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교사와 학부모들이 스승의 날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에 찬성하고, 스승의 날을 지속시켜야 된다는 의견은 교사보다 학부모 층에서 더 많았다. 또 교사들은 스승의 날을 법정공휴일보다는 교사들만의 공휴일로 지정하자는 의견이 많았고, 공휴일로 지정할 경우 5월이 가장 적당하다는 의견이 교사와 학부모에게서 많이 나왔다.
경기도 교육위원회의 이철두 부의장이 지난 3월 경기도 초·중·고 교사 1000여명과 학부모 35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이다.
이 조사에 의하면 스승의 날을 교사들만의 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에 대해 초·중·고 교사의 85.1%, 학부모의 76.3%가 찬성했다. 또 스승의 날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에 대해서도 교사의 79.2%, 학부모의 74.9%가 찬성했다. 스승의 날 지속 여부에 대해서는, 교사의 73.8%, 학부모의 84.6%가 지속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스승의 날을 공휴일로 지정할 때 교사의 58.3% 학부모의 68.6%가 5월이 가장 적당하다고 대답했다. 그 다음으로는 교사의 15.2% 학부모의 8%가 2월을 꼽았다.'스승의 날에 부담감을 느끼느냐?'는 질문에는 '조금이라도 부담을 느낀다'는 학부모가54.0% '부담을 느끼지 않았다'는 응답은 46.0%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스승의 날이 제정 취지와는 달리 많은 교사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고, 자율학습의 날로 정해서 휴교를 하는 학교가 서울의 경우 40%에 달하는 현상과, 교권확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수집하기 위한 차원에서 행해졌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교사의 경우 95% 신뢰수준에 ±3.1%, 학부모는 95% 신뢰수준에 ±5.2%이다. 자료는 SPSS 통계 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