체적인 스승경시 풍조의 결과는 오늘날 교실붕괴라는 위기 상황을 초래하였다. 교총이 스승존중 정신의 실종에 대해 경종을 울리려는 노력에 대한 국민 모두가 귀 기울여야 할 것이다. 스승이 살아 있는 사회가 단순히 스승존중의 차원에 머물 것이 아니라 사회 운동으로 승화되어야 한다. 스승이 살아있는 사회는 우리 모두가 `스승 정신'으로 무장해 사회의 중심적 역할을 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오늘날 황금만능주의, 약물, 폭력 등 사회적 위기 현상에 대해 더 이상 침묵으로 일관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른바 잘못된 것은 잘못되었다고 꾸짖을 수 있는 스승 정신으로 돌아가 사회전반의 병리현상을 극복하고 건전한 사회를 되세우는 사회운동으로 승화되어야 한다. 이는 곧 도덕사회의 회복을 의미한다. 높은 윤리성과 전문성 함양을 위한 치열한 노력은 스승정신의 기본이다. 스승의 정신이 사회 전반의 풍조로 자리잡으면 우리 사회의 도덕성은 되살아날 것이고 무너진 윤리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사회 변화의 주도적 역할이야말로 스승정신의 참 모습이다. 교육이란 전통적인 지식의 전달기능 뿐만 아니라 다가올 사회를 예측하고 그에 따른 교육패러다임 구축과 필요한 인재양성 기능이 있다. 따라서 교육을 맡고 있는 스승 정신이란 미래사회를 대비해 끊임없이 변화를 준비하고 주도하는 정신인 것이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스승이 살아있는 사회의 첫 출발점은 학교가 되어야 한다. 학교의 윤리가 사회로 확산되어야 한다. 학교에서의 건전한 윤리 정립을 위해서는 학부모와 사회 전반의 의식개선 노력도 중요하지만 스승 자신의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 목적을 위해 불법과 탈법을 행하거나 얼마 전 문제된 일부 교사의 다단계 판매 행위와 같은 비도덕적 처사로서는 학교윤리가 세워질 수 없다. 이번 교육주간을 계기로 교육자는 노력하고 학부모모와 사회는 스승의 노고와 입장을 다시 한번 되새겨 스승정신이 살아 숨쉬는 학교의 올바른 윤리가 사회로 승화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초등교원 양성대학인 교육대학의 발전도약대가 될 `교육대 발전방안'이 마련됐다. 교육부는 10일 교대 교육여건을 대폭 개선하기 위해 내년부터 5년간 3000억(교당 연평균 50억씩)의 예산을 투자하며 교사 교육센터 건립, 교사교육프로그램 개발, 컴퓨터화된 캠퍼스 구현 등의 내용을 담은 `교대 발전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5개 영역, 21개 과제로 구성된 `교대 발전방안'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교사프로그램 개발=초등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해 교대 교사교육과정을 재구성, 운영하고 담임교사 수업부담 경감차원에서 교담교사 양성프로그램을 도입한다. 교대에 특수교사 양성과정을 설치하며 ICT 활용비율을 높인다. 또 교육 실습시간을 현행 8주에서 15주로 연장하고 그 중 1, 2주는 도서벽지에서 실습토록 한다. 우수 실습학교를 수업실기 평가인증기관으로 지정하고 `수업실기평가 인증제'를 도입한다. 멀티미디어 학습자료 제작실 마련 등 부설 초등학교의 정보환경 개선을 위해 19억을 투자하고 국내외 대학과의 학점교류 체제 등을 구축한다. ▲우수 교수인력 확보, 연수기회 확대=교대 교수정원을 매년 45명씩 증원해 현재 64%에 머물고 있는 정원 확보율을 2007년까지 80% 이상으로 높인다. 또 신규교수 채용시 심사절차를 표준화하고 교과교육 전공 및 현장교육 경력자를 우선 채용한다. 신임교수는 1년 정도의 기간을 주1∼2회 부설학교에 근무토록 하는 `교수현장 파견제'를 의무적으로 시행키로 했다. 이와 함께 우수한 현장교사를 교대에 파견, 겸임, 시간강사 등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한다. 교수들의 연구와 자기개발을 위한 `교수개발센터'를 개발 운영한다. ▲교사연수기관 육성=44억원을 투자해 4개 권역별로 원격 연수체제를 구축한다. 또 거점 교육대에 `초등교육 지원센터'를 설치해 교대졸업생에 대한 추수지도, 문제해결 및 자료제공 기능을 수행한다. 교대에 `교육전문박사(Ed.D) 학위과정을 도입하고 지역초등교육발전협의회를 구성한다. ▲우수학생선발 육성=다양한 특별전형제 도입 및 심층 면접강화로 교직 적격자를 확보한다. ▲현대적 시설·설비 확보=1350억을 투자해 수업행동분석실, 교과자료실 등이 포함된 교사교육센터를 모든 교대에 설치한다. 490억을 투자해 현재 15%선인 기숙사 학생수용율을 25%선으로 높인다. 정보환경 개선을 위해 210억원을 투자해 학교 시설·설비를 자동화, 정보화해 컴퓨터화된 캠퍼스를 구현한다. 교과교육 활성화 및 연구분위기 진작을 위해 매년 13개 분야에 각각 2000만원씩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