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01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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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인천여중(교장 진숙)은 5월 28일 휴업토요일에 ‘문학기행’으로 독서 토론·논술반·도서부 학생 40명 및 지도교사가 참석한 가운데 '제5회 청소년문학축제 봄·봄' 행사로 춘천의 김유정 문학촌을 탐방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문학기행은 청소년의 달,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청소년 문화에 활기를 불어넣고, 가정의 소중함을 느껴보기 위해 '봄봄', '동백꽃', '金 따는 콩밭' 등 문학 작품을 읽고 작가의 생가와 작품의 배경이 된 장소를 돌아보며, 작품 속의 문학적 감수성을 더 넓고 깊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에서 실시됐다. 맞벌이 하는 부모가 많은 현실에서 문학 작품의 배경이 되는 곳을 따로 찾아갈 기회가 부족하기 때문에 휴업토요일의 문학기행은 학생들에게 더욱 의미있는 프로그램이었다. 청소년문학축제는 김유정의 삶과 작품을 통해, 입시 위주의 공부에서 잠깐 벗어나 문학작품을 재미있게 감상하고, 김유정 소설 속편 쓰기, 작가와의 만남, 김유정 소설 퀴즈 골든벨, 김유정 소설 연극 공연 등을 통해 숨어있는 재능과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청소년 문화체험의 장으로 펼쳐졌다. 북인천여중 학생들은 다양한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작품을 깊게 이해하며, 문학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었다. 이 날 문학 기행에 참여한 도서부의 한 학생은 “교과서에 보던 작품의 속의 주인공들과 작가를 만나서 재미있었고, 미래에 나의 이름으로 된 문학촌을 꿈꾸며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러한 문학기행을 통하여 작가의 삶과 자취를 체험함으로써 문학작품에 대한 흥미와 문학의 향기를 느끼는 계기가 되었길 바라며, 평생 책과 문학을 벗할 수 있는 북인천여중 학생들을 기대해 본다.
인천옥련여고(교장 박승남)는 학교도서관 ‘연정서재(蓮汀書齋)’에서 5월 29~30일 1박2일 동안 12시간 마라톤 ‘밤샘독서’를 실시해 많은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밤샘독서는 도서관 활성화와 책사랑을 일깨우고 실천하기 위해 올해로 7년째 전개해온 색다른 독서 체험활동이다.이번 밤샘독서는 100여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밤샘독서 첫 프로그램은 ‘저자와의 대화’로 최계철 시인이 문학과 삶, 청소년기 고민과 성장을 주제로 강의를 했으며, 이어서 학생들은 서가에 있는 책을 자유 선정해 교사와 함께 밤샘독서와 다양한 독서 관련 활동을 실시했다. 독서와 아울러 감상문쓰기의 기초와 실제, 독서토론 활동, 좋은 책 고르기, 독서와 논술 등의 특별체험활동을 실시하고, 그 활동 결과를 종합하여 다독상, 독후감 우수상, 좋은 책 선정상, 독서 퍼즐대회 등의 시상을 끝으로 프로그램을 마쳤다. 학교도서관을 활용한 다양한 교육을 전개하는 김선영 교사는 “학교도서관은 책을 대출해주고 보관하는 일차적 기능에서 벗어나 문화전시회, 예술공연, 특강, 특별수업, 주제토론, 학부모독서교실, 도서기증바자회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며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29일 일요일 낮 13시. 수능을 불과 5개월을 앞두고서산 서령고의 340명 고3학생들이 토요 휴업일이지만 전원 등교하여 공부에 전념하고 있다. 오는 11월 10일 치러지는 수능만을 위해 그동안 형설의 공을 쌓아온 학생들은 단 1점이라도 더 맞기 위해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혼신의 힘을 다 쏟는 모습이었다. 부디 수능일까지 컨디션을 잘 조절해서 모두 수능에서 대박이 나길 빌어본다.
새 학년 새 학기를 앞둔 한 고등학교. 교사와 학생들이 무거운 박스를 이리저리 옮기느라 부산하다. 이 학교 학생 1500여 명에게 나눠줄 교과서를 보관장소로 옮겨야 하기 때문이다. 수많은 책을 모아둘 공간도 마땅치 않아 여러 장소에 나눠놓아야 하는데, 교사가 어린 학생들만 데리고 일을 해야 하니 앞이 깜깜할 지경이다. 이는 이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학생 1인당 15~20권(고1 기준)의 교과서를 신청부터 분배, 반품, 정산까지 담당교사가 도맡아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이다. 도서 유통업자도 아니건만 매년 이 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정당한 금액을 내고 교과서를 구입하고도, 교사를 도와 책을 날라야 하는 학생입장에서도 억울하기는 마찬가지다. 상황이 이러한데 정작 공급수수료를 받는 지역 소장이 하는 일은 미미하다. 지역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학교별로 주문을 받아 해당 학교에 책을 내려주기만 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그럼에도 교과서 대금의 5.88(검정)~6.00(국정)%의 이득을 취하고 있다. 학생 걱정에 끌려갈 수밖에 없는 교사들 학교에 분배경비금으로 10~40여만 원을 일방 책정해 지급하고 있으나, 실제 소요되는 비용에 턱없이 부족할 뿐더러 아예 지급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사립의 경우는 그나마 한 교사가 수년간 이 업무를 담당하기 때문에 지급하지만, 담당이 자주 바뀌는 공립에서는 이런 돈이 있는 지도 모른 채 힘들게 업무를 진행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심지어는 가족들을 동원해 책을 나르기도 한다. 선택과목이 늘고, CD까지 더해지면서 일은 훨씬 복잡해졌다. 교과서 신청이 끝난 후 선택과목을 바꾸는 학생도 있고, 신입생 수가 크게 변동하는 경우도 있다. 담당교사가 일일이 파악해 신청해도, 다른 책을 들고 가거나 잃어버리는 학생들도 있다. 문제는 교사에게 이런 책임을 지울 아무런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교과용도서에 관한 규정」에도 학교장이 해당 교과용도서의 발행자 또는 그 대리인에게 주문해야 한다는 내용만 있을 뿐이다. 법적 의무가 없으니 하지 않겠다는 이야기가 나올 법도 하지만,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사입장에서는 학생들 걱정이 앞선다. 그래서 억울함을 참아가며 계속 이 업무를 진행하고는 있지만, 가끔 안하무인격으로 행동하는 소장들의 횡포에는 분노를 넘어 큰 수치심을 느낀다고 한다. “책 수량도 제대로 파악 못하느냐”, “책 왔으니 어서 받아라”, “책이 남으면 알아서 책임지라” 등 아랫사람 부리듯 대하고, 심지어는 교장을 찾아가 호통 치는 경우도 있다. 이런 횡포는 지난해 교과서담당 교사들이 협의회를 결성, 한국교총을 통해 교과부에 정식으로 개선을 요청하는 등 움직임을 보이자 다소 누그러졌다고 한다. 그러나 업무 프로세스 자체가 바뀐 것은 아니기 때문에, 횡포만 덜할 뿐 업무가 덜어진 것은 아니다. 근본적인 처방 내놔야 동덕여고 전상룡 교장은 “이런 문제에 대해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함에도, 학교현장에서조차 큰 관심이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면서 “특히 관리자들이 이런 불합리한 문제에 관심을 갖고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과서담당협의회 교사들은 “교과서를 납품해 돈을 버는 사람들이 직접 배부하는 것이 순리”라고 입을 모은다. 공급자가 각 학생들에게 택배로 배부하든, 학교로 책을 가져와 나눠주든 교과서 공급을 통해 이득을 취하는 사람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 배명고 김용준 교사는 “일본은 학생들의 요청에 따라 업자들이 트럭에 교과서를 싣고 와서 직접 나눠주거나, 집으로 부쳐준다”며 우리나라도 이러한 방식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작년 3월 ‘교과서 선진화 방안’ 세미나에서 교과부와 교사, 검정교과서협회가 택배 전환 시 비용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기로 합의하고 연구를 완료했으나, 아직까지도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교사들이 교과부에 연구결과 공개를 수차례 요구했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교사는 “공동으로 방안을 찾아보기로 해놓고, 연구결과조차 공개하지 않으니 답답하다”며, 연구결과만이라도 공개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매년 반복되는 교과서 문제는 별다른 조치가 없다면, 내년에도 교사와 학생의 부담으로 고스란히 남게 될 것이다. 교과부가 교사의 잡무를 경감해 교육에 더욱 매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만큼 철저한 조사를 통해 근본적인 처방을 내놔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말 베이징시는 ‘중장기 교육개혁과 발전 계획 강요(2010~2020)’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강요’는 향후 10년간의 베이징시 교육과 관련한 설계도를 담고 있는데, 베이징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유치원 입학난, 교육의 균형 발전, 수업 부담 과중 등의 주요 사안에 대한 향후 계획을 규정하고 있다. 이 ‘강요’에 나타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2020년까지 베이징시의 공립유치원 수를 유치원 전체의 50%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취학 전 유치원의 입학률이 99%에 달하게 된다. 소읍 지역의 공립 유치원 수를 확대하는 동시에 농촌지역의 향촌 중심 유치원의 건설을 강화할 예정이다. 6000여 명의 유치원 전공 교사들도 양성할 계획이다. 둘째, 학생들의 수업 부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기초교육과정 및 교재 개혁을 심화하고, 베이징 특색의 기초교육과정 실시 방안을 구축할 계획이다. 상급학교 진학률을 지역과 학교의 평가에 반영하지 못하도록 했으며, 시는 학교에 상급학교 진학 지표를 하달하지 않기로 했다. 이외에도 학교는 각종 등급 시험과 경시대회 성적을 의무교육 단계의 입학과 상급학교 진학의 근거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셋째, 교사들로 하여금 농촌지역의 학교 또는 열악한 환경의 학교에서 1년간의 교육 경험을 쌓도록 의무화할 예정이다. 교육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베이징시 교육위원회는 의무교육 학교의 교사와 교장들에 대한 순환 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도시와 농촌 일체화 의무교육 발전을 위해 시범적으로 명문학교의 분교를 설립하고, 교사를 대리 파견하며, 우수한 학교의 교육자원의 전파와 공유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장애학생들에 대해 고등학교까지 수업료를 면제하고 농민공(農民工) 자녀들의 의무교육에 대한 재정적인 지원을 함으로써 이들 자녀들이 베이징시의 우수한 의무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상급학교 입학과 관련해 베이징시는 앞으로 10년 동안 초등학교에서 중학교에 입학할 때 무시험을 통한 근거리 배정 원칙을 계속적으로 유지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지속적으로 대입시험과 관련한 제도 개혁을 추진하며, 종합소질평가와 학업수준시험을 고등학교 단계의 입학생 모집의 중요한 근거로 삼도록 했다. 영어 듣기 능력 시험도 1년에 여러 번 치르는 방식을 모색할 예정이다. 대학에는 보다 개방적인 학습제도를 마련하고, 대학생들의 학교 간 전학 제도를 마련할 것이다. 이번 ‘강요’는 교사들의 대우를 높여 교사들의 직장에 대한 흡입력을 높일 수 있는 조치들을 담고 있다. 이에 따르면 교사들의 평균 봉급이 국가 공무원의 평균 수입 수준보다 낮아서는 안 되도록 법에 보장하도록 하고 있으며, 교사들의 성과급 제도를 실현함으로써 교사들의 봉급을 점차 높이도록 했다. 또한 농촌 교사들의 봉급 및 직무 등과 관계된 정책과 수당 보조 등의 제도를 완비할 예정이다. 또한 벽지 농촌 지역에서 오랫동안 교직을 담당한 교사들에 대해서는 장려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강요’에서는 특별히 교사들의 주택문제를 보장하는 정책을 연구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전문가 공동 숙소와 청년교사 숙소 등을 건립하도록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사립학교 교사들의 직무평정 제도를 마련해 사립학교 교사들이 공립학교 교사들과 동등한 지위를 누리도록 할 예정이다.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 (존 가트맨 · 최성애 · 조벽 공저. 한국경제신문사) 감정코칭의 세계적인 권위자 존 가트맨 박사와 EBS ‘60분 부모’의 최성애 박사, 교수를 가르치는 교수 조벽 박사가 만나 전 세계 엄마들의 양육 방식을 바꾼 감정코칭 5단계를 들려준다. 가트맨 박사가 인정한 감정코칭 실전법을 갖고 있는 최성애 박사는 그동안 경험을 통해 효과를 본 구체적인 사례로 감정코칭의 노하우를 보여준다. IQ가 높은 아이보다 EQ(정서지능, Emotional Intelligence)가 높은 지혜로운 아이가 행복하고 성공한다는 것은 이미 밝혀졌다. 이처럼 내 아이가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정서지능은 ‘감정코칭’에 의해 길러진다. 이 책은 감정코칭의 중요성은 알고 있지만 자녀양육 및 아동교육에 어떻게 적용해야 될지 모르는 학부모와 교사들에게 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감정코칭 방법을 알려준다. 아빠는 너희를 응원한단다 (버락 오바마 저. 월드김영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008년 대선 기간부터 2009년 대통령 취임 전까지 틈틈이 쓴 어린이들을 위한 책이다. 저자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꼭 지녔으면 하는 덕목들을 세계 위인 13명의 삶을 통해 알려주고 있다. 저자는 이들의 아름다운 삶을 시처럼 노래하면서, 아이들이 용기를 잃지 않고 자랄 수 있도록 격려하고 응원하는 메시지를 가득 담아냈다. 또한 위인들이 지닌 덕목과 아름다운 삶이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잘 표현하고 있다. 마이클 샌델의 하버드 명강의 (마이클 샌델 저. 김영사) 하버드 역사상 최초로 공개된 샌델 교수의 특별하고도 환상적인 강의는 정의란 무엇인가에서 다 전하지 못했던 현장의 생생함과 속도감, 그리고 뜨거운 열정을 완벽하게 포착한다. 명쾌하고도 유쾌한 해설, 일상생활과 접목시킨 쉽고 강렬한 예시, 철학자와 철학책, 철학용어의 정확하고도 간결한 설명이 탁월한 이 책은 정의를 찾는 모든 이들에게 훌륭한 지침서를 제공한다. 행복과 성공을 만드는 삶의 지혜 (장석민 저. 발해그후) 오늘을 사는 현대인들에게 행복의 길잡이 역할을 해주는 책으로 가정과 사회생활, 직업, 교육 등 생활의 다방면에서 필요한 지혜를 전하는 책이다. 인간관계와 자기 수련, 문명적 삶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연구해온 저자가 그 자신의 삶에 대한 반성과 교훈,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우리 사회에서 나타나는 문제와 이슈들을 살펴 윤리나 가치관을 재해석 하고 있다. 행복한 어린이 농부 시리즈 (백승권 등 저. 다산어린이) 농사의 전 과정을 꾸밈없이 담은 동화책으로 농사가 어떤 과정을 통해서 이루어지는지 알려주고 실제 농사의 과정을 꾸밈없이 담았다. 실제 우리가 먹는 밥상에 올라오는 음식을 만드는 재료들, 그것들을 만들기 위해서 농부가 얼마나 노력을 기울이는지를 배우고, 음식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손에 잡히는 사회 교과서 세계 문화유산 편 (이순 외 저. 길벗스쿨) 유네스코가 선정한 우리나라 세계 문화유산의 역사와 가치를 설명한 책이다. 여러 종류의 세계유산 중에서 교과서에 자주 나오는 아홉 점의 세계 문화유산을 깊이 있는 설명으로 다루어서,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문화유산을 사진과 함께 보여줘 직접 답사한 느낌을 가질 수 있다.
에듀팟에는 학교 내 · 외의 다양한 ‘창의적 체험활동 교육과정’의 4가지 영역 활동 내용과 자기소개서, 방과후학교활동, 독서활동 등에 자기주도적으로 참여한 과정과 결과를 학생 스스로 기록하도록 되어 있다. 과거에는 이와 비슷한 내용을 교사가 기술했지만, 이제는 학생 스스로 온라인에서 입력 · 관리하는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사실 자율 · 동아리 · 봉사활동 등은 기존 학생부에도 기재되고 있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이 없다. 진로활동도 학교에서 집중 교육하고 있어 이에 대한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면 된다. 문제는 독서활동이다. 독서는 철저히 개인의 선택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교과부는 독서 포트폴리오만 구축하는 독서교육지원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학생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가장 먼저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모르고 있다. 여기저기에서 권장 도서가 안내되고 있지만, 정작 학생들에게는 도움이 안 되는 어려운 것들이다. 일부에서는 고전 혹은 베스트셀러 위주로 읽으면 안전하다고 하는데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이 문제에 대한 답은 에듀팟에서 어렴풋이 얻을 수 있다. 여기서는 ‘희망 진로와 관련된 분야의 책을 지속적으로 읽을 것’을 권한다. 따라서 대학 전공을 무엇으로 할 것인지 먼저 정할 필요가 있다. 전공 학과를 정하지 않더라도 자신의 진로를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면 책 선택이 쉬워진다. 그래도 어려우면 자신의 관심분야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그와 관련된 책을 읽는 방법도 있다. ‘수업내용과 관련된 책을 선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소개한다. 수업내용과 관련된 책은 선생님이 도움을 줄 수 있다. 수업 중 새로운 지식에 대한 호기심을 갖는 학생에게는 관련 책을 추천해준다. 이는 성적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방법은 결국 전공역량을 키우는 맥락으로 볼 수 있으므로, 개념에 대한 원리 위주의 책이 좋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경험한 다양한 활동과 관련 있는 책 읽기’를 권한다. 이 방법도 실제 활동과 독서 경험 내용을 연계해 기록할 수 있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위의 방법은 모두 자신의 관심사와 관련된 책을 읽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관심 있는 분야라면 좀 어렵더라도 의욕을 갖고 책을 읽을 수 있다. 주의할 것은 너무 강박관념에 사로잡힐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한쪽으로 치우치기보다는 희망진로와 관련된 책과 수업에 관련된 책을 균형 있게 보면 무난하다. 그러고도 고민하는 학생들이 있다면, 필자는 그들에게 문학작품을 권한다. 오래된 작품이면서 동시에 대중성이 있는 작품을 읽으면 된다. 문학에는 우리의 삶이 있다. 작가 개인의 체험이 바탕이 되지만, 결국에는 인간의 보편적인 삶과 합일하는 세계가 표현된다. 작품을 읽고 우리의 삶과 어떻게 관련되는지를 성찰해보는 것은 책읽기에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무엇을 읽었느냐 보다는 어떻게 읽었느냐가 중요하다. 에듀팟의 독서활동 기록도 자기화하는 과정을 중시하므로, 기록으로 남길 때도 줄거리와 단순한 감상보다는 자신의 사고과정이 드러나야 한다. 나아가서 지금 발생하는 사건이나 사회 문제와 연관 지어 기록하면 훌륭한 독서 포트폴리오가 된다. 독서의 즐거움은 무엇보다도 자유로움에 있다. 일상의 얽매임에서 벗어나, 책을 통해서 세계를 창조하고 마침내는 정신의 자유를 획득하는 것이 독서의 즐거움이다. 학생들에게 단순히 읽는 차원을 넘어 자신의 비전을 설계하고, 가치관, 잠재적 역량을 발견하는 작업임을 알려주어야 한다.
2011년도 학교평가, 시 · 도교육청 자율권 커져 교원은 학교조직의 일원으로서 학교조직이 부여한 직무를 수행하고 다양한 형태로 평가받고 있다. 기관평가(학교평가)와 개인평가(학교경영평가, 교원능력개발평가, 다면평가, 교원성과급평가) 등 다양한 평가시스템이 학교현장과 학교구성원인 교직원들에게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중 학교평가는 학교교육의 수준과 질을 체계적으로 진단하고 평가결과를 교육당사자는 물론 수요자에게 공개함으로써, 학교교육시스템이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지금까지 추진되어 왔다. 학교평가는 초 · 중등교육법 제9조와 동 시행령에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실시하도록 규정되어 있고, 16개 시 · 도교육청에서 관할하는 모든 초 · 중등학교는 매 3년을 주기로 학교평가를 받도록 되어 있다. 특히, 2011년도 학교평가부터는 국가 수준에서 기본 계획만 수립하고, 이를 근거로 시 · 도교육청이 자율적으로 추진계획을 세워 학교평가를 시행하게 됐다. 기존 학교평가의 문제점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여러 평가들은 서로 그 방식이 다르다. 이렇게 복잡한 평가가 빈번히 이뤄지다 보니 학교현장에서 느끼는 평가 스트레스가 매우 크다. 특히 시 · 도교육청평가는 지역교육지원청평가와 학교평가로 이어지면서 업무가 폭증해 정상적 교육활동을 저해하고 있다. 또한 평가기준에 몰입한 평가로 인해 교육 본연의 역할과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기 곤란하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학교평가 결과에 대해서 만족하는 교원들은 거의 없다. 우수하다고 평가받은 다른 학교의 사례를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와 비교했을 때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그만큼 객관적인 평가가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이런 경우 평가위원들의 자질과 평가를 정말로 꼼꼼히 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앞서게 된다. 현장방문 평가를 위한 자료준비와 정리에 거의 수개월을 매달리고, 관련 자료에 대한 질의에도 응해야 하는 과중한 업무에 대한 평가가 단 하루로 끝나는 데 따른 허탈감도 매우 크다는 지적이 있다. 새로운 학교평가 방향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은 학교평가로 인한 여러 문제점을 해결하고, 일선현장 교사들의 업무부담을 최소화하면서 학교의 책무성 제고와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새로운 학교평가 시스템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2011년도 시행하는 새로운 학교평가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2010년 10월부터 수차례 학교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는 학교에서 현장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2010년 11월 외부 인사를 포함한 각 분야의 학교평가 전문가 20명으로 TF팀을 구성해 학교평가의 방향을 모색했다. 그동안은 정성평가 위주로 평가가 이뤄졌으나, 정보공시에 나타나는 교육성과 중심으로 정량평가 항목을 대폭 확대해 객관적 자료를 활용하고, 평가지표 항목을 시 · 도교육청 평가지표와 연계해 평가업무에 일관성을 갖도록 했다. 또한 100% 현장방문을 통해 평가하던 것을 공개 DB를 활용한 사전 평가 실시 후에 영역별로 우수한 교육활동을 실시하고 있는 일부 학교만 확인 방문하도록 바꿈으로써 학교의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학교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지역단위 평가그룹 편성에 대한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특성과 학교 규모를 고려해 평가그룹을 재편성했다. 평가의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해 관리자 위주로 선발해 온 학교평가위원을 일선교사, 지역인사, 학부모 등 각계각층에 개방하는 공모제 위촉을 추진하고 있다. 진단/지원/변화의 학교평가 추진 이에 2011년 학교평가는 학교중심의 자율적 자체진단을 우선하고, 우수사례를 발굴해 일반화하며, 미흡요소에 대해서는 진단 후속 컨설팅을 지원함으로써 학교변화를 촉진하는 방향으로 이뤄질 것이다. 또한 결과 중심의 일회성 평가에 그치지 않고, 평가결과 분석을 통해 절대기준안을 마련해 경기교육정책 수립에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학교평가의 추진 기본 방침을 다음과 같이 수립했다. 1. 경기도 내 모든 학교는 정량평가를 통해 자체진단을 실시하고, 학교평가 2주기 3/3년차 해당 학교(620교)는 정성평가를 실시해 A4용지 2쪽 이내로 결과를 제출한다. 2. 학교현장의 업무 경감을 위해 100% 학교현장 방문평가가 이루어지던 평가방법을, 일부학교(20% 이내)만 방문해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미흡교의 개선 사항을 진단하는 방식으로 바꾼다. 3. 단위학교의 전 교육활동을 교육과정 및 교수학습, 교육경영, 교육성과, 교육혁신의 4개로 평가영역을 정하고, 경기도교육청의 역점과제인 인권교육, NTTP 연수 실적, 새로운 학교문화 조성 노력 등 15개 영역을 평가 지표로 삼는다. 4. 평가 영역별로 전문성을 갖춘 평가위원을 공모제와 추천제를 병행해 위촉하고 연수를 강화해 평가의 신뢰성과 객관성을 제고한다. 5. 후속활동으로 위험 요소 진단 및 심층 컨설팅 등 교육활동 지원에 주력한다. 참여와 소통 문화 핵심 학교평가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은 학교평가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려는 첫 시도가 성공적으로 이뤄져, 학교평가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제고하고 효율적인 평가가 되도록 학교평가 대상학교 교감, 담당자 등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찾아가는 연수를 추진할 것이다. 이를 통해 학교단위 책임경영제 정착을 위한 학교구성원 간의 자발적인 참여와 소통의 문화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
직무연수 실습 감동받아 모임 구성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2003년 8월에 경기교총에서 하는 자원봉사 직무연수를 열흘 동안 받았습니다. 그때 경기도 광주의 중증장애인 시설인 한사랑마을에 가서 실습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이런 봉사를 한 번에 끝낼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진행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연수를 받던 21명의 선생님들과 경기초등봉사회라는 모임을 만들게 됐습니다. 그때 제가 직무연수 반장을 맡고 있었던 터라 모임의 회장까지 맡게 됐죠. 그해 9월부터 매달 한 번씩 양로원이나 장애인 복지시설 등에 봉사를 다녔습니다. 그 모임이 지금까지 이어져 9년째가 됐고 20명 정도로 시작했던 모임이 이제는 135명이 됐습니다. 2007년에는 경기도청 비영리단체로 정식 등록도 했습니다. 일반 봉사에 교육적인 부분 접목 경기초등봉사회에서는 어떤 활동을 하시는지. 저희 봉사회는 크게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개발, 적용하고 세미나를 개최하는 교과연구회를 비롯해 복지시설 봉사팀, 북한 및 해외 봉사팀 등 세 개의 형태로 나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장애우 시설 한 곳과 무의탁 노인요양시설 세 군데에 매달 한 번씩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매주 수원에서 결식 어르신에 대한 식사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한글교육과 북한이나 해외 어린이들에게 학용품 보내기 운동도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2004년부터는 탈북어린이들이 남한 학교와 가정의 문화를 익힐 수 있도록 초청하는 행사를 1년에 4~6차례씩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SBS의 ‘긴급출동SOS’ 프로그램을 통해 발견된 학대아동에 대해 학습지도도 맡게 됐습니다. 식사나 청소 같은 일반봉사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저희는 교사인 만큼 일반봉사에 교육을 접목시키고 있습니다. 워낙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어 회원 선생님들이 팀을 나눠서 운영을 하고 있는 것이죠. 저희는 이같은 활동을 선생님들 차원에서 끝내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과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과연구회는 다양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이나 지도방법을 연구해 세미나를 통해 알리고 있습니다. 장애우, 노인과 함께하는 생태체험활동 운영 학생들과 함께하는 봉사활동은 어떤 건가요? 저희 봉사모임 회원 선생님들마다 학생들과 복지시설 봉사나 결식 어르신 식사봉사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학생들과 환경봉사 동아리를 꾸려 활동하고 있습니다. 삭막한 도시에 갇혀 자연을 직접 접하기 어려운 학생들에게 직접 씨를 심어 열매를 수확하는 기회를 주고 이같은 자연생태체험활동을 장애우, 복지시설 어르신들과 함께 하면서 소외된 이웃과 친구가 될 수 있도록 하자는 차원에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환경봉사동아리에서는 어떤 활동을 하나요? 환경봉사동아리는 현재 제가 재직하고 있는 오산원일초(교장 갈원익)에서만 벌써 4년째가 되네요. 학생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아 38명 정도를 뽑는데 올해는 4대 1의 경쟁률을 보였죠. 동아리 학생들은 1년 동안 체험학습장에서 복지시설 가족들과 함께 고구마나 목화를 심고 수확하며, 식물원과 수목원, 농촌진흥청 방문하기, 노숙자 쉼터에서 식사 봉사하기 등을 실행하게 됩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학생들에게 환경교육과 인성교육을 동시에 하게 된다고 봅니다. 특히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들을 보면서 학생들은 작은 일에도 감사할 줄 알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생기게 됩니다. 학교에서 10km 정도 떨어진 안성에 있는 체험학습장은 5년 전에 양로원 시설을 지으려고 개인적으로 마련했다가 양로원을 짓지 못하고 체험학습장으로 만들게 된 것입니다. 고구마, 참외, 목화, 배나무, 소나무 등 다양한 식물들을 키우고 있어 학생들이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것들을 접하게 됩니다. 비누만들기 등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노작실과 닭을 부화시키는 공간 등도 마련해 놨습니다. 이곳을 체험학습장으로 만들기 위해 인부를 쓰지 않고 혼자서 보름 동안 일했어요. 지금도 이틀에 한 번씩은 이곳에 마련한 숙소에서 자면서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식물들을 관리하곤 합니다. 1200평 정도 되는데 나중에는 사회에 기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마음을 나누는 것이 진정한 봉사 노인복지시설도 한 달에 한 번씩은 꼭 찾아가시나요? (정 교사는 인터뷰 당일 체험학습장 인근에 있는 용인의 노인요양시설을 들렀다. 그는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간식이라며 젤리를 챙겼고 어르신들께 일일이 젤리를 나눠주며 손을 잡았다.) 2003년 봉사모임을 만들고 처음 찾아간 곳이 용인의 비인가 무의탁 노인시설이었습니다. 저는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뭔가를 해 드리려고 해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의지할 곳 없는 어르신들께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이곳에 계신 어르신들이 바라는 건 청소나 빨래를 해줄 봉사자들이 아니라 와서 한 번이라도 손잡아주고 얘기를 들어줄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잠깐 오게 되더라도 이렇게 일일이 손을 잡고 인사를 합니다. 마음을 함께 나누는 것이 진정한 봉사라고 생각합니다. 장애우 시설에 특수교사 배치될 때 보람 봉사활동을 하면서 큰 보람을 느꼈던 때는. 용인에 있는 장애우 시설인 ‘생수사랑회’에도 매달 봉사활동을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곳에 있는 장애우들은 학교를 다녀야 할 나이였는데 학교를 다니지 못하고 있었죠. 이들에게 단순히 먹고 사는 것만 해결해 주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회원들이 돈을 모아 미술치료 강사를 고용해 5개월 동안 운영을 했는데 반응이 굉장히 좋았어요. 이들에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없을까 고민하던 차에 저희 봉사회 소식을 듣고 방문한 경기도교육청의 한 장학관이 장애우 시설의 어려운 점을 듣고 해결책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인근 학교의 특수교사가 시설에 와서 가르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겁니다. 그래서 2008년부터 생수사랑회에서 인근의 송전초, 용천중의 특수학급 재택순회교육이 시작됐습니다. 이때가 봉사를 하는 교사로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때죠. 올해부터는 동백고의 특수학급 재택교육까지 시작돼 이곳 시설에서 초 · 중 · 고 교육이 가능해졌어요. 봉사학습 위한 교과서 만들고파 앞으로의 계획은. 특별히 무언가를 해봐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지금처럼 봉사를 꾸준히 해야겠다는 정도입니다. 제가 그동안 봉사를 하면서 알아온 노하우를 후배 교사들한테 알리고 그것이 다시 어린 학생들의 교육에 잘 활용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봉사활동의 경험은 학생들의 인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하니까요. 장기적으로는 선생님들과 봉사 교과서를 만들고 싶습니다. 교육과정 개편으로 올해부터 시작되는 창의적 체험활동 중에 봉사활동 영역이 정해져 있지만 학교에서 이를 교육할 기반은 마련되지 못한 상태입니다. 학교의 실정에 따라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는 봉사 학습을 위한 교과서를 만들어 활용할 수 있게 하고 싶습니다.
Q 육아휴직 육아휴직을 계획 중인 교사입니다. 육아휴직의 전반적인 내용을 알고 싶습니다. A 육아휴직은 만 6세 이하의 초등학교 취학 전 자녀를 양육하기 위해 필요하거나, 여자 교육공무원이 임신 또는 출산하게 된 때 신청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자녀’의 범위는 친생자는 물론 양자도 포함되며, 이혼한 경우에는 양육권을 가진 자녀, 재혼한 경우는 배우자에게 양육권이 있는 자녀를 포함합니다. 자녀 1인에 대해 1년까지 휴직할 수 있으며, 여자 교육공무원은 2년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휴직기간을 연장하기 위해서는 휴직기간 만료 15일 전까지 신청해야 합니다. 2년 이상 휴직한 후 복직할 때에는 직무연수를 명받을 수 있습니다. 한편, 쌍둥이를 출산한 여교사는 각각의 자녀에 대해 최대 3년의 육아휴직이 가능합니다. 물론 ‘초등학교 취학 전’과 ‘만 6세 이하’라는 조건이 성립돼야 합니다. 첫째 자녀의 휴직에 이어 둘째 자녀에 대한 휴직을 할 경우, 복직과 동시에 둘째 자녀에 대해 휴직신청을 해야 합니다. 휴직이 가능한 기간 내에는 횟수 제한 없이 분할 사용이 가능하나, 휴 · 복직의 허가는 학기단위를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육아휴직 기간 중 최초 1년 이내의 기간은 근속기간에 산입합니다. 자녀 1명에 대한 총 휴직기간이 1년을 넘는 경우에는 최초 1년만 호봉 승급기간에 산입하되, 셋째 이후 자녀에 대한 휴직은 전 기간을 산입합니다. (2011년 1월 1일 이후 최초신청자에 한해 인정) 휴직자는 당초 허가받은 휴직 사유가 소멸된 경우 임용권자에게 복직원을 제출해 신고해야 하고, 임용권자는 지체 없이 복직을 명해야 합니다. 휴직자가 휴직사유 소멸 또는 휴직기간의 만료로 30일 이내에 복직신고를 한 때에는 당연 복직되며, 이 경우 복직일까지를 휴직기간으로 봅니다. 문의 | 한국교총 교권국(02-570-5614)
Mentee 김원실 | 경남 진해 진영대흥초 교사 저는 5, 6학년 음악 및 과학 수업을 하고 있는 전담교사입니다. 초임이라 어떻게 아이들을 대해야 할지 모르는 게 너무 많습니다. 수업시간 중 아이들이 자주 소란스러워져 아이들에게 끌려가다가 수업이 끝나는 기분입니다. 아이들을 따끔히 혼을 내다가도 잔소리에 지쳐가는 제 자신이 부끄럽기도 합니다. 어떻게 하면 고학년 아이들을 수업에 집중하게 할 수 있을까요? Mentor 송예순 | 경남 진해 진영대흥초 수석교사 우선 학생들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수업 방식에 대한 거부일 수도 있고, 가정에서 어떤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일 수도 있으며, 참지 못하는 성격 때문일 수도 있겠지요. 어떤 이유일지라도 중요한 것은 학생과의 대화를 통하여 원인을 알아내어 이에 알맞은 대처를 하는 것입니다. 물론, 학생과의 대화가 그리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래도 교사가 먼저 시도를 해야 합니다. 대화를 통해 학생들과의 관계를 좁히려고 노력하다보면 좀 더 친(親)학생적인 접근을 할 수 있게 되어, 학생들의 저항이 그만큼 줄어들 것입니다. 산만한 아이들의 심정을 이해하는 것이 신규 선생님으로서는 힘들 수 있습니다. 가장 범하기 쉬운 실수는 학생을 겨냥해 꾸중 아닌 꾸중을 공개적으로 하는 것입니다. 이때 대상 학생은 순간적으로 머쓱해하며 잘못된 행동을 고치는 듯하지만, 그 이후 수업시간 내내 집중하지 않거나 다른 학생을 건드리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오히려 적개심이나 반항심을 부추기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학생들이 선생님의 말씀을 듣지 않는 것은 교사를 거역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가 재미없거나 너무 어려워서 기대에 못 미치는 자신에 대한 분노를 나타내는 것일 수도 있으며, 자신을 이해해주지 않고 꾸중이나 설교를 하는 훈육 방법에 대한 반항일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그 아이의 행동에 대해 비판하거나 어떻게 해야 한다는 방향을 제시하기보다는 그 아이의 입장에 서서 말로 표현하며 공감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서 문제 상황에 대한 선생님의 솔직한 느낌을 표현하는 것도 필요하지요. 문제 상황을 학생이 스스로 객관적으로 볼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야기를 들어주는 선생님의 넓은 마음과 대화의 자세에서 학생들의 변화는 시작될 것입니다. 이때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조용한 장소에서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세요. 대화중에 싱거운 내용이 나와도 무시하지 않아야 학생은 자신이 존중받는다고 여기며 선생님의 말에 비로소 귀를 기울입니다. 진실하고 온정적인 분위기에서 이해하려고 하는 선생님의 모습을 보고 아이들은 자신의 행동을 돌이켜 반성해 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지게 되어 마음을 열고 대화에 응하게 될 것입니다. 일단 한 발 물러서서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 본 후 선생님이 어떻게 해주면 좋을지 학생들과 다시 한 번 이야기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해결이 되지 않으면 전문 상담가에게 도움을 청하거나 부모님께 상황을 꼭 알려 가정과 연계하여 일관된 교육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선배 교사에게 알려서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좋습니다.
카이스트 학생의 죽음으로 본 경쟁사회의 현실 카이스트 학생들의 잇따른 자살로 어수선했다. 특히 아이들은 공부 잘하는 부러운 선배들이 왜 자살을 하는지 이해 못하는 눈치였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어떤 아이들은 공부를 하는 이유를 찾지 못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생각할 것들이 많은 사건인지라, 어른들도 저마다 자신의 입장을 가지고 카이스트 학생들의 죽음을 분석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면서 모아진 원인 중의 하나가 징벌적 등록금제이다. 징벌적 등록금제도란 나라에서 학비를 지원받는 카이스트 학생들이 B학점 이하를 받을 경우 벌금과 같이 차등으로 등록금을 부과하는 제도이다. 학생들을 돈 때문에 공부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제도를 카이스트 총장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물론 이 제도에 대한 논란은 있다. 학생들이 공부를 더 열심히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카이스트는 우리나라 과학 기술계의 미래를 책임지고, 국가의 세금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은 의무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경쟁의 장치로 인해 결과적으로 안 좋은 사건들이 발생했지만 필요한 제도였다는 인식도 여전히 있다. 경쟁이 없을 수 없다는 것이다. 경쟁 없는 사회란 오히려 지나치게 낭만적인 것이고, 경쟁이 없으면 생산성이 하락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죽음이란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으나, 징벌적 등록금제의 성과를 부정할 수는 없다고 한다. 카이스트의 기획처장은 “90% 이상의 학생들이 경쟁을 잘 이겨내 좋은 결과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그 90%를 위해 교육해야 하는지, 아니면 나머지 10%를 위해 교육을 해야 하는지”를 질문했다. 자살 이유는 복합적이다. 그리고 자살한 사람은 당연히 말을 못한다. 그래서 학생들의 자살 이유는 추측할 수밖에 없다. 카이스트 학생들 뿐 아니라, 많은 10대들이 그리고 20대 청춘들이 자살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전 세계적으로 높은 편이고, 젊은이들의 사망원인의 1위도 자살이다. 우울하게 이야기하면 카이스트사건 이전에도 청소년과 청년은 자살을 했고, 앞으로도 자살을 할 것이다. 이러한 자살을 막을 수 있는 자신감이 없기에, 사회는 자살을 개인의 선택이라고 이야기할 수밖에 없다. 문제는 (아직) 자살하지 않은 아이들도 다를 바 없다는 것이다. 자살 사건 이후 적지 않은 학생들이 자살한 학생들을 이해 못하겠다고 반응하기보다는, 자신은 용기가 없어 자살을 하지 못한다고 심리적 동질감을 표현한다. 그리고 죽고 싶다는 험악한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한다. 자살은, 특히 학교현장에서 아주 멀게 있는 것이 아니라, 가까이에서 언제 터질지 모르는 뇌관처럼 도사리고 있다. 그것은 단지 경쟁적 제도의 문제가 아니다. 이미 학생들은 경쟁을 내면화했기 때문이다. 이미 경쟁을 내면화한 아이들 요즘 아이들은 생각보다 더 경쟁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최근 인기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들을 보면 특히 그렇다. 이러한 프로그램의 특성상 승자와 패자가 있다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그리고 승자가 모든 것을 독식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며, 패자가 생기는 것은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여긴다. 경쟁 상태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와 모욕감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경쟁에서 진 것을 자신의 능력의 부족으로 돌려버린다. 필자도 고등학교 때, 담임선생님이 자리를 성적대로 배치한 적이 있었다. 우리는 자리를 통해서 현재 나의 등수를 알 수 있었다. 그 때 담임선생님에게 불만을 이야기했지만, 돌아온 말은 다음에 더 열심히 공부하라는 이야기였다. 스트레스와 모욕감을 느꼈지만, 받아들였다. 사춘기 때의 나 역시 이러한 제도가 불합리하지만 당연하다고 느낀 것이다. 요즘 아이들은 이러한 경쟁의 제도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오히려 그것이 공정한지 아닌지가 더욱 관심이다. 최근 MBC의 예능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에서 한 가수가 재도전 기회를 받아 물의가 일었던 사건처럼 공정한 룰인지 아닌지가 더욱 중요하다. 공정한 룰이 있다고 믿으면 경쟁의 결과에 대한 실패는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이고 개인의 문제라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다. 객관적이고 확률적으로 자신이 실패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직면하고 있는 경쟁상태 속에서 그러한 실패확률을 애써 무시하면서 살아간다. 경쟁상황을 참고 있는 아이들 아이들은 경쟁상황의 모욕을 잘 참아주고 있다. 아비샤이 마갈릿이 쓴 품위있는 사회란 책은 사회의 불평등이나 모욕을 어떻게 잘 참아내고 있는가를 보여준다. 경쟁사회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명예가 훼손당하는 것을 알면서도, 스스로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 자신의 조건들을 받아들이면서 사회의 체제를 유지하고자 노력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들은 주변에 경쟁자들과 경쟁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스스로 내면의 자신과 경쟁하고 있다는 생각을 주입하면서 경쟁적 상황을 잘 버텨가고 있다. 어쩌면 사회의 책임을 자기 개인의 책임으로 받아들이면서 견디는 모습이 안타깝게 느껴진다. 물론 자기가 승자가 될 수 있다는 환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요즘 많은 아이들이 연예인을 꿈꾸는 것은 언젠가는 자신이 연예인이 될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감과 자신감이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다른 사람에 비해서 자신의 가능성에 더 후한 점수를 주는 것이다. 이들은 이미 ‘평균’이라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1등만 살아남는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오히려 ‘평균’은 탈락의 척도가 된다. 카이스트에서 제시한 B학점은 3.0은 고등학교로 치면 ‘우’에 가까운 점수이다. 그래도 ‘중간은 갔다’라고 격려해 줄 있는 성적이다. 하지만 평균은 노력의 결과가 아니라, 오히려 탈락을 의미하게 된다. 중간만 가도 된다는 말은 옛말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래서 내가 1등을 할 수 있다는 환상을 쉽게 버리지 못한다. 그것은 1등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아니라, 1등이 아니면 안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려서부터 1등을 해 온 카이스트 학생들의 자살을 보고, 1등을 해도 결코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느끼며, 끊임없이 경쟁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지켜보면서 느낄 자괴감은 더욱 크다. 그래서 오히려 아이들은 자신이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보다는 경쟁하면서 살 수밖에 없음을 간파하여 살아가려 한다. 실제 경쟁은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행위이다. 학교에서 성적이 자신의 가치를 드러내는 지표이다. 대학생들이 스펙을 쌓는 것은 좋은 회사에 취직하려는 도구적인 목적이라기보다는 이러한 스펙들을 통해서 자신을 구성하고 설명하고자하는 눈물겨운 노력인 것이다. 이러한 객관적인 지표가 아니면, 자신을 사회에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안다. 그래서 경쟁을 하는 것이 편하다고 이야기한다. 요즘 많은 대학생들이나 미취업 청년들은 고시공부를 하면서 삶의 위안을 얻는다고 한다. 물론 살인적인 경쟁률 때문에 미래가 불확실하기는 하지만, 고시공부를 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마치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주변에서도 어렵지만 열심히 살아간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그래도 노력을 하면 넌 해낼 수 있다는 이야기에 위안받는다고 한다. 그렇게 자기와의 싸움이라고 말하면서, 자신의 현재 존재가치가 증명된다고 느낀다. 경쟁을 하는 것이 경쟁이 없는 삶보다는 가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미 우리 사회의 젊은이들은 경쟁을 지나치게 내면화하면서 어쩌면 중독에 가까울 정도로 경쟁을 안 하면 더 불안한 상태가 되었다. 그래서 학생들이 경쟁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와 걱정은 오히려 현실을 더 모르는 이야기일 수 있다. 교실에서 경쟁이 아닌 협력을 가르쳐야 우리 사회의 경쟁의 장치는 촘촘하게 배치되어 있다. 유치원부터 대학 졸업하고 취직할 때까지 아니 취직 이후까지 끊임없이 경쟁하게 되어 있다. 그래서 굳이 경쟁을 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지 않아도 아이들은 스스로 경쟁을 한다. 특히 또래들과 모이는 공간에서는 누가 부추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경쟁’이 발생한다. 학교현장에서도 자연스럽게 경쟁을 배워간다. 최근 영어 신조어 중에서 ‘Frenemy’라는 용어가 있다. 친구인 ‘Friend’와 적인 ‘Enemy’의 합성어이다. 겉으로는 친구, 파트너인 것 같지만 실상은 경쟁해야 하는 적대 관계의 사람을 의미한다. 과거에는 정치, 사업, 직장 관계에서만 있었지만, 지금은 학생들 관계에서 더 많이 찾아볼 수 있다고 이야기된다. 이미 경쟁상태에서 자라난 우리 아이들에게 경쟁을 가르치기보다는 협력을 가르쳐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미 사회가 경쟁에 몰두할 때, 아이들이 협력할 수 있는 공간을 발견할 수 없다. 협력학습이 중요하다고 이야기는 하지만, 교실현장에서 협력은 쉽게 발생되지 않는다. 아이들에게 협동을 권유하지만, 곧 경쟁상황으로 변질된다. 아이들은 경쟁하는 것이 너무 익숙하고, 경쟁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이 협동하는 공간이 있다. 바로 게임이다. 게임이 경쟁을 자극한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게임을 잘하기 위해서는 협동이 필요하다. 게임세계에는 파티(Party)란 용어가 있는데, 이는 혼자서 상대하기 어려운 강력한 몬스터를 잡기 위해서 다른 유저들과 협력하는 일종의 팀을 말한다. 그래서 게임에 접속하면, 수많은 사람들이 같이 협력하여 몬스터를 잡기 위한 사람들을 찾는다. 협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몇 년 전부터 게임을 통해 공부하는 G-러닝 프로그램이 시도되고 있다. 게임을 하면서 수학 등을 공부하도록 하는 교육방법으로 시험되고 있다. 이러한 교육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수학능력을 향상시켜주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게임을 통해 협력을 하면서 공부를 한다는 것이다.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개인이 혼자 잘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친구들과 협력을 잘해야 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커리큘럼이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이들이 게임으로 학습할 때는 서로 격려하면서 공부 잘하는 아이와 공부 못 하는 아이가 협동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것이 단지 게임 안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공부 못하는 아이와 공부 잘하는 아이가 만나 자연스럽게 서로 공부를 알려주며 또래학습을 하는 교실의 풍토로 이어진다고 한다. 공부를 못하는 아이들도 게임 학습을 통해서 또래관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다고 한다. 이렇게 게임을 통해서 아이들은 협력하는 방식을 스스로 배우고 익히고 있다. 이런 사례를 통해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경쟁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말고, 학교현장에서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협력하도록 할 수 있을지 방법을 찾아야 할 시기라는 것이다. 아이들의 협력능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협력할 기회와 경험이 부족한 것이다. 그래서 지금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과의 경쟁에서 지치거나 포기하지 않게 하고, 다른 사람들과 협력할 수 있는 기회와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제 교사들은 아이들을 경쟁사회 속에서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지 생존의 방법론을 가르쳐주기보다, 경쟁 사회 속에서 어떻게 버틸 수 있을 것인가와 협력을 할 수 있는 방법론을 알려주는 역할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
김 선생님은 오늘 아침도 출근할 생각을 하니 머리가 지끈지끈하다. 현수 때문이다. 원래부터 유명했던 아이로 알고는 있었기에 각오는 했지만 생각보다 스트레스가 크다. 걸핏하면 “왜 그렇게 해야 하는데요?”라고 따지기 일쑤이고, 잘못된 점을 지적하면 자기 잘못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준수도 그랬어요”라며 남 탓을 한다. 교실에서 여러 친구들과 생활을 하다보면 간혹 손해를 보는 때도 있는 건데, 그 때마다 얼굴이 빨개져서는 왜 자기만 손해를 봐야 하느냐고 소리를 지르고, 간혹 선생님에게 눈을 부라리며 덤비려고 할 때도 있다. 만약 우리 반에 이런 아이가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대체 왜 그럴까? 모든 아이들이 나름대로 반항을 하고 떼를 쓴다. 이런 면에서 보면 반항은 지극히 정상적인 행동이다. 문제가 되는 것은 정상 범주를 벗어나는 반항 즉 반항 때문에 친구, 선생님과의 관계가 심각하게 나빠질 정도의 반항이다. 아이들이 반항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1) 부모 양육 태도의 문제 : 일관성 없는 부모, 잔소리 대마왕 부모, 야단만 치는 부모, 비교하는 부모, 마구 화내는 부모, 맘대로 하는 부모, 싸우는 부모는 아이를 화나게 한다. 2) 반항적 기질 : 기질적으로 자기주장이 강하고, 좋아하는 것을 강하게 표현하며, 독단적인 성향이 강한 아이가 심각한 스트레스( 부모의 권위적인 태도 등)와 만나면 적대적 반항장애로 발전할 수도 있다. 3) 인지적 문제 : 상황을 인식하는데 문제가 있어 어떤 부분을 왜곡하거나 빠뜨리고 인지하여 반항아가 되기도 한다. 4)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아를 엄하게만 다루면 반항적인 태도가 생깁니다. 우울증, 불안증이 있는 아이에게도 반항적인 태도가 있을 수 있다. 5) 기타 : 지나친 학업 스트레스, 학교생활에 부적응, 실제로 불합리한 경우를 많이 당해도 반항아가 될 수 있다. 적대적 반항장애? 아이가 보이는 반항적 태도가 심각한 정도라면 적대적 반항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적대적 반항장애를 가진 아이들은 권위자(주로 부모나 교사)를 향해서는 두드러지게 따지고 말을 안 듣지만, 규칙을 어기거나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지는 않는다. 가정에서만 나타나거나 학교에서만 나타나기도 하며, 하라는 것을 안 하거나 하지 말라는 행동을 하는데 자신에게 불리해도 계속하는 특징을 보인다. 늘 반항심과 복수심에 차있어 일부러 상대방을 괴롭힌다. 꾸중을 들어도 승복하지 않지만, 자존심이 상하면 의외로 쉽게 반항을 포기하기도 한다. 때에 따라 지나치게 순종적일 때도 있다. 초등학생 시기에 주로 발병하며 남자가 여자에 2~3배 많고 학령기 아동의 5~15% 정도가 갖고 있다고 한다. 문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 1) 반항적 행동을 다른 시각으로 보기: 아이가 보이는 반항적인 행동은 힘들어서 도움을 청하는 또 다른 SOS이다. 예 : 너도 힘들겠구나! 2) 반항하는 아이의 긍정적인 면 찾기: 힘들지만 못된 행동을 지적하는 것보다 아이의 긍정적인 면을 찾아 말해주는 것이 더 효과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이다. 긍정적인 면을 찾아 칭찬하다 보면 교사의 아이를 보는 시각도 바뀌고, 아이도 교사를 자신의 편으로 인식하며 서서히 날카로운 마음이 가라앉게 된다. 마음의 편안함은 자연히 행동으로 연결되어 문제 행동은 줄어든다. 3) 아이의 욕구 찾기: 아이의 욕구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그것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표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예 : 어떤 마음으로 이러는 걸까? - 선생님께 인정받고 싶다. - 나의 상황을 말할 기회를 얻고 싶다. 4) 관찰하기: 반항에도 일정한 패턴이 있을 수 있다. 매일이 바쁜 교사의 눈에는 항상 따지는 아이로만 비춰질 수 있지만 한 발 물러서서 관찰해보면 일관성이 보일 수도 있다. 이러한 패턴을 알고 원인 제거를 위해 노력하면 아이에 대한 대처가 한결 쉬워진다. 또 이것이 아이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로 연결된다. 5) 사과를 두려워하지 않기: 만약, 교사에게도 잘못된 점이 있었다면 사과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교사로서의 권위는 ‘존경할 만한 어른’이 됨으로써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사과는 오히려 교사의 권위를 세울 수 있는 방법이다. 아이들과 함께 노력하기 1) 선생님과 아이들, 함께 지켜야 할 예절 세우기 아이들과 함께 서로를 향해 예의를 지키는 행동에 대해 논의하여 학급의 규칙을 제정한다. 예 : 속상한 일이 있어서 선생님께 말씀을 드릴 때는 가까이 다가가서 선생님께만 들리는 목소리로 말씀드린다. 2) 원칙에 따른 상과 벌 분명한 규칙과 그에 따른 상과 벌을 정한다. 그러면 교사도 아이들의 잘못에 대해 핏대 세우며 대응하기보다 정해진 규칙에 따라 대처할 수 있어 정도 이상으로 화를 내는 일을 막을 수 있다. 또 아이들도 교사와의 감정적 충돌 없이 잘못한 일에 대하여 대가를 치를 수 있으므로 교사와의 친밀한 관계 형성에 도움이 된다. 3) 우호적으로 일관성 있게 지도하기 어떠한 경우에서든 교사는 아동을 존중하며 사랑한다는 것을 아이에게 알게 해야 하며 늘 일관적이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아이는 교사를 신뢰할 수 없고, 여러 어른들과 똑같이 불신의 대상으로 생각하게 되어 반항적 행동을 지속하게 된다. 4) 학급에 대한 자부심 불어 넣어주기 우리 반은 특별한 반이라는 생각이 아이들에게 자신들의 행동을 통제하여 바르게 행동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드라이커스(Dreikurs)의 아동의 파괴적 행동의 목표 ① 관심 끌기 ②힘 추구 ③복수 추구 ④부적절한 행동 또는 가장된 무능력 문제 학생과 둘이서 1) 동기 찾기 +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않기 아이가 반항적 행동을 할 때에는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말고(화를 내거나 소리를 지르지 말고) 아래의 내용을 바탕으로 차분하게 왜 아이가 반항적인 행동을 하는지 살펴본다. 2) 적절히 반응하기 수업시간에 방해가 되고 다른 아이들이 보기에 명백히 규칙을 어겨 제지가 필요할 때는 부득이하게 즉각적 반응이 필요하다. 이때는 소리를 지르거나 하지 말고 어떤 규칙을 어겼는지 차분히 말해주고 규칙을 지킬 것을 당부한다. 반항이 계속되면 규칙을 반복적으로 일러준다. 반항이 멈추고 나면 아이들은 보통 선생님의 눈치를 보는데, 이때 아이에게 상냥하게 눈을 맞춰주고 마치 이전 일은 없었던 것과 같이 행동하는 것이 좋다. 예 : 선생님은 ○○이를 사랑하기로 마음먹었고, 방금 한 말에 대해 선생님에게 사과하면 선생님도 더 이상 너에게 이 일로 이야기하지 않을 거야. 3) 반항의 이유 알아주기(감정 코칭 활용하기) 아이들의 반항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아이와 함께 대화하며 그 이유를 찾고 도와주려 하다보면 아이를 대하기가 훨씬 수월해진다. 아이는 반항의 원인을 알아주는 사람이 있는 것만으로도 정서적인 만족을 느끼며, 선생님과 친밀해졌다는 느낌을 가지면 학교에서의 반항적 행동의 횟수와 강도도 줄어든다. 예 : 어떨 때 선생님(부모님)한테 화가 나니? 상장을 받아 갔는데 부모님이 별로 칭찬을 안 하셔서 섭섭했겠다. 선생님이 너를 싫어하는 느낌이 들어서 서운했겠구나. 4) 원인 제거하기 아이가 반항적 행동을 하는 특정 패턴이 있다면 교사로서 그 원인을 제공하지 않음으로써 반항적 행동을 줄여줄 수 있다. 예를 들어 명령조의 말투에 대하여 반항적 행동을 보인다면 교사의 말투를 좀 더 부드럽게 바꾸어 주는 것이다. 5) 분노 대처 방법 가르치기 자신의 분노에 적절히 반응하도록 하면 반항적 행동이 개선될 수 있다. 6) 애정 표현하기(선택적 편애) 아동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종종 표현하는 것이 좋다. ‘말이 씨가 된다’고 교사가 마음을 주기 어려운 문제아일수록 말로 사랑을 보여야 교사의 마음부터 우호적으로 바뀌게 되고 아이도 그것을 느끼게 된다. 사랑을 받는 아이들은 다른 사람에게 반항을 하거나 불필요한 공격적 행동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사랑을 받으면서 생기는 내적인 안정감이 힘이 되어 그런 행동을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교사가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 1) 격려의 말하기 가) 과거나 미래가 아닌 현재의 것을 격려한다. 나) 무엇을 했는지 눈에 보인 행동을 격려한다. 다) 결과보다 노력을, 올바르지 않은 것보다 올바른 것을 강조한다. 라) 호칭: 아들~ 2) 같이 놀아주기 : 공기, 오목, 바둑 등 3) 신체적 접촉 : 머리 쓰다듬어 주기, 안아주기 등 * 저학년에서는 효과적이나 중 · 고학년에서는 효과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 4) 어려워하는 것 도와주기 : 수학 문제 풀기, 그리기 등 5) 선물하기 : 부담이 가지 않는 선에서의 작은 선물 부모님과 함께 지도하기 1) 가족의 어려움 공감해주기 적대적 반항장애를 가진 자녀를 둔 부모는 매우 힘든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단 학부모 상담은 부모를 꾸짖는 자리가 아니라 지지와 이해를 보내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 아이의 문제에만 매달려 있는 것보다 운동 등의 취미 생활을 권하는 것도 좋고 부모 자신에게 휴식 시간을 주는 것도 필요하다. 부모의 잘못된 양육 방식이 교사의 눈에 보이더라도, 그런 점을 고쳐야 한다는 지적 자체를 부모가 받아들이기 쉽지 않기 때문에 긍정적인 양육 방법을 중심으로 제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2) 다른 장애가 있다면 만약 아이에게 다른 장애(ADHD, 우울증, 불안증 등)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상담실이나 소아정신과에 가도록 권한다. 3) 양육방법 알려주기 올바른 양육방법에 대한 정보를 주어 자녀 양육에 참고하도록 한다. 자아 존중감을 기르기 위한 부모의 양육방법 BEST 5! - 아이의 말을 판단하기보다 먼저 공감해 주어라. - 아이의 행동 결과보다 그 과정에 관심을 갖고 칭찬해라. - 문제의 해결방법을 아이 스스로 찾게 기다려 주어라. - 자주 함께 놀아 주어라. - 아이가 잘 하는 것을 냉장고에 써 붙여 놓고 매일 실천해 보게 하라.
여러분 앞에 원고지와 연필이 있다. 무언가를 써야 한다는 주문이 들어온다면 자신 있게 글을 쓸 수 있는가? 주저 없이 글을 써 나갈 수 있는 분이라면 찬사와 존경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필자는 깜빡이는 커서를 마주하는 지금 이 순간에도 쓰기의 어려움을 절감하고 있다. 어떤 내용을 써야 하나,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가, 헛된 언어들로 인하여 세상에 혼란만을 주는 것은 아닌가 등. 이러한 생각들로 인해 주저하게 되고 끊임없이 쏟아 놓은 언어들을 다시 거두고 사라지게 하기를 반복하고 있다. 쓰기 교육, 중요한 것인가? ‘쓰기’는 자신의 생각을 언어로 표현하는 과정이다. 인류 문명은 문자의 창조를 통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문명사회에서 너무도 당연하게 인식되는 쓰기는 기본적인 의사소통의 한 축을 이룬다. 보통 5~6세의 아이들은 글을 쓰기 시작하며, 더 어린 나이에 글쓰기를 가르치기도 한다.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쓰기 기능은 생각보다 복잡한 언어 기능(Language skill)이다. 글쓰기의 절차는 표현할 대상에 대한 사고 형성, 적절한 언어 선택, 실제 쓰기, 적절성 여부의 판단, 잘못 쓰인 부분에 대한 환류(고쳐 쓰기)로 이루어진다. 다른 표현 활동에 비해 고차원적인 사고가 동원되며 정교한 구성 과정을 거치게 된다. 다른 언어 기능에 비해 체계적으로 교육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글을 처음 배우는 단계에서 쓰기는 비교적 체계적으로 이루어진다. 학령기 이전에 이루어지는 음향 중심(Phonics)의 쓰기와 초등학교 단계에서의 쓰기 지도는 학습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학년이 올라감에 따라 쓰기 지도는 형식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아이들은 쓰기를 점점 싫어하게 된다. 객관식 시험에 익숙해지고 자신의 생각을 쓰는 경우에도 형식적인 쓰기에 그쳐버리고 마는 경우가 많다. 쓰기가 다시 주목 받는 시기는 대학 입시에서 논술이 이루어지는 고등학교에서다. 대학을 가기 위한 방법으로 쓰기 연습을 하고 부랴부랴 준비하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대학 입시의 변화에서 논술의 비중이 줄어듦에 따라 쓰기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다시 약해지고 있다. 그렇다면 쓰기 교육은 과연 중요한 것인가? 아이들이 어려워하고 싫어한다면 다시 생각해보아야 하는 것은 아닌가? 결과부터 이야기하자면, 쓰기에 대한 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다. 아이들의 눈높이와 관심, 사회적 요구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다각도의 접근이 필요하다. 이러한 생각을 앞으로의 연재를 통해 폭넓게 다루어 보고자 한다. 이미 일선 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수업과 쓰기에 대한 연구에서 다룬 내용을 중언부언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쓰기에 대한 중요성을 확인하고 쓰기 교육의 하나의 사례로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 쓰기가 어려워요 많은 아이들이 글쓰기를 어려워하고 두려워한다. 그러나 이러한 모습은 어른들에게도 그대로 나타난다. 필자가 글쓰기에 관한 학부모 혹은 교사 강의의 도입부에서 늘 하는 활동이 하나 있다. 강의를 듣는 분들에게 원고지를 나누어 드리고 주제를 주어 글쓰기를 요구한다. 탁월한 필력(筆力)을 갖고 있는 분은 주저 없이 써내려가기 시작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거나 때때로 아주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는 분도 있다. 이 활동의 이유는 글쓰기 능력을 보기 위함이 아니다.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강요하는 입장에서 아이들이 느끼는 공포와 혼란을 공감해보라는 차원에서 요구하는 것이다. 지적 능력이 우수하고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는 어른들에게도 어려운 글쓰기를 아이들에게 일방적으로 요구하고 강요하는 것은 어쩌면 보이지 않는 폭력이 아닐까? 그러면 우리 아이들에게 글쓰기가 이렇게 공포와 혼란으로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지 생각해보자. 이해 위주의 교육 우리 교육 현실을 들여다보면 이해가 중심을 차지하고 있다.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보다는 정해져 있는 내용을 일방적으로 수용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새로운 교육과정이 아이들의 표현을 강조하고 있다고 하지만 대부분의 교과에서 지식의 이해는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교육과정으로 편성되어 있다고 해도 현실적인 측면에서 이해에 무게 중심을 둘 수밖에 없다. 다인수 학급과 지나치게 많은 시수의 편성은 표현 중심의 교육을 어렵게 한다. 뿐만 아니라 교과의 기반을 이루고 있는 교과교육의 구성 역시 지식 위주의 견고한 구조를 갖고 있다는 점 또한 중요한 이유가 된다. 쓰기에 대한 필요성 인식 부재 학교교육에서 이루어지는 평가와 관련한 문제이다. 이해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객관식 평가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서술형 평가가 강조되고 있기는 하지만 타당도와 신뢰도의 문제로 단편적인 지식을 묻는 형태가 대부분이다. 경기도에서 처음 시행된 창의성 평가와 같은 형태의 문항은 주관적인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방식이지만 현실성 있는 평가 방법으로 정착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평가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현재의 교육 방식에서 쓰기 능력은 소외될 수밖에 없다. 그나마 대학에서 이루어지는 논술의 대비를 위해 현장에서 쓰기 교육이 산발적으로 이루어졌지만 여러 이유로 논술이 평가 방식에서 제외됨에 따라 쓰기에 대한 교육 약화가 우려되고 있다. 일방적 전달 중심의 매체 환경 아이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매체는 무엇인가? 아마 컴퓨터와 텔레비전이 순위를 다툴 것이다. 뒤에서 컴퓨터의 특성으로 쌍방향성을 다루겠지만 현재 아이들에게 영향을 주는 양상을 생각해 보면 일방적인 전달이 주를 이룬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깊이 있는 사유나 고민 없이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게 되는 것이다. 표현을 억누르는 사회적 풍토 개방적이고 민주적인 사회 풍토가 형성되고 있지만 여전히 폐쇄적인 구조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전통적으로 유교 관념에 사로잡혀 상명하복을 미덕으로 생각해 왔기에 이러한 생각은 고착화된 면이 있다. 자신의 주장을 강하게 내세우기보다 적당히 타협하는 모습은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 ‘모난 돌이 정 맞는다’라는 말로 점철된다. 소통을 강조하지만 각각의 소리가 공허하게 퍼지고 마는 현실은 표현을 억누르는 구태를 그대로 보여준다. 새로운 시대, 쓰기를 요구하다 앞서 이야기한 쓰기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변화되는 사회에서는 점차 강력한 쓰기 능력을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서는 사회적 변화에 따른 쓰기 능력의 필요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기로 한다. 새로운 지위, 프로슈머 전통적 매체 상황에서 대부분의 사람은 소비자의 위치에 있었다. 그러나 매체 환경의 변화에 따라 프로슈머라는 새로운 지위를 갖게 된다. Prosumer는 Producer 또는 Professional과 Consumer가 결합되어 만들어진 말이다. 프로슈머의 개념은 마셜 맥루언이 에서 “전기 기술의 발달로 소비자가 생산자가 될 수 있다”고 한 부분에서 의미가 제시되었으며 1980년 앨빈 토플러의 제3의 물결에서 어휘가 처음 사용됐다. 쌍방향성을 갖게 된 매체 환경에서 소비자의 지위에 머물러 있던 사람들은 소비자인 동시에 생산자의 위치에 서게 된 것이다. 손쉽게 자신의 생각을 밝힐 수 있는 환경을 갖게 된 것이다. 새로운 매체, 새로운 소리 기성세대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아이들은 새로운 매체 환경에 적응해 나간다. SNS(Social Network Service) 환경에서 아이들은 자신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다른 이의 글에 반응하고 자신의 글에 대한 평가를 보고 수정해 나가는 환류(Feed-back) 과정을 거친다. 최근 가장 영향력 있는 매체 중 하나인 페이스북은 가상공간 속에서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실시간으로 교류하는 장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전과는 다른 역동적 매체 환경에서 아이들은 정보를 이해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하는 능력을 요구받게 된다. 똘레랑스, 진정한 시민주의의 실현 똘레랑스는 ‘관용’으로 번역된다. 다른 사람의 의견이나 사고방식, 이데올로기를 존중한다는 의미를 담는다. 그동안 우리는 정치적 · 사회적 · 역사적 이유로 편향된 사고를 강요받아 왔다. 그러나 변화는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다. 다문화가 공존하는 현실, 서로의 의견을 대등한 차원에서 공유하는 열린 공간의 확보를 통해 차이를 인정하는 진정한 의미의 시민주의가 실현되고 있다. ‘재스민 혁명’의 출발도 진보한 매체 환경에서 기인했다는 점을 생각해볼 때 표현의 자유와 민주주의 실현의 인과 관계는 다시 한 번 확인된다. 이러한 사회의식의 변화에 따라 자유로운 표현의 가치는 더욱 중요해진다. 학교교육과 쓰기 사회의 변화에 따라 학교교육도 분명 크게 변화하고 있다. 지식 전달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이해와 표현을 통합하는 방향을 지향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교육과정의 변화뿐 아니라 실제 운영의 차원에서도 가시적인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서는 새로운 변화 속에서 쓰기와 관련된 내용을 간단히 제시하도록 한다. 창의적 체험활동의 적용 2011년 적용되는 창의적 체험활동의 가장 큰 특징은 아이들이 자신의 활동 결과를 제시된 형식에 따라 자유롭게 기술해야 한다는 점이다. 진로, 체험, 봉사, 동아리 등 다양한 활동을 창의적으로 체험하고 글로 써야 하는 것이다. 경험 자체를 백화점식으로 나열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자신만의 언어로 일관성 있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같은 경험이더라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그 경험을 더욱 빛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가령 경험의 내용만을 기술한 것과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깨닫게 된 점을 비유적 표현을 동원하여 쓴 글이 있다고 할 때 어느 것이 더 매력을 주는지는 어렵지 않은 질문이다. 독서종합지원시스템 기존의 독서 활동은 얼마나 많은 책을 읽었느냐에 무게 중심이 있었다. 그러나 에듀팟과 연동되는 독서종합지원시스템에서의 독서는 표현 중심의 활동을 요구한다. 작품을 읽은 것에서 그치지 않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표현할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 창의적 체험활동의 한 부분으로 진로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분명히 밝혀야 하며, 독서를 통해 어떤 생각의 변화가 이루어졌는지를 구체적으로 기술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표현 활동은 독서 활동을 보다 심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해와 표현은 분리된 것이 아니라 통합하여 접근해야 하는 개념이다. 자신이 이해한 내용을 글로 표현함으로써 내용을 정리하고 구체화할 수 있는 것이다. 교육과정의 자율적 운영 쓰기의 요구가 현실적으로 가능해진 것은 교육과정의 자율적 운영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교과의 편성과 운영을 단위 학교에서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으며, 시간 구성도 교과목의 성격과 내용에 따라 블록으로 운영이 가능하게 되었다. 기존 학교 교육 체제에서 쓰기에 대한 교육이 어려웠던 이유 중 하나가 여유 있는 시간의 부재라는 점을 고려할 때 새로운 체제에서 쓰기 교육의 적용 가능성은 더욱 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쓰기 중심의 수업 변화는 평가로 연결되고 쓰기 교육의 당위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쓰기 교육 방법 제시할 것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쓰기 교육의 중요성이 인정됨에도 불구하고 학교 현장에서 쓰기는 여러 가지 이유로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매체 환경 속에서 아이들에게는 창의적인 쓰기 능력이 요구되고 있어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앞으로 연재를 통해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다루어보고자 한다. 학교현장에서 실제로 적용했던 사례를 중심으로 장르에 따른 쓰기의 방법을 제시하도록 할 것이다. 우선 대학입시, 취업 등에 있어 현실적으로 요구되는 자기소개서 쓰기에 대해 다루고 다음으로 아이들의 진로와 연결한 취임사 작성, 자신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수필 쓰기에 대해 지도 사례를 제시할 것이다. 시 · 소설 같은 문예 작성 방법을 안내하고 마지막으로 입시와 관련한 논술에 대해 다루도록 할 것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와 방법일 수 있지만 학교 현장에서 실제로 적용한 내용이라는 점에서 나름대로 의미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부디 지금의 글쓰기가 쓰기 교육의 발전과 정착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
반편견교육은 타자화된 주체에 대한 애정에서 출발한다. 타자는 배제되고 차별화된 존재이기에 사회적 약자이다. 배제하고 차별화하는 주체는 힘 있는 자이며, 편견 부여나 왜곡의 전략으로 사회적 약자들을 규정한다. 이른바 분류하기의 전략들이 구사되는데, 이러한 전략 중 하나로 편견의 창출이 있다. 따라서, 편견 극복의 가능성은 분류하기의 전략들을 성찰하고 의미 있는 변화를 모색하는 과정 속에서 나타날 수 있다. 요컨대, 편견이 발생하는 상황 구조를 판단하고 그 구조의 관여 요인들을 검토하면서 편견 극복의 단초를 마련할 수 있다. 관행을 통해 현실화되는 성편견 성편견은 성차별 관행으로 하나의 현실이 된다. 뱅크스(Banks) 부부가 2010년 편집한 책 다문화교육: 현황과 전망에서, Sadker Zittleman은 학교교육에서의 성차별 관행이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음에 주목했다. 19세기 말의 상황에서, 여성에게 고등교육은 생물학적으로 부적절한 것이었다. 1873년 에드워드 클라크(Edward Clark) 박사는 그의 저술에서 여성이 고등교육을 받을 경우, 의학적으로 위험하다는 견해를 제출했다. 여성들은 정신적 도전을 하기에는 뇌가 너무 작고 몸이 너무 연약하다는 것이었다. 클라크 박사가 보기에, 하버드 같은 곳에 여학생이 다니게 되면 불임과 신경쇠약에 걸리고 건강에 위험하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미국 최초의 여성 박사 중 한 사람인 캐리 토마스(M. Carey Thomas)는 다음과 같은 공포를 토로했다. “나는 자주 그것에 대해 기도하면서, 신에게 만약 내가 여자이기 때문에 그리스어를 성공적으로 습득하지 못하고, 대학에 가지 못하고, 또한 사물을 이해하지도 못할 것이 사실이라면 나를 죽여 달라고 애원했던 것을 기억한다.”(위의 책, 170쪽) 이와 같이, 여성에게 교육은 생물학적인 차원에서 권장하기 곤란한 것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나 터무니없는 발상이다. 사실 누가 보더라도 과학적인 근거에 기초하여 위와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고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어떤 의도의 배경이 있을 것이라고 가정할 수 있다. 클라크 박사의 사유 체계는 인종주의의 의도를 반영한다. 사실 고등교육을 받은 여성들은 백인이며, 이들의 대학 진학은 출산율 저하로 이어지며, 이는 유색인종들의 인구수를 상대적으로 증가시키기에 문제가 있다는 식의 발상이다. 여기서 우리는 젠더 이슈가 인종주의 사안과 교차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요컨대, 성편견은 다른 사회적인 차원들과의 관계 속에서 작동하고 있다. 사실 학교교육에서 성편견의 문제는 거시구조적인 제도의 차원뿐만 아니라 매우 미시적인 상황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교육과정 및 교과서라는 관행에서 성편견의 문제가 생긴다. 이 경우, 몇 가지 전형적인 편견 만들기의 문법이 있다. 예컨대, 크게 7가지 형태의 성편견 표상 방식이 있다. 이것을 표로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위의 7가지 편견 형태는 교육실천가의 입장에서 교육과정 및 교과서 속에 담긴 성차별의 양상을 파악할 수 있는 유효한 분류체계이다. 교과서에 가사일에 관한 삽화를 넣는다고 가정해보자. 아버지와 아들은 책상을 정리하거나 화분에 물을 주고 어머니와 딸은 식사를 준비하는 삽화와 부부가 함께 식사를 준비하고 아들과 딸은 집안 청소를 하는 삽화가 있다면 어떤 삽화가 적당할까? 이 두 삽화가 보여주는 가족구성원의 가사일 분담에는 차이가 있다. 첫 번째 삽화의 경우는 전형적인 모습으로 어머니 혹은 아내는 부엌에서 조리를 담당한다. 이에 비해 두 번째 삽화의 경우는 아버지도 조리활동을 수행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 때 두 가지 삽화가 품고 있는 이미지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두 번째 삽화를 자료로 사용하는 학습자가 성편견으로부터 벗어날 가능성이 높으며, 동시에 성차별 관행에 대하여 비판적인 안목을 가질 수 있다. 성차별 관행을 극복하기 위한 실천전략 이제는 보다 실천적인 차원에서, 성차별 관행을 극복할 수 있는 전략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성별로 공정한 학급을 만들기 위한 다섯 가지 전략이 있다. 첫째, 교과서나 소프트웨어가 편견이 있는 것이라면 이 편견에 맞설 수 있도록 할 것. 즉, 편견을 담고 있는 교수자료에 대한 학생의 비평 능력을 개발하도록 해야 한다. 둘째, 학생들에게 유명한 여성과 남성의 목록을 작성하도록 하고, 이 목록이 시사하는 바를 토론하도록 할 것. 셋째, 교실에서 학생들이 소집단 활동을 수행할 때 다양성을 반영하는 집단을 구성하도록 할 것. 넷째, 학급 안에서 해가 되는 단어, 따돌리기, 희롱을 용납하지 말 것(예컨대, “남자 아이들은 그런 거야”라는 발언). 다섯째, 성 평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공부해서 전문적인 발전을 이루도록 할 것. 다음으로 성편견의 극복을 위한 교육과정 구성에서 고려할 수 있는 다섯 가지 유형을 검토하도록 하자. 반편견 교육은 모든 교육이 그러하듯이, 교육과정 체계를 통하여 가장 정교한 시스템을 구축한다. M. K. T. Tetreault는 성편견을 다루는 교육과정의 유형을 다섯 가지 접근 방식으로 구분하고 있다. 다섯 가지 교육과정 유형을 볼 때, 남성 주도 교육과정에서 성별 균형 교육과정으로 가면 갈수록 여성차별 관행으로부터 멀어진다. 즉, 반편견 교육으로서의 의미가 강화되는 추세라고 볼 수 있다. 이 유형들은 교육과정 실제를 이해하는 유효한 잣대이다. 동시에 반편견교육으로서 성차별 극복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천할 때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성편견을 극복하기 위한 지침 다음으로 성 관련 행동 편견과 고정관념을 극복할 수 있는 교수법의 실제를 살펴보도록 한다. G. W. Maxim은 살아있는 사회과교육이라는 저술에서, 성차별 교수를 피하기 위한 지침을 다음과 같이 네 가지로 제시했다 첫째, 교사는 남성과 여성의 성역할을 정형화하지 않도록 한다. 이 경우에 해당하는 교사와 학생 간 상호작용의 사례를 가정해보자. 어린이 : ①“남자 애들만 커서 트럭운전사가 될 수 있어요.” 교 사 : ②“네가 전에 여자 트럭운전사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는 걸 선생님도 안단다. 그래서 여자도 큰 트럭을 운전한다는 걸 이해하는 것도 쉽지 않은 거야.” ③“여자가 트럭운전사가 되는 것도 괜찮아. 큰 트럭을 잘 운전하는 여자들이 많단다.” 어린이가 ①번처럼 질문을 한다면, 너무나 단순하게 “그렇지 않아, 여자도 트럭운전을 할 수 있어”라고 말하는 것보다는 ②와 ③처럼 답변하는 것이 성 역할을 정형화하지 않는 방법이다. 아울러, 남자 선생님이라면, 학생들에게 섬세함과 따뜻함을 보여주고, 여자 선생님이라면, 단호함과 강력함을 보여주어야, 성 역할 고정관념은 많이 완화될 수 있다. 둘째, 교사는 가능한 한 성과 무관한 언어를 사용하도록 한다. 예컨대, 경찰 아저씨는 경찰관으로, 소방수 아저씨는 소방관으로, 우편배달부 아저씨는 집배원으로 변경한다. 셋째, 교사는 교실의 교재들이 남성과 여성에 대해 공정한 관점을 가지도록 한다. 이는 양성 모두 긍정적인 교실경험에 참여 기회를 제공하도록 한다. 이는 성적인 전형들이 고정관념화되지 않도록 학습자들이 여러 가지를 경험하도록 한다. 넷째, 교사는 역사교육 내용을 구성할 때 남성과 여성의 공헌 모두를 다루도록 한다. 역사 교재의 내용이 전쟁과 같은 정치사로 구성되면, 주로 남성의 활동에 초점이 주어진다. 그러나 가족과 예술 등 미시문화사를 다루면, 여성의 활동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므로, 역사교재를 구성할 때, 정치사 일변도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다양한 각도에서 역사 현실을 인식할 수 있는 장면을 확보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성편견 극복의 단초가 마련될 수 있다. 편견 극복 위해서는 여러 사회적 관련성 고려한 노력 필요 지금까지 학교교육의 관행 속에서 나타나고 있는 성차별의 현실을 검토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실천 원리에 대해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성편견이라는 관념세계는 인종, 계층, 종족 등 다른 사회범주와 교차하여 발생하고 있음을 주목하고자 한다. 예컨대, 동양 여성은 서양 남자들에게 신비스러운 여성으로 표상되며, 정복의 대상이다. 따라서, 성편견의 극복은 단지 성적인 차원으로만 국한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사회적인 관계들과의 관련성에 주의해야 한다. 여성의 사회참여 그 자체에만 의미를 부여하다보면, 노동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평등 상황을 간과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성편견을 극복하기 위한 사회과교육은 사회의 다원성이 가지는 삶의 윤택함을 긍정하는 차원이다. 반편견 교육은 고정관념을 낯설게 보고 해체하기 위한 시도이며, 이 과정은 교화와 주입이 아니라 학습자의 합리적인 사유에 기초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이번호에서는 초등학생들이 과학시간에 배운 원리를 환경교육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본론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아래 문제를 한 번 살펴보자. 문제 : 일본의 원숭이들은 흙 속에 떨어진 낱알을 주워 먹기 위해 어떻게 할까요? 원숭이들이 흙에 떨어진 낱알을 그대로 주워 먹으면 흙까지 함께 먹게 될 텐데, 여러분이 일본의 원숭이라면 어떻게 낱알만 골라서 먹겠나요? 정답 : 원숭이들은 얕은 물웅덩이에 흙과 함께 주운 낱알들을 떨어뜨린 뒤, 낱알이 물웅덩이 바닥에 가라앉기 전에 빨리 다시 주워 먹는다. 이것은 흙보다 가벼운 낱알들이 물속에서 흙보다 천천히 가라앉는 성질을 이용해 낱알과 흙을 분리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배울 수 있는 과학 원리가 바로 다음과 같은 혼합물의 원리이다. - 혼합물이란? 자연계에 존재하는 물질이나,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물질 가운데에는 두 종류 이상의 순수한 물질이 본래의 성질을 잃지 않고 단지 섞여만 있는 물질들이 있다. 이와 같은 물질을 혼합물이라고 한다. - 혼합물의 분리 1. 밀도 차에 의한 혼합물의 분리 서로 섞이지 않는 두 액체의 밀도가 다른 경우에는 그 차를 이용하여 액체 혼합물을 분리할 수 있다. (예 : 물과 식용유, 물과 벤젠) 2. 용해도 차에 의한 혼합물의 분리 (가) 거름 : 어떤 용매에 잘 녹는 물질과 녹지 않는 물질이 섞인 혼합물을 용매에 녹인 후 거름종이를 통과시켜 분리하는 방법 (예 : 소금과 모래) (나) 분별 결정 : 온도에 따른 용해도 차이가 큰 두 고체 혼합물을 높은 온도의 물에 녹인 다음 냉각시킬 때 석출되어 나오는 결정을 걸러서 분리하는 방법 (예 : 염화나트륨과 질산칼륨) (다) 용해도 차이가 큰 기체 혼합물의 분리 : 물에 잘 녹는 기체와 잘 녹지 않는 기체가 섞여 있을 때 이 혼합 기체를 물에 통과시켜 물에 녹는 기체와 녹지 않는 기체로 분리한다. (예 : 암모니아와 공기 혼합물) (라) 추출 : 고체나 액체 혼합물에서 특정한 한 성분만 녹이는 용매를 사용하여 물질을 분리하는 방법 (예 : 덜 익은 감을 소금물에 담가 놓으면 떫은맛이 없어짐) 3. 끓는점 차에 의한 혼합물의 분리 (가) 증류: 고체가 녹아 있는 용액을 가열할 때 그 액체의 끓는점에서 나오는 기체를 냉각시켜 순수한 액체를 얻는 방법. (예 : 바닷물로 식수를 만들기) (나) 분별증류: 서로 잘 섞이는 액체 혼합물을 끓는점 차이에 의해 끓어 나오는 순서대로 나누어 모아서 분리하는 방법. (예 : 물과 메탄올) (다) 끓는점 차를 이용한 기체 혼합물의 분리: 성분 기체들이 모두 물에 녹지 않는 기체 혼합물을 분리할 때, 끓는점의 차이가 큰 기체 혼합물을 냉각시키면, 끓는점이 높은 쪽의 기체 성분이 먼저 액체가 되어 분리된다. 또, 끓는점의 차이가 작은 기체 혼합물은 전부 냉각시켜 액체로 만들었다가 분별증류하는 방법. (예 : 공기 중의 질소와 산소, 원유를 높은 증류탑을 이용하여 끓는점이 낮은 프로판부터 끓는점이 높은 아스팔트 찌꺼기까지 순차적으로 분리) 4. 크로마토그래피에 의한 혼합물의 분리 혼합물을 용매에 녹였을 때 혼합물을 이루고 있는 여러 가지 성분 물질이 용매를 따라 이동하는 속도 차이를 이용한 방법. (예 : 색소의 분리, 혈액의 성분 검사) 이러한 혼합물에 대한 원리를 다룰 때 그 원리와 내용만을 생각하는 것은 좋지 않다. 이러한 원리를 적용하는 여러 사례, 특히 생활에서 이용하는 다양한 혼합물의 분리 방법을 살펴봄으로써 더 많은 것을 가르칠 수 있다. 물질의 밀도와 크기의 차이를 이용한 석발기, 키, 체 우선 물질의 밀도 차와 크기에 따른 분리가 있다. 곡물에서 돌과 모래를 걸러내는 기구를 살펴보자. 송풍기로 바람을 일으켜 곡물에 섞여 있는 돌멩이를 걸러내는 석발기, 곡식을 담아 흔들어 무게가 무거운 돌멩이만 뒤에 남게 하는 키, 크기 차이를 이용해 큰 콩은 남기고 작은 모래만 걸러내는 체 등은 밀도와 크기 차이를 이용해 혼합물을 분리해내는 도구이다. 도핑테스트와 기름제거에도 활용 도핑테스트와 바다에 유출된 기름 제거에도 이러한 혼합물의 분리 방법이 활용된다. 올림픽과 같은 운동 경기에서 선수들이 일시적으로 강한 힘을 발휘하여 좋은 기록을 내기 위해 경기를 시작하기 전에 금지된 약물을 복용하는 일이 있어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 도핑컨트롤센터를 운영한다. 도핑컨트롤센터는 경기를 마친 선수들의 혈액이나 소변을 채취한 후 크로마토그래피 등의 여러 가지 분리의 원리를 이용한 특수한 약품과 장치로 약물을 분석해낸다. 이러한 도핑테스트는 주어진 양의 약 10억 분의 1정도에 해당하는 미량의 성분까지 알아낼 수 있으며, 금지된 약물 복용이 밝혀질 경우 경기의 기록이나 우승이 취소된다. 우리나라는 1987년 IOC의 공인을 받아 세계에서 15번째로 한국과학기술원에 도핑컨트롤센터가 설치되었으며, 1988년 서울올림픽을 통해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바다에 유출되어 심각한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기름을 제거할 때도 이러한 방법이 활용된다. 바다에 유출된 기름을 제거하는 데 많이 사용되는 방법은 유화제를 뿌리는 것이다. 손이나 그릇에 묻은 기름을 제거할 때 비누나 세제를 사용하듯이 유화제도 이들과 비슷한 성분으로 기름을 잘게 부수어 녹이는 작용을 한다. 잘게 부수어진 기름 알갱이들은 물 속에서 기름을 분해하는 박테리아에 의해 소멸된다. 또, 기름의 오염 확산을 막기 위해 오일펜스를 친 뒤, 스키머를 이용해 기름을 제거한다. 유화제를 뿌리는 방법 대신 기름을 흡수하여 제거할 수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흡수된 기름을 다시 회수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닭털이나 오리털의 경우 자기 무게 10배 정도의 기름을 흡수한다. 사례 1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여러 사례들 이러한 사례뿐만 아니라 우리의 아주 가까운 주변에서도 혼합물의 분리가 이용되는 장치가 많이 있다. 싱크대 거름망, 차 거름망, 방충망, 정수기, 한약 짜는 보자기 등 생활 도구가 그러하며, 염전이나 암염광산에서 소금을 얻을 때, 강에서 사금을 채취할 때도 혼합물 분리의 원리가 활용된다. 이러한 원리를 응용한 재밌는 발명품도 있다. 그 중 하나로 분리의 원리를 이용한 국자가 있다. 우선 ‘물과 기름 분리용 국자’는 탕(湯)류 음식을 조리할 때 국물과 기름을 분리시킬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내용물을 담을 수 있는 국자용기에 기다란 손잡이가 달려 있는 보통 국자의 측면 하단부에 국물을 배출할 수 있도록 적당한 길이의 배출관을 만든 것이다. 국자를 측면으로 기울여 배출관으로 탕국물을 분리· 배출하고 마지막에 남은 기름은 별도로 제거할 수 있도록 하는 간단한 구성으로 제작이 간편함에도, 국자의 기울기를 조절해 탕국물에서 기름만을 분리시켜 음식의 맛과 향을 증대시킬 수 있는 유용한 발명품이다. ‘라면과 국물을 따로 분리하는 국자’도 유용하다. 라면을 그릇에 덜어 먹을 때, 보통 국자를 이용하면 국물은 잘 덜어지지만 면발은 잘 덜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라면을 뜨기 위해 몇 번이고 반복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래서 이런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국자 아래쪽에 구멍을 만들어 국물이 빠져나가게 함으로써, 면발만 떠서 먹을 수 있다 사례 2 황사 대비 용품에 적용한 사례 황사에 대비한 용품도 생각해볼 수 있다. 우선 학생이 발명한 황사대비 얼굴보호 마스크를 살펴보자. 모자(썬캡류)의 헤어밴드 안쪽 부분에 시야가 확보될 수 있는 투명한 비닐 천을 덧대고 코와 입부분에 황사 방지용 마스크가 부착된 통기성이 좋고 질감이 부드러운 천으로 만든 얼굴 보호막을 부착시키고 귀에 걸 수 있는 귀걸이를 만들어 필요시에 얼굴에 착용할 수 있도록 하여 눈, 코, 입, 목을 황사로부터 보호할 수 있고 필요 없을 때는 모자창의 안쪽에 집어넣어 보관할 수 있도록 고안된 작품이다. 이 문제에 대한 다른 아이디어로 코필터도 있다. 코에 끼워진 상태에서 코를 통해 체내로 유입된 유해한 먼지를 차단하고 착용을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했다. 은철망 필터 수용체를 지닌 필터봉으로 방진, 살균, 음이온 방출 기능을 고루 가지고 있다. 이 외에도 보성고등학교 학생이 아이디어를 내고 만든 사례가 있다. ‘책가방 속 방독면’이 그것이다. 방독면을 휴대성이 우수한 가방과 결합해 방독면의 휴대성을 강화한 제품이다. ① 투시창 ② 정화통 ③ 주머니 접착부분을 만들어 방독면을 학생들이 휴대할 수 있게 고안한 발명품이다. 항상 휴대할 수 있어 유사시에 활용하기 좋다. 이 발명품은 학생이 대구지하철참사를 보고 만든 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화재시 유독 가스로 인해 사망하는 사례를 보고 만든 아이디어이다. 또한 학생이 만든 ‘초간편 계란분리기’도 있다. 초간편 계란분리기는 계란의 노른자와 흰자를 분리하는 기능을 가졌으며 계란분리기의 틀을 적절히 크게 하고 서랍식 그릇을 장착함으로써 한 번에 많은 양의 계란을 분리할 수 있다. 계란 투입구에 덮개를 설치하고 분리판과 그릇을 탈착이 가능하게 함으로써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쌀이 흘러내리지 않는 쌀바가지도 있다. 이 발명품은 쌀바가지에 물 빠짐 장치를 부착해 쌀이 흘러내리지도 않고 물만 뺄 수 있도록 해, 쌀을 허비하는 것을 방지하고 쉽게 씻을 수 있다. 또한 사용 방법이 간단하여 손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만드는 비용이 적어서 경제적이기도 하다. 바가지 앞쪽이 망사처럼 처리되어 그곳으로 물이 빠지고 쌀은 남는다. 매일매일 귀찮게 여겼던 고민을 한순간에 해결할 수 있다. 이러한 아이디어와 사례를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환경 보호를 위한 문제를 내보자! 문제 : 머리를 감을 때마다 가족들의 수많은 머리카락이 배수관을 막아서 잘 내려가지 않습니다. 세면대를 분리하면서 청소해 보면 머리카락과 더러운 찌꺼기가 엉켜서 배수관을 막고 있으며, 악취가 너무 심해 머리가 아프기도 합니다. 어떻게 하면 배수관이 막히지 않고 누구나 청소하기 쉽게 잘 분리될 수 있을까요? 혼합물을 분리하는 여러 가지 방법을 생각하며 해결책을 제시해 보세요. 이러한 오물을 처리할 수 있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다음은 필자가 재직중인 보성고의 권민재 학생이 제출한 아이디어다. 청소하기 쉬운 세면기 배수관 (보성고 권민재 학생) - 큰 배수관으로 이물질이 가지 않고 악취 제거로 아주 위생적이며 수질 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 거름망을 서랍 형식으로 뺐다 꼈다 할 수 있어 간단히 제거, 탈부착이 용이하며 누구나 손쉽게 처리할 수 있다. 배수관 중간에 이물질 거름망이 있어 사전에 차단하여 물 소통이 원활하다. 이 외에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있을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사례를 통한 교육은 학생들로 하여금 배운 과학적 지식을 좀 더 체계적으로 정리하도록 도와줄 뿐 아니라, 다양한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통해 창의성도 길러준다. 환경교육,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우리가 가르치는 과목과 환경을 잘 이용하면 새로운 환경교육으로 태어날 수 있다.
무술 연마를 위해 두 명의 친구가 깊은 산중으로 도인을 찾아갔다. 찾아온 연유를 고하니 그날부터 나무하고 물 긷고 빨래를 하란다. 몇 달이 지나 스승에게 무술은 언제 가르쳐 주느냐고 물었다. 때가 되면 해주겠단다. 세월은 어느덧 3년이 흘렀다. A는 지칠 대로 지쳐 하산을 하겠단다. 스승에게 인사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그래도 B는 진심을 다해 그날을 기다리며 참고 살아갔다. 어느 날 스승이 불렀다. “칼을 잡아라.” 스승은 제자의 ‘사람 됨됨이(人性, personality)’를 보았다. 인간과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과 태도, 마음가짐이나 행동과 같이 더 깊숙한 인간의 내면, 즉 인간의 품성이 기본이 되어야 무술을 익힐 자격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스승이 보기에 B는 기다릴 줄 아는 영혼이 강한 사람이었다. 영혼이 강해 정신과 육체가 부드러워질 수 있고 이를 통해 훌륭한 인격을 가진 인간다운 인간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스승의 판단이었다. 괴테의 파우스트를 구성하는 기본 주제의 하나가 ‘기다리며 노력하는 인간은 구제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도스토예프스키는 ‘꿈을 밀고 나가는 힘은 이성이 아니라 희망이며, 두뇌가 아니라 심장이다(The power which keeps carrying on your dream is not a reason but hope, and also not a brain but a heart)’라고 설파했다. “인간으로서 기본을 잘 지켰다” 2007년 8월, 일본 전국의 4081개 고등학교가 참가한 고시엔[甲子園,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기적의 우승을 차지해 국내 언론에서도 주목을 받았던 사가키타[佐賀北]고등학교의 이야기가 생각난다. 18명의 선수 모두가 지방 중학교에서 연식야구(고무로 만든 공으로 경기하는 소년야구)를 했고, 주전 9명 중 6명은 키가 170cm도 안 되는 작은 체구였다. 전용 구장이 없어 축구부와 연습장을 같이 사용하면서 야간에는 학교 주변 가게의 전등 불빛을 조명 삼아 연습을 했다. 그리고 감독은 모교 출신의 국어선생님으로 이 학교에서 야구 선수생활을 한 것이 전부였다. 이렇게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사가키타 고등학교가 두 번째로 출전해 전국 대회의 우승컵을 차지한 비결은 무엇일까. 그들은 하루 2~3시간의 연습시간 중 절반 이상을 달리기와 같은 기초 훈련에 할애했다. 그리고 시험 전 1주일 동안은 공부 때문에 연습도 안 했다. 감독이 말하는 우승 비결은 “시간을 잘 지키며 예의 바르게 행동하고 공부도 열심히 했다”였다. 학생으로서 그리고 인간으로서 기본을 잘 지켰으며 그것이 우승의 비결이라면 비결이라는 것이다. 인간으로서의 기본은 영어단어를 외우는 것처럼 공부를 한다고 해서 갖추어지는 것이 아니다. 일상의 삶과 오랜 교육을 통해 자연스럽게 몸에 배는 것이다. 따지고 보면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사가키타고등학교의 경우처럼 기본의 힘은 위대하다. 내면을 데우는 교육 방법 내가 교사 시절 수업내용 못지않게 열정을 쏟았던 것이 조 · 종례 시간과 수업 시간, 그리고 생활지도를 하면서 아이들의 내면을 데울 수 있는 내용과 방법이었다. 특히 학생지도부에 있으면서 지각생을 대상으로 ‘시(詩) 쓰기’를 했고, 수업시간에 종종 교과 노트에 ‘빨간 글씨’를 쓰게 했다. 능력의 개인차는 아무리 커도 5배를 넘지 않지만 의식의 차이는 100배의 격차를 낳는다는 말도 있지 않던가. ‘시 쓰기’는 주로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을 우리말과 영어로 각각 10번씩 쓰게 했다. 스스로에 대해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었을 뿐 아니라 덕분에 영어로 시 한편을 외우게 되었다고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졸업생들로부터 이야기를 듣는다. 빨간 글씨 그리고 ‘빨간 글씨’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수업시간에 내가 체험했던 감동들을 들려주면서 쓰게 했던 교육법이다. 자! 빨간 볼펜 준비, 날짜 적고 오늘 제목은 ‘반송저수지 낚시꾼 사건’이다. 어저께가 우리 딸 돌이라서 아침 일찍 기장으로 횟거리를 사러 시외버스를 탔다. 동래역 앞에서 출발한 버스가 반송동을 지나 저수지 옆을 지날 즈음 낚시 복장을 한 중년의 남자가 버스 기사를 보고 차 좀 세워달라고 했다. 기사는 바빠서 안된다고 했지만 결국은 차를 세웠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그는 저수지 둑길로 달려갔다. 소변 때문이려니 했는데, 둑에서 낚싯대를 드리우고 있는 사람들에게 몇 마디 던지고는 이내 버스 쪽으로 달려왔다. 다시 버스는 달리기 시작했고 일행 중의 한 사람이 “왜 그랬느냐”고 물었다. 그 대답이 참으로 산뜻했다. 일주일 전에 저수지 수리한다고 물을 퍼내고 고기를 다 잡았기 때문이란다. 하루 종일 허탕을 칠 뻔했던 그들에게 좋은 마음을 주고 온 사람 때문에 며칠을 먹먹하게 지냈다. 평범한 일상의 의미를 깨닫고, 그 일상을 제대로 누리며 사는 법을 배우는 것부터가 올바른 공부의 시작임을 알게 하고 싶었다. 먹고, 자고 공부하는 일상이 그 어떤 목적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로서 완결되는 것임을 깨닫도록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또한 ‘어려운 역경의 아픔을 딛고 성공했다’가 아니라 ‘바로 그 역경이 있었기에 다른 사람들이 할 수 없는 경험을 함으로써 성공할 수 있었다’는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또 다른 방법을 전하고자 노력했다. 올 4월, 전교생 모임에서는 “본다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데, 자세히 보아야 한다. 그러면 그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이 나와 어떤 관계인지를 알게 된다. 그러는 가운데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게 되고, 그러면 꿈이 생겨 그냥 놀 수가 없다. 또 자기가 좋아하는 것이니 잘하게 되고 따라서 사회에 나갔을 때 내 몫이 생긴다” 라는 얘기와 함께 정호승 시인의 봄길을 함께 낭송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 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 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보여주기 일반적으로 ‘청소년’이라는 단어 뒤에는 ‘문제’라는 말이 많이 따라 다닌다. 그리고 그 원인을 가정교육의 부재와 입시 위주의 학교교육에서 찾으며, 이로 인해 가치관이 붕괴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과연 그럴까? 기성세대의 입장에서 청소년들을 마주 보면서 몰아세우는 방법론의 산물은 아닐까? 헤르만 헤세의 노벨상 수상작 유리알 유희의 주인공 요제프 크네히트는 아이들을 사랑하고 신뢰하며 그들과 함께 꿈을 찾아가는 것을 진정한 교육자의 길로 보았다. 그리고 교육은 아이들을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꿈과 인격, 기본권을 존중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는 것을 헤르만 헤세는 이야기하고 있다. ‘사랑은 서로가 서로를 바라보는 데 있지 않고 둘이 함께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데 있다’ 라는 생텍쥐베리의 말을 떠올린다. 아이들은 우리 기성세대가 그들을 바라보면서 가르쳐야 할 대상이 아니라 같은 방향을 바라보면서 인생을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이다. 부모는 자기들의 욕심으로 아이들이 가려는 길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선생님의 체험을 그들의 체험으로 삼고 싶어하도록 멋진 삶을 보여주어야 한다. 이것이 기성세대의 입장에서 교육이라면 교육이다. 교육은 마음의 일이라서 강요한다고 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성교육은 ‘보여주기’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선생님! 우리 철호가 공부도 안 하고 애를 먹이는 데 어쩌면 좋겠습니까?” “어머니! 절에 다닌다고 했지요?” “예” “그러면 매일 아침에 철호를 위해서 108배를 한번 해보시지요.” “그리 해보겠습니다.” 그리고 한 달여 후 “요새 기도 잘 됩니까?” “아이고, 다리도 아프고 해서 한 열흘 하다가 그만 두었습니다.” 20여 년 전, 고3 담임 시절에 있었던 이야기이다. 아이는 부모나 선생님이 앞에서 가르치는 대로 성장하지 않고 부모와 선생님 뒤에 따라오면서 저절로 배운다. 좋은 인품으로 감동을 주지 못하고 정보도 많이 부족한 기성세대가 말과 글로 하는 교육이 아이들에게 효과가 있을까? 지금 이 세상은 좋은 말과 글이 부족해서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와 가정에 실천적 모범이 없고 감동을 줄만 한 일이 별로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실력, 인격, 관심을 통한 신뢰 전국 시 · 도교육청 홈페이지에는 ‘다양한 창의 · 인성교육을 통한 글로벌 엘리트’, ‘아름다운 품성과 창의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 ‘도덕적이고 창의적인 세계인’ 등 인성교육 관련 문구로 가득 차 있다.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인성교육은 학교교육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상급 학교 진학과 같은 교육의 결과에만 관심을 기울이기 때문에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인성교육은 가정에서부터 시작해서 학교 및 사회와 연계해 이루어져야 한다. 새 시대의 교육정책이 성공하려면 근본적으로 인성교육이 강화되어야 하고 건강한 인성교육은 교육의 기본이자 최종 목표이며 인간이 교육을 받아야 하는 존재론적 가치이다. 국가 경쟁력은 교육에서 나오며 좋은 교육은 좋은 인성을 만들고 이는 곧 국력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교육의 목적은 기계를 만드는 데 있지 않고 사람을 만드는 데 있다’ 는 장자크 루소의 충고를 새롭게 들어야 한다”라고. 그래서 단위 학교에서는 인성교육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 시행하고 있다. 우리 학교에서도 ‘부녀마음나누기’, ‘문화예술교육’, ‘초청특강’, ‘학교장과의 대화’, ‘등굣길 맞이하기’ 등을 통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면서, 더욱이 ‘수업을 통한 교사와 학생의 신뢰 구축’이라는 기본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인성교육이 무너졌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때로는 실천할 의사가 없는 상태에서 고민만 하며 우리 스스로를 괴롭히기도 한다. 더 이상 반복적으로 우리 자신을 괴롭히지 말자. 진정한 변화와 대책이 필요하다면 구체적인 방법을 계획하고 실천하자. 소통을 통한 신뢰가 필요 얼마 전 아이들이 학교장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한탄하는 모습을 보았다. 안타깝다. 하지만 그것이 어찌 아이들만의 잘못인가. 자주 만나지 않으니 모를 수밖에 없다. 점심시간에 교실에서 아이들과 앉아 요즘 인기 있는 tv 프로그램에 대해 의견도 나누고, 가난하지만 따사로운 햇살과 싱그러운 바람을 매만지는 아름다운 손으로 땅에 씨를 묻는 화사한 농부들의 얼굴이 아직도 이 세상을 지킨다는 얘기도 들려주면 어떨까. 그리고 아버지가 살아생전 유일하게 사인을 받지 못한 유명 재즈 아티스트의 사인(Sign) 한 장을 받아 손에 쥐고는 머나먼 고국으로 돌아가는 영화 터미널의 주인공 빅토르 나보스키처럼 때로는 비효율적인 행위가 우리 인생을 더욱 멋지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을 들려주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수업 시작 전 책걸상 줄도 맞추고 휴지도 줍게 하자. 수업시간 50분은 정확하게 지키고 꽃나무의 이름을 외우게 하면서 아이들에게 작은 위안과 휴식을 주자. 인성교육은 프로그램이 아니다. 소통을 통해 느낌과 감동으로 선생님에 대한 신뢰가 있으면 된다. 사랑하는 제자의 머릿속에 영원히 잊히지 않는 교육의 힘, 즉 실력, 인격, 관심을 통해 신뢰를 쌓아야 한다. 그것이 인성교육의 기본이며 핵심이다.
21세기 지식기반 사회와 학력향상 지식기반 사회의 도래로 수많은 지식과 정보가 넘쳐나고 있다. 학교교육을 통한 경쟁력 있는 지식의 창출 훈련은 국가의 생존과 번영을 결정할 만큼 그 영향력이 지대하다. 오늘날 각국은 교육개혁을 부르짖으며, 학력신장을 중심 아젠다로 내세우고 있다. 이는 학력이야 말로 자라나는 2세들의 기본 지식과 창의적 문제 해결력, 비판적 사고력을 배양시키고 삶의 질을 높이는 기초가 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학생들의 학업성취 수준은 이미 PISA(국제학업성취도평가)나 TIMSS(수학과학 성취도 추이변화 국제비교연구)를 통해 볼 때, OECD 국가 중에서 최상위권의 성적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초 · 중 · 고교생의 학력은 그들의 현재와 미래의 삶의 질을 높이고 문제해결력을 길러 자아실현은 물론이고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초이므로 매우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2008년부터 전국의 초 · 중 · 고교생을 대상으로 국가수준의 학업성취도 평가를 실시해오고 있으며, 단위학교와 교육청 모두 교육의 책무성 구현이라는 차원에서 학력신장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과부에서는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높은 학교를 학력향상중점학교로 지정하고 재정적 지원도 많이 하고 있다. 이러한 지원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교육청에서는 학력신장에 대한 큰 그림을 그려야 하며, 단위학교에서는 학교장이 기초학력책임제, 교과지도 교사실명제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교과협의회를 거쳐 선정한 후 구체적으로 실천해나가야 한다. 학교컨설팅 장학을 통한 학력신장 단위학교의 학력신장은 교육의 책무성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이므로 이에 대한 해결은 시스템적 사고를 통해 합리적으로 접근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므로 요즘 강조되고 있는 학교컨설팅(School Consulting)의 모델을 적용해 문제나 과제에 대한 적절한 대안을 모색하고 학교컨설팅 관리자들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이며, 인적 · 물적 지원을 투입하는 것이 필요하다. 학교컨설팅은 학교교육을 개선하기 위해 일정한 전문성을 갖춘 사람들이 학교와 학교구성원들의 요청에 따라 제공하는 독립적인 자문활동이라 할 수 있다. 학력신장이라는 학교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학교컨설팅의 모델은 아래 그림처럼 나타낼 수 있다. 학교컨설팅을 위한 주요 구성요소는 의뢰인, 과제 혹은 문제 상황의 처리, 학교컨설턴트의 3가지로 돼 있다(서울대 진동섭 교수 개발 모델 참조 응용). 먼저 단위학교의 학력신장을 위한 학교컨설팅을 요청하려는 학교 의뢰인은 단위학교의 구성원인데 주로 학교장이나, 교과교사 등이 될 수 있다. 학교컨설턴트는 전문적 지식과 기술을 지닌 전문가와 교육행정가, 문제 해결을 위해 구성된 특별대책팀(TF팀)을 들 수가 있다. 그리고 과제와 문제 상황에 대한 해결의 절차는 1) 문제 진단, 2) 대안수립, 3) 교육훈련, 4) 해결과정 지원, 5) 자원 발굴 및 조직화 등의 일련과정으로 추진되어갈 수 있다. 따라서 이는 크게 보아 3단계(input - process - output)로 나누어 과제나 문제 상황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성공적인 학력신장 장학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교원과 학교조직에 자생적 활력이 생기도록 분위기 조성이 수반되어야 하며, 학교컨설팅 관리자(예 : 담당 장학사, 과장, 교육행정책임자 등)의 관심과 인적 · 재정적 지원이 집중되고 수시로 평가되는 체제가 필요하다. 이하에서는 학교컨설팅을 통해 학력신장을 이루기 위한 단위학교 차원에서의 대안과 교육청, 국가 차원의 대책들을 생각해 보고자 한다. 제시한 방안들은 이미 학교에서 많이 실천하고 있는 내용인 것도 있고 몇몇은 필자의 개인적인 아이디어이므로 제도화하기에는 무리수가 따를 수도 있다. 단위학교 학력신장 장학 학교교육의 존재 이유는 우리 학생들을 실력과 따뜻한 감성, 인격을 갖춘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키우는 것이다. 여기에서 학력증진, 인성교육, 건강교육에 대한 학교교육의 계획 수립과 치밀한 실천이 요구된다. 단위학교 차원에서 학력신장을 위한 치밀한 계획 수립과 실천적 자율장학은 학교교육 계획에 반영돼야 한다. 이때 학력신장 제고를 위한 단위학교의 책임자는 학교장이다. 학교장을 보좌해 교감과 관련 부장은 본교의 학력수준에 대한 객관적이고 엄정하게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최근의 국가 수준 또는 시 · 도교육청 수준에서 실시한 학업성취도 평가결과를 분석해야 한다. 성공적인 학력신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교과교사들 모두의 적극적 이해와 공감, 참여가 필요하며, 학생들 스스로의 성취동기 제고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학교장은 다양한 영역에서 전문적인 지식과 개혁적 리더십이 요구된다. 1. 본교 학력수준에 대한 분석과 평가 1) 우리 학교 학생의 특성과 지역적 학습환경 분석 · 평가 2) 학부모의 관심과 학력신장을 위한 학부모연수 계획 3) 본교 학력의 타 시 · 도교육청의 평균점이나 타 학교 학력수준과의 비교 4) 학업성취도 평가 수준이 낮은 이유 분석 - 기초학습부진아 지도 및 기초학력학생 책임지도 등 특단의 지도책 미흡 - 우수학생에 대한 별도의 관리(예 : 영재학급, 특별희망반 운영)가 미흡 - 수준별 이동수업과 개별화학습의 실천 미흡 등 - 학생 희망을 최대한 고려함에 따라 야간자율학습 참여율 저조(특히 중학교) - 학교장 및 교사들의 열정 미흡(학력신장 제고 및 교육책무성 관련) - 교사들의 교과지도 전문성 미흡 2. 학년별 · 교과별(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등) 학력신장 추진계획 수립 교과협의회 운영의 활성화, 수석교사나 교과 원로교사의 역할 강화 3. 학력신장의 비전 제시와 학력신장 프로그램 개발 및 적용 1) 학력의 개념과 미래 사회 2) 교과별, 학년별로 구체적 학력신장 프로그램 개발 (예 : 5 up 4 down 학력 비전 - 보통학력 이상의 비율을 5% 올리고 기초미달학력 학생의 비율을 4% 미만으로 내리자는 프로그램) 4. 수업교사의 전문성 제고-교사의 수업방법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 실천 예시) 수업장인(授業匠人) 4S 프로그램(see, show, share, star : 우수한 타 교사의 수업을 벤치마킹하고 내 수업을 보여주며 수업의 장점이나 정보를 서로 나누고, 나의 수업 스타일을 명품화하고 브랜드화 하자는 프로그램) 5. 교사의 열정 고취와 학력책임 지도교사 실명제 교과별 학업성취도 평가의 실명제 추진과 우수교사 보상제(근무평정, 성과상여금, Top Teacher 선정 , 학교평가 우수교사 선정 등) 6. 학생 대상의 자존감 키우기 교육과 체험학습을 통한 자신감 키우기 7. 평가에 즈음한 교과별 성적의 성취목표제 실시와 학부모 연수 8. 방과후학교 운영, 기초 기본학력이 뒤쳐지는 아이들을 위한 희망반 운영, 학교의 희망 학생을 중심으로 한 야간자율학습반, 사랑의 공부방 운영 9. 교내 학력신장 추진과정 평가 분석 10. 학교정기고사 및 학업성취도 평가에 따른 반성평가협의회 11. 학습부진학생 지도교사에 대한 직무연수 및 워크숍 실시 (수업기법 및 평가항목의 개발, 수준별 학습지 만들기 실무연수 등) 교육청 차원의 학력신장 장학 시 · 도교육청 차원의 학력신장 장학의 경우는 여러 위계단계에서 관심을 어떻게 보이느냐에 따라 성과가 다양하게 나타난다. 특히 교육의 수장인 교육감이 학력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어떠한가, 학력신장을 위한 교육행정력의 집중을 어떻게 추진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매우 다르게 나타난다. 한 예로 워싱턴 DC의 교육감을 지낸 미셸 리의 미국 공교육 경쟁력강화 정책과 우수 교원 확보를 위한 노력, 교원평가, 학력신장을 향한 강력한 지도력이 일반시민들의 환성을 자아냈던 일은 주지의 사실이다. 학교교육의 현장에서도 잘 가르치는 교사가 존경받고 대우도 잘 받으며, 좋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그의 의지는 매우 당연하며,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이 크다고 본다. 시 · 도교육청 차원의 학력제고를 위한 기본방향이나 교육정책은 교육감의 의지, 학부모와 학생의 요구 등을 바탕으로 교수학습지원과(초등), 학교교육지원과(중등)가 주체가 되어 마련하고 있다. 이때 학력평가 관련 데이터 분석은 교육연구원과 교육과정평가원의 도움과 지원을 받아 가능하리라 본다. 그리하여 학력신장 대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는 장 · 단기적 대책과 함께 교육청이 해야 할 것, 학교 수준에서 해야 할 것, 교사가 해야 할 것,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연계운용 방법, 학생들의 마음과 태도를 어떻게 바꾸어야 할 것인가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대안들이 모색돼야 한다. 이러한 방안에 대해 논의할 때는 교육지원청의 의견도 수렴하고 각 학교급에 따른 교과별 컨설팅장학요원이나 교과연구위원 등의 의견도 참조해야 한다. 학력신장 담당 장학사는 다음 사항에 대한 고려를 통해 학력신장 장학력을 모으고 효율적인 대책을 추진해가야 한다. 1.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요구되는 인재상, 학력상의 정립 2. 국가수준의 진단평가 결과 및 학업성취도 평가의 실태 분석과 시사점 추출 3. 학력신장을 위한 미래 비전의 설정(학교 간, 지역 간의 학력 해소 포함) 학교로 찾아가는 학력향상 상시컨설팅 시스템의 구축이 필요하다. 교육청의 장학사는 담당하는 학교별로 학력신장추진계획이 어떻게 수립되어 실천되고 있는가를 함께 고민하고 적절한 지도를 해야 한다. 또한 학년별, 교과별 학력신장 추진계획을 점검하고 학습부진아 지도의 실질적 성과가 나타나도록 필요한 자료와 정보를 제공해주어야 한다. 4. 학력신장을 위한 교육청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구축 5. 학교장 및 교감의 학력신장 리더십과 교사들의 열정 고취 (학교장 및 교감의 관리자 연수 시 학력신장 특강 배려, 우수학교 사례보고) 6. 재학생의 학력상황 관련 정보 공유와 학교경영에의 적용 교육목표 설정이 타당하게 이루어지려면 학교장은 자신이 이끌고 있는 학교 집단의 성향이나 학력수준, 교사의 능력 등에 대해 객관적으로 알고 있어야 한다. 따라서 정확한 학력 관련 평가분석 자료를 통해 보통 이상의 학력을 보이는 학생의 비율은 어떤지, 기초학력부진아나 학습부진아가 교과별로 얼마나 있는지, 교사의 학업지도성과가 어떻게 다르게 나타나는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특히 상급교육청에서 제공되는 자료는 단위학교 학력신장 자율장학에 매우 필요하다. 7. 학업성취도 평가 후 우수교 표창 및 탁월한 진보를 나타낸 학교 관리자 보상 (상여금, 인사 전보 시 우대, 학력신장 포상금제 실시 및 우수교 교육감 표창) 8. 학교별 담당 장학사의 학력신장 책임장학의 활성화 9. 진단평가 및 학업성취도 평가 후 성취부진학교와 기초학력미달학교에 대한 장학 10. 수업컨설팅의 활성화, 교과 연구회의 평가문항 개발과 보급 11. 교과별 학습클리닉의 운용으로 수업방법 개선에 대한 교원 직무연수 실시 12. 영어, 수학 교과의 수준별 책임지도 및 영 · 수 멘토링제 운용 13. 교과관련 방과후학교 활성화 및 야간 ‘사랑의 공부방’(도서관 등 특별실 개방) 14. 수요자의 희망에 의거 영어, 수학 특별 희망반, 영재학급 운영(야간자율학습) 15. 수준별 이동학습체제의 활성화를 장학하고 수업컨설팅 지원 (예 : 영어 1+3 체제, 수학 1+2 체제의 운영으로 수준별 개별화학습) 16. 학업성취 수준별 교수학습자료의 개발과 투입 17. 학습부진학생 지도 자료의 개발과 보급 및 대학생 멘토링 교재의 수준별 개발과 보급 및 우수사례의 일반화 18. 학부모회의 관심과 지원책 학교의 학력신장 대책에 필요한 아이디어 제공, 도서관 어머니 도우미, 학부모 학습멘토링제 실시에 협조 유지. 학교와 학부모, 지역사회가 서로 연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 19. 학력향상 우수학교 및 교사 인센티브 부여 학교의 경우 연말에 실시하는 ‘교육활동 우수학교’ 선정 시 기초학력 미달 학생 감소율 향상 학교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우수 교사에게는 인사상 우대책 마련 국가 차원의 학력신장 지원 강화 학력신장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교육청 및 국가 차원의 인적 · 재정적 지원과 개혁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국가 교육정책적 측면에서 다양한 학력신장 프로그램들이 실시되고 있다. 예를 들어 학력향상 중점학교, 사교육 없는 학교 , 변두리 지역의 교육환경이 열악한 학교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스쿨업 사업 등이 있다. 교과부에서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높은 학교를 대상으로 지정한 학력향상 중점학교(2009년 1440개교, 2010년 1660개교) 중 성과가 컸던 학교의 성공요인이 학교장의 리더십과 교사들의 적극적인 학생지도, 학습부진 원인 등에 대한 체계적 진단과 관리, 기초미달 학생지도에 대한 학교의 책무성 등이었음은 유념할 필요가 있다(한국교육개발원, ‘우리나라 교육의 성과와 과제’, 2010 p13). 다시 말해 교장과 교감의 학력신장에 대한 관심과 기획력, 교과지도에 임하는 교사들의 교육애와 열정이 얼마나 큰가에 따라 이러한 국가차원의 학력신장 프로그램이 매우 큰 편차의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이 밖에도 우리 정부에서는 학력신장을 격려하기 위한 여러 가지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예를 들어 ‘사교육 없는 학교’, ‘교육복지 투자학교’, ‘학습클리닉’, ‘스쿨업’ 등이 있다. 선정된 학교에는 선정 분야와 학교 규모 등에 따라 1000만 원에서 1억 정도 수준에 이르는 국가 예산을 지원하고 있으며, 대학생 멘토링제를 통해 기초학습 부진아에 대한 교과지도도 추진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2002년 부시 행정부에서부터 NCLB(No Child Left Behind)법을 추진해 모든 학교에 학습부진아를 없애기 위해 학업성취에 대한 학교장 및 교사들의 교육 책무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미 워싱턴 DC의 미셸 리가 펼친 위의 개혁적 프로그램에서 볼 수 있듯이 교사의 질 제고를 통한 학력신장과 교육의 책무성 제고에 열정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취임 직후 공개석상에서 “미국 학생들은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너무 적어 세계 경쟁에서 밀립니다”라고 말하며 한국교육의 장점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오바마는 2009년 3월 “미국 어린이들은 한국 어린이보다 학교에서 공부하는 일수가 연간 한 달 이상 적다. 여름방학을 줄이면 내 딸들도 싫어하겠지만 새로운 세기에는 더욱 많은 수업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미국의 ‘지식은 힘 프로그램(Knowledge Is Power Program · KIPP)’이 운영하는 82개 실험학교는 학생들이 오전 7시 30분에 등교해 오후 5시에 귀가한다. 일반 학교보다 3시간 더 수업을 한다. 또 격주 토요일과 여름방학 기간에는 3주 동안 학교에 나오게 한다. 그 결과 8학년 학생(중2)들의 성적은 주에서 평가하는 시험에서 평균보다 높다. 수업시간이 늘어나면 성적이 오른 사례가 계속 보도되고 있다. 루킹스 연구소의 탐 러브레스 연구원도 “수학 성적과 수업시간의 상관관계를 비교해 보니 분명하게 비례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교육의 질은 교원의 질을 능가할 수 없다 학교교육의 존재 이유는 자라나는 2세들에게 미래 사회의 주인공으로서 갖추어야 할 지적 능력을 기르고, 건강한 신체와 사회적 역할을 다하도록 도덕성 교육과 민주시민으로서의 기능을 다하도록 교육하는 데 있다. 그 첫째가 학력증진을 통한 역량 있는 민주시민의 육성이라 할 것이다. 특히 학교교육과정에 따른 기초인 지식의 습득과 문제 해결능력, 창의적 사고력을 배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러한 학력신장 교육의 과정에서는 각 교과의 교사가 열정과 책무성을 지니고 스스로가 교재연구와 수업방법의 개선, 주요 기본개념과 원리를 중심으로 한 교재의 창의적인 재구성 등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 학력신장을 위한 학교 차원의 노력과 교육청 차원의 학력신장 컨설팅 장학의 과정에서도 “교육의 질은 교원의 질을 능가할 수 없다”라는 교육 격언은 명백한 진리라 할 것이다. 교사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학생이 변화할 수 있도록 동기를 제공하는 창구 역할을 하는 사람이 교사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사와 학생이 서로 신뢰하고 학교와 가정 그리고 사회 간 의사소통이 원활할 때 공교육이 바로 설 수 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를 때라는 말이 있다. 더 늦기 전에 공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학교와 사회, 학부모가 다함께 노력해야 할 것 이다. “꿩잡는 게 매”라는 말이 있다. 학력신장은 교과지도 교사들의 다양한 의견과 학생의 요구를 수용해 치밀한 계획을 잘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학력신장을 추진하는 교사의 열성적 지도 역량이다. 때문에 교사들 간의 명품수업 열풍과 브랜드 있는 수업을 해보자는 의지, 창의적인 평가문항의 개발과 투입, 피드백을 수시로 점검해 나가려는 교사의 열정과 마인드가 더욱 중요하다고 하겠다.
창의적 체험 활동은 앎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나눔과 배려를 할 줄 아는 창의성과 인성을 겸비한 미래지향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활동이지만 그 영역을 구분 짓는 것에는 다소 어려운 점이 있다. 그래서 이달의 주제를 자기주도적인 학습자로 키우는 교육과정과 창의적 체험활동이란 비교적 긴 이름의 타이틀을 걸고 우리 교육이 달라졌으면 하는 바람을 몇 자 적어 보고자 한다. 자기주도적 학습자는 ‘생각하는 사람’ 자기주도적 학습이라는 것은 자기의 생각이 중심이 되어 자기 자신이 학습의 주체가 되는 학습방법이다. 자기 스스로 주제를 생각하고 새로운 학습 방법이나 가설을 설정해 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거치며,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해 새로운 생각을 펼쳐 나가는 학습자를 키우는 일이다. 그러나 우리는 학생들을 자기주도적인 학습자로 키우는 일에 소홀했던 것은 아닌지 반성해 볼 일이다. 가르쳐주는 대로 제비 새끼처럼 입만 벌리면 되는 그런 교육에서 우리는 벗어나야 한다. 자기주도적인 학습자로 키우기 위해서는 학습자가 학습의 주체가 되어 많은 생각을 하도록 하는 것부터 시작하고, 생각할 기회와 고민할 수 있는 주제도 제공하지 않고 그저 기계와 같은 인간을 바라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해야 한다. 생각을 구체적으로 정리한 것이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배움의 공동체 연구회 손우정 대표가 “질문은 내가 배우고 있다는 증거”라며 “교사의 역할이 지식을 가르치는 것보다 배움에 도전하게 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한 기사를 보았다. 모두가 공감하는 이야기다. 우리 교사들이 교육전문가로서 인정을 받기 위해 가르치는 일보다 더 중요한 일이 학생들의 궁금증을 일깨워 많은 질문을 이끌어 내는 것이다. 질문이 있다는 것은 알아가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고 학생들이 학습에 집중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이런 학습에서 학생들은 즐거움을 느낄 것이고 학교 가는 것이 마냥 즐거울 것이다. 많은 것을 궁금하게 만들어라. 그리고 그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스스로에게 때로는 동료에게 나아가서는 선생님에게 질문을 던지는 그런 학습이 자기주도적 학습인 것이다. 교육과정은 교육의 설계도 학교는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그 설계에 의해 교육을 하는 곳이다. 교육이 잘 되기 위해서는 먼저 설계가 잘 되어야 한다. 학교의 모든 교육활동이 교육과정 속으로 들어와, 학교 안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활동이 교육과정 내에서 유기적인 관련성을 갖고 있어야 한다. 완벽한 교육과정은 없다. 항상 수정되고 만들어 가는 교육과정이어야 한다. 그렇다고 운영위원회의 심의를 받은 것을 마음대로 뜯어 고친다는 것은 아니다. 수업일수나 수업시수는 그대로 두고 내용적인 측면에서 현실에 맞게 고쳐나가고, 더 고칠 것이 있으면 수정해 두었다가 다음 학년도의 교육과정에 반영하는 것이 교육과정의 융통성이라고 생각한다.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의 실태를 반영하고 교사들의 의견 수렴을 통한 최적의 교육과정을 계획하고 운영해야 한다. 교육과정이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우선 학생들의 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그래야 그에 따른 처방인 교육과정이 의미를 갖게 되는 것이다. 교육과정과 학교 교육활동이 따로따로 되는 교육은 허울만 그럴듯한 교육이 되고 만다. 학교 교육활동이 학교만 열심히 한다고 잘 되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삼위일체의 공동노력이 있어야 학생들의 모습이 달라질 수 있다. 학생을 가운데 두고 그 학생들의 행복한 배움과 행복한 삶을 위해 교직원과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바로 교육이다. 이때 그 교육이 잘될 것인지 그렇지 않을 것인지 알아볼 수 있는 잣대가 되는 것이 바로 교육과정인 것이다. 건축물로 치자면 설계도에 해당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설계도를 우리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데 문제가 있다. 교육과정을 공동의 사고를 통해 제대로 만들어 보자 현장 체험활동을 할 때도 일 년 동안의 교과 기준 시수를 교과와 단원, 학습 주제별로 분석을 해 교과 시간과 연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가는 시간에 이뤄지는 교통지도는 사회과 관련이나 도덕과 관련으로, 자연관찰은 과학이나 실과와 연계되면 좋을 것이다. 레크리에이션 시간을 갖는다면 저학년은 즐거운 생활로, 고학년은 음악이나 미술, 체육 등의 교과시간에 편성하면 될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런 하나하나를 실천하기보다는 대충 따져서 계획을 하는 경우가 많다. 적극적으로 보다 자세하게 교과시간과 연계해 교육과정을 설계했으면 한다. 과학의 날 행사도, 어린이날 맞이 운동회도, 현충일 기념행사, 재난 대응 훈련도 모두 교육과정의 틀 속에서 이루어져야 하고 이러한 계획이 쉽게 바뀌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겨지는 것도 우리가 경계하고 조심해야 할 일이다. 국가에 헌법이 있어 모든 국민이 그 헌법을 지키고 따르듯, 학교에서도 교육과정을 중요하게 여기고 지키려 노력해야 한다. 물론 융통성 있게 운영되는 것이 꼭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교육과정 따로 교육활동 따로인 학교 교육과정 운영은 큰 문제가 있다. 설계 따로 건축 따로라면 설계는 무엇 때문에 그 많은 비용을 들여 설계사에게 맡기는 것일까? 우리 교육가족 구성원이 바로 교육과정의 설계사다. 우리의 존재를 스스로 부정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앞으로는 우리의 위상을 스스로 높이기 위해서라도 교육과정 구성과 그 실천에 권위를 가졌으면 한다. 교육과정과 연계한 창의적 체험활동이 학업성취도를 높인다 학업성취도를 향상시키는 또는 학습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창의적 체험활동이 요구된다. 창의적 체험은 꼭 멀리 나가야 하는 것이 아니라 교수-학습 시간에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즉 교과와 연계한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교육과정을 구상해야 한다. 수학 시간에 길이나 넓이를 재는 학습도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할 수가 있다. 먼저 줄자의 사용법, 줄자의 눈금을 읽는 법을 배운 다음 이를 모두가 잘 알고 있는지를 확인한다. 학교 내의 여러 곳 중 몇 곳을 골라 길이를 재어 보는 계획도 세우도록 한다. 이때 혼자 하도록 하는 것도 좋지만 인성 교육차원에서 동료 학습자끼리의 협동을 이끌기 위해 협동학습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 계획한 곳의 길이를 잰 다음 서로 발표하고 함께 확인하는 과정이 바로 학습인 것이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넓이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된다면 가로가 1m, 세로가 1m인 정사각형의 넓이는 1㎡ 가 된다는 것을 토론을 통해 확실히 알도록 해준다. 그리고 신문지나 화선지 여러 장으로 1㎡ 넓이를 오려 시각적으로 그 넓이를 체험시킨다. 이를 바탕으로 2㎡, 3㎡ 등의 넓이를 체험해 보게 하고 교실의 넓이가 어느 정도 되는지도 예측해보고 확인해 보는 등의 학습이 바로 창의적 체험활동이다. 사회 시간에도 면사무소에서 하는 일, 119 안전센터에서 하는 일, 우체국에서 하는 일, 파출소에서 하는 일, 은행에서 하는 일 등을 교실 안에서 배우기보다 직접 현장에 가서 관계자들의 도움을 받거나 담당 직원들의 이야기를 듣는 기회를 가지면 학습의 효과가 더욱 높아지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게 될 것이다. 과학 시간에도 산과 들의 자연을 찾아가고 직접 실험 계획을 수립해 가설을 세우고, 실험과 토론을 거쳐 검증을 한 다음 어떤 원리나 법칙을 발견하는 그런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한다. 예체능과목은 창의적 체험활동이 더 활기를 띨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예체능 교과야말로 창의적 체험활동의 보고이다. 우리는 창의성 교육이 저 멀리 있고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창의적 아이디어는 우리 주위에 얼마든지 있고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쉽게 실시할 수 있는 것이다. 교과통합 통해 학생들의 응용력 키우자 주 5일 수업제에 대한 한국교총과 교육과학기술부 간의 협의가 이루어져 2011년 6월 말까지 구체적인 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인 안이 나오면 2학기에 시범 실시를 거쳐 빠르면 2012년 3월 1일부터 실시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주 5일 수업제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수업시수가 줄어들게 되어 교과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또 이에 따른 교과서 편제나 교육과정의 재구성도 서두를 필요가 있다. 이러한 때에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이야기하는 교과군 또는 학년군에 가장 적합한 것이 교과통합이 아닌가 생각한다. 많은 어려움은 있겠지만 교과통합에 대한 생각을 해보았으면 한다. 교과통합의 목적은 각 학교의 창의성을 살려 행해지는 횡적이고 통합적인 학습이나 학생들의 흥미, 관심 등에 바탕을 두고 학습을 통해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보다 훌륭히 문제를 해결하는 자질이나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또 학습하는 방법이나 생각하는 힘을 몸에 배게하고 문제해결이나 탐구활동에 주체적, 창조적으로 대응하는 태도를 육성하며 자기의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자각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이와 같은 일을 통해서 각 교과 하나하나 몸에 배게하는 지식이나 기능 등을 상호 관련지어 보다 심도 있는 학생들 속에서 교과 통합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생각하는 일이다. 다시 말하면 교과통합은 학생들이 나는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까를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며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질 수 있도록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각 교과와 특별 활동의 영역이 엄격히 나누어져 있는 기존의 교육과정에서는 국제이해, 정보, 환경, 복지, 건강 등의 과제는 각 교과, 영역의 성격에 따라 분할되어 지도되는 형태를 취해 왔다. 이처럼 교과로 분과되어 지도되어 왔기 때문에 학생들은 각 교과 내용에 대해 자신의 내면에서 어떤 정리나 의미가 있는 것으로서 이해되지 못하고 구구각색으로 기억되거나 배운 것을 현실 생활 속에서 응용해 나갈 수 없는 것이 문제였다.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권장하고 있는 교과군 및 학년군을 잘 살려 학생 스스로 문제를 찾고, 추구해야 할 과제를 정해 해결해 가는 사람다운 삶의 방법을 생각해 가는 학습을 경험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와 같은 학습을 위한 형태로 네 가지를 들 수 있다. 통합학습의 4가지 형태 첫째, 교과통합학습이다. 기존의 교과를 중심으로 통합적인 단원으로 묶는 경우다. 각 단원의 복수 단원을 서로 관련시켜 학습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라고 생각할 경우, 다이내믹한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서로 관련시켜 통합적인 단원으로 구성할 수 있다. 종래의 교과지도를 통합적인 방향으로 진일보시키는 것을 말한다. 둘째, 복수의 교과 내용을 합하고 통합해 지도하는 수업이다. 복수교과 통합이 여러 가지 문제를 낳고 있으나 두 개의 교과 또는 세 개의 교과를 통합해 팀티칭으로 교과 내용을 통합적으로 지도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주제 통합학습은 주제나 과제를 중심으로 통합하는 학습이다. 예를 들면 국제 이해, 정보, 환경, 복지, 건강 등의 주제를 통합해 가르치는 것이다. 여기에서 주의할 것은 주제를 학생들이 공감할 수 있는 것으로 잡아야 한다는 점이다. 거리의 쓰레기에 대한 심각성 탐구라든가, 하천 탐험이라고 하는 학생의 생활, 흥미, 관심의 측면에서 접근해 가는 부주제(학생들에게 주된 주제)가 학생들로부터 나오게 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것이다. 넷째, 흥미 · 관심을 중심으로 한 통합학습이다. 통합적인 학습은 본래 학생들의 바탕에 있는 문제, 어린이들의 흥미 관심에 기초를 둔 테마의 해결을 목적으로 한 활동이다. 따라서 학생들은 교과의 틀에서 벗어나 자기의 흥미나 관심 영역을 골라 자기 스스로 활동을 전개해 가는 개인적인 통합학습의 형태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학습의 최대 포인트는 창의적인 교과 통합학습에서의 ‘학습주제 및 문제를 만드는 일’에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에서 교과 통합으로 지도하기 쉬운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교과통합을 위한 학교 환경 조성 교과통합학습에서 중시되고 있는 것은 구체적인 활동과 체험을 통해서 배우는 것이다. 그것을 위한 시설, 환경을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는 장임과 동시에 실외 환경과 지역 환경은 학습의 대상이 된다. 그 환경에 대응해서 지도 계획을 입안하고 학습 전개를 궁리해서 보다 좋은 수업 만들기를 추진하게 된다. 아이들이 환경에 어떻게 대응할 지를 예측하는 일도 필요하다. 환경의 특별한 장점의 이해와 필요한 시설과 설비의 정비, 교재 만들기가 요구된다. 시설 환경은 학생들이 아래와 같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 - 관찰, 조사, 찾기, 만들기, 재배 등의 활동을 하도록 한다. - 손과 도구를 능숙하게 사용해서 놀이와 생활에 필요한 것을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있게 하도록 한다. - 자신의 생각을 말, 문장, 그림, 동작 또는 여러 가지 연극 활동으로 표현하도록 한다. - 자신의 생각과 주변 사람들의 생각을 남에게 전달하고 남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 한다. - 집단 속에서 자신의 생각을 남에게 전달하고 남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한다. - 정리 정돈과 건강과 안전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습관을 몸에 익히도록 한다. 이런 다양한 체험활동을 학생들 스스로 적극적으로 신체를 움직이며 해볼 수 있는 시설과 환경들이 필요하다. 학교 건물과 운동장을 둘러싸고 있는 교정, 연못, 사육장, 놀이 기구, 시목, 화단, 모래밭, 수돗가 등의 공간과 시설도 학습 활동을 위한 실내의 환경 못지않게 아주 주요하다. 뒷마당 등 그중에는 모두가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좋은 공간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학생들의 발길이 닿지 않던 곳이 새로운 교과 통합학습을 위한 공간으로 바뀌어 연간학습계획에 의해 다시 살아나는 공간으로 되살아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교과 통합학습에 필요한 환경에서 실외 공간은 바라 보기만 좋은 정돈된 정원이 아니고,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되어야 한다. 학생들이 그저 바라만 보는 장소에서 학생들이 직접 활동하는 장소로 바뀌어야 한다. 또한 무엇인가 끊임없이 발견하고 관찰할 수 있는 체험활동의 환경을 제공하자. 평소 주의를 기울이지 못했던 그늘진 장소에도 생명을 지닌 큰 나무나 잡초 등을 기를 수 있다. 학교 내의 통학학습에 필요한 지도 만들기와 잡초 및 수목의 명찰 달기 등을 시작하면 학생들 스스로 자연이나 사물에 대해 느끼고 발견할 수 있다면 교육적이고 새로움을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변해갈 것이다. 새나 토끼, 닭 등의 동물을 한두 마리씩 길러 보고 관찰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학생들의 심성을 바르게 하고 마음이 넉넉해지는 인성교육적인 자연 환경을 조성하자. 요즘은 우리 주변에서 학생들의 자유로운 공간, 노지와 자연적인 빈터, 연못 등의 모습이 없어지고 있으며 자연적인 화초, 잡초, 벌레가 있는 장소가 만들어지지 않는 것이 요즘의 실정이다. 교과통합을 위한 자연환경을 위해 선생님과 학생들의 손으로 그 장소가 자유롭게 다시 만들어지기를 모두가 바라고 있다. 그 옛날 학교 전체가 무엇인가 보고, 느낄 수 있는 체험활동의 공간이었던 때가 그리워진다. 학교 안에 체험활동에 필요한 수풀을 학생들과 함께 만들어 보자. 그저 아름답기만 한 환경이 아니라 아름다움과 학업성취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작은 수풀을 조성하는 것이 좋다. 이런 숲에서 녹음을 즐기고 야외 학습을 즐기기도 하며, 숲 속에서 술래잡기도 하면서 교수-학습 활동의 폭을 넓히는 것은 야외 교육환경을 체험활동으로 끌어들이는 교육적인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통합학습을 위한 지역사회 환경 조성 학교 주변의 사찰이나 성지, 공원, 공공시설 등은 교과 통합학습의 장으로서 빼놓을 수 없는 활동 장소이다. 논, 밭, 산, 강, 바다 등 어느 것이나 매력적인 학습의 장이 된다. 공간이 비교적 좁은 곳이라면 공공시설이나 교통기관의 활용도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이것들을 안전하게 이용하고 의미 있고 즐거운 학습공간으로 활용하려면 사전에 충분한 조사와 준비가 필요하다. 특히 학습의 의의, 목표에 대해서 지역 사람들의 이해와 협조를 얻어 연계하는 것이 필수요건이다. 지역의 자연과 문화가 잘 어울리도록 생각하고 있는 사람은 지역 주민들이다. 지역 주민들과 함께 교과통합학습의 장으로서의 지역사회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교과통합학습은 학교와 지역과의 관계를 새롭게 중재하는 것으로서도 커다란 의의가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지역 사람들을 맞아들여 기회와 여건을 조성하는 것도 하나의 과제이다. 지역을 교수-학습의 장으로 활용하는 교과통합학습은 창의적 체험활동을 하기에 최적의 방법이다. 항상 그 속에서 생활하고 있어도 느끼지 못했던 자연 · 문화 · 역사와 학생들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하고, 자신들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에 주의를 기울이게 한다. 또한 그것과의 주체적인 관계를 촉진시킴으로써 넓은 의미로 자연 해설 운동과 박물관에 대한 생각으로도 연계될 수 있다. 이상 서술해 온 시설, 환경을 조성할 때는 할 수 있는 것부터 만들어 가는 서두르지 않는 유연한 발상이 요구된다. 요컨대, 우선 학교 전체와 가정 · 지역의 환경을 학습활동에 적합한 모습으로 만들어야 한다. 때로는 좋은 교수학습과 잘 어울리는 장소를 발견해서 그것을 적절한 형태로 재구성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내실 있는 창의적 체험활동 필요 초등학교 저학년에서의 교과통합 학습은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현상에 관심을 가지고, 구체적인 활동과 경험을 통해 자신과 사회 및 자연과의 관계를 이해함으로써 여러 가지 상황 속에서 슬기롭게 행동할 수 있는 능력과 태도를 길러 준다’는 목표를 가진다. - 나와 다른 사람의 관계를 이해하고 서로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능력과 태도를 길러 준다. - 자신과 주위의 환경을 이해하고 일상생활에서 부딪히는 문제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궁리하며,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과 태도를 길러 준다. - 관찰하거나 경험한 것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게 하며 주위의 현상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초보적인 탐구 능력을 길러 준다. - 주위의 현상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계속적으로 알아보려는 태도를 가지게 한다. 이를 위해 가정과 연계한 교육을 실시하는 것도 교과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효과적인 교육 방법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자기주도적 학습자로 키우는 교육과정과 연계한 다양한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학생들이 학교에서배우는 것을 즐겁게 여기고, 이를 통해 단순한 수치가 아닌 진정한 학업성취도를 향상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